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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A조 미국 3승2패, TQB로 파나마 제치고 슈퍼라운드 진출···베네수엘라 조 1위

미국이 극적으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미국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마지막 경기 개최국 멕시코전에서 12-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미국은 '혼돈의 A조'에서 최종 2위를 차지,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1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A, B조 2위 팀까지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준다. 미국은 3승 2패를 기록해 파나마와 동률을 이뤘으나 동률 팀 간 순위 결정 방식(TQB·Team Quality Balance)에서 앞섰다. 지난 11일 첫 경기서 푸에르토리코에 0-1로 패한 미국은 다음날 네덜란드를 12-2로 물리쳤지만, 3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3-5로 져 벼랑 끝에 몰렸다. 이후 파나마와 멕시코를 물리치고 A조 2위를 최종 확정했다. 미국은 슈퍼라운드 진출권이 걸린 15일 멕시코전에서 장단 16안타를 터트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0-1로 뒤진 2회 초 2사 1루에서 터마 존슨이 역전 홈런이 나왔다. 3회와 4회에 각각 두 점씩을 뽑았고, 5회 초 대거 5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선 베테랑 선발 투수 리치 힐이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한편 베네수엘라는 이날 네덜란드에 11-0, 7회 콜드 게임승 거뒀다. 미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 등 야구 강국이 속한 A조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 12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은 결승전을, 하위 2개 팀은 3, 4위 결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성적은 슈퍼리그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16:10
해외축구

홍명보가 주목한 공격수 이영준, 4경기째 침묵…그라스호퍼도 4경기째 무승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의 미래 자원”으로 주목했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의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이영준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5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12라운드 홈경기 루가노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90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친 채 침묵했다.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이영준은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 막힌 장면을 제외하고는 직접 상대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69%였고, 박스 안 터치가 90분 동안 4회에 불과했다.이날 침묵으로 이영준은 10월 이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아쉬운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8~9월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하락곡선이다.시즌 초반 보여준 활약 덕분에 이영준은 꾸준히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후보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미 주앙 아로소 대표팀 수석코치가 스위스 현지에서 이영준의 경기력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달엔 홍명보 감독도 직접 이영준을 관찰했을 정도였다.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 후보로 거론됐다. 홍 감독은 같은 장신 공격수인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제외했는데, 다만 홍명보 감독은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꾸준한 관찰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이영준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최전방 공격수인 그의 침묵 속 소속팀 그라스호퍼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라스호퍼는 이날 루가노와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승점 9(2승 3무 7패)로 12개팀 중 가운데 11위까지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8:01
프로농구

'빅4' 완전체 언제쯤? 전창진 감독 "허웅 먼저, 나머지는 브레이크 후"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티는 부산 KCC가 연승에 도전한다.KCC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삼성은 외국인 빅맨 코피 코번 중심의 세트 오펜스를 펼친다. KCC의 전술도 코번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핵심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창진 감독은 "삼성이 코번을 활용한 패턴으로 득점을 할 것이라 그 패턴에 대비한 수비를 준비했다. 코번의 힘이 좋으니 외곽을 조금 열어주더라도 골밑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코번 수비는 리온 윌리엄스가 준비하고,디온테 버튼이 마커스 데릭슨을 상대할 예정이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섰던 KCC는 시즌 초반 소화가 쉽지 않다. 이승현-최준용-허웅-송교창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선수 4인의 '빅4'가 핵심인데, 이승현을 제외한 3명이 모두 코트를 비운 상태다.다만 복귀 일정 자체는 비관적이지 않다. 전창진 감독은 구체적 날짜는 모르겠다면서도 "허웅이 가장 먼저 돌아올 것 같다. 준용이는 조금 더 늦어질 것 같다. 최준용과 송교창도 브레이크 전엔 어렵겠지만, 팀이 (동아시아 슈퍼리그 참가를 위해) 마카오를 다녀온 후 9일 서울 SK전이 끝나면 17일 정도 쉰다. 그때 선수단이 잘 맞춰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주축 선수들이 없긴 하지만, 벤치 멤버였던 이들의 의욕이 불타는 건 긍정적 요소다. 전창진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면 식스맨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는데, 이 선수들이 지금 신이 났다. 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온 것 같다. 현재 멤버로 연승을 타면서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9 19:15
국가대표

