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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나폴리, 이강인에게 톱클래스 연봉 제안…콘테는 싫어할지도” 현지 매체 깜짝 주장

한 이탈리아 현지 매체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SSC 나폴리 이적설을 조명했다. 특히 나폴리 구단이 이강인에게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안했다고 주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나폴리 소식을 다루는 ‘나폴리네트워크’는 8일(한국시간) “나폴리가 PSG 소속 미드필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면서 “구단은 그에게 톱클래스 연봉을 제안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PSG와 나폴리의 우호적인 관계로 인해 이번 협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나폴리는 보너스를 포함해 3000~3500만 유로(약 540억원)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클럽 간 경제적 합의에 대해선 큰 의문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이강인은 최근 나폴리 이적설에 연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4관왕 여정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주요 경기에선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0대 중반인 그가 결국 새로운 기회를 위해 팀을 떠날 거란 전망이 잇따랐다.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지만, 현지 유력지 레퀴프는 PSG가 납득할 만한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락할 거라 보도한 바 있다. PSG는 2년 전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2200만 유로(약 340억원)를 쓴 거로 알려져 있다.한편 나폴리네트워크는 “이강인 본인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는 현재 시간을 두고 신중히 고려하는 모습이며, 나폴리행에 큰 열정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순수 연봉 400만 유로(약 62억원)의 계약이 남아 있다. 나폴리의 제안은 이보다 높다”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강인에게 5년 계약과 연봉 500만 유로(약 77억원)를 제안했다고 주장한다. 이어 “구단은 향후 인상 조항까지 포함된 매우 매력적인 제안으로 그를 설득하고자 한다.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나폴리행에 긍정적이며, 자신의 의뢰인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폴리는 이번 영입이 경기 외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그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의 아이콘이다. PSG의 아시아 판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비EU 선수 슬롯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기술적·경제적으로 모두 큰 투자임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끝으로 매체는 이강인을 두고 “단신 플레이메이커인 그는 좁은 공간에서의 빠른 움직임과 강력한 왼발을 자랑한다. 순수한 10번 역할뿐 아니라 중거리 슛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윙어로도 활용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격력은 탁월하지만 수비 기여도가 제한적인 이강인이 투입될 경우, 이를 보완할 수비력이 뛰어난 풀백 영입이 필수로 검토될 거”라면서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강인의 영입을 가장 탐탁지 않아 하는 인물이다. 콘테 감독은 같은 금액이라면 세리에 A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고, 희생정신이 강한 윙어에게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09 02:00
프로야구

'미쳤다' 한 경기 3홈런-평균 130m, '잠실 빅보이' 퓨처스리그 28경기 14홈런 폭발

'잠실 빅보이' 이재원(26·상무)이 한 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5경기에서 7홈런으로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이재원은 7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3홈런) 6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0-0이던 1회 초 1사 2, 3루에서 삼성 선발 김유현에게 비거리 125m의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2홈런)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이다. 2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간 이재원은 8-4로 앞선 4회 초 앞타자 한동희와 연속 타자 홈런(비거리 135m)을 합작했다. 이어 5회 초 네 번째 타석 무사 1루에서 이번에는 이상민을 상대로 15-4로 달아나는 2점 홈런(비거리 130m)을 뽑았다. 이재원은 올 시즌 두 차례 멀티 홈런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한 경기 3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홈런 3개의 평균 비거리는 130m 엄청난 괴력을 선보였다. 이재원은 6회 초 공격에서 볼넷을 얻었고, 8회 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재원은 최근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이달 5경기에서 타율 0.458(24타수 11안타) 7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1홈런-1홈런-2홈런-0홈런-3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4일 롯데전에는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렸는데 3루타가 없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놓친 바 있다.이재원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28경기에서 타율 0.372 14홈런 41타점이다. 경기당 홈런 0.5개. 장타율이 무려 0.779나 된다. 장타율과 출루율(0.474)을 합한 OPS는 1.253로 높다. 퓨처스리그 홈런 2위, 장타율 2위다. 이재원은 LG 트윈스 시절 큰 체구에 장타력이 좋아 '잠실 빅보이'로 불렸다. 1군 통산 575타석에서 홈런 22개를 기록한 뒤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올해 12월 제대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08 05:13
프로농구

