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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고정우 “극단적 선택 후 살아남아” → ‘JMS 논란’ 강지섭 출연 (오은영 스테이)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 트롯 가수 고정우를 비롯해 참가자들의 사연이 공개됐다.잔소리 딸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살과 관련, ‘헐크다’ ‘양아치다’라는 막말을 들으며 자라 상처를 받았다고 눈물 흘렸고, 잔소리 맘 역시 딸로부터 ‘엄마가 싼 똥 엄마가 치워라’ ‘가식 떨지마라’ 등 명령식 잔소리를 듣는다며 가슴 아파 했다. 오은영은 “마음을 전달하는 언어의 표현을 제대로 해야한다”라며 ‘당신이 뭘 원하고 어떤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아요라는 것을 상대한테 알리기’, ‘나의 입장과 내가 원하는 것을 알리기’, ‘두 사람이 받아들일 정도의 대안을 얘기하기’ 등 소통의 3단계를 강조했다. 고소영 역시 두 사람을 향해 “속마음을 진심으로 얘기한다면 두 분의 관계가 훨씬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진심의 조언을 건넸다.트롯 가수 고정우는 “부모님이 두 살 때 이혼하신 후 할머니가 유일한 가족이었다”라고 운을 떼며 “할머니는 제게 친구이자 엄마, 와이프, 세상의 전부 같은 존재였다”라는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고정우는 친척의 보증 문제로 폐가에서 쇠파이프를 받쳐놓고 살았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내가 무슨 죄가 있어서 이렇게 사는 걸까 싶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고정우는 하반신 마비가 된 할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초등학교 2학년부터 물질, 밭일, 장사까지 도맡았을 뿐 아니라 과중한 노동에 관절염은 물론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담담히 고백한다. 또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던 기구한 삶과 때마다 찾아와 할머니를 폭행하는 아버지 탓에 끝내 우울증을 앓게됐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고정우는 고등학교 2학년 당시 결국 유서를 쓰고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에 뛰어드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고정우는 “파도가 저를 쳐서 바위로 밀어 올리더라”라며 극적으로 생존했다고 전했고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할머니가 ’죽으려면 내가 죽지, 왜 네가 죽느냐‘고 하더라. 마음이 찢어졌다”라고 덧붙여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다. 하지만 고정우의 할머니는 고정우의 고등학교 졸업을 불과 2주 앞두고 끝내 세상을 떠났고, 고정우는 할머니가 사전에 예약해 놓은 꽃다발을 들고 홀로 졸업식에 참석했다며 “그 꽃을 들고 납골당에 다녀온 뒤 할머니가 쓰던 숟가락, 밥그릇, 김치까지 그대로 남겨진 집에 돌아갔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라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고정우는 “지금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라며 “눈을 감고 있으면 오만가지 걱정이 다 든다. 잠도 안 오고 자다 깨면 너무 불안하다”라고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우울과 불안 증세를 고백했다. 고정우의 고백을 들으며 계속해서 눈물을 훔치던 고소영은 “그동안 할머니를 봉양하던 책임감에 본인을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나의 힘듦을 위로받고, 감정을 표출하는 시간이 꼭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이만큼 힘들었고, 고생 많이 했고, 정말 훌륭하게 견뎌냈다”라는 위로와 바람을 전해 모두를 공감하게 했다.그리고 고소영은 고정우의 할머니가 고정우가 학교를 다녀오면 늘 만들어주었다던 타박 감자를 직접 재현해 감동을 증폭시켰다. 고정우는 양은 냄비 안에 가득 담겨 모락모락 김을 피우는 타박 감자를 보고 초등학교 때 먹던 맛이 그대로 난다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위로를 너무 많이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애써 눈물을 삼켜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한편 방송 말미 배우 강지섭이 참가자로 등장한 모습이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지섭은 과거 한 종교 단체의 신도라는 의혹이 일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강지섭이 예고편을 통해 억울한 심경과 해당 종교의 실체, 나락까지 간 자신의 삶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어떤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9 08:1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뱁새가 고향에 가면 골프 이야기를 안 하는 이유

