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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엔트리에 경기 도중 대관식까지, 통크게 합의한 KT "제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된다면야"

"(김)재호에게 기억에 남는 (은퇴)경기가 된다면, 우리 팀은 괜찮다."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 해당 선수와 팀을 응원하는 팬이라면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상대 팀으로선 난감할 수도 있는 제도다. '특별 엔트리' 선수 한 명이 추가되는 상황이고, 경기 중 특별 퍼포먼스로 경기가 지연된다면 하염없이 지켜봐야 하는 상대 팀 입장에선 곤란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양 팀의 합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와의 대화와 이해 끝에, 떠나는 김재호를 화려하고 뜻깊게 보내줬다. 김재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김재호는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등록돼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잠실의 만원 관중(2만3750명)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이후 그는 1회 초 2아웃에 박준순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떠날 때에도 그는 유니폼 전달식에 이어 선수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고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건넨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특별한 추억을 위해 1회는 꽤 길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KT 선수단은 말없이 '선배' 김재호의 특별 퍼포먼스를 기다리며 축하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강철 KT 감독님이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와 은퇴 퍼포먼스를) 흔쾌히 허락해줬다. 이강철 감독님이 '(김)재호를 기억에 남게 보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우리 팀은 괜찮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두산 코치 시절(2017~2018년) 김재호와 함께 했던 이강철 감독도 "레전드 대우를 받으며 은퇴"하는 제자의 은퇴 퍼포먼스를 흔쾌히 허락했다. 김재호 역시 경기 후 은퇴사를 통해 "오늘 저의 은퇴경기와 은퇴식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신 KT 이강철 감독님, 코칭스태프, KT 선수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며 인사했다. KT 역시 지난달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 6월 1일 박경수 퀄리티 컨트롤(QC) 코치의 은퇴식 때였다. 당시 KT는 9회 초 수비 교체를 통해 박경수를 경기에 투입시켰고, 1이닝을 소화하게 했다. 이때 역시 KT는 상대 팀이었던 KIA 타이거즈에 양해를 구해 박경수를 특별 엔트리에 넣고 준비된 은퇴 퍼포먼스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이 있기에, KT도 흔쾌히 두산의 요청을 들었다.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는 레전드를 향한 예우를 위해 지난 2021년 신설됐다. 단순한 은퇴식을 넘어 팬과 선수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는 순기능을 해왔다. 그 의도를 모두가 잘 알기에, 상대 구단 역시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프로야구만의 뜻깊은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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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김재호, 지도자 김재호 그리고 52번 김재호 [IS 스타]

"많은 사람이 김재호의 야구를 사랑했구나."'천재 유격수' 김재호(40)가 지난 6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는 선수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김재호에 대해 설명하며 21년간의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는 2024시즌까지 21년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다.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구단 역대 최다 경기출장 및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 각종 기록 꼭대기에 이름을 남겼다.은최하는 김재호는 "2015년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초등학교 이후에 우승을 한 적이 없었다. 2015년도엔 앞서 흘린 눈물을 보상받는 행복의 눈물을 많이 흘렸던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하면서 "두산은 처음엔 나를 택해줬고, 추후엔 내가 선택한 팀이다. 좋은 선수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팀이다. 죽을 때까지 남을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선수 김재호두산의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엔 다른 팀(롯데 자이언츠)에서 인연을 맺지 못했다. 조성환 대행은 "(김)재호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선수 시절 '함께 키스톤 콤비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라고 한 적이 있다. 그 정도로 욕심이 나는 선수였다"라고 회상했다. 2017년부터 2년간 두산에서 함께 했던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선수들에게 표본이 되는 선수였다. (적으로 만났을 땐) 짜증 날 정도로 수비를 잘했던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김재호는 "(선수 시절인 21년간)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시기보다 안 좋았던 시기가 더 길었던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좋았던 그 짧은 시간들이 많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힘든 시간 모두 내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야구 속에서 많은 걸 깨닫고 많은 걸 배웠다. 21년간 좋았던 인생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김재호는 은퇴식 날 출근을 하면서 많은 팬을 봤다고 말했다. "사인을 다 못 해 드려서 죄송하다. 