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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들 담은 ‘다시, 카타르’ 출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들을 담은 ‘다시, 카타르(북콤마)’가 12일 출간됐다. 카타르 월드컵은 축구팬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물했고, 그해 겨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한국축구는 그동안 월드컵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를 펼쳤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란 말은 한국축구의 상징이 됐다. 오랜 기간 축구를 취재해온 MBN 국영호 기자와 중앙일보 박린 기자가 함께 쓴 이 책은 ‘9% 가능성을 뚫고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뤄낸 태극전사들의 여정을 담았다.대회 직전 수술을 받은 뒤 20일 만에 마스크를 쓰고 풀타임을 뛴 ‘캡틴 조로’ 손흥민, 공무원이 될 뻔 했지만 가나전 2골로 팔로어가 70배 급증한 ‘카타르가 낳은 스타’ 조규성,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황소고집’으로 기적의 역전골을 만들어낸 황희찬의 스토리를 담았다. 또 영화 트루먼쇼 실사판처럼 ‘슛돌이’에서 ‘황금 왼발’로 성장한 이강인, 한국축구가 절망에 빠질 때 또 나타난 ‘킹영권’ 김영권은 물론 누가 뭐래도 ‘마이 웨이’를 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이야기도 들어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현장 인터뷰는 물론 귀국 후 만난 선수들 인터뷰, 국내외 매체들이 보도한 활약상을 망라했다. 또 축구통계업체가 분석한 기록들도 꼼꼼히 체크했다. 그밖에 개막식에서 대회 주제곡을 부른 BTS 정국, 카타르월드컵 전술 트렌드, 안정환 해설위원의 대회 리뷰, 트레이너 논란 등도 다뤘다.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과 위르겐 클린스만 새 한국 대표팀 감독에 대한 얘기도 들어있다. 최태욱 전 한국 대표팀 코치는 “1500여 일을 함께 보낸 벤투 감독은 내가 만난 지도자 중에서 가장 체계적인 훈련과 명확한 지도 철학을 가진 분이었다. 코치진의 역할 분담도 명확해 배울 점이 많았다. 감히 명장이라 부르고 싶은 벤투의 면모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추천사를 썼다. 대표팀 중앙수비 김영권은 “카타르월드컵은 벤투 감독이 뚝심 있게 밀고 나간 과정을 거쳐 선수들의 하나로 뭉쳐 빚어낸 믿음의 결과였다. 밖에서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을지 몰라도 안에서는 꺾이지 않는 마음의 에너지로 물결 쳤다. 우리가 꿈꾸고 이뤄낸 이야기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책을 추천했다. 이은경 기자 2023.04.12 10:08
무비위크

'날아라 슛돌이' 이영표 감독, 첫 행보는 슛돌이 가정 방문

‘날아라 슛돌이’ 이영표 감독이 드디어 슛돌이들을 만난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휴식기를 보냈던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이 오는 12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앞서 7기 슛돌이들의 전담 감독으로 월드컵 축구 영웅 이영표가 확정되며 기대를 받았던 만큼, 이영표 감독과 새롭게 출발할 ‘날아라 슛돌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영표 감독은 슛돌이들과 만나기 전부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영표는 전 스페셜 감독들 안정환, 이동국, 박주호가 나온 방송을 봤다고 말하며 “크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다” 디스하는 등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슛돌이들에게 “지금까지 했던 축구보다 더 즐거운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라며 영상 편지를 보내며, 앞으로의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이영표가 드디어 슛돌이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슛돌이들이 축구 연습은 잘 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개별 가정 방문을 하는 것. 과연 슛돌이들은 감독님의 등장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또 2013년생 슛돌이들은 ‘축구 영웅’ 이영표를 알아볼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12일 오후 8시 55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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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전임 감독 이영표, 패스 테스트서 굴욕 맞이해

