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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긴 연휴는 끝났다…변수로 떠오른 선수들 경기력 변화

지난달 27일 5회차 경주를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했던 경정 경주가 설 연휴를 마치고 재개된다. 선수들도 저마다 연휴를 통해 휴식하며 숨을 골랐다.이처럼 장기간 휴식은 선수들에겐 저마다 득실이 있다. 지난해부터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어떤 선수들에게는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들쑥날쑥한 출전 간격 탓에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도 있다. 경주 추리에 고려해야 할 변수들 역시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된다.전문가들은 연휴 등 장기간 휴식기 이후 가장 눈여겨볼 점으로 선수들의 체중 변화를 꼽는다. 명절이나 휴장 등 장기간 출전하지 못하는 시기는 선수들이 체중 조절에 가장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경정은 가벼울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중 조절은 특히 중요하다. 60㎏이 넘는 선수 중에서 정상급 강자가 거의 없는 것도 그만큼 선수들의 체중이 중요하다는 뜻이다.체중이 2~3㎏만 차이가 나더라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 결빙 우려로 운영하고 있진 않지만, 직선 코스에서의 속도가 승부에 큰 요인이 되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의 경주에는 더욱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예상지나 경정 누리집을 통해 선수들의 체중 변화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연휴로 인해 선수들의 무뎌진 출발 감각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일주일 정도의 짧은 휴식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2~3주 정도 공백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엔 아무래도 출발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특히 겨울철에는 수온이나 바람 등 영향으로 인해 출발 위반을 범할 우려도 크다. 오전 훈련을 보면서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점검해 보는 것도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장기간의 휴식이 유리한 선수들도 있다. 그간 많은 출전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노장급 선수들의 경우는 충분한 휴식이 오히려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초반 부진했던 선수들 역시도 휴식기를 활용해 흐름과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경정 전문가들은 “최근 경정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신인급 선수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아 연휴 이후에도 기존 강자들 중심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연휴 이후에 체중 변화 같은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꼼꼼히 분석한다면 적중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명석 기자 2025.02.05 09:03
스포츠일반

"놀라운 정도로 뛰어난 재능"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아" 美추락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계' 피겨 유망주들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벌어진 여객기와 군 헬리콥터(블랙호크)의 충돌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여객기에 몸을 실었던 한국계 피겨 선수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가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이번 사고로 여객기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군 헬리콥터 탑승객 3명 등 총 67명 중 생존이 확인된 이는 아무도 없다. 비행기가 추락한 포토맥강의 수온이 영하에 가깝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원 사망에 무게가 실린 상황. 여객기 탑승자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 여러 추정이 꼬리를 물고 있다. 다만 불과 며칠 전 인근 지역(위치토)에서 열린 피겨 대회(21~27일)에 참가한 선수와 부모, 코치들이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국계 선수도 최소 2명 포함됐다. 미국 야후 뉴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과 관련한 최소 6명의 관계자가 사고 비행기를 이용했다. 이중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과 한국계 입양아이자 10대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스펜서 레인(Spencer Lane)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모두 어머니와 탑승했으나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더그 제그히베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최고경영자(CEO)는 "6명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끔찍하다. 하지만 6명보다 많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이번 사건은 우리 스케이팅 커뮤니티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제그히베는 "스펜서 레인은 가장 좋은 의미에서 미친 아이였다"며 "놀라울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스케이트를 탄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급 선수로 급부상했다. 매우 재밌었고 두뇌가 좋았다. 좋은 생각을 하는 아이였다"라고 회상했다. 제그히베는 지나 한에 대해선 "정말 멋진 아이였다"며 "훌륭한 운동선수이자 경쟁자였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였다"라고 전했다.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은 이번 사고로 199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우승자 출신 예브게니아 쉬스코바·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잃었다. 두 사람은 2017년부터 해당 클럽에서 스케이팅 코치로 몸담고 있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부부의 외동아들이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막심 나우모프가 이들과 별도의 항공권을 이용, 화를 면했다는 점이다.한편 최소 10명의 전도유망한 스케이트 선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쉬스코바·나우모프 부부가 지도한 루드밀라 벨리코바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4명의 스케이터와 트레이너가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ISU는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라는 설명을 발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5:35
생활문화

