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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격전지서 '삼성 스마트싱스' vs 'LG AI홈' 격돌

국내 가전 투톱이 유럽 최대 격전지에서 진정한 '가사 해방'을 외친다. 올해는 'AI(인공지능)'와 '에너지'가 핵심 키워드다. 외출 후 돌아와도 집안일과 전기료 걱정을 할 필요 없는 미래를 제안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앞세워 선진 시장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친다는 계획이다. AI로 북미보다 큰 유럽 시장 공략삼성전자와 LG전자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나란히 출격했다.유럽은 두 회사가 놓쳐서는 안되는 핵심 시장이다. 꾸준한 수요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선제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있어 가전 업계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럽의 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 1016억5000만 달러(약 136조원)에서 2029년 1246억7000만 달러(약 166조원)로 커질 전망이다.전 세계적인 불황에도 연평균 4.18%의 성장이 기대된다. 839억4000만 달러(약 112조원)의 북미보다 큰 몸집을 자랑한다.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로 설계한 스마트홈 솔루션 덕분에 바뀌는 일상을 관람객 뇌리에 각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공간을 마련해 스마트싱스 기반 최신 AI 가전을 곳곳에 배치한다.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고객이 가전을 집 안팎에서 살펴보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가 2014년 인수한 이후 10주년을 맞은 올해 가입자 수 3억5000만명 이상의 거대한 생태계를 조성했다.이번에 삼성전자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는 '캄 온보딩', 집 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하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리모컨을 대신하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소개한다.대표 라인업인 '비스포크 AI' 가전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활약하던 음성 비서 '빅스비'를 만나 더 똑똑해졌다. 자연어 맥락을 이해해 복잡한 질문에도 사람처럼 대답한다.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줘"라고 명령하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센서를 활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앰비언트 센싱'은 사용자와 가까운 곳의 가전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가 근처로 다가와 음성 알람을 주는 기능을 지원한다.AI 가전에 "우리 아이 잘 부탁해"글로벌 가전 1위 LG전자는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공개한다.특히 가전 업계에서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스마트홈 허브인 'LG 씽큐 온'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인 LG 씽큐 온은 친구와 대화하듯 음성으로 소통한다. 캘린더 일정을 음성으로 브리핑하고 택시 호출을 돕는 등 생활 전반을 관리한다.운동이 끝나면 땀에 젖은 옷을 곧바로 넣을 수 있도록 세탁기 코스를 '기능성 의류'로 미리 설정하는 등 유기적으로 작동해 가사 부담을 줄인다.LG 씽큐 온은 집안일이 줄어 늘어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전문 셰프의 레시피로 요리를 완성하는 'AI 쿠킹쇼'를 뒷받침한다.자율 주행으로 움직이는 '이동형 AI홈 허브'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생활 루틴에 맞게 조도 등을 조절한다. 레이더 센서를 탑재한 AI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의 동선을 감지해 풍향을 바꾸고 온도와 습도를 알아서 맞춰준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국가대표답게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 시장의 상황에 맞춰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 기준을 일찌감치 초과 달성해놓은 상태다.LG전자의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 에너지 소비 효율 최고 등급인 'A 등급'보다 효율이 55% 높다. 건조기 신제품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다.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역시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로 A 등급을 받았다. 세탁 시에는 A 등급 대비 에너지를 20% 더 절감한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중남미, 동남아에서도 출시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며 "IFA 전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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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분기 영업익 11.8%↓…통합 전산망 구축 영향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1.9% 오른 3조4937억원으로 집계됐다.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2분기 모바일 사업은 MNO(이동통신), MVNO(알뜰폰) 등 총 가입 회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6% 늘었다.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5G 가입 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741만3000개를 나타냈다. 전체 회선 중 5G 비중은 67.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포인트 상승했다.IDC(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AICC(AI 고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을 포함하는 솔루션 사업은 2.7%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초고속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 회선의 성장으로 작년 2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한 61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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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에 3번째 에어솔루션연구소 구축…글로벌 HVAC 시장 공략