얼마 전 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고향에 여러 날 머물렀다. 첫날 저녁식사 때 오랫동안 얼굴을 못 본 동창이 합석했다. 거의 사십 년 만에 본 그는 서울에 산다고 했다. 그는 뱁새가 프로 골퍼라고 하자 골프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고향에 사는 다른 친구 세 명도 함께 한 자리에서 말이다. 고향에 사는 친구 셋은 골프 클럽을 잡아본 적도 없다. 골프 이야기에 열을 올리던 동창은 뱁새가 맞장구를 치지 않자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프로 골퍼가 골프 이야기에 시큰둥하니 당연했다. “골프 치다가 마시는 맥사 한 잔이 얼마나 시원한지 모른다”고 그가 너스레를 떨었다. “맥사가 뭔데” 맥사가 무엇인지 진짜로 모르는 다른 친구가 물었다. 골퍼라면 알 것이다. ‘맥사’는 맥주와 사이다를 섞은 것이라는 사실을. 초보 골퍼인 동창의 말을 잠자코 듣던 뱁새는 결국 입을 열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고향에 와서 친구들에게 골프 이야기는 잘 하지 않네”라고. 사실이다. 뱁새가 늦깎이로 프로 골퍼가 된 것은 이제는 고향 친구들도 거의 다 안다. 뱁새는 어려서 얼마나 운동을 못했던지! 학교 운동회 때 공책 한 권도 타 본 적 없는 뱁새이다. 친구들과 야구를 할 때도 먹을 것을 나눠주는 꾀로 주전에 겨우 끼었다. 그래도 누구나 해 보고 싶은 투수나 4번 타자는 언감생심이었다. 내야수를 맡겨 놓으면 알을 깠다. 외야수를 맡기면 높게 뜬 공을 놓쳤다. 겨우 잡은 공을 내야로 잘 던지지도 못할 만큼 어깨가 약했다. 그래서 친구들이 맡긴 자리는 1루수였다. 던지는 공만 잘 받으면 되니까. 그것마저도 딱딱한 야구공을 쓰기 시작하자 버거워졌다. 땅에 튄 공에 맞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다. 그런 뱁새가 ‘프로 스포츠맨’이 되었다고 하니 어떠했겠는가? 친구들이 배꼽을 잡았다. “개나 괴나 프로가 되는 것이 골프인가 보네”라고 놀렸다. 가까스로 프로 골퍼가 되었지만 뱁새가 하는 골프 무용담을 들어본 고향 친구는 거의 없을 것이다. 뱁새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촌놈’에게 골프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뱁새는 프로 골퍼가 되기 전에 아마추어로서 골프를 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골프를 즐기는 이와 함께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골프 이야기를 나눴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 앞에서는? 골프 이야기는 삼갔다. 고향에 사는 가까운 친구 가운데 골프를 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너무 아쉽다. 그래서 고향에서는 자연스럽게 골프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다. 프로 골퍼가 되고 나서는 골프 이야기를 안 꺼내는 이유가 더 늘었다. 골프가 직업이 되고 보니 특별히 내세울 이유가 더 없어진 것이다. 친구가 공무원이라거나 요식업을 한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뱁새에게 골프는 직업인 것이다.그러니 특별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무용담을 늘어놓을 이유가 없다. 뱁새가 큰 토너먼트에서 우승이라도 해서 고향을 빛낸다면 모를까? 프로 골퍼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전북 군산에서 시합을 했다. 뱁새는 강한 바람에 쩔쩔매다가 예선에서 탈락했다. 씁쓸한 마음에 고향에 있는 절친인 사진작가 정지승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구들끼리 저녁을 먹기로 했으니 내려오게” 정 작가가 안쓰러운 듯 뱁새를 초대했다. 시나브로 어두워지는 시간이었다. 고향까지는 제법 먼 거리였다. 뱁새는 서두르느라 씻지도 않고 고향으로 차를 몰았다. 당연히 옷도 갈아입지 못했다. 고향에 도착하니 저녁 여덟 시가 다 되었다. 친구 여럿이 한 상 걸게 차려 먹고 느긋한 낯빛을 하고 있었다. 그 친구들 모두 일하던 차림 그대로였다. 뱁새는 뱁새 몫으로 남겨 놓은 회 한 접시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털어 넣었다. 뱁새가 숟가락을 놓자마자 우리 일행은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뱁새는 그제서야 제 꼬락서니가 눈에 들어왔다. 녹색 바지에 연두색 티셔츠 그리고 형광색 골프화를 신고 있었다. 얼굴에는 여전히 썬블락이 희끄무레하게 남아 있었다. 어두운 작업복 일색인 친구들과는 ‘완전한 부조화’였다. 혹시 뱁새가 프로 골퍼인 줄 모르는 친구도 있을 것 같았다. “자네들 내가 골프복 입고 왔다고 흉보지 말게. 이 옷이 나한테는 작업복이네. 자네들이 입고 있는 작업복이나 같네” 뱁새는 머쓱해서 말을 보탰다. “친구들 얼굴 보고 싶어서 씻지도 않고 한 달음에 달려왔네”라고. 정 작가가 거들었다. “자네들 모르지? 뱁새는 프로 골퍼여” 그제서야 친구 두어 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속으로 ‘골프 친다고 자랑하는 거여’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지 모른다. 뱁새는 골프 이야기가 조심스럽다. 특히 고향에서는 그렇다. 그래도 뱁새는 고향 친구들 하는 일이 잘 풀려서 골프를 즐길 만큼 넉넉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또 고향 친구들이 스포츠로서 골프를 수련하기를 바란다. 그런 친구들이 부른다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부나 지위를 뽐내는 수단으로서 골프를 이용하는 이라면? 사양할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7.16 08:27
예능

