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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맨유는 180도 변해야 합니다' 리버풀 출신의 조언
'왼발의 베컴'이라는 수식어로도 불리던 리버풀 출신의 윙어 스튜어트 다우닝(37)이 자신의 은사인 스티브 맥클래런(61)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우닝은 '맥클래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코치'라고 영국 '데일리 스타'와의 25일(현지시간)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사를 언급했다. 맨유의 훈련 방식에 너무 규율이 없고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맥클래런이 적임자라는 것. 다우닝은 데이비드 베컴()을 잇는 잉글랜드의 정통 윙어로 촉망받던 선수다. 애슐리 영(36)과 함께 아스톤빌라의 '황금 날개'를 이뤄 활약하다 2011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더 큰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잉글랜드 하위 팀들을 거쳐, 2021년 은퇴를 결정했다. 맥클래런과 다우닝의 만남은 미들즈브러에서 시작됐다. 다우닝은 2001년 미들즈브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당시 미들즈브러의 감독이 바로 맥클래런이다. 둘은 미들즈브러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동시에 커리어를 시작했다. 클럽팀뿐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맥클래런이 미들즈브러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06년 잉글랜드 감독직을 맡았기 때문이다. 함께한 기간 동안 성과도 많았다. 미들즈브러 시절 칼링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컵(현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등의 업적을 이뤘다. '텐 하흐 사단'의 수석 코치로 임명되며, 맥클래런은 20년 만에 맨유로 돌아왔다. 코치 시절 알렉스 퍼거슨(80) 감독과 함께 맨유의 부흥기를 이끈 기억이 있다. 다우닝의 말대로 맥클래런 코치가 최악의 일 년을 보낸 맨유를 환골탈태시킬 수 있을까.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6.26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