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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언슬전’ 종영] 고윤정, ‘라이징’ 빼고 대세로..‘언슬전’ 최대 아웃풋 ①

‘라이징’ 수식어를 떼고 ‘스타’가 됐다. 배우 고윤정이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을 통해 시청률, 화제성을 휩쓸고 있다. ‘무빙’으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그는 ‘언슬전’으로 주연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오는 18일 종영하는 ‘언슬전’은 의사를 꿈꾸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1회는 3.7%를 기록했으나 점차 입소문을 타고 최근 방송된 10회에서 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시청률 상승세에는 주연 배우인 고윤정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고윤정은 ‘언슬전’으로 화제성 지표도 휩쓸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언슬전’은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5월 2주차 기준)를 차지했는데, 고윤정은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지난 13일 고윤정과 차은우와 함께 촬영한 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캠페인 영상 ‘콜 마이 네임’이 공개되자 단숨에 5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고윤정은 ‘언슬전’에서 학창 시절 최고 엘리트였으나 종로 율제병원에선 레지던트 재수를 하는 오이영 역할을 맡았다. 무뚝뚝하고 시니컬한 성격을 지녔지만, 자신이 맡은 환자들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수술방을 차지하기 위해 마취과, 소아과 레지던트들과 싸우는 것은 기본, 막 출산한 산모에게 “둘째를 낳자”고 말하는 남편에겐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욕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고윤정은 오이영을 연기하며 사회초년생인 레지던트로서 성장하는 모습뿐 아니라, 구도원(정준원)과 로맨스 호흡, 표남경(신시아)·명은원(김혜인)과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다양한 인물들과 케미를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언슬전’에는 고윤정을 포함해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등 4명의 배우가 주연으로 전공의를 연기하지만, 고윤정이 신예 배우 3명을 이끌어가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는 평이 많다. 2019년 데뷔한 고윤정은 인형 같은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로 tvN ‘환혼’ 시리즈,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등을 통해 단숨에 주목 받았다. 고윤정에게 ‘언슬전’은 ‘스위트홈2’, ‘조명가게’ 등 특별출연을 제외하고 ‘무빙’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고윤정은 올해 ‘언슬전’으로 얻은 인기와 화제성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4분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김선호와 호흡을 맞추는 데 이어 ‘나의 아저씨’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신작이자 구교환이 캐스팅 물망에 오른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도 차차기작으로 검토 중이다.작품 뿐 아니라 얼어붙은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활약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앰버서더, NH농협은행뿐 아니라 뷰티, 패션 등 분야와 종류를 가리지 않은 많은 업종들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고윤정이 한소희를 잇는 차세대 CF퀸이 될지도 주목된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윤정은 장르물과 사극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배우”라며 “‘언슬전’을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일상적인 내용을 다루는 드라마의 주연을 맡으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고 짚었다. 이어 “드라마에서 주연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로맨스를 잘 소화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정준원과 로맨스를 원활하게 소화해냈다.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배우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ㅍ 2025.05.16 06:00
연예일반

‘언슬전’ 고윤정, 율제병원 그만두나…김혜인 악행에 ‘영혼 가출’

배우 고윤정의 ‘인간극장’이 시작된다. 10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9회에서는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의 방송 촬영이 시작되면서 더 큰 갈등을 겪는 오이영(고윤정), 명은원(김혜인)의 모습이 그려진다.앞서 오이영은 입사 이래로 여우 같은 성격을 가진 펠로우 명은원의 사회생활 스킬에 여러 차례 곤란을 겪었다. 악명 높은 턴 노티를 비롯해 산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오이영을 시켜 무리하게 수술방을 어레인지시키는 한편, 논문을 작성하며 구도원(정준원)의 공을 냉큼 가로채는 만행으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그러나 불의를 참지 않는 오이영 역시 명은원에게 결정적 한 방을 날리며 대항해왔다. 구도원 대신 사과를 받아내는 동시에 특유의 무덤덤한 태도로 명은원의 돌려까기 스킬도 무난히 넘기며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이후 오이영은 물과 기름처럼 명은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에 방송 촬영팀이 오면서 오이영의 수난이 더욱 깊어질 예정이다.이날 공개된 스틸에서도 명은원의 집중 포격을 맞고 있는 오이영의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 앞과 뒤가 다른 명은원의 행동에 영혼이 빠져나간 오이영의 텅 빈 눈빛이 긴장감을 높인다.‘언슬전’ 측은 “방송 출연에 눈이 먼 명은원의 두 얼굴로 인해 오이영의 병원 생활에 또 한 번의 난관이 찾아올 것”이라고 귀띔했다.한편 ‘언슬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0 10:57
드라마