[TVis] 강하늘, ‘이것’까지 먹는 식성…“귤 껍질 채, 감 씨앗도 쪼개서” (틈만나면,)

강하늘이 특이 식성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15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 30회에서는 넷플릭스 ‘84제곱미터’로 호흡을 맞춘 배우 강하늘, 서현우가 서울 마곡동에 출격했다.이날 강하늘은 “참외를 가르면 씨가 수십 개가 있지 않나. 씨를 심으려면 흐물흐물한 걸 다 넣어야하는지 한 개만 심어야하는지”라며 식물원 식집사인 사연 주인공에게 질문했다.이에 사연 주인공은 “씻어 말려서 하나씩 심어야한다. 먹던 거 넣으면 썩는다”고 설명했다. 엉뚱한 질문은 이어졌다. 유연석은 강하늘에게 “너 온갖 걸 통째로 먹지 않냐”고 물었고, 강하늘은 “귤을 통째로 껍질 채 먹는다. 새우도 머리부터 꼬리까지 다먹어서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정준하 형도 그런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같이 전에)촬영하면서 무슨 과일 이야기를 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강하늘은 “감을 다 먹고 씨를 반으로 쪼개면 숟가락 같은 모양이 들었다”며 “전 씨앗을 깨서 그걸 항상 먹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하늘은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보시는 시청자는 ‘이걸 왜 몰라’ 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5 21:42
프로야구

'봄데' 삭제 1등 공신...'이적으로 터닝 포인트' 정철원 "원래 좋은 팀에 숟가락 얹은 느낌" [IS 인터뷰]

