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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역시 리사”... 신곡 ‘락스타’ 글로벌 차트서 새로운 역사

역시 리사다.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신곡 ‘락스타’(ROCKSTAR)가 전 세계 리스너에게 통했다. 리사는 신곡 ‘락스타’로 발매와 동시에 미국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8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아시안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큰 성과를 이룬 것이다.그의 고향인 태국에서는 ‘락스타’가 257만 회 이상 스트리밍돼 1위를 차지했다. ‘락스타’ 뮤직비디오 역시 리사의 글로벌한 인기를 증명해 냈다. 뮤직비디오는 호주부터 영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한국, 튀르키예, 멕시코 그리고 영국에서 1위에 트렌딩 되는가 하면, 여세를 몰아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정상까지 찍는 기염을 토했다.리사의를 향한 응원도 이어졌다.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제니, 로제는 애정 가득한 문구로 리사의 솔로 싱글을 축하하는가 하면, 로살리아를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스타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극찬을 보냈다.‘락스타’는 리사가 라우드 컴퍼니 설립을 비롯해 소니뮤직 산하 레이블 RCA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발매한 첫 싱글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2 07:40
연예일반

‘락스타’ 된 리사, 해외 반응은 좋은데...국내만 호불호 갈리는 이유 [IS포커스]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홀로서기 후 첫 신곡을 발매했다. 주요 외신들의 관심 속 당차게 신호탄을 알렸지만,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모양새다. 리사는 지난달 28일 신곡 ‘락스타’(ROCK STAR)을 내놓았다. ‘락스타’는 리사가 지난 2월 개인 회사 라우드를 설립한 후 처음 내놓는 신곡이다. 또한 미국 3대 유통사 중 하나인 소니뮤직 산하 레이블 RCA 레코드와 파트너십 체결 이후 첫 앨범이기도 하다. 뚜껑을 연 ‘락스타’는 강렬함 그 자체다. 리사는 ‘락스타’ 뮤직비디오에서 태국 방콕의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야오와랏 로드’에서 파워풀한 래핑을 쏟아낸다. Gold teeth sitting on the dash she a rockstar (금니 번쩍이며 차를 몰고 다니는 그녀는 락스타) / Dippin' in and outta big cities like they ponzu (큰 도시를 폰즈 소스처럼 가볍게 드나들지) / I’m rockstar (나는 락스타)2016년 8월 블랙핑크 메인 래퍼로 데뷔해 약 9년이란 시간 동안 활동해 온 리사.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당찬’ 가사다. 비주얼은 또 어떤가. 태닝한 피부 위에 과하게 반짝이는 메이크업, 메탈릭 소재의 소품, 투스젬(치아장식) 등으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펼쳤다. 해외 반응은 좋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발표된 빌보드 여론 조사에서 ‘락스타’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신곡으로 선정됐다. 일본 도쿄 시부야 전광판에서도 리사의 ‘락스타’ 사진을 크게 띄우며 그의 컴백을 집중 조명했고, 리사의 고향인 태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오히려 반응이 좋지 않은 곳은 국내다. 다수의 한국 누리꾼들은 리사의 ‘락스타’를 두고 과거 그가 발매했던 ‘라리사’, ‘머니’ 등과 비교하며 “K팝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블랭핑크 활동 시절과 달리 과감해진 스타일링에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도 많다. 물론 “과연 리사다” “리사니깐 저 거리의 모든 가게 문을 닫게 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감탄하는 누리꾼 반응도 상당하다. 실제 리사 측은 뮤직비디오 배경 중 일부인 야오와랏 로드의 모든 가게들에 2만 바트(약 75만원)씩 주며 일찍 문을 닫게 했다는 후문이다. 국내의 호불호는 뒤로 한, 리사의 이 같은 행보는 ‘락스타’가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락스타’ 앨범을 살펴보면 BPM(곡의 빠르기)에 변주를 준 스페드 업, 슬로우드 다운 버전 등이 수록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외에서는 ‘틱톡’ 같은 온라인 숏폼을 염두에 두고 1분 정도의 짧은 영상 안에 스페드 업 버전의 음악을 녹이는 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앞서 글로벌 인기를 누렸던 그룹 피프티 피프티 역시 ‘큐피드’ 스페드 업 버전이 크게 유행하면서 단 4개월 만에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안착하기도 했다. 리사 역시 그런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리사는 HBO 인기 시리즈 ‘화이트 로투스 시즌3’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배우로도 데뷔할 예정이다. ‘화이트 로투스’는 초호화 리조트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시리즈로, 시즌2로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리사는 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시즌3에서 리조트 손님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앞두고 ‘락스타’는 하나의 신호탄인 셈이다.리사가 블랙핑크라는 그룹 아래 K팝 팬들의 큰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락스타’ 신곡에 대한 K팝 팬들의 아쉬움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K팝 색깔이 있다, 없다” 여부만으로 리사의 새로운 도전을 평가하는 건 오히려 K팝의 한계를 규정하는 아쉬운 태도라는 지적도 있다. 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락스타’는 리사가 아시아 솔로 여성 팝스타로서의 면모를 과감하게 보여준 곡이다. 곡 자체가 굉장히 경쾌하고, 빠른템포가 특징인 하이퍼 팝 장르를 앞세워 지루할 틈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블랙핑크 때 보여준 모습과 비슷한 느낌의 솔로곡을 냈다면 오히려 신선함이 부족했을 것”이라면서 “개인회사를 설립한 후 본인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곡을 선택한 건 매우 현명하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2 06:00
프로야구

