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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스타] 원진아, 사랑스러움의 재발견 ‘말할 수 없는 비밀’

“‘비밀’이야.” 귓가를 간지럽히는 특유의 중저음에 홀리지 않을 수 없다. 원진아가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에서 자신만의 매력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원진아의 새 영화는 2008년 국내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한국 리메이크작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2주차 주말(2월 7~9일) 13만 8241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 누적 관객 57만 4484명과 만나며 흥행 뒷심에 탄력을 받고 있다.원작이 당시 생소했던 ‘대만 로맨스’를 각인시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에 한국 리메이크작은 지난 2021년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여자 주인공은 원작의 히로인 샤오위를 연기한 계륜미의 후광과 인기그룹 엑소 출신 도경수와의 호흡 속에서 존재감을 빛낼 수 있을지 관심을 받았다.베일을 벗은 영화 속에서 원진아는 자신만의 색으로 반짝였다. 그가 분한 정아의 단발머리는 원작 속 계륜미를 계승하는 듯했지만, 한국의 음대 캠퍼스로 무대를 옮긴 덕에 설정에 차별화가 이뤄졌으며 원진아가 가진 매력 요소들이 캐릭터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원진아는 시대를 타지 않는 비주얼에 단정한 블라우스를 매치해 어디에든 있을 법한 여대생의 모습을 완성했다. 또 그의 시그니처인 성숙한 목소리를 평소보다 반톤 올려 “우리가 만난 건 기적이야”, “너와 나, 피아노만 있다고 생각해” 같은 간지러운 대사를 다정하게 건네면서도 유준(도경수) 앞에서 훌쩍 사라지는 정아의 비밀 많은 ‘밀당’을 자연스레 표현했다. 그 덕에 잘 알려진 원작의 반전도 리메이크만의 변주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샤오위의 지병 설정을 삭제했다는 서유민 감독은 “원진아를 만났더니 이미지나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성격 등이 제가 생각하던 정아와 잘 맞았다”며 “원작에선 청초, 청순가련함이 있었다면 우리 영화에선 밝고 건강하고 적극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어느덧 10년째 활동 중인 원진아다. 지난 2015년 단편 영화로 데뷔해 ‘강철비’(2017)의 신스틸러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멜로 장르 또는 극중 연인 관계에선 주로 현실적이고 슬픈 사랑을 소화했다. 첫 드라마 주연작인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에서는 씩씩한 모습 뒤 사고 트라우마를 품은 주인공을 연기해 주목받았다. 배우 수애와 닮은꼴이라는 수식어를 단 것도 이 즈음이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1에서는 지옥행 고지를 받은 갓난아기의 엄마 송소현 역으로 박정민과 함께 젊은 부부의 혼돈 속 사랑을 그려냈다. 그렇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기에 판타지와 풋풋함에 방점이 찍힌 이번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원진아에게도 도전이었다. 특히 김래원, 이동욱 같은 연상의 배우가 아닌 또래 도경수와의 연기 호흡이란 점도 도전이었다. 그 도전을 원진아는 도경수와 ‘닮은꼴’이라 불릴 만큼 안정감으로 돋보이게 했다. 원진아는 “배우로서 싱그러운 사랑에 한껏 빠진 얼굴을 남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난생처음으로 아무 고민 없이 사랑받고 사랑하는 역할을 하게 돼 욕심을 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그러면서 “체구가 작다 보니 상대 배우와의 시선 처리가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번 도경수와의 키 차이는 제가 힐을 신어도 진심을 전달하기 좋은 눈높이여서 귀엽고 알콩달콩함이 더욱 살았다”고 공을 돌렸다.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원진아가 보여준 인간적인 매력도 배역으로의 몰입을 높였다는 평도 나온다. 그는 지난해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2’에서 여행 유튜버 원지의 파트너로 활약하며 강아지 같은 활발함과 ‘똑순이’ 면모를 동시에 보여줬다. 쉴 새 없이 호기심을 표하는 그를 두고 원지는 ‘보더콜리’라는 별명을 달아주기도 했다.이번 영화로 원진아의 대표작 경신도 기대해 볼 만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지난 주말 좌석판매율 11.5%로 1위를 차지했으며 10일 오후 기준 예매율 13%대로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했다.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앞두고 흥행 뒷심을 발휘할 전망으로, 작품의 손익분기점 80만 돌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차기작은 다시 한번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염원하던 액션을 드라마 ‘아이 쇼핑’을 통해 보여줄 거란 귀띔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3 06:05
영화