스케줄이 빡빡했다"라며 아쉬워한 그는 "은퇴하고 나서 많은 팬이 사랑해 줬다는 걸 느꼈다. 선수 땐 '나는 다른 선수에 비해 인기가 없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은퇴하고 나서 보니, '많은 사람이 김재호의 야구를 사랑했구나'라는 걸 느껴서 뭉클했다"라고 덧붙였다. 천재 김재호김재호의 별명은 '천재 유격수'다. 빠른 타구 판단과 안정적인 수비, 노련한 팀 배팅으로 팀이 7년 연속(2015~2021년) 한국시리즈(KS)에 오르고 세 번의 우승을 거두는 주역이 됐다. 커리어 초반 손시헌 등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2010년대 두각을 드러내며 마침내 우승 주역까지 떠올랐다. 하지만 그 뒤엔 남모를 노력이 있었다. 조성환 대행은 "수비 훈련할 때 김재호보다 더 진지하게 하는 선수는 아직 없었다"라며 "많은 내야수가 '김재호처럼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럴 때마다 '김재호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그만큼 김재호가 자신의 이름(명성)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게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재호는 "맞다"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인정하면서도, "노력은 무조건 많이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훈련하면서 본인이 얼마나 느끼고 생각하는 야구를 하느냐가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야 할 때는 "더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고, 행동으로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도자 김재호현재 그는 해설위원과 함께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 출연해 제2의 야구 인생을 살고 있다. '지도자' 커리어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그는 "야구 선수라면 지도자는 당연히 해보고 싶은 위치(직업)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며 솔직하게 인정했다. 김재호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도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조금 다른(예능)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 속에서도 교훈을 찾고 있다"라며 "함께 뛰는 선수들이 모두 야구를 잘했던 선배들이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들이 어떤 루틴으로, 어떤 훈련을 하는지 보고 배우고 있다. 지도자로 가기 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 김재호21년간 달려온 선수 생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역시 가족들이었다. 그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 앞에서 은퇴식을 하지 못해 아쉽다. 아버지 덕분에 야구를 할 수 있었는데, 내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먼저 가셔서 마음에 걸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도 내 옆에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재호는 경기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시구자로 나섰다. 아내와 자녀 3명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온 김재호는 가족,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52번 김재호은퇴식 당일, 김재호는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로 등록,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까지 했다. 김재호는 출전을 위해 경기 전 훈련까지 받았다. 김재호의 선발 출전을 결정한 조성환 감독대행은 여타 은퇴 특별 엔트리 선수들이 그러했듯이 "바로 교체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상황을 봐서 교체할 생각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유가 있었다. 1회 선발 라인업 소개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 김재호는 1회 2아웃 상황에서 박준순과 교체됐다. 그리고 그는 '민무늬 등번호' 유니폼을 입고 나온 박준순에게 자신의 '52번' 유니폼을 건넸다. 자신의 뒤를 이어달라는 '대관식'이자 '당부'의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다. 김재호는 "52번 유니폼은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 이 등번호를 달고 주전으로 도약해 우승을 이루는 등 각별하다"라며 "(박)준순이는 물론 (이)유찬이, (오)명진이 등 후배들이 내야를 지키고 있다. 이들 모두가 두산 베어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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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종료 앞둔 KT, '천군만마' 황재균·장준원이 돌아왔다 [IS 잠실]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과 장준원이 돌아왔다. KT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황재균과 장준원, 투수 이태규를 등록했다. 황재균이 약 한 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황재균은 지난 5월 말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당시 황재균은 KT의 신 리드오프로서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436(39타수 17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삼성 타선에 고민을 안겼다. 이후 한 달 동안의 재활 훈련 끝에 복귀, 6일 경기에서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내야수 장준원도 복귀했다. 