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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퍼나이프’ 설경구 “부모 자식·피폐 멜로? 이런 ‘사제’ 없었다” [IS인터뷰]

“촬영하면서 처음엔 애증까진 예상했는데 사랑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만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측은지심, 나를 보는 듯한 느낌처럼 복잡했던 감정인데 박은빈 씨는 ‘피폐 멜로’라고 메세지를 보냈더라고요.”젊은 여성 제자와 이 정도로 치열하고 정의 내리기 힘든 감정선은 한국 드라마에선 본 적 없었다. 바로 그 신선한 스승 캐릭터를 자연스레 성립시킨 설경구 또한 이같이 말하며 ‘하이퍼나이프’를 마친 소감을 대신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극중 설경구는 세계적인 뇌수술 권위자인 신경외과 전문의 덕희 역으로 분해 박은빈과 다른 듯 닮은 사제 케미스트리를 빚었다.설경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에 대본 읽었을 때부터 묘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잘못 받아들여지면 ‘이게 무슨 감정이야’ 했을 텐데, 시청자들이 받아들여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사실 둘다 비정상적인 캐릭터인데 충돌이 재밌었죠.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제자 세옥이 때리기까지 하는데 덕희는 받아들이면서 분노도 안 하거든요. 배에서 맞는 신은 유교 관념이 남은 한국에선 말도 안 되는데 찍는 저도 후련한 느낌이 들더군요.” 현장에서 설경구도 ‘이런 제자는 없다’고 농담했을 정도로 극중 두 캐릭터는 상식선 위에서 널뛴다. 덕희와 세옥 둘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라는 오해도 받았다. 설경구는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뇌수술 이외에는 바보 같고 어설픈 인물로 변주를 주며 접근했다. 세옥과도 둘만의 감정적 소통을 이룬다”며 “사이코패스로 접근했다면 시청자가 따라와주지 않을 거란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특히 ‘정신에도 DNA가 있다면 걔랑 나는 한 핏줄이야’라는 덕희의 대사가 애틋했다며 설경구는 “둘은 정반대 지점에서 출발했지만 도착 지점은 같다”고 정리했다. 이는 세옥을 연기한 박은빈과의 합도 마찬가지였다.“저희 둘이 데칼코마니 같진 않지만, 이 작품에선 똑같은 방향을 공유했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통틀어 상대 배우와 이렇게 많은 대화를 한 적도 처음이었고요. 리허설도 몇 번 안하고 바로 촬영에서 맞추는데도 잘 맞아서 고마웠죠.” 그런가 하면 뇌종양을 선고받은 시한부 설정이었기 때문에 10kg을 ‘무턱대고’ 감량했다고 한다. 영화와 달리 모든 대본이 미리 나오지 않기에 계산대로 그림을 만들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라 “분하고 서운했다”면서도 설경구는 타협하지 않았다.“엔딩 장면 찍기 3일 전부터 단식했는데 촬영 스케줄 도중에 해보니 벅차긴 했죠. 그래도 그걸 안하고는 제 자신을 설득 못 하겠더라고요. 죽음을 앞뒀다면 걸맞을 모습을 보여줘야 창피하지 않을 테니까요.”디테일을 향한 노력 끝에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플러스 2025년 공개 콘텐츠 중에서 글로벌 및 아태지역 최다 시청 작품에 등극했다. 설경구가 지난해 연기 인생 30년 만에 선보인 드라마였던 넷플릭스 ‘돌풍’ 이후 선보인 두 번째 시리즈로 유의미한 결과다. 그는 “디즈니플러스와는 처음인데 매주 두 회씩 나오니까 다음을 예상하지 못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예상 불가는 설경구가 배우로서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일반적인 감정이나 캐릭터보단 예상에서 벗어나는 것에 끌림과 희열이 있어요. 평범하지 않을수록 선택지가 많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재미가 있으니까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6:05
프로야구

인기 구단의 숙명인가…'벌써 5회' 토요일 오후 2시 그라운드 밟는 KIA [IS 포커스]

