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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결승 앞둔 ‘프로젝트 7’ X ‘스타라이트 보이즈’, 팬덤 열기 후끈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과 ‘스타라이트 보이즈’의 결승전이 이번 주에 모두 펼쳐진다. 오는 27일 JTBC 서바이벌 ‘프로젝트 7’, 28일 아이치이 ‘스타라이트 보이즈’ 마지막 회가 방송되는 가운데, 그룹 각 프로그램에서 파이널 진출자들이 결승 무대에 오른다.먼저 ‘프로젝트 7’ 결승전에는 전민욱과 사쿠라다 켄신은 순위 발표식에서 1,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는 중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매 라운드마다 독보적인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스타라이트 보이즈’에는 한국의 BAE173 한결을 비롯해 중국 샤오 쯔 헝,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과 링치등이 결승 무대에 오른다. 한결은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홍성민은 데뷔조 순위권으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최근 이들은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 180도 다른 매력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방송된 ‘프로젝트 7’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 TV 프로그램 랭킹 톱20에서 5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라이트 보이즈’는 일본 OTT 플랫폼 훌루(hulu) 한국, 아시아 버라이어티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프로젝트 7’과 ‘스타라이트 보이즈’ 참가자들은 앞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무대에서 경쟁을 펼쳤던 만큼, 팬덤이 갈린 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탄생할 그룹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뜨겁다.한편 JTBC ‘프로젝트 7’은 오는 27일 오후 8시 50분, ‘스타라이트 보이즈’는 28일 오후 8시 아이치이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4 16:08
자동차

'노 재팬'은 옛날 얘기…일본차, 할인 없이도 흥행 질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한동안 외면받던 일본 완성차 업계가 올해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인 ‘노 재팬’ 영향에서 벗어난 데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업계 부진 속 나홀로 선전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1~11월) 렉서스·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 차량 판매량이 총 2만3608대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차(테슬라 제외) 내 비중도 11.2%로 4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국가별 등록 대수로 보면 일본차를 제외한 미국(-32.0%), 유럽(-14.6%) 브랜드 차종이 모두 감소했다. 수입차 전체가 판매량 감소한 상황에서 일본차만 유독 수입차로서 승승장구하는 셈이다.특히 일본차 중에서도 렉서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올해 렉서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만2849대를 기록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아직 한 달이 남았지만, 수입차 판매 호조 지표인 ‘1만대’ 판매도 이미 달성했다.같은 뿌리인 토요타 역시 한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11월까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8614대를 팔아, 1만대 클럽을 눈앞에 뒀다. 혼다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올해 2145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73.7% 증가한 수치다.올해부터 수입차 판매량 수치에 포함된 테슬라를 제외하면 수입차 탑10 브랜드 중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렉서스,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유일하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일본차 판매 1위는 렉서스 ‘ES’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는 6469대였다. 렉서스 ‘NX’는 3547대, 토요타 ‘라브4’는 2613대, 렉서스 ‘RX’는 1593대, 토요타 ‘캠리’는 1586대로 일본차 ‘톱5’에 포함됐다. 하이브리드 공략 통했다주목할 만한 점은 수입차 업체들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본차들은 별도의 할인 프로모션 없이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차는 2010년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1년 1만8936대던 판매 대수가 2018년 4만5253대로 2.3배 증가했다. 2018년 당시 국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18.7%를 일본산 차량이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나 점차 독일 브랜드 차량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2019년 노 재팬 운동이 불거진 이후 판매량은 추락했다. 2020년 2만564대, 2021년 2만548대 판매에 그쳤다.하지만 지난해부터 노 재팬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일본 극우세력과 혐한 정치인 등 한국에 피해를 주는 일본인과 일본 기업·제품을 구별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줬다.여기에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를 겪으며 주춤하는 사이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폭발했고,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뛰어난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실제 올해 1~11월 하이브리드 차량은 11만9905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보다 50.8%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만 56.8%에 달하며 유일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국산 하이브리드차보다 상대적으로 출고기간이 짧은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약부터 신차를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인 출고기간이 평균 6개월 이상 걸린다. 반면 토요타나 혼다 등 일본차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수요가 일본차로 넘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도 일본차 ‘엄지척’일본차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품질 만족도가 타 브랜드 대비 압도적이기 때문이다.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1위는 토요타였고 2위는 렉서스다. 두 브랜드 모두 3년 연속 해당 순위를 이어갔다. 자동차 품질(TGW) 관련 소비자 체험 평가에서도 토요타가 초기품질(TGW-i), 내구품질(TGW-d) 양대 분야를 석권했으며 렉서스는 각각 2위에 올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 전국 자동차 보유자 및 2년 이내 차량 구입 의향자 총 9만538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부문에서 토요타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6회 1위를 차지했으며, 렉서스 브랜드는 2016년부터 총 4회에 걸쳐 1위를 차지하며 10년간 양 브랜드가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부문의 1위 자리를 지켰다.AS 만족도(CSI)는 최근 1년간 공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한 소비자의 애프터 서비스 이용에 대한 평가로 토요타 브랜드는 851점으로 2위를, 렉서스 브랜드는 849점으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 브랜드 평균 점수인 804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혼다는 두 부문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품질이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다.이에 일본차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HEV)는 4430만원, 혼다 CR-V HEV는 5240만원에 판매된다. 체급이 좀 더 큰 쏘렌토 HEV의 가격은 3885만~4929만원이다.2025년형 토요타 캠리 HEV는 4800만원, 혼다 어코드 HEV는 5340만원에 팔린다. 크기가 좀 더 큰 현대차 그랜저 HEV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그랜저 HEV는 프리미어가 4291만원, 익스클루시브가 4781만원, 캘리그래피가 5244만원 판매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는 국산차와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 틈새에 해당하는 가격대로 경쟁차종도 많지 않다”며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일본차에 유리하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8 07:00
연예일반

