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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2-0→2-3 역전패…포스텍 “내가 본 최악의 경기, SON 없어서 진 건 아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2골을 먼저 앞서고도 내리 3골을 내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내가 온 뒤 최악의 패배”라고 인정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7라운드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경기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공식진이었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고, 브라이턴전에서 6연승에 도전했다. 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대로 스쿼드에서 제외됐다.‘주장’ 손흥민의 공백을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이 메우는 듯했다. 특히 존슨은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23분 티모 베르너의 전진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37분 매디슨이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한 토트넘이다.문제가 된 건 후반전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얀쿠바 민테에게 추격 골을 내주더니, 10분 뒤엔 조르지니오 루터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미토마 가오루의 패스를 받은 루터는, 데스티니 우도지와 미키 판 더 펜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추가 득점 역시 브라이턴의 몫이었다. 후반 20분 루터의 크로스를, 대니 웰백이 머리로 연결하며 토트넘에 침묵을 안겼다. 단 17분 만에 2골의 리드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이후 베르너, 우도지, 매디슨의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끝내 브라이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은 적지에서 연승이 끊기며 고개를 떨궜다.경기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경쟁력이 없었다. 집중력도 부족했고, 이 수준에서 필요한 정도에 미치지 못했다. 그 대가를 치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이어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경기에서 지는 방식이 있다. 내가 온 이후 이런 식으로 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납득하기 어렵다”고 평했다.연이은 실점에 대해선 “모든 것이 실망스럽다. 오늘 부족함을 느낀 첫날이었다. 수비든, 공격에서든 말이다. 경쟁하지 않고 상대에 압도당하는 것을 허용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돌아봤다.끝으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그리운 경기는 아니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이들을 그리워해야만 했다면 지난 몇 경기나, 전반처럼 플레이 못 했을 것이다. 모든 대회에선 일정한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후반 45분 동안은 그러지 못했다.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평했다. 한편 브라이턴은 토트넘을 잡고 리그 6위(승점 12)가 됐다. 토트넘은 9위(승점 10)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10.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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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CL 출전 선수 몸값 베스트11→첼시가 점령…‘체급이 다르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위엄일까.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첼시 선수들이 모든 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4일(한국시간) 2024~25 UECL 출전 선수들로 꾸린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했다.공교롭게도 11자리를 차지한 건 모두 첼시 선수들이었다. 매체가 책정한 몸값 기준에 따르면 니콜라 잭슨·페드로 네투·노니 마두에케·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스쿼드 전방에 포진했다. 엔조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이들을 보좌하는 포진이다. 백4는 마크 쿠쿠렐라·리바이 콜윌·악셀 디아시·리스제임스, 골키퍼는 필립 요르겐센이다. 이들의 몸값 총합은 5억 1500만 유로(약 7577억원)에 달한다. 선수단 중 가장 비싼 몸값은 페르난데스와 카이세도의 7500만 유로(약 1100억원)다.선수단 총액 기준으로도 첼시의 가치는 손에 꼽는다. 같은 날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UECL 참가 구단 가치 톱10에서 첼시가 9억 5400만 유로(약 1조 4040억원)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피오렌티나(이탈리아)가 2억 6600만 유로(약 3913억원), 3위 레알 베티스(스페인)가 1억 8900만 유로(약 278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차이가 더욱 눈에 띈다.첼시가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건 최근 투자한 이적료가 막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2억 3800만 유로(약 3500억원)를 쏟아부었다. 지난 시즌에는 4억 6400만 유로(약 6824억원)로 더욱 높았다.이적료 효과는 UECL 대회에서도 봤다. 첼시는 4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KAA 헨트(벨기에)와의 2024~25 UE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4-2로 이겼다. 헤나투 베이가의 선제골에 이어, 네투, 은쿤쿠, 키어넌 듀스버리 홀이 골 맛을 봤다. 첼시는 공식전 5연승을 질주했다. EPL에선 4위(승점 13)에 올라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10.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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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전술에서 유래한 축구 선수의 셔츠 번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팀 스포츠 선수들의 셔츠에는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이를 지칭하는 이름도 꽤 다양해, 셔츠 번호, 저지(jersey) 번호, 스쿼드(squad) 번호, 유니폼 번호 등으로 불린다. 번호가 붙게 된 계기는 유사한 셔츠를 입은 선수들을 쉽게 구분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식별하기 위해 설계된 번호는 정서적인 애착을 거쳐 자부심과 명예의 원천이 되었고 때로는 미신과 연관되었다. 일부 스포츠에서는 번호로 선수의 포지션을 나타냈다. 축구가 대표적인 예다.