프로야구 인기 구단의 숙명일까.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토요일 오후 2시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KIA는 오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중 2차전(토요일)을 오후 2시에 치른다. 애초 이날 경기는 오후 5시에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상파 TV 중계를 사유로 지난 10일 일정을 앞당겼다. 같은 날 오후 5시 일제히 진행될 예정이었던 KBO리그 5경기 중 경기 개시 시간이 바뀐 건 광주와 서울 잠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전), 두 곳뿐이다.올해 KIA의 토요일 일정 변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일 열린 잠실 두산전도 오후 5시가 아닌 오후 2시에 소화했다. 오는 5월 3일 예정된 광주 한화 이글스전 경기 시간도 일찌감치 오후 2시로 바뀌어 3주 연속 토요일 일정이 변동됐다. 3월 말과 4월 초 일정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토요일 경기 시간이 바뀐 게 벌써 리그 최다인 다섯 번(2위 LG·4회)이다. 사유는 모두 지상파 TV 중계. NC 다이노스처럼 일정 변경이 전혀 없는 구단도 있다는 걸 고려하면 편차가 적지 않은 셈이다. 그리고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토요일 경기가 지상파 TV로 중계된다는 건 그만큼 '인기 구단'이라는 방증이다. 주말 오후 시간대를 투자해야 하는 방송사로선 시청률이 높게 나올 수 있는 매치업을 고를 수밖에 없다. 리그 대표 인기 구단 중 하나인 KIA로선 피할 수 없는 운명에 가깝다. 다만 피로가 쌓인다는 건 우려스럽다. KBO리그는 5월까지 일요일 경기가 오후 2시에 편성된다. 토요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치르면 이틀 연속 낮 경기를 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한 야구 관계자는 "선수들이 대체로 낮 경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예전에는 (현장에 오는) 관중이 적어서 토요일 낮 경기를 구단들이 싫어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KBO가 총 8000명을 설문해 발표한 '2024 리그 성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팬들이 선호하는 토요일 경기 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닌 오후 5시이다. KBO 관계자는 "야간 경기(금요일)를 하고 다음 날 주간 경기(토요일)를 하는 건 컨디션 조절이나 피로감 등을 고려해 꺼리는 조정이다. 어떤 구단은 많이 하고 어떤 구단은 적게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있어서 몇 년 전부터 월 최소 2회는 (방송사 요청이 있으면) 바꿔주더라도 그 이상은 구단이 판단해서 결정(선택)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규정상 경기 시간 개시를 변경하는 주체는 구단과 방송사이다.KBO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골고루 방송해 주면 좋지만 (방송사의) 수익이랑 직결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어떤 경기를 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KIA 못지않게 LG의 토요일 일정도 빡빡하다. LG는 4월 4주 연속 토요일 오후 2시에 경기를 치렀다. 인기 구단의 방송 쏠림 현상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KIA 구단 내부적으로 '5월 3일 일정'에 대해선 고심이 컸다. 3주 연속이자 6주 동안 다섯 번의 토요일 낮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구단 관계자는 "프런트 입장에서는 지상파에 (경기가) 노출되면 거기에 맞는 (기대)효과가 있지만 선수단의 컨디션을 따라가는 게 맞다"며 "(스케줄 조정이) 편중된 건 부당하다는 의사를 KBO에 전달했다. 다만 아직 날씨가 덥지 않고 현장에서 괜찮다고 해서 (오후 2시 경기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05:30
영화

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지은이도 크게 한번 놀았죠” [IS인터뷰]

