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0건
해외축구

무관→클럽 WC 탈락…‘충격 패배’에 분노한 주장 “남고 싶지 않으면 나가라”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 ‘주장’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8)가 클럽 월드컵서 무기력한 패배 뒤 선수단의 정신력을 질타했다.인터 밀란은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에 0-2로 졌다. 이날 인터 밀란은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고,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주장’ 마르티네스는 패배 뒤 선수단의 정신력을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은 “마르티네스가 대회 탈락 뒤 무기력한 경기력에 대해 가차 없이 비판했다”라고 조명했다. 마르티네스는 “나는 우승을 위해 싸우고 싶다. 팀에 남고 싶은 선수라면 함께 싸우자. 하지만 남고 싶지 않은 선수는 떠나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팀에 남고 싶어 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는 중요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최고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가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터 밀란 입장에선 2024~25시즌과 클럽 월드컵 모두 최악의 결과로 끝나 뼈아프다. 리그에선 우승 경쟁을 벌이다 SSC 나폴리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국내 컵 대회에서도 ‘무관’이었다.유일한 위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진출이라는 성과였으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0-5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선 조별리그부터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았는데, 토너먼트 첫판에서 또 한 번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선수단 내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날 이탈리아 가제타에 따르면 주세페 마로타 인테르 최고 경영자(CEO)은 대회 중계사 다즌(DAZN)을 통해 “마르티네스가 지목한 건 하칸 찰하놀루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한 말이다. 선수가 더 이상 남고 싶지 않다면 떠나는 게 맞다. 지금까지 그런 의사를 밝힌 선수는 없었다”라고 말해 논란이 더해졌다.한편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은 길고 지쳤고,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며 “정상에 서서 우승을 놓고 싸우기 위해선 갈망이 있어야 한다. 나는 주장으로서, 팀을 최정상에 올려놓고 싶다”라고 강조했다.마르티네스는 2024~25시즌부터 클럽 월드컵까지 공식전 53경기 24골 7도움을 올렸다. 클럽 월드컵에선 4경기 2골을 넣으며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7:40
해외축구

‘KDB와 한솥밥 가능’…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새로운 날개로 LEE 낙점”

이강인(24)과 케빈 더 브라위너(34)가 한 팀에서 공을 주고받는 그림이 펼쳐질까.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가 공격적으로 선수 보강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한 현지 매체는 나폴리가 이강인과의 접촉을 시도 중이라 주장했다.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8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 영입에서 멈추지 않는다”며 “이강인부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새로운 윙어 사냥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 A 정상에 오르며 2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시즌 리그 10위에 그쳤던 아픔을 곧장 씻었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나서는 만큼,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릴 거로 보인다. 팀의 우승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팀을 떠날 전망이어서 완전히 새롭게 개편될 전망이다.매체는 나폴리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여러 윙어를 수집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더 브라위너의 영입이 임박하면서, 나폴리 팬들은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꿈을 꾸고 있다”며 “이는 나폴리의 야심 찬 프로젝트 중 하나로, 더 브라위너의 영입에 그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먼저 나폴리의 영입 후보 중 하나가 가르나초다. 최근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가르나초를 전력 외로 분류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거로 알려졌다. 가르나초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패배 뒤 적은 출전 시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 등 간극이 생긴 상태다. 매체는 “나폴리는 지난 1월에도 가르나초 영입을 노렸다가 무산된 바 있다. 콘테 감독이 가르나초를 강력히 원했던 인물이지만, 나폴리는 이 영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이어 “당시 맨유가 요구한 6000만 유로(약 933억원)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두 번째 타깃으로 언급된 게 이강인이다. 매체는 “공격형 윙어 이강인은 아직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그는 오는 여름부터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가능성을 고려 중”이라며 “나폴리는 이강인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그는 유렵연합국적이 아닌 비EU 선수로서 2개의 슬롯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록(36경기 5골 5도움)보다 나은 기록이지만, 주요 경기에선 벤치에 머물렀다. 그의 마지막 공식전 출전은 지난 11일 몽펠리에전이다. UCL 4강 1,2차전에선 모두 벤치에 앉았다. 오는 6월 1일 인터 밀란과의 2024~25 UCL 결승전 선발 가능성도 작게 점쳐진다. 구단과 계약은 2028년까지로 3년 남았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만큼 시즌이 끝나기도 전부터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8 15:10
해외축구