지난 5월 초 수비 도중 발목 골절상을 당한 장준원은 내야 유틸리티 백업 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하던 차에 부상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KT는 최근 주춤했던 내야수 이호연을 말소하고 황재균에 이어 장준원을 1군에 등록했다. 장준원 역시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올 시즌 1군 경험이 없는 우완 투수 이태규도 이날 첫 등록으로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내야수 이호연과 함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왼손 불펜 임준형이 말소됐다. 이날 KT는 김상수(2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장성우(포수)-로하스(우익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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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월반·최연소 출전 위업’ 울산의 자랑 정성빈→오스트리아 진출 확정 “잔뜩 얻고 싶은 욕심”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최연소 데뷔 선수인 수비수 정성빈(18)이 오스트리아 리그 FC 리퍼링에 입단했다.울산은 지난 4일 “정성빈이 오스트리아 무대에 진출했다”며 “그는 시즌 중 구단과 프로 계약으로 전환한 뒤, 3일 오스트리아 2부 리그 FC 리퍼링으로의 임대 이적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정성빈은 리퍼링과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계약했다. 리퍼링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독보적인 명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풀뿌리를 다지는 위성 구단 역할을 하는 팀이다.정성빈은 울산이 자랑하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 2월 6일 만 17세 나이로 울산 프로팀 동계 훈련을 다녀온 뒤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일주일도 안 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에서 후반 도중 교체 출전했다. ‘17세 9개월 12일’로 구단 역사상 최연소 프로에 데뷔, 종전 강민우가 보유했던 ‘18세 4개월 2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정성빈은 2년 전부터 잘츠부르크 레이더망에 포착된 거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시절 두 살을 월반해 U17 연령별 대표팀 훈련 명단에 들며 독일 아카데미 팀들과 네 차례 연습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잘츠부르크 U19팀과 맞붙었는데, 정성빈이 맹활약했고 이후 잘츠부르크와 리퍼링이 그의 성장을 꾸준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이듬해 울산 산하 U18팀인 현대고등학교에 합류한 정성빈은 U19 대표팀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24년 여름에는 리퍼링 테스트에도 참가했다. 8월부터 9월까지 약 18일간 진행된 테스트 기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리퍼링은 정성빈의 적극적인 경합 시도를 통한 인터셉트, 공수 모든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더 능력을 높게 평가한 거로 알려졌다. 언어적인 소통뿐 아니라 타 국적 팀원들과 융화되는 모습에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정성빈의 임대 계약은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울산은 “임대료는 K리그에서 인정받은 국내 선수의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이며, 완전 이적까지 성사된다면 K리그 내 외국인 선수 이적료를 한참 상회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울산은 지난 2014년부터 산하 유소년 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응원하며 힘을 실어준 바 있다. 2014년 황문기를 포르투갈 코임브라, 2018년 홍현석을 독일 Spvgg운터하잉, 2019년 박규현을 SV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시켰다.현대고등학교에 자퇴 원서를 제출하고 오스트리아 비행길에 오른 정성빈은 “집을 떠난다는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대가 되기도 한편으로 무겁기도 하다. 축구뿐 아니라 축구 외적인 것들도 잔뜩 얻어오고 싶은 욕심으로 떠난다. 다시 돌아와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더 많은 무게를 짊어질 수 있도록 성장해 오겠다”라고 이적 소감과 함께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08:17
메이저리그

28G 0홈런→53G 13홈런, "꺼져라" 욕 먹었던 다저스 먼시 6주 무릎 부상 이탈

LA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34)가 무릎 부상으로 6주 이상 결장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먼시가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최악의 상황은 피한 듯 보이지만, 당분간 경기 출장은 어렵다"라며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먼시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6회 초 1사 2루 수비 상황에서 마이클 테일러의 3루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포수 윌 스미스의 높은 송구를 잡고 내려오다가 테일러와 충돌했다. MLB닷컴은 "부상 당시 먼시의 무릎은 심하게 구부러졌다. 먼시가 왼 다리를 붙잡고 몇 분이나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다"라고 전했다. 먼시는 올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0.250 13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먼시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하다가 점차 타격감을 찾던 중에 이번 부상을 당해 더욱 안타깝다. 먼시는 5월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올 시즌 29경기 만에 개막 첫 홈런을 터뜨렸다. 당시 성적은 타율 0.194 1홈런 5타점이 전부였다. 