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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참가…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했다. 유럽 빌트인 수요를 공략해 불황에 빠진 가전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열린다.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 안에서 매끄럽게 연결되며 사용자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사용자 수고를 최소화해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 가전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구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인공지능)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으로 주방 공간이 연결되고,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보여준다.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전시한다.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으로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키친 통합 솔루션을 제안한다.전시관은 483㎡ 규모 공간에 다양한 형태와 가치를 지닌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꾸몄다.LG전자는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부터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제품군까지 포함하는 다채로운 빌트인 라인업으로 음식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과 여러 취향과 가치를 추구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소개한다.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메인 키친존과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동굴과 같은 콘셉트로 와인의 깊은 향과 풍미를 전하는 와인셀러존 등으로 구성했다.LG전자는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알린다.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밀라노 건축 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이 쇼룸에서 처음 공개된다.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가 있는 프리미엄 취향 가전이다.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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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전, 최대 시장 중국 정조준…현지 최대 박람회 참가

LG전자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LG전자는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AWE 2024'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중국 최대 온라인 가전 유통사 징동을 거쳐 출시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소개했다. 워시타워, 인스타 뷰 냉장고, 77형·83형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이다.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러에 의류 구김 제거에 탁월한 핸디 스티머를 추가 내장한 '올 뉴 스타일러'도 공개했다.또 라이프스타일 TV 'LG 스탠바이미 고'를 출시하고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와 'LG 그램' 노트북, 초소형 포터블 고화질 프로젝터 'LG 씨네빔 큐브' 등을 전시했다.이 밖에도 스마트홈 솔루션 '씽큐'를 중심으로 편리한 라이프스타일 니즈를 충족하는 공간을 구성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개인화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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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절대 반지', 웨딩링 대체할까…권력 대신 일상에 활력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새 지평을 열 '갤럭시 링'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경쟁사 애플에 앞서 출사표를 던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선구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혼 팍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27일 삼성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갤럭시 링은 수십억명의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일상의 작은 변화를 실천해 큰 변화를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갤럭시 링의 실물을 최초로 선보였다.지난달 갤럭시 언팩 당시 영화 '반지의 제왕'의 '절대 반지'를 닮은 갤럭시 링이 티저 영상에서 잠깐 등장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올해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 링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안 유지를 위해 이번 전시회에서도 아크릴 안에서 매끄러운 자태를 뽐냈다.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9개의 사이즈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갤럭시 링은 수면 측정을 비롯해 여성 건강(생리·가임 예측),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반지 안쪽의 센서가 손가락을 감싸 건강 데이터를 수집한다.갤럭시 링의 강점은 편의성과 배터리 수명이다. 스마트워치와 달리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최장 9일 쓸 수 있다.삼성전자는 숙면이 보장하는 '일상의 활력'에 주목했다. 갤럭시 링이 수면 무호흡 등을 조기에 감지해 건강한 삶을 뒷받침하는 안내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팍 팀장은 "수면 건강의 이해를 돕는 기능으로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가전을 제어하고, 수면 상태에 따른 자동 온도 조절로 숙면을 보장하는 환경을 지원한다"고 했다.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 스펙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갤럭시 링은 깔끔한 디자인만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해외 IT 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웨딩링(결혼 반지)을 연상케하며 고급스럽다"고 했다. 경쟁 제품인 핀란드 오우라의 '오우라 링'과 비교해선 "더 가볍고 얇은 느낌"이라며 "가장 큰 차이는 갤럭시 링은 오목하고 오우라 링은 볼록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IT 매체 씨넷도 "가장 세련된 수면 측정 반지가 될 것"이라며 "남성의 웨딩링 같지만 여성에게도 적합하다. 어느 손가락에 껴도 이상 없이 작동한다"고 했다.