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4건
NBA

‘커리 30점’ GSW, 미네소타에 역전승…D.그린도 ‘Night Night’ 세리머니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의 30점 활약에 힘입어 직전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위닝 덩크 뒤 커리의 ‘Night Night’ 세리머니를 뽐냈다.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114-106으로 역전승했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패배를 만회했다.승리 일등 공신은 커리였다. 커리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30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어 버디 힐드(27점) 조나단 쿠밍가(20점 7리바운드)가 날개를 달았다.경기 초반 기세를 잡았던 미네소타는 후반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4연승 행진도 적지에서 멈췄다. 앤서니 에드워즈는 2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줄리어스 랜들(14점 11리바운드) 니케일 알렉산더 워커(19점)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이날 1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미네소타였다. 에드워즈가 높은 야투 효율을 뽐내며 화력전에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 커리, 그린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팀 3점슛이 다소 저조했다.커리의 손끝은 2쿼터부터 뜨거워졌다. 그는 쿼터 초반 2연속 3점슛으로 추격전을 이끌었다. 힐드도 3점슛 2개를 보탰다. 미네소타와의 난타전 중, 커리가 53초를 남기고 우중간 3점슛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전 살아난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커리 대신 힐드와 쿠밍가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나란히 3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커리는 3쿼터 종료 직전 장거리 3점슛으로 버저비터 득점에 성공하며 93-90 리드를 만들었다.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리드를 지켰다. 커리의 슛감은 다소 식었지만, 힐드가 여전히 뜨거웠다. 미네소타 에드워즈는 마지막 쿼터에서 던진 슛 7개 중 단 1개만 넣으며 부진했다. 알렉산더 워커의 10점 활약으로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그린은 4쿼터 종료 28초 전 탑에서 공을 잡고 드라이빙 덩크에 성공한 뒤 커리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자신을 마크한 ‘수비왕’ 출신 루디 고베어를 완벽히 뚫었다. 경기 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그는 커리가 아니다”면서도 “열정은 인정한다”라고 웃어 보였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서부 콘퍼런스 5위(14승 9패)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12.09 15:12
메이저리그

‘황금 대타’에 입 연 MLB 커미셔너 “논의서 적용까진 매우 긴 과정이 필요”

롭 맨프레드 미국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최근 화제인 ‘황금 대타’ 도입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논의 단계를 넘어 실제로 적용되기까지는 매우 긴 시간이 남았다고 직접 언급했다.7일(한국시간) MLB 공식 MLB 홈페이지에 따르면 맨프레드는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이러한 변화(황금 대타)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다”며 “몇 년 전 내가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이 규칙을 특별히 지지하지 않았다. 그 입장은 여전히 변화가 없다. 더 중요한 건, 논의 단계에서 실제로 MLB에 적용되기까지는 매우 긴 과정이 필요하다. 이 아이디어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황금 대타(Golden At-Bat)는 경기당 팀마다 1차례씩만 타순이나 선발 출전 여부와 별개로 대타를 자유롭게 허용한다는 아이디어 중 하나다. 특정 상황이나 조건에 상관 없이 팀이 원하는 타자를 대타로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에 최근 전·현직 사령탑과 현역 선수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3일 디애슬레틱은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구단주 회의 중에 황금 대타 아이디어가 화제에 올랐다고 소문을 냈다. 파격적 제안에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라고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미국의 결승에서 오타니 쇼헤이(일본)와 마이크 트라우트(미국)가 9회 2사 후에 맞붙었다. 이런 투타 대결을 자주 보는 게 좋을까, 아니면 가끔 일어나는 일이기에 더 가치가 있는 걸까”라고 되물으며 “농구에서는 승부처에서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등 특급 스타가 공을 잡는다. MLB에서도 이런 장면이 자주 벌어지는 게, 리그에 긍정적일까”라고 의문을 드러냈다.다만 이날 MLB닷컴에 따르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 아이디어는 매우 초기 단계의 논의일 뿐이다. MLB 구단주 그룹에서 정식 논의된 적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4:50
NBA