최강 한파 오니 강원 산천어축제·홍천강 꽁꽁축제 활기

최강 한파에 강원도 일대 겨울축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오는 11일 화천군의 산천어축제, 18일에 홍천강 꽁꽁축제가 막을 올린다. 지난 3일에 개막한 송어축제는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서 개최 중이다.강원도 겨울축제는 개막을 앞두고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기온으로 축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새해 들어 영하 15도로 떨어지는 강추위로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화천 산천어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연기해 개막하는 것이 주효했다. 23일간 열리는 산천어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의 얼음은 현재 30cm가량 얼어붙어 축제 개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장 내 화천천 주변 대형 얼음조각이나 100m에 달하는 눈썰매장 조성 등이 끝나 최근 얼음 낚싯대를 드리우는 구멍을 뚫거나 산천어의 수온 적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겨울 폭우에 대비해 물을 한쪽으로 흘러내리도록 수로를 만들고, 축제장 내 대형 텐트 등을 만들고 있다. 또 갑작스럽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에 대비해 강 위에 인공시설물인 폰톤(부교)을 만들어 운영한다.오는 24일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와 다음달 7일 개막하는 태백산 눈축제도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 축제장은 다음 주까지 한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최적의 축제 환경이 만들어질 예정이다.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축제장에 얼음이 제대로 얼어 현재까지는 정상적인 개최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날씨가 도와준다면 제대로 된 겨울축제를 즐기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9 17:03
스포츠일반

[경정] 쌀쌀해진 날씨, 경주 결과 좌우하는 모터 성능

경정에서 모터의 성능은 선수 기량만큼이나 중요한 변수다. 경정은 지난 22회차(5월 29일)부터 신형 모터를 사용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다. 6개월이 지나 겨울을 앞두고 있는 상황. 모터의 기력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터의 성능은 착순점(도착한 순서에 따라 차등적으로 주어지는 점수)을 통해 가늠한다. 최초 기록부터 현재까지의 성적이 쌓인 평균 착순점을 경륜경정총괄본부 홈페이지와 경정 예상지의 모터 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평균 착순점을 통해 해당 모터가 상위권 및 중위권 또는 하위권에 속하는지를 숙지하고, 최근 9회차 경주의 흐름도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모터 평균 착순점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고 하더라도 뛰어난 정비 기술과 조종 능력을 갖춘 선수를 만나면 다른 성능을 발휘할 수도 있다. 평균 착순점은 19번 모터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 5월 말 신형 모터 투입부터 지난 14일 열린 45회차까지 7.41점을 기록, 1위에 올라 있다. 이어 10번과 27번 모터가 7.38점으로 공동 2위다. 4위는 67번(7.23점), 5위는 92번(7.09점)이다. 무더위가 가신 9월부터 지난 11월 14일로 기간을 좁혀 평균 착순점을 계산하면 순위 변동이 생긴다. 31번 포터가 8.00점으로 1위, 32번이 7.78점으로 2위다. 3위는 7.60점을 기록한 67번, 65번과 88번이 각각 7.43점으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6개월(5월 29~11월 14일) 평균 착순점 기준으로 상위권에 들지 못했던 73번이 7.38점을 기록하며 최근 약진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92번 모터는 7.09점, 10번 모터 7.08점, 27번 모터는 6.92점을 기록했다. 106번 모터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모터다. 소개 항주 기록이 빠르게 나오고 있어서 실력을 갖춘 선수에게 배정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보트 외부에 장착되는 모터는 기온과 수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더운 여름철에는 모터의 열기가 더디게 식어 출력이 다소 떨어지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모터가 가지고 있는 성능을 모두 발휘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모터의 성능 변화에 따라 조종자의 활용도 또한 달라지는 만큼 해당 회차에 배정받은 선수와의 궁합과 최근 성적을 참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팀장은 "현재까지 신형 모터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며 성능이 개선될 여지도 있는 만큼 꾸준하게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20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재충전 마친 경정, 25일부터 재개...다시 들끓는 미사리

