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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서세원 사망→이승기♥이다인 결혼.. 방송계 변화와 논란까지 [상반기 결산] ①

2023년 절반을 달려온 지금, 방송계는 스타들의 갑작스러운 죽음부터 결혼 그리고 음주운전, 끊이지 않는 학폭 논란까지 다사다난했다. 여기에 미디어 방송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상파 3사에 이어 tvN도 수목극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이후 시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를 찾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유튜브 웹 예능과 넷플릭스 작품 등이 각광받고 있다. 스타들에게도 방송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23년 상반기를 돌아봤다. ◇ 서세원, 캄보디아서 갑작스런 사망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항년 67세. 유족들이 캄보디아를 찾아 장례 절차, 부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시신은 현지에서 화장됐다.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던 서세원이 링거를 맞던 중 사망한 건 의료과실로 의심된다며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여기에 서세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는 캄보디아 간호사A씨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렇지만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현지 경찰이 이미 사건 수사를 종결하고 시신이 화장됐기에 그대로 마무리됐다. ◇ 이승기♥이다인, 세븐♥이다해 결혼.. 엄현경♥차서원 결혼 약속까지 2023년 상반기에는 연예계 공식커플이 결혼을 하거나, 새로운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팔방미인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은 지난 2021년 열애를 인정한 후 약 2년여 만인 지난 4월에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축복을 받아야 할 결혼이지만 이다인의 어머니인 견미리와 그의 남편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들을 비롯해 결혼식 과정에서 PPL협찬이 있었다는 억측까지 제기된 것.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SNS에 “나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라고 토로하며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매체들을 지목하며 정정 보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도 공개연애 8년 만인 지난 5월 6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두 사람은 이후 SBS ‘동상이몽2’를 통해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세븐과 이다해 모두 데뷔 20년을 넘긴 스타인만큼 결혼식은 가수 태양부터 거미, 바다 그리고 방송인 조세호와 김준호, 배우 소유진 등이 참석하며 시상식 라인업을 방불케 했다. 갑작스럽게 결혼소식을 알린 예비부부도 탄생했다.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이 6월 5일 결혼 소식을 전한 것.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종영한 MBC ‘두 번째 남편’을 인연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가 관계가 발전했고 이 과정에서 새 생명이 찾아와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의 결혼식은 현재 육군으로 군 복무 중인 차세원이 제대한 후 올려질 예정이다.◇ tvN 수목극 폐지와 KBS수신료 분리징수 논란으로 ‘위기론’ 대두 2023년 상반기에는 방송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tvN이 지난 4월 지상파 3사(MBC·KBS·SBS)에 이어 수목극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한 것. tvN 측은 “지상파 3사의 수목극 편성 중단 등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드라마·예능·교양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유동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경기 악화에 따른 광고시장 축소와 OTT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들이 커지면서 방송계에 변화가 찾아온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최근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의 경우 드라마를 다 찍어도 편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사전 약속과 달리 상황이 여의치 않아 원치 않은 시간대에 편성될 때가 많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배우 김동욱이 주연을 맡은 KBS2 새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tvN 새 월화극 ‘이로운 사기’ 편성이 겹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21일 KBS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령 개정을 막아달라며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지상파의 위기론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앞서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해 김희철 KBS사장이 자신의 진퇴를 걸고 철회해달라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지상파의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럴 때 일 수록 연예인들과 시청자 모두가 원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유튜브 예능 전성시대, 시사다큐도 이젠 OTT로 2023년 상반기는 그 야말로 OTT플랫폼의 전성기가 펼쳐졌다. 