MBC‧JTBC 웃고 KBS 울고… 탄핵정국, 방송사 경쟁 판도 바꾸나

비상계엄 사태 후 이어진 탄핵 정국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 각 방송사 간 경쟁 판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탄핵 정국 속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각 방송사 메인 뉴스의 시청률 변동 추이가 향후 각 채널의 전체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15일 “뉴스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대중의 신뢰도를 대변하고 이는 채널의 충성도로 이어진다. 따라서 보도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높아진다면 예능과 드라마 등 해당 방송사 다른 프로그램들의 시청률 동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14일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찬성 204표로 가결된 가운데,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뉴스 보도 프로그램들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상파 채널에서는 MBC, 종편 채널에서는 JTBC의 시청률이 고공행진한 반면, 오랜 기간 뉴스 프로그램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KBS는 낮은 시청률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김성수 평론가는 “뉴스를 비롯한 보도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방송국에서도 특히 신뢰도를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며 “여러 대안 미디어 매체에서 보도에 준하는 내용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방송국에서는 더 확실한 검증 작업을 하고 내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MBC와 JTBC의 시청률이 높은 것은 시청자들이 이 과정을 잘 해낸 채널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지상파 가구시청률의 상위권은 MBC 뉴스 보도 프로그램이 휩쓸었다. 2위에는 오후 3시 4분부터 6시 10분 방송한 ‘MBC뉴스특보’가 11.3%(전국 가구 기준)로 이름을 올렸으며, ‘MBC뉴스데스크’가 10.6%로 3위,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여 방송한 ‘MBC뉴스특보’가 9.8%로 4위에 등극했다. MBC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MBC뉴스데스크’가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지기 전 5~6%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올랐다.종편 순위권은 JTBC 뉴스 프로그램이 차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특집 JTBC 뉴스룸 2부’가 3.2%(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종편 전체 가구시청률 2위, ‘JTBC 뉴스특보’가 3.1%, ‘특집 JTBC 뉴스룸 1부’가 2.6%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JTBC ‘뉴스룸’은 지난 5일 방송에서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MBC와 JTBC는 시사 및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특별 편성하며 뉴스 보도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다. MBC ‘PD수첩’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2일 후인 5일 ‘긴급취재 : 서울의 밤-비상계엄사태’ 편을 긴급 편성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 긴박한 상황과 해제 과정 등을 다룬 해당 방송은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PD수첩’ 방송이 1.4%를 기록한 것보다 5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또 ‘PD수첩’은 9일 ‘긴급취재 : 서울의 밤 2-내란국회’ 편’을 특별 편성해 8.2%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JTBC 또한 탄핵 정국과 국회 탄핵안 통과까지의 과정을 담아 지난 14일 방송한 ‘특집 다큐 – 내란, 12일 간의 기록’이 2.2%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종편 프로그램들 중 가구시청률 7위에 등극했다. 반면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9’은 과거 시청률 보증 수표로 꼽힐 정도로 경쟁력이 높았으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방송 시청률은 3.2%로 추락했다. KBS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부터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방송사 뉴스 보도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채널 신뢰도를 대변하는 ‘바로 미터’로 여겨진다. 이는 뉴스 프로그램 외에 드라마, 예능 등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친다.탄핵정국은 향후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판결을 내릴 때까지 최소 3개월여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MBC와 JTBC 입장에서 현재 시청자들에게 얻은 신뢰를 더욱 굳건히 다져간다면 타 방송사와 경쟁에서 한동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면 KBS를 비롯한 다른 채널들은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승부수가 필요한 시점이다.김 평론가는 “탄핵 정국에서 뉴스 보도는 웬만한 다른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능가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만큼 각 방송사들은 뉴스 특보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편성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가뜩이나 방송사들의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들의 경쟁이 탄핵정국과 맞닥뜨려 어떠한 변화를 겪을지 주목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6 05:40
해외축구