9월로 접어들며 여름철 내내 괴롭혔던 무더위가 이제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도 내려가고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모터의 성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직전 주인 37회차가 3일 특별경정으로 열렸고, 추석이 있는 이번 주는 경기가 열리지 않아 선수들은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이상의 휴식 기간을 가진다. 여름철 내내 무더위와 싸워야 했기에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임이 분명하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시 한번 가다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하지만 연휴가 끝난 직후 열리는 경주에서는 몇 가지 점검해야 할 관전 요소가 있다.우선 첫째는 선수들의 몸무게 변화다. 경정 선수들은 항상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쓴다.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한 것이 당연하므로 자신의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명절 연휴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2~3kg 정도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정의 특성상 생각보다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나 직선코스에서의 속도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온라인 시작’ 방식의 경주에서는 더욱더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에는 경정 누리집(홈페이지)나 예상지 등을 통해 선수들의 연휴 이전의 몸무게와 비교하며 체중 변화가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는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다. 짧게 1주 정도의 휴식 기간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2~3주 정도의 공백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출발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또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가을철에는 강한 바람이 수시로 불기 때문에 더욱 출발 감을 맞춰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오전 훈련을 보며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는 하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들의 분전 가능성이다.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게 되면 올해 경주 전체일정 중 3/4 정도가 소화되는 상황이기에 성적이 낮은 하위권 선수들은 아무래도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연휴 동안 재충전을 잘하고 남은 기간 점수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만큼, 하위권 선수들의 깜짝 활약 가능성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전문가들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라면 이번 연휴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여러모로 상당히 고전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연휴 이후 선수들의 기량 파악에 좀 더 세심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18 11:00
IT

역대 가장 얇은 애플워치 시리즈10, 30분 만에 80% 충전

애플이 더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10'을 10일 공개했다.신제품은 역대 가장 얇은 애플워치라는 설명이다. 시리즈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더 빠른 급속 충전과 수심·수온 센서를 뒷받침한다.애플워치 시리즈10은 알루미늄 또는 티타늄 케이스에 다양한 색상 및 마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유광 알루미늄 마감인 제트 블랙은 반사광과 매끄러움이 특징이다. 티타늄 케이스는 내추럴, 골드, 슬레이트 색상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애플워치 시리즈10은 전작 대비 약 10% 얇아졌다. 배터리는 18시간 동안 지속된다.메탈 후면은 안테나를 기기 하우징 자체에 통합해 2개의 레이어를 하나로 합쳤다. 후면은 케이스 나머지 부분의 소재, 마감, 색상에 매칭돼 단일한 하나의 금속을 다듬은 듯한 외관을 완성했다.더블 탭 제스처, 온디바이스 음성 비서 '시리', 받아쓰기, 자동 운동 감지 등 스마트 기능과 충돌 및 넘어짐 감지 등 안전 기능, 업데이트된 스마트 스택, 새로운 디자인의 사진 페이스, '워치OS 11'의 번역 앱을 구동한다.또 메탈 후면에 충전 코일을 통합해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낮 시간대 15분 충전으로 최대 8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밤에는 8분 충전으로 8시간 동안 수면을 추적할 수 있다. 30분 만에 최대 80%를 충전한다.애플워치 시리즈10의 가격은 59만9000원부터다. 오는 20일 판매를 시작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0 08:09
스타

