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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김준현, 황제성에게 경고 “그렇게 하면 다른 프로그램도 하차” (‘맛녀석’)

지난 1일 방송된 코미디TV ‘THE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100년 식당 특집으로 100년 후에도 지켜야 할 맛의 유산을 찾아 곰탕과 바싹불고기 식당을 방문했다.첫 번째 메뉴 곰탕집에서는 김준현, 문세윤, 황제성 김해준 모두 쪼는맛 게임을 통과하며 전원 먹방의 행운을 안았다. 하지만 두 번째 맛집 바싹불고기에서는 황제성이 한 입만 멤버로 선정되며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김준현, 문세윤, 김해준의 먹방을 지켜보던 황제성은 “방송이고 뭐고 깡패가 되어 봐? 내가 이거 손으로 집어먹으면 피디가 어떻게 할 거야?”라며 윽박질렀고 제작진은 “다음 주부터 못 볼 것 같습니다.”라고 응수를 놓았다. 이에 황제성은 “그걸 알기 때문에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빠른 태세 전환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김준현도 “그렇게 하면 다른 프로그램도 하차할 수 있다”라며 경고해 한 번 더 촬영장을 폭소케 했다.황제성은 멤버들의 수발까지 드는 굴욕으로 너덜너덜해진 모습을 보였다. 육회비빔밤이 나오자 김해준은 “헤이 헤이”하며 숟가락을 건넸고 김준현은 “밥알 안 뭉개지게 잘 비벼라”라며 훈수를 두었다.이날 황제성은 쪼쪼는맛에도 도전했다. 제작진과 한입만을 걸고 대결 후 이기면 한입만을 추가로 얻고 실패할 경우 한입만 기회조차 날아간다. 황제성은 가위바위보, 참참참, 홀짝 등 다양한 종목으로 테스트까지 마쳤으나 도전 실패로 울상을 지었다.한편 ‘THE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코미디TV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7:42
프로축구

[IS 수원] ‘4개월 만의 복귀전’ 기성용 “오랜 기간 떠나 죄송한 마음, 목표 의식 확실히 해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주장’ 기성용(35)이 4개월 만에 공식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원정 경기를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더 높은 순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외국인 선수 루카스의 헤더가,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리그 4위(승점 53)까지 올랐다. 마침 같은 날 3위 김천 상무(승점 57)가 패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항전 진출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이날 서울 입장에서 희소식은 또 있었다. 바로 ‘주장’ 기성용의 복귀였다. 기성용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이승모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원FC의 거센 반격이 이어지던 시점, 베테랑에게 기대를 건 김기동 감독의 승부수였다. 기성용이 그라운드를 밟는 건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었다. 또 서울 복귀 후 처음으로 소화하는 파이널 A 무대이기도 했다. 기성용과 서울은 수원FC의 공세를 막아내며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기성용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4개월이 힘든 시간이었지만, 몸을 새롭게 다시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면서 “여름에 특히 덥고 힘들었는데, 동료들 덕분에 파이널 A에 처음 왔다. 선수들한테 고맙고, 나는 숟가락만 올린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부상 이후 복귀가 늦어지다 보니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서두르려고 하기보단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다행히 팀이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어서 나도 부담이 덜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베테랑인 기성용에게도 이번 부상은 커리어 중 큰 악재였다. 그 역시도 “사실 이렇게 긴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다. 답답하긴 했는데, 그래도 기다리면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한편 기성용 스스로가 진단한 몸 상태는 70% 정도. 경기 전 김기동 서울 감독의 진단과 비슷하다. 기성용은 “이제 연습경기 두 경기 했는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몇 분을 뛰든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3경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취재진이 그에게 후반 중 직접 슈팅까지 시도한 장면에 대해 묻자, 기성용은 “사실 정신은 없었다”라고 웃은 뒤 “수비적인 부분에 더 집중했다. 전반전에 두 번째 득점이 들어갔을 때, 편하게 갈 거라 생각했는데 비디오판독으로 취소돼 힘든 게 있었다. 특히 1골 리드 상황에서 투입된 거니까,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다행히 복귀전에서 승리한 부분이 고맙다”라고 돌아봤다. 기성용이 부재한 기간 팀의 주장 완장을 찬 건 린가드였다. 이날 기성용이 투입되자, 린가드는 곧바로 그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다. 기성용은 “내가 없을 때 너무 잘해줬고, 나머지 선수들하고도 좋은 관계를 보여줬다.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내년에도 린가드 선수가 주장을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많은 서울 팬이 원정석을 차지했다. 기성용이 사이드라인에 서는 순간 엄청난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다. 이에 기성용은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 오랜 기간 필드를 떠나 있지 않았나.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계속 낫지 않아 연약해진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팬들께서 이렇게 성원을 보내주시니까 힘이 됐다. 남은 3경기 잘해서, AFC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봤으면 좋겠다. 팬들을 위해서 말이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풀타임으로 뛰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지’라고 묻자, 기성용은 “몸이 좋아지면 좋긴 한데, 사실 감독님과 훈련을 통해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남은 3경기 목표 의식이 확실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를 그냥 거저이기는 건 없다. 정말로 한계까지 밀어붙여야 이기는 것이다. 지금이 그 중요한 시점이다. 여름에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이 마지막에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베테랑의 조언도 덧붙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10.26 20:16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제임스 랜디 이야기...거짓 골퍼 보며 상처받은 골프팬을 위한 위로