'날아라 슛돌이' 이영표가 등장과 동시에 흑역사를 만든다. 오늘(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이 폭소를 유발하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날아라 슛돌이'는 동해·삼척·태백에서 모인 천방지축 7명의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처음 만나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페셜 감독 체제로 운영되던 FC슛돌이에 드디어 전임 감독이 부임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전임 감독의 주인공은 축구 레전드 이영표였다. 이영표는 아이들과 만나기 전부터 흑역사를 생성한다. 영상 속 이영표는 본격 훈련 전부터 FC슛돌이 코치인 김종국과 양세찬의 축구 실력을 테스트하는 등 자신감을 뿜어낸다. 이영표가 시범을 보이기 위해 나서지만 이내 '멘붕'에 빠지는 모습을 보인다. 코치들이 실패한 패스 테스트를 본인도 실패한 것. 이영표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말까지 더듬는다. 이에 김종국과 양세찬은 깐족 콤비를 이뤄 "안정환 감독님 잘 계시죠?" "앞으로 좀 당겨 드려요?"라 말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감독 인생 첫 난관에 봉착한 이영표는 슛돌이들과 만남 전부터 잃어버린 감독님의 위엄을 찾을 수 있을까. 이어진 쿠키 영상도 깨알 웃음을 더했다. 이영표가 "얘들아 안녕. 너희들 형 잘 모르지? 형이 하는 거 잘 봐"라고 말하자 김종국이 "죄송한데 형은 좀…"이라며 호칭 정리에 나선 모습이 펼쳐진 것. 계속해 물병을 빗나가는 축구공에 이영표는 고개를 숙였고 결국 김종국은 "얘들아, 영표 형이 좀 긴장해서 그래"라며 수습에 나서는 모습으로 끝까지 눈 뗄 수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은 현재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가진 뒤 감독 이영표가 FC슛돌이 진두지휘한다. '날아라 슛돌이' 스페셜 3회가 오늘(7일) 방송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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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이동국→안정환 감독 활약상 담은 스페셜 방송

'날아라 슛돌이'가 스페셜 방송 2탄 '태백의 감독들'을 방송한다. 오늘(3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이하 '날아라 슛돌이') 스페셜 '태백의 감독들'에는 방송 이동국·박주호·김재환·알베르토·안정환 등 슛돌이들을 지도했던 역대 스페셜 감독들의 열전이 그려진다. 축구 꿈나무들의 성장 스토리 '날아라 슛돌이'는 태백·삼척·동해에서 온 7명의 아이들의 각양각색 매력과 축구를 향한 열정을 담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100일간의 여정을 달려온 FC슛돌이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스페셜 방송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24일에는 7인 7색 슛돌이들의 활약과 성장을 담은 ‘슛돌이 탐구생활’이 방송됐다. '태백의 감독들'에는 슛돌이들에게 "시안이 아빠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 등 인지도 굴욕을 당한 이동국부터 건후보다 더한 슛돌이들의 비글 매력에 '쭈굴미'를 발산한 박주호, 얼떨결에 첫 감독직에 부임한 '강서구 기성용' 축구돌 김재환, 이탈리아 축구를 전수한 FC슛돌이 첫 외국인 감독 알베르토, "최선을 다해 뛰었다면 이긴 것"이라는 값진 가치를 알려준 안정환 감독까지 슛돌이들과 다양한 케미를 발산했던 스페셜 감독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천방지축 슛돌이들 앞에서 줄줄이 멘붕에빠지지만 슛돌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 그들의 열정 가득한 모습들이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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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이영표, 전임감독으로 부임 "족집게 훈련"

축구 레전드 이영표가 FC슛돌이 전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이하 '날아라 슛돌이')이 오늘(31일) 방송날에 맞춰 "이영표가 '날아라 슛돌이' 전임감독으로 부임했다"고 밝혔다. '날아라 슛돌이'는 동해·삼척·태백에서 모인 천방지축 7명의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처음 만나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FC슛돌이는 이동국·박주호·김재환·알베르토·안정환 등 스페셜 감독 체재로 운영됐다. 슛돌이들은 감독님들의 가르침을 찰떡 같이 흡수해 '폭풍 성장'해왔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 김종국과 양세찬 코치는 '전임 감독'의 필요성을 외치며 슛돌이들만을 위한 감독님을 애타게 찾았다. 이 가운데 드디어 FC슛돌이의 전임 감독이 정해졌다. 바로 2002년 월드컵 영웅이자, 신들린 승패 예측 축구 해설로 '문어 영표'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영표가 그 주인공. 이영표는 축구 실력 못지않은 예능감과 입담까지 자랑해 슛돌이들과 환상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축구 해설위원에서 FC슛돌이 감독으로 변신한 이영표는 족집게 '문어 영표'라는 별명에 걸맞은 슛돌이 맞춤 족집게 트레이닝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앞서 스페셜 감독들을 멘붕에 빠뜨렸던 천방지축 슛돌이들과 어떤 첫 만남을 가질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방송은 오늘(31일) 오후 8시 55분.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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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상대편 에이스 등장에 당황, "이강인 생각나"

