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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포츠7330] "옷 흠뻑 젖을 만큼 복싱에 집중하면 상쾌해집니다"

언뜻 보면 영화배우 마동석을 떠올릴 만한 ‘파워 주먹’ 이미지다. 하지만 표정은 마냥 순둥순둥해서 과연 스파링 때는 어떨지 궁금했다. 직장 스트레스를 복싱 도장에 다 내려놓고 간다고 말하는 2년 차 열혈 복싱 동호인 최윤국(42) 씨를 만났다. 최윤국 씨가 처음 복싱을 시작한 건 동네에 ‘신종훈 복싱클럽’이 생긴 걸 보고 난 후였다. 그는 막연하게 ‘복싱을 시작해 볼까’라는 생각하던 차에 집 근처 생긴 복싱클럽에 찾아가 봤다. 그날 복싱장에 신종훈(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 관장이 있는 걸 보고 홀린 듯 바로 그 자리에서 등록했다고 한다. 최윤국 씨는 “금메달리스트가 눈앞에 있는데 등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웃으면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엘리트 선수들을 존경한다. 타고난 재능으로 운동을 잘 할 순 있어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한계를 뛰어넘지 않으면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최 씨는 인터뷰 도중에 도장에 걸려 있는 신종훈 관장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리키며 자랑스럽게 설명을 이어갔다. 그가 만난 신종훈 관장은 금메달리스트의 엄격함이나 근엄함 없이 칭찬을 잘 해주는 ‘친절한 코치님’이었다. 특히 볼 때마다 ‘많이 늘었다’고 격려하는 코치라고 했다. 복싱을 처음 배울 때, 제대로 된 자세를 익히기 위해 수강생들은 거울 앞에서 기본자세를 연습한다. 최윤국 씨는 “처음엔 거울 속 나를 보면서 가드를 유지하고 펀치 연습, 스텝 연습을 했다. 그게 어찌나 어색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재미를 붙여갔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스스로 거울 속 자신의 동작을 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고쳐가고 있다. 최윤국 씨는 “내가 복싱을 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누구를 때리려고’ 하는 농담을 많이 하더라”고 웃으면서 “원래 한강 변에서 로드 사이클을 즐겨 탔다. 사이클이 외로운 운동이었다면, 복싱은 도장에서 사람들과 부딪히고 어울리는 재미가 정말 크다. 스파링 몇 번 하고 나면 또 금세 친해진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복싱의 즐거움은 ‘땀’이다. 그는 “옷이 흠뻑 젖을 만큼 집중해서 운동하고 집에 가서 샤워한 후에 느끼는 상쾌함과 뿌듯함이 너무 좋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체력이 좋아진 걸 많이 느낀다. 처음 복싱을 시작한 날은 스텝 연습만 하고도 집에 가서 쓰러질 뻔했다. 복싱이 그토록 힘든 하체 운동이라는 걸 복싱을 시작하고 나서 알아가고 있다. 이제는 기본적인 운동은 제법 잘 소화한다”고 돌아봤다. 요즘 복싱 도장에는 10대 학생들부터 50대 여성까지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다. 체중감량을 위해서 온 사람부터, 자녀와 함께 운동하러 온 부모들도 있다. 1남2녀를 키우고 있는 최윤국 씨는 “나도 아이들과 복싱을 함께 배우는 게 로망이다. 그런데 사춘기 딸들은 함께 복싱을 배워보자는 아빠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여섯 살 막내아들은 아직 어려서 가끔 사람 없는 시간에 함께 와서 논다고 했다. 최윤국 씨는 “50세가 되기 전에 생활체육 대회에 한 번 나가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헤비급에는 워낙 피지컬이 좋은 강자들이 많다. 체중을 감량하고 미들급으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체중감량이 쉽지 않다. 운동을 열심히 하니까 밥맛은 점점 더 좋아지더라”면서 “어깨 힘을 빼고, 주먹은 던지기만 하고, 하체를 잘 써야 복싱을 잘하는 건데 난 아직 배울 게 너무 많다. 갈 길이 멀다”며 웃었다. 이은경 기자 2025.11.10 07:41
스포츠일반

