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수사반장’ 함께한 동료들에게…” 최불암, 모두를 울린 수상소감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배우 최불암이 뭉클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최불암은 8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수상대에 오른 최불암은 “좋은 경사 속에 내가 있는 걸 상상 못 했다”며 “내가 한 드라마는 모두 옛 드라마다. ‘수사반장’도 50년은 된 것 같다. 공로상을 받은 걸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역사라는 것은 미래를 향한 뿌리다. 그 뿌리가 대가 되고 꽃이 되고 열매가 되는 순서가 있듯이 선배가 있으니 후배들이 이런 좋은 상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 좋은 드라마들이 많이 제작돼 대중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서로 사랑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이 상을 ‘수사반장’을 함께한 하늘에 있는 내 동지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덧붙여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최불암은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당시 ‘수사반장’을 함께하며 ‘수사반장 사총사’로 불렸던 김상순, 남성훈, 조경환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문화관광부·진주시 후원으로 열리는 ‘2022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은 ’2022 코리아드라마어워즈‘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통해 국내·외 드라마 팬들과 만난다. 진주=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08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