'날아라 슛돌이'가 일곱 번째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떠오를 만큼 엄청난 재능의 에이스를 만난다. 1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11회에서는 일곱 번째 평가전을 갖는 FC슛돌이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상대는 전국대회 4관왕에 빛나는 유소년 최강팀 FS오산. 이 팀에서 엄청난 에이스가 등장한다. FS오산의 10번 최지호는 스피드는 물론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최지호의 활약에 중계진은 "이게 아이들에게 나올 장면인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박문성은 "나이가 몇 살이냐"고 물었고 이병진은 "슛돌이와 동갑"이라 답한다. 에이스 최지호는 지난해 11월 양구 국토 정중앙배 축구대회에서 무려 10골이나 넣은 실력자. FC슛돌이와의 경기에서도 활약은 이어진다. 최지호는 위협적인 슈팅을 이어갔고 발 뒤로 볼을 빼내는 고도의 기술까지 사용했다. 이를 본 스페셜 감독 안정환도 "출생신고서를 떼어 와야 한다"며 감탄한다. 급기야 최지호는 골키퍼로 포지션을 변화했음에도 '반전 활약'을 펼치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병진은 최지호의 모습을 보며 "예전에 이강인도 그랬다. 잘하는 친구들은 뭘 해도 잘한다"며 과거를 회상한다. FC슛돌이는역대급 에이스의 등장에도 뒤지지 않고 실력으로 맞선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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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전하겸 수비력 호평, 안정환 "홍명보 보다 낫다"

'날아라 슛돌이' 전하겸이 '리틀 홍명보'라는 수식어를 얻는다. 1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11회에서는 일곱 번째 평가전을 펼치는 FC슛돌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전하겸은 완벽한 수비를 펼치며 맹활약한다. 전하겸은 앞선 경기들에서 넘치는 에너지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활약을 펼쳐왔다. 순간 이동 급의 빠른 스피드는 물론 상대팀 에이스를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며 밀착 수비하는 모습으로 칭찬을 받아온 전하겸이었다. 여기에 일곱 번째 평가전에서는 더욱 향상된 실력을 보이는 전하겸의 모습이 그려진다. 전하겸은 상대편 에이스에 대한 ‘전담 마크’ 지시를 받고 인상적인 수비 플레이를 펼친다. 이에 중계진은 "수비로는 전하겸이 최고"라며 흐뭇함을 드러낸다. 스페셜 감독 안정환은 "홍명보 보다 낫다. 최고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김종국과 양세찬 역시 멈추지 않는 전하겸의 밀착 수비에 칭찬을 이어간다. 중계진도 "전하겸이 길목을 모두 잘라 버린다. 대단하다"며 "(안정환이) 데려가는 것은 아니겠죠?"라고 말한다. 전하겸의 성장한 수비 능력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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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안정환, 스파르타 훈련 예고 "운동장에서는 강하게"

'날아라 슛돌이' 안정환이 스파르타식 훈련을 선보인다. 오늘(1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10회에서는 일곱 번째 평가전을 갖는 FC슛돌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스페셜 감독으로 나선 안정환은 '호랑이 감독' 포스를 뿜어내며 슛돌이들의 훈련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앞서 안정환은 슛돌이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슛돌이들은 첫 만남에서 비글 매력을 발산하며 안정환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안정환이 슛돌이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제작진은 훈련에 돌입한 안정환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안정환은 "축구장 밖에서는 놀아도 되는데 축구장 안에서는 장난치는 것을 싫어하는 선생님"이라며 "운동장에서는 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슛돌이들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유로웠던 슛돌이들은 안정환의 한 마디에 질서 정연하게 움직였고 김종국과 양세찬은 "이런 애들이 아닌데? 이 정도로 말을 듣는 것이 처음"이라며 놀랐다. 또 안정환은 막강 코치진들을 데려와 스파르타식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 안정환이 옛 감독으로 몸담았던 KBS 2TV '청춘FC'의 이동현과 김동우가 슛돌이들의 훈련에 합세했다. 슛돌이들은 군기가 바짝 든 귀여운 모습으로 안정환을 따랐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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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패했지만 값진 성장 보여줬다…안정환 출격 예고