‘유럽→중동’ 출장 마친 홍명보 감독…11월 손흥민 발탁 여부 촉각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장길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28일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홍 감독은 출장 기간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했다.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캡틴’ 손흥민(토트넘)과는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이영준(그라스호퍼)을 지켜본 뒤 중동으로 넘어가 권경원과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등을 만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인 19일에는 팔레스타인 원정 경기를 갖는다. 출장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11월 4일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중동 출장의 결과가 명단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앞선 3차 예선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하며 B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다가올 중동 원정에서도 무패를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다만 축구대표팀 핵심이자 주장인 손흥민 발탁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10월 A매치 2연전(요르단·이라크)을 건너뛰었다.이 기간 런던에서 재활에 전념한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지만, 또 부상을 당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애초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복귀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터라 11월 A매치 참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 손흥민의 부상 복귀 시점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고 공표했다.만약 이번에도 손흥민을 대표팀에 부르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8:02
프로축구

ESPN도 조명한 이유 증명…‘흙수저’ 이정효, 아시아도 주목하는 실력 있는 감독 [IS 피플]

지금까지는 가히 ‘아시아 최고’라는 수식어가 꼭 맞다. 불과 2년 전 프로 사령탑이 된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본인의 가치를 아시아 무대에서 증명하고 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지난 22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ACLE 3연승.광주는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말레이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조호르에 첫 패를 안겼다. 조호르는 광주를 만나기 전까지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개막 11경기 무패(10승 1무), ACLE 2경기 무패(1승 1무)를 달리고 있었다.ACLE 돌풍을 일으킨 광주는 아이러니하게도 K리그에서 파이널B(7~12위)에 속했다. 이정효 감독은 조호르전을 앞두고 “(ACLE 상대가) 같이 맞받아치는 축구를 하는 것에 선수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아직 광주FC에 대해서 아시아팀들이 분석을 정확히 못 한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이정효 감독은 2년 전 광주 지휘봉을 쥐었을 때부터 패스와 압박을 기반으로 한 공격 축구를 이식했다. 대체로 무명에 가까운 광주 선수들은 이 감독이 만든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K리그1에 승격한 지난해 3위를 차지했다. 강한 압박과 끊임없는 움직임, 패스로 만드는 공격 작업 등 이정효호의 등장은 센세이션이었다. 올해 K리그팀들은 광주의 저력을 알고 맞불을 놓기보다 웅크린 뒤 넓은 뒷공간을 노리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광주를 처음 상대하는 아시아팀들은 맞춤 전술보다 전진해 싸우는 걸 택했다. 이정효 감독과 광주 선수들이 ACLE 무대에서 더욱 신명 나게 임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창단 이래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 한껏 재미를 느낀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돌풍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까지 광주 축구를 주목했다. 앞서 ESPN은 이정효 감독을 두고 ‘한국의 모리뉴’라고 표현했다. 그의 매력적인 축구 색채와 더불어 과감한 언사까지 집중 조명한 것.마침 이 기사를 다룬 가브리엘 탄 ESPN 기자는 광주와 조호르 경기를 현장 취재했다. 본지는 ESPN이 어떻게 이정효 감독의 존재를 알고, 어떤 이유에서 조명했는지 물었다. 이날 광주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아사니가 멀티 골을 작성하며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경기 중 가브리엘 기자와 광주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ESPN에서 아시아 축구 전반을 취재 중인 가브리엘 기자는 본지를 통해 “(광주 기사를 다룬 이유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다. 광주는 울산 HD, 전북 현대, 수원 삼성에 비해 새로운 팀이며 ACLE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 주목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K리그에서도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본다”며 “ACLE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무대인데 이렇게 잘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주목할 만한 좋은 이야기”라고 짚었다. 한국 보도를 참고해 장문의 광주 기사를 다룬 가브리엘 기자는 광주의 전술적인 면에도 매료됐다. 그는 “확실히 TV로 봤을 때도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다. (실제로) 30분 정도 경기를 봤는데, 센터백이 측면으로 이동하고 풀백이 안으로 들어오는 등 확실히 현대적인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한국은 그렇다고 보기 어렵지만, 아시아 축구는 여전히 약간은 전통적인 스타일을 구사한다. 알다시피 동남아시아에서는 대체로 4-4-2,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처럼 풀백이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가 되는 것은 현대적인 사고방식이며 광주가 그렇게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했다.2022시즌 K리그2에 속한 광주 지휘봉을 쥐면서 처음 프로 사령탑이 된 이정효 감독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가 주목하는 인물로 거듭났다. 오랜 기간 대학 무대와 K리그 여러 팀을 돌며 코치 생활을 하다가 어렵사리 프로 감독이 된 ‘흙수저’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반짝이고 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4 06:45
프로축구