‘BNK 첫 우승 주역’ 日 이이지마,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지명

지난해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이이지마 사키가 전체 1순위로 뽑히며 WKBL 무대를 2년 연속 밟게 됐다.이이지마 사키는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 3층에서 열린 '2025~26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천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았다.당초 하나은행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가드진을 보강할 것으로 보였지만, 전형적인 '블루워커' 선수로 지난 시즌 BNK 썸의 공수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포워드 이이지마를 뽑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이이지마는 이날 드래프트에 지원한 총 18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령(33세)이라 더 화제가 됐다.이날 이이지마를 비롯해 WKBL 무대에서 뛸 선수는 10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선 9명이 선택됐는데, 이보다 1명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WKBL에서 뛰었던 유경험자는 이이지마를 비롯해 스나가와 나츠키(BNK 썸), 히라노 미츠키(신한은행) 등 총 3명이 됐다.이이지마가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은데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인천 신한은행은 185cm의 센터 미마 루이를 선택했다. 일본 청소년 대표 경험이 있는 미마 루이는 이날 오전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속공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지난해 전체 1순위로 센터 타니무라 리카를 뽑았던 신한은행은 2년 연속 센터를 택하며 팀의 높이를 보강했다.3순위 청주 KB스타즈의 선택은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였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의 아이신 윙스에서 뛰기도 했던 사카이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넓은 시야로 리딩을 하거나 장거리 슈팅 능력도 보여주며 훌륭한 가드 자원임을 입증했다. KB스타즈의 경우 박지수가 1년만에 다시 합류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는데, 사카이는 KB스타즈 주전 가드 허예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4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세키 나나미를 선택했다.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세키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8득점을 터뜨리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베테랑 김단비와 함께 주 득점원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5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를 뽑으며 베테랑 센터 배혜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청소년 대표에 이어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가와무라는 당초 1순위 선택을 받을 것으로도 기대됐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날 연습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순위까지 밀린 것으로 보인다.가와무라는 "올해로 만 30세가 되는데, 다시 기회를 얻어 한국에서 뛰게 되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농구뿐 아니라 인간성으로도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6순위 BNK 썸은 혼혈선수인 파워포워드 나카자와 리나를 선택했다. 역시 일본 청소년 여자대표와 3X3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나카자와는 디펜딩 챔프 BNK 썸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센터 포지션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5분간의 휴식 시간에 이어 열린 2라운드에선 1라운드와 역순으로 진행됐다. 2라운드 1순위인 BNK 썸은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가드 스나가와 나츠키를 뽑으며 팀의 주전 가드 안혜지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2순위 삼성생명은 가드 하마나시 나나미를, 3순위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오니즈카 아야노를 각각 지명했다. 5순위를 가진 신한은행은 오랜 고민 끝에 지난해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히라노 미츠키를 뽑으며 가드 자원을 보강했다. 한편 KB스타즈와 하나은행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하며 드래프트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9:25
메이저리그

‘3출루 미쳤다’ 이정후, 123m 대형 2루타 폭발…뜨거운 타격감 과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6)가 한 경기에 세 번 출루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격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에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74에서 0.276(239타수 66안타)으로 소폭 올랐다.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 세 번 출루한 이정후는 13일 만에 ‘3출루’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날 2루타 2개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2구째 시속 145㎞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비거리 123m의 타구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갔고, 이정후의 시즌 17호 2루타가 됐다.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이정후는 3회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다시 볼넷을 얻었다.한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0:27
프로야구

