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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넥슨이 농구영화 ‘리바운드’에 주목한 배경은

오는 5일 개봉하는 농구 영화 ‘리바운드’는 게임사 넥슨이 첫 번째로 도전하는 상업영화 투자다. 게임과 연관성이 없는 스포츠 상업영화에 대한 전격 투자가 이뤄서 그 배경을 두고 많은 이목이 쏠린 바 있다.넥슨이 농구영화 ‘리바운드’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리바운드’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앞서 이정헌 대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투자가 무산돼 제작팀이 흩어진 시점에서 기적처럼 넥슨의 투자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이정헌 대표는 앞서 ‘리바운드’ 투자에 대해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게임 외적으로도 다방면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하고자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넥슨이 주목한 ‘리바운드’는 어떤 영화넥슨은 높은 완성도를 가진 시나리오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항준 감독은 당시 넥슨과의 미팅에서 이정헌 대표가 “넥슨이 영화 사업의 시작을 ‘리바운드’와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들이 이룬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배우 안재홍이 연기한 ‘양현’은 전국 고교농구 대회 MVP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뒤로하고 대학과 프로 진학 후 2부 리그를 전전한 인물로, 은퇴 후 모교인 부산중앙고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 농구부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양현’은 과거의 명성을 잃고 존폐 위기에 놓여있던 농구부를 다시 일으키고자 선수 영입에 나선다.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팀 부산중앙고는 많게는 십수명의 엔트리를 가진 다른 학교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선수 구성으로, 전국 대회 본선에 오르며 무서운 돌풍을 일으킨다. ‘현실판 슬램덩크’로 불리우는 만화 같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농구용어 ‘리바운드’를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기술’로 일컬으며 부산중앙고의 이야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꿈과 용기를 북돋고자 한다.영화 ‘리바운드’는 ‘공작’, ‘수리남’의 각본을 쓴 권성휘 작가와 ‘시그널’과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각본에 참여해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 “스토리텔링’이 곧 IP”, 넥슨 엔터 분야 투자 행보 눈길넥슨이 농구영화 ‘리바운드’에 제작 투자를 결정한 것은 ‘스토리텔링’이 곧 ‘IP’ 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출발했다. 이정헌 대표는 “미래에 게임회사가 생존하려면 필수적으로 ‘IP’를 확보해야 하는데, ‘IP’는 게임 타이틀이 아닌 ‘스토리텔링’ 이라고 보고있다”며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게임과, 웹툰 소설, 영상 등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만들며 진화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이와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넥슨은 콘텐츠의 형식과 범위에 얽매이지 않고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추며 IP 확보 및 확장을 위해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1월 세계적인 영화감독 루소형제가 설립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AGBO에 투자를 단행해 IP 확장을 위한 영화와 TV 콘텐츠 제작을 준비 중이다.AGBO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루소 형제는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인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와 함께, 올해 초 넥슨은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와도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상호 간 각 사가 보유한 영화, 드라마 등 영상 및 게임 제작 노하우와 저작재산권을 제공하고 신규 IP 기획과 개발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 첫 번째 협업으로, 영화 ‘리바운드’의 제작 투자와 배급을 함께했다.이외에도 넥슨은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4개사와 협력해 오는 2025년 미래형 콘텐츠 제작 시설인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Immersive Digital Media Center, 이하 I-DMC)(가칭)’를 의정부리듬시티에 조성할 예정이다. 넥슨은 초대형 및 다목적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조성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문화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더욱 넓힐 방침이다.넥슨 이정헌 대표는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주목하며 게임, 영화, TV, 음악 등 분야별 최고의 회사들과 협업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며 “넥슨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IP’ 확장과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11:34
드라마

[왓IS] 제목에 발목 잡힌 ‘수리남’… 책임은 누구에게?

넷플릭스의 잘 나가던 ‘수리남’이 펀치 한 방을 맞았다. 이 시리즈의 제목이기도 한 수리남 정부가 수리남이 작품 내에서 마약국으로 묘사된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 급기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런데 ‘수리남’의 제작사와 넷플릭스는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수리남’ 논란의 시작은 지난 14일이었다. 수리남의 알버트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 장관이 “수리남은 오랫동안 마약 운송 국가라는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이제 더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인해 수리남이 다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9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수리남’은 2011년 체포된 한국인 마약상 조 씨와 그를 체포하기 위해 활약한 민간인의 실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극의 배경인 수리남은 마약 유통이 행해지는 국가로 그려졌다. 주 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대사관(수리남 업무 겸임)은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들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안전공지를 안내했다. 하지만 알버트람딘 장관의 반감과 달리 현지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장관의 발언을 다룬 현지 매체 보도에는 “전 세계가 수리남의 현실을 알고 있다”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15일 SBS와 화상 인터뷰에서 “드라마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교민은 거의 없었다”면서 “수리남 국민들은 한인 식당을 찾는 등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 논란에 대해 ‘수리남’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은 “노코멘트 하겠다. 넷플릭스에 문의해달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아직 수리남 정부의 공식적인 항의가 들어오진 않았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감독이 답변을 넘긴 넷플릭스는 논란이 불거진 후부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수리남 정부의 항의는 ‘수리남’이 제작되기 전부터 불거졌다. 수리남 정부는 그 당시 외교부에 제목을 바꿔 달라 요청했다. 이에 넷플릭스에 해당 내용이 전달돼 한국 제목은 ‘수리남’으로 하되 영문 제목은 ‘나르코스 세인츠’(Narcos-Saints)로 합의점을 찾았다. 사실 마약왕의 실화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앞서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을 배경으로 제작된 시리즈 ‘나르코스’를 내놓은 바 있다. ‘수리남’의 악역인 전요환(황정민 분)의 거래 대상이 ‘나르코스’에도 등장했던 칼리 카르텔이라는 접점도 있다.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나르코스’부터 ‘수리남’까지 연이어 ‘마약 국가’로 등장한 셈이 된다. 한국의 경우 북한과 휴전 상황으로 인해 종종 해외 작품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된다. 반대로 미국이나 미국인에 대한 이미지 역시 다른 많은 작품에서 희화화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프랑스인들은 텃세가 심하고 타 문화권 사람들에게 불친절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포인트는 그와 같은 묘사가 실제에 기반을 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 만들기식이냐에 달려 있다. ‘수리남’은 수리남의 명예를 훼손시키기 위해 그곳을 배경으로 마약상의 이야기를 전개한 게 아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했고, 주인공 마약상 역시 한국인이다. 촬영은 수리남이 아닌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진행됐다. 마약상의 이야기를 담은 수많은 작품 중 하나가 될 것 같았던 ‘수리남’이 국가 이미지 훼손을 주장하고 있는 수리남 정부로 인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번 일이 어떻게 매듭지어지느냐에 따라 향후 넷플릭스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제작되는 콘텐츠들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8 15:13
연예일반

