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7건
스포츠일반

[경마] 아쿠아라인, 브리더스컵 루키 역전 우승.. 2세 챔피언 ‘우뚝’

한국 경마 2세마들의 '불꽃 레이스'로 관심이 집중된 브리더스컵 루키 대상경주 우승은 조인권 기수와 호흡해 막판 뒤집기를 해낸 아쿠아라인이 차지했다. 아쿠아라인은 지난 2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브리더스컵 루키(1400m·총상금 7억원)에서 1분27초를 기록, 드레곤닌자를 0.2초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억8500만원. 아쿠아라인은 출발이 늦은 탓에 켑틴피케이·실버레인·오아시스레드 등에 밀려 경주 내내 후미에 있었다. 4코너를 돌 때까지도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결승선 400m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앞서 뛰며 경주마들을 모두 제쳤다. 아쿠아라인은 뛰어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 능력을 선보이며 데뷔전(9월 4일 일반 1000m)부터 1위를 차지했다. 9일 열린 1400m 경주에선 8위에 그쳤지만, 브리더스컵 루키에서는 다른 기대주들을 제치고 가장 빛났다. 아쿠아라인을 돌보는 서범석 조교사는 "선행에 탁월한 말들이 많아서 추입을 노리는 작전을 구사한 게 적중한 것 같다. 아쿠아라인은 지구력이 좋아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하게 신경을 썼다"라고 했다. 조인권 기수는 "우승을 100% 자신할 수 없었지만, 결승선 직선 주로로 접어들었을 때 묵직한 힘이 남아있다고 느껴져 우승을 직감했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9 11:00
스포츠일반

[경마] 2021년 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자마 탄생...한국마사회 노력 결실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챔피언에 올랐던 한국마사회의 ‘닉스고’의 혈통을 잇는 자마가 태어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제주에서 제1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가 태어났고, 21일에는 2호 자마가 연이어 탄생했다"라고 29일 알렸다.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씨수말을 국내로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지닌 어린말을 선발하고자 유전체 분석 기술 개발을 통해 경주마 닉스고를 발굴한 뒤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시켰다. 닉스고는 경마장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적 같은 승전보를 이어갔고, 2021년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비롯해,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 G1)등 최정상급 경주들을 우승하며 자신의 몸값의 100배가 넘는 110억원의 상금을 휩쓸었다. 그해 세계 랭킹 1위 달성과 함께 미국 연도대표마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이듬해인 2022년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한 닉스고는 첫해에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3년에는 79두 씨암말과 교배를 진행했다. 이 중 10두는 한국의 생산농가의 씨암말이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농가들에게는 두당 약 1만5000 달러에 달하는 교배료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닉스고와 교배를 마친 씨암말 10두가 지난해 임신한 상태로 제주로 들어왔으며 11개월 동안 품었던 자마들을 이제 배출하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17일, 국내 1호 닉스고 자마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남목장에서 태어났다. 한남목장의 오창훈 대표는 미국에서 씨암말 ‘티즈디터민드’을 구매해 작년 3월 켄터키주 소재의 테일러메이드목장에서 닉스고와 무상교배를 진행했다. 임신한 상태로 화물기를 타고 태평양을 넘어 한남목장에 새 보금자리를 얻은 ‘티즈디터민드’가 17일 건강한 암망아지를 낳으며 제1호 닉스고 국산 자마를 배출한 것이다. 오 대표는 “임신한 암말의 체구와 배가 작아 걱정 했지만 태어난 자마가 다리도 길고 아주 건강하게 태어나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21일 새벽, 한남목장 인근에 위치한 힐링팜에서도 닉스고 국내산 수말 자마의 탄생 소식이 이어졌다. 힐링팜의 김상욱 대표 역시 닉스고 무상교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미국에서 씨암말 ‘스레드더니들’을 구매했다. 구입 당시 이미 닉스고의 1세대 자마를 임신한 상태였던 암말 ‘스레드더니들’은 지난 2월 자마를 순산하고 3월에 다시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 두 번째 자마를 임신한 상태로 첫 번째 자마와 함께 제주로 입성했다. 최초의 미국산 닉스고 자마 도입과 제2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 배출의 주인공인 김상욱 대표는 “21일 태어난 자마의 모색이 검정색에 가까운 회색빛을 띄는데 앞으로 자라면서 닉스고를 닮은 은빛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들여온 닉스고 1세대 암말 자마도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새로 태어난 수말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누나와 함께 우수한 명마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1·2호 국내산 자마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에서는 7두의 닉스고 자마들이 태어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작년에 태어난 닉스고 1세대 자마들이 경주마 경매에서 최고 22만 달러에 거래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세대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씨수말 3년차를 맞이한 닉스고는 지난 11일부터 씨암말 80두를 목표로 교배시즌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국산 생산농가 3개소를 대상으로 무상 교배권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한국이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한국으로 들어와 농가를 대상으로 교배 지원에 나설 닉스고의 철저한 컨디션 관리와 동시에 제2의 닉스고 발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미국에서 보유중인 씨수말 후보 경주마는 총 8두, 모두 닉스고를 발굴해낸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 ‘케이닉스’를 통해 엄선한 말들이다.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마사회 이진우 부장은 “지속적으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는 등 케이닉스 기술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제3의 닉스고 배출도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를 통해 축적된 말산업 빅데이터를 생산농가, 경마관계자 등 민간에 개방해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5:53
경제일반