'홈런-안타-2루타-2루타-2루타' 박세진 혹독했던 롯데 이적 신고식, 2군서 1이닝 4실점

박세진(28)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2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왼손 투수 박세진은 지난 5일 경남 상동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2군 경기였지만, 박세진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등판이었다. 롯데는 지난 2일 외야수 이정훈을 보내고, 투수 박세진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세진은 2016년 KT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 KT에서만 10시즌(군 복무 포함)을 뛰었다. 1군 통산 42경기에 등판해 1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9를 기록했다. 롯데는 박세진이 잠재력을 지닌 만큼 불펜 투수 확보 차원에서 영입했다. 형 박세웅(30)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박세웅도 2014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뒤 국내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성장했다.박세진은 '강타선' 상무를 상대로 고전했다. 1-6으로 뒤진 4회 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남부리그 타율 1위(0.437) 류현인을 5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남부리그 홈런(17개)·타점(61개)·최다안타(78개)·장타율(0.753) 1위의 한동희를 2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세진은 2사 후 이재원에게 비거리 130m의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전의산에게 안타를 내준 박세진은 윤준호-박찬혁(1타점)-김재상(2타점)에게 3연속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박세진은 9번 타자 한승연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박세진은 총 2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20개였다. 탈삼진은 2개. 박세진의 올 시즌 2군 성적은 23경기에서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06 00:13
프로야구

두 번의 비디오 판독 모두 뒤집은 구자욱의 질주, "전력으로 뛰는 게 기본" [IS 스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구자욱(32·삼성 라이온즈)의 존재감은 확실했다.구자욱은 5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맹타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구자욱이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지난달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5타수 3안타)전 이후 처음이자 네 번째. 타격 컨디션 난조로 전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는데 복귀하자마자 폭발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경기에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의 활약을 기대했다. 체력 안배 차원으로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선발 제외된 상황. 박 감독은 "구자욱이 본인의 자리(3번 타자·좌익수)로 다시 들어왔다. 강민호가 빠지면서 (구자욱이)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1회 첫 타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구자욱은 4회 두 번째 타석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1루수 내야 땅볼을 기록했는데 SSG 1루수 고명준의 빈틈을 파고들어 1루에 먼저 도달했다. 병살타를 의식한 고명준이 2루를 체크하는 사이 구자욱의 빠른 발이 빛났다. 첫 번째 심판 판정은 아웃,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이 뒤집혔다. 공식 기록도 처음엔 야수선택이었는데 이후 내야 안타로 변경됐다.구자욱은 0-0으로 맞선 5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결승타를 책임졌다. 워낙 아슬아슬한 타이밍 탓에 심판 판정은 아웃. 4회와 마찬가지로 비디오 판독 끝에 결과가 바뀌었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구자욱은 1-0으로 앞선 7회 초 2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로 쐐기 타점까지 책임졌다. 9회 마지막 타석은 볼넷.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살 거 같으면 전력으로 뛰는 게 기본이기 때문에 기본을 잘 지킨 거 같다. (타격이) 안 되면 뛰기라도 해야 한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그는 "(타격 결과가) 마음에 안 든 건 사실이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기록상 좋은 결과를 낸 거지 좋은 컨디션에서 결과를 낸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이 이긴 거에 초점을 두고 싶다"며 "(전날 선발 제외된 것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주위에서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된다.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거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구자욱은 지난해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다쳤다. 부상 탓에 한국시리즈를 뛰지 못했고 벤치에서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박진만 감독은 "(부진의 원인을) 따지면 어려울 거 같긴 한데 작년 부상 이후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자욱은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은 뭐 똑같은 상황에서 다들 경기하기 때문에 그런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며 "내가 지금 부진해도 다른 선수들이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 큰 걱정은 아니지만 빨리 잘할 수 있게끔 준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성적을 반등하는) 그런 상황이 언젠가 꼭 올 거로 생각하고 내일 당장 야구가 끝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22:45
프로야구

[최건용 멘털 코치 인터뷰 ②]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습관이 성공으로 이끕니다”