“광주 공격이 훨씬 좋았다” 조호르 감독, 이정효에 완패 인정 [IS 패장]

엑토르 비도글리오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감독이 광주FC의 저력을 인정했다.조호르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1-3으로 졌다.앞서 1승 1무를 거둔 올 시즌 광주에 ACLE 첫 패를 당했다.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에서도 11경기 무패(10승 1무)를 질주 중이라, 사실상 올 시즌 첫 패다.경기 후 비도글리오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내 선수들을 상당히 좋아하고 플레이 방식이 좋았다. 상대는 우리를 쉽게 공격했지만, 우리 방식을 잃지 않았다. 볼을 사이드에서 연결하며 골을 만들려고 했다”고 총평했다.이날 조호르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아사니에게 2골이나 내줬다. 비도글리오 감독은 “상대 진영에서 볼을 계속 연결하려고 했지만, 해당 선수가 볼을 잃어버렸다. 두 번째 골이 들어갔을 때는 상대 공격이 훨씬 좋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우리 전술과 방식을 계속 이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비도글리오 감독은 광주의 공세에도 자신들의 스타일을 유지한 것에 거듭 만족을 표했다. 그는 “가장 좋은 스쿼드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스타팅 11명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좋은 빌드업을 했다. 우리의 테크닉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빅클럽이며 계속해서 잘하고 있다고 믿는다. 다음 단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2 21:32
프로축구

‘ACLE 3연승 도전’ 이정효의 광주, 이건희·아사니 선발…우중 혈투 열린다 [IS 용인]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연승에 도전한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애초 이 경기는 광주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구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홈 경기를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현재 경기가 열릴 용인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우중 혈투가 예상된다.이정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이건희와 신창무가 선다. 중원 라인에는 오후성, 정호연, 박태준, 아사니가 자리한다. 포백 라인은 이민기,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이희균, 최경록, 허율, 김한길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광주는 창단 이래 처음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일본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파하며 동아시아 지역 1위를 질주 중이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선수들에게 도전이며 내게도 도전이다. 과연 내 축구, 광주FC 축구가 다른 아시아팀들에 어떻게 다가갈지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었다. 지금까지는 나름 광주FC가 그래도 선진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4일 만에 공식전을 치르는 이정효 감독은 “리그 경기가 며칠 전에 끝나고 회복에 중점을 뒀다. 항상 경기를 준비하면서 다음 경기까지 생각하면서 플랜을 짠다. 내일 경기도 어떻게 할 건지는 이미 플랜을 짰다.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 분석을 잘했다”고 전했다.엑토르 비도글리오 조호르 감독은 “광주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이내믹한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면서도 “조호르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이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우승 10회에 빛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 위주로 전력을 구성한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헤세 로드리게스가 몸담고 있다.광주는 지난 20일 용인으로 이동했다. 버스로 5시간을 움직였다. 진짜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지만, ACLE에서 선전하고 있어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광주는 원팀으로 조호르를 상대할 전망이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2 18:15
스포츠일반