방출→2차 드래프트→생애 첫 올스타까지, 10홀드 투수의 야구 인생 역전 "행복하다"

방출생 출신의 김재열(NC 다이노스)이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지 8개월 만에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데뷔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김재열은 지난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 명단(26명)에 포함됐다.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별들의 잔치'를 처음 밟는 선수가 총 22명인데, 그중 김재열은 가장 사연이 많은 선수다. 김재열은 야구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 71순위로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나,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2017년 방출됐다. 군 복무 후엔 사회인야구에서 뛰며 프로 재입단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시속 140km의 빠른 공을 던진 걸 계기로 입단 테스트를 거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7년 만인 2020년 1군에 데뷔했고, 2022년에는 47경기서 1승 2패 5홀드 1세이브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ERA)이 6.07로 높았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4경기에서 2승 3패 7홀드 1세이브 ERA 6.36에 그쳤다. NC는 지난가을 2차 드래프트에서 그런 김재열을 지명했다. 보상금 2억원, 연봉 6000만원을 투자했다. 김재열은 현재 NC 불펜에서 가장 믿을 만한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 8-6으로 앞선 8회 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홀드가 5개였던 불펜 투수가 이적 후 개막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홀드를 챙긴 것이다. 김재열은 "10홀드를 기록해 기분이 정말 좋다. 프로에서 처음으로 필승조 역할을 맡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재열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1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다.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린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낮다. 9이닝당 볼넷이 3.27개로 적은 편은 아니지만, 피안타율이 1할대(0.197)로 낮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1.06 밖에 안 된다. 그의 목표는 소박하다. 김재열은 "개인 목표는 없다. 한 시즌 내내 1군에 있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매 경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멀리 보지 않고 하루씩 계속 작은 것들을 쌓아가자는 생각뿐이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5 06:25
연예일반

‘10월 결혼’ 조세호 “용산 신혼집 자가 아냐… 28억 모자라 못 샀다” (‘눈떠보니’)