유튜브 웹예능을 통해 많은 스타들이 발굴되기도 하고, 기존 스타들이 웹예능으로 넘어가 활약하기도 했다. ‘다나카’로 익숙한 개그맨 김경욱은 유튜브 채널 ‘나몰라 패밀리 핫쇼’에서 일본인 콘셉트로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과 같은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김경욱은 SBS ‘라디오스타’, MBC ‘복면가왕’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개그맨 이용진 또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튀르퀴예즈 온 더 블록’ ‘바퀴 달린 입’ ‘용진건강원’ 등 웹예능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지상파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파, 블랙핑크, BTS 등 글로벌 스타들이 컴백과 동시에 래퍼 이영지가 MC로 있는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눈도장을 찍는 것만 봐도 웹예능이 얼마나 대세인지 알 수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웹예능의 경우 가성비가 좋고,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출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의외의 인물을 발굴하는 새로운 통로가 되기도 한다”면서 “기존 지상파와는 다른 효과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웹예능을 통한 제작사들의 시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비단 이러한 움직임은 예능뿐만이 아니다. 이젠 시사다큐도 OTT로 보는 시대가 왔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사이비 종교의 실체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공개 당시 3월 2주 차 굿데이터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조사 결과 1위에 올랐다. 부산 최대 규모의 부전 시장에서 소매치기범을 쫓는 부산진경찰서 강력 6팀을 그린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도 지난 3월 공개된 후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며 매주 신규유료가입, 시청시간 부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자 층이 넓은 예능과 달리 시사다큐 마저 OTT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같은 제작비라도 지상파와 OTT에서 제작할 수 있는 스케일이 다르다”면서 “또 지상파는 외부 압력이 많아 제작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100%로 콘텐츠를 만들 수 없지만 OTT는 그런 점에서 자유롭다. 수위도 높게 할 수 있고 날 것 그대로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OTT 시사다큐가 지상파에 비교해 더 진실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새론·진예솔 음주운전 → 황영웅·안길호PD 학폭논란까지 2023년 상반기에는 ‘학폭’과 ‘음주운전’으로 시끄러웠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김새론은 지난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은 선고를 앞두고 생활고 논란 등으로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후반부 분량이 줄면서 사라졌다. 지난해 9월 제주도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된 곽도원은 지난 19일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그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은 사건 이후 공개 일정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배우 진예솔도 지난 12일 음주운전을 한 상태에서 하남 방향을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두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으로 출연작들이 계속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회적인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제작사들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건, 비단 음주운전 뿐이 아니었다. 트롯 가수 황영웅은 상해죄 전과부터 학폭 등으로 구설에 올라 MBN‘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을 앞두고 하차했으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들의 학폭 의혹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여기에 학교폭력 피해를 다룬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까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그가 출연한 영화와 넷플릭스 시리즈 등이 개봉이 표류되거나 배우를 교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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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콘텐츠] 편성 못 잡은 드라마 80편, 미개봉 영화 57편, K팝 성장세도 뚝↓①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BTS로 상장되는 K팝이 글로벌 주류 편입을 눈앞에 뒀으며, 넘을 수 없는 산인 줄 알았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도 한국 영화를 주목한 지 수년. 