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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품목 된 편의점 PB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맞아 '700만 달러 수출의 탑' 달성을 수상했다. GS리테일의 수출 실적은 2017년 2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2020년 '3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지난달 말까지 100억원을 넘겼다. 수출 첫해 대비 5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수출 품목도 2017년 40여 종에서 올해 400여 종으로 10배 확대됐고 대상국도 유럽을 포함해 올해는 파라과이·멕시코 등 지구 반대편인 중남미 국가까지 추가하며 28개국으로 다양화됐다. 인기 상품은 수출용으로 새로 개발된 유어스공화춘짜장면·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 GS25의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베트남과 몽골 내 GS25를 전개하며 PB상품 수출을 점차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수출 전용 상품의 개발도 더욱 다양화해 내년에는 수출액 1000만불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역시 PB 상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몽골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체 상품의 약 30%를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헤이루(HEYROO) PB상품들로 구성해 국내 중소기업 40여 곳이 CU를 통해 간접적으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이러한 성과에 지난해 몽골 CU의 매출은 전년 대비 80%가량 신장했다. CU는 몽골과 더불어 말레이시아·팔라우·쿠웨이트·키르키즈스탄 등 10여 개 국가에도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에서 PB 상품이 인기를 끌자, CU는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수출용 PB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몽골에서 선보인 '겟(GET) 카페라떼캔'이 대표적이다. 겟 원두커피에 사용되는 커피 원두와 배합비를 그대로 사용한 커피로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 2년간 판매됐던 상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가 중단된 상품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BGF리테일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하기도 했다. 전문무역상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해외 시장 개척, 신제품 발굴 등 수출 역량이 우수한 기업에 부여하는 자격으로, 전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 실적 100만 달러 이상 등의 조건을 달성해야 획득할 수 있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되면 사업 성과와 수출입 노하우를 인정받은 공신력 있는 기업으로서 보다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이 밖에도 보험·마케팅 지원 등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해외 시장에서 PB제품을 앞세우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효과가 좋기 때문"이라며 "현지 반응도 좋아 당분간 해외 시장을 겨냥한 편의점 PB 상품 출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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