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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아라, 5년만 드라마 복귀…19금 파격 ‘춘화연애담’ 사극 도전 [종합]

배우 고아라가 ‘춘화연애담’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복귀는 2020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작품 속 연담집에 등장하는 19금 소재로 한층 수위 높은 로맨스 연기도 예고했다.5일 서울 용산 CGV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고아라, 장률, 강찬희, 손우현, 한승연, 연출을 맡은 이광영 감독이 참석했다.‘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가 직접 부마(남편)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 사극이다. 고아라는 극 중 왕실의 적통 공주라는 고귀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자유연애 후 직접 자신의 남자를 찾아 나선 화리를 연기한다. 지난 2020년 KBS2 ‘도도솔솔라라솔’ 이후 무려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고아라는 “이렇게 재밌는 작품을 찍으려고 제가 오랜 시간 작품들을 고르며 지냈던 거 같다”며 “화리라는 인물이 철부지로 나오는데 마지막 10회에는 철부지 소녀에서 성숙해지는 연기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작품 속에 19금 소재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19금 장면이 있긴 한데 그 모든 것들이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필요했다”며 “노출이 포커스가 아니라 사랑 이야기다. 내 캐릭터를 비롯해 작품의 메시지에 매력을 느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당초 화리 역에는 배우 고아성이 캐스팅됐으나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급하게 고아라가 투입됐다. ‘작품 준비 시간이 촉박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고아라는 “다른 정통 사극을 준비하고 있었어서 준비는 되어 있던 상태였다”며 “대본을 봤는데 화리의 성격이 공감도 많이 가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다. 대사도 너무 재밌어서 빨리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장률은 가상 국가인 동방국 최대 거상의 외동아들 최환 역을 맡았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장률은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이 양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들여다볼수록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되고 환이란 인물도 바람둥이, 재력가, 아이돌 설정인데 갈수록 내면이 드러나며 입체적으로 그려진다”고 설명했다.장률은 “고아라를 보고 놀랐다. 첫 대본 리딩할 때도 이미 작품에 푹 빠져 있더라”며 “풍부한 감정으로 많이 울기도 했는데 이런 감정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 나에게도 성장이 있을 거 같은 현장이었다”고 칭찬했다. 한승연은 재색을 겸비한 이재상의 고명딸 이지원을 연기한다. 곱게 자라 자존감이 높지만 남녀관계에 대해서는 수줍음이 많은 여인이다. 한승연은 “(아이돌)이미지 때문에 한승연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는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거 같다”며 “하지만 데뷔할 때부터 사실 어른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19금 소재는 사랑에 대한 서사를 표현함에 있어 자연스럽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대배우와 노력해서 만들었고 부디 사랑스럽게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감독은 이 같은 배우들의 이야기에 “(배우들에게)내 사랑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다”며 “‘나는 첫 사랑 했을 때, 뽀뽀를 했을 때 이런 느낌이었는데 너희는 어땠니’ 등을 물어보면서 이런 설레는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 감독은 최근 ‘옥씨부인전’, ‘원경’ 등 사극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저희 드라마가 열풍을 잇길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도 이번 작품으로 사극은 처음 도전이다. 안 해봤던 사람이기에 낼 수 있는 색다른 분위기가 있을거 같다. 관습 깨는 이야기기 때문에 촬영적인 관습도 탈피하려고 했다. 미술, 음악적으로 듣고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춘화연애담’은 6일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5 15:36
무비위크

[인터뷰⑥] 김희애 "귀엽지도 우아하지도 않아, 수줍음 탈피 노력"

김희애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윤희에게(임대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희애는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랜세월 우아한 배우의 대명사로 비춰졌다. 실제 김희애는 그보다 훨씬 귀여운 느낌이 강하다"는 말에 "귀엽지도, 우아하지도 않다"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나는 낯을 가리고 수줍음이 정말 많은 성격이다. 긴장도 잘 한다. 몇 십년 동안은 '나 원래 그래'라고 밀어 부쳤는데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더라. 사실 내가 그렇다고 수줍음을 간직한 채 사람을 대하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오히려 '나를 싫어하나?' 상처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웃으면 나도 기분 좋고, 상대방의 하루도 좋고, 자신감도 생기는데, 큰 일 아닌데, 그게 어려워?' 싶더라. 내가 누군가에게 받았을 때 좋았듯이, 나와 만나는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로 주고 받으면 좋지 않나. 일부러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떤 꼬마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생각지도 못한 인사에 말 그대로 '심쿵' 했다. 웃게 되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 '나도 인사해 줘야지' 생각했다"며 "매일이 똑같은 일상이라 해도 하루 하루 느끼는 변화들이 있다. 그걸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으로 선정돼 개봉 전부터 주목도를 높인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 분)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영화다. 1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19.11.11 11:45
연예

[인터뷰③] '굿바이싱글' 김혜수 "연기 잘하는 배우 적어둔 리스트 있다"