‘이강인 선발 제외 미스터리’ PSG 최악 부진, 챔스 탈락 굴욕 위기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탈락할 위기에 내몰렸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이강인은 중요한 빅매치에서 또 선발에서 제외됐다.PSG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졌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더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고, 후반 11분 우스만 뎀벨레의 경고 누적 퇴장 악재까지 더해진 PSG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해 0-1로 졌다.이날 패배로 PSG는 최근 UCL 4경기에서 1무 3패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지게 됐다. 첫 경기 지로나(스페인)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PSG는 이후 아스널(잉글랜드)에 0-2로 완패한 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1-1로 비겼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1-2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잇따라 졌다.5경기 승점 4(1승 1무 3패)에 그친 PSG는 36개 팀 중 순위가 26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5차전을 치르지 않은 팀들이 많아 자칫 순위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6위는 플레이오프조차 치르지 못하고 UCL에서 탈락하는 순위권이다. 대회 방식이 바뀐 UCL은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팀을 가린다.PSG가 속한 25위 이하 팀들은 그대로 본선에서 탈락한다. 이전 시즌과 달리 UEFA 유로파리그 등 한 단계 낮은 대회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 아예 이번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PSG의 리그 페이즈 남은 경기 수는 3경기인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슈투트가르트(독일) 등 남은 상대들도 만만치가 않다. 순위 경쟁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혔던 바이에른 뮌헨전 이강인의 선발 제외는 그래서 더 아쉬웠다. 이강인이 가장 중요한 무대인 UCL 선발에서 제외된 건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인데, 공교롭게도 PSG는 2경기 모두 패배했다.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이강인을 선발로 제외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미스터리에 가까웠다. 실제 이강인은 A매치 휴식기 직전 경기인 앙제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후 A매치 기간이 끝난 직후 첫 경기인 툴루즈전에선 교체로 투입됐다. A매치 기간 여파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에 대비한 선택으로 풀이됐다.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전 역시도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전방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를 포진시키고, 미드필더 라인을 파비안 루이스와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로 꾸렸다.엔리케 감독은 팀이 0-1로 뒤지고, 수적 열세에까지 몰린 후반 20분에야 이강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애썼으나 분위기를 바꾸기엔 부족한 시간이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PSG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UCL 16강이 아닌 리그 페이즈 탈락의 먹구름이 PSG에 드리우게 됐다. 김명석 기자 2024.11.27 09:21
생활문화