김이준, 고윤정에 “밥 먹을래요?”…정준원 어쩌나, 삼각관계 형성 (언슬전)

‘언슬전’ 김이준이 고윤정에게 적극 대시했다.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7회에서는 오이영(고윤정), 구도원(정준원)이 교수진 없이 타과 레지던트들과 함께 처음으로 수술을 집도하며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7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5.3%를 기록했다.그간 산부인과는 마취과, 응급의학과, 소아과를 상대로 수술방 확보를 비롯해 환자 호출, 신생아실 자리 마련 문제로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왔다. 사용할 수 있는 자리는 한정되어 있지만 분만 타이밍은 조율이 불가능하기에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은 매번 마취과, 응급의학과, 소아과 레지던트들을 설득하고 회유하고 협박까지 해가며 자리를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런 가운데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기 바쁜 산부인과와 마취과, 응급의학과, 소아과가 의기투합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수술을 집도할 인력이 없는 상황 속에서 당장 아기를 낳아야만 하는 응급 산모가 들어온 것. 설상가상 산모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도 할 수 없는 외국인이었기에 오이영의 마음은 더욱 초조해졌다.이에 마취과 함동호(김이준), 응급의학과 박준석(서이서), 소아청소년과 박무강(유현종)은 얼떨결에 생애 첫 수술 집도를 맡게 된 오이영을 다독이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세 사람의 응원 속에서 오이영은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수술을 시작했고 때마침 치프 구도원(정준원)까지 도착하면서 든든함을 더했다.교수진 없이 처음으로 집도하는 수술이었지만 오이영과 구도원은 침착하게 아기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 아기의 심박수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자 박무강은 아기의 온몸을 문지르며 살리기 위해 애썼고 모두의 염원 속에서 아기는 우렁찬 울음을 터트려 보는 이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큰 고비를 함께 넘긴 레지던트들은 감격에 젖었고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해 뭉클함을 안겼다.이어 함동호는 예상치 못한 응급사태에 놀랐을 오이영을 위해 청심환을 가져다주고 갑작스레 쏟아진 빗줄기를 우산으로 막아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우산을 돌려주겠다는 오이영을 향해 “같이 밥 먹을래요?”라고 제안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구도원이 바라보면서 오이영과 구도원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을 예감케 했다.‘언슬전’ 8회는 4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4 11:07
드라마

고윤정 ‘언슬전’, 병원에 감도는 위기… 기회는 한 번뿐

고윤정, 강유석, 한예지가 타과 레지던트들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다.3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에그이즈커밍)(이하 ‘언슬전’) 7회에서는 언제나 만석인 수술방과 인큐베이터를 차지하기 위한 산부인과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의 사투가 펼쳐진다.그간 산부인과 1년 차 레지던트들은 분만을 앞둔 산모 등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응급 사태로 인해 늘 수술방을 열어달라며 애걸복걸해왔던 상황. 이로 인해 마취과는 물론 소아과 레지던트와도 크고 작은 갈등을 겪으며 아슬아슬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던 만큼 종로 율제병원에 또 한 번의 전운이 감돌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오늘도 수술방과 인큐베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마취과, 소아과 레지던트들 앞에서 애걸복걸하고 있는 오이영, 김사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교수님의 불호령이 떨어진다는 협박과 감성에 기댄 애원까지 더해 마취과, 소아과 레지던트들을 설득 중인 두 사람이 과연 수술방과 인큐베이터를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산부인과 병동이 아닌 응급실에 나타난 엄재일의 황당한 표정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과 사를 오가는 응급 환자들이 가득한 응급실에 산부인과 레지던트인 엄재일이 호출된 이유는 무엇일지, 바람 잘 날 없는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스펙터클한 하루가 궁금해진다.한 치의 양보도 없는 산부인과와 마취과, 소아과, 응급의학과의 자리 쟁탈전이 벌어질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7회는 3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3 09:20
드라마