빛바랜 커리의 28점 활약…GSW, 18점 리드 날리고 역전패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쿼터 역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브루클린 네츠에 120-128로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연패 기록을 2경기로 늘렸다. 서부 콘퍼런스 순위도 종전 1위에서 2위(12승 5패)로 내려앉았다. 대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1위(13승 4패)다.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전반까지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특히 모제스 무디가 첫 야투 7개 중 6개를 모두 림에 넣으며 득점 쟁탈전을 책임졌다. 린디 워터스 3세도 전반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캠 토마스와 제일런 윌슨의 분전으로 응수했으나, 골든스테이트와의 화력전에서 밀려 전반을 9점 뒤진 채 마쳤다.브루클린의 반격은 3쿼터에 시작됐다. 골든스테이트의 슛감이 식기 시작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꾸준히 추격했다. 4쿼터를 접수한 건 브루클린 데니스 슈뢰더였다. 슈뢰더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점슛으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골든스테이트는 앤드류 위긴스와 게리 페이튼 2세의 덩크로 추격하고, 주전을 하나둘 투입하며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일런 윌슨이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커리가 이날 경기 6번째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슈뢰더와 트렌든 왓포드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커리는 3점슛 2개를 더 보탰으나, 슈뢰더가 종료 직전 쐐기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승부를 매조졌다.커리는 이날 3점슛 8개 포함 28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위긴스(18점) 워터스(13점)의 분전이 위안이었다. 반면 브루클린은 4쿼터에만 17점을 책임진 슈뢰더의 활약에 웃었다. 슈뢰더는 최종 31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토마스(23점) 자이어 윌리엄스(19점 10리바운드) 윌슨(18점 7리바운드) 등 활약도 빛났다. 브루클린은 2연승으로 동부 콘퍼런스 8위(8승 10패)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4.11.26 16:05
NBA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4연승’ 막았다…하든 더블더블·파월 23점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기세를 잠재웠다.클리퍼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돔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02-99로 꺾었다.골든스테이트의 4연승을 막은 클리퍼스는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8승(7패)을 기록, 서부 콘포런스 9위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10승 3패를 기록하며 서부 2위로 내려갔다.제임스 하든이 더블더블(12점 16어시스트)을 작성하며 클리퍼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노먼 파월도 23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골든스테이트에서는 스테픈 커리가 홀로 26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마지막 쿼터 때 치열하던 승부가 갈렸다. 클리퍼스가 75-72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고,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쿼터 중반 파월의 3점슛 3개가 연달아 림을 가르며 클리퍼스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7:02
NBA

적으로 만난 ‘스플래시 브라더스’…판정패 탐슨의 감탄 “커리는 XX”

미국프로농구(NBA) 댈럭스 매버릭스 클레이 탐슨(34)이 커리어 첫 번째로 스테픈 커리(36·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적으로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탐슨은 “가슴이 아프다. 근데 커리는 말도 안되는 슛을 넣었다”며 혀를 내둘렀다.댈러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셑너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2024~25 NBA 원정 경기에서 117-120으로 석패했다. 댈러스는 최근 3연패.이날 경기는 탐슨의 ‘홈커밍 데이’로 이목을 끌었다. 탐슨은 커리와 함께 4번의 NBA 챔피언 반지를 합작한 특급 슈터. 2024~25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돼 정든 골든스테이트를 떠났다. 이날은 탐슨이 댈러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방문한 날이었다.경기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난타전이었다. 1쿼터 홈팀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12점 활약으로 앞섰다. 댈러스에선 루카 돈치치가 12점을 보태 반격했다.2쿼터엔 댈러스가 다시 앞섰다. 돈치치의 활약은 이어졌고, 센터 데릭 라이블리 2세, 다니엘 가포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커리는 2쿼터 2점으로 다소 침묵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에 커리가 날아올랐다. 커리는 후반에만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몰아쳤다. 댈러스 탐슨과 어빙이 후반 24점을 합작하며 응수했는데, 쿼터 마지막 커리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커리는 4점 뒤진 상황에서 추격 3점슛, 이어 역전 플로터에 성공했다. 마지막 30초를 앞두고는 정면 3점슛을 터뜨려 경기를 매조졌다. 커리는 이날 최종 37점 9어시스트를 올렸다. 댈러스 ‘빅 3’ 돈치치(31점 8리바운드) 어빙(21점) 탐슨(22점)로도 커리에 무릎을 꿇었다.경기 뒤 탐슨도 혀를 내둘렀다. 탐슨은 “커리를 상대하게 돼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그는 마지막에 달아올라 말도 안 되는 슛에 성공하더라. 짜증 났다”며 욕설 섞인 감탄을 내뱉었다.탐슨의 설욕전은 오는 2025년 2월 예정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3 17:08
NBA

GSW, 포브스 선정 NBA 구단 가치 3년 연속 1위…약 12조 2300억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구단 가치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포브스는 26일(한국시간) NBA 30개 구단의 가치 평가 순위를 공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88억 달러(약 12조 2360억원)의 평가를 받아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뉴욕 닉스는 75억 달러(약 10조 4280억원),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71억 달러(약 9조 8720억원)로 뒤를 잇는다. 매체에 따르면 다른 종목 구단 가치 평가를 통틀어도, 70억 달러(약 9조 7335억원) 이상을 기록한 건 5개밖에 없다.또 이번 NBA 30개 구단 가치 평균은 44억 달러(약 6조 1180억원)로, 지난해 대비 15% 상승했다. 매체는 “10년 전 LA 클리퍼스가 20억 달러(약 2조 7810억원)로 팔릴 때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지금은 30억 달러(약 4조 1715억원) 이하로는 어떤 구단도 살 수 없다”고 주목했다. 실제로 NBA 가치 평가 최하위를 기록한 건 멤피스 그리즐리스지만, 이들의 가치는 3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2025~26시즌부터 적용되는 미디어 계약이 포함되면 가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 시즌부터 해당 부문 계약이 반영되면 평균 69억 달러(약 9조 6000억원)로 이번 시즌 대비 2배 이상 커지기 때문이다.김우중 기자 2024.10.26 09:00
NBA