아울러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어떤 선수에게는 번호가 자체 브랜드로 발전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는 그의 이름 이니셜과 셔츠 번호를 따서 CR7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공식 경기에서 셔츠 번호의 첫 등장은 1933년 FA컵 결승전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대결에서 나왔다. 관중, 심판, 미디어 담당자가 선수들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에버튼은 1~11번, 맨시티는 12~22번을 셔츠에 새겼다. 당시 에버튼에는 딕시 딘(Dixie Dean, 딘은 1927~28시즌 1부 리그에서 60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이라는 전설적인 공격수가 있었는데, 9번이 그에게 배정됐다. 이후 잉글랜드에서 9번은 골잡이인 센터 포워드를 상징하게 된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3-5-2와 4-4-2, 2000년대에 인기를 얻은 4-2-3-1대신 100여 년 전 축구에서는 2-3-5가 대세였다. 축구의 전술 역사상 최초의 포메이션이었던 2-3-5는 선수들 위치의 모양을 따서 피라미드라고 불렸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나타내는 셔츠 번호도 2-3-5 전술에서 영향을 받았다. 골키퍼는 1번을 달고,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낮은 번호에서 높은 번호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또한 교체 선수는 더 큰 번호를 달았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선발 라인업에 1~11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정된 스쿼드 넘버로 전환했다. 이러한 스쿼드 번호는 포지션에 따라 부여될 때도 있고, 선수 이름의 알파벳 순서나 선수가 선호하는 번호로 정해질 때도 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1~99번 사이의 번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보통 숫자가 큰 번호를 단 선수는 신인이거나 팀 내 입지가 확실치 않은 경우다. 또한 스쿼드 번호가 높은 숫자에서 낮은 숫자로 변경될 경우는 해당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데뷔 시즌인 1998~99시즌 28번을 달았다가, 2년 후 17번으로 바뀌었다. 2004~05시즌 에밀 헤스키가 리버풀을 떠난 후 제라드는 헤스키의 번호인 8번을 꽤 차게 된다. 신인 때 부여받았던 스쿼드 번호를 끝까지 고집하는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첼시에서만 19시즌을 소화한 센터백 존 테리다. 테리는 26번으로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센터백의 넘버인 5~6번을 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첼시에서 언제나 26번을 착용했다. 그런 테리도 국가대표팀에서는 6번을 달 수밖에 없었다.개인적인 이유로 특정 번호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에서 신인 시절 스쿼드 번호 36~50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45번을 선택했는데, 4+5=9이고, 9는 전통적인 스트라이커의 번호였기 때문이다. 그는 45번을 달고 초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행운을 누렸다. 그 후 발로텔리는 맨시티, 리버풀, AC밀란에서도 45번을 달고 뛰었다. 특정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번호를 달고 경기하는 경우도 있다. 2008년 리버풀이 유럽 문화의 수도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에버튼의 제임스 비티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고 특별한 번호를 달았다. 2006년 3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비티와 제라드는 2008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번호이자 한자리 숫자인 8이 아닌 두 자리 숫자 08번을 착용했다.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스쿼드 번호는 더 이상 포지션에 따라 정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메이커로서 10번이 안성맞춤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21번과 5번을 착용했다. 그럼에도 특히 7~11번은 뛰어난 선수만이 달 수 있는 특별한 번호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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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찾아온 첼시의 ‘정상화’…마레스카 감독 “부상자는 단 1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마침내 부상 악령에서 벗어난 것일까. 엔조 마레스카 첼시 신임 감독은 “부상자는 리스 제임스 한 명뿐이다”며 건강한 선수단으로 개막을 맞이할 것이라 예고했다.첼시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시즌 EPL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레스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구단은 “디펜딩 챔피언(맨체스터 시티)의 방문과 함께 최고의 캠페인이 시작된다. 마레스카 감독에겐 임기를 시작하게 어려운 시험이지만, 그는 이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오는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맨시티와 격돌한다.마레스카 감독에 따르면 맨시티전에 결장하는 선수는 주장인 제임스뿐이다. 제임스는 이달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9월 A매치 이후 복귀 예정이다. 첼시가 길고 긴 부상 악령을 떨쳐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첼시는 지난 시즌 선수단의 연이은 부상으로 좀처럼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아픔이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에 대해 “부상은 훈련 부족이 아니라, 운이 나빠서 당하는 경우도 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한 달 동안 단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불행히도 우리가 그(제임스)를 교체하기 2, 3분 전에 부상당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부상은 때때로 다른 이유로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는 상황을 잘 관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적시장 막바지 합류한 페드로 네투 역시 출전 가능성을 키운다. 네투는 인터 밀란과의 프리시즌 경기 중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레스카 감독은 “팀에 합류하고 2, 3일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의 경기 방식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선발, 후보 여부는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그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기에, 출전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끝으로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수락한 이유 중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이기도 하지만, 스쿼드가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라며 “선수단은 재능으로 가득 차 있다.