‘언슬전’ 고윤정 달라졌다…정준원에 직진 플러팅

‘언슬전’ 속 1년 차 레지던트 고윤정의 변화가 흥미를 높인다. 24일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제작진은 사회 초년생 오이영(고윤정)이 병원 생활에 서서히 녹아드는 성장 과정을 전했다. 빚을 갚기 위해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가 된 오이영은 세상만사에 관심이 없는 듯한 무심한 태도로 동기들은 물론 선배와 교수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말은 해야 하는 성격으로 인해 산과 내 마귀할멈으로 소문난 교수 서정민(이봉련)의 눈에 들며 오이영의 험난한 사회생활을 예감케 했다.설상가상 아무리 해도 줄어들지 않는 일과 여우 같은 성격을 가진 펠로우 명은원(김혜인)의 행동은 오이영의 마음속 귀가 욕구를 자극했다. 이삿짐처럼 거대한 가방을 메고 탈주 각을 노리기도 했지만 병원 내 울려 퍼지는 응급 신호는 오이영을 붙잡았다.전원을 가던 도중 복통을 호소하는 산모가 걱정돼 발길을 떼지 못하는 한편, 큰 수술을 앞두고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위로를 하는 등 시큰둥해 보이는 얼굴 뒤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생전 처음으로 아기를 받아본 경험은 오이영의 머릿속에 잊지 못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뿐만 아니라 “제가요?”를 반복하던 오이영이 치프 구도원(정준원)을 대신해 직접 수술방에서 서정민과 합을 맞춰 봉합을 진행하기까지 해 놀라움을 안겼다. 수술을 마친 서정민이 오이영을 가리켜 “손 좋더라”며 칭찬하는 모습에서는 오이영에 대한 인식이 언제 도망갈지 모르는 요주의 인물에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재목으로 변화했음을 짐작하게 했다.무엇보다 언니 오주영(정운선)이 걱정할 정도로 사회생활에서는 익숙하지 못했던 오이영이 직장 동료들과 친구가 되는 과정은 훈훈함을 선사했다. 질투심으로 인해 자신의 업무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을 버린 김사비(한예지 분)의 행동을 모른 척하며 먼저 손을 내밀기도 했다.여기에 짝사랑 상대인 선배 레지던트 구도원을 향한 오이영의 직진이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상승시키고 있다. 오이영은 명은원으로 인해 타과 레지던트에게 오해를 산 자신을 지켜주고 수술방에서 있었던 실수까지 보듬어주는 구도원에게 속절없이 끌리고 있는 상황.그런 구도원을 위해 꿀이 떨어지는 눈빛을 보내고 그가 좋아하는 냉동삼겹살을 먹자고 제안하는 동시에 단체사진 촬영 당시 먼저 손을 잡는 등 과감한 애정 표현이 떨림을 배가시켰다. 때문에 메디컬과 휴먼, 로맨스가 공존하는 오이영의 사회생활이 궁금증을 높인다. ‘언슬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4 09:01
예능

이수경 “잘하고 싶은 마음에 안면 마비까지” (‘솔로라서’)

‘솔로라서’ 이수경이 배우 박성웅, 김하리를 초대해 ‘이술경의 술방’ 오픈식을 개최한다.22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16회에서는 이수경이 생애 첫 연극 ‘랑데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박성웅, 김하리를 집으로 초대해 자신이 직접 꾸민 ‘술방’ 오픈식을 거행하는 하루가 펼쳐진다.이날 이수경은 연극 ‘랑데부’ 준비에 한창인 일상을 보여준다. 집안 곳곳에 대본을 붙여놓고 연습에 매진하던 그는 “대본이 너무 어렵다”며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안면 마비까지 왔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황정음은 이수경의 발언에 공감하면서 “저도 연기를 시작하면서 흰 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안 쓰던 머리를 쓰니까 그런 것 같다”며 웃는다.잠시 후, 이수경은 직접 도면을 그려 한 달 넘게 걸려 제작한 ‘와인 테이블’을 공개하고, 이 ‘와인 테이블’을 중심으로 화려한 풍선 등으로 ‘술방’을 장식한다. 뒤이어 이날의 특별 손님들을 위해 ‘파티 한 상’을 세팅한다. 그러던 중 박성웅과 김하리가 특별 손님으로 깜짝 방문한다. 이수경과 절친해 이번 연극 ‘랑데부’도 추천했다는 박성웅은 ‘수경하우스’를 둘러본 뒤 ‘술방 오픈식’을 함께한다. 이수경이 준비한 장갑을 끼고 리본 커팅식까지 마친 그는 “와, 그간 청소하고 꾸민다던 방이 여기였어?”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이후 세 사람은 이수경이 차린 ‘파티 한 상’을 즐기면서 대화를 나눈다.이때 넓은 집을 둘러본 박성웅은 “솔로가 살기엔 이 집이 너무 크지 않아?”라고 슬쩍 떠본다. 이수경은 “그래서 최근에 ‘여자 메이트’를 만났다. 오정연이라고”라고 답해 박성웅의 말문을 막는다. 박성웅은 “난 그 말이 아닌데”라며 답답해하면서 “결혼 생각은 할 거 아냐? 그래서 너는 이상형이 누군데?”라고 묻는다. 이수경은 잠시 고민하다 이상형의 조건을 줄줄이 읊는데, 이를 들은 박성웅은 “그냥 오정연과 살아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낸다.박성웅을 한숨짓게 만든 이수경의 이상형이 무엇일지, 그리고 이수경이 야심차게 준비한 역대급 ‘술방 오픈식’이 어떻게 거행됐을지는 22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1 10:42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언슬전’, 소박해도 울림 주는 초보의사들의 성장통