최건용 NC 다이노스 코치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느끼는 ‘경쟁 압력’에 주목한다. 그는 “프로 선수가 해당 종목에 대한 재능이 뛰어난 것이지 멘털이 일반인보다 나은 건 아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심리적 위험에 노출된 선수를 관찰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멘털 코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불펜에선 선동열인데, 마운드에 올라가면 다른 투수가 된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것도 결국 멘털 문제일까요?“그렇죠. 불펜과 경기장은 마운드 높이, 홈플레이트와의 거리 등이 똑같잖아요. 다만 환경이 다를 뿐이죠. 상대적으로 투수들이 심리적으로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부진했을 경우, 선발 투수라면 만회할 기회를 잡기까지 4~5일이 걸려요. 반면 타자는 타석에서 못한 걸 수비에서 만회할 수 있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쳐도 팀이 이기면 좋은 분위기에 묻어가기도 합니다. 타격은 기본적으로 30%의 성공률(타율 3할)이 목표인 행위여서 투수와 기질적으로 다르기도 합니다.”- 선수들이 멘털 코칭을 아직 낯설어하지 않나요?“요즘 자기계발서의 상당수가 뇌 과학으로 멘털을 풀더라고요. 저도 선수들과 대화할 때 뇌에 관한 설명을 자주 해요. 편도체(Amygdala, 공포와 공격성을 처리하는 기능)가 활성화되면 아주 공격적이거나, 수비적으로 변합니다. 공만 보면 무작정 덤비고, 혹은 아예 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과도한 긴장은 모든 계획을 어그러뜨립니다.” 최건용 코치는 심리 상담을 할 때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고 했다. 선수가 마음과 귀를 열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그는 “일대일 대화를 하기 전에 전체 교육을 먼저 했다. 그걸 위해 개인적으로 워크북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라며 “지금은 선수들이 먼저 ‘코치님 잠깐만요.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 생각과 행동을 조율하는 기능) 활성화 좀 하고요’라고 농담할 만큼 멘털 코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 요즘 선수들은 과거에 비해 멘털이 약하다는 세평이 있습니다.“야구에서 경쟁이 심해지면서 선수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커진 것이죠. 또 예전엔 심리적 문제를 그냥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거기서 도태하는 선수들이 생겼죠. 저도 그 가운데 하나였고요, 요즘 선수들이 달라졌다기보다는 시대 변화를 봐야 합니다. 과거에는 ‘생존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경쟁이 과제’라고 볼 수 있어요.”- 그라운드뿐 아니라 한국 전체의 과제이기도 하군요.“한국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잖아요. 스포츠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받는 경쟁 압력이 상당합니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개인의 정신적 질환을 노출하길 꺼린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좋지 않을 땐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부정적으로 해석합니다.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망상활성화 체계(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가 작동하면서 병을 더 키우는 셈이죠. 경험이 많지 않았을 땐 선수에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도 답을 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일을 하면 할수록 그래서는 안 된다고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만족할 만한 대답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선수가 자신만의 길을 찾도록 도와야죠. 그럴듯한 대답을 하는 것보다, 선수에게 좋은 질문을 하고,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합니다.”- 멘털 코치로서 선수들과 신뢰 형성이 중요하겠습니다.“물론입니다. 라포르(rapport, 상호신뢰관계)라고 하죠. 올해 N팀까지 멘털 코치를 맡게 돼 스프링캠프에도 동참했는데 친밀감을 높이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에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배팅볼을 던지고, 수비 훈련을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대학교 코치를 오래 했으니까 선수들의 학창 시절 모습도 알거든요. 그래서 조금 편하게 다가왔나 봅니다. 지금도 C팀과 D팀을 맡으며 창원에 주로 있지만, N팀이 홈 경기를 할 때 참여해 멘털 지원을 합니다. 원정 경기는 TV로 보면서 경기 끝나고 전화나 카톡으로 상담할 때도 있죠.”- 선수별로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뭘까요?“프로 선수에게는 개인의 성취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프로 선수가 무기력증에 빠지는 건 육체적으로 힘들어서는 아니죠.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계속하자’ ‘몸이 조금 아파도 훈련하러 나가자’는 마음이 성공을 이끌 수 있습니다. 뇌의 전측 대상회피질(AMCC, Anterior Mid-Cingulate Cortex) 영역이 커져서 의지력과 실천력이 커지는 거죠.”- 어떤 선수가 연락을 자주 하나요?“여러 선수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30대 중반까지 자기 몫을 충분히 해내는 선수는 각자의 방식으로 멘털 관리를 이미 잘하고 있어요. 심리학을 배우지 않았어도 개인의 경험으로 만든 거죠. 톱클래스 선수는 끊임없이 자신을 점검합니다. 손아섭 선수를 예로 든다면, KBO리그 최정상에 있는 선수잖아요. 자기만 잘하려는 게 아니라 최고참 위치에서 팀 후배들에게 어떤 리더십을 보여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아서 제게 자주 묻습니다. 그러다 보면 리더십 상담이 되죠. ‘야구 잘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③편에서 계속됩니다. 창원=김식 기자 2025.06.05 10:03
메이저리그

