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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대역전극 발판 만든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사흘 연속 타율 1위 수성 [IS 피플]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 전민재(26)가 주중 첫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민재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8-6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민재는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가 2-5,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 신호탄을 쏜 5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케니 로젠버그로부터 사구를 얻어내 출루, 득점 기회를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이 상황에서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나승엽이 밀어내기 볼넷,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보태 1점 차로 추격했다. 전민재는 6회 말 무사 1루에서 황성빈이 기습번트로 주자 장두성을 2루에 보낸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소화했고, 투수 오석주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5-5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정철원이 송성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민재는 이어진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롯데는 후속 타자 전준우가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7-6으로 앞섰고, 이어 나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각각 2루타와 적시타를 치며 8-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승리했다. 시즌 9승(1무 10패)째를 거둔 롯데는 리그 5위를 지켰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고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투수 정철원과 함께 이적했다. 처음에는 2022시즌 신인상 수상자 정철원에 '메인 카드' 평판을 내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민재는 기존 주전 유격수 박승욱이 부진하고, 3루수 손호영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빈자리를 번갈아 맡아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주까지 50타수 20안타를 기록하며 규정타석을 채우고 타율 부문 1위(0.400)에 올라서는 '반전'을 보여줬다. 수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민재는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 이후 '붙박이' 유격수가 없었던 롯데의 새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0.407로 끌어올린 전민재는 경기가 없었던 이 부문 2위 손아섭(0.389·NC 다이노스)와의 차이를 더 벌리며 사흘(13~15일) 연속 타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민재는 "올 시즌 처음으로 테이블 세터(2번 타자)로 출전해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나는 그냥 2번째 타자'라고 생각하며 평정심을 잘 유지하려고 했다. 똑같이 타석에 임했고, 욕심 안 부리고 배트 중심에 맞추려고 생각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15일 키움전에 임한 자세를 전했다. 이어 전민재는 "감독님, 코치님들도 편하게 경기에 들어갈 수 있게 배려 많이 해주신다. 임훈 코치님도 타석에서는 폼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치라고 계속해서 주문해 주신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처럼 꾸준하게 성적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04:30
연예일반

이순재, 건강 악화로 시상식 불참... “현재 휴식 중” [공식]

배우 이순재가 건강 악화로 ‘제37회 한국 PD대상 시상식’에 불참했다.15일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이 녹화 중계됐다. 행사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진행됐다.이날 이순재는 KBS 드라마 ‘개소리’를 통해 배우 부문 출연자상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상을 직접 받지는 못했다. 대신 이순재 소속사 대표 이승희 씨가 대리 수상을 위해 나섰다. 이 대표는 “선생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하셨다. 선생님께선 감사 인사를 전하셨고 조금 아프시다”며 “많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파이팅 한 번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이순재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이순재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다리가 조금 불편하시다. 현재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1934년생인 이순재는 올해 90세로 원로배우다.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뒤 휴식기를 가진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18:31
산업

강원랜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청소년 도박근절 콘텐츠 공모전’

강원랜드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함께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근절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청소년 도박문제 위험성과 중독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콘텐츠’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불법도박 인식개선과 예방메시지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공모 부문은 숏폼, 포스터, 슬로건 3개 부문으로 참여를 원하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생은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참가 신청서와 함께 내달 31일까지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에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20일 각 부문별로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 총 18건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총상금 1,890만 원이 주어진다. 최고점 수상자 배출 학교에는 교내 도박문제 예방홍보 지원비 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청소년 도박인식 제고 공감 포럼’ 행사와 연계해 시상식 및 전시회가 진행되며, 당선작을 활용한 홍보물을 배포해 청소년들의 도박 인식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금석 강원랜드 카지노본부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이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박문제 인식개선을 위한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5 15:47
메이저리그