‘눈떠보니 OOO’의 MC 조세호가 최근 화제를 모은 용산 신혼집의 비밀을 공개한다.14일 방송되는 ENA 예능 ‘눈떠보니 OOO’ 6회에서는 ‘홍콩 수상마을 어부’와 ‘치앙마이 코끼리 호텔리어’로 눈을 뜬 N차 인생러 신규진과 지예은이 날벼락처럼 쏟아진 극한 업무들과 함께 로컬 일상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방송된다.이 가운데 오는 10월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는 예비 신랑 조세호가 신혼집에 대해 언급한다고 해 흥미를 높인다. 지예은의 코끼리 호텔리어 일화 도중 ‘태국의 내집 마련’이 화두에 오르자, 최근 용산 신혼집을 공개한 조세호에게 기대를 자아낸다. 조세호는 “신혼집이 자가냐”고 묻는 이창섭을 향해 “자가는 아니다. 구매도 고려했으나 28억이 모자라서 못 샀다”며 유쾌한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신규진은 “1000억을 줬으면 28억 정도 깎아줄 만하지 않느냐”면서 ‘조세호 1000억 신혼집’이라는 가짜뉴스를 양산한다.그런가 하면 최근 이창섭 역시 고향인 수원에 자가를 마련, 평화로운 고향 라이프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창섭은 “내 일터랑 가까운 곳에 사는 것과 고향에 사는 것은 정말 다르다. 고향 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다. 수원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며 수원에 대한 애정을 밝힌다.‘눈떠보니 OOO’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우당탕탕 리얼 일상 생존기 예능이다.‘눈떠보니 OOO’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4 13:04
스포츠일반

함서희, 정문홍 로드FC 회장에게 “죄송하다” 사과한 사연

로드FC 초대 아톰급 챔피언 출신의 함서희(37, 팀매드)가 정문홍 회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로드FC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함서희 펀치라인 영상을 업로드 했다. 함서희는 방송, 유튜브에 출연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로드FC 챔피언 출신으로 로드FC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 출연했다.함서희는 “원래 (방송 출연을) 다 안 좋아해서 안 한다. 당연히 다른 곳이었으면 안 했다. 그런데 로드FC라는 말을 듣고, 로드FC는 내 고향이니까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함서희는 2014년 ROAD FC KOREA3 대회를 처음으로 로드FC 무대에 섰다. 이후 로드FC 018 대회에도 출전한 뒤 UFC로 이적했다. 실력 있는 선수가 타 단체로 이적한다고 했을 때 대표의 입장에서는 좋을 리 없다.당시를 회상하며 함서희는 “정문홍 대표님은 항상 내가 로드FC에 있다가 다른 단체로 옮겨 간다고 했을 때 화를 내시거나 나쁘게 말씀하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으셨다. ‘그래 네가 한 번 다녀와라. 만약에 안 되면 다시 로드FC로 돌아와라’ 이 말을 항상 해주셨다. 감동받기도 했고, 역시 대표님 의리가 있으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UFC에서 함서희는 본인의 체급이 아니 한 체급 위에서 활동했다. 그래서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없었다. UFC에서 네 경기에 출전해 1승 3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둬 떠나야 했다.그때 당시 함서희는 격투기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정문홍 회장이 거액의 파이트머니로 챔피언급 대우를 해주며 함서희의 선수 생활을 연장하게 했다.함서희는 “UFC 나가고 그때는 그냥 그만둘 생각이었는데, 당시에 오퍼가 원챔피언십에서도 오고, 로드FC에서도 왔는데 내가 있던 곳이 로드FC였고, 챔피언이 아니었는데 챔피언 대우를 해주셨다. 거절하지 못할 큰 파이트 머니를 제시해 주셨다. 통화하면서 바로 제안을 해주셔서 나도 고민 안 하고 로드FC로 오게 됐다”고 했다. 2017년 함서희는 로드FC에서 아톰급 초대 챔피언이 된 뒤 2018년에 2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함서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모든 인생을 격투기에 바쳤는데, ‘내 인생이 끝났구나’라고 생각하는 시점에 대표님께서 잡아주셨고, 좋은 조건에서 시합할 수 있었다. 대표님이 격투기 인생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다”고 말했다.이후 함서희는 로드FC를 통해 일본 라이진FF로 이적, 챔피언이 되고, 싱가포르 원챔피언십에서 활동하고 있다. 라이진FF에서 원챔피언십으로 이적할 당시 코로나19 시기라 시합을 할 수 없어서 함서희 입장에서는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이진FF에서는 함서희를 연결해 준 로드FC에 계약 이야기를 하며 책임을 물었고, 정문홍 회장이 함서희를 대신해 사과하며 마무리됐다.함서희는 “로드FC가 그렇게 난처한 상황인 줄은 몰랐다. 정문홍 대표님께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함서희 펀치라인 영상은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돼 있고, 풀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한편 로드FC는 SOOP과 오는 7월 13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ARC 009를 개최하며 아프리카TV에서 독점으로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4.06.11 09:49
영화