피겨 간판 차준환, 그랑프리 4차 대회 쇼트 프로그램 3위

피겨 스케이팅 남자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건재를 과시했다.차준환은 7일 일본 오사카 도와제약 락탭 돔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9.15점, 예술점수(PCS) 42.45점을 합쳐 총점 91.60점을 받았다. 가기야마 유마(98.58점), 사토 순(96.68점·이상 일본)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린 차준환은 8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시상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이날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3.05점을 챙겼다. 그러나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 착지가 불안정해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아 1.18점이 깎인 게 아쉬웠다.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3로 처리한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트리플 악셀을 안정적으로 뛰어 1.94점을 추가했다. 이후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뛰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8:40
NBA

돈치치-웸반야마 격돌…승부처 접전 속 LAL이 웃었다→5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에이스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빅터 웸반야마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LA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샌안토니오를 118-116으로 제압했다. 5연승을 내달린 LA는 시즌 7승(2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샌안토니오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이 경기는 LA 돈치치와 샌안토니오 웸반야마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팀을 이끌어야 할 돈치치와, 개막 후 맹활약 중인 신성 웸반야마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두 팀은 전반까지 단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LA에선 돈치치,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는 물론 데빈 바셀, 줄리안 챔패그니의 활약으로 맞섰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선 원정팀이 크게 달아났다. 웸반야마의 드라이빙 덩크를 시작으로, 해리슨 반스가 3점슛으로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웸반야마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득점까지 추가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막바지 스테폰 캐슬의 연속 6점으로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쿼터 종료 1분 26초를 남겨두고는 LA 마커스 스마트의 테크니컬 파울이 지적됐고, 이를 웸반야마가 자유투 득점으로 연결했다. 샌안토니오가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인 12점 리드를 잡았다. LA는 잭슨 헤이스의 자유투로 8점 추격한 채 4쿼터로 향했다.4쿼터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샌안토니오가 제레미 소핸의 연속 7점으로 먼저 달아났다. LA는 디안드레 에이튼과 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했다. 쿼터 종료 5분 15초를 남기고는 루이 하치무라가 정확한 3점슛으로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타임아웃 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의 공격은 불발됐다. LA는 돈치치의 자유투, 이어 스마트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균형을 맞췄다.승부처에서 웃은 건 LA였다. 쿼터 종료 2분 31초를 남겨두고 돈치치가 역전 스텝백 3점슛을 꽂았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는 오펜스 파울을 범하면서 6반칙 퇴장당했다. 이어 반스, 소핸이 차례로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야 했다. LA는 에이튼, 하치무라, 스마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샌안토니오가 2점 밀린 종료 직전 자유투 2구 기회를 잡았으나, 라인에 선 챔패그니가 2구를 모두 놓쳤다.이날 LA 돈치치는 41분 37초를 뛰며 35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 5스틸 2블록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이 33.3%로 낮았지만, 자유투를 17개나 얻어내 13개를 림에 넣었다. 에이튼(22점 10리바운드)도 더블더블 활약으로 그를 지원했다. 하치무라도 결정적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올렸다.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19점 8리바운드) 캐슬(16점 8어시스트) 바셀(15점)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턴오버도 많았다.김우중 기자 2025.11.06 15:44
프로야구