LG전자는 한국, 미국에 이어 유럽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신설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핵심 축인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고 15일 밝혔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에어솔루션연구소는 한국 창원, 미국 애틀랜타에 이어 세 번째 HVAC 거점이다. 1000㎡(약 400평) 규모로, 주거용·상업용·산업용 HVAC 신제품을 개발한다.유럽 에어솔루션연구소는 북유럽의 혹한에서도 난방 성능을 보장하는 히트펌프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출범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ECAHR)의 운영도 담당한다.또 히트펌프,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지 우수 인재를 채용∙육성해 유럽 HVAC 시장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LG전자 관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비롯한 LG전자 HVAC 솔루션의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인 '코어테크'에서 비롯된다"고 했다.LG전자는 공조 제품을 포함한 가전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고도화하기 위해 R&D(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LG전자는 HVAC 사업에서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R&D부터 판매와 유지보수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인 현지에서 수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설치하고 매년 3만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키우고 있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에 대응하고, 지역별 기후에 특화된 공조 제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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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참가…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했다. 유럽 빌트인 수요를 공략해 불황에 빠진 가전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열린다.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 안에서 매끄럽게 연결되며 사용자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사용자 수고를 최소화해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 가전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구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인공지능)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으로 주방 공간이 연결되고,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보여준다.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전시한다.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으로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키친 통합 솔루션을 제안한다.전시관은 483㎡ 규모 공간에 다양한 형태와 가치를 지닌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꾸몄다.LG전자는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부터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제품군까지 포함하는 다채로운 빌트인 라인업으로 음식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과 여러 취향과 가치를 추구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소개한다.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메인 키친존과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동굴과 같은 콘셉트로 와인의 깊은 향과 풍미를 전하는 와인셀러존 등으로 구성했다.LG전자는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알린다.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밀라노 건축 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이 쇼룸에서 처음 공개된다.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가 있는 프리미엄 취향 가전이다.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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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전, 최대 시장 중국 정조준…현지 최대 박람회 참가

LG전자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LG전자는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AWE 2024'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중국 최대 온라인 가전 유통사 징동을 거쳐 출시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소개했다. 워시타워, 인스타 뷰 냉장고, 77형·83형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이다.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러에 의류 구김 제거에 탁월한 핸디 스티머를 추가 내장한 '올 뉴 스타일러'도 공개했다.또 라이프스타일 TV 'LG 스탠바이미 고'를 출시하고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와 'LG 그램' 노트북, 초소형 포터블 고화질 프로젝터 'LG 씨네빔 큐브' 등을 전시했다.이 밖에도 스마트홈 솔루션 '씽큐'를 중심으로 편리한 라이프스타일 니즈를 충족하는 공간을 구성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개인화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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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절대 반지', 웨딩링 대체할까…권력 대신 일상에 활력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새 지평을 열 '갤럭시 링'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경쟁사 애플에 앞서 출사표를 던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선구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혼 팍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27일 삼성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갤럭시 링은 수십억명의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일상의 작은 변화를 실천해 큰 변화를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갤럭시 링의 실물을 최초로 선보였다.지난달 갤럭시 언팩 당시 영화 '반지의 제왕'의 '절대 반지'를 닮은 갤럭시 링이 티저 영상에서 잠깐 등장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올해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 링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안 유지를 위해 이번 전시회에서도 아크릴 안에서 매끄러운 자태를 뽐냈다.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9개의 사이즈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갤럭시 링은 수면 측정을 비롯해 여성 건강(생리·가임 예측),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반지 안쪽의 센서가 손가락을 감싸 건강 데이터를 수집한다.갤럭시 링의 강점은 편의성과 배터리 수명이다. 스마트워치와 달리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최장 9일 쓸 수 있다.삼성전자는 숙면이 보장하는 '일상의 활력'에 주목했다. 갤럭시 링이 수면 무호흡 등을 조기에 감지해 건강한 삶을 뒷받침하는 안내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팍 팀장은 "수면 건강의 이해를 돕는 기능으로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가전을 제어하고, 수면 상태에 따른 자동 온도 조절로 숙면을 보장하는 환경을 지원한다"고 했다.