‘말없비’ 원진아 “도경수와 ‘닮은꼴’ 케미스트리 만족해요” [IS인터뷰]

“제겐 이번 영화가 새로웠어요. 정치적이거나 현실적인 소재가 아닌 이십대 초반의 풋풋한 연애 감정이 첫 도전이었거든요. 제가 멜로 경험자인데도 ‘도 선배’ 도경수에게 더 의지하기도 했죠.”데뷔 초 ‘리틀 수애’로 이름을 알린 배우 원진아가 자신만의 색을 담아 ‘한국판 샤오위’로 거듭났다. ‘말할 수 없는 비밀’ 한국 리메이크작에서 대만 배우 계륜미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 그는 일간스포츠와 만나 “오랜만에 영화를 개봉하는데 어떻게 보실지 긴장도 되고 설렌다. 내 모습이 나올 땐 ‘흐린 눈’으로 봤다”며 말갛게 웃었다.지난달 27일 개봉한 작품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두 남녀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8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으로, 원진아는 주인공 정아를 연기했다.“저도 원작을 고등학생 때 보고 자란 세대라 기억에 진하게 남아있거든요. 그래도 노래나 악기가 그렇듯 연기도 사람마다 표현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원진아는 “계륜미가 맡은 역을 제가 한다고 할 때 걱정이 들었다”면서도 원작과는 다른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정아가 조금 더 적극적이고 성격적으로 통통 튄다”면서 “시나리오상에서부터 원작과 달리 지병 요소를 제외하며 더 사랑스럽고 발랄하게, 지금의 감성으로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행복했던 건 살을 안 빼도 됐던 거예요. 조금은 통통해야 대학생처럼 어려 보이거든요. (웃음)”‘예뻐야 하는’ 캐릭터는 아니라는 생각에 메이크업은 줄이고, 세월을 타지 않는 단발머리와 단정한 차림새로 정아의 수수한 모습을 만들었다. 다만 원진아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목소리는 지양하고자 했다”고 의외의 주안점을 꺼냈다. 그는 중저음이 매력적인 배우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멜로 호흡을 맞춘 도경수와 동질감을 느낀 부분 바로 그 지점이었다.“체구에 비해서 낮은 음역대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처음 봤을 때도 ‘우리 약간 닮은 구석이 있어’라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또 도경수가 무언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는데 저도 그런 편이다보니 이번 작품 보고 관객들도 ‘닮았다’고 해주신 것 같아요.” 닮은꼴은 곧 케미스트리로 연결되는 바, 원진아는 “관객 분들이 판단해주실 몫이겠지만 촬영할 때는 좋았다”고 돌아봤다. 피아노 선율을 타고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하는 주인공들을 연기한 두 사람이지만, 사실 원진아도 도경수도 ‘피아노 초보’였던 점이 오히려 화학 작용을 일으켰다. “‘고양이 춤’ 연탄 장면을 혼자 할 때는 정말 두렵고 부담됐거든요. 그런데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파트너와 하니까, 하나 틀려도 재밌고, 잘 못 쳐도 웃기고. 이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실감했어요.”어느덧 연기를 시작한 지 10년,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원진아지만 “아쉬운 점을 항상 더 보게 된다. 책임감이 좀더 커져서 그런 것 같다”라며 겸손해했다. 그 갈증을 원동력 삼아 지난 2023년에는 연극 ‘파우스트’의 젊은 파우스트와 사랑에 빠진 그레첸 역으로 첫 무대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당시 ‘내가 과연 연기를 평생 해도 될 사람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마음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연극을 통해 같은 장면을 몇 달 동안 몇 번이고 연습하며 재밌어하는 내 모습을 보니 ‘나 연기 좋아하는구나. 이 기분으로 앞으로 10년 거뜬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어요.”이번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서 관객에게 주고 싶은 것도 그렇게 빚어낸 감정적 몰입이다.“제일 듣고 싶은 건 ‘이거 보니까 연애하고 싶어진다’, ‘나도 저 때 저랬는데’라는 말이예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공감을 불러온다는 칭찬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1 06:05
예능