이런 상황에서 내수시장에서는 ‘K콘텐츠 위기론’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외면 받고 있으며, 방송가는 연이어 허리띠를 졸라매며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있다. K팝의 성장세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둔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잘나가는 K콘텐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백년대계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편집자 주>K콘텐츠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 등 이름만 들어도 K콘텐츠를 대표하는 결과물들이 쏟아졌고, 최근에는 ‘더 글로리’와 세븐틴 등이 K콘텐츠 위상을 높혔지만, 이 같은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영화, 드라마, K팝 등 K콘텐츠 전반적인 상황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다리를 걷고 있다.전세계에 K콘텐츠 바람을 일으킨 K드라마는 현재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지상파 3사를 비롯, 케이블 채널 tvN 등이 잇따라 경기 악화로 인한 광고 축소 등을 이유로 수목극을 폐지했다. 드라마 편성이 줄어든 건, 단순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K콘텐츠 바람이 일면서 편성을 안잡은 상태로 대거 사전제작된 드라마들이 갈 곳이 없어졌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현재 방송계에선 80여편의 드라마가 편성을 못 잡고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50여편은 이미 사전제작됐고, 30여편은 현재 제작 중이지만 역시 편성을 잡지는 못한 상태라는 것. 이런 상황이다보니 지상파나 tvN, JTBC 등에서 거절당해 그보다 채널파워가 적은 곳에 안좋은 조건으로 간신히 편성을 잡는 경우도 왕왕 있다. 실제 톱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계속 편성이 안 잡히다가 ENA로 가게 된 일이 최근 벌어져 업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국내 한 유명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지상파, 케이블 편성이 안 잡힌 상태에서 OTT 방영을 겨냥해 사전 제작되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채널이든 OTT든 편성이 된 경우가 많지 않다”면서 "최근 파악된 것만 100여개의 작품이 사전 제작됐으나 80여편 정도가 편성을 못 잡은 것으로 안다. 특히 자본력이 안되는 제작사의 작품들은 아예 방영을 포기하고 회사마저 줄도산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라며 심각한 K드라마 제작 환경을 토로했다.이렇게 사전제작을 했지만 편성이 안된 드라마들은, 시간이 흐르면 헐값에 모든 권리를 채널에 넘길 수 밖에 없다. 과거에도 제작사들이 사전제작을 한 뒤 방송사에 방영권만 팔려 했다가 여의치 않게 되자 결국은 헐값에 팔게 된 사례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팬데믹 기간 중 넘쳐났던 자금들이 K드라마에 쏠렸고, 굳이 방송사가 아니더라도 OTT 등 플랫폼이 다양해졌다는 생각에 너무 많은 드라마들이 사전제작된 것. 이 드라마들이 경기가 악화되면서 방송사들이 편성을 줄인데다 갑이 된 OTT 회사들로선 굳이 비싼 값에 사들일 이유가 없기에, 허공에 떠버린 셈이 됐다. 이는 마치 2019년까지 한국영화계가 호황을 겪으면서 너무 많은 영화들이 제작됐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극장 상영이 어려워지면서 표류하게 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즉 K드라마 산업은, K영화산업이 코로나 기간 겪은 위기가 이제 비로서 시작된 셈이다. 치솟은 드라마 제작비에 비해 수익을 얻는 방법이 지극히 제한적인 것도 K드라마 산업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드라마 제작비는 매해 2~3배씩 늘어나는 추세다.5~6년 전만 해도 회당 평균 제작비가 5,6억원이었던 데 비해 현재는 회당 평균 제작비가 15억원 가량으로 늘었다. 코로나 기간 제작 편수가 늘면서 배우 출연료는 계속 오르고, 스태프 인건비도 계속 오른 반면 수익 구조는 달라진 게 없다. 광고비가 회당 15억원을 감당할 수도 없을 뿐더러 경기 악화로 광고가 크게 줄었다. 특히 드라마는 IP(지적 재산권) 대부분을 채널이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제작사 몫으로 돌아오는 게 많지 않다. 해외 판매도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 해외 방영권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제작비에 도움은 될지언정 수익으로 돌아오지는 않고 있다. 높아지는 제작비는 글로벌 OTT가 주도하기도 한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는 글로벌 OTT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하면서 드라마를 만들다보니,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더글로리’ ‘스위트홈’ ‘카지노’ 등의 수작들이 만들어져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높은 제작비가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고 이는 곧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로도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다.하지만 모든 드라마의 제작비가 높아질 수도 없고, 그 제작비를 감당할 수도 없다. 익명을 요구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OTT가 도래할 때부터 K드라마 시장이 무너질 거 같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일찍이 나왔다. 