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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C문화재단, 카이스트와 AI 윤리 컨퍼런스 개최

NC문화재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FAIR AI 2024’ 컨퍼런스를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NC문화재단 사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FAIR AI 2024’ 컨퍼런스는 AI 기술의 올바른 개발과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공지능 윤리’를 집중 조명한다. 행사 슬로건은 ‘AI 윤리와 창의성이 이끄는 가장 인간적인 미래’다.2020년부터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의 AI 윤리 커리큘럼 연구를 후원해 온 재단은 최근 AI 윤리 정보 포털사이트 ‘FAIR AI’를 오픈하기도 했다.재단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다양한 분야의 윤리적 과제를 공유하고 국내 AI 윤리 분야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컨퍼런스 첫날은 윤송이 이사장의 환영사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축사로 시작해 총 2개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기조 세션에서는 ‘인간과 AI가 균형 있게 공존하는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주제로 윤송이 이사장, 아구스틴 라요 MIT 인문예술사회과학대학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오카 미즈키 쓰쿠바대 교수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발제 세션에서는 주요 분야 전문가들이 AI 윤리 관련 이슈와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윤정현 부연구위원(국방), 특허법원 이숙연 판사(법률), 케이시 베넷 드폴대 교수(의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문정욱 실장(정책) 등이 연단에 선다.컨퍼런스 둘째 날은 다학제적 AI 개발자 윤리 교육인 '임베디드 에틱스'의 현재와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기조 강연은 제임스 랜데이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 공동소장, 메흐란 사하미 스탠퍼드대 교수가 맡았다. 오후 세션에는 국내외 임베디드 에틱스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케이슬린 크릴 노스이스턴대 교수, 천현득 서울대 교수가 발표하고 전문가들과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재단 측은 “이번 컨퍼런스는 인간과 AI가 공존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컴퓨터 공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이 결합된 다학제적 AI 윤리 교육인 ‘임베디드 에틱스’를 국내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10 18:39
산업

'서든데스' 발언 최태원, '오너경영' 회귀로 위기 타파 나선다

‘서든데스(sudden death)’ 발언으로 위기를 언급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인자’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쇄신을 선택했다. 4인의 부회장단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7년 만에 대변혁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룹 2인자’ 사촌동생 최창원, 맏이 최윤정 최연소 임원 SK그룹은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최창원 SK디스커비리 부회장을 신규 의장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그룹의 2인자’로 롱런했던 조대식 의장에 이어 선임된 최창원 부회장은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자리하게 됐다. 최창원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아들이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기도 한 최 부회장은 오너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로 취임한 데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과 바이오 사업 등을 이끌어 왔다.SK그룹은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최태원 회장은 그룹의 2인자를 오너일가에 맡기며 글로벌 침체 장기화에 따른 발 빠른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빠르고 기민한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2016년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제기했던 '서든데스' 위험을 재차 언급했다. 2016년 대대적인 쇄신 시점 때 사용했던 ‘서든데스’ 단어를 다시 꺼낸 최 회장은 이번에는 전문경영인이 아닌 오너경영의 회귀를 선택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CEO 세미나에서 왜 급변하는 환경에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냐는 최태원 회장의 문책성 발언이 있었다”며 “이번 인사는 빠르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오너가에 중책을 맡기면서 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변화를 택했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이날 인사에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1989년생인 최윤정 본부장은 SK그룹의 최연소 임원이 됐다. SK그룹의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48.5세지만 최윤정 본부장은 34세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베인앤드컴퍼니 등을 거친 최 본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로 입사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고 복직해 지난 1월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본부장이 됐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재벌 문화가 있는 한국에서는 위기 때면 어김없이 오너가가 전면에 다시 등장하며 상황을 진두지휘 하는 경향이 있다”며 “오너가의 경우 전문경영인과 비교해 급변하는 상황에 빠른 결단력과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회장단 경영 일선 퇴진, 7명 CEO 교체 SK그룹의 부회장단 4명은 경영 일선에 물러났다. 조대식·박정호·장동현·김준 등은 부회장직을 모두 유지했지만 사실상 퇴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날 각 관계사 이사회를 거쳐 부회장단이 물러나고 차세대 CEO들이 전진 배치됐다. SK㈜ 사장에는 장동현 부회장 대신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김준 부회장 대신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또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모두 7명의 CEO가 교체되는 등 2016년 말 인사에서 주력 사장단을 50대로 전면 교체한 지 7년 만에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서 주요 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하며 그룹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장동현 부회장은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아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김준 부회장도 대표이사를 내려놓고, SK이노베이션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륜과 경험을 살려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끌며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SK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이뤄진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는 각사가 지정학적 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08 07:00
경제