'날아라 슛돌이'가 패배했지만 값진 경기를 펼쳤다. 3일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9회에는 여섯 번째 평가전을 이어가는 FC슛돌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FC슛돌이는 강력한 상대인 인천 유나이티드 아카데미와 만나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불꽃 접전을 선보였다. 이날 2쿼터에서 김지원은 프리킥 상황을 맞게 되고 팀의 첫 골을 터뜨렸다. 김지원의 골에 벤치는 환호했다. 김지원의 첫 골에 탄력을 받은 슛돌이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역시 강력한 반격으로 맞서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계속됐다. 후반전인 3쿼터가 시작되고 벤치에서도 그라운드 못지 않은 열기가 펼쳐졌다. 김종국은 심판의 판정에 "그거 우리 볼 아니냐"며 항의했다. 양세찬은 "그만해요. 코치님, 우리 퇴장당해요"라 말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중계진은 "벤치가 정말 유치하다"고 웃었다.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하는 이정원의 활약도 빛났다. '형 같은 친구'라 불릴 만큼 큰 키와 특별한 체력을 가진 이정원이 움직일 때마다 상대편 선수들은 움츠렸다. 볼도 자유자재로 다룬 이정원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FC슛돌이에활력을 불어넣었다. 골키퍼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정원의 벼락 슛은 골로 이어졌고 슛돌이들은 개다리춤 세리모니로 자축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 슛돌이들은 패스까지 성공시키는 등 확실하게 달라진 플레이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정원과 김지원은 서로를 보고 패스를 주고 받는 '티키타카'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에 중계진은 "이제 우리가 패스가 된다. 서로 보고 패스를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하겸은 넘치는 체력과 열정을 보였고 이정원은 고급 기술을 사용하며 슈팅을 펼쳤다. 마치 탁구를 보는 듯 공수가 빠르게 전환되는 진행이 이어졌다. FC슛돌이의 활약과 함께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도 '올스타' 다운 활약을 자랑했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는 계속됐고 접전 끝에 4대 2로 인천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슛돌이들은 상대편 코치진에 깍듯한 인사를 전하며 흐뭇함을 자아냈다. 코치들도 "오늘 너무 잘했다"고 격려해줬다. 중계진은 "지는 경기에서도 배울 점이 충분하다. 좋은 상대에게 배운 것"이라 평했다. 알베르토도 "자랑스러웠다. 아쉽게 졌지만 훌륭했다. 노력하는 것이 보였고 감동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새로운 스페셜 감독으로 안정환이 소개되며 슛돌이들의 또 다른 성장을 예고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04 08:05
축구