유사나헬스사이언스, 프로야구 KT위즈와 ‘2024 유사나 브랜드데이’ 종료

세포과학 뉴트리션 전문기업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이하, 유사나)가 지난 21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KT위즈와 함께하는 ‘유사나 브랜드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진행된 유사나와 KT위즈의 공식 뉴트리션 후원 체결을 기념하고, 프로야구 팬들에게 유사나의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가족’이라는 기업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되었다.유사나는 프로야구 시즌 동안 KT위즈 선수단의 퍼포먼스와 체력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종합비타민 • 무기질 제품인 ‘헬스팩’ 과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뉴트리밀 액티브’ 등 선수들에게 필요한 뉴트리션 제품을 4년째 후원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순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위즈와 SSG랜더스의 경기와 함께 진행되었다. 경기 전, 수원 KT위즈 파크 일원에 마련된 유사나 브랜드데이 부스에서는 야구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야구 배팅’, ‘밸크로 야구’, ‘초대형 룰렛’, KT위즈 치어리더와 마스코트 공연, 포토존 등 유사나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별 선물로 유사나 가족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기장 내부에서는 공식 뉴트리션 협약식과 시구, 유사나 가족들과 함께한 애국가 제창의 순서로행사가 이어졌으며, 경기 중에는 이닝 간 진행된 ‘헬스팩을 찾아라’ 이벤트 등 유사나 대표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관중 참여 행사로 열띤 호응을 얻었다.유사나 북아시아 총괄 홍긍화 지사장은 “올해도 KT위즈와 유사나 브랜드데이를 개최하며 많은 유사나 가족과 프로야구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며, “유사나는 KT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KT위즈 선수단뿐만 아니라 프로, 엘리트,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의 발전과 우수한 경기력을 위해 적극적인 뉴트리션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사나 프로야구 KT위즈, 한국농구연맹, 프로농구 KT소닉붐의 공식 뉴트리션 후원사이며, 프로야구 이정후, 이종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유도, 리듬체조, 복싱, 근대5종, 골프 등 수많은 종목의 전세계 국가 대표 및 프로 엘리트 선수들의 공식 뉴트리션 후원사로 글로벌 스포츠 선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4.09.23 14:45
영화

“앞으로의 만남 기다려져” …‘빅토리‘ 붐업시킨 이혜리의 진심

영화 ‘빅토리’가 개봉 4주 차에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유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호평에 주연 배우 이혜리의 열혈 홍보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 1984년 탄생한 거제고교 치어리딩팀 ‘새빛들’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개봉 전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는 희망과 응원을 전하는 따뜻한 스토리, 향수를 자극하는 배경과 노래,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대진운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올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파일럿’의 기세가 거센 상황에 같은 날 경쟁작 3편이 동시 개봉했다.극장 자체가 한정된 파이를 나눠 먹는 구조이니 출발부터 ‘빅토리’가 확보할 자리는 많지 않았다. 자연스레 영화는 관객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다만 관객수 증가폭과 달리 관람객 평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일례로 ‘빅토리’는 개봉 직후부터 4주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CGV 골든에그지수 96~99%(100% 만점)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점수(콘서트 실황 영화 제외)를 유지하고 있다.부진한 성적에 누구보다 속상한 건 작품에 참여한 이들이었다. 특히 출발 당시부터 ‘빅토리’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던 주연 배우 이혜리의 아쉬움이 컸다.실제 이혜리는 개봉 일주일째 개인 SNS에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다.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눈물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것”이라는 다짐을 덧붙였다.약속대로 이혜리는 지치지 않고 다시 홍보에 돌입했다. 공식 일정 소화를 넘어 자체적으로 ‘빅토리’ 홍보 스케줄을 늘려갔다. 그는 공식 일정 종료 후에도 유튜브 웹 예능 및 라디오 게스트 출연, SNS 게시물 업로드 등을 소화했고, 게릴라 무대인사, 사인지 증정이나 사진 촬영과 같은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통상 주연 배우들은 공식 홍보 일정도 버거워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책임감의 문제라기 보다는 할애해야 할 시간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니 이혜리처럼 공식 일정 외 추가 홍보 활동은 그야말로 전례 없는 일이다. 더욱이 이혜리는 현재 드라마 ‘선의의 경쟁’ 촬영에 한창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의 영화 홍보는 드라마 촬영 사이사이 틈이 날 때마다 이뤄지고 있다.이혜리의 진심은 관객에게도 닿았다. 그의 홍보 비하인드가 각종 SNS,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대중의 감수성 혹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미 증명된 작품에 이혜리의 열혈 홍보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빅토리’를 관람하는 이들은 늘어났고, 이는 박스오피스 순위 역주행을 만들었다. 일간 7~8위에 머물던 ‘빅토리’는 지난 2일 5위로 뛰어올랐고, 3일에는 4위까지 뛰어올랐다.지난 5일에는 40만 관객 돌파에도 성공했다. 단순 수치로는 큰 숫자가 아니지만, 현재 극장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 ‘빅토리’와 동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대부분 차트 아웃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좌석판매율 역시 약 10%에 달한다. 이혜리 역시 이 같은 움직임을 모를 리 없다. 그는 영화가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시작한 다음 날 일간스포츠에 “‘빅토리’가 역주행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빅토리’를 더 많은 분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과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팬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게릴라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거였다. 근데 하다 보니 오히려 관객들을 만나면서 제가 더 응원받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아울러 이혜리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만날 관객들과의 만남이 더 기다려지게 됐다”며 ‘빅토리’를 향한 관심과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9 06:15
프로야구