‘애콜라이트’ 제다이정재, 스타워즈는 처음인데 낯설지 않은 이유 [IS리뷰] ②

기대와 우려 속 공개된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평이 갈리고 있다. 단연 그 중심에는 데뷔 30년 차를 넘겨 할리우드에 새로이 도전한 배우 이정재가 자리한다. 첫 영어 연기에 동양 배우 첫 제다이 역, 한국인 최초 ‘스타워즈’ 세계관 입성 등 그에게 주어진 ‘처음’들을 어떻게 소화했는지가 관건이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시리즈 서장인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배경보다 100년 전인 고 공화국을 무대로 한다.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는 평화로운 시대에 제다이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그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물이다. 1화부터 배우 캐리 앤 모스가 마스터 인다라 역으로 등장해 얼굴을 감춘 한 소녀에게 살해당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것은 옛 제다이 수련생이던 오샤(아만들라 스텐버그). 어떤 사건으로 고향이 멸망하며 가족을 잃고 제다이 마스터 솔(이정재)에게 거둬진 오샤는 6년 전 제다이 수련의 길을 벗어나 기계공으로 살던 중이었다. 억울하게 체포된 오샤는 사건의 전말에 그의 쌍둥이 메이가 관련되어 있음을 짐작한다. 솔은 옛 제자를 신뢰하며 협력하지만, 사건은 점점 오샤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어린 제다이 수련생들을 지도하며 1화 중반부터 등장한 솔은 그간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엿보이던 동양적 문화 코드의 근원이 어디인지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해외에서는 밈이 된 “눈을 감아라, 눈은 너를 현혹 시킨단다”라는 이정재의 대사는 제다이 마스터의 대표주자 요다부터 엿보이던 동양적 사고방식이 비로서 제 주인을 찾은 것으로 여겨진다. 어린아이들을 굽어살피는 이정재의 인자한 모습에 국내에선 극의 배경인 코러산트를 따서 ‘코러산트 태권도장 관장님’이라고 그를 부르기도 한다. 솔은 이정재가 가진 여러 얼굴 중에서 유독 따뜻하고 소탈한 표정으로 표현된다.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를 보고 “솔이다!”라고 느껴 캐스팅 제의를 보냈다는 유명한 일화가 그대로 엿보인다. 부스스하게 자란 긴 머리와 수염은 성기훈도 가졌던 외적 요소다. 지질하지만 순진하고, 가족을 사랑하지만 그만큼 타인도 생각할 줄 알던 성기훈은 마스터 솔로 옮겨오면서는 지질함을 덜어내고 내면의 단단함에서 오는 카리스마를 장착했다.‘동양인 제다이’에 불만을 가진 해외 ‘스타워즈’ 팬덤 일각에선 이정재가 혀가 닳도록 연습했다는 영어 대사들을 여전히 불호 요소로 꼽는다. 하지만 그런 이정재의 영어 발음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작품 속 고 공화국에 리얼리티를 높인다. 다만 모국어 연기가 아니기에 한국 시청자가 아는 배우 이정재의 장점이 전형적인 ‘동양의 스승상’에 가려진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지난 5일 공개된 이래, 여전히 해외 일각에서는 ‘디즈니의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전문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테러에 가까운 평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애콜라이트’가 갖춘 인종 다양성은 다양한 문화권의 좋은 점만 서구 시각으로 취해온 ‘스타워즈’ 시리즈에 새로운 악센트를 더한 것은 분명하다. 오샤이자 메이 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한 흑인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도 영화 ‘헝거게임’ 1편의 루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다. 메이의 협력자로 등장하는 필리핀계 캐나다 배우 매니 자신토도 ‘핫’하다. 다만 ‘애콜라이트’의 평점이 PC주의에 대한 반발로만 깎였다기에는 재미 측면도 짚을 필요는 있다. 미스터리를 쫓는 추리극이라기엔 긴장감이 약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모르고 봐도 좋을 작품이라지만, 전개가 빠르고 명쾌한 만큼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2화까지 제시된 다양한 ‘떡밥’이 어떻게 풀리느냐에 추후 판도가 걸릴 전망이다. 매주 수요일 1회씩 총 8개 에피소드 공개. 12세 이상 관람가.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1 06:00
연예일반