조현재, 과거 톱스타 여배우 원픽 “송혜교와 애틋”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조현재가 송혜교를 언급하며 애틋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차은우 전 ‘얼굴 천재’ 배우로 다수의 팬을 확보했던 원조 아시아 프린스. 당대 톱스타 여배우들의 ‘원픽’이었던 그가 왜 애틋해 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2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임요환, 조현재, 이은결, 궤도, 박영진이 출연하는 ‘강썰부대’ 설 특집으로 꾸며진다.조현재는 포카리스웨트 광고로 데뷔한 뒤 연기자로 변신, 잘생긴 얼굴과 순수한 이미지로 수많은 톱스타 여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 ‘러브레터’로 메인 주연을 맡은 뒤 일본,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았고 송혜교, 김태희, 이보영, 수애 등과 호흡을 맞췄다.한편, 조현재는 지난 ‘라디오스타’ 출연 후 깊은 반성을 했다고 밝힌다. 그는 말이 느리더라며 말을 빠르게 하는 연습을 했다고 했는데, MC 김구라는 ‘말이 빠른 것보다 콘텐츠가 재밌어야 한다’라는 조언을 한다.‘라디오스타’ 출연에 진심을 보여준 조현재는 입대 당시 수많은 팬의 배웅을 받은 사진이 공개돼 수줍어한다. 또 당대 톱스타 여배우들의 원픽으로 꼽혔던 까닭을 설명하면서 송혜교가 언급되자 과거를 회상하며 애틋해했다고 해, 그 사연이 호기심을 자극한다.또한 그는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여배우들의 덕을 본 사연을 꺼낸다. 알고 보니 이들 중 누군가 면회를 와줘 자신의 군 생활이 한층 윤택해졌다는 것. 이에 실제로 면회를 와준 고마운 이가 누구였을지 궁금증을 높인다.조현재는 연예사병을 선택하지 않고 현역으로 군대에 간 이유도 밝힌다. 그는 ‘군견병’으로 발탁돼 두 마리의 군견을 책임졌다고. 조현재는 군견과 한 몸 한뜻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사연을 전하면서, 자신이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군견이 함께 대처한 방법을 공개해 큰 웃음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조현재의 색다른 면도 공개된다. 그는 UFO의 존재를 믿고 있는데, 우연찮게 찍은 UFO 추정 사진을 가지고 나온 것. 때마침 함께 출연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UFO 진위 ‘판정’을 받는 시간을 갖는다고 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과연 조현재가 찍은 UFO 사진은 어떤 판정을 받을지, 그가 들려주는 특별한 군견병 이야기는 2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10:05
예능