“정말 대단한 판이었잖아요. 그런 판에 낄 수 있었다는 자체가, 대사처럼 ‘지은이 크게 한번 놀았다’ 싶어요. 감사할 따름이죠.”어느덧 배우로서도 14년 차, 아이유가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70년 세월을 아우른 시간여행을 마쳤다. 시대를 주름잡은 ‘국민 여동생’ 가수는 언젠가는 소녀였던 엄마를,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면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온전히 배우로서 또 한 계단 올랐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탄탄한 극본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으며 공개 3주차엔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극중 아이유는 주인공 애순의 청년 시절과 그의 딸 금명 역을 소화했다.아이유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과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게 보람있고 행복하다”며 “넷플릭스 시리즈는 처음이라 흥행 기준은 잘 모르지만, 홍보 스케줄에서 뵙는 관계자들 표정이 매주 좋아져서 잘 되고 있구나 싶었다”고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작가님을 만나 대략적인 설명을 듣는데 너무 가슴이 뛰었어요. 얼른 대본을 읽고 싶어 대화에 집중이 안 될 정도였죠. 그 정도로 심장을 때리는 소재와 이야기라 곧장 집에서 대본을 호로록 읽고 출연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아이유는 극본을 쓴 임상춘 작가가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기 전부터 낙점해 둔 애순이자 금명이었다. 그는 “첫 미팅에서 2인 1역이자 1인 2역이라는 설명을 해주셨다. 그 부분이 제 심장을 뛰게 했다”며 “걱정도 있었지만 대본을 굳건히 믿고 있었고 김원석 감독님이 연출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더더욱 ‘나 혼자만의 외로운 작업이 되지 않겠다’고 믿는 구석이 많았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아이유는 전작 ‘나의 아저씨’에서 김원석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당시 삶에 시든 얼굴을 보여주며 연기폭을 넓힌 아이유는 이번 작품에선 문학소녀 애순이 꿈을 뒤로하고 엄마가 되는 과정부터, 그의 딸 금명이 기대 속 흔들리면서 꿈을 이루는 모습까지 10대부터 중년의 모습을 폭넓게 소화했다. 자신이 지내보지 않은 세월, 애순은 먼저 그 길을 간 이들을 참고했다. 아이유는 “저희 어머니 역시 애순처럼 소녀스러우면서도 강인한 분”이라며 “세상을 아름답게 대하는 자세에서 알게 모르게 어머니를 떠올리며 연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엄마의 임신, 출산, 육아 연기를 위해 주변 경험자들의 조언을 구했다면서도 “가장 길잡이가 되어준 건 대본 그 자체였다. 마치 이미 완성된 드라마를 보는 듯 묘사가 상세했기에 떠오르는 대로 구현하는 게 1순위였다”고 부연했다.애순의 남편인 관식에 대해선 ‘팬’이라면서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러운 인물인데 애순도 관식을 공평하게 사랑한 것 같다”며 “실제로 어진 성정의 박보검이 관식이를 맡아줘서 시너지가 나올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런가 하면 금명은 스스로에게서 발견했다. 아이유는 “어릴 땐 금명이 같은 구석이 있었다. 애교스럽지 못했던 딸인데 2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는 부모님을 자주 뵙고 사랑한다는 말도 습관처럼 하게 됐다”며 “서른 넘은 지금은 금명의 심경을 알면서도 ‘후회할 텐데’ 싶은 언니의 마음으로 보게 됐다. 철든 시점 금명이 가시 돋친 말을 후회하는 내레이션도 나오기에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나의 성공에 따라서 우리 식구의 가세가 달려있다는 부담이 느껴졌던 순간이 제게도 있었어요. ‘애순이는 그런 걸 네게 기대하고 지원한 게 아니야’ 싶어도 ‘무조건 성공을 보여줘야해’ 하는 금명의 심정에 이입이 됐죠.” 열여섯에 데뷔해 산전수전 겪으며 정상에 오른 아이유다. 왕관의 무게만큼 우여곡절이 매 순간 따랐다. 아이유는 “데뷔할 때는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건 오해인데’ 싶은 일이 없던 건 아니지만 실제보다 더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공연이든 작품이든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사랑을 보내주시는 게 더 크다”고 웃었다.‘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또 한 번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아이유는 “이 정도 긴 호흡의 촬영은 처음이라 돌아오면 지쳐 쓰러져 잠들 때가 많았지만 아쉽고 힘든 적은 없었다. 매일을 꼬박 잘하자는 마음으로 현장에 임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스스로 끈기를 테스트하고 싶어서 ‘이게 힘들어?’하며 몰아붙이곤 했어요. 그 하루하루가 제겐 좋은 훈련이 됐고 제 자신과 약속을 지켜 자기애도 생길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8 05:45
스타

김수현, 대만 팬미팅 취소..”안정상 이유” [공식]

배우 김수현 측이 대만 팬미팅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안정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25일 김수현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안전상의 이유로 김수현 씨의 대만 브랜드 행사 일정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대만 세븐일레븐 공식 SNS에 “30일 개최 예정이었던 김수현 팬 미팅 행사에 김수현이 스케줄 조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알리며 “회원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당초 김수현은 브랜드 모델로 나선 대만 현지 세븐일레븐이 주최하는 가오슝 벚꽃축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수현은 축제 하이라이트인 마지막날 40분 가량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며, 세븐일레븐은 팬미팅 참석자 200명을 추첨해 발표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유족 증언, 두 사람이 주고받은 사진과 편지 등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논란 후 첫 공식 석상이 될 대만 팬미팅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세연의 주장에 대해 “김수현과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교제, 빚 독촉 및 변제 촉구 등 그 외 논란은 모두 부인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5 22:05
예능

‘미스터트롯3’ 眞 김용빈 “상금 3억원 계획은”…임영웅 잇는 트롯 스타 탄생 [종합]