그 우려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은 드라마들이 제작돼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게 문제다. OTT로 사전제작이 일반화되고 그러다보니 제작기간이 엄청 길어져 제작비가 더 치솟았다. 작품수가 늘어나다보니 실력이 안되는 배우들도 주연이 되고 몸값이 오른다. 하지만 부족한 연기력 탓에 작품 퀄리티는 떨어지고 결국 시청률은 안나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라고 토로했다.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회사는 투자하는 한국 작품은 모든 IP를 가져가고, 제작 수수료만 지급하고 있기에,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K드라마 산업은 막대한 자본을 가진 글로벌 OTT회사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게 된다. 넷플릭스가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독이 된 성배다. 드라마 제작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의존도가 더욱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한 메이저 스튜디오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제작비를 집행할 재정이 안되기 때문에 큰 제작비가 투입되는 작품들이 OTT와 손을 잡지 않으면 제작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자력갱생이 안되다 보니 넷플릭스 의존도만 자꾸 늘어난다. 자금력이 좋은 넷플릭스가 흔들리면 K드라마 수명도 끝날 것이다. 내년까지는 상황이 더 안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사 직전까지 내몰렸던 한국영화계는 좀처럼 상황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 상황은 더 악화됐다. 3년 연속 오른 극장요금과 OTT 활성화, 짧은 OTT 홀드백, 한국영화 실망감 등이 겹치면서 한국영화 관객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올빼미’ 외에 지금까지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영화는 단 한편도 없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에 만들어지고 아직 공개되지 못한 미개봉영화는 57편 가량이다. 이 영화들의 순제작비는 5500여억원에 달한다. 미개봉영화들이 쌓여 있다보니 새로운 영화가 투자가 되지 않고 있다. 올 1/4분기 프리 및 촬영진행을 하고 있는 투자된 한국영화들은 겨우 9편으로 추정된다. 약 986억원 규모다. 더 심각한 건, 올 하반기에는 투자 계획이 있는 한국 영화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2024년 극장가와 한국영화산업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을 것으로 보인다. K팝의 성장세는 그나마 꾸준한 편이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약 7400만 달러부터 2021년 약 2억 2200만 달러까지 매년 60, 70% 가량 K팝 음반 수출액이 늘었다. 그러다가 지난해에는 4%대 증가로 2억 2300만 달러에 그쳐 K팝 위기론을 부추겼다. 하지만 올해 1~4월 음반 수출액은 8386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약 49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68% 상승,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 역시 전년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다만 문제는 양극화다. 이번 음반 수출은 국내 4대 가요기획사 가운데 하나인 하이브가 주도했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기반으로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인 9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1위를 거머쥔 방탄소년단 지민의 해외 앨범 판매 실적이 담겼다. 또한 하이브 산하 기획사의 세븐틴, 뉴진스, 르세라핌 등의 앨범 해외 판매 실적이 수출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터차트 관계자는 “음반 판매량은 팬덤의 크기에 따라 확연히 차이난다. 지금까지 국내외적으로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하이브 산하 기획사 아티스트(르세라핌, 뉴진스, 세븐틴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하이브 독식 체제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라며 “팬덤의 힘이 비교적 약한 타 아이돌 그룹이나 타 장르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현저히 낮은 편”이라고 짚었다. 이런 행태가 계속될 경우 대형기획사와 중소기획사 글로벌 수익 구조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국내 시장에서도 대형기획사와 중소기획사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만큼 자칫 K팝 산업이 공룡만 살아남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다양성이 사라진 K팝의 경쟁력이 줄어둘 수 밖에 없다. 이미 일부에선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 중소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많은 K팝 아이돌그룹들이 월드투어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에서는 천편일률적인 K팝 아이돌 음악 스타일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결국 대형기획사의 인기 아이돌그룹 콘서트만 소비되고 중소기획사와의 수익 격차는 더욱 늘어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2 06:00
연예일반

‘오아시스’, 월화극에 ‘단비’ 같은 흥행..그 비결은?