커쇼 울린 먼시, 사흘 만에 또 2홈런...김혜성 무안타, 다저스 끝내기 역전승

LA 다저스 맥스 먼시(34)가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는 홈런을 터뜨렸다. 사흘 만에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먼시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메츠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먼시는 팀이 2-1로 앞선 1회 말 공격에서 타일러 메길에게 2점 홈런을 뽑았다. 타구 속도 174.2㎞, 비거리는 124m였다. 그러나 먼시는 5회 수비 상황에서 고개를 떨궜다. 그는 팀이 4-3으로 앞선 5회 초 무사 1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땅볼 때 야수 선택 및 실책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5실점 3자책)는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결국 4-5 역전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월 중순 부상에서 돌아온 커쇼는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먼시는 팀이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극적인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메츠 투수 후아스카 브라조반의 시속 155.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또 하나의 홈런을 추가했다. 먼시가 한 경기에 2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사흘 만이다. 먼시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팬으로부터 "넌 진짜 최악이다. 꺼져라"는 욕설을 듣기까지 했다.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195홈런을 기록한 먼시는 올 시즌 개막 후 29번째 경기에서 뒤늦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먼시는 "우리 가족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착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5월 중순까지 1할대 타율에 허덕였던 먼시는 최근 타격감이 폭발했다. 이달 4경기에서만 홈런 5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성적은 16타수 7안타(4홈런) 11타점이다. 지난 1일 양키스전에서는 6타수 3안타(2홈런) 7타점으로 팀의 18-2 대승을 이끌었고, 개인 통산 200홈런(현재 204개)도 돌파했다. 시즌 타율은 0.230(9홈런 35타점)까지 올랐다. 먼시는 최근 타격감에 대해 "타격 메커니즘을 바꾸진 않았다. 단지 치기 좋은 공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시력 교정용 안경 착용과 관련해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양쪽 눈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반겼다. 한편 다저스는 연장 10회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2루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7회 메츠가 왼손 투수를 내세우자 대타 토미 에드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04(52타수 21안타)로 떨어졌다. 이형석 기자 2025.06.04 15:10
프로야구

