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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팔꿈치 수술만 세 차례 라스무센,. 탬파베이와 2년 123억 계약 합의

세 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한 드루 라스무센(30)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라스무센이 2년 보장 금액 850만 달러(123억원)에 계약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계약금 50만 달러(7억원)에 2025년 연봉 200만 달러(29억원), 2026년 550만 달러(80억원)의 조건이다. 2027년 구단이 옵션을 파기하면 50만 달러를 더 받게 된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2027년 최소 800만 달러(116억원)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2020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라스무센은 이듬해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23년 7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고교와 대학 재학 시절 두 차례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던 라스무센의 팔꿈치 수술만 이번이 세 번째였다.라스무센은 지난해 8월 초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주로 구원 투수로 나서며 1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83을 올렸다. MLB 통산 99경기(선발 50경기)에서 20승 1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1.08 10:53
메이저리그

"목표는 부상 없이 풀타임"...MLB 두 번째 시즌 맞이한 이정후, 12일 미국 출국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시즌을 시작한다. 이정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7일 "이정후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목표로 삼았던 빅리그에 진출했다. 계약 규모는 포스팅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였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초반 특유의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다. 두 번째 출전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홈런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데뷔 시즌은 37경기에서 멈췄다.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 중 상대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담장과 충돌, 왼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아웃됐다.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귀국 인터뷰에서 "재활 치료는 다 끝났다. 팀이 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겨울 특별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회복 훈련에 전념했고, 2025시즌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정후는 "정신적으로도 더 성숙한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2년 연속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오래 있지 못했다. 2025년은 풀타임으로 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는 2월 중순 소집 예정이며, 2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이정후는 애리조나주로 바로 이동해 미리 훈련을 시작할 참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10:39
NBA

디트로이트 날개가 꺾였다, 상대도 놀란 '부상' 결국 수술대 올라

미국 프로농구 가드 제이든 아이비(23·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디트로이트 구단은 3일(한국시간) 아이비가 왼 다리 비골 골절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아이비는 전날 홈구장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4쿼터 올랜도 가드 콜 앤서니와 공을 두고 뒤엉키는 과정에서 쓰러졌고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된 채 트레이너가 상태를 체크했는데 이 과정을 지켜본 앤서니의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결국 아이비는 부상 부위를 수건으로 가리고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다. 팬들은 아이비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J.B. 비커스태프 디트로이트 감독은 “그렇게 다치는 걸 보는 건 우리 그룹 전체에 힘든 일”이라며 "아이비는 최선을 다해 돌아와 어느 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야후스포츠는 ‘부상은 모든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데 NBA 세 번째 시즌에 한 단계 도약하는 듯 보였던 아이비에게는 특히 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아이비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7.6득점 4.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부상 탓에 잠시 코트를 떠나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10:01
메이저리그

이정후 향한 장밋빛 전망...포텐 터뜨릴 SF 대표 선수 선정+예상 타율은 NL 5위권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친 이정후(27)가 다가올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키플레이어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현지 시간으로 새해 첫날, 30개 팀의 브레이크아웃 선수를 꼽았다. 경제 용어인 일정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던 주식의 박스권 밖으로 벗어나는 현상, 즉 저항선를 뚫고 올라가거나 지지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지칭한다. MLB닷컴의 표현을 직역하면 잠재력을 발산해 소속팀의 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로 볼 수 있다. 2024시즌 KBO리그 김도영(KIA 타이거즈) 같은 선수로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정후가 꼽혔다. MLB닷컴은 "지난 오프시즌 자이언츠의 최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었지만,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37경기 출전에 그쳤다"라고 설명하며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며 중견수·리드오프 포지션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언츠는 이정후가 여전히 뛰어난 콘택트 기술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지난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 중 담장과 충돌하며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를 밟은 아시아 타자 중 가장 높은 몸값(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부상에 발목 잡혀 데뷔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귀국 기자회견에서 재활 치료는 거의 마쳤고, 팀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실전 복귀 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2월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참가도 낙관했다. 지난해 말, 몇몇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각 팀의 2024시즌을 돌아봤고, 이정후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한 샌프란시스코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이정후의 재능을 높이 본 매체도 있었다. 매년 자체 통계 시스템(스티머)를 통해 선수 성적을 예측하는 통계 전문 업체 팬그래프닷컴도 이정후가 2025시즌 타율 0.294·14홈런·89득점·출루율 0.351, 장타율 0.341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타율 0.294는 2024시즌 기준으로 내셔널리그(NL) 타율 5위에 해당한다. MLB닷컴이 '브레이크아웃 선수'로 꼽은 다른 29명은 대체로 각 팀 최고 유망주 또는 이미 한 시즌 이상 예비 슈퍼스타 자질을 증명한 선수들이었다. 2023·2024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1위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 개빈 윌리엄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와이엇 랭포드, 뉴욕 메츠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스 등이었다. 이정후는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마친 뒤 "정신적으로도 더 성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KBO리그에서 뛴 2023시즌을 포함해 2시즌 연속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걸 자책하며 부상 방지와 시즌 완주를 가장 큰 목표로 내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2 17:32
프로야구