‘애콜라이트’, 일본 지나 브라질까지…이정재, 전 세계 사로잡았다 [IS포커스] ①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 작품은 물론, 첫 동양인 제다이로 화제를 모은 이정재를 향한 외신들의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10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애콜라이트’(Star Wars: The Acolyte)는 지난 5일 공개 직후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전체 콘텐츠 및 TV쇼 부문 톱 1위로 직행, 4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첫날 시청 건수만 480만건으로, 올해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 핀란드, 독일, 아이티, 헝가리, 자메이카, 일본, 폴란드, 스페인으로 공개 이후 줄곧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정상을 지키고 있다. 9일 기준, 이들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 18개국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그 외 국가에서도 모두 5위권 내 안착했다. ‘스타워즈’의 고향 미국에선 공개 이후 이틀 연속 1위를 지킨 뒤 계속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전문가 평가도 긍정적이다. ‘애콜라이트’는 글로벌 평점 플랫폼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전문가 평점) 91%(10일 기준, 100% 만점)를 기록하며 해외 평단 및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동양인 최초 제다이를 연기한 이정재를 향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리포터는 “(이정재는) 제다이 마스터 솔로서 미묘한 연기를 펼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정함을 표정 하나로만 전달한다. 감정 전달도 매우 매끄럽다”고 높이 평가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마스터 솔을 “제다이의 양면성을 공감할 수 있는 얼굴”로 정의하며 “이정재의 연기에 친숙한 한국 시청자들은 따뜻한 심장을 가진 액션 영웅으로 그를 보는 것에 놀라지 않겠지만, 넷플릭스 작품(‘오징어게임’)으로만 그를 아는 미국인들에게는 영어권 미디어 무대에서 그의 연기 범위를 보여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압도적인 시청 건수와 외신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평점은 시리즈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관객 평점)는 28%(100% 만점)에 머무르고 있고, 또 다른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의 사용자 점수는 3.7점(10점)에 그쳤다. 저조한 점수를 부여한 대다수의 시청자는 디즈니가 과도한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치우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이정재 외에도 어맨들라 스텐버그, 매니 자신토, 조디 터너 스미스 등 비(非)백인 배우가 ‘애콜라이트’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작품성과 무관하게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반면 우려했던 국내 반응은 나쁘지 않다. ‘스타워즈’는 가장 미국적인 프랜차이즈이자 스페이스오페라 장르로 국내에선 마니악한 시리즈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정재의 합류로 낮아진 진입장벽이 국내 시청자들을 이끌었다는 의견이다. 실제 공개 당일 ‘삼식이 삼촌’, ‘크래시’에 이어 3위로 출발한 ‘애콜라이트’는 꾸준히 해당 순위를 유지하며 선전 중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워즈’ 시리즈는 마블 히어로물과 달리 국내에선 대중적 인지도가 낮고 팬덤도 약했다. 하지만 이정재의 출연이 화제가 되면서 작품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흥행에) 주효했다”고 짚었다. 이어 “또 전작을 다 알아야 하는 그간의 ‘스타워즈’ 시리즈 대비 ‘애콜라이트’는 그전 작품들의 서사와 무관해 진입 장벽이 낮아 쉽게 이야기에 흡수될 수 있어 이후 회차까지 열기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1 06:00
연예일반