'카스타노 방출' NC의 5강 승부수, 통산 56승 요키시 영입···연봉 10만달러 [공식발표]

5강 승부수를 던진 NC 다이노스의 교체 외국인 투수는 KBO리그 통산 56승을 올린 에릭 요키시(35)다. NC는 31일 "왼손 투수 에릭 요키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 달러(1억 4000만원)다.요키시는 2019~2023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130경기에 등판해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16승 9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데이비드 뷰캐넌(전 삼성)과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을 당해 키움과 작별했다. 앞서 요키시는 두산 베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테스트를 받았지만, 시라카와 케이쇼에 밀려 고국으로 돌아갔다. 경기 감각과 비자 발급 실전 투입에 따른 지연 등을 우려해서였다. 그러나 요키시는 NC와의 이번 계약으로 한국 무대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그동안 요키시 선수를 포함해 복수의 후보군을 고려한 결과 현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 중 요키시가 최선이라 판단했다. 요키시의 몸 상태 등 다양한 부분을 크로스 체크하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좋은 기회를 준 NC 구단에 감사하다. 창원의 멋진 구장과 열정 넘치는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고 그 부분을 잘 해내고 싶다. 매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8월 초 입국해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요키시 영입은 NC가 던진 5강 승부수다. NC는 현재 30일 기준으로 47승 49패 2무를 기록 7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두산과의 게임 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3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도 3.5경기로 많지 않다. NC 지난 28일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30)를 방출을 발표했다. NC 구단은 "카스타노의 방출은 최근 부진 및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로 성적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 다만 에이스 카일 하트(9승 2패 평균자책점 2.47)에 비해 활약이 떨어졌다. 더군다나 카스타노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04로 나빴고,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5이닝 미만 투구가 네 차례로 더운 여름철에 불펜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NC는 교체를 결정했다. 임선남 단장은 "요키시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으로 많은 경험이 있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땅볼 유도 능력과 탈삼진 능력도 좋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7.31 14:05
프로야구

NC 5강 도전 승부수, 8승 좌완 카스타노 방출···"막바지 협상 중"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30)를 방출했다. NC는 28일 오후 "왼손 투수 카스타노를 방출한다"며 "새 외국인 투수와 관련해서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카스타노는 올해 NC와 총액 85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 포함)의 조건에 계약하고 NC에 합류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4시즌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에이스를 맡고 있는 같은 왼손 투수인 카일 하트(9승 2패 평균자책점 2.47)에 비해 활약이 떨어졌다. 하트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다. 더군다나 카스타노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04로 나빴다. 기복이 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이닝과 8이닝도 한 차례씩 소화했지만 5이닝 미만 투구가 네 차례나 됐다. 더운 여름철에 불펜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NC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27일 현재 SSG 랜더스, KT 위즈와 공동 5위를 형성하며 2년 연속 가을 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NC 구단은 "카스타노의 방출은 최근 부진 및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해 결정했다"며 "교체 외국인 선수는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7.28 16:19
스포츠일반

