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건
경제일반

롯데쇼핑,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건설 착수

롯데쇼핑이 온라인 그로서리(신선식품·식재료) 사업 강화를 위해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건설에 본격 착수한다.롯데쇼핑은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11월 영국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지 약 1년 만이다. 롯데쇼핑은 1조원을 투자해 오카도 최첨단 솔루션이 도입된 6개의 CFC를 국내 주요 거점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부산 CFC는 오카도 통합 솔루션 '오카도스마트플랫폼'(OSP)이 적용된 첫 번째 물류센터다. 연면적 약 4만2000㎡(약 1만2500평) 규모로 상품 집적 효율성을 높였다. 상품 구색은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 대비 2배 가량 많은 4만5000여 종이다. 배송 처리량 또한 약 2배 늘어난 하루 3만여 건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비용은 약 2000억원으로 공사는 오는 2025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CFC에서는 데이터·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상품 피킹과 패킹, 배송 노선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매일 최대 33번의 배차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지연 없이 배송이 가능하다.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겪어왔던 상품 변질·품절·누락·오배송·지연배송 등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부산 CFC 핵심은 상품을 보관하는 '하이브'와 피킹·패킹을 담당하는 '봇'이다. 바둑판 모양 격자형 레일 설비인 하이브는 최대 4만5000개 이상의 품목을 보관할 수 있다. 1000대 이상의 봇이 하이브 위를 최대 초속 4m로 이동하며 상품을 피킹·패킹한다. 고객 주문 후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OSP를 적용한 CFC를 전국 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두 번째 CFC는 수도권 지역에 건설해 서울·경기권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부산 CFC는 롯데의 새로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초석이 되는 첫번째 핵심 인프라”라며 “롯데쇼핑은 국내에 건설될 6개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5 15:20
산업

연간 흑자 보인다…'어메이징' 쿠팡, 김범석 신화 어디까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5개 분기 연속 흑자에 이어 매출도 8조원을 넘겼다. 더 나아가 활성 고객수(분기 내 한 번이라도 구입한 고객 수)도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또 한 번 '쿠팡 매직'을 보여줬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과거 투자에 집중하며 발생한 적자에 대해 ‘의도된 적자’라고 해 시장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쿠팡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켜면서 김범석 의장을 비난하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업계는 마침내 현실이 된 '김범석 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탄탄한 삼각편대 "활성 고객수와 고객당 지출액 모두 아직 상당한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김범석 의장은 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 3분기에도 놀랄만한 성과를 냈지만, 쿠팡이 갈 길은 아직 크고 넓다는 뜻이었다. 쿠팡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약 1146억원(8748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7742만 달러)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1~3분기 누적 흑자는 4448억원(3억419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2288억원 영업손실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매출은 8조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8383억원) 대비 18%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 작년 4분기(7조2404억원)에 처음 매출 7조원을 넘은 쿠팡은 10개월만에 분기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활성 고객수와 신성장사업, 프로덕트 커머스까지 삼각편대가 착실하게 선전했다. 활성 고객은 2042만명으로 전년(1799만명)보다 14%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13%) 이후 최대 성장률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고객수는 약 230만명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 역시 39만7040원(303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7조8178억원(59억6602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의 3분기 매출은 41% 늘어난 2850억원(2억1752만 달러)을 기록했다. 성장사업 손실이 2107억원(1억6082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1억1700만 달러가량 늘었으나, 이는 투자에 따른 결과로 해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초기 성장 사업에 투자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4분기 손실은 이번 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범석 의장은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끊임없이 열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견고한 성장세와 수익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다”고 자평했다.첫 해외 진출국 대만서도 순항 이번 실적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첫 해외 진출국인 대만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대만 로켓배송은 첫 해 기준으로 한국보다 성장률이 더 높다. 대만에서 쿠팡 앱은 올 한해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으로 기록될 것으로 관측된다.쿠팡은 한국을 넘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대만을 선택하고 외연 확대에 집중해왔다. 지난 2일에는 대만 북서부 지역 타오위안시에 두 번째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센터도 오픈했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해 고객 수요를 예측·분석하고 자동화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물류 기반 대형 물류센터로, 가파른 성장 중인 대만 내 수요를 품기 위해 세워졌다. 쿠팡은 한국에서 이룬 성공을 대만에서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대만 시장은 한국과 유사한 면이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대만은 1㎢당 673명으로 한국 515명보다 인구 밀집도가 높다. 이커머스 비중은 지난해 10% 내외이지만, 인터넷 사용률은 98%에 달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3만2811달러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쿠팡은 앞서 2021년 6월 일본에도 진출했으나, 1년 9개월만인 지난 3월 철수했다. 이커머스 활용이 적고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일본의 소비문화와 맞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범석 의장은 "대만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확신이 더욱 커졌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쿠팡 앱은 올해 대만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는 이제 시작된 김범석 의장의 신화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3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전 세계에 진출하겠다"던 목표를 향해 착실히 가고 있고, K브랜드를 원하는 해외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김범석 의장은 "독보적인 투자와 고객의 쇼핑 경험 향상, 운영 탁월성에 집중해 견고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지속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9 07:08
산업