제임스 랜디(James Landi)를 기억하는가? ‘초능력자라고 자처하는 사기꾼을 가려내던’ 제임스 랜디 말이다. 그는 사재를 털어 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내걸고 초능력자를 찾아 다녔다. ‘초능력을 가졌다’라며 세상을 속이는 자들을 응징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는 지난 2003년 대한민국도 방문했다. ‘SBS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초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러 거짓말쟁이의 속임수를 밝혀냈다. 몸이 자석이라고 주장하던 사기꾼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쇠로 된 것은 무엇이든 몸에 붙일 수 있다고 주장하던 자였다. 제임스 랜디는 그를 간단하게 물리쳤다. 어떻게 했느냐고? 그 초능력자 가슴에 밀가루를 발랐다. 그리고 나서 숟가락과 다리미 따위를 붙여보라고 했다. 몸이 자석이라면 밀가루를 발라도 쇠가 몸에 붙어야 했다. 결과는? 물어보나 마나이다. 사람 몸 속을 볼 수 있는 투시력을 가졌다는 사람도 출현했다. 제임스 랜디는 수술을 받아 신장이 하나 밖에 없는 사람을 여러 사람 사이에 서 있게 했다. 그리고 투시력을 가졌다는 사람에게 가려내게 했다. 세 번 도전해서 두 번 맞히면 인정하기로 합의 했다. 한 번은 우연히 맞힐 수도 있으니까. 출연자는 한 번은 맞혔지만 나머지 두 번은 실패했다. 이런 식으로 제임스 랜디는 가짜 초능력자를 전부 가려냈다. 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제임스 랜디는 제법 오랫동안 세계를 돌며 ‘100만 달러 챌린지’를 벌였다. 단 한 사람도 상금을 타지 못했다. 그런 제임스 랜디가 능력을 인정한 사람은 딱 한 명 있었다. 그는 클래식 음악 엘피(LP) 레코드판을 보면 어떤 음악을 담고 있는지 맞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린트겐이었다. 제임스 랜디는 어떤 속임수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럴 수 밖에. 린트겐의 능력은 속임수가 아니라 진짜였기 때문이다. 린트겐은 어려서부터 클래식 음악과 엘피 레코드판에 심취했다. 그리고 섬세한 눈으로 엘피 레코드판에 새긴 홈이 음악의 강약과 진동수 등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랜 세월 그 홈을 관찰하면서 어떤 클래식 음악을 새겼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임스 랜디는 그를 인정했다. 그런데도 린트겐은 자신은 초능력자가 아니라며 상금을 거절했다. 제임스 랜디와 린트겐 두 사람 모두 평범한 뱁새 김용준 프로로서는 짐작도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이들이다. 제임스 랜디는 다른 재미 있는 도전도 했다. 그것은 실험이었다. ‘거짓을 믿는 믿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밝히고자 한 것이다. 제임스 랜디는 방송국과 일을 꾸몄다. 호세 알바레스라는 스무 살 청년을 내세워서 말이다. 제임스 랜디와 짠 방송국은 호세 알바레스가 2천 년 전에 살았던 주술사 카를로스의 영혼과 교감하는 메신저라고 세상에 소개했다. 당연히 거짓이었다. 방송국은 호세 알바레스가 이미 신통력을 인정받아 미국에서 유명하다고 홍보했다. 평범한 청년인 호세 알바레스도 제 몫을 다했다. 기가 막히게 메신저인 것처럼 연기를 한 것이다. 결과는 어땠느냐고? 단 일주일 만에 호주 사람들은 진짜 메신저가 세상에 나타났다고 믿었다. 얼마 뒤 호세 알바레스는 방송에 나와 자신은 실험을 위해 연기를 한 것일 뿐 메신저가 아니라고 털어 놓았다. 진실을 밝혔지만 지금도 호주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메신저가 세상에 다녀갔다고 믿고 있다. 골프 칼럼에서 느닷없이 제임스 랜디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바로 뻔한 거짓으로 골프 세상을 기망해서 이득을 얻는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도 여전히 거짓을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 말도 안 되는 일에 상처를 입고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도 있고.프로 골퍼는 실력 못지 않게 이미지도 중요하다. 물론 실력만 있으면 프로 골프 투어에 나가 상금을 탈 수 있다. 하지만 상금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나머지를 채우는 것이 바로 광고 또는 홍보이다. 스폰서로부터 협찬을 받거나 광고 출연료를 받는 것 말이다. 광고나 홍보에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어쩌면 실력 보다 이미지가 더 중요한 지도 모른다. 그래서 매니지먼트 회사는 프로 골퍼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갖은 꾀를 낸다. 그 꾀는 거짓을 포함하고 있을 때가 있다. 어떤 프로 골퍼가 아주 예의 바르다거나 효자 또는 효녀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 꾀에는 언론도 동참한다. 때로는 알면서도 말이다. 이렇게 만든 그럴싸한 이미지가 거짓임이 밝혀지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됨됨이는 필연적으로 드러나기 마련이어서이다. 그럴 때 평범한 골프 팬은 해당 골퍼가 거짓으로 골프 세상을 속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그 프로 골퍼가 합당한 타격도 입지 않은 채로 골프 세상을 활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일에 상처 받은 골프 팬이 뱁새 김 프로에게 메일을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런 진정한 골프 팬에게 제임스 랜디가 한 실험 이야기를 들려주며 위로하고 싶었다. 거짓이 드러나도 여전히 거짓을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고 말이다. 골프 세상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곳에서도 그렇다고. 그러니 너무 분하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10.23 08:38
예능

