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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예약하기, 5만원 숙박 할인권 지급…'2024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

카카오는 카카오톡 예약하기로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는 국내 여행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지역특별기획전에서는 수도권과 제주, 세종을 제외한 국내 12개 지역 내 7만원 이상 숙박 상품 구매 시 5만원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6월 3일부터 30일에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또는 2만원 숙박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준다.카카오톡 예약하기는 국내 1만여 개 숙박시설의 할인권을 제공한다. 할인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과 카카오맵 앱 초기화면 '숙세페'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예약하기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BC카드 이용자라면 간편결제 앱 페이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당 기간 앱 내 마이태그에서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태그한 뒤 4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 추가 할인 및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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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환불하느니 빈 방으로 두겠다는 숙박 앱

직장인 A(39) 씨는 지난 2일 숙박 앱 여기어때에서 경기도 수원의 한 모텔을 예약했다. 그런데 입실(오후 6시) 서너 시간 전 갑자기 일정이 바뀌어 취소를 요청했는데, 모텔 사장과 여기어때 상담원 모두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높은 수준의 환불 수수료를 감수하고 조금이라도 돌려받고 싶었지만 결국 이용도 못하는 빈 방만 남게 됐다.6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와 야놀자 등 숙박 앱에 등록된 숙소들의 환불 규정은 제각각이다.경남 거제의 한 펜션은 2일 전부터 당일까지 환불 불가 방침을 내세웠다. 10일 전에 취소하면 100% 환불하고, 3일 전부터 9일 전까지 30~90%를 돌려준다.이에 반해 충남 태안의 펜션은 7일 전에 연락하면 100% 환불해 준다. 다만 마찬가지로 당일 취소는 할 수 없다.A 씨가 환불을 문의했을 때 모텔 사장은 "앱 운영사가 환불 수수료 등을 정하기 때문에 그쪽에 물어보면 된다"고 했다. 이는 직접 상담과 공실 발생 부담을 플랫폼에 떠넘긴 것이다.여기어때와 야놀자는 숙박업소와 이용자를 연결만 할 뿐 자체적으로 정책을 수립해 환불을 주도할 수 없다. 이용자가 앱 고객센터에 연락해도 결국 상담원이 다시 업소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환불에 응할지 물어본다.업계 관계자는 "당일 취소가 거의 어려운 이유는 해당 일자에 손님이 들어오지 않을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라며 "그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환불이 안 되는 정책으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환불 관련 권한과 책임은 온전히 제휴 숙박업소에 있다는 설명이다. 날짜를 착각하거나 결제수단을 잘못 선택했을 때처럼 실수로 예약한 고객이 하소연하면 플랫폼이 비용을 들여 환불을 돕는 사례도 간혹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공급자가 수익을 지키는 환경은 마련됐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적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있으나 마나다.공정위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보면 성수기 주말에도 사용 예정일 1일 전 또는 당일 취소가 들어오면 숙박시설은 총 요금의 90%를 공제한 뒤 환급하는 것으로 명시했다.당일 취소 기준 성수기 주중과 비수기 주중, 비수기 주말은 지불한 금액에서 각각 80%, 20%, 30%를 뺀 뒤 돌려주도록 안내했다. 적어도 만원짜리 한 장은 챙길 수 있는 셈이다.하지만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기준은 권고 사항일 뿐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불균형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만은 환불 관련 이슈에 집중된다.공정위 산하 한국소비자원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통계를 보면 올해 11월 온라인 숙박시설 거래 과정에서 접수된 민원 중 계약 해제 및 해지·위약금이 41.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청약 철회(18.3%)와 계약 불이행(13.0%) 등이 뒤를 이었다.이 틈새를 공략한 플랫폼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아직 가려운 곳을 완벽하게 긁어주지는 못하고 있다.'캔슬마켓'은 판매자의 명의를 구매 희망자로 안전하게 변경하는 방식으로 환불이 힘든 숙박권을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다만 주말처럼 수요가 몰리는 날에는 평균 10분이 걸리는 판매 등록 전 검수가 1시간이 지나도 끝나지 않거나 상담원과 연결이 되지 않는 등 난처한 경우가 있다.그렇다고 당근마켓과 같은 C2C(개인 간 거래)를 이용하기에는 예약에 쓰인 개인정보가 악용될 우려가 있다.이처럼 시일이 도래한 숙박시설의 환불을 두고 소비자 친화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플랫폼이 환경 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공정위라도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며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유명무실하게 놔두지 말고 실효성을 갖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7 07:00
IT

