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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케플러 신보 초동 17만장…해외 음원차트 커리어 하이

그룹 케플러가 컴백과 동시에 성공적인 인기 성적표를 받았다.케플러는 지난 1일 발표한 미니 6집 ‘티피-탭’으로 각종 국내외 차트를 강타하며 인기 걸그룹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들은 ‘티피-탭’으로 아이튠즈 K팝 데일리 차트에서는 스웨덴, 뉴질랜드, 노르웨이, 튀르키예, 이탈리아에서 각각 1위를, 말레이시아,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스위스, 필리핀, 멕시코, 싱가포르, 태국, 홍콩, 대만, 영국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독일, 덴마크, 베트남, 호주, 네덜란드 각종 국가에서도 상위권을 강타하며 브랜드 파워를 확인시켰다.특히 루마니아에서는 아이튠즈 뮤직 데일리 팝 등 각종 차트 다관왕 1위를 기록했다. 애플뮤직 차트에서는 포르투갈, 스웨덴, 이스라엘에서 K팝 데일리 차트 2위를 기록했으며 덴마크, 캐나다, 벨기에, 핀란드, 스페인 등지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미국, 터키, 폴란드, 그리스에서 4위에 올랐으며 과테말라,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도 각광 받았다.또 네덜란드, 튀르키예, 이탈리아, 영국, 이스라엘, 브라질, 베트남 등 전 세계 각종 실시간 음원 차트를 뜨겁게 강타하는 등 대세 K팝 아티스트다운 막강한 인기 위력을 입증했다.초동 판매량도 약 17만 장(한터차트 기준)을 돌파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멤버 구성 변경 후 새로운 출발에 나섰음에도 인기와 실력을 모두 인정받으며 연일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케플러의 컴백 타이틀곡 ‘티피-탭’은 속도감 있는 드럼 앤 베이스 리듬에 하이퍼 팝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멤버들의 개성 강한 음색들이 조화를 이루는 노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0 14:46
해외축구

英 최초 외국인 사령탑 에릭손 감독 별세, 축구계 추모 물결…베컴 “당신의 주장이 돼 감사”

스웨덴 출신 사령탑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영국 축구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활약한 그가 별세하자, 축구계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26일 세상을 떠났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1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남은 수명이 1년 정도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가디언 등 매체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이날 아침 자택에서 가족들 앞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에릭손 감독은 지난 1977년 데게르포르스(스웨덴) 지휘봉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사령탑으로 활약한 장수 지도자다. 이 기간 벤피카(포르투갈) AS로마·피오렌티나·삼프도리아·라치오(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유명 클럽들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멕시코·코트디부아르·필리핀 국가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에릭손 감독은 벤피카 시절 리그 우승 3회를 거두며 이름을 날렸고, 라치오에선 리그 우승 1회·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 1회 등 다양한 트로피를 품었다. 2000년대엔 ‘축구 종가’ 잉글랜드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 돼 이목을 끌었다. 에릭손 감독은 2001년 처음으로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2002 한일 월드컵, 200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6 독일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이 기간 잉글랜드는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기간 에릭손 감독은 베컴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고, 루니의 대표팀 발탁을 이끄는 등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커리어 말년에는 광저우 부리·상하이 상강(이상 중국)을 이끌며 K리그 구단들과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하기도 했다. 이어 필리핀 대표팀을 이끈 당시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 승리를 거둔 기억도 있다.에릭손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잉글랜드 축구계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베컴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에릭손 감독과 함께한 영상을 게시했다. 이어 “우리는 웃고, 울었다. 작별인사를 하려는 걸 알았다. 항상 당신의 모습 그대로 열정적이고, 배려심 있고, 차분한 진정한 신사가 돼줘서 고맙다”며 “나는 항상 당신의 주장으로 만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할 것이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과 함께 이날의 마지막 기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루니 역시 같은 날 “정말 특별하신 분”이라며 “나를 도와주고 지도한 모든 기억에 감사한다”라고 적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케인은 BBC를 통해 “그와 함께한 많은 사람이 그를 얼마나 존경하고 좋아했는지 안다”며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그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 에릭손 감독은 위대한 혁신가이자, 아름다운 경기의 진정한 대표였다”라고 애도 메시지를 더 했다.벤피카 구단은 “에릭손 감독의 흔적은 시대를 앞선 코치이자 혁명자의 흔적이었다”며 “에릭손 감독의 이름은 벤피카 팬들을 하나로 묶어 결코 잊혀지지 않을 이름”이라고 칭송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08:20
뮤직