큐익스프레스, ‘QDPC이천’ 운영… 글로벌 통합 풀필먼트 기반 강화

큐익스프레스는 경기도 이천에 연면적 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 ‘QDPC이천(Qxpress Digital Partner Center)’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QDPC이천은 큐익스프레스가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스마트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물류를 통합 운영하는 파트너를 위한 시설이다. 파트너사는 QPDC이천을 포함한 큐익스프레스의 국내외 풀필먼트를 하나로 연계해 운영하는 한편, 국내와 해외에서 발생하는 주문과 재고 관리, 배송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처리할 수 있다.큐익스프레스는 내륙 물류의 중심인 이천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배송 상품의 입출고 효율을 높이고, 급증하는 국내 이커머스 풀필먼트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 풀필먼트 서비스(QFS, Qxpress Fulfilment Service)를 이용하는 국내 셀러 수는 큐텐 계열사와의 협력으로 빠른 증가세에 있다.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인 ‘Qx프라임’은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입점 셀러들에게 제공되고 있다.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해외 수출을 기대하는 기업과 셀러들은 국내와 해외 물류 운영에 대한 이원화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며, “큐익스프레스는 국내 물류의 중심지에 위치한 QDPC이천으로 파트너들에게 국내 물류 운영 효율과 해외 수출의 가능성을 한번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5 10:10
산업

CJ대한통운, 세계 3위 한국 ‘커피 물류’ 책임진다

CJ대한통운이 세계 3위 규모인 15조원으로 성장한 국내 커피 시장에서 스마트 기술 등을 앞세운 물류 컨설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커피 전문점이 커피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은 스타벅스를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등의 커피 물류를 책임지고 있다. 커피 물류를 확대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국내 최대 스타벅스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마련된 스타벅스 남부권 물류센터는 축구장 6개와 맞먹는 3만8000㎡ 크기다.커피 맛의 핵심인 원두의 신선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거대한 냉장고처럼 지었고, 이후 배송은 콜드체인(냉장 유통 시스템) 차량이 맡고 있다. 상품 분류와 포장에는 '로봇팔'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남부권 센터의 하루 출고량은 13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경기도 이천센터는 수도권 지역을 남부권 센터는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의 상품 배송을 맡도록 해 배송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의 혁신 기술이 접목되면서 납품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게 눈에 띈다. 납품 소요시간이 9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사실 커피 물류는 진입장벽이 높다. 냉장, 냉동 등 품질 유지를 위한 콜드체인과 재고 폐기 문제로 일반 물류에 비해 까다롭기 때문이다. 물류센터를 짓고 자체 배송망을 갖추는 데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CJ대한통운은 단순히 원두를 신선하게 보관·배송하는 것 외에도 각 매장별로 운영에 필요한 제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 구현은 CJ대한통운의 전국 물류망과 자동화 물류센터가 있어서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신선도 유지와 적시성 확보를 위해 물류센터 거점을 확보해 전국 물류망을 강화해왔다. ‘스타벅스 남부권센터’ 구축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CJ대한통운의 물류 시스템과 배송망을 활용해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매장 필요에 의한 소량 주문이 가능하다. 물류센터에서는 매장에서 주문한 상품을 포장‧분류해 배송 차량에 싣기까지 80% 이상의 과정을 자동화 설비가 진행한다. 적재된 박스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로봇팔 디팔레타이저’, 상품을 매장별로 자동 분류해 주는 ‘PAS’ 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시스템의 적용으로 매장에서 별도의 검품과 재분류 과정이 사라지면서 납품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있다. 많은 종류의 제품을 다량 취급하는 커피 물류 특성상 재고 관리도 큰 과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전 배송 과정을 데이터화했다. 상품 재고와 배송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그동안 분리됐던 매장과 물류 데이터 간 연계·분석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다양한 물류 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물류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김권웅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커피 물류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2010년대부터 이 같은 성장성을 보고 개척한 시장”이라며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통해 다년간 쌓인 고객사의 신뢰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02 06:59
산업