이처럼 웨어러블 디바이스 경쟁의 불씨가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옮겨붙는 분위기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글로벌 스마트 링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21.39% 성장하며 344억 달러(약 46조원) 규모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갤럭시 링을 접한 IT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주간에는 스마트워치, 수면용으로는 링을 쓰면 좋을 것 같다", "명품과 디자인 협업을 한다면 비싸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 등의 반영을 보였다.갤럭시 링의 선전포고에 애플도 대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지만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미 경제지 포브스는 "애플이 곧 스마트 링을 출시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먼저 하지 말고 제대로 하라'는 애플의 모토가 여기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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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싱가포르 쇼핑몰에 브랜드 경험 공간 오픈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 관광 명소 마리나베이 인근 쇼핑몰 밀레니아워크에 브랜드 경험 공간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이 공간은 유통 업체 매장 내부에 특정 브랜드 제품만 진열·판매하는 샵인샵 형태와 달리 방문객들에게 차별화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단기적인 마케팅 활동보다는 최신 기술에 대한 선호도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큰 싱가포르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 고객들에게 LG전자 브랜드의 혁신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차원이다.LG전자는 이런 브랜드 활동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공감하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간 내부는 무드업 냉장고,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현지 시장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최신 제품을 비롯해 무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투명 올레드 터치 사이니지 등 혁신 제품들로 꾸몄다.LG전자의 다양한 제품이 스마트홈 솔루션 'LG 씽큐' 앱으로 연결돼 일상에 편리함을 더하는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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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작년 영업익 7.7%↓…5G·B2B 매출은 성장

LG유플러스가 5G, 알뜰폰 확산과 B2B(기업 간 거래) 선전에 연간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인프라 강화 등 비용 지출로 수익성은 주춤했다.LG유플러스는 2023년 연간 매출이 14조3726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980억원으로 7.7% 감소했다.마찬가지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8209억원으로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주축에 따른 비용 반영으로 31.8% 줄어든 1955억원을 기록했다.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20% 이상의 무선 회선 수 증가, 5G 보급률 증대, 1%대 초반 해지율 기조 지속 등 질적 성과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이동통신(MNO)과 알뜰폰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MNO 가입 회선은 2022년 1601만2000개보다 17.2% 증가한 1877만개다.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4.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커졌다.솔루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기업 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7057억원이다.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솔루션 사업 매출은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성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으로 집계됐다.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3264억원이다. 전력 절감 노하우와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 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7% 증가한 799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의 준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한 2조3987억원을 기록했다.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702억원이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조3285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544만5000명이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2024년에는 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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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는 다이어트 중…강력한 투자 '한 방' 언제쯤?

글로벌 ICT 투자 기업을 꿈꾸는 SK스퀘어가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과거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지만 부진에 빠진 커머스(11번가) 등 주요 자회사의 정리 작업에 여념이 없다. SK스퀘어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본업인 '투자'에 있어서는 제대로 된 한 방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국민연금·새마을금고·H&Q코리아 등)은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11번가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매각 희망가는 500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6년 전 11번가의 기업 가치 3조원은 물론 NAV(순자산가치) 2조2100억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 컨소시엄은 지난 2018년 11번가에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18.18%를 취득했다. 당시 온라인 쇼핑 트렌드 확산으로 이커머스가 대세로 부상하고, 쿠팡이 지금의 입지를 다지기 전이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런데 빠른 배송과 포털의 접근성을 앞세운 쿠팡과 네이버가 시장을 선점하면서 11번가의 입지가 좁아졌다.