3개월의 치열한 경쟁 끝에 탄생한 ‘미스터트롯3’ 톱7이 벅찬 소감과 함께 스핀오프 프로그램, 전국 투어 콘서트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1위 진을 차지한 김용빈은 상금 3억원을 톱7 멤버들, 가족, 팬을 위해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TV조선 ‘미스터트롯3’ 톱7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진(眞) 김용빈, 선(善) 손빈아, 미(美) 천록담(이정), 4위 춘길(모세), 5위 최재명, 7위 추혁진, 민병주 CP가 참석했다. 6위를 차지한 남승민은 군 복무 중으로 불참했다. ‘미스&미스터트롯’은 임영웅, 송가인 등 트롯 스타를 배출한 대표 트롯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미스터트롯3’는 6번째 시즌이다. 시즌3 1위를 차지한 김용빈은 “저는 이전에는 경연 프로가 두려웠고 공황장애가 있어서 하고 싶어도 못 했던 상황이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미스터트롯’ 나가는 걸 보고 싶으시다고 했던 말씀이 기억나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프로그램 출연 후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늘 연습하고 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았어서 밖에 나갈 일이 없었다”면서도 “식당이나 마트에 가면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써도 저의 느낌이 있는 건지 알아보신다. 그래서 좀 인기가 많아지고 있구나 생각한다”고 전했다.김용빈은 상금 3억원 사용 계획에 대해선 “(응원해 준)고모도 챙겨주고 싶고, 함께한 멤버들에게도 선물해 주고 싶다. 또 팬카페 팬들도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내게도 ‘잘했다’는 의미로 선물해 주고 싶다. 한동안 잠을 못 자서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어딘가로 놀러 가고 싶다”고 밝혔다. 2위 선을 차지한 손빈아는 앞서 ‘미스터트롯’ 시즌1, 2에 모두 참여했다. 시즌3에서 비로소 톱7에 들게 된 소감에 대해 그는 “내가 산을 자주 타는 사람이다 보니까 끝까지 도전하면 정상에 도착한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도전했다”며 “앞선 시즌에선 저의 노래나 표현을 전부 못 보여드렸다는 한이 맺혔었다. 목에서 피가 나는 한이 있더라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 주려고 했다. 노력한 만큼 보여드린 것 같아서 꿈만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집 근처에 항상 자주 갔던 단골집이 있는데 가수 데뷔 8년 차가 됐는데도 못 알아보시다가 이번에 출연하고 나서 알아봐주시더라”며 “밖에서 알아보시고 ‘손빈아 닮았다’고 말해주실 때마다 행복해 하면서 ‘저 맞다’고 답하고 있다”고 웃었다.3위를 차지한 천록담은 원래 R&B 가수 이정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졌으나 ‘미스터트롯3’를 통해 트롯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천록담은 “예심 때부터 경연 내내 내가 한 장르가 아니다보니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내가 할 수 있는 기교나 느낌 안에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으로 시작했다. 하다 보니 굉장히 어려운 장르였고 표현하기가 정말 너무 어려웠다”며 “나에게 선생님이 된 사람들은 여기 같이 앉아있는 멤버들이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천록담은 이어 “이정으로 살 때는 먼저 다가와서 웃어주는 분들 많지 않았는데 천록담으로 나온 후 엄청나게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알아봐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장르를 하다가 트롯으로 왔는데 아내가 가장 큰 응원을 해줘서 도전할 수 있었다. 또 제주도 이웃인 쿨의 이제훈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응원 많이 해줘서 이 자리 빌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4위를 차지한 춘길도 발라드 가수 모세로 활동했으나 ‘미스터트롯3’를 통해 트롯에 도전했다. 춘길은 “주변에서 나왔을 때 놀라긴 했지만 반대는 없었다. 축하도 많이 받았지만 3등 다음이라 그런지 아쉬워하는 분이 있더라. 천록담만 없어도 됐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시 가수로 활동하고 자리 잡겠다는 생각보다는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5위 최재명은 ‘미스터트롯3’ 출연 후 달라진 주변 분위기에 대해 “순대국밥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보통을 시켜도 특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라고 전했다. 손빈아와 마찬가지로 ‘미스터트롯’ 시리즈 모든 시즌에 도전한 추혁진은 “이전 시즌의 톱7이 부러웠던 것도 있지만 아무 스케줄없을 때도 응원해 주는 팬들 생각이 나 더 쉴 수가 없었다”면서 멤버들에 대해 “형제가 생기면 이런 기분인가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미스터트롯3’ 경연은 끝났지만 톱7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 CP는 “저는 내일 일본 출국해서 일본에서 제작하고 있는 ‘미스터트롯 재팬’ 경연도 준비해야 한다. 스핀오프도 하고 있고, 앞으로 한일공동제작 프로그램 등 톱7이 돋보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오는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4 12:35
영화