안정은 11번가 사장 "올해 오픈마켓 흑자 달성할 것"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선언한 11번가가 새해 첫 전사 타운홀 미팅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12일 11번가에 따르면 안정은 사장은 전날 서울 본사에서 전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24년 첫 타운홀미팅에서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을 선언했다. 행사는 현장 참여는 물론 온라인 생중계로 11번가의 모든 구성원에게 공유됐다.이 자리에서 안 사장은 “꾸준한 수익성 개선 기조 아래 지난해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고, 특히 OM 사업은 지난달(12월)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며 “11번가는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효율 개선 노력을 병행해 2024년 OM 사업의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11번가는 지난해 6월 OM 사업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으로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보았고, 5~7월 3개월 연속 OM EBITDA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12월 또다시 OM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내 OM 사업이 온전한 수익 기조에 들어서고,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2024년 수익성 강화를 위해 11번가는 올해 판매자 성장, 가격, 트래픽, 배송, AI 등 5개의 신규 ‘싱글스레드(Single Thread, 이하 ST)’ 조직을 운영한다.각 ST 조직별로 오직 핵심과제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e커머스의 기본 경쟁력인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을 강화하고 각 영역에서의 전방위적 개선을 이뤄 ST 조직의 성과가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Flywheel)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안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계속된 소비침체와 e커머스 경쟁 강화, 시장환경 변화 등에도 불구하고 11번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전사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며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글로벌 사업자들의 진출 그리고 주변 환경 변화 등 올해도 모든 것이 녹록치 않지만 11번가의 힘을 믿고 우리 고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1번가는 OM의 흑자전환과 동시에 리테일 사업인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의 효율적 운영과 성장을 통해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꾸준한 수익성 개선 작업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2022년) 대비 수백억 정도 절감한 것으로 보고 있어 2024년이 11번가 흑자 전환 길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2 09:45
스포츠일반