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첼시는 2023~24시즌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직전 시즌의 12위 굴욕을 어느 정도 씻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는 1억 8900만 유로(약 2800억원)를 투자하며 선수단을 더욱 보강했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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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찰떡 파트너, 독일서 못 본다…“대표팀 1호 탈락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제임스 매디슨이 ‘삼사자 군단’에서 낙마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매디슨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매디슨은 유로 2024에 나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에서 포함되지 않는다. 그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33명 스쿼드에 합류했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토요일 최종 탈락할 7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전했다.매디슨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뒤 A매치 7경기를 소화했다. 그의 대표팀 데뷔를 이끈 게 바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매디슨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무릎 부상 탓에 조별리그서 뛰지 못했고, 이후엔 벤치를 지키다 팀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매디슨은 이후 유로 예선에서도 3경기 나섰고,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유로 2024 본선에선 자리를 잡는 데 실패한 모양새다.매체는 “매디슨은 지난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순조로운 출발을 하지 못했다. 불안한 시즌을 마친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6명을 더 제외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매디슨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 눈길을 끈 선수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 4골 9도움을 올렸는데, 손흥민과 3득점을 합작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2골을 모두 도운 것이 매디슨이었다. 하지만 11월 발목 부상 이후 2달 가까이 이탈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시즌 막바지 영향력도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보스니아와의 경기에선 콜 팔머 대신 투입돼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한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6.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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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즌 뒤 최대 10명과 결별?…UCL 대비 대격변 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에 나설까.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에 총 10명의 1군 선수와 결별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에 부임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으며, 리그 4위 안에 든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미 구단을 떠난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손흥민·제임스 매디슨·히샤를리송이라는 새로운 영웅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추가로 팀을 떠날 선수들을 전망했다.매체가 꼽은 결별 대상은 브랜든 오스틴·제드 스펜스·세르히오 레길론·자펫 탕강가·탕기 은돔벨레·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알피 디바인·데인 스칼렛·트로이 패럿·브리안 힐이다. 모두 현재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거나, 임대된 선수들이다. 전 포지션에서 방출 대상이 꼽혔는데, 1군 무대에서 얼굴을 내비쳤던 수비수들이 먼저 눈에 띈다. 레길론, 탕강가는 어느 정도 토트넘에서 기회를 받았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매체는 “레길론은 최근 주가가 높아졌으나,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라이언 세세뇽이 그보다 앞서 있다. 여전히 27세의 그는 높은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자원”이라고 짚었다. 탕강가에 대해서도 “조제 모리뉴 전 감독 체제에서 입단한 그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새 둥지를 찾았고, 그곳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클럽 레코드’ 은돔벨레 역시 당연히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그는 북런던에서 또다시 외면당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가 12만 파운드(약 2억원)에 달하는 주급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방출 대상으로 꼽았다.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호이비에르도 마찬가지다. 호이비에르는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적으론 불발됐다. 하지만 매체는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그의 태도는 인상적이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가 많은 경고를 받은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현재 임대 신분으로 성장 중인 공격수 디바인·패럿·스칼렛의 전망도 밝지 않은데, 매체는 이들을 현금화하려는 시도도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끝으로 이미 팀을 떠날 것이라 밝힌 힐은 세비야로의 복귀가 유력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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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베르너, 맨유전 출격할까…포스테코글루 “일단 지켜보자, 서류 작업 끝나면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생 라두 드라구신과 티모 베르너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두 선수 모두 리그 등록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비수 드라구신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위(승점 39) 토트넘과 9위(승점 31) 맨유의 대결. 