‘승부’ 이병헌 “子, 날 자랑스러워 하는 건 이틀 뿐 ” 너스레 [인터뷰④]

배우 이병헌이 아들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승부’에서 조훈현을 연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병헌은 “아들에게 영화를 보여준 게 이번이 세 번째다. 처음 보여준 작품이 ‘광해, 왕이 된 남자’였고, ‘공동경비구역 JSA’, 그리고 ‘승부’”라며 “‘공동경비구역 JSA’ 같은 경우에는 남북 관계 이야기라 그런지 생각보다 이해를 못하더라”고 말했다.이어 “‘승부’를 보고는 엄마(이민정)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제가 아닌 이창호(유아인)가 떠날 때 슬펐다고 했다”며 전했다.이병헌은 “촬영하면서 아들과 오목도 많이 뒀다. 돌을 놓는 손 모양 같은 게 중요하니까 (바둑) 레슨을 받고 저녁에 집에 오면 아들이랑 오목을 뒀다”며 “근데 자기도 나름대로 스케줄이 있거나 하고 싶은 다른 게 있지 않겠느냐. 그럴 때는 이제 이민정이 와서 대신해 줬다”고 떠올렸다.이병헌은 또 아들이 아빠를 자랑스러워하겠다는 말에 “항상 다르다. 제 옆에 붙어 있고 껴안고 있는 건 딱 이틀”이라며 “요즘은 안 하는데 아주 어렸을 때는 길 가다 누가 절 아는 척하면 자기가 나한테 달려와서 손을 잡고 쳐다봤다. ‘난 (이병헌) 아들이야’ 이런 거”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12:29
영화

‘승부’ 김형주 감독 “유아인 부친상 조문…죽을 죄를 졌다고 해” [인터뷰①]

김형주 감독이 유아인과의 마지막 만남을 복기했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승부’를 연출한 김형주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 이후 유아인과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은 없다. 배우도 그렇고 저도 스킨십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라서 따로 연락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작년에 배우(유아인) 부친상 때 조문 가서 얼굴 본 게 다였다. 그때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긴 대화를 하거나 그러진 못했다. (당시 유아인이) ‘죽을 죄를 졌다.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말했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또 유아인이 영화 완성본을 봤느냐고 묻자 “본인 분량을 봐야 하니까 예전에 편집본은 봤고 완성본은 아직 못봤다. 2022년 겨울에 스태프 시사회를 했는데 그때는 (유아인이) 스케줄 때문에 해외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했다.한편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10:57
해외축구