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 스펙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갤럭시 링은 깔끔한 디자인만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해외 IT 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웨딩링(결혼 반지)을 연상케하며 고급스럽다"고 했다. 경쟁 제품인 핀란드 오우라의 '오우라 링'과 비교해선 "더 가볍고 얇은 느낌"이라며 "가장 큰 차이는 갤럭시 링은 오목하고 오우라 링은 볼록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IT 매체 씨넷도 "가장 세련된 수면 측정 반지가 될 것"이라며 "남성의 웨딩링 같지만 여성에게도 적합하다. 어느 손가락에 껴도 이상 없이 작동한다"고 했다.이처럼 웨어러블 디바이스 경쟁의 불씨가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옮겨붙는 분위기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글로벌 스마트 링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21.39% 성장하며 344억 달러(약 46조원) 규모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갤럭시 링을 접한 IT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주간에는 스마트워치, 수면용으로는 링을 쓰면 좋을 것 같다", "명품과 디자인 협업을 한다면 비싸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 등의 반영을 보였다.갤럭시 링의 선전포고에 애플도 대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지만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미 경제지 포브스는 "애플이 곧 스마트 링을 출시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먼저 하지 말고 제대로 하라'는 애플의 모토가 여기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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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싱가포르 쇼핑몰에 브랜드 경험 공간 오픈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 관광 명소 마리나베이 인근 쇼핑몰 밀레니아워크에 브랜드 경험 공간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이 공간은 유통 업체 매장 내부에 특정 브랜드 제품만 진열·판매하는 샵인샵 형태와 달리 방문객들에게 차별화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단기적인 마케팅 활동보다는 최신 기술에 대한 선호도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큰 싱가포르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 고객들에게 LG전자 브랜드의 혁신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차원이다.LG전자는 이런 브랜드 활동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공감하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간 내부는 무드업 냉장고,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현지 시장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최신 제품을 비롯해 무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투명 올레드 터치 사이니지 등 혁신 제품들로 꾸몄다.LG전자의 다양한 제품이 스마트홈 솔루션 'LG 씽큐' 앱으로 연결돼 일상에 편리함을 더하는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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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작년 영업익 7.7%↓…5G·B2B 매출은 성장

LG유플러스가 5G, 알뜰폰 확산과 B2B(기업 간 거래) 선전에 연간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인프라 강화 등 비용 지출로 수익성은 주춤했다.LG유플러스는 2023년 연간 매출이 14조3726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980억원으로 7.7% 감소했다.마찬가지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8209억원으로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주축에 따른 비용 반영으로 31.8% 줄어든 1955억원을 기록했다.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20% 이상의 무선 회선 수 증가, 5G 보급률 증대, 1%대 초반 해지율 기조 지속 등 질적 성과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이동통신(MNO)과 알뜰폰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MNO 가입 회선은 2022년 1601만2000개보다 17.2% 증가한 1877만개다.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4.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커졌다.솔루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기업 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7057억원이다.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솔루션 사업 매출은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성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으로 집계됐다.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3264억원이다. 전력 절감 노하우와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 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7% 증가한 799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의 준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한 2조3987억원을 기록했다.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702억원이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조3285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544만5000명이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2024년에는 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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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는 다이어트 중…강력한 투자 '한 방' 언제쯤?