'K-닉스의 산물' 세계챔피언의 아들말이 한국에 왔다, '닉스고'처럼 커다오

경주마 시절 ‘세계 최고의 명마’에 선정됐던 씨수말 ‘닉스고’의 혈통이 한국에 들어왔다. 닉스고의 자마(子馬)는 지난달 24일 미국 켄터키주를 출발, 태평양을 건너 지난 5일 제주도 목장에 도착했다.닉스고는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G1)’을 비롯해, ‘페가수스월드컵(G1)’, ‘휘트니 스테이크스(G1)’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 경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2021년 북미 연도 대표마에 선정된 닉스고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닉스고가 특별한 이유는 한국마사회 소유의 말이라는 점이다. 마사회가 소유한 말이 세계 경마계를 휘어잡은 것.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종마를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가진 어린 말을 선별해 씨수말로 육성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유전체 분석으로 경주마의 주행 능력을 예측하는 ‘케이닉스’(K-Nicks)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케이닉스 프로그램 분석을 통해 한국마사회는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어린 닉스고를 약 8만7000달러(1억원)에 구매했다. 이듬해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한 닉스고는 자신의 몸값의 100배가 넘는 상금을 벌어들이며 성장했다. 닉스고는 2022년 경주로를 떠나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다. 회당 3만 달러(4000만원)의 높은 교배료에도 챔피언의 혈통을 잇기 위한 예약은 줄을 이었다. 올해 닉스고의 자마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그 중 한 마리가 한국에 들어왔다.지난달 24일 미국 시카고 공항에서 출발한 인천행 화물기에는 말 전용 컨테이너가 실렸다. 컨테이너에는 지난 2월 태어난 닉스고의 자마와 이를 출산한 어미 말이 탑승했다. 이틀 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두 말은 10일간의 검역 절차를 거쳐 지난 5일 오전 제주도의 새 보금자리에 안착했다. 두 말의 주인은 제주도 남원읍에서 경주마 목장 ‘힐링팜’을 운영하는 김상욱 대표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 닉스고 자마를 임신한 암말 ‘스레드 더 니들’을 구매했다. 지난 2월 닉스고 자마를 순산한 스레드 더 니들은 다시 3월에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해 두 번째 닉스고 자마를 임신한 상태다. 올해 닉스고의 교배료는 1만5000달러(2000만원)였지만 한국마사회는 김상욱 대표를 포함해 국내 생산농가 씨암말 10두를 대상으로 미국 현지 무상 교배를 지원했다. 한 해라도 빨리 한국 농가에 닉스고의 혈통을 보급하고 'K경주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닉스고 자마 두 마리를 확보한 김상욱 대표는 “긴 여정을 마치고 힐링팜에 자리 잡은 두 마리의 말은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닉스고 자마의 성장과 발달은 아주 우수해 보인다”라며 “세계 1위 경주마의 혈통에 거는 국내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닉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이진우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TF 부장은 “올해 태어난 닉스고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가 결정된다. 미국 현지에서도 어린 자마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향후 닉스고는 한국으로 들어와 국내 생산농가에게 교배를 지원함으로서 한국산 경주마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08.10 15:10
스포츠일반

일론 머스크 “저커버그와 싸움 생중계”…최고의 ‘서커스 매치’ 열릴까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39) CEO가 진짜로 주먹을 맞댈까. 머스크는 지난 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저크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생중계될 것”이라며 “이 경기의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머스크는 “싸움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는 지난 6월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 격 앱인 스레드 출시를 앞둔 시점,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는 비꼬는 투의 글을 적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댓글을 달았고, 머스크가 “나는 철장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저커버그도 빼지 않았다.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네 위치를 보내라”며 싸울 장소를 정하자고 했다.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받아쳤다. 옥타곤은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쓰는 팔각형 링이다. 싸움 장소까지 거론되면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직접 나서 의중까지 확인했다. 화이트 회장은 지난 6월 미국 TMZ와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둘 다 진지하다”며 “이것은 그동안 했던 그 어떤 경기보다 더 큰,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다. 모든 유료 시청 기록을 깰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기술적으로는 당연히 프로 선수들에 한참 못 미칠 것이 뻔하지만, 세간의 관심을 끌 ‘서커스 매치’ 중에는 단연 최고라는 평가다. CNBC는 “둘의 옥타곤 대결의 흥행 가치는 10억 달러(1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점쳤다. 역대 격투기 최대 흥행 경기였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코너 맥그리거의 복싱 대결을 뛰어넘는 규모를 예상한 것이다. 둘의 대결은 6억 달러(7795억원)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바 있다.머스크와 저커버그의 대결은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말로만 싸우라”고 나서면서 무산되는 듯했다. 실제 둘 사이에는 한 달 넘게 소득 없는 입씨름만 오갔다. 그러나 머스크가 생중계를 예고하며 불을 지폈고, 맞대결 가능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맞대결 전망도 쏟아진다. 머스크는 신장 1m90㎝의 거구다. 저커버그(1m74㎝)보다 체격에서 유리하지만, 나이가 13살이나 많다. 아울러 저커버그는 주짓수 수련자이며 아마추어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력도 있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가 저커버그의 우세를 예상보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8.08 00:01
경제일반

정용진 부회장도 '먹태깡' 열풍에 동참…스레드에 "먹어봐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농심의 '먹태깡' 과자 사진을 올렸다. 이후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사진도 함께 올리며 먹태깡과 어울리는 조합을 추천했다.정용진 부회장은 12일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농심 새우깡 후속작 먹태깡의 사진과 함께 "먹어봐라"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문학경기장으로 추정된다. 스레드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새로 출시한 SNS다.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면서 주목받고 있다.정 부회장은 이후 먹태깡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이렇게 같이 먹어"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자신만의 '꿀조합'을 제시하기도 했다.먹태깡은 지난달 22일 출시된 농심 새우깡의 후속 제품이다. 출시 열흘 만에 농심 공식몰에서 매진되고, 주요 편의점에서 발주가 제한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제조사인 농심은 이번 주부터 먹태깡 생산량을 30% 늘린다고 밝힌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13 15:56
세계