선수들이 인정하는 박해민 "2025년 우승팀 주장 되고파"

LG 트윈스 신임 주장 박해민(35)이 을사년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우승팀 주장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해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단 투표를 통해 2025년 LG 주장으로 뽑혔다. LG는 김현수를 제외하면 그동안 이상훈·이병규·류지현·서용빈·박용택·오지환 등 프랜차이즈 출신이 주장을 맡았다. 이런 전례를 보면, 2025년 주장을 맡게 된 박해민이 LG 선수단 내에서 얼마나 두터운 신망을 받는지 알 수 있다. 그는 "(2012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삼성 라이온즈에선 언젠가 한 번 주장을 맡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LG에서 주장으로 뽑힐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주장을 상징하는 'C(CAPTAIN의 약자)'를 달고 뛰면서 좋은 기억이 많다. 삼성 소속이던 2019년 타율 0.239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은 그는 주장 부임 첫 시즌인 2020년 타율 0.290 11홈런 55타점 34도루를 기록하며 부활했다. 이듬해엔 타율 0.291 5홈런 54타점 36도루를 올린 뒤 LG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그는 "2020~21년 주장을 맡고 개인 성적이 좋았다. 특히 2021년 정규시즌 1위를 놓고 타이 브레이크까지 치르는 등 팀 성적도 좋았다"며 "지난해 내 성적(타율 0.236 6홈런 56타점)이 안 좋았는데 선수들이 주장으로 뽑아줬다. 더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2014년)과 LG(2023년)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LG가 29년 만의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우승 멤버였지만, 나도 (오)지환이 다음으로 (LG의) '우승팀 주장'을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우승팀 주장이 되면 더 뿌듯하고 자부심도 느낄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의 2025년 목표는 정상 재탈환이다. 염경엽 감독도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는다. 박해민은 "FA 최원태가 삼성으로 떠났지만, 장현식과 김강률 선배가 오면서 불펜진이 강해졌다. (정)우영이도 미국에서 열심히 개인 훈련 중"이라면서 "전역 예정인 이정용과 수술대에 오른 유영찬, 함덕주가 투수진이 지칠 때쯤 든든한 지원군으로 합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보다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덧붙였다.주장 박해민은 함께 뛰는 동료들이 인정하는 선수다. 올 시즌 타격에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관으로 선수들이 직접 뽑는 리얼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비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2025년에는 타격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LG가 우승 목표를 달성하려면 '주장 박해민' 못지않게 '타자 박해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비시즌에도 아침 일찍 서울 잠실야구장에 나와 개인 훈련을 한 박해민은 "2025년은 무조건 2024년보다 좋아야죠"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16:16
메이저리그