엔데믹 시대에도 IT업계 근무 혁신은 ing

정부가 이달 사실상의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하며 일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대부분 기업의 사무실도 출근한 직장인들로 붐비는 가운데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IT업계는 일하는 환경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재택 혼합형 제도를 넘어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도입으로 새로운 근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당초 다음 달까지 시범 성격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재택·출근 선택형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를 정식으로 안착할 방침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8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임직원 간담회에서 이런 방향성을 공유했다. 업무 성과가 커넥티드 워크 도입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네이버 측은 "저마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다름을 알기에 시간과 공간 선택의 자율성을 가지며, 리프레시를 위한 충전의 기회를 마련한다"고 했다.네이버 직원들은 고정된 출퇴근 시간 없이 평일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 사이에 일하며, 6개월 단위로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타입 O'와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 R'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타입 O의 경우 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절반에 가까운 직원들이 활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새로운 공간에서 집중과 휴식을 보장하는 워케이션 제도도 뒷받침한다. 최대 7일간 업무 공간과 숙박(1인 1실), 식사 등을 지원한다. 국내에는 '춘천 커넥트원', 해외에는 일본의 '베이스 캠프 도쿄'가 있다.춘천 커넥트원 워케이션 신청 경쟁률은 지난해 7월 오픈 당시 11대 1이었다가 3개월 만에 20대 1로 확 뛰었다. 20대 직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이곳을 찾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워케이션 경험이 '좋았다'고 답한 비율은 100%를 기록했다. 몰입이 됐다는 응답도 96%에 달했다.구봉산 자락에 위치해 전망이 좋고, 전문 셰프가 제철 식재료로 요리해 만족도가 높았다.이 밖에도 네이버는 매달 재택에 필요한 디바이스 구매 등에 쓸 수 있는 업무 지원비 30만원을 직원들에게 준다.주 4일 근무로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샀던 카카오는 올해 3월 전면 출근을 기조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 제도를 시행했다.쉬는 금요일은 월 1회로 축소하고, 재택은 최소 단위 조직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이후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결단이다.다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원격근무 비중은 여전히 높다. 카카오 관계자는 "업무 특성에 따라 아예 출근을 하지 않는 팀도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이 근무 환경 혁신에 가장 진심이다.기존 사무실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출퇴근으로 버려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작년 4월 서울 신도림·일산·분당에 거점오피스를 열었다.이어 7월에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형 거점오피스를 구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업무 공간에서 일을 하다가 퇴근한 뒤 곧바로 직접 예약한 숙박시설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직원들이 있다"고 말했다.거점오피스 운영 6개월 뒤 조사한 결과 직원 약 75%가 이용했으며, 73.7%가 재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700명이 넘는 직원이 워커힐 호텔의 거점오피스에 들렀다.이처럼 사회적 방역 조치가 대폭 완화한 상황에서도 IT업계를 중심으로 재택이 '뉴 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택근무 컨설턴트들은 지난 4월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우수 사례집에서 "재택근무는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닌 궁극적으로 기업 성장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부서 간의 형평성 문제"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6 07:00
경제일반

관광 활성화에 600억 쏜다…"숙박비 3만원·휴가비 10만원"