[경마] 스피드영, 1600m 신기록으로 제17회 오너스컵 정상 등극

지난달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오너스컵(1600m·순위상금 5억원)에서 스피드영(16전·레이팅 110·한국·4세·수·갈색·(주)디알엠씨티 마주·방동석 조교사·김혜선 기수·승률 37.5%·복승률 50%)이 8마신차(20m)로 우승을 차지했다. 며칠째 이어진 장맛비로 함수율 18%, 포화 경주로에서 치러진 오너스컵은 총 16마리가 출전해 게이트를 가득 메웠다. 경주 초반, 안쪽 게이트 이점을 활용한 스카이윈드가 선행(앞장서 달리는 전략)을 나섰고, 섬싱로스트가 그 뒤를 따랐다. 스피드영은 4위에 위치해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스피드영은 두 번째 코너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한 뒤 폭발적인 탄력을 보이며 앞서 나갔고, 2위마와 8마신차의 거리를 벌리며 독주로 경주를 마무리했다.치열했던 2위권 경쟁에서는 8세 고령마 심장의고동이 승기를 잡으며 저력을 보여줬다. 3위도 7세 고령마 어마어마가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증명했다.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서며 경주를 이끌었던 3세 신예 스카이윈드는 직선 주로에 접어들자 급격히 걸음이 무뎌지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스피드영은 앞서 나선 올해 네 차례 대회에선 유현명 기수와 호흡했다. 부산광역시장배와 YTN배에서 3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번 오너스컵에선 처음 호흡을 맞춘 김혜선 기수와도 탁월한 레이스를 펼쳤다. 경주 기록 1분36초00을 기록하며, 2019년 블루치퍼가 남긴 종전 1600m 경주 최고 기록(1분36초1)을 경신했다. 스피드영은 2022년 브리더스컵 우승 이후 8번째 대상 경주 도전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혜선 기수는 방동석 조교사 마방의 다른 4세마 글로벌히트에 기승해 3월 열린 헤럴드경제배, 4월 YTN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피드영과 글로벌히트 모두 좋은 호흡을 보여준 김혜선 기수가 앞으로 어떤 말에 오를지 경마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너스컵은 연도 대표마·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Korea Premier) 첫 관문이었다. 프리미어 시리즈는 8월 KRA컵 클래식, 9월 코리아컵, 10월 대통령배, 12월 그랑프리로 이어진다. 안희수 기자 2024.07.05 11:00
스포츠일반

[경마] 최우수 국산마 선발...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첫 관문 오너스컵 개최

연도 대표마·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Korea Premier) 첫 관문 '제17회 오너스컵'이 오는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다. 오너스컵의 오너(Owner)는 마주를 의미한다. 오너스컵 대상 경주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착안, 마주의 자긍심 고취와 명예 선양을 위해 2007년 신선됐다. 이후 몇 차례 경주 조건 변경을 거쳐 현재 표준으로 평가받는 마일(1600m) 경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시행되는 마일 경주 중 유일하게 연령과 암수, 산지 등에 대한 출전 제한이 없다. 오너스컵은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KRA컵클래식·대통령배·그랑프리와 함께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경주 중 하나다. 국제경마연맹에서 주관하는 블루북(나라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로 인정받은 경주만 수록한 책자)에 등재될 만큼 권위가 높은 경주다.트리플나인·파워블레이드·블루치퍼·라온더파이터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말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 마주는 정광화(3회) 마주, 최다 우승 조교사는 김영관(5회) 조교사, 최다 우승 기수는 유현명(3회) 기수다. 경주거리가 1600m로 운영된 2016년 이후 대회 최고 기록은 2019년 블루치퍼가 남긴 1분36초01이다. 서울과 부산경남 대표 경주마 16마리가 이번 경주에 출전했다. 이미 이름을 날린 고령의 경주마,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비교적 어린 경주마의 대결 구도다. 눈길을 끄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투혼의반석(23전·레이팅 110·미국·수·6세·갈색·임병효 마주·라이스 조교사·승률 34.7%·복승률 52.1%)최우수 장거리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마지막 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한 말이다. 투혼의반석은 시리즈 1관문(헤럴드경제배)과 2관문(YTN배)에서는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두 경주 모두 우승한 글로벌히트에 이어 시리즈 전체 승점 2위에 올랐다. 비교적 고령이지만, 여전히 좋은 걸음으로 장거리 경주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 초반, 선행마들의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전략을 구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어마어마(28전·레이팅 110·미국·수·7세·갈색·(주)나스카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53.5%·복승률 71.4%)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직 녹슬지 않은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 경주에 출전해 부산일보배 5위, SBS스포츠스프린트 2위, 서울마주협회장배 2위에 올랐다. 시리즈 누적 승점 최고점으로 '2024년 최우수 단거리마'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 나선 국제신문배였다. 올 시즌 출전한 세 차례 경주 모두 단거리(1200m)였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혼의반석과 함께 최고 수준의 레이팅 점수를 기록 중이다. 백전노장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피드영(15전·레이팅 99·한국·수·4세·갈색·(주)디알엠씨티 마주·방동석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6.6%)대상 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순위권에 들고 있지만, 항상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에 출전해 헤럴드경제배 5위, YTN배 3위, 부산광역시장배 3위를 차지했다. 대상 경주 유일한 우승은 2022년 12월에 나선 브리더스컵이다. 스테이어 시리즈 1·2관문 1위에 오른 글로벌히트가 이번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점은 호재가 될 수 있다. 투혼의반석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기량보다 더 좋은 경주를 펼쳐야 정상을 노릴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6.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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