"스포츠는 교육적 가치 지켜야" 레오 14 교황, 세리에A 우승 나폴리와 유쾌한 만남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올 시즌 우승팀 나폴리를 따뜻하게 맞이했다.교황은 2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환영 행에서 자신을 AS로마 팬으로 소개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그래서 선수들이 박수를 치기 싫어하는 것 같다"고 농담한 뒤 "언론에 나오는 게 항상 진실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나폴리는 지난 23일 안방에서 열린 칼리아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인터 밀란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통산 네 번째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한 뒤 이날 바티칸을 방문했다.아우렐리로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교황에게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선물했다. 등에는 이탈리아어로 '파파 레오네 14세'(Papa Leone XIV)가 적혀 있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교황 앞에 무릎을 꿇고 손등에 입을 맞췄다. 교황은 "TV에서 여러 번 본 적 있다"며 친근하게 인사했다.교황은 이날 짧은 연설에서 나폴리의 우승을 축하하며 팀워크의 중요성과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가 돈벌이 수단이 되면 교육적 가치를 잃고,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에게 스포츠가 건강한 인격 형성의 경험이 되도록 부모와 지도자들이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는 여러 종목을 좋아하는 스포츠팬으로 알려져 있다. 고향인 시카고 야구팬 사이에서는 그가 컵스 팬인지, 화이트삭스 팬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2005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 때 그가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담긴 TV 영상이 '발굴'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테니스가 취미인 레오 14세는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세계 랭킹 1위의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 얀니크 신네르를 바티칸으로 초청해 만나기도 했다.김식 기자 2025.05.28 09:53
해외축구

KDB, 다음 시즌에도 하늘색 유니폼 입나…“연봉 협상이 관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가 다음 시즌에도 하늘색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의 한 매체는 더 브라위너의 나폴리행을 주장하며 연봉 협상이 관건일 것이라 내다봤다.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5일(한국시간)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나폴리는 기준을 더욱 높이고 싶어 한다”면서 “최근 3년간 2차례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는 이적시장에서 주인공이 될 준비가 돼 있다. 이탈리아 챔피언은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일부 영입 후보를 정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여기서 언급된 후보 중 한 명이 바로 더 브라위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 팬들의 꿈을 자극하는 이름”이라며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뛸 의지가 있다. 나폴리 단장은 비밀리에 영국으로 향해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더 브라위너와 그의 가족 모두 나폴리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 연봉 협상이 관건이다. 다른 EPL 구단들과의 경쟁도 경계해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의 제안을 받고 다음 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나폴리는 3년 계약을 제안했다. 처음 2년은 세후 연봉 600만 유로(약 93억원), 마지막 3년째는 연봉 500만 유로(약 77억원)를 제시했다. 별도의 사이닝 보너스도 주기로 했다”라며 구체적인 조건까지 언급했다.한편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만 공식전 421경기 108골 177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맨시티는 EPL 우승 6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2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우승 5회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2022~23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3관왕) 위업까지 썼다. 맨시티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1일 본머스와의 EPL 홈 경기를 마치고 “맨체스터는 내 아이들이 태어난 곳”이라며 “가족과 함께 이곳에 왔는데, 10년이나 있을 줄은 몰랐다. 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0:00
해외축구