‘MVP’ 엠비드, PHI와 3년 연장 계약…美 매체 “총액 2577억원”

지난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조엘 엠비드(30)가 소속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매치 ESPN 등 현지 매체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엠비드가 필라델피아와 3년 최대 1억 9290만 달러(약 2577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 결과 2028~29시즌까지 총 2억 9950만 달러(약 4000억원)가 보장된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엠비드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남은 커리어 동안 필라델피아에 남길 원한다. 이곳은 내 집”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이 커뮤니티와 나와 내 가족에게 모든 것을 준 이곳을 사랑한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여러분은 우승할 자격이 있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엠비드는 애초 소속팀 필라델피아와 2026~27시즌까지 계약돼 있었다. 마지막 해는 5900만 달러(약 788억원)의 플레이어 옵션. 그런데 이 조항을 삭제하고, 계약을 연장했다. 2028~29시즌 보장된 플레이어 옵션 연봉은 6900만 달러(약 921억원)에 달한다. ESPN은 엠비드의 ‘누적 연봉’에도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엠비드는 이번 계약으로 누적 연봉이 5억 1480만 달러(약 6877억원)로 늘었다. 이는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폴 조지(필라델피아)에 이은 4위다.같은 날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의 연장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필라델피아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길을 걷고 있다”라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앞서 타이리스 맥시와 연장 계약, 그리고 자유계약선수(FA) 조지를 품으며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에릭 고든, 안드레 드러먼드, 카일 라우리 등 탄탄한 백업 자원도 즐비하다. 엠비드는 올-NBA 5회라는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현대 농구 역사상 가장 빼어난 센터로 손꼽힌다. 엠비드는 평균 27.9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마이클 조던, 윌트 체임벌린, 루카 돈치치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우중 기자 2024.09.21 11:29
NBA

'순자산 1조' 커리, NBA 팀까지 창단할까, "관심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신생팀 창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주 참가한 스포츠 비즈니스 행사에서 NBA 신생팀을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최근 NBA는 신생팀 창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36세 커리의 순자산은 7억7000만 달러(약 1조352억원)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농구 계약으로 약 3억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커리가 구단을 소유하려면 농구에서 은퇴해야 한다. NBA와 선수협회 간의 단체협약은 현역 선수는 팀을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커리는 최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커리의 계약 금액은 6260만 달러(약 835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1년 8월 골든스테이트와 4년 연장(2025~26시즌까지) 계약을 맺은 커리는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2026~27시즌까지 함께 하게 됐다. 또 이번 계약으로 커리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폴 조지(필라델피아), 케빈 듀랜트(피닉스)에 이어 네 번째로 통산 연봉 5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계약이 끝나는 2027년까지 3시즌을 더 뛴다면 그의 통산 농구 수익은 5억30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윤승재 기자 2024.09.11 08:19
메이저리그

"MLB의 스테픈 커리" 3점 홈런만 12개, 1996년 그리피 주니어 소환한 아다메스

이 정도면 '스리런 홈런 장인'이다.윌리 아다메스(29·밀워키 브루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활약하며 9-3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하나가 1회 첫 타석 터진 선제 결승 홈런. 2사 1·2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안드레 팔란테의 8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371피트(113m)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인 시즌 29호이자 5경기 연속 홈런이었다.더욱 눈길을 끈 건 이번 홈런이 3점짜리라는 점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다메스가 매일 경기를 뛰고 3점(홈런)을 너무 많이 성공해 밀워키 TV 중계진들이 그를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커리는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3점 슈터. 종목은 다르지만, 아다메스는 올 시즌 3점 홈런에서 가공할 만한 위력을 자랑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전 홈런으로 시즌 스리런 홈런만 13개. 부문 역대 최다 기록 보유자인 1996년 켄 그리피 주니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다메스는 "(커리와 비교되는 게) 마음에 든다. 계속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는 최고다. 3점 라인의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다메스의 스리런 홈런은 12개로 새미 소사(2000) 티노 마르티네스(1997) 로이 캄파넬라(1953)와 동률이었다. 더 나아가 레전드 그리피 주니어와 함께 언급된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아다메스는 "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조금 감정이 북받쳤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했다.아다메스는 세인트루이스전을 포함, 시즌 팀이 소화한 138경기를 모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MLB닷컴은 '프린스 필더(2009·2011) 리치 섹슨(2003) 로빈 욘트(1976·1988) 골먼 토마스(1980)에 이어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시즌 모든 팀 경기에 선발 출전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며 '아다메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며 팀들은 내구성과 생산성을 갖춘 유격수를 선호한다'고 조명했다. 동료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는 아다메스에 대해 "훌륭한 타자,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다메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55(525타수 134안타) 29홈런 99타점 15도루이다. 출루율(0.338)과 장타율(0.474)을 합한 OPS는 0.812.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포지션이 겹쳐 묘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지난달 21일 ESPN은 예비 FA 선수들의 등급을 나누며 김하성과 아다메스 포함 8명의 선수를 1~2억 달러(1338~2676억원) 계약이 가능한 이른바, '3티어 선수'로 분류했다. 1~3티어 선수 중 유격수는 김하성과 아다메스, 둘 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3 15:28
스포츠일반