컴백 태민, 아이튠즈 38개 지역 1위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가수 태민이 컴백과 함께 여전한 글로벌 파워를 증명했다.지난 19일 발매된 태민의 미니 5집 ‘이터널’이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체코,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핀란드, 그리스,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몽골, 네덜란드, 노르웨이, 페루, 필리핀, 폴란드,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스페인, 스리랑카, 스웨덴, 대만, 태국,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UAE, 베트남, 뉴질랜드, 벨기에 등 38개 지역에서 1위를 석권했다.또한 발매 후 20일 새벽 1시까지 벅스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더블 타이틀곡 ‘섹시 인 디 에어’와 ‘호라이즌’이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미니 5집 수록곡 7곡이 전부 톱10 안에 올랐다.태민의 미니 5집 ‘이터널’은 기획부터 음악, 재킷 콘셉트, 뮤직비디오 등 태민이 전과정에 참여한 첫 프로듀싱 앨범으로, 태민만이 가능한 것들을 진하게 담아내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태민은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섹시 인 디 에어’를, 23일 KBS ‘뮤직뱅크’에서는 ‘호라이즌’의 첫 무대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또 오는 31일과 9월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첫 솔로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13:29
예능

김민경, ’파워F’ 공감 요정 또 활약…장도연과 환상 케미 (‘꼬꼬무’)

코미디언 김민경이 뛰어난 공감력으로 리스너의 내공을 제대로 발휘했다.김민경은 지난 1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 김용식 선수가 걸어온 길에 대해 진심으로 귀 기울였다.김민경은 먼저 장도연과 유명인들의 수식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도연이 음악의 아버지는 누구냐고 질문을 하자 김민경은 “뭐가?”라고 묻는가 하면, ‘가왕’에는 “복면가왕?”이라는 센스 있는 답변으로 폭소를 유발했다.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자 귀를 쫑긋 세운 김민경은 ‘파워 F’ 모드로 김용식 선수에게 감정이입 했다. 특히 그는 한일전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1935년 제10회 전 일본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의 이야기가 담긴 회고담을 읽으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울부짐이 난 지금 막...”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김민경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김민경은 축구 경험을 살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연속골을 넣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에 두 손을 꽉 모으며 환호하는 등 이야기를 온몸으로 느꼈다. 게다가 어렵게 얻은 동점골에서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고 하자 뭔가를 직감한 듯 머리에 손을 얹으며 끙끙 앓기도 했다.그는 또한 베를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펼쳐진 경성축구단의 승리 스토리에는 “우리 선수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라며 감격을 표했다.잠시 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받은 이야기에 김민경은 너무 혼란스러웠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어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 강국 멕시코전을 이기면서도 당시 금메달을 땄던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했을 때에는 진심 가득한 희비를 드러냈다.마지막으로 김용식 선수가 40세까지 축구를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지켜나간 이야기를 들은 김민경은 “나는 과연 며칠을 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멋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긴 여운을 드러냈다.이처럼 김민경은 ’꼬꼬무‘를 통해 솔직담백한 매력을 발산했고, 이야기꾼 장도연과의 찰떡 토크 케미까지 선보여 목요일 밤을 훈훈하게 물들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6 19:03
국가대표

‘기적 전문가’ 신태용, 방심하면 황선홍호 ‘대업’ 물거품…운명의 8강전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과 한국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터라 매우 중대한 한판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우승’을 외친 황선홍호인 만큼, 인도네시아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무엇보다 대회 3위 팀까지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터라 준결승 진출은 필수 과제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 얄궂은 만남이 성사됐다. 한국이 3전 전승을 거둬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A조 2위로 8강에 선착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마주쳤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졌지만, 호주와 요르단을 연파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나선 U-23 아시안컵에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연령별 대표팀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34위인 인도네시아가 한참 위의 호주(24위)와 요르단(71위)을 꺾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그만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팀은 ‘언더독의 반란’을 잘 일으킨다. 그가 ‘기적 전문가’로 불리는 배경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2월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16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24개 참가 팀 중 최약체로 분류되던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매직’ 덕에 세간의 시선을 뒤집은 것이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을 꺾은 바 있다. 당시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패한 신태용호는 희망이 없어 보였던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비록 목표로 뒀던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카잔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사실상 FIFA 랭킹은 신태용 감독에게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물론 황선홍호는 객관적 전력에서 인도네시아보다 우위에 있다. 조별리그 기간 기대치를 밑도는 경기력에 관한 우려가 휩싸였지만, 전승 행진으로 기세도 물올랐다. 하지만 단판 승부인 만큼 방심하는 순간 큰코다칠 가능성이 크다. 인도네시아전에서 미끄러지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이 좌절되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신태용 감독은 지략이 뛰어난 지도자로 꼽힌다. 황선홍 감독 역시 인도네시아의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4.25 05:51
LPGA