한 팬은 먼시에게 "꺼져라"고 욕을 했다. 먼시는 이후 52경기에서 타율 0.282 12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특히 지난달엔 타율 0.333 7홈런 2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113을 기록했다. 안경을 착용한 뒤 성적이 훨씬 좋아졌다. 다저스는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미겔 로하스를 선발 3루수로 내보내고, 트리플A에서 뛰던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즈를 빅리그에 콜업하며 먼시의 빈 자리를 채웠다.  먼시의 부상으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의 활용폭이 좀 더 넓어질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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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아, 잠실에서 홈런 쳐봤어?" 이젠 당당하게 답할 수 있다, "네, 자욱이 형" [IS 스타]

"잠실에서 홈런 쳐봤어?"이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잠실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어깨를 쫙 폈다. 이재현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 9회 초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7회까지 1득점하며 빈타에 허덕이고 있었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디아즈, 구자욱의 연속 안타와 김영웅과 박승규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한 삼성은 대타 이재현의 만루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재현은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박신지의 몸쪽 슬라이더를 퍼올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재현은 이날 8회 수비 도중 교체투입됐다. 대수비, 대타로 출전해 타격감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만난 이재현은 "이진영 타격코치님이 가까운 쪽의 코스를 노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해주셨고,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것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웃었다. 홈런을 치고 돌아온 이재현에게 '주장' 구자욱은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무슨 뜻인지 묻자, '통산 잠실 1호포'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2022년 데뷔한 이재현은 통산 40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잠실에서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전날까지 총 44번의 잠실 경기에서 침묵했던 그는 이날 통산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재현은 "(구)자욱이 형이, 매번 '잠실에서 홈런 쳐봤어?'라고 놀렸다. 이제는 '쳐봤어요'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았다. "그동안 놓쳤던 홈런이 크게 한 방(만루포)으로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홈런이 될 줄 알았냐는 질문엔 "잠실에서 홈런을 쳐보지 못해서 (예상하지 못했다). 외야수들이 멈춰서 알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현의 통산 세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2023년 4월 1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첫 만루포를 쏘아 올렸고, 올해 6월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이재현은 "오늘 만루포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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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최강야구행' 시즌 중 코치에게 퇴단·예능 제의, 이게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하는 거라고요? [IS 시선]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드려 송구하다. 한국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취지는 좋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프로야구 인기 상승에 기여한 바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시즌이 한창인 팀의 지도자와 접촉해 도중 하차를 권하는 것이 진정 "한국야구 성장과 발전"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따른다. "본의 아니게"라는 표현도, 평소 한국야구를 생각하고 있다면 나올 수 있는 표현일까. 단순히 "(불꽃야구'와의) 저작권 침해 사태로"라는 표현을 통해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한, 제작진의 사정만 고려한 결정이 아닌지 의문이 따른다. JTBC '최강야구' 제작진은 30일, 오는 9월 새 시즌 방송을 앞두고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KT와 계약한 이 코치는, 최강야구 합류를 위해 최근 구단과 계약을 해지, 합류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팀을 떠났다. 팀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이 코치의 하차 결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이종범 감독의 말에 따르면, 최강야구 제작진은 6월 초 이 감독과 접촉해 '최강야구' 감독 제안을 했다. 6월 초를 초순까지로 한정하면, KT의 순위가 3위에서 6위까지 널뛸 때였다. 이렇게 순위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제작진은 이종범 코치를 만나 감독 제의를 했다. 당연히 이종범 코치는 처음엔 사양했다. 하지만 은퇴한 후배들까지 나서 이종범 전 코치를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이종범 코치는 일선에서 물러나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멘털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향력은 꽤 컸다. 