“형님들~미친 듯 달려봅시다” 강인이의 결승전 앞 단톡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은 바로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17일 금의환향했다. 중앙일보는 21명의 선수 중 5명을 서울 서소문 본사에서 만났다. 아르헨티나와 일본을 헤딩골로 울린 오세훈(아산 무궁화), 에콰도르와의 4강전 결승골 주인공 최준(연세대),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버저비터 헤딩골을 터트린 이지솔(대전), 한국의 철벽 수비를 책임진 이재익(강원), 결승전 후반 35분 처음 출전해 감격의 눈물을 쏟은 이규혁(제주)이다. 스무 살 동갑내기 5명은 축구 실력만큼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감독 ‘백성’ 명언 며칠 밤 준비한 듯 한국에 오니 축구 열기가 느껴지나요. 오세훈: 폴란드에서는 실감이 안 났는데, 공항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환영해 주시니 실감이 나네요. 이규혁: 치고 나오네. 이 말에 동감. 대회 전부터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는데 모두 그랬나요. 5명 모두: (모두 손 들며) 네 맞아요. 이규혁: 대회 전부터 ‘필’이 좋았어요. 한 경기 한 경기 치를 때마다 점점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길 수 있었어요. 이재익: 많은 전문가가 예선 탈락할 거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우린 우승한다고 생각하고 대회에 출전했어요. 안정환 해설위원이 ‘오세훈은 영화 수퍼맨의 주인공 클라크를 닮았다’고 했는데. 오세훈: (씨익 웃으며) 잘 보신 것 같네요. 영상을 통해 봤어요. 이지솔: (오세훈을 바라보며) 전북 공격수 문선민 선수를 닮았다고 했는데, 대회를 다녀오니 잘생긴 중화권 배우 왕대륙을 닮았다고 하시더군요.(웃음) 이지솔 선수는 8강전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고, 최준 선수는 4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어요. 둘 다 이강인(18·발렌시아)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았는데. 이지솔: 마지막 기회라서 강인이한테 ‘형한테 짧게 올리라’고 했어요. 세네갈과의 8강전 같은 경기를 또 할 수 있을까요. 말도 안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최준: 4강전에서 강인이가 프리킥 직전에 표정 연기를 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아요. 강인이와 눈이 맞았어요. 2살 어린 이강인을 ‘막내형’이라 불렀죠. 이재익: 평소 생활에서는 어린 동생이에요. 친구처럼 장난치며 재밌게 지냈어요. 그런데 강인이는 경기장에 들어가면 확 바뀌어요. 소리도 많이 지르고. 그래서 우리도 그에 걸맞게 하려고 했어요. 경기를 앞두고 매번 강인이가 단체 카톡방에 장문의 편지글을 올렸어요. 이강인은 결승전을 앞두고 ‘형님들~ 오늘이 마지막 경기네요. 저는 첫날부터 형들을 믿었고, 마지막까지 형들 믿을 거예요. 마지막 경기까지 미친 듯이 달려봅시다. 모두들 진짜 사랑해요’란 글과 함께 ‘날아라 슛돌이’에 나왔던 어린 시절 사진까지 올렸다. 그러자 “얘들아 사랑해~”란 답글이 이어졌다고 선수들이 전했다. 환영행사에서 이강인이 ‘형들 중 누나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란 질문에 “전세진 형이나 엄원상 형이다. 나머지는 정상이 아니다”고 농담을 했는데요. 이규혁: 말도 안 돼요. 그 둘도 비정상이에요.(웃음) 환영행사에서 정정용 감독이 “백성이 있어야 임금이 있듯, 선수들이 있어 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더군요. 이지솔: 감독님이 며칠 전부터 밤새 명언을 준비하신 것 같네요.(웃음) 그래도 그런 말씀을 통해 배운 게 많아요. 훈련 땐 옛날 노래, 그래야 원팀 돼 감독님과 격의 없이 지냈죠. 이지솔: 감독님이 4강 진출 후 라커룸에서 갑자기 춤을 추셨어요. 이상한 웨이브 춤이었는데 왕년에 춤 좀 추셨다고 하시더군요.(웃음) 이규혁: 훈련 때 흥겨운 음악을 틀었어요. 1990년대 곡인 자자의 ‘버스 안에서’도 틀었지요. 옛날 노래가 떼창하기 쉽고, 가사도 좋고 신이 나요. 실은 요즘 노래는 쌤(선생님)들이 공감을 못 해요. 그러면 원팀이 못 되잖아요. 결승전 후반 35분에 처음 출전한 이규혁 선수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리더군요. 이규혁: 감독님과 동료들이 믿어줘서 내게 최고의 15분을 선물해 준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어요. 최준: 규혁이가 저랑 같은 포지션이잖아요. 경기를 못 뛰는데도 뒤에서 웃으면서 ‘네가 잘해야 한다’고 격려해 줬어요. 미드필더 김정민이 다소 부진해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는데요. 오세훈: 정민이는 생각보다 속이 깊어요. 실수할 때 우리가 더 못 도와주고 커버해 주지 못해 미안할 뿐입니다. 여러분에게 ‘원팀’이란. 오세훈: 원팀이 되기까지 한두 달이 아니라 우리는 2~3년을 준비했어요. 웃기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죠. 이재익: 선수 21명뿐만 아니라 코치진, 지원 스태프, 국민까지 원팀이 된 거죠. 폴란드에 1000명이 넘는 한국팬이 와주셨어요. 경기를 마친 뒤 거리응원 사진을 보고 행복했어요. “한국에 돌아오면 가장 해 보고 싶은 일이 뭐였냐”고 물어봤다. 오세훈은 “냉면을 먹고 싶다”고 했고, 이규혁은 “앞뒤 안 보고 신나게 놀기”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들은 내년 도쿄 올림픽과 3년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최준은 “각자 소속팀으로 흩어지지만, 더 높은 곳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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