FIFA가 축협에 보낸 경고는 따로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국내 축구계가 어수선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말부터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축구센터 건립 관련 국가보조금 집행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왔다. 9월 24일에는 국회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등이 참석한 현안질의를 통해 감독 선임 과정의 논란을 다뤘다.10월 말에 공개할 최종 감사 결과에 앞서 문체부는 2일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했다. 이를 통해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임명 때 규정과 절차상 위반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대한축구협회(KFA)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9월 29일에 보낸 이메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일부 언론은 FIFA가 보낸 공문을 한국 축구에 대한 경고로 해석했다.필자는 FIFA의 의중을 정확히 알고자 공문을 자세히 읽어봤다. 대한축구협회 상황(Situation at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이라는 제목의 공문은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었다.첫 번째 파트는 FIFA는 최근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문체부의 KFA 조사에 관한 언론 보도를 접했다. 또한 9월 24일 국회가 KFA 관계자에게 이에 대해 질의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파트는 “KFA는 자신의 업무를 독립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제3자의 과도한(unduly) 영향을 받지 않을 의무가 있다”와 “제3자의 영향력이 KFA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세 번째 파트는 “위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KFA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었다.필자가 비록 법률 전문가는 아니지만, FIFA의 공문을 경고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FIFA는 단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일을 언급했고, 정관 내용을 상기시켰고, 자신들도 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일 뿐이다. 최근 문체부가 FIFA의 공문을 '의례적인 절차'로 평가한 것이 더 정확한 판단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은 한국 대표팀이 차기 월드컵에 참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다. 하지만 이는 너무 앞서간 발상이다. 실제로 FIFA가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금지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월드컵 참가를 금지당 한 대표적인 국가로는 러시아, 유고슬라비아, 케냐,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멕시코,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미얀마, 이라크이다. 이 중 제3자(정부)의 간섭이 아닌 다른 이유로 제재를 당한 국가는 남아공, 유고슬라비아, 칠레, 멕시코, 미얀마이다.남아공은 1960년대 초반부터 30여 년 동안 아파르트헤이트라고 불리는 악명 높은 인종 차별 정책을 실행한 국가다. 당시 남아공의 법은 혼혈 스포츠 팀을 금지했고, 자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국가에 백인으로만 구성된 팀을 파견하도록 요구했다. 이런 정책으로 인해 남아공은 국제사회로부터 철저히 배척 받았다.유고슬라비아는 세르비아계 정부가 발칸반도를 침략한 데 따른 제재로 1992 유로와 1994 월드컵 출전이 금지되었다. 칠레는 1990 월드컵에 출전할 목적으로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골키퍼가 브라질 팬이 던진 조명탄에 맞은 것처럼 자작극을 벌인 결과, 1994 월드컵 진출권을 박탈당했다. 멕시코는 1989년 유스 대회에 연령 초과 선수 4명을 출전시킨 대가로 1990 월드컵 출전이 금지됐다. 미얀마는 2011년 오만과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홈 관중이 난동을 부린 결과로 몰수패를 당해 2014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다. 미얀마는 2018 월드컵에도 출전이 금지되었지만 항소 끝에 출전 금지가 해제되었다.따라서 정부의 간섭에 의해 FIFA의 제재를 받은 국가는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이라크, 케냐, 짐바브웨 정도에 불과하다.인도네시아 축구는 분열되어 있었다. 2개의 별도 리그가 존재했는데, 그들은 바로 프리미어리그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FIFA가 인정하지 않는 슈퍼리그였다. 그 와중에 슈퍼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팀을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내 축구 시즌을 취소하자, 2015년 FIFA는 1년 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2018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 참가할 수 없었다.쿠웨이트는 정부가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는 새로운 스포츠 법을 공표하자, 2015년 FIFA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이라크는 2010년 호주와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출전이 금지되었다. 이라크 정부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해산했기 때문이다. 2021년 케냐 정부는 자금 횡령 혐의로 자국의 축구협회를 해산하자, FIFA의 제재를 받았다. 같은 연도에 짐바브웨 정부는 축구협회에서 뇌물 사기와 성희롱 문제가 부각되자, 협회의 기능을 정지시켰고, 역시 FIFA의 제재를 받았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이듯이 정부의 간섭으로 FIFA의 제재를 받은 경우는 극단적인 경우에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필자도 정부가 지나치게 스포츠나 축구에 관여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하지만 일부 사례에서 보이듯이 부정한 일을 저지른 일부 축구협회가 ‘독립성’이라는 명목 하에 FIFA 뒤에 숨어있는 행태는 옳은 행동일까? 또한 돈만 좇고 부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FIFA가 축구의 인기에 힘입어 초국가적인 권력을 갖게 된 현실이 개탄스럽다.KFA는 협회의 자율성이 침해당할 경우 FIFA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러나 FIFA는 각국의 축구협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도 제재를 내린다는 점을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2023년 2월 1일 FIFA는 축구의 청렴성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된 징계 규정 및 윤리 강령을 실행했다. 이에 따르면 FIFA는 독립적이고 청렴한 전문가를 통해 승부조작 조사를 강화한다고 한다. 하지만 KFA는 FIFA의 이러한 규정 및 강령이 나온 지 2달여 만인 3월 28일 대표팀의 A매치를 불과 한 시간여 앞두고 기습적으로 비리 축구인 100명의 사면 발표를 한 전력이 있다. 100명 중 승부 조작으로 인해 제명 조치를 받은 사람이 무려 48명에 달했다. 비록 여론의 거센 반발로 사면 조치는 철회됐지만, FIFA의 강화된 윤리 강령을 정면으로 무시한 이 졸속 사면이야말로 제재 대상이 아닐까?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0.12 10:01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中 1위 상하이 하이강 상대 ACLE 첫 승 노린다