선수들도 인터뷰마다 "이종범 코치님께 많은 지도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의 한 획을 그은 '전설'과 동고동락하며 일대일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KT 선수들은 이를 잘 활용하며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코치가 일선에서 물러난 것만 보고 그에게 감독직을 제안한 거라면, 야구팀에서의 코치 한 명의 역할을 우습게 아는 처사다. 이종범 코치는 "내 결정이 팀의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친한 후배의 야구 커리어에 대한 걱정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종범 코치는 "욕 먹을 것을 알고" 예능을 택했다. 이종범 코치는 "'최강야구'는 예능이고 은퇴 선수라고 해도 야구를 진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최강야구'를 살리는 건 한국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라는 이유로 예능 감독직을 수락했다. 제작진도 이종범 감독도 "한국야구를 위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는 한국야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가깝다. 한 야구인 A는 "책임감이 강조되는 프로팀의 지도자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시즌 중 이탈한 건 아쉽고 충격적이다. 계약 기간 중 팀을 떠나도 된다는 선례를 남긴 게 아닐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최근 프로 코치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코치들로선 허탈할 수밖에 없다. 야구인 B도 "시즌 중 프로팀 일원에게 제의한 제작진의 행동이 더 놀랍다. 프로 팀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 프로그램의 명맥 유지와 화제성이 KBO리그보다 한국야구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걸까. 프로야구의 근간을 흔든 무리수로 안 좋은 선례만 남겼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고개만 숙이면 될 일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01 00:01
해외축구

어쩌면, 이것이 메시의 메이저 국제대회 마지막 경기

1987년생, 이제 38세가 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탈락해 이 무대에서 퇴장했다.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4로 졌다. 경기는 PSG의 완승이었다. PSG는 전반 6분 만에 비티냐의 헤딩 골이 터졌고, 전반 39분 비티냐가 추가 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4분 마이애미 수비수 토마스 아빌레스의 자책골,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하키미의 쐐기골이 이어져 이미 전반에 4-0으로 경기가 기울어졌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이날 경기 후 '메시의 국제 무대 마지막 경기를 봤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 메시의 PSG전을 돌아봤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메시는 PSG를 상대로 전반에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에만 두 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BBC는 "메시는 어쩌면 국제무대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게임에서 패배했지만, 여전히 마법같은 터치를 보여줬다"고 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골을 기록했고, 토너먼트에서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패스를 공격진에게 뿌려줬다. 눈에 띄는 기록도 있다. 메시는 그가 치른 통산 1109경기 중 자신의 '전 소속팀'과 경기를 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메시는 프로 커리어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 PSG(프랑스), 마이애미(미국) 유니폼을 입었는데 특히나 PSG(2021~23년)는 그에게 있어 딱히 좋지 않은 기억들이 남은 팀이었다. 이때문에 클럽월드컵에서 마이애미와 PSG가 8강에서 격돌하자 더 화제가 됐고, 이날 경기 후반전 도중 메시가 전 동료이기도 했던 PSG의 비티냐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팔을 크게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BBC는 "메시와 마이애미의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된다"고 전하면서 스페인 기자의 전언을 바탕으로 메시와 그의 가족은 마이애미에 정착하려 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마이애미 구단과 계약을 연장하기 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메시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뛸 수 있을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메시는 주장으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후 당초 예상과 달리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고 꾸준히 뛰어왔지만, 올해 들어 대표팀 경기는 부상으로 빠지거나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메시가 아르헨티나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도 월드컵 본선에서 이날 열린 PSG전처럼 풀타임 소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시가 만일 내년 월드컵에서 뛰지 못한다면, 클럽월드컵은 2029년에나 다시 열리기에 더이상 FIFA 대회에서 그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 또 메시가 마이애미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면, MLS 소속인 마이애미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의 메이저 클럽 대항전에서는 볼 일이 없다. BBC는 이날 경기가 어쩌면 그의 메이저 국제대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30 17:15