‘슈돌’ 박수홍, 결혼기념일도 잊고 딸바보 플렉스…시청률 상승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박수홍이 딸 재이의 생후 70일을 맞아 카드 한도 초과에 이르는 남대문 쇼핑을 펼쳤다.지난 22일 방송된 KBS 2 '슈돌’ 558회의 시청률은 전국 3.8%를 기록하며 연이은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558회는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정성호가 함께했다. 이 가운데 박수홍은 생후 70일을 맞아 통잠 성공부터 옹알이까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딸 재이의 근황을 공개해 흐뭇함을 자아냈고, 1년 만에 '슈돌'에 컴백한 개그맨 정성호와 오남매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개그 본능과 집안일 자동 분업 스킬을 뽐내며 기특함을 안겼다.이날 박수홍의 딸 재이는 7시간 30분을 깨지 않고 자며 통잠에 성공했고, 터미타임을 시도하는 등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근황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재이는 엄마를 닮은 토끼 같은 눈과 이름을 부르면 눈이 휘어지게 웃는 애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최지우는 “재이 눈빛이 왜 이렇게 깊죠?”라고 감탄하기도. 박수홍은 한자를 보며 옹알이하는 재이를 보며 “한자를 읽는다”라며 늦깎이 아빠의 못 말리는 팔불출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나아가 재이는 카메라가 움직이는 방향대로 고개를 돌리며 아이돌을 능가하는 아이컨택으로 방송인 아빠의 DNA를 뽐냈다.이어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남대문 시장의 아동복 거리로 향했다. 현재 신장이 67.2cm인 재이는 생후 70일임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아기들이 입는 옷을 입으며 남다른 기럭지를 자랑했다. 박수홍은 “재이한텐 안 아까워”라며 아기자기한 아기 옷들에 푹 빠져 도착하자마자 쇼핑 본능을 일깨웠다. 박수홍은 100일 준비를 위한 드레스부터 미리 입을 사이즈 큰 옷까지 플렉스하며 남대문 큰 손에 등극했다. 연이은 결제에 급기야 박수홍은 매장 주인에게 “한도 초과 나오는데요?”라는 말을 듣게 돼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박수홍과 김다예는 추억의 데이트 장소인 남산 타워에서 3년 차 신혼의 풋풋함을 즐겼다. 박수홍은 “우리 인생에 재이라는 빛이 들어왔다”라며 노력 끝에 만나게 된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때 뒷 테이블에 있던 예비부부가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고, 분위기가 가라앉던 찰나 예비부부는 김다예를 향한 노래와 꽃다발을 건넸다. 박수홍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던 것. 박수홍은 직접 노래를 부르며 손편지를 건네며 눈시울을 붉혔고, 김다예도 일심동체로 기쁨의 눈물을 흘려, 역경을 딛고 단단해진 세 가족의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개그맨 정성호의 오남매 수아, 수애, 수현, 재범, 하늘이 1년 만에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수현은 거실 닦기, 수애와 재범은 막내 하늘의 기저귀를 가는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자동 순환’ 집안일로 감탄을 자아냈다. 수애와 수현은 다이어트로 몰라보게 달라진 비주얼을 보여줬다. 수애는 “졸업 사진 찍기 위해 다이어트했다”라며 15kg 감량에 성공 근황을 공개했고, 수현 역시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정성호는 얼굴 절반을 가릴 정도로 앞머리를 기른 수현을 향해 “자기가 차은우를 닮은 줄 안다”라며 솔직한 평가로 폭소케 했다.이 가운데 정성호는 수현의 깨끗한 학습지 상태에 기습 영어 테스트를 실시했고, 수현은 ‘Handsome’을 당당하게 “핸드솜”이라고 읽었다. 수애는 “영어 못하는 것도 유전인가?”라며 돌연 정성호에게 화살을 돌리며 개그 본능을 일깨웠다. 오남매는 점심으로 짜장라면 8개와 수아가 즉석에서 담근 파김치를 먹으며 대식가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오남매는 ‘다둥하우스’의 옷값을 충당할 수 있는 동묘 시장을 찾았다. 앞머리를 커튼처럼 기른 채 ‘다크 수현’의 아우라를 뽐냈던 수현은 유쾌발랄한 에너지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에 “패션은 만들기 나름”이라는 정성호의 주장으로 수현은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채 모자를 쓰고 ‘동묘 GD’로 변신했다. 수현은 카메라를 잡아먹는 듯한 눈빛과 포인트 안무로 ‘POWER’ 뮤직비디오를 완벽히 재현했고, 박수홍은 “개그맨 피 제대로네”라며 수현의 숨길 수 없는 개그 본능에 감탄했다. 이처럼 더욱 왁자지껄해지고, 돈독해진 오남매의 일상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슈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3 08:43
영화

“곰국 끓이듯 정성”…설경구·장동건 ‘보통의 가족’, 가을 극장가 사로잡을까 [종합]

허진호 감독이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가을 극장가를 찾는다.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물. 헤르만 코흐 작가의 베스트셀러 ‘더 디너’가 원작으로, 이탈리아에서도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했다.이날 허 감독은 연출 계기를 묻는 말에 “대본을 먼저 받고 원작 소설과 영화를 봤다”며 “잘 만들 수 있을지도 고민됐지만, 부모의 고민, 행동에 굉장히 공감이 갔다. 또 지금 한국 사회에 가지고 와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해서 용기를 냈다”고 답했다.이어 제목을 ‘더 디너’에서 ‘보통의 가족’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역설적이고 반어적인 느낌이 있었다. 두 가족의 하는 행동이 보통이 아닐 수 있다. 그러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영화를 생각하게 해주는 제목이었다”고 설명했다.영화 속 주요 장면인 세 번의 식사 신을 두고 “첫 번째 디너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느낌이라 유머를 넣었다. 두 번째 디너는 아이들 사고를 접한 후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줬고, 세 번째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애 등 배우들의 열연은 이 영화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극 중 설경구는 물질 우선주의 변호사 재완을, 장동건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소아과 의사이자 재완의 친동생 재규를 연기했다. 김희애는 재규의 아내이자 모든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워킹맘 연경을 맡았으며, 수현은 재완과 재혼한 지수로 분했다.이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이는 단연 장동건이다. 장동건이 연기한 재규는 네 명 중 감정의 변화가 가장 큰 캐릭터로, 장동건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장동건은 “어떤 계기로 재규가 입장이 바뀌었을지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개인적으로는 재규의 진심은 처음부터 마지막에 결정과 같다고 봤다. 인간은 정답보다 자기에게 맞는 답을 찾을 본성이 있다. 재규 역시 그랬을 것이다. 그러다 명분이 주어지니까 본인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짚었다.함께한 배우, 스태프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도 들을 수 있었다. 장동건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식사 장면 같은 경우에는 어렵기도 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래도 배우들끼리 사적으로 많이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라 즐거웠다”고 말했다.김희애 또한 함께한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굉장히 정성을 다해서 곰국 끓이듯 푹 우려내는 느낌을 받았다. 배우들과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 모두가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서 준비했으니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4 17:25
스타