‘오아시스’가 유의미한 성적을 내며 종영했다. 장르물의 홍수 속에서 ‘청춘 시대극’이라는 차별성을 살리고 중장년층은 물론 배우 장동윤·설인아·추영우 등 젊은층에게 익숙한 배우들을 내세워 시청자층까지 넓히려는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최종회는 전국 기준 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았다. 또 이날 방송까지 16회 연속 월화드라마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격변의 시기, 꿈과 우정 그리고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진 세 명의 청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지난달 6일 6.3%로 시작해 6~7%대의 시청률을 보였다. 종영을 앞두고선 막판의 스퍼트를 올리며 10%에 가까운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아시스’, 시대극으로 공감 높였다…”KBS의 구원투수” OTT,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 등장으로 방송가가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오아시스’의 이 같은 성적은 괄목할 만하다. ‘오아시스’는 이른바 ‘사극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탄탄한 이야기를 예고한 바 있다. 드라마 ‘다모’(2003), ‘주몽’(2006) 등 사극에 한 획을 그은 정형수 작가가 집필을 맡고 ‘닥터 진’(2012), ‘기황후’(2013) 등의 한희 PD가 연출을 맡으며 일찍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조합’이라는 입소문이 났다. 드라마는 실제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변곡점이 됐던 1980년대 군사 독재 정권, 1990년대 IMF 외환위기 등을 소재로 가져와 공감을 자아냈다. 시대에 휩쓸려 부침을 겪는 청춘들의 치열한 삶을 바탕으로 이들의 우정, 로맨스를 유기적으로 엮어냈다. 그 과정에서 지금 시대에 발맞춘 여성인물 설정 등 기존 시대극에서 보인 캐릭터들에 변주를 주면서 새로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오아시스’는 월화극, 수목극의 편성을 줄여가고 있는 방송가에서 월화극으로 당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아시스’가 화제성에선 다소 아쉽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부진을 겪고 있는 KBS에 단비 같은 작품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장동윤·설인아·추영우 활약, 젊은층까지 잡았다 ‘오아시스’의 흥행 이유엔 KBS의 고정 시청자층인 중장년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가장 먼저 꼽힌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그 시대를 ‘청춘’으로 살았던 중장년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드라마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젊은 시청층도 끌어당기려 했다. ‘시대극’이라는 자칫 올드한 배경에 장동윤·설인아·추영우 등 젊은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워 ‘젊은 느낌’을 덧입혔다.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희 PD도 “캐스팅은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는데 모두 선물처럼 다가온 것 같다. 이들의 호흡은 거의 완벽했다”고 자신하며 캐스팅에 들인 노력과 만족감을 전했다. 장동윤은 순수한 ‘머슴 아들’부터 거친 풍파를 거치면서 점점 대담해지는 모습까지 두학이라는 인물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그려나갔다. 설인아는 불의를 못 참고 자신감 넘치는 정신 역을 맡으며 당찬 여성상을 표현해냈다. 여기에 추영우는 질투가 많은 철부지 도련님, 암울한 시대 속 프락치로 살아내는 대학생 등 다채로운 모습을 연기하며 악역에 가깝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오아시스’는 캐스팅을 통해 시청자층을 포괄적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사용했고 10대부터 30대까지를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해 몰입감을 높였다”고 호평했다. 또 “어떻게 보면 신파적인 장치들도 젊은 시청자들에겐 고전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갔을 것이다. ‘레트로’에 관심이 높은 이들에겐 매력적인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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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승부’ 도경수, 인생 캐릭터 만났다! 10회 연속 수목극 1위

도경수가 ‘진검승부’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첫 방송 이후 10회 연속으로 수목극 1위를 차지하며 수목 최강자로서의 위엄을 증명하고 있다. 극 중 도경수는 ‘진검승부’에서 똘기 충만 ‘꼴통 검사’ 진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으로 무장한 진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에게 ‘사이다 응징’을 안겨주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통쾌함을 제대로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여느 드라마에 등장했던 검사들과는 사뭇 다른,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검사 캐릭터를 완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도경수는 다채로운 표정과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담아내는 눈빛, 역동적인 제스처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온전히 녹여낸 진정을 탄생시키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액션 연기와 코믹 연기로 ‘꼴통 검사’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유의 뺀질거리는 말투, 장난기 가득한 익살스러움과 기본적으로 탑재한 유머러스함은 적재적소에서 폭소하게 하며 열광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극악무도한 악의 카르텔을 향한 강력한 분노와 박재경(김상호 분)의 죽음 뒤 깊은 절망감에 쏟아낸 절절한 눈물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총천연색 연기를 폭발시키며 ‘진검승부’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작진은 “‘진검승부’에서 도경수가 아니었다면 ‘꼴통 검사’ 진정이라는 캐릭터의 진정성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도경수는 장면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고민을 거듭해 진정 캐릭터를 온전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진정이 ‘진검승부’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11회는 오는 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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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KBS2 ‘진검승부’ 경쟁작 결방 속 자체 최고 시청률 6.3%