나폴리-인터밀란, 세리에A 우승팀 윤곽 가리는 '승점 6점' 매치 열린다

이탈리아 세리에A 1위 팀 인터밀란과 2위 나폴리의 맞대결이 주말에 열린다.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나폴리와 인터밀란의 2024~25 세리에A 27라운드 맞대결이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진행된다. 현재 세리에A 1위 인터밀란은 승점 57(17승 6무 3패), 2위 나폴리는 승점 56(17승 5승 4패)으로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스쿠데토를 차지할 우승 경쟁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최근 네 번의 리그 맞대결 결과는 1승 2무 1패로 어느 한팀에 기울어지지 않은 채 팽팽하다.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나폴리)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의 득점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홈에서 선두 탈환을 노리는 나폴리는 올 시즌 줄곧 선두를 지켜오다가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로 부진에 빠지며 인터밀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나폴리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그 최소 실점(21실점)을 기록 중이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에이스' 흐비차 흐바라츠헬리아가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면서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졌고, 루카쿠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친정팀과의 경기를 앞둔 루카쿠가 홈에서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정팀 인터밀란은 선두 수성에 나선다. 세리에A 26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나폴리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인터밀란은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도 라치오를 꺾고 4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르쿠스 튀람과 호아킨 코레아의 부상 이탈이 변수지만, 아르나우토비치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여기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직전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만큼 나폴리를 상대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크다.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는 인터밀란이 이번 맞대결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해당 경기는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중계한다. 이은경 기자 2025.03.01 07:50
해외축구

‘2실점 관여’에 스페인 매체도 경악 “김민재, 발롱도르 22위였는데”

스페인 매체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부진에 주목했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어두운 밤”이라며 “한국인 수비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무승부 뒤 표적이 됐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3~24 UCL 4강 1차전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두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팀이 역전한 후반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까지 내줬다. 이를 비니시우스가 성공하며, 결국 팀은 2-2로 비겼다.김민재 입장에선 그야말로 악몽 같은 밤이었다. 이에 스페인 매체도 김민재의 부진에 놀란 모양새다. 렐레보는 “김민재는 4강 1차전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비참한 경기를 펼쳤다. 레알의 공격수를 따라가다가 뮌헨의 수비진 전체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어 “사실 오늘 밤은 김민재의 커리어에 걸맞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 독일에 도착하기 전에 그는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중 한 명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10월 발롱도르 후보 발표 당시 중앙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를 기록하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이는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보다 높은 순위였다.올 시즌 초반 붙박이 주전으로 나설 때만 해도 김민재의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입지가 달라졌다. 에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민재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UCL에선 라치오와의 대회 16강 1차전 이후로는 매번 선발에서 빠졌다. 레알과의 4강 1차전을 앞두고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터라 자연스럽게 기회를 잡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끝으로 매체는 “김민재는 다이어의 입성 이후 연속성을 갖지 못했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택했지만, 이번에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라고 덧붙였다.UCL 결승전 티켓이 달린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5.01 10:03
해외축구

‘모리뉴 넘었다’ 조기 우승 이끈 사령탑, 구단 역사상 3위로 우뚝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4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밀란을 2-1로 꺾었다. 인테르는 이날 승리로 승점 86에 도달, 밀란과의 격차를 무려 17점으로 벌렸다. 잔여 경기가 5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라이벌을 제압함과 동시에 조기 우승까지 확정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인테르는 구단 역사상 2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 라이벌 밀란(19회)을 넘어섰다.지난 2021~22시즌부터 인테르의 지휘봉을 잡은 인자기 감독은 어느덧 6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인자기 감독은 부임 후 이날 전까지 이탈리아 슈퍼컵 3회·코파 이탈리아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에선 2위·3위로 매번 아쉽게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압도적인 격차로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세리에 A에서 5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한 건 5팀뿐이다. 그중 한 번을 인자기 감독이 해냈다. 또 부임 3년 만에 6개의 트로피를 올린 인자기 감독은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옵타에 따르면, 인자기 감독은 세리에 A가 정식 출범한 1929~30시즌 이후 구단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령탑이 됐다. 1위는 故 엘레니오 에레라 전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의 7회다. 2010년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3관왕) 위업을 이룬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은 5회로 종전 2위였는데, 이 자리를 인자기 감독이 넘어섰다.인자기 감독은 인테르 부임 후 공식전 153경기서 102승 26무 25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겼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아쉽게 패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에도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하는 등 기세를 탔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1-2로 진 뒤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떨궜다. 그보다 앞서 코파 이탈리아에선 볼로냐와의 16강에서 1-2로 지며 여정을 마쳤다. 세리에 A에선 지난 9월 사수올로전 패배를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진 적이 없다. 김우중 기자 2024.04.23 10:57
해외축구