박해일‧송새벽‧수애, 누아엔터테인먼트 합류 [공식]

누아엔터테인먼트에 박해일, 송새벽, 수애 등 배우들이 합류한다.19일 누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해일, 송새벽, 수애, 백현진, 김정영, 김강현, 김형묵, 안신우, 장희진, 전익령, 황무영을 비롯한 배우진들이 합류한다.누아엔터테인먼트 측은 이같은 소식과 함께 “명품 배우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이들이 더욱 많은 작품으로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누아엔터테인먼트는 배우와 가수는 물론 더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서 성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누아엔터테인먼트의 발걸음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누아엔터테인먼트에는 앞서 KBS2 ‘메이크 메이트 원’(MAKE MATE 1, 이하 ‘MA1’)의 최종 데뷔 조로 선정된 누에라 멤버 빙판, 린, 미라쿠, 장현준, 노기현, 전준표, 한유섭과 전속 계약을 체결, 새로운 글로벌 보이그룹 누에라의 탄생을 선언한 바 있다.‘연결하다’는 뜻의 프랑스어 ‘누아(nouer)’에서 착안한 누아엔터테인먼트는 차세대 K팝을 이끌 누에라와의 계약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 매니지먼트가 합류하면서 K팝과 한류 스타를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내겠단 각오다.특히 누에라의 경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 방탄소년단의 탄생을 진두지휘했던 채영곤 대표가 누아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아울러 헬로비너스, 아스트로, 그리고 위키미키를 탄생시킨 우영승 전 판타지오뮤직 대표가 제작 총괄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07:43
연예일반

[단독] KBS, 수애 소속사 손잡고 6년 만 아이돌 오디션 론칭

KBS가 약 6년 만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KBS는 이르면 오는 5월 글로벌 보이그룹을 탄생을 위한 서바이벌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가제)을 론칭한다. KBS의 아이돌 오디션은 지난 2018년 2월 종영한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더 유닛’은 이미 데뷔한 이력이 있는 아이돌 가수들이 참가자로 출연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이그룹 유앤비와 걸그룹 유니티가 결성돼 활동을 펼쳤다. ‘메이크 메이트 원’은 6~7인조의 보이그룹을 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미 참가자들은 합숙에 들어가 무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메이크 메이트 원’의 제작은 배우 박해일, 수애, 송새벽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메이크스타가 참여한다. 메이크스타는 주로 배우 매니지먼트를 해왔으나, ‘메이크 메이트 원’을 통해 처음으로 가수이자 아이돌을 선보일 계획이다.한편 KBS는 그동안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나,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기획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1 09:38
연예일반