토트넘 입장에선 최근 공식전 2연승 기록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맨유는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홈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맨유가 3승 1무 1패로 앞선다. 다만 지난해 8월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토트넘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회 창출 4회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결국 시선은 새로운 이적생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사르(세네갈)와 이브 비수마(말리)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을 위해 로스터에서 빠졌다. 안 그래도 얇은 선수층 탓에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인데, 리그 반환점을 돈 1월과 2월에 변수를 맞이한 셈이다. 다만 토트넘은 발빠르게 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공격진과 수비진에 영입을 확정한 것이 눈에 띈다. 토트넘의 1호 영입은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 베르너였다. 이어 2호 영입으로 드라구신을 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등록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다가오는 맨유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한편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서도 드라구신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해당 포지션이 가장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할 포지션이었다. 우리는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를 여름에 보냈기 때문에 1월 목표는 명확했다. 보강하기 위해 많은 작업을 했다”라고 돌아보며 “드라구신은 우리의 축구와 잘 맞을 것 같다. 젊지만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왜 토트넘이 그에게 있어 올바른 단계인지, 그와 대화를 나누며 동기부여를 확인했다. 내 생각에 우리 그룹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베르너에 대해서도 “손흥민이 오랫동안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방에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분명 중앙 수비수가 우선이었지만, 영입을 빠르게 하고 싶었다. 베르너가 팀에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유형의 선수”라면서 “전방에서 모두 뛸 수 있다는 건 공격진에 퀄리티를 줄 수 있다. 그 역시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 상태였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드라구신의 선발 여부에 대해선 “서류 작업이 완료되길 바라고, 만약 그렇다면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먼저 선발을 얘기하기 때문에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의 시선이 드라구신에게 향한 이유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보여준 치열한 이적 사가 탓이다. 애초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이탈리아)와 긴 협상에 돌입했다. 2002년생인 드라구신은 어린 나이에도 세리에 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재능을 입증한 수비수다. 루마니아 소속인 드라구신은 2018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삼프도리아·살레르니타나·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제노아로 완전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냉정히 말해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유벤투스 시절 성인팀 출전은 4차례에 그쳤다. 임대 기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건 제노아 시절이었다.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B에 있던 제노아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완전 이적한 그는 전반기까지 공식전 22경기 나서며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그에서의 기록은 뛰어났다. 지난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합류 전 드라구신의 기록들을 조명했다. 매체는 “드라구신은 2023~24시즌 세리에 A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에서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라면서 “클리어링 부문에서도 2위이며, 헤더 슈팅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노아에서는 백3에 배치됐지만,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세리에 A 12위의 제노아에서 활약한 드라구신은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히트맵을 덧붙였다.마침 토트넘은 얕은 수비진 때문에 보강이 필수적이었고, 드라구신을 새로운 수비수로 낙점했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제노아에 건넨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와 제드 스펜스의 임대안이었다. 변수는 뮌헨의 참전이었다. 뮌헨 역시 얇은 수비진 때문에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팀 중 하나였다. 뮌헨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했지만, 로테이션 멤버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중간에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만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바로 직전 시즌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 넘쳤던 수비 자원들이 있던 걸 되돌아보면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당장 여름에도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물론 드라구신 영입 레이스에 뒤늦게 참전하며 토트넘과 경쟁하는 모양새였다.놀랍게도 드라구신의 선택은 런던이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뮌헨 쪽에서 제의가 와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시점이었다. 나는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는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을 뮌헨 측에 전달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드라구신이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향후 중앙 수비수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뽐냈다. 수비가 안정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첫 10경기 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로 ‘깜짝 1위’에 성공하기도 했다. 