'우승·우승·우승 또 우승' 넬리 코다, 16년 만에 LPGA 4연속 우승 금자탑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세계랭킹 1위 코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게 3개 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둬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코다는 상금 30만 달러(약 4억원)를 받았다.이로써 코다는 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린 코다는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4월 T-모바일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이다. LPGA 투어 역사상 4연속 우승을 한 선수는 오초아와 미키 라이트(미국), 낸시 로페즈(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까지 4명이 있었는데, 코다가 이름을 추가했다. 코다는 낸시 로페즈가 1978년 5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46년 만에 4개 대회 이상 연속을 차지한 미국 선수가 됐다. 코다는 우승 뒤 LPGA 투어 기자회견에서 "지난 3주 동안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계속 직진 모드에 있었는데, 집에 가서 가족을 만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며 쉼없이 달렸던 지난 3주를 돌아봤다. 다음 LPGA 투어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18일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 쉐브론 챔피언십이다. 코다의 지금 페이스라면 5연속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그는 "난 경쟁을 좋아하고 골프를 사랑한다.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싶다. 여기서 많은 선수를 만나고 우승을 위해 경쟁하는 것보다 큰 스릴은 없다"라며 경쟁심을 불태웠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인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김세영과 안나린은 나란히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안나린은 코다에게 패했고, 김세영은 매과이어와 맞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시즌 개막 후 7개 대회 연속 '우승 가뭄'을 겪고 있던 한국인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하며 극심한 가뭄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8 16:04
국가대표

‘난놈’ 신태용, 일본 침몰→인니 최초 16강 이룰까…또 한 번 ‘기적’ 기대 [아시안컵]

‘난놈’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또 한 번의 ‘기적’을 일굴까. 베트남을 상대로 인도네시아에 값진 첫 승을 안긴 신 감독이 이제 일본을 상대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른다. D조 2위 결정전이다. 2승을 거둔 이라크가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각각 1승 1패씩 기록한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 체급 차는 분명하다. 인도네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의 약체다. 반면 일본(17위)은 1차전에서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 이라크에 졌지만,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들이 즐비하다.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숱하다. 그러나 ‘이변’이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수장이 신태용 감독이라 더 그렇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신태용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에 승리를 따냈다.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6년이 지난 현재도 회자하는 한국 대표팀 경기 중 하나다. 당시 한국이 스웨덴, 멕시코에 패한 후 세계적인 강호 독일을 이겨 더욱 극적인 승부였다. 이번 대결에서는 일본의 ‘낙승’을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초’에 도전하는 인도네시아가 쉽게 물러설 리 없다. 인도네시아는 역대 아시안컵에서 단 한 번도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 1승을 거둔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쳐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23일 기준,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 확률은 78.5%로 매우 높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일본을 침몰시키고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더욱 값진 성과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을 꺾고 ‘최초’ 16강행을 확정하면, 인도네시아 축구사에 길이 회자할 수 있는 사건이 된다. 신태용 감독의 향후 거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4.01.24 05:45
국가대표

기적의 ‘1승’ 신태용 감독, 일본 꺾고 ‘카잔의 기적’ 재연할까…韓과 16강전도 가능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1승을 챙기는 기적을 일으켰다. 마지막 상대는 일본이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1-0으로 이겼다. 앞서 이라크에 패한 인도네시아는 조 3위에 위치하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기적 같은 승리였다. 인도네시아는 D조 최약체로 꼽힌다. 실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는 94위인 베트남보다도 52계단 아래 있다. 인도네시아는 16강 진출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지만, 사실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두는 것도 매우 어려운 미션이었다. 하지만 세간의 예상을 뒤집고 베트남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자연스레 토너먼트 진출이 가까워졌다.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로 향한다. 성적이 좋은 조 3위 4개 팀도 16강에 진출한다. 설령 인도네시아가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지더라도 때에 따라 녹아웃 스테이지를 밟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베트남을 잡고 기세가 오른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질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리 없다. 마침 일본은 2차전에서 이라크에 패하면서 조 1위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비교하기도 어려울 만치 일본이 강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기적’을 일군 경험이 있다. 신태용 감독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을 꺾었다. 당시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패한 신태용호는 희망이 없어 보였던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비록 목표로 뒀던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카잔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여전히 회자하고 있는 대표팀 경기 중 하나다. 만약 신태용 감독이 그때의 기적을 재연하며 일본을 꺾으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인도네시아가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된다.김희웅 기자 2024.01.20 12:49
해외축구