결국 2020년부터 적자에 허덕이기 시작했고, 작년에도 전년처럼 1000억원이 훌쩍 넘는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증시 상장에 닿지도 못하고 강제 매각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당초 증권가는 SK스퀘어가 투자 약정 기한이 도래해 투자자들의 주식을 되사는 콜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SK스퀘어는 이 권리를 포기했고, 회사가 보유한 11번가 지분(80.26%)까지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이 발동됐다. FI가 직접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증권 업계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를 기본으로 투자 기관이 '회수에 문제가 없겠구나'라고 보고 투자한다"고 말했다. 통상 콜옵션 행사가 관례인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일단 11번가는 매각 이슈와 관계없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오픈마켓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익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2025년에는 적자를 벗어나겠다는 포부다.11번가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며 "투자자와 대주주가 긴밀하게 협력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11번가는 작년 말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는데, 신청 규모는 크지 않았으며 수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온 터라 내부적으로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에 따른 직원들의 보상도 아직은 검토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내 최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지향했던 SK스퀘어의 웨이브는 티빙과의 합병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다.웨이브는 지상파 3사 동맹의 이점을 살려 등장 1년 만에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지만, 핵심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3위 밖으로 밀려났다.지난달 MAU(활성 이용자 수)는 403만6103명으로 넷플릭스(1164만2792명), 쿠팡플레이(664만7884명)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3위 티빙(521만7166명)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CJ ENM이 최대 주주가 되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나마 보안 전문 업체 SK쉴더스는 성공한 투자 사례로 꼽힌다. 사이버 보안과 스마트홈, 무인 서비스 등 신기술을 접목하며 2018년 인수 후 5년 만에 기업 가치를 2배 가까이 키웠다.이어 지난해 SK스퀘어는 스웨덴 발렌베리가의 투자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8600억원에 매각하고 2대 주주로 공동 경영을 펼치게 됐다.한솥밥을 먹었던 자회사들과 멀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 회사의 리밸런싱(조정) 활동에 주가는 1년 전보다 30% 상승했다.다만 핵심 포트폴리오였던 반도체·미디어·보안·커머스 통틀어 절반의 성공에 그쳐 2025년 NAV 75조원 달성이라는 목표에 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총 NAV는 27조2000억원이다.SK스퀘어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와 원스토어(앱마켓)의 밸류업과 11번가의 리밸런싱, 그리고 반도체(SK하이닉스) 투자가 올해 주요 전략"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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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테크 립스틱부터 웨어러블 로봇까지…삼성·LG 못지않은 CES 주역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4000여 개의 기업들이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을 앞다퉈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선전이 눈부시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녹아든 일상이 머지않은 분위기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를 하루 앞두고 잇달아 미디어 행사를 열어 AI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가전과 TV, 모바일 디바이스 등 모든 제품에 AI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예를 들어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AI 비전 인사이드'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카메라가 인식하고,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LG전자 역시 AI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AI는 고객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며 "AI가 이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했다"고 밝혔다.이런 비전을 반영하듯 두 회사는 나란히 AI 로봇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AI 컴패니언(동반자)'을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볼리'는 홈 트레이닝을 할 때 내장한 빔프로젝터로 도움이 되는 코칭 영상을 틀어주고, 주인이 없는 집에서 반려견을 돌보는 모습을 보여줬다.LG전자의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외출 뒤 돌아오면 현관 앞에 마중을 나와 반겨주는 것은 물론 알아서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즉시 보고했다.글로벌 TV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두 회사는 전원을 꺼도 검은색 화면 대신 탁 트인 시야감을 보장하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가전 투톱을 비롯해 뷰티 기업과 예비 유니콘들이 눈 돌아가는 신기술로 태극마크를 빛냈다.아모레퍼시픽은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립큐어빔'을 전시한다.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입술에 디바이스를 대면 수분 상태를 감지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제품에서 나오는 빛을 조사하면 천연 비타민의 한 종류인 리보플래빈의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입술 내부의 콜라겐 섬유를 강화하고 표면에 보습막을 형성한다. 항노화 라이프케어 솔루션 기업 바른바이오는 배터리나 전선 없이 움직임만으로 발생하는 미세 전기 에너지를 활용해 근육을 자극하고 세포를 활성화하는 레깅스 '위스팀'을 스타트업 중심 행사 'CES 언베일드'에서 지난 8일 소개했다.이 의류는 수확한 에너지를 근육에 전달해 운동 성과를 극대화하고 피로감을 줄여준다. 재활에 특화한 웨어러블 로봇인 휴로틱스의 'H플렉스'도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구동 모듈과 벨트로 구성한 기본 세트는 무게가 1.3㎏에 불과하다. 허리나 허벅지, 어깨 등 필요한 부위에 부착하면 벨트의 와이어가 필요한 타이밍에 당겨지면서 근력을 보조한다. AI가 이용자 보행에 최적화한 맞춤형 알고리즘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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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서 '자동차'로 눈길 돌린 삼성·LG