“피곤하죠?”…소유진, 백종원 기분 안 좋을 때 대처법 공개 (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하루아침에 예민해진 남편 때문에 온 가족이 눈치 보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우아달(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부부’가 등장한다.14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영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MC 소유진은 부부가 등장하기에 앞서, ‘배우자가 예민할 때의 대처 방법’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상담의 포문을 여는데. 오은영 박사는 예민한 이유를 묻지 않아도 남편 스스로 술술 털어놓게 만드는 꿀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다.한편, 온 가족을 긴장 속에 살게 하는 ‘우아달 부부’ 남편은 사실 자상하고 다정한 아버지였다는데. 그러나, 7년 전 부모님이 연이어 돌아가신 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기 시작한 이후로 180도 달라졌다. 약 5년째 병원에 다니며 약을 복용 중이지만, 더욱 심해진 감정 기복으로 현재는 일상생활마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남편. 심지어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명령하는 건 기본, 물건까지 서슴없이 집어 던진다는데. 오은영 박사를 만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 사연을 직접 신청했다는 남편. 과연, 부부는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모두가 곤히 잠든 새벽 4시. 잠에서 깬 남편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을 켠다. 이에 무려 5남매 자녀들도 익숙한 듯 기상해 잠자리를 정리하는데. 이불 정리를 마친 뒤, 잠시 집 밖에 나가는 남편. 10분 뒤, 집으로 돌아와 주저앉더니 아내에게 숨을 못 쉬겠다며 119를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는 MC들은 ‘상태가 심각하다, 병원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등 초조한 반응을 보이지만, 정작 아내는 아침마다 119를 부르는 게 일상이라며 태연하게 전화를 건다. 서둘러 도착한 긴급출동 요원의 도움으로 실신에 이른 남편이 의식을 되찾고. 열두 알의 정신과 약을 먹고 있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며 연신 흐느낀다.폭풍 같은 아침을 보낸 뒤, 집에 있는 자녀들을 뒤로하고 외출하는 두 사람. 갓길에 차를 멈춰 세운 뒤, 온종일 휴대전화만 바라보는데. 이윽고, 휴대전화에서 정체 모를 주소지가 음성 메시지로 반복 재생된다. 부부가 하는 일은 바로 배달 대행. 아내는 성인 두 명이 일해도 한 달 수익이 100~200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며 다섯 아이를 키우는 데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 문제로 속상함을 드러낸다. 해결되지 않는 생활비 문제로 결국, 빚을 지게 된 두 사람. 그러나, 부부의 명의가 아닌 아이들의 명의로 빚이 있다는 소식에 MC들은 놀란 나머지 입을 틀어막는다. 남편의 보호자로서 오랜 기간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는 떨어져 생활하며 경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아내. 해결되지 않는 현재에 무력감을 느낀 나머지 아내마저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라는 소식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보다 더 걱정되는 사람이 바로 아내라고 설명하는데….가족 모두가 모인 저녁 시간. 아내와 자녀 모두 아빠의 눈치를 보며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시작한다. 숟가락을 드는 도중, 어딘가 불편한 듯 큰 한숨을 내쉬는 남편의 모습에 아이들은 숟가락을 들다 말고 삽시간에 굳는다. 결국, 서둘러 식사 자리를 마친 둘째 딸은 식사 중인 엄마를 대신해 세탁기를 돌리러 욕실로 향한다. 이를 본 남편은 식사하다 말고 뜬금없이 둘째 딸을 쫓아가 화장실 바닥 물기를 닦으라며 소리치는데. 이에 MC 문세윤은 “칭찬해 줘도 모자란다”며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아내는 과거 첫째 아들도 부부 싸움을 말리다 휘말려 육탄전까지 일어난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역기를 손에 쥐는 등 경찰에 신고까지 할 정도로 심각했던 당시 상황. 양파 껍질처럼 드러나는 남편의 폭력성에 MC 일동은 충격을 금치 못한다.다섯 남매에게 다정했던 남편이 하루아침에 묘한 모습으로 달라졌다는 아내와 본인도 달라진 이유를 몰라 고통스럽다는 남편. 우아달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오는 14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94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3 18:20
예능