문제는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다 연이은 경고 및 퇴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을 대신 내세웠으나, 결과는 연이은 역전패였다. 한 때 1위 토트넘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수비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애초 토트넘의 선택은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였다. 판 더 펜이 쓰러졌던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관건은 이적료였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이에 더 부트룸은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디보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영입이 마침내 이뤄졌다. 여기에 판 더 펜 역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당시 벤치에 앉은 판 더 펜은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몸 상태도 좋고 더 이상 통증도 없다. 큰 경기(맨유전)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바란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이 경우 드라구신의 등록 여부에 따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로메로 역시 최근 잔부상 탓에 자리를 비울 것이란 소식이 있었으나,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정상 전력을 갖춘 셈이다.관전 요소는 누가 선발로 나설지다. 일단 최근 훈련에 참가했다고 알려진 건 로메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주는 너무 이를 수도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드라구신 역시 합류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선발 출전은 너무 이른 편이다. 최근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데이비스를 중앙 수비수로 택했는데,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변수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판 더 펜이 에메르송과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베르너를 향해서도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의 이번 겨울 1호 영입은 10일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베르너는 EPL 첼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 2시즌 간 EPL 무대를 누볐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45경기 34골 1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8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베르너는 토트넘과의 UCL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1골 1도움을 올렸다.당시 첼시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63억원)를 투자했다. 주목받은 뛰어난 침투 능력과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당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우승을 거머쥐며 베르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데뷔 시즌 공식전 성적은 52경기 12골 15도움에 달했다.문제는 2번째 시즌이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목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도 겹쳤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이에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AS 로마)를 품으면서 베르너와 결별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7억원).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까지 추락했다.베르너는 올 시즌 공식전 2골에 그쳤다. 다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지난 9일 베르너의 합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유는 위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포지션의 다양성 탓이다. 매체는 먼저 “베르너는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포지션을 유지했다. 움직임과 활동량, 페이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는 골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수의 임금만 부담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베르너 영입은 당연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베르너의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길 기대한다. 첼시 시절 최고 시속 22.2마일을 기록한 그는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20명 중 1명으로 꼽혔다. 동시에 90분당 0.9개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빠른 트랜지션, 높은 전방 압박을 고수하고 있는 올 시즌 토트넘에 베르너가 맞춤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그는 그의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바로 알려줬다. 나는 이 구단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PL에서 조금이라도 나를 본 사람들은 내가 스피드가 있고,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EPL을 떠난 뒤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 본 클럽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포지션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애초 베르너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이란 시선이 있었으나, 그가 직접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방에서 유연하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내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폭 넓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은 부상 선수들에 대해선 “데이비스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한 달 정도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맨유전 출전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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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 2023년 OUT 확정…최소 2개월 이탈