쿠팡PB의 나비효과...중소 협력사 일자리가 늘어난다

쿠팡이 국내 고용 시장에 미치는 나비효과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쿠팡의 사업 분야가 확장되고, 이용 고객이 늘어날수록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쿠팡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12일 이커머스 및 유통가에 따르면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및 납품하는 중소 제조사 수가 같은 기간 20%가량 증가하고, 고용 인원도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1만6500여 명에서 1년 만에 3600여 명(22%) 늘어난 것으로, 중소 제조사의 지난해 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쿠팡의 전체 매출 성장률인 26%보다 높고,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11.9%·한국신용데이터)을 크게 앞질렀다.현재 쿠팡의 PB 상품과 관련한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다. 소비자가 쿠팡의 PB 상품을 구매하면 할수록 중소 제조사의 고용과 매출이 덩달아 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 PB 상품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전체 기업의 고용 인원은 전년 대비 2.4%, 같은 기간 벤처·스타트업 고용 인원도 8.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쿠팡과 손잡은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은 크게 늘어났다. 정회상 강원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국 중소 제조사와 협업하는 쿠팡은 대규모 직매입으로 인한 원가 절감, 효율적인 배송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통 비용을 크게 줄이는 한편, 가격 경쟁력은 높여 소비자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젊은이들을 물류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청년 물류전문가 양성을 위해 경북보건대와 산학협력을 맺었다. 쿠팡은 산학협력에 선발된 청년 인재들에게 특강과 세미나,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쿠팡은 스마트물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 청년 인턴십 등 다양한 현장 실습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쿠팡만의 물류 노하우를 대학에 공유하고 인재를 배출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쿠팡은 민생과 밀접한 기업으로 분류된다. 당일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으로 생필품의 대부분을 쿠팡에서 구매하는 인구가 급증한 결과다. 그만큼 국민이 쿠팡에 원하는 모습도 뚜렷할뿐더러 기업이 수행해야 할 높은 수준의 책무도 주어졌다. 쿠팡 관계자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훌륭한 품질의 PB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 부담을 덜고 중소 제조사들이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13 07:07
보도자료

中 1~2월 사회물류 총액 전년 대비 2.9% 증가

중국 물류시장이 올해 1~2월 탄탄한 회복세를 보였다.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의 사회물류 총액은53조 5000억 위안(약 1경 207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공산품 물류는 2.4% 확대됐다.올해 초부터 중국 주요 기업의 작업과 생산 재개가 활발히 이뤄지면서△철강 △유색금속 등 건자재 관련 업종의 물류 수요가 개선되고,△철도 △선박 △전기기계 업종의 물류 총액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수입 물류 총액도 중국 내 소비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올해 1~2월 중국 물류산업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전자상거래 물류 수요도 꾸준히 개선돼 2월 전자상거래 물류운행지수는107.2포인트로 전월(104.6포인트)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물류업계 경영도 안정적인 호조세를 보였다.1~2월 중점 물류기업의 업무량(운송량, 유통 및 가공량, 처리량)은 전년 대비 16% 이상,물류사업 수입은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했다.자료 제공: CMG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4.03 17:20
산업