[IS 시선] 2025년 젊은 메이저리거들이 안겨줄 힐링을 기대하며

한국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을 보여준 2024년. '코리안 빅리거'들은 부상에 시달리며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가장 기대받은 선수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였다. KBO리그를 평정한 그는 지난해 12월, 무려 1억1300만 달러(1658억6140만원)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꿈꾸던 MLB 진출을 이뤘다.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치며 연착륙을 예고했던 이정후는 이내 고전했다. KBO리그 시절보다 타구 발사각이 낮아졌고, 자연스럽게 배럴 타구 비율이 줄었다. 36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0.262에 불과했다. 시즌 완주도 실패했다. 이정후는 5월 13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 중 담장과 충돌해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그의 데뷔 시즌은 37경기 만에 마침표가 찍혔다. 개막 전 이정후를 타격왕 후보로도 꼽은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기대와 달랐다"라며 혹평을 내기도 했다.2023년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하며 정상급 내야수로 올라선 김하성도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주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2달 뒤 수술을 받았다. 2022년 통산 26번째 코리안 빅리거로 이름을 올렸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도 개막 전부터 고괄절 부상에 신음했고, 빅리그에 콜업 뒤에도 손목·무릎 부상을 당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8월 말 트리플A로 강등됐다. 11년(2013~2023) 동안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볐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KBO리그로 복귀하며, 이제 미국 무대에서 뛰는 1980년대생 한국인 선수는 사라졌다. 야구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관심 받기 위해선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꾸준히 나와, 국내 리그와 '흥행 시너지'를 내야 한다. 김하성·이정후 등 빅리거 명맥을 잇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이정후는 지난 10월 귀국 인터뷰에서 데뷔 시즌 소회에 대해 "점수를 매길 게 없다"라고 했다. 의욕이 앞서 부상을 자초한 플레이를 자책하며 "정신적으로도 리그에 어울리는 선수가 돼야 한다"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한 수확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시는 다치고 싶지 않다는 의지도 전했다. 2024년 실패는 이정후에게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김하성도 부상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그는 부상 전까지 15홈런·30도루 페이스를 보여줬다. 부상 탓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가가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여전히 '공격력을 갖춘 GG 수상자'로 평가받고 있다. 재활 치료를 마친 뒤 건강한 몸과 향상된 타격 성적을 보여준다면 김하성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IMF 외환위기로 신음하던 국민에 용기와 희망을 줬다. 21세기 가장 어수선한 시국을 맞이한 대한민국. 스포츠는 또다시 힐링 콘텐츠로 부상했다. MLB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이 2025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재도약을 이루고, 종목 향상에 기여하며, 신음하는 국민들에게 아침마다 기쁨을 안기길 기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2 08:08
프로야구

"우리의 승부수, 카드 하나 더 생겨" 선발-필승조 가능한 7월 예비역 기다리는 LG

LG 트윈스가 2025년 전역하는 오른손 투수 이정용(28)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 이정용은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핵심 멤버 출신이다. 그해 선발(13경기)과 불펜(24경기)을 오가며 37경기에서 7승 2패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4경기에서 총 4이닝을 던져 무실점 투구를 했다. LG의 통합 우승 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이정용은 내년 7월 초 전역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정용의 복귀는) 나한테 승부수"라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내건 2025시즌 전반기 '버티기 모드'를 선언했다. 이정용의 존재도 한몫한다. 그가 돌아오면 후반기에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지칠 때 정용이가 돌아오면 숨통을 틔워준다"라고 덧붙였다. LG는 올 시즌 이정용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수성하다가 2024년 부문 6위까지 떨어졌다. 2021년 3승 15홀드, 2022년 4승 22홀드를 올린 필승조 출신의 이정용이 있었더라면 훨씬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정용이 올해 합류하면 LG의 마운드 운용은 한층 수월할 수 있다. LG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장현식(4년 52억원)과 김강률(3+1년 최대 14억원)을 외부에서 데려왔다. 그러나 마무리 유영찬과 왼손 필승조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올해 후반기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용이 입대 전 3년(2021~23년) 동안의 활약만 펼쳐줘도 불펜 운영에 큰 힘이 된다. 선발진 역시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한 최원태의 공백이 장기 레이스의 변수다. 이정용이 2023년 선발로 13경기(평균자책점 4.01)를 뛴 경험이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는 일단 선발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5선발이 원활하게 돌아가더라도) 여름철에 선발 투수를 한 번씩 로테이션에서 제외해 줘야 한다"라며 "선발을 뛸 수 있는 선수라면 불펜도 가능하다. (복기 시점의) 팀 상황에 따라 기용법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팀으로선 이정용이 돌아오면 하나의 카드가 더 생기는 것 아니겠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5.01.01 08:13
프로야구