"내가 아닌, 우리가 잘 한 덕분이다."롯데 자이언츠 진격을 이끈 우완 불펜 투수 정철원(26)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롯데는 8일까지 리그 3위(46승 3무 38패)를 지켰다.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봄에만 잘 하고 여름부터 순위가 내려가는 흐름이 잦았던 롯데였지만, 올 시즌은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시즌 이후 전반기 팀 최다승을 거뒀다. 불펜진에선 정철원이 단연 돋보였다. 정규시즌 초반 다른 셋업맨 구승민·김상수가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그가 이기고 있을 때마다 등판해 임무를 잘 해준 덕분에 롯데는 '지키는 야구'를 실현할 수 있었다. 정철원은 8일까지 19홀드를 쌓으며 개인 최고 기록(2022시즌 23개) 경신에 다가섰다. 전반기를 돌아본 김태형 롯데 감독도 "정철원이 중간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정작 정철원은 "(주장) 전준우 선배를 중심으로 야수들이 강한 승부욕과 경기 열정을 보여주는 게 자주 느껴졌다. 투수진도 나뿐 아니라 모두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노력했다. 롯데가 (전반기 9위였던) 지난해보다 성적이 좋아진 것 모두의 힘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철원 덕분에 롯데가 리드를 지켜내고 승리한 경기가 많았다. 정철원은 "언제든지 자신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나타날 수 있는 게 불펜 투수다. 나로 인해 팀 순위가 더 높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원래 좋은 팀에 내가 숟가락 얹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정철원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사이 3대2 트레이드가 성사되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정철원은 외야 기대주 김민석(두산)과 함께 이 협상 메인 카드였다. 당시 롯데가 불펜 강화를 위해 큰 출혈을 감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은 정철원은 입단 5년 차였던 2022시즌 셋업맨을 맡아 23홀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던 선수다. 하지만 2024시즌 갑자기 부진했고, 1군 전력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평균자책점은 6.40에 이르렀다. 부진했던 시즌 직후 팀을 옮긴 탓에 정철원의 기량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정철원은 힘 있는 투구와 호쾌한 세리머니로 롯데에 활약을 불어넣었다. 정철원은 "2024시즌 부진했지만 그동안 해왔던 내 야구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기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처음 롯데에 왔을 때 김태형 감독님이 '부담 갖지 말고 네가 잘 하는 야구를 보여달라'라고 했다. 실제로 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부담감은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자신의 야구 인생 터닝 포인트가 된 롯데 이적에 의미를 부여했다. 후반기 목표는 전반기와 다르지 않다.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내는 것. 정철원은 "(마무리 투수) 김원중 선배도 (다른 셋업맨) 최준용도 각자 맡은 걸 잘 해내고 있다. 다른 선수를 의식하진 않겠지만 나도 필승조 일원으로 내가 할 일을 잘 해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05:30
예능

김숙 “당장 갈 것”…美 유타 이민 선언(사당귀)

유타에서 컵밥으로 매출 600억 신화를 이룩한 유타 컵밥 송정훈이 뉴 보스로 등장하는 가운데 김숙이 유타 이민을 선언한다.오는 29일에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송정훈이 직접 스튜디오를 찾아 컵밥 하나로 글로벌 성공을 이룬 배경을 밝힌다.송정훈은 컵밥 창업으로 미국에서 연 매출 600억원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유타주를 강타한 K팝과 K드라마의 남다른 인기가 두 눈을 휘둥그레 하게 한다. ‘컵밥 생일’을 맞아 송정훈이 개최한 K팝 퍼포먼스에는 한국의 K팝 댄스뿐만 아니라 한국의 과자, 한국의 라면, 한국의 아이스크림까지 모든 것이 한국 상품으로 진열돼 있었다. 이에 전현무는 “이게 문화체육부에서 주관하는 건가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노희영은 “거의 K콘 수준이다”라고 감탄한다.이에 송정훈은 “유타 시민들이 한국적인 건 다 좋아한다”며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마이크가 퇴근 후 자신이 해야 하는 마지막 일이 와이프와 함께 한국 드라마를 보는 일이라며 와이프가 항상 한국 드라마를 틀어 놓고 기다린다고 말한다”라고 밝힌다. 이에 마이크 부부가 본 한국 드라마가 ‘사랑의 불시착’이라고 밝히자 ‘사랑의 불시착’에 아기동자로 특별출연한 김숙은 “바로 나야”라며 흥분하고 만다.김숙은 “나 당장 유타로 갈래요”라고 유타 이민을 선언하고, 이에 이순실은 한술 더 떠 “김숙 씨는 나왔다지만 이게 바로 북한 소재다”라며 숟가락 얹기에 나선다고. 스튜디오는 한순간에 유타 이민의 열기로 활활 타오른다는 후문이다.이날 컵밥 생일맞이 개최된 K팝 퍼포먼스는 댄스에 이어 줄넘기, 태권도, 사물놀이까지 이어지자 송정훈은 “우리나라의 문화가 세계의 문화로 바뀌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낸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7:31
예능