'땡큐 머스크' 스레드, 출시 5일 만 이용자 1억명 돌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내놓은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 가입자 수가 서비스 출시 4일 만에 1억명을 돌파했다. 미국 현지매체들은 10일(현지시간) 스레드 가입자 수를 보여주는 인스타그램 정보를 바탕으로 스레드 앱 계정 보유자가 1억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스레드 가입자는 지난 5일 오후 출시 후 16시간 만에 3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출시 하루 반 만에 7000만명을 넘긴 바 있다.스레드의 가입자 1억명 근접 속도는 최근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불러온 챗GPT의 2개월보다 훨씬 빠르다.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 반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달성했다.'트위터 대항마'로 떠오른 스레드는 지난해 7월 기준 2억3780만명이었던 트위터 이용자 수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가입자 증가 속도에 대해 "우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하기도 했다.트위터를 겨냥해 출시된 텍스트 기반의 스레드는 메타의 인기 플랫폼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시장 조사기업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수석 분석가인 자스민 엔버그는 "스레드가 트위터만큼 커지려면 인스타그램 이용자 4명 중 1명만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20억명에 달한다.스레드는 현재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가입자 수가 늘어날 여지는 더욱 크다. 스레드는 EU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디지털 시장법' 저촉 우려로 이 지역 서비스는 일단 보류한 상태다.스레드의 확장에는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의 역할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머스크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트위터 이탈자들이 스레드 이용자로 합류하고 있다.트위터 측은 “전 트위터 직원이 메타로 입사했고, 스레드 개발에 참여했다”며 “이 직원 여전히 트위터의 기밀 사항에 접근할 수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0 17:01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머스크vs저커버그, 진짜로 '현피' 뜨면 누가 이길까

“이러다 진짜 한판 붙는 거 아냐?”미국 실리콘밸리의 거물이자, 업계 라이벌인 두 사람이 격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간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둘의 격투기 대결은 소셜미디어(SNS) 설전에서 시작됐다. 지난 21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메타가 출시할 예정인 SNS ‘스레드’(Threads)에 대해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지구가 조만간 저커버그 손가락에 지배당할 수 있다”라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이에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글을 올렸고 이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가만히 있을 저커버그가 아니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치를 보내라”고 메시지를 올렸다. 이에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받아쳤다. 옥타곤은 미국 종합격투기 UFC가 열리는 팔각형 철창 경기장이다. 라스베이거스는 UFC 경기가 가장 많이 열리는 지역이다.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 주먹다짐을 벌이는 ‘현피’를 뜨기로 합의한 셈이다.말도 안 되는 격투기 대결에 전 세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돈 냄새를 맡은 UFC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저커버그가 내게 전화를 걸어 머스크가 진심인지 물었다. 내가 머스크한테 물었더니 머스크는 ‘진지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의 주먹다짐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격투기 역사상 최대 흥행이 될 것이 틀림없다. 미국 CNBC 방송은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옥타곤에서 맞붙는다면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1조31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싱과 종합격투기를 통틀어 지금까지 최고 흥행대결은 2017년 플로이드 메이웨더(복싱)와 코너 맥그리거(종합격투기)의 복싱 대결이었다. 당시 흥행 수입은 6억 달러였다.둘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체격은 머스크가 훨씬 크다. 1m87㎝·85㎏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머스크의 체중은 실제 90㎏가 넘을 거라는 말이 있다. 저커버그는 1m71㎝·70㎏이다. 굳이 UFC 체급 기준으로 분류하면 머스크는 라이트헤비급, 저커버그는 라이트급이다.운동 경력을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저커버그는 어릴 적부터 복싱, 킥복싱 등 격투기를 틈틈이 훈련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주짓수에 푹 빠져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에서 도복 주짓수와 노기(도복을 입지 않은) 주짓수 두 종목에서 은메달과 금메달을 땄다. 물론 아마추어 대회라 수준이 높진 않다.게다가 저커버그는 평소에도 운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9㎏짜리 중량 조끼를 입고 1마일을 달린 뒤 턱걸이 100개, 팔굽혀펴기 200개, 스쿼트 300개를 하고 나서 다시 1마일을 더 달리는 챌린지에 참여한 적이 있다.머스크는 특별한 운동 경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체격이 커도 격투기 경력자를 이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머스크가 51세인 반면 저커버그는 39세이다.현지 스포츠도박사들은 벌써 둘의 대결을 놓고 베팅을 시작했다. 스포츠 베팅업체 ’Sportsbooks‘가 올린 배당률을 보면 저커버그는 -160이다. 100달러를 벌기 위해선 160달러를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머스크는 +140이다. 100달러를 걸면 140달러를 벌 수 있다는 의미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저커버그의 승산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머스크가 주짓수 특훈을 하기 시작한 것. 최근 머스크는 렉스 프리드먼으로부터 주짓수를 배우고 있다. 15년 이상 주짓수를 수련한 유단자이자 유도와 레슬링도 섭렵한 프리드먼은 공교롭게도 저커버그의 주짓수 스승이기도 하다.프리드먼은 머스크의 실력에 대해 “체력과 힘, 기술이 인상적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이 격투기 수련을 통해 더 나은 리더이자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훈련하되 철창 안에서 싸우지 않는 게 세상을 위해 더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후끈하게 달아올랐던 대결을 반대하는 이도 있다. 바로 ‘엄마’다.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꾸 이 싸움을 부추기지 마라. 내가 이 싸움을 취소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둘이 말로만 싸워라. 가장 웃긴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많은 사람들은 ‘관심 종자’인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진지한 경기가 되진 않더라도 두 사람이 실제 철창에서 몸을 부딪힐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머스크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 UFC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가 “내가 기꺼이 훈련 파트너가 되겠다”고 메시지를 보내자 “OK! 한번 해봅시다”라고 수락했다. 현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저커버그에게 “당신을 지지한다. 당신의 훈련을 돕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이다. 뒤로 물리기에는 일이 너무 커져 버린 분위기다. 2023.06.30 09:00
산업