[권혜미의 더쿠미] ‘썸머워즈’ 여름날의 전쟁, 그리고 가족의 의미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이길 것 같으니까 싸운다거나, 질 것 같으니까 싸우지 않는 게 아니야. 지는 싸움도 싸워. 그것도 매번.”2009년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썸머워즈’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유명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13만2250명 관객밖에 동원하지 못했지만, 2009년 시체스영화제 ‘최우수애니상’, 2010년 33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수학 천재인 고등학생 겐지는 짝사랑하던 선배 나츠키에게 자신의 가족이 사는 시골에 함께 가자는 부탁을 받는다. 90살이 된 당주 사카에 할머니의 생일잔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당황스럽긴 해도 첫사랑과 추억을 쌓기 딱 좋은 여름방학 아닌가. 겐지는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나츠키와 함께 시골로 떠난다. 이 낯선 곳에 도착해보니 나츠키의 진짜 정체가 밝혀진다. 나츠키는 161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무사의 후손 진노우치 가문의 딸. 어마어마한 크기의 저택과 셀 수 없는 가족 구성원, 끈끈하고도 굳건한 단합력에 겐지는 놀라면서도 묘한 안정감을 느낀다. 하지만 언제나 위기는 조용히 찾아오는 법. 겐지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하는 가상현실 ‘OZ’를 망치고 있는 AI ‘러브머신’의 존재를 발견한다. OZ 유저들의 계정을 흡수하며 고도의 지능을 얻은 러브머신은 급기야 OZ에 연결돼 있던 공공 인프라까지 건드린다. 신호등이 제멋대로 켜져 교통 체증이 일고, 어떤 지역은 아예 전력 보급이 끊긴다. 사람들의 일상을 파괴하니 희생자도 발생한다. 러브머신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사카에 할머니의 휴대폰을 해킹해 알람을 먹통으로 만든다. 골든타임을 놓친 사카에 할머니는 끝내 죽음을 맞이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폭주하기 시작한 러브머신은 위성을 핵 시설에 투하하도록 설정해 지구를 멸망시키려 한다. 결국 러브머신에게서 세상을 구할 사람은, 겐지와 나츠키 가족 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같이 청춘의 풋풋한 사랑을 기다렸다면 ‘썸머워즈’에 대한 기대는 버려도 좋다. 장르 자체가 SF, 판타지로 분류되니 말이다. 그러나 ‘썸머워즈’의 중심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애가 있다. ‘썸머워즈’ 속 인물들이 때로는 실수를 저지르고 이탈하며 상황에 짓눌리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가족은 언제나 곁에 존재한다. 그래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러브머신과 최종 결투를 앞두고 가족들은 함께 갓 지은 밥을 먹는다. 비상 사태에 서로 다투기 바빴지만, 어떤 상황에도 가족의 분열만은 원치 않았던 사카에 할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저마다 작은 전자 기기를 든 채 러브머신과 싸움을 준비한다. 사활을 건 겐지와 나츠키 가족의 고군분투에, 전 세계 사람들도 힘을 보태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끝엔 기적이 기다리고 있다.이름 그대로 ‘썸머워즈’다. 거대한 상대를 적으로 둔 여름날의 무모한 전쟁. 그럼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가족이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기에.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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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쉬어” 故 오창훈, 오늘(16일) 발인…원투 송호범→김준희 동료 애도

그룹 원투 멤버 故 오창훈이 영면에 든다.16일 오전 10시 오창훈의 발인이 진행되며 장지는 성남화장장이다.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던 고인은 지난 14일 오전 6시 30분께 향년 47세로 영면했다.남다른 춤 실력의 소유자였던 고인은 1995년 댄스그룹 체크로 데뷔, 1997년엔 그룹 뮤‘ 출신 가수 김준희와 혼성 듀오 마운틴으로도 활동했다. 이어 클론 구준엽을 통해 만나게 된 송호범과 함께 2003년 원투를 결성했고,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프로듀서 맡았다.원투는 데뷔곡 ’자 엉덩이‘로 활동을 시작해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다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원투는 2010년 싱글 ‘베리 굿’을 발매하고 해체했으며, 2010년대 중반 다시 뭉쳐 주로 DJ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JTBC ‘슈가맨2’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프로듀서 등으로 활약한 원투는 2019년에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고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그를 추모했다. 송호범은 15일 “우리 창훈이형 가는 길 꽃길로 가득채워 주신분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며 고 오창훈의 영정과 빈소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이제는 아프지 않을 그곳에서 편안히 영면하길 기도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준희 또한 자신의 SNS에 과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먼저 가기 있냐.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친구야”라는 글을 남겼다.고인의 빈소엔 탁재훈, 강원래, 김송, 박진영, 진주, 노라조, SS501 김형준, 방시혁, god 김태우, DJ DOC 김창열, 이하늘, 비, SG워너비 김용준, 인피니트 김성규, MC몽, 서인영, 코요태, 박진영, 김종국, 이석훈, 춘자, 더원, 배우 박재정, 서도진, 박해일, 수애, 송새벽, 셰프 이원일 등이 근조화환을 보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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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메이크스타와 전속계약... 박해일과 한솥밥

배우 수애가 메이크스타 패밀리에 합류했다.1일 메이크스타는 수애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수애는 데뷔 25년 차를 맞아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더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간다.수애는 데뷔 당시 우아한 이미지와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주목받았다. 2003년 신인상을 거머쥐고, 이듬해 영화 ‘가족’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종횡무진했다.영화 ‘심야의 FM’ ‘감기’ ‘상류사회’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야왕’ ‘가면’ 등을 통해 단아한 매력뿐만 아니라 매 작품 연기 변신을 하며 호평받았다. 지난해 JTBC ‘공작도시’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기도 했다. 한편 메이크스타는 수애를 비롯해 박해일, 송새벽, 백현진, 김정영, 안신우, 김강현, 황무영, 조수민, 전익령, 김형묵, 장희진 등이 소속돼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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