이장우, ♥조혜원과 결혼 앞두고 열일… ‘두유노집밥’ 7월 9일 첫 방송

MBN·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두유노집밥’이 7월 9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을 확정 짓고, 이장우-뱀뱀이 함께한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두유노집밥’은 ‘음식’과 ‘맛’에 진심인 배우 이장우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현지인들에게 집밥 한 상을 선보이는 ‘글로벌 집밥 전도 프로젝트’다. 이장우는 첫 번째 여행지로 ‘미식의 나라’ 태국을 택해 숨은 로컬 맛집 탐방은 물론, 현지 시장과 문화를 체험하며 다양한 음식을 먹어본다. 또한, 즉석에서 만난 현지인의 집을 찾아가 정성껏 한식 집밥을 차려내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매개로 친구가 되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장우와 함께 태국에서 집밥을 알릴 첫 스타는 갓세븐 뱀뱀이 출격한다. 그는 ‘태국 왕자님’으로 불릴 정도로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태국어와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까지 능통해 다양한 외국인과 완벽 소통이 가능한 ‘요잘알’ 스타다. 또한 이장우와도 예능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믿고 보는 케미’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든든한 보조 셰프 역할을 할 전망이다.이러한 가운데, 제작진은 24일 이장우와 뱀뱀이 등장한 공식 티저를 깜짝 공개했다. 우선 이장우와 뱀뱀이 함께 나온 티저에서 이장우는 배낭을 맨 채 해외로 보이는 곳에서 “두유노집밥?”이라고 뱀뱀에게 진지하게 물은 뒤, 손수 만든 집밥을 건넨다. 뱀뱀은 “음?”이라며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이장우가 먹여주는 집밥을 한 숟가락 먹은 후 만족스런 미소를 짓는다. 또 다른 티저에서는 이장우가 다양한 외국인을 만난 가운데, 비빔밥, 제육덮밥 등을 건네면서 “두유노집밥?”이라고 묻는데 이들 역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이장우표 요리를 먹자, ‘동공확장’과 함께 미소를 짓는다. 이들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는 가운데, 이장우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한국의 집밥을 세계로!”라고 외친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서, 먹는 이에게 위로와 정을 선사하는 ‘집밥’을 세계 각국에 전파하겠다는 이장우의 의지가 강렬하게 담긴 티저에 시청자들 또한 열띤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먹장우’ 이장우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현지인들에게 따뜻한 집밥 한 상을 대접할 ‘식여락’ 리얼리티 예능 MBN·MBC에브리원 ‘두유노집밥’은 7월 9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한편 이장우는 조혜원과 오는 11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3월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2023년 6월 22일 교제 사실을 인정한 후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4 09:52
생활문화

[다정다감] 은유의 힘, 이미지로 말할 때 마음이 열린다.