글로벌 ICT 투자 기업을 꿈꾸는 SK스퀘어가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과거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지만 부진에 빠진 커머스(11번가) 등 주요 자회사의 정리 작업에 여념이 없다. SK스퀘어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본업인 '투자'에 있어서는 제대로 된 한 방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국민연금·새마을금고·H&Q코리아 등)은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11번가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매각 희망가는 500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6년 전 11번가의 기업 가치 3조원은 물론 NAV(순자산가치) 2조2100억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 컨소시엄은 지난 2018년 11번가에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18.18%를 취득했다. 당시 온라인 쇼핑 트렌드 확산으로 이커머스가 대세로 부상하고, 쿠팡이 지금의 입지를 다지기 전이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런데 빠른 배송과 포털의 접근성을 앞세운 쿠팡과 네이버가 시장을 선점하면서 11번가의 입지가 좁아졌다.결국 2020년부터 적자에 허덕이기 시작했고, 작년에도 전년처럼 1000억원이 훌쩍 넘는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증시 상장에 닿지도 못하고 강제 매각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당초 증권가는 SK스퀘어가 투자 약정 기한이 도래해 투자자들의 주식을 되사는 콜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SK스퀘어는 이 권리를 포기했고, 회사가 보유한 11번가 지분(80.26%)까지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이 발동됐다. FI가 직접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증권 업계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를 기본으로 투자 기관이 '회수에 문제가 없겠구나'라고 보고 투자한다"고 말했다. 통상 콜옵션 행사가 관례인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일단 11번가는 매각 이슈와 관계없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오픈마켓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익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2025년에는 적자를 벗어나겠다는 포부다.11번가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며 "투자자와 대주주가 긴밀하게 협력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11번가는 작년 말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는데, 신청 규모는 크지 않았으며 수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온 터라 내부적으로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에 따른 직원들의 보상도 아직은 검토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내 최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지향했던 SK스퀘어의 웨이브는 티빙과의 합병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다.웨이브는 지상파 3사 동맹의 이점을 살려 등장 1년 만에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지만, 핵심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3위 밖으로 밀려났다.지난달 MAU(활성 이용자 수)는 403만6103명으로 넷플릭스(1164만2792명), 쿠팡플레이(664만7884명)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3위 티빙(521만7166명)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CJ ENM이 최대 주주가 되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나마 보안 전문 업체 SK쉴더스는 성공한 투자 사례로 꼽힌다. 사이버 보안과 스마트홈, 무인 서비스 등 신기술을 접목하며 2018년 인수 후 5년 만에 기업 가치를 2배 가까이 키웠다.이어 지난해 SK스퀘어는 스웨덴 발렌베리가의 투자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8600억원에 매각하고 2대 주주로 공동 경영을 펼치게 됐다.한솥밥을 먹었던 자회사들과 멀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 회사의 리밸런싱(조정) 활동에 주가는 1년 전보다 30% 상승했다.다만 핵심 포트폴리오였던 반도체·미디어·보안·커머스 통틀어 절반의 성공에 그쳐 2025년 NAV 75조원 달성이라는 목표에 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총 NAV는 27조2000억원이다.SK스퀘어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와 원스토어(앱마켓)의 밸류업과 11번가의 리밸런싱, 그리고 반도체(SK하이닉스) 투자가 올해 주요 전략"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8 07:00
IT

뷰티 테크 립스틱부터 웨어러블 로봇까지…삼성·LG 못지않은 CES 주역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4000여 개의 기업들이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을 앞다퉈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선전이 눈부시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녹아든 일상이 머지않은 분위기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를 하루 앞두고 잇달아 미디어 행사를 열어 AI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가전과 TV, 모바일 디바이스 등 모든 제품에 AI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예를 들어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AI 비전 인사이드'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카메라가 인식하고,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LG전자 역시 AI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AI는 고객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며 "AI가 이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했다"고 밝혔다.이런 비전을 반영하듯 두 회사는 나란히 AI 로봇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AI 컴패니언(동반자)'을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볼리'는 홈 트레이닝을 할 때 내장한 빔프로젝터로 도움이 되는 코칭 영상을 틀어주고, 주인이 없는 집에서 반려견을 돌보는 모습을 보여줬다.LG전자의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외출 뒤 돌아오면 현관 앞에 마중을 나와 반겨주는 것은 물론 알아서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즉시 보고했다.글로벌 TV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두 회사는 전원을 꺼도 검은색 화면 대신 탁 트인 시야감을 보장하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가전 투톱을 비롯해 뷰티 기업과 예비 유니콘들이 눈 돌아가는 신기술로 태극마크를 빛냈다.아모레퍼시픽은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립큐어빔'을 전시한다.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입술에 디바이스를 대면 수분 상태를 감지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제품에서 나오는 빛을 조사하면 천연 비타민의 한 종류인 리보플래빈의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입술 내부의 콜라겐 섬유를 강화하고 표면에 보습막을 형성한다. 항노화 라이프케어 솔루션 기업 바른바이오는 배터리나 전선 없이 움직임만으로 발생하는 미세 전기 에너지를 활용해 근육을 자극하고 세포를 활성화하는 레깅스 '위스팀'을 스타트업 중심 행사 'CES 언베일드'에서 지난 8일 소개했다.이 의류는 수확한 에너지를 근육에 전달해 운동 성과를 극대화하고 피로감을 줄여준다. 재활에 특화한 웨어러블 로봇인 휴로틱스의 'H플렉스'도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구동 모듈과 벨트로 구성한 기본 세트는 무게가 1.3㎏에 불과하다. 허리나 허벅지, 어깨 등 필요한 부위에 부착하면 벨트의 와이어가 필요한 타이밍에 당겨지면서 근력을 보조한다. AI가 이용자 보행에 최적화한 맞춤형 알고리즘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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