윤하, 신곡 ‘태양물고기’ 역주행 없었다... ‘정주행’ 시작

“보통의 물고기들은 본인의 범위가 정해져 있잖아요. 개복치는 수면 위에서부터 심해 800m 정도에 이르기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심해 생물이 가진 발광체 기질을 가지고 있어요. 생각보다 대단한 친구예요.”가수 윤하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발매한 정규 7집 타이틀 곡 ‘태양물고기’가 주요 음원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윤하 본인과 닮은, 본인이 지향하고 싶은 앨범이기에 그 의미가 특별할 터다.록 사운드가 인상적인 ‘태양물고기’는 4일 오전 9시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5위, 멜론 ‘핫 100’ 22위, 지니 ‘핫 200’ 47위를 기록했다. 발매 직후 벅스에서는 ‘태양물고기’를 포함해 ‘맹그로브’ ‘죽음의 나선’ ‘케이프 혼’ ‘은화’ 등 앨범에 실린 수록곡 10곡이 연달아 차트에 진입했다. 멜론 ‘톱 100’에는 전작 타이틀 곡 ‘사건의 지평선’도 함께 차트인돼 있어 동반 흥행이 기대된다. 윤하는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태양물고기’는 개복치의 영문명 선피시(Sunfish)에서 따왔다. 개복치는 평균 몸길이가 2~4m 인 바닷 물고기다. 바닷속 느림보 동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개복치는 빛과 수질, 수온 등 환경에 다소 예민한 편이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일명 ‘유리멘탈’ 같은 사람에게 ‘개복치 같다’고 부르기도 한다. 윤하는 개복치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른 물고기들과 달리 발광체 기질을 가진 개복치가 햇빛을 받아서 빛을 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개복치는 나약한 존재라 금방 죽는다는 이야기와 달리 수명도 20년이 된다. 윤하는 이 같은 사실이 본인의 데뷔 20주년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하늘같이 드넓은 대인배가 되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지 않아 괴로웠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래, 개복치처럼 바다의 태양 정도만 돼보자’고 희망적인 가사를 썼다.‘매일이 좋을 순 없어도 가끔은 기대해 / 실망에 빠져 버리지 난 아직도 자라는 중일까… 바다의 태양 되어 빛을 낼 거야 / 별일 아닐 거라 했지? 반짝여 세상을 비춰’ 뮤직비디오도 장대한 스케일로 완성했다. 윤하는 푸른 바다 위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교차로 연출하며 음악의 감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영상 속 배 이름이 ‘퀘이사’라는 것을 주목하며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인 퀘이사를 가장 어두운 곳에서 빛을 내는 개복치와 의미적으로 접목시킨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해당 댓글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하며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더불어 ‘태양물고기’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4일 기준 130만 회에 육박,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4위를 기록했다.윤하에게 음악과 과학은 빼먹을 수 없는 만남이다. ‘오르트구름’은 1977년 보이저호를 의인화해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을 표현했고, 작년에 발견된 C/2022 E3 혜성의 순우리말인 ‘살별’을 2022년 3월에 발매한 바 있다. 또 ‘블랙홀’은 어느 소녀가 오랜 친구였던 별의 마지막을 목격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만들었으며 역주행 신화를 일으킨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 속 개념을 빌려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이야기했다.데뷔한 지 20년이 흘렀지만, 끊임없이 연구하고 본인이 받은 영감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윤하의 자세는 변함에 없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5 05:45
스포츠일반

[경정] 체력·모터 성능 저하...여름철 날씨가 경정에 미치는 영향

여름철 날씨는 후반기 초반 경정 경주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무더운 날씨는 선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출발·선회에서 실수를 유발하게 한다. 높은 수온이 모터 성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장마철에는 비로 발생하는 변수도 있다. 더위가 경정에 주는 영향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영향은 체력 저하다.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은 안전을 위해 헬멧과 각종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이 자체가 엄청난 체력 소모를 동반한다. 실제로 한 회차 출전할 때마다 몸무게가 줄어드는 선수들이 많다.이를 분석하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출주표다. 출주표에는 선수들의 체중 변화나 지정 연습 기록 등과 같은 각종 정보가 담겨 있다. 여름은 이러한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중요한 계절이다. 무더운 날씨는 모터 성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높아진 수온이 모터의 출력을 떨어뜨린다. 때에 따라 그 정도가 큰 모터가 나올 수도 있다. 모터 성능의 변화는 확정 검사 기록이나 소개 항주 기록을 살펴봐야 한다. 비가 경정에 주는 영향비가 선수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세차게 비가 내리면, 안쪽 코스가 유리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경정 경주는 주로 ‘플라잉스타트’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경주에 출전한 6명의 선수는 전속력으로 보트를 질주하며 0∼1초 사이에 출발선을 통과해야 한다. 이때 0초에 근접하게 출발선을 통과한 선수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빨리 출발선을 통과한 선수는 사전 출발 위반으로 실격된다. 그래서 비가 많이 내려 시야가 흐려지면, 그만큼 사전 출발 위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빠른 출발보다는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비가 많이 내리면 강한 바람이 함께 불기 마련이다. 평소라면 중간이나 바깥쪽에 있는 선수들이 강한 휘감기(안쪽 선수의 오른쪽에서 시속을 줄이지 않고 강하게 돌아 선두를 노리는 전법)를 선보이기도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 보트가 뒤집히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선회를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턴마크와 가장 가까운 안쪽이 평소보다 더 유리하다.비가 많이 내리면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선수 대부분 조심스러운 선회하기 때문에 기량이 좋은 선수라도 다른 선수를 앞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기량이 부족한 선수도 1턴 마크 선회 이후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다면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할 확률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인 만큼 평소보다 이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순위나 기량에 의존한 경주 추리보다는 전개를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복병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7.10 11:00
산업

"더는 못버텨" 봇물 터진 식품 가격 인상…소비자단체 "호실적이면서"