[추석IS] 이건 꼭 봐야해! 지상파+OTT 체크 리스트

3년 여의 팬데믹이 끝난 후 맞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그럼에도 고향을 찾기 쉽지 않거나 방콕 연휴를 보내는 이들도 있을 터. 지상파 채널들과 각 OTT는 다채로운 콘텐츠의 향연으로 휴식에 즐거움을 더한 연휴를 책임질 전망이다. #KBS로 돌아온 강호동 강호동이 6년 만에 KBS로 돌아온다. 오는 11일과 12일 방송하는 KBS2 ‘라운드 테이블’은 6인의 스타가 고난도의 명곡들을 이어 부르는 랜덤 릴레이 음악 게임 쇼다. 노래를 잘 불러야만 우승할 수 있는 기존 음악 경연 쇼의 고정관념을 깨트린다. 11일은 오후 9시 20분에, 12일은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국내 최초 스포츠인들의 두뇌 대결 버라이어티도 볼만하다. KBS2 추석특집 ‘스포츠 골든벨’은 MC 서장훈부터 허재, 허웅, 박세리, 김병현, 박태환, 김동현 등 스포츠 각 분야 원톱들이 출격한다. 9일 오후 7시 40분, 10일 오후 4시 50분에 본방사수할 수 있다. #MBC는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부활 아이돌의 스포츠 축제인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가 2년 만에 부활한다. 9일 오후 5시 30분, 12일 오후 5시 20분에 1부와 2부가 방송된다. 11일 오후 2시 50분에는 ‘2022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E스포츠 선수권대회’까지 전파를 탄다. 부활을 선언한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는 ‘글로벌 아이돌 스타들과 핫트렌드 루키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한 판 승부’라는 구호 아래 정정당당한 스포츠 축제의 장을 연다.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10일 오전 1시와 11일 오후 8시 30분 ‘금수저 프리미어’로 첫 방송 전 붐을 일으킨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다. 육성재, 이종원, 정채연, 연우가 열연을 펼친다. #SBS의 선택은 김호중 SBS의 올 추석 야심작은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다. 가수 김호중의 단독쇼인 해당 프로그램은 클래식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는 물론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꾸며진다. 9일 오후 8시 10분 방송. 특선 영화도 놓칠 수 없다.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주연 ‘장르만 로맨스’는 10일 오후 8시 20분에 TV 최초로 방송된다.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에는 설경구, 변요한 주연 ‘자산어보’를, 11일 오후 3시에는 김영광, 이선빈 주연 ‘미션파서블’을 시청할 수 있다. 유오성과 장혁의 ‘강릉’은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12일 오전 9시 55분에는 ‘싱크홀’이, 이날 오후 8시 25분에는 ‘킹메이커’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OTT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힘주고 내놓는 콘텐츠마다 영 맥을 못 추던 넷플릭스가 9일 윤종빈 감독,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등을 내세운 ‘수리남’으로 모처럼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수리남’은 남미를 배경으로 국정원 비밀업무라는 한국적 스토리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하는 현실 격공 코미디다. 권상우와 성동일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연휴 동안 지루할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100대 드라마 시리즈인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도 추석 연휴 동안 정주행할 수 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왕좌의 게임’으로부터 200년 전 웨스테로스를 통치했던 왕가 타르가르옌 가문의 내전을 다룬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라면 티빙을 틀자. 임영웅 첫 단독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 서울’로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 9일 첫 공개되는 ‘청춘MT’는 추석 연휴 가장 화려한 오리지널 예능이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하기 때문. 박보검, 김유정, 박서준, 안보현, 지창욱 등 15명의 배우들이 MT를 떠난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도 추천한다. 팬들이 가장 감동적인 작품으로 꼽는 9기 ‘어른제국의 역습’, 가슴 먹먹한 부성애를 담은 22기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 등 총 28편을 감상할 수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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