믿고보는 전현무X곽튜브 티카타카 케미…’전현무계획2’ 기대 포인트

MBN·채널S 공동 제작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제작진이 공식 포스터 2종과 함께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7일 공개했다.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가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전현무계획’만의 찐 감성이 뚝뚝 묻어나는 공식 포스터 2종을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 업로드하는 것은 물론, 시즌2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미리 소개했다.◇“계획이 없는 것이 계획이다!” 맛집에 대한 진심 폭발한 포스터 2종이번 포스터 2종에서 전현무는 “계획이 없는 것이 계획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기획-연출-대본-섭외’ 모두 ‘전현무’임을 알려, ‘전현무계획’만의 무계획, 날 것 그대로의 ‘먹트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그는 파도가 넘실대는 배 위에서 한쪽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파이팅’ 넘치는 뒤태를 보여주는가 하면, 국밥 한 숟가락을 가득 입에 넣으면서 맛을 음미하는 모습을 담아, 전국팔도 맛집을 찾아내기 위해 고기잡이배까지 탄 진심과 열정을 표현해냈다. 단순히 맛집에 차려진 음식만 맛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닌, 맛의 원천인 식재료까지 직접 확인해보면서 더욱 생생하게 맛의 비결과 의미, 비하인드까지 전하려 한 시즌2의 기획 의도를 담아낸 것. 누구보다 맛에 진심인 전현무가 시즌2에서 거친 바닷바람까지 맞으며 찾아낸 ‘찐 맛집’이 어디일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솟구친다. ◇“맛집 찾으러 어디든 간다!” 스튜디오 벗어난 전현무의 ‘현장 진정성’ 폭발 ‘전현무계획’은 이번 시즌에도 ‘무(無)계획’이 계획인 전현무의 발길이 닿는 곳으로 향한다. 연예계 대표 ‘맛잘알’로 통하는 전현무는 “(여러 나라를) 다 다녀 봐도 우리나라가 진짜 맛집 천국!”이라는 K-맛집에 대한 큰 신뢰 아래, 시즌1보다 더욱 멀리 더욱 숨겨진 곳으로 맛집 발굴에 나선다. 실제로 전현무는 시즌2 첫 ‘먹트립’으로 제주도를 택했으며, 최근 공개된 티저에서 그는 “나 이런 음식 처음 봐!”, “(이게) 뭔지 설명 좀 해달라”며 찐 감탄해 어떤 음식을 영접한 것인지 벌써부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또한 전현무는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맞다고 말하겠다. 우리는 정말 엄선한다!”며 거짓, 가식 하나 없는 ‘맛집 검증’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거듭 강조했다.◇ ‘먹게스트’와의 예측불허 생생 케미! 곽튜브와의 티키타카 호흡도 ‘ing’시즌2에서도 전현무와 찐친 케미를 발산할 ‘먹게스트’는 물론, ‘전현무의 MZ 짝꿍’ 곽튜브(곽준빈)가 ‘먹트립’에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시즌2의 첫 게스트는 ‘믿고 보는 배우’ 김남길로, ‘전현무 도플갱어설’까지 나왔을 만큼 의외의 케미를 발산해 현장 스태프마저 소름 돋게 만들었다고 해 궁금증을 모은다. 두 사람은 지치지 않는 대식가 면모부터, 오디오가 잠시도 빌 틈이 없는 수다 본능, 가식 없는 털털한 성격까지 닮아 있어서 서로 놀랄 정도로 환상의 ‘먹트립’을 선보였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1에서 전현무와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티키타카’로 사랑받았던 곽튜브는 세 번째 녹화부터 합류해 시청자들을 다시 만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7 11:04
스타