“소개팅에 생얼로 나간 격이었죠.” 그 말 한마디에, 기자들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은유의 힘이었다. 최근 나는 게임회사로 이직했다. 입사하자마자 대형 게임 ’포트나이트‘의 한국 확장 출시를 위한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준비하게 됐다. 외국에서 흥행한 이 게임은 과거 한국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한국 플레이어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 지금, 기자들의 질문은 거셌다. “이미 한번 잘 안된 게임인데 왜 또 한국에 출시하나요?”그때 한국 대표의 답변이 인상 깊었다. “예전에는 게임 콘텐츠만 믿고 마케팅을 화려하게만 했습니다. 소개팅에 생얼로 나간 격이었죠.”기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그 짧은 말이 모든 걸 설명했다. 은유 한 줄이 수십 줄의 설명보다 더 강했다. 또 다른 질문이 이어졌다. “몇 게임은 왜 한국 출시가 늦어졌나요?” 이번에도 답은 은유였다. “좋은 음식을 준비해뒀는데, 숟가락과 젓가락이 없던 겁니다.” 한국 플레이어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 한마디에 의도가 달리 보였다. 차별이 아니라 준비였다는 걸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은유란 행동, 개념, 사물 등을 유사한 속성을 지닌 다른 말로 바꾸는 표현 방식이다. 은유는 설명이 아니라 느낌을 전달한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성보다 감각으로 닿는다. “내 마음은 호수요”라는 말을 들으면 무의식중에 푸른 호수가 머릿속에 펼쳐진다. 그 호수에서 누군가는 고요함을, 또 누군가는 끝없는 깊이를 떠올린다. 은유는 때로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생각해보면 은유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은유를 일상에서 많이 쓰고 있다. ‘번 아웃’은 과도한 업무 때문에 어떤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신이 지친 상태다. 영어 원뜻은 타서 나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요새는 번 아웃 전에 ‘토스트 아웃’이라고 해서 번 아웃되기 직전의 상태를 일컫는 말도 생겼다. 번 아웃은 까맣게 타들어 가서 먹을 수 없는 빵, 토스트 아웃은 타기 바로 전에 과하게 열을 받아 딱딱하게 굳은 빵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이처럼 한 단어가 이미지로 바뀌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이 그려진다. 가끔 리더십 코칭을 한다. 코칭은 정답을 주는 대신 스스로 답을 찾아 성장을 돕는 대화다.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현재보다 좀 더 나아지고 싶은 자신을 상상한다. 미래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 사이의 틈새를 헤아리고 어떻게 하면 그를 메꿀 수 있는지 찾아본다. 미래의 되고 싶은 목표를 찾기 위해서는 이런 질문들을 한다. “당신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 이 대화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목표를 정해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때 은유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지금 당신의 상태를 동물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세요?” “네, 정신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작은 강아지 같아요.” “그렇다면, 당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동물로 그려본다면요?” “의연하게 하늘을 나는 독수리요. 멀리 보고 방향을 정하고 그 방향대로 죽 여유롭게 날아가는….”강아지에서 독수리로. 은유는 단지 비유가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가리키는 이미지다. 머리로는 복잡한 설명을 못 하지만, 마음은 그 그림을 본 순간 이미 움직인다.언어는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이다. 그리고 은유는 그 언어에 감각을 입힌다. 우리는 숫자와 데이터로 설명되는 세상에 살지만, 진짜 이해는 이미지에서 온다. 마음을 움직이는 건 언제나 말이 불러일으키는 그림이다.지금 당신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나? 타버린 빵처럼 지쳐 있나, 아니면 잔잔한 호수처럼 여유로운가. 눈을 감고 원하는 이미지를 상상해보라. 당신이 떠올리는 이미지가, 당신이 걸어가야 할 방향을 가리켜줄지도 모른다. 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6.19 07:10
예능