그라운드 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모습을 2023년에는 볼 수 없게 됐다. 그는 최소 2개월 다시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탄쿠르는 지난달 2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는 올해 잔여 일정에 뛸 수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구단이 예상한 회복 기간은 최소 2개월이다.상황은 이랬다. 벤탄쿠르는 지난달 26일 빌라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289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 2월 십자인대 부상 이후 긴 재활을 보내다, 앞서 3차례 교체 투입돼 조금씩 실전 감각을 키웠다. 빌라전은 그의 올 시즌 첫 번째 선발 출전이었다.하지만 전반 27분 만에 악몽이 찾아왔다. 빌라 수비수 매티 캐시가 강한 태클로 벤탄쿠르를 가격했다. 중계 화면에선 발목을 강하게 가격당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벤탄쿠르는 한동안 넘어져 있다가,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결국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진단 결과 ‘발목 인대 파열’. 더군다나 팀은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제골에도 내리 2골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최근 리그 3연패. 선수들의 부상 릴레이에 이어, 연패마저 계속돼 말 그대로 ‘위기’에 놓인 토트넘이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일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벤탄쿠르의 부상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쉬운 감정이 매우 크다. 벤탄쿠르가 부상에서 복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그는 재활에 성공했고, 국가대표로도 나섰다.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가 겪은 일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정확한 복귀시점에 대해선 “비슷한 사례를 비교했을 때 내년 초에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EPL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다루는 프리미어리그인저리닷컴에 따르면, 토트넘은 시즌 11번째 부상자를 맞이했다. 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공동 2위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부상 12회)과 함께 톱3를 구축했다벤탄쿠르의 부상 이탈이 뼈아픈 점은 토트넘의 12월 일정 탓이다. 토트넘은 당장 오는 4일 맨체스터 시티(원정) 8일 웨스트햄(홈) 11일 뉴캐슬(홈)로 이어지는 3연전을 앞뒀다. 모두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까다로운 상대다. 그런데 토트넘은 맨시티전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로만 선발 명단을 꾸릴 수 있을 정도다. 히샤를리송(사타구니) 라이언 세세뇽(햄스트링) 마노르 솔로몬(반월판) 제임스 매디슨(발목) 파페 사르(근육) 이반 페리시치(무릎) 미키 판 더 펜(햄스트링) 애슐리 필립스(발목) 크리스티안 로메로(퇴장 징계) 알피 화이트맨(발목) 등 1군 선수 11명이 맨시티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말 그대로 스쿼드가 ‘초토화’됐다. 벤탄쿠르까지 포함하면 12명이 이탈하는 셈이다.일부 선수들은 새해엔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당장 내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이 열린다. 이 기간 ‘주장’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이브 비수마와 사르는 AFCON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리그 개막 후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달린 포스테코글루 체제의 토트넘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12월과 1월 토트넘의 성적에 팬들의 시선이 가는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3.12.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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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10명↑ 토트넘, 1월에는 대륙대항전 차출까지…스쿼드 초토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최근 부상자들로만 선발 11명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징계로 인한 결장까지 합하면 수는 더 늘어난다. 더군다나 오는 1월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 대항전이 열린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최근 부상을 입어 쓰러진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내년 2월까지 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유는 발목 인대 파열이다.벤탄쿠르와 토트넘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벤탄쿠르는 지난 26일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EPL 13라운드 경기에서 289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월 십자인대 부상 이후 긴 재활 터널을 지나 마침내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매티 캐시로부터 강한 태클을 당해 쓰러졌다. 발목을 강하게 가격당한 장면이 고스란히 중계 화면을 통해 전해졌다. 벤탄쿠르는 재차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결국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제골에도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첫 10경기서 8승 2무를 기록한 뒤, 최근 3연패에 빠져 5위까지 추락했다.경기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훌륭한 태클은 아니었다. 벤탄쿠르는 경기를 잘 시작했다고 생각했고, 덕분에 우리가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정말 창의적인 선수다. 하지만 우리가 원치 않았던 부상이고, 매우 실망스럽다”고 고개를 저었다. 결국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이 나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EPL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다루는 프리미어리그인저리닷컴에 따르면,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부상으로 시즌 11번째 부상자를 맞이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공동 2위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부상 12회)과 함께 톱3를 구축했다.벤탄쿠르의 부상 이탈이 뼈아픈 점은 토트넘의 12월 일정 탓이다. 토트넘은 당장 12월 4일 맨시티(원정) 8일 웨스트햄(홈) 11일 뉴캐슬(홈)으로 이어지는 3연전을 앞뒀다. 그런데 맨시티전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로만 선발 명단을 꾸릴 수 있을 정도다. 히샤를리송(사타구니) 라이언 세세뇽(햄스트링) 마노르 솔로몬(반월판) 제임스 매디슨(발목) 파페 사르(근육) 이반 페리시치(무릎) 미키 판 더 펜(햄스트링) 애슐리 필립스(발목) 크리스티안 로메로(퇴장 징계) 알피 화이트맨(발목) 등 1군 선수 11명이 맨시티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말 그대로 스쿼드가 ‘초토화’됐다.