롯데 신인 투수 전미르 팔꿈치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복귀까지 6개월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6월 중순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던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투수 전미르(19)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전미르는 지난 26일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진은 복귀까지 최대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재활 일정에 따라서 복귀 일정은 당겨질 수도, 또한 늦춰질 수도 있다. 전미르는 '경북고 오타니'로 불리며 입단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투수와 야수로 재능을 보여서다. 전미르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프로 첫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전미르는 1군 데뷔전이던 3월 24일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5월까지 1승 3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입단 첫 시즌부터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이때까지 전미르는 최다 등판 5위(29경기)였다. 그러나 6월 들어 평균자책점 14.40으로 부진했다. 결국 전미르는 6월 15일 LG 트윈스전을 마지막으로 1군 마운드에 돌아오지 못했다. 총 36경기에서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의 성적으로 첫 시즌을 마감했다. 전미르는 주사 치료 등을 받으며 재활과 회복에 전념했으나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수술과 재활을 놓고 고민하다가 수술을 택했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2.27 17:05
프로야구

외부 영입 어려운 롯데, '고액 연봉자' 반등이 절실해

2024년 롯데 자이언츠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은 111억5018만원이었다. 경쟁균형세(샐러리캡·114억2638만원) 상한과 2억7620만원 차이였다. 롯데는 '고액 연봉자'가 많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대호가 2022년 10월 은퇴한 뒤 맞이한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에이스 박세웅과 5년 총액 90억원에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했고, 외부 FA였던 유강남(4년·80억원), 노진혁(4년·50억원), 한현희(3+1년 40억원)를 차례로 영입했다. 지난해는 팀 리더였던 전준우를 47억원(4년)에 잡았다. 2025년 경쟁균형세 기준은 20% 증액한 137억원1165만원이다. 원래 종전 액수(114억2638만원)를 적용하려고 했지만, 지난 8월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물가 인상 등 변수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상향했다. 롯데는 여전히 여유가 없다. 지난달 내부 FA 김원중과 54억원(4년), 구승민과 21억원(2+2년)에 계약했다. 현재 FA 또는 비FA 다년계약을 한 선수만 9명이다.통상적으로 4년 계약을 한 선수는 다음 FA 자격 취득 시 보상액 부담을 덜기 위해 4년 차보다 1~3년 차 연봉을 더 많이 둔다. 유강남과 노진혁은 2025년 계약 3년 차를 맞이한다. 여기에 2024시즌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축 전력으로 올라선 나승엽·윤동희·손호영·황성빈·고승민 등 젊은 선수들의 연봉도 큰 폭으로 올려줘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뒤 외부 FA를 영입하지 못했다. 강백호·박찬호 등 '대어급' FA가 쏟아지는 다음 스토브리그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결국 현재 인원에서 전력 상승을 이뤄야 한다. 2024시즌 연봉 5억원 이상 받는 선수 중 '몸값'을 해낸 선수는 많지 않다. 특히 전반기 당한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포수 유강남, 1군보다 2군에 머문 시간이 더 많은 내야수 노진혁은 롯데팬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젊은 선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하긴 어렵다. 수 년 넘게 1군에서 경쟁하며 쌓은 경험과 기량을 인정받은 FA 계약자가 반등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유리몸' 오명을 쓴 유강남, 대표적인 '오버페이 계약' 사례로 남을 위기에 놓인 노진혁 모두 개인 명예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두 선수가 롯데 이적 전처럼 풀타임으로 뛰며 장타력을 발휘해 신·구 조화가 이뤄진다면 롯데도 기대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3 18:02
PGA

아들·딸과 함께 출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아들 찰리 우즈(15)와 출전한 이벤트 대회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다.우즈 부자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3개로 13언더파 59타를 합작했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제이승 랑거, 비제이 싱(피지)-카스 싱 부자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로, 남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아버지, 아들, 딸 등 가족 한 명과 팀을 이뤄 2인 1조로 경기하는 대회다. 이틀 동안 36홀 스크램블 방식(각자 샷을 친 뒤 더 잘 맞은 공을 골라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치는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우즈가 필드에 나선 건 지난 7월 디오픈 이후 5개월 만이다. 우즈는 지난 9월 요추 부위 신경 압박 문제로 다시 수술대에 오른 뒤 긴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섰다. 우즈 부자는 이날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 홀에서만 6타를 줄였고, 후반 홀에선 12~16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출전했다. 2021년엔 존 댈리 부자에 이어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딸 샘이 캐디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우즈는 라운드 종료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참 좋다"고 말했다. 우즈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1년 교통사고로 다쳤던) 다리 상태는 그대로고, 올해는 허리 때문에 고생했다"며 "(정규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이번 대회 출전 자체에 의의를 뒀다. 한편,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출전해 10언더파 62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와 함께 출전해 9언더파 93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12.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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