유재석, 해맑은 이이경에 속 뒤집혀…“사람 질리게 만들어” (놀뭐)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걷기 광인’ 이이경 때문에, 주우재는 ‘장난 광인’ 하하 때문에 속이 뒤집혔다.1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만 원으로 뭐하니?’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과 이이경, 하하와 주우재는 팀을 나눠 식사-후식-미션 3가지를 만 원으로 해결하는 일일 ‘만 원의 행복’에 도전했다.이날 방송에서 유재석과 이이경은 임우일의 식사 시간에 숟가락만 얹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이경은 교통비를 아끼자며 1시간 30분 거리를 걷자고 했다. 유재석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스태프들을 걱정하며 버스를 타자고 하자, 이이경은 “우리가 40분 뒤로 걸어가면 된다”고 신개념 해결책으로 유재석을 설득했다. 그렇게 교통비 3000원을 아끼기 위한 6km ‘걷기 지옥’이 시작됐다. 이이경은 해맑게 앞으로 걷고 뒤로 걸으며 유재석의 속을 뒤집어 놨다. 울컥한 유재석은 “사람을 질리게 만들어!”라고 외치며, 이이경에게 ‘금질남(금방 질리는 남자)’이라는 예능 캐릭터를 만들어줬다.뙤약볕 아래 국토대장정(?)을 벌인 두 사람은 드디어 임우일 집에 도착했다. 임우일은 기본 반찬은 주지만 그 외 반찬은 추가 요금을 받는다며 만만치 않는 짠내를 자랑했다. 유재석은 화장실을 사용하려다가 임우일의 조명 단속에 적발됐고, 추가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문을 닫은 채 어둠 속에서 볼일을 봤다. 이이경은 기본 반찬인 김치만 공략해 배를 채웠다. 유재석은 ‘짠우일’도 포기한 무료 신김치를 호기심에 맛봤다가 봉변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제 서촌까지 가는 미션만 남았다. 이이경은 서촌까지 또 걷자고 했고, 유재석의 결사 반대에 버스를 타기로 극적 타결했다. 그러나 악착같이 돈을 아껴 서촌에 왔건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이경이 돈주머니를 분실했고, 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처리돼 하하-주우재보다 더 돈을 많이 쓴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결국 터져버린 유재석은 “이럴 거면 만 보를 왜 걸었냐!”라며 극대노해 폭소를 유발했다.하하와 주우재는 식사 전 무료로 이용 가능한 산스장(산 속 헬스장)에서 300칼로리 태우기 미션을 먼저 수행했다. 즉석에서 운동 고수 여사님과의 훌라후프 내기가 펼쳐지면서 벌칙금 천 원을 지출하게 됐다. 그러나 주우재의 주머니에서 나간 천 원이 다시 하하의 주머니로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가만히 있었는데 천 원이 생긴 하하는 행복해했고, 하하가 얄미운 주우재는 잔뜩 비뚤어진 채 폭주했다. 단돈 천 원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마흔 어린이’ 주우재는 씩씩대며 분노의 운동을 했고, 하하는 삐친 주우재를 약 올리며 티격태격 환장의 케미를 뽐냈다.이어 두 사람은 MBC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후식 커피를 먹으러 시장으로 걸어갔다. 하하는 주우재의 신발을 빼앗아 달아나는가 하면, 신발끈을 묶어준다며 광인처럼 쫓아다녔다. 하하의 끝없는 장난에 퀭해진 주우재는 “오늘 왜 저래!”라고 외치며 괴로워했다.기진맥진한 채 도착한 시장에서 주우재는 결국 터져버렸다. 하하는 주우재가 한 눈을 파는 사이 냉커피를 다 마셔버렸고, 폭발한 주우재가 하하의 뒤통수를 찰싹 때리고 머리채를 잡으며 응징을 가했다. 돈 아끼려다가 체력이 파산된 주우재와, 동생을 놀리면서 그저 행복한 하하의 대비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다음 방송 예고편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곳곳에서 일을 하는 멤버들의 ‘공항 노동 어드벤처’가 펼쳐지며, 색다른 볼거리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키웠다.‘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5 08:51
스타

‘기생충’ 오스카 수상 한진원 감독, ‘러닝메이트’로 첫 연출…”조심스럽고 긴장”

한진원 감독이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로 연출에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 감독은 영화 ‘기생충’ 공동 각본가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 감독은 11일 서울 마포구 삼암동에서 열린 ‘러닝메이트’ 제작발표회에서 “티빙은 학원물의 유일한 적자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작품들 이후에 배톤을 이어받게 되어서 떨리기도 하다”고 말했다.한 감독은 연출 데뷔를 한 것에 “5년 전인데 마음이 무겁고 조심스럽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했다”며 “그때는 숟가락을 하나 얻었다면 이번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는 결심을 했다”고 했다.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러닝메이트’는 총 8부작으로 오는 19일 첫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2 15:09
예능

기안84 울린 김대호의 고백…“프리선언 후 3개월간 욕심·조급함 느껴” (나혼산)