포항 스틸러스가 스틸야드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승리에 도전한다.포항 스틸러스는 내달 1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상하이 하이강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홈 경기를 펼친다. 리그에서 연승으로 분위기를 탄 스틸야드에서 현재 슈퍼리그 1위인 상하이 하이강을 만났다. 중국 리그 최강자를 상대로 ACLE 첫 승을 노린다.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27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32라운드 인천전에서 1-0 승리로 리그 2연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공격을 퍼부었던 포항 스틸러스는 결국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조르지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2연승을 만들었다. 조르지는 지난 상하이 선화 원정에서도 득점을 만들었다. 물오른 조르지를 앞세워 상대의 골문을 공격한다.한편, 국군의 날에 열리는 홈 경기를 기념해 군 장병 동반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현역 군인, 국가유공자는 동반 1인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 북문 광장 매표소에서 신분 확인 가능한 증빙서류를 지참해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맛있는 음식 가득한 푸드트럭과 포토이즘이 홈 경기의 재미를 더한다.포항 스틸러스 홈 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9.29 14:50
해외축구

이영준, 스위스 무대 맹폭…헤더로 결승 골 AS→그라스호퍼 1-0 승리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이번에는 스위스 무대 첫 도움을 기록했다.이영준은 29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방크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스위스 슈퍼리그 8라운드 영보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 골을 도왔고, 팀은 1-0으로 이겼다.이날 이영준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85분간 피치를 누볐다. 이영준이 날린 두 차례 슈팅은 막히거나 빗나갔지만, 전방에서 충분히 존재감을 뽐냈다.1m 92cm의 장신 공격수인 이영준은 공중볼 경합 17회 중 10차례 승리했다. 다섯 차례 지상 경합에서도 세 차례 이겼다.어시스트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왔다. 공중에 뜬 볼을 이영준이 머리로 공간에 떨궜고, 이를 받은 조토 모란디가 한 번 툭 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올 시즌을 앞두고 스위스 무대에 진출한 이영준은 적응기 없이 연착륙했다. 5라운드 시온전에서 투입 42초 만에 스위스 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7라운드 세르베트와 경기에서 2호 골을 터뜨렸다. 이적하자마자 구단 8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이영준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지난 7월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이영준은 그라스호퍼에 입단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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