정부가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 6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등 최대 19만명에게 1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고, 숙박시설을 예약할 경우 3만원의 할인 혜택을 100만명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올해 방한관광객 10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입국과 이동편의 제고, K-콘텐츠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내수 활성화 대책은 관광 이벤트 확대와 대대적인 쇼핑 할인행사, 실속 정부 지원 등을 통해 내수 ‘붐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정부는 우선 총 6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해 숙박·레저 등 필수 여행비를 할인하고 근로자 등 국내 휴가비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필수 여행비 할인은 숙박 예약 3만원, 유원시설 1만원 쿠폰, KTX·SRT 이용료 할인, 지방공항 도착 항공권 최대 2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휴가비 지원은 당초 9만명으로 수혜 대상을 한정했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의 대상을 19만명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의 휴가비를 적립하면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을 적립해 총 40만원의 여행 휴가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휴가비 40만원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 등에서 포인트 형태로 여행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릴레이 이벤트도 추진한다. 정부는 4~5월 한류행사와 국제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며 여행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K-pop 콘서트와 여행박람회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추 부총리는 "전국 130개 이상의 지역축제를 테마별로 연계해 확대 개최하고 지자체별 소비쿠폰 지급, 공공기관 숙박·문화·체육시설 및 주차장 무료 개방 확대, 지역 연고 기업 후원 등을 통해 성공적인 지역 축제 재개를 전폭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소비·여행 관련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우선 문화비와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10%포인트 상향한다. 문화비는 기존 30%에서 40%로, 전통시장 지출은 40%에서 50%로 조정된다.추 부총리는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 인정 항목을 유원시설, 케이블카 등으로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29 10:58
스타

사상 첫 10만 BTS 공연… 교통 숙박 대란조짐에 아미 뿔났다

“뭘 어떻게 단속할건가?” “공연 전 총체적 난국은 처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미들이 뿔났다.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무료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시 등 지자체의 탁상공론에 문제점을 성토하고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부산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기장군 일광읍 일광로 188) 특설무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10만명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며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이 부산에서 여는 초대형 무료 행사다. 부산시는 ‘2030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뒤진 듯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방탄소년단의 손을 빌렸다. 하지만 10만 명이 한꺼번에 행사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대란, 안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숙박 문제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있다. 더욱이 같은 시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1만 명 규모로 화상 중계 콘서트를 여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지난 24일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첫 실무회의를 개최해 방탄소년단 공연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무엇보다 아미, 부산시 모두 가장 우려가 큰 문제점은 교통이다. 부산시는 공연 당일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대거 증편 운행하고 셔틀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동해남부선 일광역에서 행사장까지 좁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관람객이 모두 15분 가량 걸어서 이동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콘서트가 시작되는 오후 6시보다 훨씬 이른 오전 9시부터 관람객을 입장시켜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공연 후 해산 인파도 분산할 계획이다. 또 다른 지역 및 해외 아미를 위해 서울 김포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부산시 연결 KTX 등 열차 증편 운행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숙박 요금도 공연 참여를 원하는 아미들의 불만이 높다. 공연장과 가까운 기장군을 비롯해 동부산권 숙박시설의 요금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일부 호텔 등은 이미 완료된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웃돈을 요구하고 있어 지도, 감독이 절실한 현실이다. 실제로 각종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공연 당일인 10월 15일 요금을 검색하면 최고 100만원까지 책정돼 있다. 공연장과 거리가 꽤 먼 해운대 숙박시설도 평균 30~40만원 대에 요금이 검색된다. 또 공연 전날인 14일 예약 기준 기장역, 일광역 인근 숙박시설은 전부 매진된 상태다. 이에 아미들의 성난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아미들은 ‘콘서트 전에 불안하고 총체적 난국인 느낌은 처음’, ‘뭘 어떻게 단속할건가?’ ‘회의하는 당일도 취소를 당했다’, ‘해외 투어보다 비싼 무료 콘서트’, ‘퇴장하면 다음날 아침’ 등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해 추석 전후로 관계기관이 모두 참석한 종합대책회의를 연다. 또 공연 직전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최종 점검회의를 열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방탄소년단 공연 중 2030부산엑스포를 홍보하며 전 세계에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2030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주요 인사를 공연에 초청하고 부산의 준비상황을 소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산시 측은 “부산시 모든 조직이 방탄소년단의 부산 공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매달리고 있다. 교통 불편 등을 최소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28 14:38
연예