김대호가 은사님과 재회한 후 오열했다.지난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취 8년 차 ‘블랙 광인’ 육성재의 ‘동굴하우스’와 30여 년 전 살았던 옛 동네를 찾아간 김대호의 모습이 공개됐다.혼자 산 지 8년 차인 육성재의 집은 바닥부터 소파, 식탁, 의자는 물론 블랙 톤으로 주문 제작한 가구들과 냉장고, 쓰레기통까지 온통 블랙으로 꾸며져 눈길을 모았다. 그는 “밤늦게 일이 끝나고 아침에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서 예전부터 어둡게 하고 사는 걸 좋아했다”라며 “이럴 바엔 집 자체를 어둡게 꾸며 보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힌다.블랙으로 가득한 ‘동굴하우스’에서 보내는 육성재의 모닝 루틴도 공개됐다. 그는 스스로 “동굴에 사는 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동안 TV를 켜고 소파에서 멍때리기를 하고, 꿀 한 숟가락으로 건강을 챙겼다. 이어 “점심은 무조건 돈가스”라며 소울 푸드인 돈가스로 첫 끼를 야무지게 먹었다.또한 육성재는 집의 하얀 벽과 하얀 에어컨을 ‘블랙’으로 만들기 위한 셀프 인테리어에도 도전했다. 블랙의 시계를 걸기 위해 전동드릴까지 사와 벽을 뚫는가 하면, ‘손재주 DNA’를 자랑하며 에어컨에 블랙 시트지를 붙이기에 나섰다.블랙 시트지를 통째로 붙인 후 모양에 맞춰 오려낼 생각이었던 육성재는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냅다 시트지를 들고 점프를 해 보는 이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완벽하진 않아도 ‘블랙’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그의 무한 집념에 무지개 회원들도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에어컨 리모컨이 작동되지 않은 문제가 생겨 폭소를 자아냈다.육성재는 “저라는 사람의 다채로운 모습이 있다. ‘빨주노초파남보’가 다 섞이면 블랙(?)이다. 저의 모든 모습들이 곧 블랙이다”라며 자신의 취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에 기안84가 “다 합치면 회색”이라고 정정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취향이 확고하고 완벽하진 않아도 본인이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육성재의 모습에 박나래는 “비범한 사람인 거 같다”라며 호기심을 보였고, 시청자도 그의 반전 매력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30여 년 만에 어릴 적 살았던 동네를 찾았다. 기억을 따라 어린 시절 살았던 곳들을 찾아간 김대호는 자연스레 가족의 발자취를 따랐다. 그는 부모님이 고생해 처음 청약에 당첨됐던 아파트를 마주하고는 눈물을 글썽였는데, “아버지께서 섬유회사를 다니시다가 사고를 당하셔서 몸이 많이 아프셨다”라며 “일보다 건강을 위해 가족 모두가 양평으로 이사를 갔다”라고 아파트에 얽힌 사연을 공개해 공감을 자아냈다.또한 김대호는 30여 년 만에 은사님을 만나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사실 4개월밖에 못 뵀던 선생님이다. 아버지의 일을 겪고 양평에 내려가게 됐는데, 전학 간 양평의 학교 담임 선생님께 자필 편지를 써서 보내셨더라. 편지에 대해 그 당시엔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전해 들었다. ‘이런 선생님 없다. 나중에 꼭 찾아뵈어라’라는 말을 듣고 그 마음을 가지고 30년을 살았다”라고 인연을 밝혔다.김대호는 “선생님이 걸어오시는데, 귓전에 어릴 때 내 목소리가 들렸다. 그 짧은 시간 안에 내가 아기가 되어버린 거다. 눈물을 참을 수가 없더라”라며 감동의 재회 순간을 떠올렸다. 김대호는 선생님께 식사를 대접했고, 두 사람은 간직했던 사진을 꺼내 그동안 잊고 있던 추억을 나눴다.김대호는 “제 인생의 빛나는 한 조각이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선생님 인생의 빛나는 한 조각이 되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저의 선생님이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했다. 김대호의 편지에 선생님은 깊은 포옹으로 고마움과 답신을 대신했다. 두 사람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도 눈물을 보였는데, 특히 기안84는 얼굴을 가린 채 김대호보다 더 오열해 눈길을 모았다.이어 김대호는 “최근 3개월, 욕심도 많았고 조급함도 있었다. 내 모습이 아닌 모습도 있었다. 선생님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고생했다고 해 주는 것 같았다”라며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놨다. 전현무는 “네가 프리 선언하고 3개월간이 전학 갔을 때의 뻘쭘함이랑 비슷했을 것”이라고 김대호의 마음을 다독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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