“거기가 소독 잘한다고 교수님이 그랬어요. 나도 이거 약 문지르는 거 별거 아닌 거 아는데 잘하는 사람한테 받음 뭐라도 좀 나을까 싶어서요. 3년쯤 되니까 사람이 그렇게 됩디다. 힘드신 거 아는데 나는 나만 생각하게 되네요. 미안해요.”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3년째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염미소 환자는 상처 소독을 맡긴 전공의 1년차 표남경(신시아)에게 까다롭게 굴었던 일에 대해 사과한다. 하루 네 차례 시간 맞춰 상처를 소독해달라 하고, 혹여나 오염될까 장갑 바꿔라, 핀셋 바꿔라 하는 이 환자는 마치 갑질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몸이 열 개라도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는 전공의 생활. 남경은 그 환자의 까다로움이 ‘유난’으로 보였고, 힘들어 투덜댔던 막말에 대한 환자의 ‘복수’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오해였다. ‘컨타(오염)’라는 전문용어를 알 정도로 병원 생활을 오래 한 이 환자는 소독 하나에도 신경쓰고 있었고, 그래서 소독 잘한다는 남경을 계속 찾은 거였다. “아니 드레싱 이거 중요해요. 이거 별거 아닌 거 아니거든요. 소독 잘하면 상처도 빨리 아물고 퇴원도 빨라져요. 그리고 저 진짜 잘해요. 제가 저희 1년 차 중에 제일 잘해요.” 눈가가 촉촉해진 남경이 염미소 환자의 소독을 해주며 하는 그 말은 ‘언슬전’이 그리고 있는 세계를 정확히 보여준다. 이제 겨우 전공의 1년차로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이들이다. 그러니 수술방에서 메스를 들거나, 난산인 산모의 아기를 받아내거나, 쉽지 않은 복합적인 수술을 요하는 환자를 치료하는 일 따위는 언감생심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이 환자의 상처를 매일 같이 소독해주는 것 같은 것들이지만 그건 남경의 말대로 중요한 일이다. 감염 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종로율제 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1년차들이 하는 일이 대부분 이렇다. 선배 의사의 지시로 수술방을 어레인지하거나, 환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환부를 소독하고 식사를 챙기는 등의 일을 한다. 물론 때때로 환자 이송에 따라가는 일도 하지만 대부분은 잡무에 가깝다. 그래서 이들의 어려움은 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져서라기보다, 단순해 보여도 한꺼번에 몰리는 일의 과중함과, 환자 하나하나를 챙겨야 하는 세심함, 때론 선배 의사나 환자와의 오해로 얽힌 관계의 피로감에서 생긴다. 그리고 그 심적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비등점을 넘었을 때 누구나 한 번쯤 그만두고픈 마음을 먹기도 한다.하지만 이 도망치고픈 마음을 되돌리는 건 다름 아닌 그들을 도망가게 만들었던 의사와 환자들이다. 이용해 먹으려고만 하는 2년차 펠로우 명은원(김혜인)의 갑질로 도망치려 했던 오이영(고윤정)의 발길을 되돌린 건 구도원(정준원) 같은 선배고, 무작정 병원에서 도망쳐 택시를 타고 아무 데나 가려던 남경을 되돌린 건 바로 그를 그렇게 힘들게 했던 염미소 환자의 병상을 정리하라는 문자를 보고 든, 혹여나 잘못됐을까 걱정하는 마음이었다. 또 공부는 늘 1등이지만 환자와의 소통에는 빵점이라 절망하던 김사비(한예지)는 자신이 잘하는 것(정확한 정보)으로 환자와의 신뢰를 회복한다.‘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로 공간도 율제병원 본원이 아닌 종로율제 분원으로 옮겼고 분야도 산부인과, 그 중에서도 전공의로 축소했다. 이야기 자체도 소박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소박한 전공의들의 고군분투가 어쩌면 저 거대한 병원을 움직이는 진짜 힘이 아닐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일 같이 소독하고 환자를 체크하는 그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 생명을 탄생시키고, 위급한 환자를 살리는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 드라마는 묻고 있다.누구는 처음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산부인과 전문의 양석형(김대명)이고 추민하(안은진)였을까. 그들 역시 언젠가는 이들 같은 어리바리한 전공의였을 것이고, 그래서 무슨 일을 했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던 시기가 있었을 게다. ‘언슬전’은 미래에 언젠가는 바로 그 양석형이자 추민하가 될 전공의들의 성장통을 그린다. ‘언젠가는’이라고 말하는 아련함으로 채워지는 그 간극에는 소박해 보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울림이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4.21 05:50
드라마