4차 대유행에 숙박시설 분쟁 급증…공정위, 위약금 없이 취소도 가능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하면서 숙박 예약 관련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감염병 발생 시 위약금 감면기준'(소비자분쟁해결기준) 준수를 당부하는 공문을 지방자치단체와 숙박업 플랫폼사업자에 발송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발표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숙박시설과 관련해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837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담 건수는 253건이었는데, 1년 만에 230.8% 급증한 것이다. 최근 일주일간 접수된 상담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285건(34.1%), 서울 191건(22.8%), 인천 61건(7.3%) 순으로 많았다. 상담 청구 사유로는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이 544건으로 가장 많은 65.0%를 차지했고 청약 철회가 108건(12.9%)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 가족 단위로 '호캉스'나 펜션 여행을 즐기려던 소비자들이 3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의 조치에 숙박시설 예약 취소를 고민하면서 위약금 관련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문의가 잇따르자 공정위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공정위 고시인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소비자기본법(제16조)에 따라 당사자 간 별도의 의사 표시가 없는 경우 분쟁 해결을 위한 합의·권고 기준이 된다. 공정위는 소규모·가족 단위로 이동이 요구되는 숙박업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 명령,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 수준 등에 따른 면책 및 감경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업자 또는 이용자가 계약 해제를 요청했을 때 시설폐쇄·운영 중단 등 행정명령, 거리두기 조치로 사실상 이동이 제한되거나 모임이 불가능해 계약이행이 불가능한 경우는 위약금 없이 계약 해제가 가능하다.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모임 제한, 이동자제 권고 등으로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경우는 위약금 없이 계약 내용을 변경하거나 계약해제 시 위약금의 50%를 깎을 수 있다. 공정위 측은 "숙박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소비자원과 소비자 단체에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18 15:15
경제

야놀자, 코로나에도 작년 흑자전환…IPO 한 발짝 앞으로

야놀자가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일궈낸 호재로, 올해 IPO에 한 발 앞으로 다가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야놀자는 2020년 야놀자 본사의 별도기준 재무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회계연도부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하면서 야놀자 본사는 매출 1920억 원을 달성, 전년(1335억 원) 대비 43.8% 성장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은 161억 원을 기록, 2019년 영업손실 62억 원 대비 흑자전환 쾌거도 이뤄냈다. 클라우드 솔루션 기반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야놀자 측은 분석했다. 국내외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야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는 슈퍼앱 전략,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솔루션 확장에 집중해 왔다. 슈퍼앱이란 앱 하나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야놀자는 국내 최대 숙박 예약 서비스에서 만족하지 않고, 레저활동·식당 예약·교통수단까지 연결하는 여행·여가 관련 슈퍼앱으로 진화를 선언한 바 있다. 또 다양한 레저 활동과 티켓 예매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에 강점을 지닌 '데일리호텔'을 인수하고, 최근에는 식당 대기 고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나우버스킹'에 인수조건부 투자했다. 또 앱 내에서 기차나 렌터카 등 교통수단까지 연결해준다. 야놀자는 이런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세는 물론 영업이익 개선까지 이뤘다. 코로나19 속 여행산업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야놀자는 달랐다. 국내 여행 수요는 꾸준했고, 오히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여행객들의 국내 숙박시설 예약은 이어졌다. 국내외 여행 및 레저 시장이 회복되고 교통·레스토랑 예약 사업이 본격화되면 야놀자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공식 발표한 IPO도 올해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등을 주관 증권사로 선정했고, 최근에는 국내외 이중상장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며 장외시장서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야놀자는 40억 달러(약 4조518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몸값은 계산하기에 따라 3조~5조원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행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야놀자의 성장과 흑자 전환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주관사 선정 이후 아직 IPO 관련해 추가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없으며, 해외 상장 역시 열어두고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19 14:24
연예

제주 한라산·성산일출봉서 해돋이 못본다

제주도가 해돋이 명소인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의 탐방을 전면 금지했다. 연말연시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23일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에 따라 해돋이·해넘이 명소와 국립공원에 대해 출입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적용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다. 한라산은 31일 오후 5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6시까지, 성산일출봉은 31일 오후 7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접근이 통제된다. 제주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송악산, 원당봉, 사라봉, 도두봉, 사계리 해안, 삼의악 오름, 표선 바닷가, 광치기 해안, 고근산 등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출입할 수 없다. 또 사적 소모임 제한을 강화한 정부 방침에 따라 식당을 비롯해 5인 이상의 회식과 파티 등은 일체 금지된다. 5인 이상 일행이 시간차를 두고 입장하거나, 같은 식당에서 다른 테이블을 쓰는 사례도 제한된다. 다만 가족 등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같은 사람들과 결혼식과 장례식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해 운영된다. 관광 숙박시설은 총 객실의 50% 이내만 예약하도록 제한된다. 종교시설과 관련된 정규 예배, 미사, 법회 등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도록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은 식사·숙박이 금지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7일 일출 명소인 성산일출봉에서 새해를 맞는 제28회 성산일출축제를 취소했다. 당초 이 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2000년부터 매년 1월 1일 열려온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도 취소됐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2020.12.23 14:55
경제