배송 빠르고, 온라인 쇼핑에 진심인 나라.....'해외직구' 격전지 떠오른 한국

한국이 글로벌 해외직구 시장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국민 상당수가 온라인 쇼핑에 능숙하고, 수준급 물류 시스템까지 갖추면서 해외직구를 하는 인구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해외 이커머스 기업은 한국이 '테스트베드'로 삼기 최적화한 나라로 보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해외직구는 9612만건으로, 총액이 6조1000억원에 달했다. 2018년 3조6000억원 규모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가 무척 가파르다. 관세청은 올해 국내 해외직구가 1억만건을 넘기고 총액도 6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요 해외직구 국가는 중국(36%)과 미국(34%) 순이었다. 그러나 관세청은 2020년 대비 지난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부터의 해외직구 건수와 금액이 각각 118%, 148% 늘어나는 등 국가별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주요 이용층이 40대 남성으로 건강식품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해외직구로 사들이고 있다.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해외직구에 진심인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다. 지난 15일 한국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알리익스프레스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중국에서 출발한 상품이 3∼5일내 배송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향후 1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통해 당일 배송 서비스로 준비할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전 세계 해외직구 시장 상황을 꾸준히 분석해왔는데, 한국은 성장 속도가 그중에서도 빠르다고 판단해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기반 해외직구 플랫폼 큐텐의 활약도 눈에 띈다. 큐텐은 지난해 티몬을 인수한 뒤 인프라를 활용해 '직구 전문관'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직구 전문관은 출시 후 매출이 매월 30% 이상 증가했다. 직구 전문관은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풀필먼트를 통해 배송기간을 1주일 이내로 줄였다. 큐익스프레스는 김포, 영종도에도 풀필먼트 센터를 보유 중이다.11번가는 2021년부터 미국 아마존을 버팀목 삼아 해외직구에 뛰어들었다. 주요 인기 상품을 물류센터에 비치해 배송일을 4~8일 안팎으로 앞당겼다. 이커머스 기업이 앞다퉈 국내 해외직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유는 분명하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 중 한국은 5위 안에 드는 해외직구 시장으로, 내부 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걸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택배 물류 시스템이 고도로 발달해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며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고, 디자인과 가성비 및 제품 후기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여러 서비스와 잘 맞는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가 발달한 한국은 글로벌 기업들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외직구 서비스가 본격적인 경쟁 궤도에 오르면서 차별화한 서비스를 시작하는 곳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23 07:05
산업

'유통·식품'에 힘주는 롯데...신동빈 회장도 광폭 행보

롯데그룹이 유통·식품 사업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무려 1조원을 들여 온라인 식료품 물류센터를 짓고, 건강·헬스케어와 함께 와인·위스키 사업을 강화해 '유통 명가' 재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회장도 직접 경영에 참여,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롯데쇼핑은 부산 강서구에 2000억원을 투자해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인 ‘고객풀필먼트센터’(CFC)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이와 관련해 롯데쇼핑과 부산시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디지털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롯데쇼핑은 협약에 따라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4만㎡ 규모의 부지에 하루 3만건 이상의 공산품과 식료품을 배송할 수 있는 전자동 물류센터를 짓는다.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신규 일자리 2000개 창출이 기대된다.롯데쇼핑은 부산 CFC에 영국의 최첨단 무인점포 시스템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예측과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배차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준다.특히 피킹과 패킹, 배송, 배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로봇과 전산에 의해 자동으로 처리돼 더 이상 상품 누락이나 오배송 등 소비자 불편은 없을 것이란 것이 롯데쇼핑 측의 설명이다.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산과 경남 지역민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203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온라인 식료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6개 CFC를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2년에는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건 3년 만이다.신 회장은 그룹의 중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19년 말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해 롯데쇼핑, 호텔롯데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최근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의 등기임원도 그만뒀다.신 회장이 사내이사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는 건 식품 계열사가 추진 중인 사업을 직접 살피겠다는 책임 경영의 의지로 읽힌다.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이 신 회장의 등기이사 컴백을 계기로 건강·헬스케어 분야에서 더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의 복귀와 관련해 "책임 경영 강화와 글로벌 투자, 인수합병(M&A), 사업 확장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빅썸바이오라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스타트업의 지분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신 회장이 위스키, 와인 등 고급 주류 사업을 직접 챙겨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인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스키 증류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신 회장은 지난 20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아르노 회장은 2016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유통가 주요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이어왔다.지역별 매장 개수를 제한하는 주요 명품 운영 방침상 백화점별 명품 유치 경쟁이 치열하고, 면세점 역시 루이비통을 필두로 시내 면세점 점진적 철수 및 공항 면세점 확대 정책을 쓰고 있어 아르노 회장을 맞는 유통가의 셈법은 모두 다르다.이날 신 회장이 직접 응대에 나선 것도 백화점의 LVMH 매장 확대, 시내 면세점 유지 및 추가 유치 등을 위해 힘을 실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까지 나서 유통과 식품 사업군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며 "G마켓·옥션을 인수한 신세계그룹과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쿠팡 등 경쟁사와 견줘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 명가'란 입지 회복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3 07:00
산업