‘밀라노는 파란색’ 인테르, ‘라이벌’ 제압하고 세리에 조기 우승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이 2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특히 라이벌 AC밀란을 제압하며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짓는 기쁨을 누볐다.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리그 33라운드에서 2-1로 밀란을 꺾었다. 인테르는 이날 승리로 리그 27승(5무1패)째를 기록, 2위 밀란과의 승점 격차를 17점까지 벌렸다. 잔여 경기가 5경기밖에 남지 않아,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같은 연고지, 구장을 쓰는 라이벌답게 시작부터 신경전이 열렸다. 대등한 점유율과 슈팅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균열을 낸 건 세트피스였다. 전반 18분 인테르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뱅자맹 파바르가 머리로 넘겨준 공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재차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밀란은 테오 에르난데스·하파엘 레앙의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좀처럼 골키퍼 얀 좀머를 넘지 못했다. 전반 40분 다비데 칼라브리아의 오른발 슈팅도 좀머 손끝에 걸렸다.기회는 다시 인테르의 몫이었다. 후반 4분 마르쿠스 튀랑이 왼쪽 지역에서 드리블 뒤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밀란은 올리비에 지루, 사무엘 추쿠에제 등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좀처럼 유효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인테르는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으며 수비를 강화했다.두드리던 밀란은 후반 35분 추쿠에제의 크로스가 레앙, 마테오 가비아의 머리를 거쳤으나 이마저도 조머와 골대에 막혔다. 하지만 쇄도한 파키요 토모리가 재차 머리를 갖다 대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밀란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직후 가비아의 코너킥 헤더도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에르난데스와 덴젤 둠프리스가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다. 밀란은 마지막 코너킥 공격에서 최후의 반격을 노렸지만, 칼라브리아가 다비데 프라테시에게 팔꿈치를 휘두른 뒤 퇴장당하며 허무한 마침표를 찍었다.인테르는 이번 우승으로 20번째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는 라이벌 밀란(19회)을 앞지른 수치. 리그 조기 우승이 걸린 한판에서 여러모로 의미 있는 승리를 가져간 셈이다.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세리에 A에서 5경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우승한 건 총 6번이 있었다. 이중 인테르만이 유일하게 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인테르는 지난 2006~07시즌에도 33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기억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3 09:02
해외축구