"연기를 하는데 캐릭터가 아니라 김혜수가 보인다는 말을 들을 때 기가 많이 죽어요."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베테랑' 배우 김혜수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다. 그와 함께 작업한 배우나 감독, 스태프들은 그의 노련미와 내공에 엄지를 치켜세우지만 정작 김혜수는 촬영 전 불안함과 걱정으로 밤 잠을 설치고 홀로 눈물 흘린다. 낮은 자세에서 최선을 다하는 숨겨진 노력과 고민이 있기에 느슨해지지 않고 늘 톱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그런 김혜수가 이번엔 영화 '굿바이 싱글'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차이나타운'·tvN '시그널' 등 최근 전작들에서 무거운 캐릭터만 해서 이번엔 쉬어가는 작품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철저한 준비와 고민 끝에 백치미가 철철 넘치는 연예인 고주연 캐릭터를 완성했다. 오죽 고민이 많았으면, '굿바이 싱글' 촬영을 3주 앞두고 혼자 집에서 밥을 먹다가 불안감에 눈물까지 흘렸다는 김혜수. 하지만 늘 그렇듯, 기대 이상의 연기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굿바이 싱글'로 김혜수는 넘어야 할 산인 '과거' 김혜수를 뛰어넘었다. 영화는 29일 개봉.※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시그널'로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내가 상을 받은 것 보다 '시그널'이 작품상을 받은 게 더 좋았다. 작품상은 작품이 다같이 받은거니깐 더 기뻤다. '시그널'이 작품상을 받을 때처럼 이렇게 기뻤던 적이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다. 그날 최우수 연기상 시상을 '굿바이 싱글'에서 호흡을 맞춘 (이)성민 선배랑 송윤아 씨가 시상을 했는데 그때 두 분이 무대에서 나를 안아주는데 너무 좋았다. 방송에선 안 들렸겠지만 윤아씨가 나를 안아주면서 '정말 축하한다'고 하는데 진짜 고맙고 뭉클했다. 성민 선배는 사실 무대에서 떠는 성격이기도 하고 내가 안고 그러면 불편해하실까봐 안지 않으려고 했는데 먼저 팔을 벌리면서 안아주시더라. 원래 그런 성격도 아니고, 엄청 수줍음도 많은 분인데 그렇게 먼저 안아주고 축하해줘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성민 선배 같은 형부나 오빠가 있으면 좋겠다. 참 따뜻한 분이다." -인연이 없는 배우에게 먼저 다가가서 '작품을 잘 봤다'고 인사를 한다고 들었다."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보면 정말 반갑다. 배우에게 가장 좋은 공부는 좋은 배우의 연기를 눈 앞에서 보는 것 같다. 그 경험을 '타짜'때도 했다. 조승우와 김윤석 선배가 내 눈 앞에서 연기를 하는데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눈 앞에서 그런 배우의 연기를 볼 땐 공기와 호흡부터 다르게 느껴진다. 평소 공연이나 영화를 볼 때도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보면 그래서 꼭 이름과 연락처를 알아보고 휴대폰에 메모를 해둔다. 내가 무슨 캐스팅 디렉터는 아니지만(웃음). 일단 다 적고, 연령까지 적어둔다. 그렇게 좋은 배우를 발견하면 정말 기쁘다. 또 내가 그렇게 발견한 배우가 다른 작품에서 부각되면 더 기쁘다. 그런 분들은 언젠가 주목받게 돼 있는 것 같다. 이번에 '굿바이 싱글'을 할 때도 학부형으로 출연한 배우 중 몇 명의 이름을 적어뒀다. '한공주'라는 영화는 사실 우연히 포스터 속 천우희 배우를 보고 너무 좋아서 영화를 보게 됐는데 천우희 배우 뿐만 아니라 거기 출연한 모든 배우가 다 좋았다. '부당거래'에서 이미도 씨의 연기를 보고 정말 감탄해서 시사회 끝나고 먼저 다가가서 연기 너무 잘 봤다고 먼저 인사도 했다. 그 이후 KBS 2TV '직장의 신'에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같은 배우인 줄 몰라봤다. 그 정도로 또 역할에 맞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정말 좋은 배우인 것 같다."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자극제가 되나보다."정말 큰 도움이 된다.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현장에 피해가 되지 않게 허락을 받고 몰래 스태프 포지션에서 안경을 끼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관찰할 것 같다. 배우의 연기를 실제 현장에서 봤을 땐 얻고 느끼는 바가 훨씬 크다." -이번 영화처럼 실제로도 싱글에서 탈피할 계획이 있나."진정 하고 싶은 건 한다. (싱글 탈피든) 그게 뭐든 진짜 하고 싶은 건 한다. 왜냐하면 진정 하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극 중 고주연처럼 돌발적으로 (결혼 등) 깜짝 발표를 할 가능성도 있나."난 그렇게 충동적이거나 예측불허한 사람은 아니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예고없이 놀라게 할 일은 아마 없을 것 같다.(웃음)"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사진=쇼박스 2016.06.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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