정부, 3년뒤 로봇배송·4년뒤엔 드론배송 상용화 추진한다

정부가 2026년 로봇 배송, 2027년에는 드론 배송 상용화를 추진한다. 새벽배송을 넘어 30분, 1시간 배송 시대를 열기 위해 도심 내에는 소형물류센터(MFC) 입지도 허용한다.국토교통부는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국토부는 "물류창고 자동화·무인화가 진행 중이지만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과거 이미지가 여전하고, 국민들은 물류시설 설치와 화물차량 운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 물류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 신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대책 마련 배경을 밝혔다.이를 위해 정부는 로봇·드론 배송 등 무인배송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한 민간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로 했다.무인배송을 법제화하고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단계적으로 닦을 예정이다.정부는 물류, 플랫폼, IT 등 여러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가칭 스마트물류발전협의체)를 올해 상반기 중 구성해 사업화 모델을 발굴하게 된다.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으로 초단시간 배송이 가능하도록 도심 내에는 MFC 건립을 허용한다. MFC는 주문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해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시설을 뜻한다.자율주행 화물차가 다닐 수 있는 시범운행 지구는 올해 안으로 지정하고 내년 중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도시철도를 활용한 지하 물류 운송 시스템은 2027년까지 구축한다. 물류 전용 지하터널과 관련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온도·습도에 민감한 화물을 콜드체인 기반으로 운반하는 기술을 민간이 개발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의 신성장·원천 기술에 '지능형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다.도심에도 도시첨단물류단지 등 물류 거점을 조성하고,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개발사업자가 사전에 생활물류시설 용지를 확보하도록 한다.인천공항과 신공항에는 스마트 항공 화물조업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화물터미널을 자동화·디지털 기법을 도입한 스마트 터미널로 순차 개조하고 자율주행 차량, 웨어러블 조업 장비 등을 도입한다.이와 함께 비수도권 국가 물류단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 총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국제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도입한다. 통합계획을 통해 각종 물류·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물류진흥특구를 도입해 규제를 완화하는 제도다.물류정보 통합 플랫폼도 만든다. 국내외 물동량, 창고, 수출입 정보 등 흩어져 있는 물류 정보를 통합하고 민간에 개방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화물차 실시간 위치정보를 통해 속도, 운행 거리 등을 수집·분석하는 '화물차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은 2027년까지 구축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0 13:53
산업

IPO 한파에 출사표 던진 오아시스 "적은 회원수로 흑자가 경쟁력"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시장 전반이 침체했지만, 안정된 흑자 경영 등을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을 최대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증시 부진으로 컬리와 11번가, SSG닷컴 등 동종업계 기업들의 상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오아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 이커머스 기업 중 '국내 1호 상장사' 타이틀을 얻게 된다.지난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축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론칭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오아시스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118억원,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6%, 80.67% 증가했다. 회원 수는 2021년 87만명, 2022년 약 130만명으로 연평균 50%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이 배송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중간도매상과 가공업체 등 중간단계를 제거한 유통 구조로 매입 원가를 절감하고, 냉장·냉동·상온 합포장이 가능한 스마트 물류센터로 물류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자체 개발한 물류자동화 시스템 '오아시스루트'로 물류센터 확장·이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적은 회원 수를 갖고 경쟁력 있게 흑자 비즈니스를 하는 게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며 "회원수를 130만명에서 1천만명으로 10배 확대하겠다"고 했다.이어 "가공식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고 자체 유기농 PB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추후 새벽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되 대규모 자금 투자는 들어가지 않아 수익성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오아시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523만6000주로, 이 가운데 366만5000주가 신주 모집이다. 나머지 구주 매출은 오아시스의 최대주주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물량이다.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500∼3만9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597억∼2068억원이다. 이에 따른 시가 총액은 최대 1조2535억원 수준이다.오아시스는 이날까지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달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상장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됐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8 15: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