리그·컵대회 우승 메시, ‘트레블’ 홀란 제치고 통산 8번째 FIFA 올해의 선수 선정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통산 8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품었다. 그는 ‘트레블(3관왕)’ 위업을 이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를 제치면서 자신이 선수 위의 선수임을 입증했다.‘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선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월드 베스트11, 올해의 남녀 선수, 감독, 골키퍼, 푸스카스상 등이 공개됐다.메시는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서 총점 48점을 기록, 홀란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1위 표를 더 많이 받아 메시가 수상자가 됐다. 각 국의 주장들이 메시에게 손을 들어줬다.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메시에게, 클린스만 감독은 홀란에게 1위 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3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FIFA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의 후보들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최소 공식전 23경기 이상 뛴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즉,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인 2022~23시즌의 후반기 활약을 기준으로 한 셈. 남자 23명의 후보가 지난 3일 공개된 바 있다. 다만 후보가 공개됐을 때, 선정 기준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낸 시선이 많았다. 메시의 경우, 해당 기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으나 시즌 중 광고 촬영을 위해 팀 훈련에서 빠지는 등 논란이 일었던 시기다. 호날두의 경우 아예 사우디 프로 리그에 입성했던 기간이다. 이어 김민재와 함께 리그 우승을 이끈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나폴리 소속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홀란, 해리 케인(뮌헨)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하지만 ‘아이콘’ 메시의 활약이 이번에도 팬·선수들의 시선을 끈 모양새다. 그는 2023년에만 리그1 후반기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리그스컵, US오픈컵에서 총 36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리그1·리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S오픈컵에서는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에선 8경기 8골 1도움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FIFPRO는 16일 “메시는 2022~23시즌의 업적을 인정받아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PSG에선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인터 마이애미에서 혁명을 일으켰다. 리그스컵에선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차지하며 우승했다”라고 소개했다. 메시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고, 2015·2019·2022·2023년에도 트로피를 추가했다. 한편 경쟁자인 홀란의 활약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홀란은 소속팀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2022~23시즌 UCL에서만 11경기 12골을 몰아쳤다. 해당 기간 리그에서도 득점왕에 올랐는데, 공식전 기록만 53경기 52골에 달한다. 2010년대 메시, 호날두, 루이스 수아레스에게만 허용됐던 시즌 50득점 고지를 홀란이 밟은 셈이다.음바페는 메시와 같은 기간 활약했지만, 결국 UCL에서의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 PSG는 UCL에서 2년 연속 16강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메시가 리그 후반기 잠잠한 사이, 음바페가 분전했지만 ‘트레블’ 홀란을 제칠 순 없었다.한편 2023년 월드 베스트11 역시 공개됐다. 3-3-4 전형으로 꾸려진 스쿼드에선 비니시우스·메시·음바페·홀란이 공격진에 포진됐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레알) 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로 구성됐다. 백3는 후벵 디아스·존 스톤스·카일 워커(이상 맨시티),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로 꾸려졌다.이번 명단에서 의아한 부분은 중원과 골키퍼 부문이다. 먼저 맨시티 중원의 핵심이라 평가받은 로드리가 이번 명단에서 빠지고, ‘무관’ 벨링엄이 뽑혔다. 해당 기간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시기다. 벨링엄은 2022~23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으나, 결과적으로 리그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트레블’에 이어, UCL 결승전 MVP를 차지한 로드리가 밀릴 이유가 없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빠진 것도 눈에 띈다. 에데르송 역시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쿠르투아는 해당 시즌 2개 컵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리그와 UCL에선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에데르송은 올해의 골키퍼상을 수상하며 체면치레했다.한편 2022~23시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는 애초 23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민재 대신 수비수 후보에 오른 건 디아스·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에데르 밀리탕·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스톤스·워커였다. 지난 발롱도르 2023 최종 30인 중 22위에 오른 김민재가 반 다이크·밀리탕·뤼디거에 밀린 것은 다소 의아하다. 이 셋은 발롱도르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디아스(30위)보다도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그만큼 김민재의 2022~23시즌 성적이 뛰어났다. 나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놀라운 페이스로 승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리그에서의 첫 패배는 16라운드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UCL에선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격돌했는데, 5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이어 프랑크푸르트(독일)를 합계 5-0으로 제압, 구단 최초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UEFA는 나폴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민재를 조명했다. UEFA는 김민재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했고, 그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김민재는 2022~23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나폴리는 UCL 8강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패하며 제동이 걸렸지만, 리그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 결국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는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9~90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명단에서의 탈락이 의아한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4.01.16 09:25
해외축구