홈즈컴퍼니,‘생활형숙박시설’ 운영 진출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코리빙’을 시작한 홈즈컴퍼니가 주거 분야를 넘어, 생활형 숙박시설 운영 사업에 진출한다. 프롭테크 기반의 부동산 개발 및 임대관리 사업을 전개하는 홈즈컴퍼니는 충무로역 ‘빌리브 아카이브 남산 생활숙박시설 개발사업’의 위탁운영사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무로PFV)이 시행하고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이 사업은 충무로역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연면적 약 1만7300㎡)로 건립, 숙박과 주거 기능을 갖춘 생활숙박시설(총 455실)로 계획돼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홈즈컴퍼니는 생활숙박시설의 기존 운영서비스처럼 청소 및 세탁 등 기능적인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코리빙(Co-Living) 서비스가 결합된 운영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기 숙박에 적합한 생활편의 시설 및 서비스를 갖춘 라운지, 여가 생활을 지원하는 ‘로컬 투어’, ‘F&B 행사’ 등 커뮤니티 콘텐츠로 투숙객의 편의성을 증대한다. 객실 예약 및 시설 관리에도 테크 기반의 임대관리 노하우가 다양하게 적용된다. 라운지에 IoT 시스템을 적용해 언택트를 요구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운영을 효율화한다. 또, 임차인 요구사항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온라인 서비스와 앱 기반 청구 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임차인과 투숙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05 10:19
연예

[주말&여기] 가을 피크닉은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에버랜드 인근 야외 숲속에 뛰어놀고 힐링하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포레스트 캠프’가 조성됐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가 지난 반세기 동안 향수산 일대에 가꿔 온 명품 숲인 ‘더 숲 신원리’의 산책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에코 파크 개념과 연계된 약 9만㎡(2만7000평)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이다. 대자연 속 34만여 그루 나무와 꽃들이 사계절의 분위기를 뽐낸다. 또 중앙을 둘러싼 약 1100㎡(330평) 규모의 연못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물장군, 물방개 등 신기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전망이 탁 트인 잔디광장을 비롯해 벤치, 비치체어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곳곳에 마련돼 있고, 하루 입장 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있어 드넓은 자연 속에서 계절감을 제대로 느끼며 안전한 나들이를 즐기기에 좋다. 현재 구절초, 코스모스, 억새 등 가을꽃이 만발하고 단풍, 은행 등이 붉게 물들어 가는 포레스트 캠프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금액은 입장권과 도시락을 포함해 2만6400원이다.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에서는 햇빛이 가려진 잔디 위에 일행별로 떨어져 매트를 깔고 지급된 피크닉 도시락을 먹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피크닉 체어, 그늘막 텐트 등 개인 휴식 장비나 추가 음식 반입도 가능하다. 또 포레스트 캠프 일대를 자유롭게 다니며 자연 체험을 할 수 있고,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동물을 데려와 생태 특징을 설명해주는 ‘애니멀톡’과 요가 매트에 앉아 명상하는 등도 펼쳐져 체험 요소도 풍성하다.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은 구성에 따라 포레스트 캠프만 이용하거나, 에버랜드 오후 이용권과 우선탑승권 등이 포함된 알뜰 패키지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숙박시설인 홈브리지에 머무르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개장 전에 포레스트 캠프를 먼저 입장해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굿모닝 네이처 패키지’도 지난 9월 말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11월 말까지 매주 주말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포레스트 캠프 산책 프로그램은 이른 아침의 싱그러운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고 샌드위치, 음료 등이 구성된 브런치 세트도 제공된다. 에버랜드는 레저 트렌드 변화와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레스트 캠프는 물론 더 숲 신원리, 스피드웨이 등 단지 내 인프라들이 연계된 새로운 체험 요소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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