이 정도면 '김성근 지옥훈련'...내야수들이 '알 낳기' 시작한 두산의 '디펜스 데이'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새로 잡은 김원형 감독이 마무리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수비 강화를 전력 보강의 첫 스텝으로 꼽은 그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디펜스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두산 구단은 "마무리 캠프 오후 일정은 타격, 주루, 수비 로테이션이다. 지난 3일부터 김원형 감독의 제안으로 내야수 한 명이 오후 훈련 시간 내내 보조구장 3루 근처에서 펑고만 받는 '디펜스 데이'가 생겼다"며 "야구공 약 300개가 들어가는 노란 박스를 모두 비워야 디펜스 데이가 끝난다"고 6일 전했다. 홍원기 수석코치와 서예일 퓨처스팀 수비코치가 디펜스 데이 훈련을 이끈다. 뿐만 아니라 김원형 감독도 보조구장을 찾아 펑고받는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는 선상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놓친 내야수에게 "실전이라면 선상 수비를 지시하지 않은 수비코치의 실수"라고 격려하면서도 "한 발 더 움직여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홍원기 수석코치는 "힘들다고 한국행 비행기 타면 안 된다"고 장난스럽게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두산 내야수들은 "이제 안 놓친다", "더 세게 달라", "내일도 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서예일 코치는 "빠른 템포로 펑고를 받으며 힘이 빠지면, 자연스럽게 힘을 뺀 채 글러브를 핸들링하는 게 익숙해진다"며 "어려운 타구를 보면 감각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타구 하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고 훈련 효과를 설명했다.5일까지 디펜스 데이를 치른 내야수는 박지훈, 박계범, 오명진 3명이다. 박지훈은 "5분 만에 (힘들어서)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정신력으로 버텼다. 등부터 허리까지 온몸 근육이 뭉쳤지만,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시간 넘는 펑고에도 지친 기색 없이 독려해주신 서예일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박계범은 "펑고 훈련 때 무의식중에 핸들링하는 것들이 실전에서 도움 될 때가 많다"며 "몸은 힘들지만, 노란 박스가 텅 빈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밝혔다.오명진도 "정말 힘들지만, 성취감이 확실하다. 어떤 타구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며 "힘 빼고 타구를 쫓게 되는 동시에, 슬라이딩도 원 없이 연습한 느낌이다. 내년 목표는 최소실책"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두산이 공개한 훈련 사진을 보면 '지옥 훈련'이 따로 없다. 가을볕에 검게 그을린 두산 선수들이 몸을 던지고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산 내야수들의 훈련 사진은 2014년 말 한화 이글스 정근우의 '알까기 사진'과 비슷하다. 당시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수비 강화를 강조했다.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가 지쳐 쓰러진 사진이 큰 화제였다. 하얀 야구공과 정근우의 표정이 어우러져 '알을 낳는 거 같다'는 농담이 나왔다. 2025년 두산의 마무리 캠프 강도도 이에 못지 않다.김식 기자 2025.11.06 12:15
스타

안소희 “원더걸스 때 ‘만두 소희’ 별명 싫었다” 솔직 고백 (‘라스’)

‘라디오스타’에 안소희가 14년 만에 돌아와 원더걸스 시절부터 배우 활동까지, 그 사이의 시간을 솔직하게 얘기한다. 그는 ‘만두 소희’ 별명에 대해 “사실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내고, 박진영과 즉석 댄스 듀오로 변신해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과 절친 케미를 보여준다. 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진영, 안소희, 붐, 권진아가 함께하는 ‘JYPick 읏 짜!’ 특집으로 꾸며진다.안소희는 ‘텔미(Tell me)’ 활동 무대 비하인드부터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과정까지, 팀의 결정적 순간들을 ‘현장 당사자’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당시의 준비 과정과 무대 뒤 에피소드, 글로벌 활동 중 겪었던 시행착오를 낱낱이 전한다. 또 원더걸스 데뷔 전 비화를 공개한다. 당시 그룹명이 ‘레이디스 클럽’으로 논의됐고, 자신의 활동명은 ‘아이스’가 될 뻔했다는 사실을 밝혀 스튜디오를 폭소케 한다. 자신의 첫 단독 팬미팅 비하인드도 들려주며 박진영과의 ‘절친’ 케미도 공개한다. 그는 “박진영 PD님이 굳이 이탈리아에서 비를 맞으면서 축하 영상을 보내주셨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한다. 박진영은 “소희는 유일하게 나를 JY라 부르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내 훈훈하게 만든다. 근황 토크에서는 와인 협업 소식과 함께 연극 무대 도전에 대해 얘기하고, 배우로서의 다음 스텝 등 폭넓은 얘기를 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높인다. 현장에서는 박진영과의 즉석 합도 빛난다. 두 사람은 눈빛만으로도 맞춰지는 호흡을 자랑하며 비와 박진영이 함께한 ‘나랑 바꾸자’ 댄스를 함께 선보여 ‘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5 08:25
스포츠일반