'168.8㎞'도 '166.4㎞'도 다 뜬공..."바람 영향 조금 있어" 오타니, 불운 속 '3안타+홈런'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다시 괴물같은 타구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중 장타로 이어진 건 딱 1개였다.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활약했다. 0.273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0.296으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939로 회복했다. 오타니를 앞세운 다저스는 5-3으로 이기고 최근 2연패를 끝냈다.성적표가 말해주듯 매 타석 시원한 타구를 때려냈다. 최근 3경기 12타수 1안타 부진하던 오타니는 1회 말부터 선두타자로 안타를 때렸다.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5구째 커브를 공략,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2.9마일(165.6㎞)에 달했다. 오타니가 차린 밥상을 또 다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무키 베츠가 받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는 다음 타석 드디어 홈런을 때렸다. 그는 센자텔라가 던진 6구째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2마일(180.2㎞)에 달했다. 올 시즌 5호 포.두 타석 연속 시속 100마일(160.9㎞) 이상 타구를 때린 오타니는 이후 타석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4회 말엔 2사 1·3루 기회 때 센자텔라의 체인지업 가운데 실투를 기다렸다는 듯 퍼올렸다. 타구는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우중간 담장 앞에서 전 NC 다이노스 출신 닉 마티니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4.9마일(168.8㎞)에 달했으나 코스가 불운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가 홈런이 될 수 있는 건 전국에서 에인절 스타디움, 오타니의 친정뿐이었다. 6회 말 다시 안타를 추가한 오타니는 8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빅터 보드닉을 만난 그는 2구째 시속 96.9마일(155.9㎞) 직구를 통타했지만, 이번에도 좌익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4마일(166.4㎞). 하나쯤은 추가로 장타가 될 수 있었지만, 결국 오타니가 이날 기록한 강한 뜬공 중 장타가 된 건 홈런 1개가 전부였다.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타구 질 대비 성적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해 그는 시즌 타율 0.310 장타율 0.646을 기록했는데, 타구 질 기반 기대 타율은 0.314, 기대 장타율은 0.660으로 그보다 높았다. 타구 질이 좋아도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오면 오타니로서도 방법이 없었다.비록 불운이 따르긴 했지만, 오타니는 살아난 타격감을 확인하며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NHK 등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홈런이 나오는 타석까지 좋은 타격을 해왔다. 정면으로 향하기도 하고, 바람으로 조금 꺾이기도 했다"며 "오늘도 그런 타구가 몇 개 있었지만, 좋은 타석을 계속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내 할 일을 계속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홈런에 대해서도 "솔직히 비거리가 더 나올 줄 알았다. 오늘 바람이 좋지 않게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15:46
프로축구

강원 GK 이광연, 서울전 미친 선방→K리그 2~3월의 세이브상 수상

강원FC 이광연이 2025시즌 2-3월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를 수상했다.링티가 후원하는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는 매월 가장 인상 깊은 선방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 80%, 링티 공식몰을 통한 투표 20%를 종합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 ‘Kick’ 팬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으며, 링티 공식몰 투표는 기간 내 가입자당 1회 참여가 가능하다. 링티 공식몰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전원에게는 링티 공식몰 적립금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2-3월 ‘이달의 세이브’는 K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강원 이광연과 제주 김동준이었다.이광연은 5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루카스와 조영욱의 슛을 연달아 막아내며 강원의 골문을 지켰다. 김동준은 1라운드 서울전 전반 18분 골문 구석을 노린 정승원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막아내며 2-3월 이달의 세이브 후보에 올랐다.‘Kick’과 링티 공식몰을 통해 진행된 팬 투표는 이번 달 8일(화)부터 10일(목)까지 3일간 실시했다. 투표 가중치 환산 결과 이광연이 58.3점(2,986표)을 받아 41.7점(2,520표)을 받은 김동준을 제치고 ‘2-3월 이달의 세이브’를 차지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이광연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를 준다. 한편, 연맹은 올 시즌부터 이달의 세이브 수상자의 친필 사인을 받은 레플리카 트로피를 제작해 기부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프리미엄 건강 브랜드 링티는 물 500mL에 1포를 혼합하여 음용하는 대표 제품인 '링티 오리지널'을 통해 경구형 수액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링티는 출시 7년 만에 1억 포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링티 수분콜라겐, 닷티(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링티제로, 레몬라이트(체지방 감소 기능성표시식품), 고소틴(단백질 분말) 등 다양한 제품 연구 및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링티는 군인, 소방공무원, 해양경찰, 의료진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제품 기증을 진행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15 15:33
프로축구