일부 선수들은 새해엔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나, 이 역시 좋은 소식은 아니다. 당장 내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이 열린다. 이 기간 ‘주장’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이브 비수마와 사르는 AFCON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연이은 부상자로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선이 잇따른다.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출발을 알렸던 토트넘인 만큼 이번 추락이 더욱 눈에 띈다.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10경기서 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최대 고비였던 아스널·리버풀을 차례로 격파했고, 극장 승리와 무승부를 쌓으며 1위 팀다운 결정력을 뽐내기도 했다.당장 10월까지만 해도 영국 스카이스포츠,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축구 통계 매체 옵타 등은 토트넘의 상승 요인으로 ▶스트라이커 손흥민 ▶이적생 활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등을 꼽았다. 먼저 매체가 주목한 건 손흥민의 결정력이었다. 그는 통계상으로도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 선수 중 하나다. 옵타는 지난달 초 “지난 6번의 EPL 시즌에서 지속적으로 기대 득점(xG·득점할 확률 혹은 총합) 이상 골을 넣은 건 손흥민뿐이다. 그는 xG 대비 23골을 더 넣었다”면서 그의 탁월한 결정력을 조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손흥민의 전반기 활약에 대해 “손흥민의 역할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여전히 빠르지만, 30대에 접어들며 중앙으로 이동할 준비가 됐다. 양발 슈팅에 능한 손흥민 같은 선수들에게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다만 손흥민의 활약이 더욱 빛날 수 있던 요인으로는 이적생 매디슨·판 더 펜·굴리엘모 비카리오의 합류 역시 언급된다. 매디슨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4630만 유로(약 66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는데, 전혀 아깝지 않다는 평이다. 특히 매디슨은 손흥민과도 3골을 합작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 9월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손흥민의 2골을 모두 도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7일 무패 행진이 끝난 첼시와의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다. 정확한 복귀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판 더 펜 역시 같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 탓에 쓰러졌다. 통상 햄스트링 부상은 2~4주 정도 이탈하나, 판 더 펜의 경우 정도가 심해 2월 중 복귀로 예정돼 있다. 판 더 펜과 로메로(퇴장)가 빠지자,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에릭 다이어·에메르송 로얄로 중앙 수비진을 꾸렸지만 결과는 매 경기 실점으로 이어졌다. 벤탄쿠르가 빠진 중원 역시 불안 요소가 공존한다. 올리버 스킵·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여전히 폼을 끌어 올리지 못한 상태다. 유일하게 제 몫을 한 건 로 셀소뿐이다. 시즌 내내 4-2-3-1 전형을 내세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갈 수 있을지도 관전 요소다.한편 팀이 3연패에 빠지자,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었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돌아본 뒤 “준비가 덜 됐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나왔다.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3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김우중 기자 2023.11.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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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억원 쓰고도 단 1승…포체티노 감독 “부상 선수만 12명, 상황 받아들여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부상으로 인해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AFC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첼시는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많은 슈팅을 시도했으나, 두 번이나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그 첫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14위. 승격팀 루턴 타운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유일했다.올 시즌에도 부진한 성적에, 현지 팬들의 불만은 다시 한번 폭발한 모양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7일 “첼시는 본머스전 무승부 후 경기장 밖에서 야유를 받았다”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팬들이 불만을 표출한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팬들은 구단이 그 정도의 돈을 투자하면 그만한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팬들에게 말할 수 있는 건 현 상황이다. 현실을 바꿀 순 없다. 우리가 경쟁할 수 있는 스쿼드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날 부상자 12명이며, 벤치에는 골키퍼가 2명이다. 누구에게 불평하겠는가?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첼시는 시즌 초반부터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골머리를 안고 있다. 당장 본머스 전을 3일 앞둔 시점에서 결장 확정 선수가 9명이었다. 여기에는 크리스토퍼 은쿤쿠·리스 제임스·웨슬리 포파나·브누아 바디아실 등이 포함됐다. 이어 경기 직전에는 모이세 카이세도 역시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4억 6200만 유로(약 6535억원)를 투자했으나, 시즌 초반 경기력은 여전히 기대 이하다. 지난 시즌(2022~23) 리그 12위의 굴욕이 여전히 이어지는 모양새다.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않는 첼시 입장에선 일정의 유리함을 안고 리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리버풀을 제외하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팀과 만나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점은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어진다. 첼시는 오는 24일 애스턴 빌라와 2023~24시즌 EPL 6라운드 홈 경기를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3.09.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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