‘韓 파워’ 뽐낸 UFC 고석현 “타격⋅레슬링 두루 갖춘 내가 치고 올라간다, 긴장 바짝해”

“대한민국 고석현이 치고 올라가고 있다.”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고석현(32)이 같은 체급에서 뛰는 파이터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2일 UFC 코리아에 따르면, 필 로(미국)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UFC 2연승을 챙긴 고석현은 “타격, 레슬링을 두루두루 갖춘 대한민국 고석현이 치고 올라가고 있다. 기대해 주시고 긴장 바짝 하라”고 말했다.같은 날 고석현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kg) 매치에서 로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6 30-27 30-27)을 따냈다. 웰터급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충분히 경고를 날릴 자격이 있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였다. 경기 후 고석현은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며 “내가 키는 작지만, 스텝이 있어서 웰터급에서 상위권이라고 생각했다. 그걸 믿고 타격에서 자신감 있게 했다. 이정원 관장과 상대를 분석한 게 정확히 맞았다”고 승인을 짚었다.신장이 1m 77cm인 고석현은 프로필상 본인보다 14cm 더 큰 로를 손쉽게 제압했다. 1라운드부터 그라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사실상 15분 내내 ‘바닥 청소’를 시켰다. 이날 고석현은 시도한 테이크다운 4개를 모두 성공했다. 타격에서는 무려 124회를 적중했는데, 로는 15분 내내 단 11회에 그쳤다.고석현은 그야말로 ‘무결점 승리’에서도 배울 점을 얻었다. 그는 “힘든 건 없었는데 상대도 포기하지 않았다. 나도 피니시를 내고 싶고, 더 화끈하게 풀어서 판정까지 안 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아쉽다”면서 “서브미션이나 피니시 기술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지난해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고 UFC에 입성한 고석현은 어느덧 2연승을 거뒀다. 그는 “타격에 있어서 더 자신감을 갖고 다음 경기에 임할 것 같다. 경기를 할수록 경험치가 쌓여서 MMA로 풀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5.11.02 11:55
스포츠일반