‘언슬전’ 고윤정, 자기 객관화 뚜렷 ‘레지던트 재수생’ 변신…’사회 초년생’ 공감 유발

배우 고윤정이 ‘언슬전’ 첫 방부터 무뚝뚝하지만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새내기 레지던트’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1회에서는 오이영(고윤정 분)이 빚을 갚기 위해 과거 떠났던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레지던트로 다시 출근하는 이야기가 전개됐다.5000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마이너스 통장 빚 때문에 언니 오주영(정운선)에게 등 떠밀려 1년만 버티겠다는 각오로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한 오이영은 동기인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와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표남경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전교 1∙2등을 다퉜지만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오이영의 무심한 성격이 눈길을 끌었다.시크한 오이영과 율제병원의 ‘마귀할멈’으로 불리는 산과 교수 서정민(이봉련 분)과의 아찔한 만남도 그려져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오이영은 1년 차 레지던트인데 긴장감이 없는 데다 수술방에서의 실수 연발로 서정민에게 제대로 찍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종일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회생활을 묵묵히 견디는 ‘죄송봇’ 오이영은 ‘사회 초년생’들의 공감을 유발했다.이밖에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동기들과의 관계를 비롯해 레지던트 선배이자 한집에 사는 사돈 사이인 구도원(정준원), 율제병원 사람들과 오이영이 그려낼 관계 변화는 흥미를 끌어올렸다.출근 첫날부터 고된 하루를 보낸 오이영은 다음 날 분만실 앞 복도에서 예상치 못하게 아기를 받고 망부석처럼 굳었다. 그러나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는 생각에 이내 긴장이 풀린 듯 벅차오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오이영. 처음엔 1년 차 레지던트인데 긴장감이 너무 없고, 의욕이 없어 보이는 오이영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서정민 교수도 산모의 상태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오이영의 본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며 격려했다.이처럼 고윤정은 의욕없어 보이는 듯 하지만 환자 앞에서는 자기 잘못을 정확하게 알고 행동하며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솔직하고 시크한 오이영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듯 스며든 연기로 시청자들을 이끌며 앞으로 보여줄 성장에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고윤정은 넷플릭스 '스위트홈', JTBC '로스쿨', tvN '환혼: 빛과 그림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특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으며, 디즈니플러스 '무빙'에서는 초재생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장희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또한, 영화 '헌트'(2022)에서는 조유정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언슬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3 12:01
영화

‘오겜2’ 제친 ‘중외상’ 홍일점…하영 “글로벌 인기, 꿈 같아요” [IS인터뷰]