소유진 딸도 ‘흑백요리사’ 빠졌다…父 백종원 미각 따라잡기

배우 소유진 막내딸도 ‘흑백요리사’ 속 아빠 백종원 모습에 푹 빠졌다.소유진은 30일 자신의 SNS에 “#흑백요리사 포스터가 집으로 왔어요. 회사 가져가는 거 빼고서 5장 있길래 남편에게 싸인을 해달라 했죠”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공개된 영상 속에는 백종원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포스터에 싸인을 하는 모습과 막내딸 세은 양이 안대를 쓰고 백종원의 블라인드 심사를 따라하는 모습이 담겼다.세은 양은 검정색 천으로 눈가를 가린 후 숟가락에 담긴 음식을 받아먹은 후 무엇인지 맞추기에 도전했다. 세 차례 시도 끝에 성공해 웃음을 안겼다. 소유진은 “그나저나 요즘 울 애들도 눈 가리고 먹기 재미들렸어요 근데 정말 즐겁네요”라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요 저희 집도 따라한답니다”, “세은 양 너무 귀여워요”, “백종원 씨 흐뭇하겠어요” 등 공감 어린 반응을 남겼다.한편 소유진은 요리연구가이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과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18:25
예능

[TVis] 김호진, 아내 김지호 표 생일상에 폭풍 눈물... “좋아서 우는 것” (조선의 사랑꾼)

배우 김호진이 아내 김지호가 준비한 생일상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2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지호는 김호진 만을 위한 특급 생일상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김지호는 된장찌개부터 미역국, 두부김치 등 김호진이 좋아하는 요리들로 상을 차렸다. 또 김호진이 일어나자 서둘러 낙지볶음까지 뚝딱 완성했다. 김호진은 “웬 진수성찬이냐”라며 행복하게 웃었고, 김지호는 “오빠가 계속 맛있는 걸 만들어줘서 깜짝 생일상을 차렸다”고 말했다. 김호진은 한참 동안 숟가락을 들지 못하더니 급기야 눈물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호진은 “누가 보면 생일상 처음 받는다고 오해하겠다”고 장난쳤다. 김호진은 “좋아서 우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김호진은 김지호가 만든 낙지볶음에 소면까지 비벼 먹으며 누구보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23:53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식판과 밥그릇