홍명보 ‘작심 발언’에 해외 팬들이 분노 “돈은 뮌헨이 주는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관리를 두고 ‘작심 발언’을 남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홍 감독은 최근 김민재의 부상 관리를 두고 소속팀을 향해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이 발언이 현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독일판은 1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에 대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에서도,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 뮌헨에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스케줄에서 핵심 선수 없이 경기를 나가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또 “김민재 선수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이전에도 있었다.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경기라는 이유로 그를 팀에 넣는 건 옳지 않다고 봤다. 그래서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라고 설명했다.‘뮌헨의 관리 소홀’이라는 메시지는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17일 저녁 독일 매체 키커는 “감독의 발언은 뮌헨이 김민재를 혹사시켰으며, 부상 위험이 있는 상태에서도 경기에 지속적으로 출전시켰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라고 조명했다.또 이 발언을 두고 “김민재의 부상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과 대한민국 대표팀 간의 선수 관리 문제에 대한 갈등으로 번졌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김민재가 빠른 시일 내에 부상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다만 이 메시지를 접한 해외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 독일판 SNS 게시글 댓글에는 “세계 랭킹 23위가 80위(오만)와 64위(요르단)에 패한다면 그게 핵심 선수 부재 때문일까” “결국 소속팀이 더 중요하다. 클럽이 선수의 고용주” “뮌헨을 비난하는 건 웃긴 일이다. 스포츠에서는 이런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더 이상 뛰지 말라는 의미인가?” “이건 선수들의 혹사 문제이지, 뮌헨의 잘못이 아니다” “뮌헨도 2021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A매치 중 부상을 입어 손해를 본 거를 기억해라” 등 날 선 메시지를 적었다.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벌인다.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이번 홈 2연전을 모두 이기면,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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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OUT’ 홍명보 감독 작심 발언→현지 매체도 조명 “선수 관리 문제 갈등”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부상을 두고 홍명보 축구대표팀이 작심 발언을 하자, 독일 현지 매체에서도 사건을 주목했다.독일 매체 키커는 17일 저녁(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 문제를 두고 뮌헨을 비판했다”고 전했다.매체는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 관리 문제를 놓고 바이에른 뮌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몇 주간 결장이 확정됐으며,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의 부상 예방에 충분한 보호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라고 조명했다.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에서도,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 뮌헨에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의 중요한 스케줄에서 핵심 선수 없이 경기를 나가게 됐다”라고 했다. 또 “김민재 선수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이전에도 있었다.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경기라는 이유로 그를 팀에 넣는 건 옳지 않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키커는 홍명보 감독의 발언을 조명하며 “감독의 발언은 뮌헨이 김민재를 혹사시켰으며, 부상 위험이 있는 상태에서도 경기에 지속적으로 출전시켰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동시에 뮌헨 측 입장도 덧붙였다. 앞서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전 김민재의 결장을 두고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부하를 조절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그를 과부하 상태로 몰아넣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매체는 이 사건을 두고 “김민재의 부상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과 대한민국 대표팀 간의 선수 관리 문제에 대한 갈등으로 번졌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김민재가 빠른 시일 내에 부상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벌인다.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이번 홈 2연전을 모두 이기면,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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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최대 관문은 ‘몸 상태’…철기둥 잃은 홍명보 감독 “뮌헨 관리 아쉬워” [IS 고양]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없이 A매치를 소화하게 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뮌헨의 선수 관리가 아쉽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처음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벌인다.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만난다.한국은 B조 1위(4승2무·승점 14)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을 가시권에 뒀다. 3차 예선에선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구조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툰다. 한국은 이번 안방 2연전 전승으로 월드컵 진출 확정을 노린다.이번 대표팀의 화두는 ‘컨디션’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달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구성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선수들의 항공편으로 인해 완전체 결성도 늦춰지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린 훈련에선 소집 명단 28명 중 17명만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재성·손흥민·황희찬 등은 이날 저녁에야 합류해 18일 훈련을 소화한다. 설영우·황인범·이강인은 18일 귀국 예정이다.홍명보 감독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11월 이후 첫 소집이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편안하게 2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홍 감독의 말대로 이 시기는 해외파 입장에선 시즌 후반기, 국내파 입장에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어 정상적인 컨디션이라 보기 어렵다. 사령탑은 차례로 입국하는 선수단의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 예고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부상으로 낙마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대신 김주성(FC서울)을 대체 발탁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다, 최근 아예 전열에서 이탈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에서도,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 뮌헨에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의 중요한 스케줄에서 핵심 선수 없이 경기를 나가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김민재 선수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이전에도 있었다.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경기라는 이유로 그를 팀에 넣는 건 옳지 않다고 봤다.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라고 설명했다.대체 자원으로 김주성을 발탁한 것에 대해선 “김주성 선수는 이전에도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했다. 수비는 조직력이 중요하다. 다른 후보들보다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 모델에 대해 경험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또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김민재는 빠졌지만, 비슷한 시기 부상을 겪은 황인범은 정상적으로 주말 경기를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내일 들어와서 체크해 봐야 한다. 전반전 끝나고 교체되지 않았나. 발등 타박 소견이 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복귀한 터라 100%는 아니었다고 본다. 그래도 우리 팀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활용 방안은 황인범 선수 입국 후에 미팅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 입장에선 20일 오만전까지 완전체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것이 대표팀의 어려움”이라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문제다. 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선수 변화가 많이 있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번에 주축 선수도 빠졌고, 새 선수도 들어왔다. 어쨌든 오늘 처음 소집했다. 지금 입장에선 완벽하게 어떤 선수가 나갈 수 있다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한편 이날 취재진 사이에선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카스트로프는 최근 독일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달 초 A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코치진이 선수의 어머니와 접촉을 했으나, 발탁을 위해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도 홍 감독은 “그가 독일 A대표팀에 뽑힌 건 아니”라며 “우리가 그를 발탁하려면 너무 복잡한 부분이 많다. 하루이틀 훈련해서 월드컵 예선을 소화해야 하는데, 전반적인 팀의 분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가 판단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당장 중요한 경기를 앞둔 시점이다. 카스트로프 귀화 및 발탁에 대해선 미뤄놔야 할 거라는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3.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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