'UFC 코리안 데이' 열린다…'韓 동반 2승 도전' 김동현 제자 고석현, K-머신 이창호 11월 2일 출격

‘KO’ 고석현(32)과 ‘K-머신’ 이창호(31)가 동반 UFC 2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오는 11월 2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에 출격한다. 고석현은 ‘프레시 프린스’ 필 로(35·미국)와 웰터급(77.1kg)에서, 이창호는 ‘트와일라이트’ 티미 쿠암바(26·미국)와 밴텀급(61.2kg)에서 격돌한다. 센세이셔널했던 데뷔전 승리를 이어간다. 고석현은 지난 6월 UFC 3연승을 달리던 기대주 오반 엘리엇을 그라운드에서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전 도박사들은 패배 확률을 80% 정도로 봤지만 고석현은 보기 좋게 세간의 기대를 깨부쉈다.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우승자 이창호 또한 화려하게 데뷔전을 장식했다. 그는 지난 4월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를 2라운드에 백마운트 포지션에서의 펀치 연타로 피니시했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7100만원)까지 수상했다. 이제 본격적인 베테랑들과의 대결이 시작된다. 고석현(12승 2패)의 상대 필 로(11승 5패)는 UFC에서 여러 강자들과 싸운 검증된 선수다. 니코 프라이스를 꺾었고, 비록 졌지만 UFC 웰터급 터줏대감 닐 매그니와 비등비등한 싸움을 벌였다. 승리한 경기는 전부 피니시(7KO, 4서브미션)일 정도로 빼어난 결정력을 갖췄다. 대학을 졸업하고 검층 엔지니어로 일하다 23살에 뒤늦게 프로 격투가로 데뷔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고석현은 상대에 대해 “키가 크고, 리치가 긴 까다로운 선수”라고 펑가하며 “카운터가 좋은 편은 아니라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종합격투기(MMA)니까 타격이든 그라운드든 어느 쪽이든 빈틈이 보이면 집요하게 파고들겠다”고 다짐했다. 고석현은 2017년 세계 컴뱃삼보 챔피언으로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모두 고른 기량을 뽐낸다. 이창호(11승 1패)와 맞붙는 티미 쿠암바(9승 3패)는 UFC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타격가다. MMA 전적은 적지만 8살 때부터 훈련을 시작해 10살부터 킥복싱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킥복서다. 지난 4월 플라잉 니킥에 이은 그라운드 타격으로 로베르토 로메로를 KO로 꺾은 후 이번에 페더급에서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이창호는 쿠암바가 “스텝 좋고, 거리 감각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며 “거리가 깨지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이런 부분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호는 마치 기계와 같은 무한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과 그라운드 펀치가 장기다. 그는 “밴텀급 첫 경기에 나와 같은 선수를 만나면 빨리 지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무한 압박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선 페더급(65.8kg) 랭킹 12위 스티브 가르시아(33·미국)와 13위 데이비드 오나마(31·우간다)가 맞붙는다. 가르시아는 최승우전 승리를 포함해 6연승, 오나마는 4연승으로 페더급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둘 다 약 78%의 피니시율을 자랑하기 때문에 화끈한 경기가 기대된다. 고석현과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는 오는 11월 2일(일) 오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2 스티브 가르시아 vs #13 데이비드 오나마 #6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vs #9 안테 델리야 제러미아 웰스 vs 템바 고림보 아이작 둘게리언 vs 야디에르 델 바예 찰스 래드키 vs 다니엘 프룬자 알랑 나시멘투 vs 코디 더든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6시) 빌리 엘레카나 vs 케빈 크리스티앙 티미 쿠암바 vs 이창호 돈테 잭슨 vs 세드릭 듀머스 필 로 vs 고석현 (지연 중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5시) #3 케틀린 비에이라 vs #4 노르마 두몽 알리체 아르델레안 vs 몬세라트 루이스 필 로 vs 고석현 탈리타 알렝카르 vs 아리아니 카르넬로시김희웅 기자 2025.10.30 08:15
프로축구

싱겁게 끝난 K리그? 싸박 vs 이호재 vs 전진우 뜨거운 ‘득점왕 경쟁’ 주목하라

2025 프로축구 K리그1은 전북 현대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팀 우승 경쟁은 마무리됐지만, ‘득점왕 등극’을 향한 공격수들의 경쟁은 불이 붙었다.K리그1 종료를 4경기 앞둔 34라운드 기준, 30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친 싸박(28·수원FC)이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와 전진우(26·전북 현대)가 바투 추격하고 있다. 둘은 15골로 동률이지만, 경기 출전 수가 적은 이호재가 2위에 올라 있다.K리그 득점 순위는 득점수, 출전 경기가 적은 선수,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 순으로 매겨 ‘최다 득점상’ 주인공을 가린다. 현재 득점 톱3 선수들의 세 부문 수치가 비슷한 만큼, 막판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득점왕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음원을 발매하며 ‘싱어송 스트라이커’란 별명을 얻은 싸박은 키 1m90㎝, 몸무게 88㎏의 거구다. 최전방에서 높이 싸움에 일가견이 있고 왼발잡이지만, 문전에서 양발 슈팅 모두 날카롭다는 평가다. 그야말로 온몸이 무기다.시리아 국가대표 싸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었고, 7라운드 포항전에서야 데뷔골을 맛봤다. 출발은 다소 늦었으나 꾸준히 골망을 갈랐다. 울산을 상대로 두 차례나 멀티골을 작성했고, 31라운드 제주SK전에서도 2골을 넣었을 만큼 몰아치기에 능하다. 소속팀이 강등권에 있는 만큼 그의 어깨가 무겁지만, 직전 34라운드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정도로 매서운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득점 2위 이호재 역시 올해 들어 ‘스텝 업’ 했다. 2021시즌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리그 27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고, 내친김에 ‘득점왕’까지 꿈꾼다.‘K-홀란(K리그의 엘링 홀란)’이라 불리는 이호재는 이번 시즌 넣은 15골 중 5골을 머리로 낚아챘다. 그만큼 문전에서 큰 키를 활용한 헤더가 위협적이다. 아울러 그는 페널티킥으로도 5골을 기록했는데, 특유의 느릿느릿 볼에 다가가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슈팅 스킬 역시 일품이다. 이호재는 지난 26일 대전하나시티즌과 34라운드에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했지만, 32~33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 최근 감각은 셋 중 으뜸이다.전북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전진우는 올해 가장 눈부신 성장을 일군 선수로 꼽힌다. 수원 삼성 유스팀인 매탄고 시절부터 ‘기대주’로 이름을 날린 그는 2018년 프로 데뷔 이래 한 골도 못 넣고 시즌을 끝낸 적도 있을 정도로 기대를 밑돌았다. 2022시즌 수원에서 K리그1 25경기에 나서 6골을 넣은 게 커리어 최고 기록이었다.그러나 전진우는 2025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 지도로 다시 태어났다. 문전에서 냉정한 마무리 능력을 장착했고, 공격적인 드리블로 ‘크랙’ 면모까지 뽐내고 있다. 그는 29~33라운드까지 침묵하며 부침이 있었지만, 34라운드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꾸준히 수상에 욕심을 낸 만큼 전북 선수들이 남은 4경기에서 전진우의 ‘득점왕 등극’을 밀어줄 전망이다. 톱3 뒤로도 14골을 넣은 주민규(대전)를 비롯해 13골을 기록 중인 콤파뇨(전북), 모따(FC안양), 이동경(울산 HD)이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다. 순위표가 촘촘한 만큼 최종 38라운드까지 이들의 경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30 05:25
생활문화