“아직도 꿈꾸는 것 같아요. 집에서 가족들은 여전히 ‘중증외상센터’ 틀어두고 있고요. (웃음). 제게 관심 많지 않던 초등학생 조카도 ‘주변에서 사인 받아달래’고 하니 신기해요.”그야말로 원석 발견이다. 배우 하영이 데뷔 6년 만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날개를 펴고 비상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홍일점 ‘조폭’ 간호사 천장미 역이다.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영은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정말 기뻤다. 이번에 ‘중증외상센터’ 팬미팅을 통해 팬들을 처음 만났는데 거의 2만 명이 신청하셨다고 한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중증외상센터’는 지난달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TV쇼(비영어) 글로벌 3위로 출발해, 공개 2주차엔 ‘오징어 게임2’의 시청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쟁쟁한 신작이 다수 공개됐으나 지난 23일 기준으로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극중 한국대학교병원 외상외과 5년차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로 분한 하영은 그간 미디어에서 보기 드문 현실적인 간호사를 빚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조폭’처럼 타성에 젖은 느낌”이라고 웃은 하영은 “생명과 환자에 대한 애정도 중요하지만 24시간 일하는 직장인이다. 생활감을 살리기 좋은 캐릭터였고,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를 신경 썼다”고 밝혔다. 외상외과에 새로 부임한 교수 백강혁(주지훈)을 알아보지 못하고 적당히 친절하고 지친 톤으로 쫓아내는 그의 모습은 이도윤 감독이 오디션에서부터 눈여겨본 포인트다. 하영은 “아버지가 현직 의사”라고 고백하며 병원 청소 일을 돕던 시기 직접 본 풍경에서 참조했다고 설명했다. 증조부가 첫 양방 개업의인 이력도 화제를 모았다.“병원에서 오가다 보면 골절이나 절단 같은 급박한 상황이 많았어요. 그런데 모든 의료진이 침착하셨죠. 사무적이지만 굉장히 숙달된 느낌을 떠올리며 연기했어요.”배우가 되기 전 하영은 11년간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서양화 전공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미국 뉴욕에서 대학원을 다니다 한 수업에서 연기의 맛을 알게 됐다. 하영은 “영화를 좋아해서 작법 수업을 들으며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조언을 받고 연기 수업을 들었는데 충격이 컸다. 짜릿할 정도의 해방감이었다”고 인생의 방향을 확 틀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렇게 하영은 지난 2019년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조역으로 데뷔했다. “의학 드라마와 인연도 느껴요. 본편에 담기진 않았지만 신기하게 데뷔작도 설정이 간호사였거든요. 수술방은 고된 공간이지만 나중에 제가 나이와 경력이 쌓여서 수간호사 역을 맡거나 의사 역으로 직접 메스를 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하하.”털털한 웃음과 함께 질문마다 눈을 빛내고 때론 역으로 질문을 던지는 그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편이라고 했다. 하영은 “배우를 하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듣는 이야기가 많다. 연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부연했다. 추구하는 연기 지향점은 ‘자연스러움’이란다. 그가 빚은 천장미의 생동감을 떠올리면 결국 사람을 향한 진득한 관심이 녹아있는 셈이다. 러브라인이 없어 오히려 호평받은 ‘중증외상센터’였다. 하영은 “이번 작품은 응급상황의 긴박함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연기하는 저도 감정선이 깔끔했고, 시청자들도 이야기를 따라가기 수월했던 것 같다”면서도 “로맨스도 물론 연기해 보고 싶다. 입체적인 캐릭터에 끌리는데 다양한 장르로 소화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소 좋아한다는 학원물의 교생 선생님부터 반전 있는 스릴러, 잔잔한 모성애 연기까지 예시만 해도 벌써 다채롭다. 앞서 차기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가제)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져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존재감을 빛낸 하영이 올해 달고 싶은 수식어는 ‘기대되는 루키’, ‘눈여겨볼 만한 배우’다.“수십 년 후 일이지만 마지막엔 김혜자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 같은 ‘삶을 담아내는 연기’를 하는 게 목표예요. 한 분야에 오랜 기간을 투자하는 장인처럼요. 기대해주세요!”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8 05:42
예능

[TVis] 주지훈 “유튜브 술방송 다신 안 나가, 기억이 없어”(‘틈만나면.’)

배우 주지훈이 ‘술방송’ 거부 선언을 했다. 주지훈은 26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 김희원과 함께 출연했다. 주지훈은 “예능 출연이 뜸하지 않았느냐”는 유재석의 말에 “너튜브(유튜브) 술방송에는 나갔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이어 “다시는 안 나가려고 한다. 다 기억에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막 먹다 보면 기억이 아예 없다”고 술방송에 나가지 않으려는 이유를 부연했다. 이에 김희원은 “술을 못 한다”고 말했고, 유재석도 “저도 못 먹는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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