‘클린시트 2회’ GK 이광연, 강원 2~3월의 선수 선정

이광연이 ‘강원한우와 함께하는 강원FC 2~3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강원FC는 골키퍼 이광연이 팬 투표를 통해 ‘강원한우와 함께하는 강원FC 2~3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수상자인 이광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강원한우 상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강원한우와 함께하는 강원FC 2-3월의 선수’ 팬 투표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진행됐다. 팬 투표에는 총 1,435명이 참여했다. 이광연은 59.4%(853표)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지호(345표, 24.0%), 강준혁(165표, 11.5%), 가브리엘(72표, 5.0%)이 뒤를 이었다.이광연은 시즌 개막 이후 3월까지 열린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5실점, 2클린시트를 기록했다. 5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보여준 연속 선방은 ‘의사가 만든 링티 K리그 2~3월 이달의 세이브’에 선정될 정도였다.이광연은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팀 전체가 집중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간절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이광연은 2019년 강원FC에서 데뷔한 ‘원클럽맨’이다. 매 시즌 발전된 기량을 보이며 강원의 대표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광연은 현재까지 강원 유니폼을 입고 20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구단 역대 1위에 올라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15 14:29
프로축구

‘발리→역주행 세리머니’ 정승원, 2~3월 K리그 이달의 골 수상

FC서울 정승원이 2025시즌 2-3월 K리그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동원F&B가 후원하는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다.2-3월 ‘이달의 골’은 K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서울 정승원과 대구 라마스였다.정승원은 6라운드 대구전 후반 45분 윌리안의 크로스를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열었다. 라마스는 4라운드 대전과의 경기 후반 25분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2-3월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Kick’ 팬 투표는 이번 달 8일(화)부터 10일(목)까지 3일간 실시했다. 그 결과 정승원이 8,259표(52%)를 받아 7,770표(48%)를 받은 라마스를 제치고 ‘2-3월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 정승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를 준다. 한편, 연맹은 올 시즌부터 이달의 골 수상자의 친필 사인을 받은 레플리카 트로피를 제작해 기부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동원F&B의 먹는샘물 브랜드 동원샘물은 경기도 연천군, 충북 괴산군, 전북 완주군 등의 청정지역 심층 암반수를 취수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친환경 생수다. 동원F&B는 자체 캐릭터인 ‘건강수’를 통해 SNS에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으며 공병 경량화, 무라벨 도입 등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는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15 13:28
메이저리그

'NL OPS 1위' 이정후, 추신수 이어 '이달의 선수' 수상 겨냥

타격왕,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아직 멀리 있는 얘기다. 당장 '이달의 선수'는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MLB) 성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낮은 슬라이더를 완벽한 타이밍에 잡아당겼다. 이어 이정후는 1-3 스코어가 이어진 6회 1사 1·2루에서도 로돈의 커브를 공략해 역전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몸값 1억6200만 달러(2312억원), MLB 대표 좌완 투수인 로돈을 상대로만 4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2일 양키스전 첫 경기에서도 홈런을 쳤다. 올 시즌 홈런 3개 모두 양키 스타디움에서 때려냈다. 양키스는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MLB 구단 가치 1위에 오른 팀이다. MLB 넘버원 명문팀이다. 양키스의 홈은 미국 야구의 심장으로 여겨진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정후가 자신이 1억1300만 달러를 받고 MLB에 입성했는지 증명했다. 이날(14일) 친 홈런 2개는 모두 현역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 머리 위로 날아간 점도 의미가 있었다. 개막 전후로 이정후를 향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유력 스포츠 매체 ESPN은 내셔널리그(NL) 타율 1위 등극을 예상하기도 했다. 당장 4월 '이달의 선수' 수상을 노려볼 만하다. 이정후는 14일 기준으로 타율 0.352(54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 16득점, 출루율 0.426, 장타율 0.704,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 1.130을 기록 중이다. NL 안타 7위, 득점 3위, 타율 2위, OPS 1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 '이주의 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내줬지만, 올 시즌 전체 성적은 수상자로 손색이 없다. MLB에서 16시즌 동안 뛰었던 추신수(은퇴)는 2008년 9월(타율 0.400·24타점·21득점·OPS 1.123), 2015년 9월(타율 0.404·20타점·26득점·OPS 1.140) 두 차례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이정후가 남은 2주, 현재 타율·OPS 그리고 타점·득점 생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로 세 번째 '이달의 선수'를 거머쥘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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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상식...김연경은 유쾌했다 [KOVO 시상식]