‘진검승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9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6.3%, 수도권 가구 기준 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수목극 왕좌 1위를 수성했다. 기존 최고 시청률인 8회 시청률 5.6%보다 0.7%P 상승한 수치로, 이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동시간대 방송되던 드라마, 예능이 결방된 영향으로 보인다. 도경수 주연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악의 무리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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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도경수 칼 맞았다… KBS2 ‘진검승부’ 시청률 4%대

‘진검승부’가 4%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5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3%, 수도권 가구 기준 4.1%를 기록했다. 이로써 ‘진검승부’는 5회 연속으로 수목극 왕좌를 수성,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진정(도경수 분)이 이장원(최광일 분)의 타살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조사하던 중 칼에 복부를 찔리면서 절체절명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담겼다. 진정이 칼에 찔려 정신을 잃고 쓰러진 ‘피습 엔딩’은 수요일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같은 날 방송된 박민영, 고경표 주연의 tvN ‘월수금화목토’는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2.7%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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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KBS2 ‘진검승부’ 시청률 4.6%로 3회 연속 수목극 1위

도경수가 수요일과 목요일 안방극장을 꽉 잡고 있다. 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지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3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6%, 수도권 가구 기준 4.3%, 분당 최고 시청률은 5.7%를 기록하며 3회 연속으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정(도경수 분)이 지검장 이장원(최광일 분)과 ‘서초동 살인사건’의 연관성을 증명하기 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방송 말미 진정은 이장원의 추락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는 ‘충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휘감았다. 같은 날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는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2.9%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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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 정일우, 수목극 1위 이끈 통쾌한 활약 모음

재력, 추리력, 매력 모든 걸 갖춘 재벌 탐정, 오직 ‘굿잡’에서만 볼 수 있다. ENA 수목드라마 ‘굿잡’이 유쾌한 극 분위기, 개성있는 캐릭터, 흥미진진한 내용 전개 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이에 ‘굿잡’은 방송 4회 만에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 승승장구 중이다. 이 같은 ‘굿잡’의 인기 중심에는 재벌 탐정 은선우 역할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정일우가 있다. ‘굿잡’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일우는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고 좋은 캐릭터를 보여줄 거라 자신했다. 본 방송 이후 베일을 벗은 은선우의 매력은 그의 자신감을 단숨에 입증했다. 모든 것을 다 갖춰서 더욱 매력적인 재벌 탐정 은선우의 활약을 모아봤다. # 없는 게 없는 정일우 표 비밀 기지 사소한 스캔들도 뉴스가 되는 은강그룹 회장 은선우는 탐정 활동을 위해 아예 비밀 기지를 만들었다. 은강그룹 회장실부터 은선우의 탐정 활동을 돕는 양진모(음문석 분)의 변호사 사무실까지 이어진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비밀 기지에는 없는 게 없다. 매회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은선우의 변신용 소품, 양진모가 해킹할 때 쓰는 컴퓨터 등 비밀기지 여기저기에서 수사를 향한 은선우의 진심이 느껴진다. 이중생활에 이 정도 플렉스를 할 수 있는 재력, 재벌 탐정 은선우이기에 가능하다. # 권유리 초시력 알아낸 깜짝 실험 은선우는 갑자기 자신의 인생에 나타난 돈세라(권유리 분)와 사사건건 얽히기 시작했다. 처음엔 은선우를 도둑으로 오해하고 신고를 하더니, 나중에는 자신이 무언가를 봤다며 은선우의 수사에 도움을 주는 이상한 여자 돈세라. ‘굿잡’ 2회에서 은선우는 돈세라와 함께 움직이며 그의 시력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재치 있는 테스트로 이를 밝혀냈다. 