프로야구

"욕 먹을 줄 알지만" 이종범, KT 떠나 '최강야구' 택한 이유 밝혔다 "KT 팬들에게 죄송"

"많은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시즌 중 팀을 떠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종범 '최강야구' 감독이 포부를 전했다.JTBC '최강야구' 제작진은 오는 9월 새 시즌 방송을 앞두고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종범 코치는 최근 소속팀 KT 위즈를 떠나 '최강야구'에 합류했다. 지난해 말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KT와 계약한 이 코치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팀을 떠나게 됐다. 팀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이 코치의 시즌 중 하차 결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제작진은 "한국 야구계의 전설 이종범 감독이 프로구단을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리면서 합류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촉박하게 섭외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드려 송구하다,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종범 새 감독은 "한국 야구의 흥행과 저변 확대, 은퇴 선수들의 재조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새로운 역할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종범 감독은 "당초 최강야구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땐 현직 코치 신분이라서 사양했다. 며칠 후 몇몇 은퇴한 후배들에게 '최강야구를 이끌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님께 상의했고, 너그럽게 이해해준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KT 위즈를 향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이 감독은 "KT 위즈를 응원해준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시즌 도중 구단을 떠나는 결정은 결코 쉽게 내린 게 아니다. 제안을 받고 많은 걱정에 며칠을 심사숙고했다"며 "내 결정이 팀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마침 구단에서 능력 있는 후배 코치들의 성장을 위해 한발짝 물러난 상황이었다. 후배 코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내 존재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에게도 부담이었기에, 이 부분을 이강철 감독님도 헤아려주셨다.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종점 감독은 "'최강야구' 감독직을 수락하면 많은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감독직 자체만을 원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은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 새로 출범하는 '최강야구'는 유소년 야구 등 아마 야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은퇴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야구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인데, 예능이고, 은퇴 선수라고 해도 야구를 진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30 16:55
메이저리그

오타니 163㎞ 쾅!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미국도 경악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디아 기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공을 지켜본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이렇게 글을 남겼다. 오타니의 101.7마일(약 163㎞)의 강속구 때문이었다. 부상에서 갓 돌아온 오타니가 이렇게 빨리, 이렇게 빠른 공을 던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다. 처음으로 2이닝을 소화해 무실점했다. 다만 위기도 있었다. 1회 1사 후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비니 파스콴티노를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병살타를 유도한 투구가 바로 101.7마일의 강속구였다. 앞서 오타니는 2구째 100.2마일(약 161.3㎞)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에 강하게 밀어 넣더니, 3구째로 101.7마일의 공을 꽂아 넣으면서 타자의 땅볼을 유도했다. 김혜성과 무키 베츠 키스톤 콤비의 수비로 무실점 이닝을 완성했다. 이후 오타니는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성공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2회엔 100마일이 넘는 투구를 하진 않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101.7마일은 오타니의 MLB 커리어 최고 구속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해 투수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는 시점에 구속도 더 빨라져 돌아와 미국 현지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투타 겸업을 하며 MLB를 평정했던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지난 2023년 8월 경기(신시내티 레즈전) 도중 팔에 이상을 호소하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약 2년 동안 타자로만 뛰었던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 이적 후 50(홈런)-50(도루) 및 리그 최우수선수(MVP) 등극과 함께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투수 복귀까지 시동을 걸며 6월 마운드에 복귀, 커리어 최고 강속구를 꽂아 넣으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 윤승재 기자 2025.06.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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