삼성·SK·LG '그룹 2인자' 전진배치로 '배터리 1인자' 대결

삼성·SK·LG의 ‘배터리 삼국지’가 점입가경이다. 각 그룹은 ‘왕의 남자’로 불리는 최측근을 배터리 사업의 수장으로 선임하며 성장동력 키우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SK온, 회장 동생 최재원 배터리 사업 전면에 22일 배터리 업계는 삼성과 SK·LG가 그룹의 2인자들을 전진배치해 흥미로운 리더십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22년을 앞두고 모두 대표를 교체하는 등 비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8년 만의 경영 복귀로 배터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SK온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온은 최 수석부회장이 성장 전략과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경영 복귀 전에도 미국의 현지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투자 계획을 점검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배터리 회동’에도 최태원 회장과 함께 공장을 찾았다. 이처럼 최 수석부회장은 SK의 배터리 사업 태동 시기부터 각별한 관심을 갖는 등 애착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받고 수감된 후에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지속적인 애정을 보내왔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철수를 고려했을 때에도 미래 성장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측은 “그룹 대주주인 최 수석부회장이 대표를 맡은 것은 책임 경영을 통해 중요한 성장기를 맞은 배터리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회사를 글로벌 톱 배터리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다”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은 2027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뛰어넘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7년 330억 달러(약 39조원)에서 2025년 1600억 달러(약 18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SK온은 세계 5위 수준이지만 세계 2위 LG에너지솔루션에 점유율 면에서 한참 뒤져있다.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는 SK온은 최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역량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석사를 거쳐 하버드대 MBA 과정을 밟았다. 최태원 회장처럼 미국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외적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배터리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글로벌 투자와 기업공개(IPO)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SK온은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투자금 마련을 위해 상장 전 투자 유치 절차에 돌입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을 빠르게 키워 SK그룹의 탈탄소 전략 가속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서비스 시장 확대 등에 기여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최윤호·LG 권영수…배터리 사업 진두지휘 LG·SK에 뒤진 국내 3위 업체인 삼성SDI도 추격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심복으로 알려진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이 신임 삼성SDI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과거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내는 등 지척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보필한 인물이다. 삼성SDI는 “재무 전문가이자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분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함에 따라 앞으로 삼성SDI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독자노선을 걸어왔던 삼성SDI는 올해 미국 내 첫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발표하는 등 투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재무통’인 최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1위 LG에너지솔루션도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권영수 부회장을 새로운 배터리 수장으로 선택했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의 최측근으로 LG그룹의 2인자로 꼽힌다. 권 부회장은 내년 1월 예정된 IPO와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 사업 재정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PO를 위해 투입된 소방수인 권 부회장은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통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를 벼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3 07:01
경제

GS 허태수 회장, 2020년 경영 키워드 '실리콘밸리 혁신'

GS그룹의 새로운 수장인 허태수(63)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실리콘밸리 혁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 2020'에서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 선진 기업들의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혁신의 일환으로 GS는 올해 상반기에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혁신 문화 정착과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전략을 펼칠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허 회장은 “스타트업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 상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GS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허 회장이 선임된 배경도 위기 타개를 위한 일환이다. 허 회장은 ‘퍼스트 무버’로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를 독려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허 회장은 GS홈쇼핑 대표 시절에도 흐름을 주도하는 업체를 지향했다.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매각하는 대신 모바일 투자를 대폭 늘려 업계 1위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11년부터 국내외 스타트업 500여 곳에 직간접적으로 총 3000억원을 투자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힘썼다는 설명이다.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은 미국 스탠퍼드대의 스탠퍼드 이노베이션&디자인 연구센터가 주최한 행사다. GS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문제 해결 혁신 방법론으로 알려진 디자인 싱킹을 소개하고,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디자인 싱킹은 미국 스탠퍼드 석좌교수인 데이비드 켈리 교수가 전파한 개념으로 산업계 전반에 확산된 혁신 방법론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파워, GS건설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대거 참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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