궁금한 게 생기면 어떻게든 알아내는 재벌 탐정 은선우의 집념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 권유리 구한 해결사 ‘굿잡’ 2회에서는 돈세라가 은선우의 수사를 돕기 위해 클럽에 잠입했다가 은강그룹 본부장 강태준(윤선우 분)과 부딪히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아무나 못 들어가는 클럽 VIP 룸에서 일어난 일이라 변장한 은선우는 들어갈 수 없는 상황. 이때 은선우는 자신의 이중생활이 들킬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재벌 회장 은선우로 VIP실에 들어가 돈세라를 구했다. 가장 필요한 순간 멋지게 나타난 은선우의 등장은 돈세라는 물론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 남들과는 다른 걸 보는 추리력 은선우는 현재 탐정으로서 20년 전 사라졌던 엄마의 목걸이 ‘여왕의 눈물’이 어떻게 다시 세상에 나왔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경매장에 여왕의 눈물을 내놓은 도둑 강춘길(최기섭 분)이 이를 배우 오아라(신고은 분) 집에서 훔쳤다는 걸 알고 오아라의 집에 잠입한 은선우. 집에 흥건한 피 때문에 오아라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될 뻔했지만, 사실 그는 혈흔만 보고도 오아라가 죽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은선우는 처음부터 오아라가 왜 이런 일을 꾸미고 숨었는지 방향을 잡고 수사를 했기에 남들보다 빠르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고, 자신이 원하는 ‘여왕의 눈물’과 관련된 실마리도 얻었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굿잡’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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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 웃음꽃 넘치는 촬영 비하인드 컷 공개

‘굿잡’이 유쾌한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ENA 수목드라마 ‘굿잡’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 유쾌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 ‘굿잡’ 3, 4회에서도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여한 다양한 장면들이 나온 가운데, 명장면 탄생 뒷모습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먼저 배우 오아라(신고은 분) 실종 사건의 열쇠였던 장한별 역의 아역배우와 함께 사진을 찍는 정일우(은선우 역), 음문석(양진모 역)이 보인다. 극 중 역할과 달리 해맑은 아이의 미소가 편안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대변한다. 또한 대본 탐구, 모니터링에 몰두 중인 정일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유독 대사량이 많은 정일우는 완벽한 대본 숙지로 이를 소화하고, 액션신을 보다 자연스럽고 멋있게 만들기 위해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어 ‘굿잡’ 3회의 병원 비품실 신을 준비하는 권유리(돈세라 역)가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간호사 박은정(이나라 분)에게 당해 손과 발이 함께 묶인 채 병원 비품실에 갇혔던 은선우와 돈세라. 강제로 초밀착 상태에 있었던 두 사람은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리허설부터 바닥을 구르며 열심히 준비한 권유리의 열정이 명장면 탄생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하인드 컷마다 포착되는 권유리의 밝은 미소가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굿잡’의 웃음 버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음문석의 비하인드 컷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흐뭇함을 자아내는 음문석과 송상은(사나희 역)의 투샷은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게 만든다. 더불어 3회의 풍선 인형 신과 4회의 경찰 등장 신은 비하인드 컷만으로도 웃음을 빵빵 터뜨리게 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이와 관련 ‘굿잡’ 측은 “촬영할 땐 진지하고, 카메라가 꺼지면 유쾌한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이 잘 녹아들어 수목극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현재 촬영 현장 분위기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는 은선우, 돈세라의 깊어지는 로맨스와 점점 더 실체를 드러내는 20년 전 은선우 어머니 살인 사건으로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ENA ‘굿잡’ 5회는 오는 7일 오후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ENA DRAMA, 올레tv, seezn(시즌)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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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ENA ‘우영우’ 종영 하루 앞두고 시청률 13.8%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을 하루 앞둔 가운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15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13.8% 수도권 15.5%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7.2%로 전 채널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을 위한 최수연(하윤경 분)과 권민우(주종혁 분)의 의리와 용기가 빛났다. 한바다는 해킹을 막지 못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온라인 쇼핑몰 라온을 변호했다. 장승준(최대훈 분)과 한 팀을 이룬 신입 변호사 우영우, 최수연, 권민우의 눈부신 활약과 동기애는 감동을 안겼다. 같은 날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9%,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전국 가구 기준 2.2%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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