‘무관’도 있는데…리그 우승 이끈 김민재, 월드 베스트11 후보 낙마

‘철기둥’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월드 베스트11 후보에서 빠졌다. 이 베스트11은 지난 2022~23시즌 활약상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33년 만의 SSC 나폴리(이탈리아)의 리그 우승을 이끈 그가 명단에서 빠진 것이다.FIFA와 FIFPRO는 지난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공식 채널을 통해 2023년 FIFA·FIFPRO 월드 베스트11 후보 46명을 공개했다. 남녀 23명씩 공개된 이번 명단은 매해 세계 2만5000명 이상 선수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각 선수는 골키퍼·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를 3명씩 투표하게 돼 있다.FIFA에 따르면 이번 베스트11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최소 공식전 23경기 이상 뛴 선수들이 선정 대상이다. 즉, 지난 2022~23시즌의 후반기 활약을 기준으로 한 셈이다. 최종 월드 베스트11은 현지시간 15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된다.한편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해당 기간은 그가 나폴리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안긴 시기다. 그럼에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김민재 대신 수비수 후보에 오른 건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에데르 밀리탕·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존 스톤스·카일 워커(이상 맨시티)다. 맨시티의 경우 2022~23시즌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에 성공한 만큼 포함된 것이 당연하다는 시선이다. 다만 지난 발롱도르 2023 최종 30인 중 22위에 오른 김민재가 반 다이크·밀리탕·뤼디거에 밀린 것은 다소 의아하다. 이 셋은 발롱도르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디아스(30위)보다도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그만큼 김민재의 2022~23시즌 성적이 뛰어났다. 2022~23시즌 나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놀라운 페이스로 승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리그에서의 첫 패배는 16라운드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순항했다. 나폴리는 A조에서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격돌했는데, 5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이어 프랑크푸르트(독일)를 합계 5-0으로 제압, 구단 최초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특히 UEFA는 나폴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민재를 조명했다. UEFA는 김민재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했고, 그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김민재는 2022~23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나폴리는 UCL 8강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패하며 잠시 제동이 걸렸지만, 리그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 결국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는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9~90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활약상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이어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고, 1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7월 19일 뮌헨은 “나폴리로부터 김민재를 공식 영입했다. 구단은 그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분데스리가 사무국도 김민재의 입성을 환영했다.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뮌헨의 새로운 수비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과 함께 그를 조명했다.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에 대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유럽의 빅 클럽들이 가장 탐낸 수비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A 나폴리에서 35경기 출전하며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5번밖에 드리블을 내주지 않았으며, 모든 대회에서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 중 그보다 많이 전진 패스(1057회)를 시도한 선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번 월드 베스트11에서 제외돼 눈길을 끈다.한편 공격진에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이름을 올렸다. 메시의 경우, 해당 기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으나 시즌 중 광고 촬영을 위해 팀 훈련에서 빠지는 등 논란이 일었던 시기다. 호날두의 경우 아예 사우디 프로 리그에 입성했던 기간이다. 김민재와 함께 리그 우승을 이끈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나폴리 소속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엘링 홀란(맨시티) 해리 케인(뮌헨) 킬리안 음바페 (PSG)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미드필더에서도 의문부호는 이어진다. 최종 후보 7명은 주드 벨링엄·페데리코 발베르데·루카 모드리치(이상 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로드리·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이다. 이 중 귄도안을 포함한 맨시티 선수들은 트레블을 이룬 멤버다. 모드리치, 발베르데 역시 해당 기간 스페인 국왕컵·FIFA 클럽월드컵 등을 품었다. 다만 벨링엄의 경우 도르트문트(독일) 시절로, ‘무관’에 그친 시기이기도 하다. 벨링엄은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으나, 결과적으로 리그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와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이름값’ 때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란 시선이 이어진다.한편 이번 23명 중 이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건 5명으로, 귄도안·로드리·밀리탕·스톤스·비니시우스다. 김우중 기자 2024.01.04 09: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