15-0 대승보다 값진 박해민 4볼넷, 문성주 3안타, 백업 포수 이주헌 활약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타선 고민을 조금 덜게 됐다.LG는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5-0으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송승기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장단18안타 4사구 9개를 묶어 15득점했다.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LG는 홍창기가 5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한 뒤 1번 타자 고민을 안고 있다. 박해민과 문성주를 차례대로 투입했지만 모두 실패였다. 최근 1번타자 바통을 다시 넘겨받은 박해민은 이날 볼넷만 4차례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1회 초 선취점도 박해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사 후 4번 타자 문보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올렸다. 박해민은 리그 최고 수비력과 주루 능력을 갖췄지만, 타격 정확성과 출루율은 이에 못 미쳤다. 박해민은 1번 타자로 나선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273, 출루율 0.500을 기록하고 있다. 문성주는 최근 LG의 고민거리였다. 염경엽 감독은 LG가 다시 날개를 달려면 문성주와 오지환의 부활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5월 타율이 0.222에 그쳤다. 특히 1번 타자 타율이 0.129로 낮은 편이었다. 문성주는 3일 경기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문성주가 3안타 이상 경기를 펼친 건 5월 10일 삼성전(4안타) 이후 처음이다. 그는 6월 2경기에서 9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타격 부진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포수 이주헌의 활약도 돋보였다. 선발 투수 송승기와 배터리 호흡을 이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이주헌은 백업 포수로, 송승기의 전담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주헌이 송승기와 호흡을 맞춰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주전 포수 박동원은 올 시즌 두 번째 휴식했다. 이주헌은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 한 달간 타율 0.389(18타수 7안타)로 타석에서 자신감을 찾고 있다. 5월 이후 11경기에서 장타율 0.611, 출루율 0.593로 OPS 1.204를 기록 중이다. 덕분에 박동원도 조금씩 부담을 덜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04 09:24
NBA

NBA 파이널은 ‘알파’ 야전사령관의 대결…길저스-알렉산더 vs 할리버튼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모두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주요 관심사는 특급 야전 사령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와 타이리스 할리버튼(25)의 손끝이다.오클라호마와 인디애나는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2024~25 NBA 챔프전(7전 4승제) 1차전을 벌인다.NBA 사무국은 두 팀의 대결을 두고 “‘알파’ 포인트가드의 맞대결”이라며 “1988년과 1989년 매직 존슨(당시 LA 레이커스)과 아이제아 토마스(당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맞붙은 시기조차도 챔프전의 관심사가 포인트가드였던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그만큼 강렬하면서도, 색깔이 전혀 다른 야전사령관이 두 팀을 대표한다.오클라호마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교한 점프슛과 드리블 능력이 장기인 공격형 가드다. 그는 이미 득점왕(평균 32.7점)과 올-NBA 퍼스트팀까지 이뤘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선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를 압도했다. 현지에선 그를 두고 “막을 수 없는 득점 기계”라고 칭한다. 3점슛이 장기가 아님에도 정교한 중거리슛 능력으로 3시즌 연속 평균 30.0점을 넘었다. 독특한 타이밍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로부터 무수한 파울을 유도, 많은 자유투를 넣는 것도 특기다.이에 맞서는 할리버튼은 ‘과거 스타일을 고수하는 이단아’다. 득점형 포인트가드가 대세인 현대 농구에 반하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버튼은 지난 시즌 어시스트왕을 차지했고, 그는 올 시즌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패스 능력보다 주목받는 건 턴오버다. 경기 운영을 책임지는 포인트가드는 턴오버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그는 이번 시즌 경기당 2개 미만의 실책을 기록했다. 특히 뉴욕 닉스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선 38분 동안 단 1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았다. 오클라호마는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인 1978~79시즌 이후 우승한 적이 없다. 2008~09시즌 연고지를 옮긴 뒤 지금의 이름으로 새출발한 뒤 ‘무관’이다. 2011~12시즌 챔프전에 올랐지만, 마이애미 히트에 1승 4패로 무릎 꿇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압도적인 성적(1위 68승14패·82.9%)으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플레이오프(PO)에서 16경기 12승 4패를 거두며 챔프전에 선착했다.인디애나는 지난 1999~00시즌 챔프전 준우승 이후 2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인디애나는 1976년 NBA에 편입한 후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4위(50승 32패)를 기록한 인디애나는 5위 밀워키 벅스(48승 34패)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4승 18패) 3위 뉴욕(51승 31패)을 차례로 꺾었다. 김우중 기자 2025.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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