안정은 11번가 대표 "2.0가치 높이기 위해 명품, 식품 시장 공략"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가 '11번가 2.0'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객 중심의 성장 전략을 새롭게 다잡는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명품 버티컬 서비스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신선식품 영역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하루 앞선 15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열린 '다시 쓰는 11번가' 타운홀 미팅에서 혁신을 통한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023년 판매자와 고객이 11번가에 요구하는 것은 '변화'이고 현 이커머스 경쟁시장에서 11번가에게 필요한 것 역시 새로운 혁신을 통한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있다"며 "올해를 11번가의 반등을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아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11번가 2.0 가치 증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3대 핵심가치와 2023년 10대 핵심 과제가 공개됐다. 11번가의 모든 리더십과 의사결정 원칙의 기반이 될 3대 핵심가치는 고객에 중점을 둔 근본적 문제 해결, 과거 방식 탈피, 끊임없는 도전으로 정했다. 또한 11번가가 올해 집중할 핵심과제는 OM 경쟁력 강화, 배송 경쟁력 강화, 트래픽 증대, BM 강화 등 4개 영역의 10가지 과제를 선정했다.11번가는 각 핵심과제별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최근 'Single Thread(ST) 리더십 조직'을 신설해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으로 알려진 '싱글스레드 리더십'은 리더에게 겸임 없이 하나의 목표와 달성을 전담하는 조직 구조다.안 대표는 "다음 달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신규 명품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이고, 신선식품 버티컬 영역도 강화해 상반기 중 완성된 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며 "중요한 전략과제들은 ST 조직으로 목표에 집중하고 성과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강화할 것이다. 작은 성공도 즉시 격려하고 나누는 문화를 만들고 전사적 목표와 모든 진행사항을 11번가 구성원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6 11:32
산업

11번가, 아마존 '싱글스레드 리더십' 도입한 조직 신설

11번가는 아마존의 업무 방식으로 알려진 싱글스레드 리더십 조직(ST)을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싱글스레드 리더십은 리더 한 명이 겸임 없이 하나의 목표를 전담하도록 하는 조직 구조다.11번가는 이러한 조직 구조를 아웃풋 미디어(OM), 배송, 트래픽, 비즈니스 등 4가지 영역 10개 과제 수행에 적용할 방침이다.11번가는 또 올해 3대 핵심 가치로 '고객에 중점을 둔 근본적 문제해결', '과거 방식 탈피', '끊임없는 도전'을 정했다.안정은 최고경영자(CEO)는 "내달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신선식품 버티컬도 강화해 상반기 중 완성된 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요한 과제는 싱글스레드 리더십 조직으로 목표에 집중하고 성과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6 09: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