어른이 수저를 들기 전에 먼저 수저를 들면 안 된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꺼번에 들지 마라. 쩝쩝 씹는 소리를 내지 마라. 후루룩도 안 된다. 맛있다고 한 반찬만 먹지 마라. 수저로 음식을 휘젓지 마라. 음식에 코 박지 마라. 무릎 세우지 마라. 콧물 훌쩍이지 마라. 트림하지 마라. 방귀 뀌지 마라. 어른이 수저를 놓기 전에 일어나지 마라.어릴 때에 밥상머리에서 참 까탈스럽게 식탁 예절을 배웁니다. “젓가락 입에 물고 있지 마라” 같은 아주 사소한 것도 지적을 받으면서 어른의 세상으로 진입을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식탁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당사자가 아니라 그의 어버이가 욕을 먹습니다. 심각하게는 집안 전체가 욕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막돼먹은 집안이구만.”예절은 식탁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대할 때에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도 일일이 배웁니다. 어른을 보면 먼저 인사해라. 말을 할 때에는 상대방을 똑바로 봐라. 상대가 말을 마치고 나서 말을 해라. 악수하기 전에 명함부터 드려라. 제가 살아온 세월을 되짚어보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까탈스러워지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참고로 ‘까탈스럽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국어사전에서 찾아 올립니다. “1. 조건, 규정 따위가 복잡하고 엄격하여 적응하거나 적용하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2.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러워 맞춰 주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여러분의 밥상머리에 앉았던 어른들도 까탈스럽기가 그지없었을 것입니다.까탈스러움은 인간의 유구한 전통입니다. 매우 드물게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 인간은 대체로 죽을 때까지 까탈스러움을 유지합니다. “장례는 말이다, 조용히 지내라. 조문객이 서운하지 않게 잘 챙기고. 고향 어른께도 연락하고. 절대 요란하게는 하지 마라.”어른 인간의 까탈스러움은 직업과 취미에 따라 전문화합니다. 커피 원두에 가장 까탈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커피숍 사장일 것입니다. 돈까스집 사장은 돼지고기에, 백반집 사장은 쌀에 까탈스럽겠지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향 기기에 까탈스럽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감독과 배우에 까탈스러울 것입니다.이 글은 까탈스러움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아직 본론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직업 혹은 취미 영역에서 까탈스러운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서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본론입니다.밥은 밥그릇에 담아서 먹어야 합니다. 밥그릇에 담기지 않은 밥을 먹으려고 하면 어른의 야단을 들어야 했습니다. 옛날에는 식구마다 자기 밥그릇이 따로 있었습니다. 아기가 돌이 되면 사람 대접을 해줘야 한다고 밥그릇을 새로 마련해주었습니다. 밥그릇에 밥을 담아서 먹는 것은 한국인에게는 적어도 인간적 품위를 지키는 일이라고 저는 까탈스러운 어른들께 배웠습니다.학교와 직장의 단체 급식소에서 우리는 식판에다 밥을 먹습니다. 군인들이 급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쟁반에 홈을 파서 그릇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일상에 크게 번졌습니다만, 식판은 그릇이 아닙니다. 음식을 담은 그릇을 옮기는 쟁반입니다. 식판을 굳이 그릇에 넣겠다면 ‘군인용 그릇’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민간에서는 밥은 밥그릇, 국은 국그릇, 반찬은 찬그릇에 담아서 식판에 올려야 합니다. 적어도 밥과 국은 각각 밥그릇과 국그릇에 담아서 식판에 올려야 합니다.까탈스럽기는...식판 밥을 잘 드시고 있는 분들께는 분명히 까탈스러운 태도입니다. 그러나 맛칼럼니스트인 저의 직업적 관찰에 의하면, 전쟁 중의 군인도 아닌데 밥그릇도 없이 밥을 먹는 것은 우리 조상들도 소중히 여겼던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잃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세계 여러 나라에서 단체 급식을 합니다. 그들도 식판(tray)을 씁니다. 각국의 음식이 다르니 그 사용례가 제각각입니다. 인터넷에서 각국의 단체 급식 사진을 검색하여 유심히 관찰하면 각 국가의 사정이 보입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입니다. 전쟁과 가난의 국가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선진국 대한민국의 품위를 지키는 것이 K브랜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09.12 06:59
예능

박해진, 염정아와 반전 친분…“취미생활+식사하는 이웃사촌” (‘언니네’)