식품 가격 인상 러시가 지난 달 총선 이후 가속화하고 있다. 당장 김·간장 등 서민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는 물론 가정의 주요 간식거리인 초콜릿 과자류와 치킨, 음료 가격이 6월부터 일제히 오른다. '6월은 가격 인상의 달'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원가 상승 요인은 잠재우지 못하며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업체들 "원가 부담 악화…더는 버티기 힘들어"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6월 1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게토레이, 핫식스, 델몬트주스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칠성사이다(250㎖) 가격은 17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롯데칠성음료의 가격 인상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중동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리스크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을 가격 인상 사유로 제시했다.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간장 가격도 오른다. 샘표식품은 다음 달 중순 양조간장 30종 가격을 평균 9% 올릴 방침이다. 양조간장701(1.7ℓ)의 소비자가격은 1만7010원에서 1만8610원으로 인상된다.샘표가 간장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샘표는 약 1년 전부터 가격 인상 필요성을 느껴 왔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때문에 인상 시점을 미뤄 왔다. 샘표 관계자는 “간장의 주재료인 콩 가격은 하락세지만 지난해부터 인건비, 물류비용 등 기타 제반 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도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 급등으로 다음 달 1일부터 빼빼로·빈츠 등 초콜릿 제품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 인기 제품인 빼빼로(54g)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8% 오른다.롯데웰푸드 역시 애초 5월부터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5월은 가정의 달로 제과 수요가 많은 때라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춰달라”는 요청해오면서 다음 달로 미룬 바 있다.원초 가격 급등에 따른 김 가격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조미김 1위 업체인 동원F&B이 6월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동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양반김 전 제품 가격을 평균 15% 올린다. 지난달부터 조미김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CJ제일제당·광천김·대천김 등이 먼저 가격을 올렸다. K푸드의 인기로 김 수요가 급증했고, 기후변화로 수온이 오르며 생산량이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며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원초 가격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올랐다.이밖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BBQ가 치킨 가격을, 빽다방이 수박주스 가격을 각각 올릴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 인상을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 "1분기 원가 하락…가격 내려라"식음료 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소비자단체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식품 기업들이 원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올해 들어 매출원가 부담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3일 자료를 내고 "최근 설탕·카카오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롯데월푸드 등 주요 식품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매출 원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격을 올릴 것이 아니라 조속한 시일 내에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매출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매출원가에는 원재료비, 인건비, 제조 경비 등이 포함된다. 기업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롯데웰푸드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64% 증가한데 견줘 매출 원가율은 4.21%포인트 낮아졌다고 짚었다.실제로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보면, 롯데월푸드의 1분기 연결이익은 3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김 가격 인상을 예고한 동원F&B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4.8% 늘어난 499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업은 원가 하락의 변화가 있다면 원가 상승 때와 마찬가지로 이를 소비자가에 빠르게 적용해 가격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업은 원가 하락 요인이 있어도 여러 이유를 내세우며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식품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곳도 있지만 기업마다 사정이 다르다"며 "영업이익이 상승했지만 코로나19로 떨어졌다가 올라 많아 보이는 곳도 있어 아직은 정상화 단계인 곳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압박과 국제 원재료 값 인하에 따라 밀가루·식용유 등의 가격을 이미 한 차례 인하하는 등 식품업계도 물가안정을 위한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9 07:00
IT

LG 가전, 주방 넘어 욕실로…녹물 거르는 샤워 수전 공개

LG전자가 거실과 주방을 넘어 욕실용 가전까지 손을 뻗는다.LG전자는 오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서 '욕실 경험을 높이다'를 주제로 욕실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공개하는 LG전자의 샤워 수전은 고성능 필터를 탑재해 녹이나 잔류 염소 등을 효과적으로 걸러준다. 샤워할 때 노후화된 배관에서 나오는 녹물이나 수돗물에 첨가된 염소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을 줄여준다.또 수전 본체에 탑재한 디스플레이는 고객의 물 사용량에 따른 적정한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준다.제품에 적용한 수온 유지 시스템은 물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샤워 도중 갑작스럽게 차가워지거나 뜨거워지는 수온에 대한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한다.이 수전은 샤워 시 본체 내부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해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전원 연결이 필요 없다.LG전자는 욕실 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하는 에어케어 제품과 유용한 콘텐츠를 표출하는 스마트미러 등 욕실 솔루션 콘셉트도 함께 공개한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집에서 즐기는 보다 가치 있는 시간을 위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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