국내 가전 투톱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모빌리티 기술력으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자율주행차가 예열을 마친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인 전장(자동차 전기 장치)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포부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만큼 공들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앞다퉈 선보인다.전장 매출 규모로 보면 추격자의 입장인 삼성전자는 이번에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테슬라는 애플만큼이나 마니아층이 확고한 브랜드로, SNE리서치의 조사 결과 지난해 1~10월 80개국(중국 제외)에서 전기차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올해 2분기부터 테슬라 이용자들은 삼성의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를 연동해 차량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에너지양과 전력 사용량, 잔여 에너지양,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반대로 테슬라의 '스톰 워치' 앱과 연결하면 삼성 TV나 모바일로 태풍이나 폭설과 같은 악천후 알림을 받을 수 있다.또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전장 자회사 하만 인수 후 처음으로 관련 제품을 통합 전시한다.주력인 카오디오를 비롯해 삼성 네오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안전운전을 뒷받침하는 삼성 헬스 특화 기능 등을 소개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과 계속 협력해 스마트홈과 모바일, 모빌리티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찌감치 전장 사업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LG전자도 모빌리티 경쟁력을 한껏 과시한다. 이번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을 처음 공개한다.LG전자는 변형·탐험·휴식을 테마로 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차 안에서 집처럼 휴식을 취하거나 업무를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회사를 함께 만든 마그나와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 플랫폼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을 하나의 부품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계기판·중앙정보디스플레이·보조석디스플레이 3개 화면을 하나로 합친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이 밖에도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 생고뱅 세큐리트와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도 소개한다. 기존 샤크핀 안테나와 달리 차량의 여러 유리 면에 부착할 수 있는 확장성으로 끊기지 않는 5G·위성통신·GPS 통신을 지원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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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영업익도 선방

LG전자가 경기 불황에도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소폭 하락한 데 그치며 나름 선전했다.LG전자는 2023년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84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0.1% 줄었다.LG전자 관계자는 "수요 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고성장을 이뤄내는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 모델 혁신 또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생활가전 사업은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는 제품 및 제조 경쟁력 등 기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준비를 위해 D2C(소비자 직접 판매), 구독 등의 사업 방식 변화를 가속한다. 가전 OS(운영체제) 탑재를 확대하며 가사 해방의 가치를 투영한 스마트홈 솔루션에도 속도를 낸다.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 사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생산 사업장의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는 등 성장세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인다.TV 사업은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더욱 키우면서 최상위 라인업 올레드뿐 아니라 고색재현 LCD인 QNED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듀얼 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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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서 친환경 미래형 주거 형태 선봬

삼성전자가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의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 곳곳에서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운영한다.삼성전자 IFA 전시장인 시티 큐브 외곽에 1인 가구 콘셉트의 타이니 하우스를 친환경 미래형 주거 형태인 '넷 제로 홈'으로 선보인다.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백화점인 카우프하우스 데스 베스텐스에는 프리미엄 체험존을 마련했다. 유럽 최대 전자 제품 판매점인 미디어 마크트·자툰과 협업해 알렉산더 플라츠·유로파 센터 등 중심가에 위치한 주요 매장에서도 운영한다.체험존에서는 다양한 가전과 조명을 제어해 맞춤형 집안 환경을 조성하거나 냉장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홈 컨트롤', '구글 네스트'의 도어벨을 누른 사람을 확인하거나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탑재된 카메라로 집안과 반려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과 케어', 가전의 전원을 끄고 켜거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에너지 세이빙' 등 스마트싱스가 선사하는 일상 경험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넷 제로 홈은 삼성전자 TV와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 기기, 히트펌프뿐 아니라 한화큐셀 태양광 패널, SMA 솔라 테크놀로지의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와 배터리, ABB의 스마트미터와 스위치, 필립스 휴의 스마트 전구 등 스마트싱스 파트너사의 제품들로 구성됐다.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로 집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가전과 전기차 충전기와 같은 기기들이 소모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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