배우 박해진이 ‘산지직송’에 출연해 염정아와 반전 친분을 드러낸다.15일 방송되는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이하 ‘언니네’) 5회에서는 푸르른 동해를 품고 있는 영덕에서 두 번째 날을 맞이하는 사 남매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복숭아에 이어 사 남매가 산지 직송할 두 번째 식재료는 영덕의 보물 물가자미. 지난주 방송에서 사상 첫 조업에 당첨됐던 염정아와 안은진은 모두가 잠든 새벽 3시,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박준면, 덱스의 배웅을 받으며 비장하게 새벽 출항에 나선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빗줄기에 점점 강해지는 바람과 성난 파도까지 몰아치며 두 사람의 역대급 수난시대가 시작된다. 몸조차 가누기 힘든 격렬한 파도에 멀미까지 찾아오며 안은진은 “이런 거일 줄 몰랐어”라고 경악한다. 곡소리가 난무하는 ‘언니네’ 최초 새벽 조업 현장이 과연 어땠을지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박해진이 ‘언니네’를 찾은 두 번째 손님으로 활약한다. 염정아와 평소 특별한 친분이 있다는 박해진은 “정아 누나와 이웃사촌이다. 가끔 만나서 취미 생활도 같이 하고 식사도 한다”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특히 그는 호두나무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자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하는 엉뚱한 면모로 웃음을 선사한다. 집으로 복귀한 사 남매는 박해진의 존재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게스트의 등장과 함께 ‘체육’으로 맞붙는 언니네 팀과 제작진 팀의 한 판 승부가 성사되며 흥미를 전할 예정이다. UDT 출신 덱스의 독보적 활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작진 팀에도 해병대 출신 PD가 포진돼 있어 시작부터 쫄깃한 기싸움으로 웃음을 더할 전망이다. 영덕에서 함께한 제철 밥상의 향연도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제철 요리사 염정아와 함께 박해진이 숨겨진 요리왕의 면모를 빛낸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그는 오랜 캠핑 경험에서 우러나온 요리 실력을 뽐내면서 숟가락 계량으로 도토리묵 무침 양념장도 뚝딱 만들어내며 ‘양념 박’으로 등극한다. 이와 함께 대형 전기 팬까지 동원한 큰 손 염정아의 대용량 가자미전까지, 명절같이 푸짐한 언니네 제철 밥상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침샘 자극 기대감을 치솟게 할 예정이다.‘언니네’는 15일 오후 8시 40분 5회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5 18:32
연예일반

영호♥옥순, 뒤늦게 로맨스 가속도…“옆에 잘 붙어 있을게” (‘나는 솔로’)