파리로 모인 전설들...마르샹, 조코비치, 리네르, 빛난 '신·구 스타' [2024 파리 결산]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최대의 축제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주는 감독과 함께 전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대회 자국의 슈퍼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나서 선수들을 만날 정도였다. 대표적인 게 수영 레옹 마르샹이다. 마르샹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총 4개를 쓉쓸며 이번 대회 최다관왕을 예약했다. 게다가 4개 종목 모두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29일에는 개인혼영 400m에서는 4분02초95를 기록, 은퇴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올림픽 기록(4분04초84)을 경신했다. 이어 1일 남자 접영 200m에서는 1분 51초21, 평영 200m에서는 2분05초85를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들을 연이어 경신했다. 3일 마크롱 대통령이 방문한 날에는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06을 기록, 올림픽 기존 기록(1분54초23)을 0.17초 단축했다.개회식에서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 역시 자국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리네르는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의 김민종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는 종주국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앞장섰다. 일본이 앞서던 때 자신의 경기를 잡아 흐름을 바꿨고, 3-3 동률에서 치러진 재경기 때는 그의 체급이 추첨 끝에 결정돼 다시 한 번 승리하는 해결사까지 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 3개, 단체전 포함하면 5개째를 수확했다. 프랑스 외에도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들은 이번 대회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최고는 역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2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그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 고전했다. 4번이나 출전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받은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 종목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꺾으며 마침내 염원하던 우승을 이뤘다. 기존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을 더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이 완성된 순간이다. 조코비치는 우승이 확정된 후 코트에 누워 감격을 표현했다. 남자 농구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등 미국프로농구(NBA) 중심 선수들이 모인 미국의 드림팀이 5연속 우승을 이뤘다. 개최국이자 NBA 신인왕인 빅토르 웸반야마를 보유한 프랑스, 또 다른 NBA 간판 스타 니콜라 요키치를 보유한 세르비아가 맞섰으나 드림팀을 이기진 못했다.제임스는 우승 후 말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국 개최 대회이자 그의 현 소속팀인 LA 레이커스의 연고지 LA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묻자 단칼에 "안 간다"고 답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까지 억지로 코트 위에 남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미국)의 부활도 화제였다. 2016년 리우 대회 4관왕인 바일스는 파리에서도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종목을 제패해 금메달 3개를 수집했다. 바일스는 리우 대회 활약을 앞세워 3년 전 도쿄 대회 때도 다관왕 유력 후보로 꼽혔다.하지만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단체전에서 중도 기권했고, 개인 종합 결선 출전도 포기하면서 전성기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파리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 명성에 맞는 성적을 남기고 올림픽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레슬링 레전드 미하인 로페스도 매트 위에서 안녕을 고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 출전한 로페스는 결승에서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를 6-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토너먼트에서 굴지의 젊은 랭커들을 만났으나 모두 제압한 후 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이로써 로페스는 마흔두 살의 나이에 5연속 우승을 이뤘다. 2008 베이징 대회 때 첫 우승을 기록한 그는 2012 런던(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에서도 정상에 섰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초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이전까지 올림픽 역대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4연패였다.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남자 멀리뛰기 칼 루이스, 수영 경영 남자 개인혼영 200m 펠프스,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앨 오터(이상 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달성했다.본래 로페스는 도쿄 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쓰겠다며 현역 복귀했고, 완벽한 몸 상태로 젊은 선수들을 제압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증명했다.로페스는 미련 없이 매트를 떠났다. 결승전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 맞춘 뒤 레슬링화를 매트에 벗어두고 내려왔다. 더 이상 매트 위에 서지 않겠다는 마무리였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2024.08.12 11: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