권은비, ‘170cm, 47kg’ 친구에 부러움 폭발 "몸무게만 같아"(‘눈떠보니 OOO’)

권은비가 본인의 몸무게를 공개했다.ENA 예능 ‘눈떠보니 OOO’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리얼 일상 생존기다. 30일 방송되는 ‘눈떠보니 OOO’ 4회에서는 ‘하노이 인력거꾼’ 김동현과 ‘타이베이 예고생’ 권은비의 N차 인생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김동현은 인력거 선배 럼형의 고향인 베트남 남딘에 동행해 로컬 여행을 즐기고, 권은비는 졸업 과제인 댄스 챌린지 촬영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대만 단수이로 향한다.이날 권은비와 친구들은 단수이에서 혈기왕성한 여고생답게 남다른 먹방을 보여준다. 먹거리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에서 주전부리를 한바탕 섭렵한 권은비와 친구들은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를 피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해 웃음을 선사한다. 단수이의 명물 ‘아게이’를 해치운 권은비와 친구들은 다이어트를 주제로 열을 올려 웃음을 더한다. 이중에서도 키 170cm에 몸무게 47kg이라는 친구 칭의 말에 놀란 권은비는 “나랑 몸무게 똑같은데? 진짜로”라며 대뜸 본인의 체중을 공개한다. 이어 칭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부럽다”를 연발해 폭소를 자아낸다.‘눈떠보니 OOO’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30 14:49
연예일반

‘조선의 사랑꾼’ 강수지, 이북출신 부모님 애틋…강화도에 부동산 야망도 [TVis]

강수지가 부모님이 이북 출신이라고 밝히며 애틋함을 드러냈다.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강수지가 남편인 방송인 김국진과 데이트에 나섰다. 김국진은 강수지를 위한 ‘수지데이’라면서 강화도 일일 데이트 코스로 안내했다.강화도로 가는 길, 강수지가 창밖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강수지는 “여기로 가면 북한이 가까워지는 건가”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아빠랑 자주왔는데...”라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억했다. 특히 강수지는 “우리 엄마, 아빠 고향이 다 이북인데 얼마나 가고 싶었을까 고향에”라며 “아빠는 항상 가고 싶다고 했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평양, 아빠는 함경도가 고향이다. 둘 다 이북 사람”이라고 덧붙였다.김국진은 인터뷰를 통해 “얼마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를 굉장히 그리워했다. 그래서 아버지랑 하고 싶었던 것들, 아버지랑 했던 것들을 저와 하려는 것 같다”라고 강수지의 속내를 대신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며 강수지는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겠다”라는 패널의 말에 “많이 났어. 저 때는 눈물이 안 났는데 지금 보니까 나네”라고 울컥해 했다.강화도 대룡마을에 입성한 두 사람은 시장 구경에 나섰다. 대룡시장은 분단으로 실향민이 된 피난민들의 거주지를 개조해 만든 시장이다. 옛날 세트장 같은 시장 풍경을 구경하던 강수지와 김국진은 강수지의 ‘청춘스타’ 시절 사진을 마주하기도 했다. 이북식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부모님의 추억을 이어가기도 했다. 식당 주인과 강화도 지리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강수지는 “바다 건너면 이북인가요. 바닷가 철책까지 차 타고 갈 수 있나요?”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국진이 “어디까지 가려는 거야”라며 걱정하자 강수지는 “우리 엄마 아빠 고향이래서 거기가”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화도의 부동산을 방문하겠다며 김국진을 쩔쩔매게 했다. 그러면서 강수지는 “아빠랑 강화도 땅 보러 많이 다녔다. 바닷가 앞에 집을 짓고 살고 싶어 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말 강화도의 한 부동산을 방문, 아버지의 꿈을 잇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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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을 사랑했던 BM, 첫 솔로 EP 어땠나… “수위 높아요” [IS인터뷰]