‘나는 솔로’ 21기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간잽이’ 모드에서 벗어났다.지난달 31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으로 말끔히 정리된 ‘솔로나라 21번지’의 러브라인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앞서 솔로녀들이 선택한 ‘데이트’로 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21기는 저녁이 되자 속속 숙소 공용 거실에 모여들어 데이트 후기를 공유했다. 광수를 코앞에 두고 영호에게 ‘유턴’했던 현숙은 자신과 마주앉은 광수에게 “아까 광수님이 다른 알아볼 분이 있다고 해서 나도 (영호님을) 알아보러 간 거지”라고 해명했다. 이에 광수는 씁쓸한 미소만 지었다. 데이트에서 영수에게 거절당하고 돌아온 옥순은 여자 방으로 직행해서, “널 원하는 남자가 있어”라고 정숙에게 영수의 마음을 전해줬다. 하지만 정숙은 “(영수님의 마음이) 이해가 안 간다”며 당혹스러워했다.영자와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영철 역시, 광수를 불러낸 뒤 “사실 (영자님의) 진짜 원픽은 너래”라고 귀띔했다. 현숙과의 데이트 후, 영호는 공용 거실로 가서 옥순의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때 옥순은 아예 영호에게 “밖으로 나가자”고 해서 단둘만의 자리를 마련했다. 그런 뒤 옥순은 “솔직히 (영수님이 아닌) 영호님을 (데이트에서) 선택하려고 했었다”라고 호감을 표현했다. 영호는 “옥순님 옆에 잘 붙어있겠다”라고 호응한 뒤, “정숙님과 전 결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이제는 아예 관심이 없다”고 어필했다. 상철과 데이트를 즐긴 영숙은 “저는 상철님”이라고 다시 한번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후, 줄곧 자신을 선택해온 영식을 불러내 “사실 이성적인 감정이 (들지 않는다)”라고 거절 의사를 전했다. 영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영숙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했다.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식은 “영숙님 같은 성격이 얼마나 만나기 힘든지 알아서 (거절 당하니까) 더 속상하다”고 털어놨다.밤이 깊어진 가운데, 제작진은 ‘슈퍼 데이트권’ 미션을 공지했다. 첫 미션은 부모님에게 전화를 해서 애창곡을 듣는 미션이었는데, 여기서는 엄마에 대한 애틋한 효심으로 눈물을 쏟은 광수가 1등을 해 ‘슈퍼 데이트권’을 차지했다. 뒤이어 ‘피크닉 박스 안에 든 단어 유추하기’ 미션이 진행됐고, 옥순이 1등을 거머쥐었다. 이외에 ‘울진 지도 정확히 그리기’에서는 영식, ‘숟가락 위에 달걀 얹고 달리기’에서는 영호, 옥순이 남녀 1등을 해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치열했던 경쟁이 끝나자, 현숙은 조용히 영호에게 다가가 ‘1:1 대화’를 신청했다. 하지만 영호는 “(‘슈퍼 데이트권’을) 옥순님한테 쓸 것 같다”고 재빨리 고백하며 선을 그었다. 심지어 영호는 공용 거실로 돌아온 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옥순에게 ‘슈퍼 데이트’ 신청을 했다. 옥순 역시, “나도 ‘슈퍼 데이트권’ 2장을 영호님에게 다 쓸 것”이라고 화답했다.현숙은 씁쓸함을 삼키고 다시 광수를 불러냈다. 그러나 광수는 “남은 시간은 영자님에게 집중할 생각”이라며 “이미 영자님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쓸 거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영식은 고민 끝에 ‘슈퍼 데이트권’을 정숙에게 쓰기로 했다. 영수는 정숙이 공용 거실에 두고 간 옷을 직접 건네주고 싶어서 무려 새벽 4시가 넘도록 창가에서 정숙을 기다렸다. 이를 알 리 없는 정숙은 다음 날 아침, “영수님이랑 나랑 아무것도 없었는데”라면서 다른 솔로녀들에게 “나중에 (‘나는 솔로’ 촬영) 끝나고 만나보자고 하면 고려해볼 수는 있어”라고 털어놨다.드디어, 영자와 ‘슈퍼 데이트’를 하게 된 광수는 “영자님이 다 마음에 든다”며 무한 칭찬 플러팅을 했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끊이지 않은 두 사람은 함께 동물농장을 구경하며 호감을 키웠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영자는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가는구나”라며 만족스러워 했고, 광수 역시 “외적인 부분이 제 이상형에 가깝지는 않지만, 그런 걸 커버할 정도의 다른 매력이 있다”며 행복해했다.영호는 ‘슈퍼 데이트’를 하기 위해 찾아온 옥순이 우아한 파란색 의상을 입은 것을 보자, 바로 비슷한 컬러의 옷으로 갈아입어 모두 앞에서 ‘커플룩’을 선보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을 거쳐 한식당 코스로 데이트를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옥순은 영호와 벚꽃길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팔짱을 꼈다. 영호는 긴장한 듯, 뚝딱거렸지만 슬쩍 미소를 지었다. 데이트 후,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옥순의 팔짱에 대해 “설레고 어쩔 줄 몰라서 뚝딱거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옥순은 “그냥 (팔짱을) 끼고 싶었다. 본능!”이라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제가 끌리는 것 같았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반면 숙소에 쓸쓸히 남은 현숙은 순자에게 “영철님과 산책해도 되겠냐?”라고 허락을 받은 뒤, 영철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다른 분들에 비해 (마음이)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는 현숙의 고민에 영철은 “본인이 본인의 생각을 정하지 못한 것 같긴 했다”라고 공감해줬다. 그러면서도 영철은 “이제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집중하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순자 한길’을 택했음을 현숙에게 알렸다. 그런가 하면 영수는 드디어 자신이 간직했던 정숙의 옷을 정숙에게 건네주면서, ‘1대1 대화’를 신청했다. 이때 정숙은 영수에게 “아빠 같은 스타일이 이상형이다”, “난 나한테 미친 사람이 좋다”라고 확고한 연애관을 밝혔다. 대화를 마친 영수는 제작진 앞에서 “정숙에 대한 마음이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 같은 건가”라며 ‘해외파’ 정숙에 대한 관심의 원천을 되돌아 봤다. 영철은 순자를 불러내, “난 (최종 선택을) 정했다. 순자님으로”라고 직진을 선언했다. 이어 “나한테 좀 따뜻하게 해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 순자는 ‘심쿵’한 눈빛으로 “조금 더 상냥하게 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영철이 “손잡아도 돼요?”라며 순자와 손을 잡는가 하면, 최종 선택에 들어간 순자가 돌연 눈물을 흘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21기의 로맨스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솔로나라 21번지’의 최종 선택 결과는 오는 7일 오후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솔로’에서 밝혀진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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