‘랭킹 1위’ 아르헨티나, 세계체육기자연맹 선정 올해의 팀…2년 연속 수상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선정 올해의 팀으로 꼽혔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AIPS는 31일(한국시간) “107개국 40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패널이 선정한 올해의 팀 부문에서 아르헨티나가 1위를 차지했다”라고 전했다.아르헨티나는 총 66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440표) 3위 스페인 여자 축구대표팀(308표) 남아프리카 남자 럭비 대표팀(286표) 독일 남자 농구대표팀(234표) 헝가리 여자 사브르대표팀(227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75표) 등이 뒤를 이었다.아르헨티나는 지난 12월 끝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의 승부차기 혈투 끝에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두 팀은 앙헬 디마리아(1골)와 리오넬 메시(2골), 킬리안 음바페(3골)의 활약을 주고받으며 120분을 3-3으로 마쳤다. 이후 승부차기에선 아르헨티나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3번째 별을 유니폼에 단 순간이었다.2023년에도 아르헨티나는 승승장구했다. AIPS는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0경기서 9승 1패 23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거의 완벽한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라고 짚었다. 아르헨티나는 FIFA 랭킹에서도 4월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팀’ 지위를 2년 연속 지킨 셈이다.한편 메시 역시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품었다. 통산 8번째 수상. 그는 당시 시상대에 오른 뒤 함께 경쟁한 음바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게 찬사를 보내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로 꼽힌 건 남자프로테니스(ATP)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였다. 그는 8년 연속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고, 글랜드슬램 3개 포함 6개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616표를 받아 육상 아르만드 두플란티스(스웨덴·335표) 메시(277표) 홀란(229표) 등을 제쳤다.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건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미국)였다. 그는 지난 2년의 공백을 깨고 지난 6월 복귀해 2023 US 클래식 대회에서 개인종합을 석권했다. 통산 8번째 우승. 이어 10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단체전·개인종합·평균대·마루운동 4관왕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3.12.31 09:30
산업

중국발 한국 단체관광, 6년 만에 완전 허용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2017년 3월께부터 본격화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도 완전히 풀리게 됐다.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발표로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가능해진 국가에는 한국·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비아·페루 등 남미 6개국이 포함됐다.또 독일·폴란드·스웨덴 등 유럽 27개국과 호주·파푸아뉴기니 등 오세아니아 7개국, 알제리·튀니지·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8개국도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됐다.중국은 앞서 올해 1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 빗장을 풀었고, 3월에는 네팔, 베트남, 이란, 요르단,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40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추가로 허용했다.그러나 한국과 미국·일본 등은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었다.이날 중국 정부의 발표로 한국행 단체관광은 6년여 만에 자유화됐다.앞서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진행에 따른 보복의 일환으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사실상 금지했다.이 조치가 '명시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여행사들의 단체 상품 판매가 일제히 중단되면서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객은 뚝 끊어졌다.그해 12월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서 단체관광이 다시 시작돼 2018년엔 상하이시와 장쑤성, 베이징시, 산둥성 등 중국 내 6개 지역에서 출발하는 한국 단체관광이 풀렸고, 같은 해 11월엔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허용되는 등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적으로 단체관광이 다시 일부 가능해졌다.상황이 재차 바뀐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께다. 중국은 이 시점부터 접경 지역 육로 봉쇄와 외국인 여행비자 발급 중단, 자국민 해외여행 전면 금지 등 조치를 유지해왔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자국민 단체관광이 '명시적'으로 금지된 것이다.중국 외교당국은 단체관광 재개 발표에 앞서 전날 한국 외교부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인이 중국 여행비자를 발급받는 절차도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오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지문을 채취하던 절차를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주한 중국대사관은 2021년 1월부터 모든 중국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해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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