“저는 제 보컬을 싫어했어요. 목소리 톤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거든요. 그래서 박재범, 태양 등 존경하는 선배들의 창법을 따라 했죠. 그런데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여전히 보컬 실력은 좋지 않지만 저의 톤을 찾은 것 같아서 기뻐요.”솔직하고 쿨하다. 혼성그룹 카드(KARD)의 멤버 BM이 첫 미니음반 ‘엘리먼트’(Element)를 준비하며 아티스트로서 분기점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본인 스스로 “과거의 나는 많이 부족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BM에서 쿨향이 진동했다. ‘엘리먼트’는 BM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지난 2017년 혼성그룹 카드로 데뷔 이후 첫 솔로 미니음반이자, 어릴 때부터 동경해 오던 가수 박재범과 처음으로 협업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BM은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인터뷰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BM이 박재범을 좋아하게 된 건 지난 2011년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스타’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BM은 당시 가수를 꿈꿔 ‘K팝스타’에 나갔지만,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몰랐고 심지어 한국어마저도 서툴러 마음고생을 꽤했다. 그때 BM은 한국 음악방송이나 각종 예능에서 박재범을 보게 됐고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그리고 정확히 13년 뒤 BM이 작사·작곡한 노래에 박재범이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BM 스스로 굉장히 만족한다고 밝힌 타이틀 곡 ‘넥타’(Nectar)는 아프로비트 기반 팝 장르로 BM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이 돋보이는 곡이다. 사전적 의미로 ‘꽃의 꿀’이나 ‘진한 과일즙’을 의미하는 ‘넥타’는 사랑 소재의 곡에서 자주 쓰이는 단골 제목이다. BM이 발매하기 앞서 그룹 더보이즈 역시 ‘넥타’라는 곡을 냈었다. “제목을 고칠 생각이 있었냐”는 질문에 BM은 “고칠 생각은 없으세요”라고 다소 서툰 한국말이지만, 단호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목은 겹치지만 곡 가사와 분위기, 멜로디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넥타’ 외에도 ‘엠버스’(Embers), ‘로열티’(Loyalty), ‘모션’(Motion), ‘배드걸 배드보이’(Badgirl Badboy) 등 총 4개 트랙이 담긴다. BM이 전곡 총괄 프로듀서로서 열정을 쏟았다. 그는 “사랑, 이별, 질투와 같이 남녀 간에서 비롯된 다양한 감정을 다뤘다”며 “앨범명 ‘엘리먼트’가 원소라는 뜻인데 원소는 어떤 조합에 따라 치명적이기도 하고 필수적인 요소로 바뀌지 않냐. 사랑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저 역시 원소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성장했고 이를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BM이 전하는 묵직한 사랑 이야기는 통했다. ‘엘리먼트’는 발매 직후 폴란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 타이틀 곡 ‘넥타’ 역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외에도 BM은 ‘엘리멘트’로 미국, 폴란드, 터키 아이튠즈 K-POP 톱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북남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견인했다. 실제로 BM은 카드 활동 당시에도 남미 쪽에서 유독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콘서트를 열면 할머니분들이 오시더라. 손녀, 손자 손에 억지로 이끌려서 오신게 아니라 본인 발로 직접 오셨다고 저에게 말해주셨다”며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데는 나이제한이 없구나를 느꼈다. 지금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BM은 인기에 힘입어 오는 14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댈러스,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 DC 등 미국 내 6개 도시에서 첫 솔로 투어를 펼친다. 카드 멤버로서는 투어 경험이 많지만 솔로로서는 처음이기에 BM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어요. EP를 내는 마음과 비슷한 것 같아요. 이번 투어는 수위가 좀 세요. 만 12세 미만은 못 들어오거든요. 술도 자유롭게 마시고 파티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또 고향에서 하는 공연이라 감회가 남달라요. 티켓판매도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솔로 가수로서 큰 경험이 될 것 같아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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