선수 신분으로 나서는 마지막 공식 석상. 김연경(37)은 유쾌했다. 지난 8일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선수 생활 고별전을 치른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시상식에 참석, 총 3번 단상 위에 오르며 변함없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31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이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역대 베스트7, 올 시즌 정규리그 베스트7에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 수상자로도 단상 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역대 베스트7 수상자로 나선 뒤 "오랜만에 언니들을 봐서 너무 좋다. 한국 리그(V리그)에서 오래 뛰지 않았는데도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그는 자신과 함께 베스트7 멤버로 단상에 오른 임명옥(리베로), 이효희(세터), 정대영(미들 블로커), 황연주(아포짓 스파이커), 한송이(아웃사이드 히터)이 모두 언니이나 선배라는 점을 강조하며 "내가 (미들 블로커 수상자 양효진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리다"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 베스트7에 올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 시즌과 달리 절친한 후배 양효진이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그를 향해 "내년에 열심히 해서 받아라"라고 말해 다시 웃음을 안겼다. 국가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한 친구 김수지(흥국생명)과 양효진을 다시 언급하며 "내년에는 두 선수가 이 자리에 있길 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MVP 수상을 위해 다시 단상에 오른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예상하지 않은 은퇴 헌정 영상을 보며 상념에 빠지기도 했던 김연경은 인터뷰를 할 때는 "옛날(어린 시절) 사진이 많이 나와서 감동적이었다가도 웃음이 나왔다"라고 했다. 인터뷰 말미 사회자가 "많은 선수들이 김연경 선수를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자 "지금 지루해서 하품하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말해 장내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었다. 김연경은 챔프 2차전이 끝난 뒤 "우승하고 너무 울어도 예쁘게 봐달라"라고 했다. 하지만 챔프 5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그저 밝은 표정으로 팬들을 배웅했다. 이날 MVP 수상 순간에는 감정을 알 수 없는 표정을 보였지만, 이내 늘 그랬던 것처럼 특유의 넉살과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마지막까지 걸 크러시 본능을 잃지 않았다. 홍은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00:10
배구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 마지막 인사, 눈물은 없었지만 유쾌한 감동이 있었다 [KOVO 시상식]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20주년 베스트7 수상 당시)"안녕하세요, 김연경입니다."(시즌 베스트7 수상 당시)"저는 떠나지만..."(시즌 MVP 수상 당시)무대에 오를 때마다 자신을 소개하는 멘트는 달라졌다. 조금씩 다가오는 은퇴의 현실을 직감한 걸까.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김연경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별중의 별에 등극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그는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도 선정, 개인 통산 네 번째 베스트7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언론사 투표로 이뤄지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정규시즌 MVP도 함께 거머쥐며, 은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MVP로 선정된 뒤 오른 무대,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영상이 흘러 나왔다. 김연경의 신인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의 활약을 조명한 헌정 영상이었다. 그의 '기적'에 '찬사'를 보내는 특별한 메시지들도 함께 했다. 헌정 영상답게 눈물을 쏟을 법도 한 음악도 흘러 나왔다. 김연경은 무대가 아닌 뒤쪽 영상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영상이 끝난 후 마이크 앞에 선 김연경의 얼굴엔 운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그는 "중간에 울컥하다가도 흑역사 때 사진(영상)이 많이 나온 것 같아서 감동적이다가도 웃음이 나왔다"라며 웃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과 팬들도 울컥한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아무도 안 우는 것 같은데"라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김연경의 유쾌한 입담은 이전에도 있었다. 20주년 역대 베스트7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올랐던 김연경은 "여기 있는 수상자들 중 내가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다. 오랜만에 언니들을 봐서 너무 좋다"라며 긴장을 풀었다. 이후 2025~26시즌 베스트7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을 땐 "양효진이 꽃다발을 주러 올라왔는데, 상을 받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내년엔 네가 상을 받아라"며 웃었다. 절친인 김수지와 양효진이 내년엔 함께 수상자로서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유쾌한 입담도 잠시. 김연경은 마지막 순간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즌과 시상식의 피날레, 시즌 MVP 소감을 말하는 자리는 곧 자신의 은퇴 소회를 밝히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저는 떠나겠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저는 이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루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선수가 아닌, 배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맺었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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