메디스텝 ‘2025 대한민국 AI 혁신 조달 대전’ 최우수상 수상

에이트스튜디오(대표 박신기)는 AI 기반 보행분석 의료기기 ‘메디스텝(MEDISTEP)’으로 ‘2025 대한민국 AI 혁신 조달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AI 혁신 조달 대전’은 공공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전국 15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기술력, 혁신성, 공공적 가치 측면에서 경쟁을 펼쳤다.에이트스튜디오는 AI 헬스케어 기술의 완성도와 공공적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수상작 ‘메디스텝(MEDISTEP)’은 2D 카메라와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식 마커리스(Markerless) 보행분석 솔루션이다.신체에 센서를 부착할 필요 없이 1분 이내에 보행 속도, 보폭, 균형 등 주요 보행 지표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3억 원대 모션캡처 시스템 대비 95% 이상의 정확도를 확보했다. 고가 장비나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어 공공기관,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다양한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에이트스튜디오는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NET 신기술 인증(모바일 카메라 기반 마커리스 보행분석 기술)을 획득하며 기술 경쟁력을 공식 입증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강원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전국 보건소 및 노인복지관 등으로도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또한 최근 ‘시니어 보행건강을 위한 보행분석 솔루션 메디스텝’ 2종이 2025년 제4차 혁신제품 지정에서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됐다. 박신기 대표는 오는 10월 31일 열리는 혁신제품 지정 및 수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수상을 계기로 에이트스튜디오는 공공 헬스케어 시장 내 AI 보행분석 기술 도입 확대 및 시범구매 사업 연계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GMEP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스위스 바젤대학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 Universitäre Altersmedizin Felix Platter 노인재활병원에 제품을 설치해 현지 실증을 진행 중이다.에이트스튜디오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고 와이앤아처가 운영하는 스포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아처스 히어로 시즌9(ARCHER’s HERO Season 9)’에 선정됐다. 이에 스포츠·헬스케어 융합 분야의 기술 실증 및 사업화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향후 근감소증, 파킨슨병, 치매 등 고령화 관련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방 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메디스텝’ 제품은 벤처나라 및 혁신장터를 통해 판매 중이다.박신기 에이트스튜디오 대표는 “메디스텝은 누구나 어디서나 손쉽게 보행 건강을 진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혁신 의료기기”라며 “이번 최우수상은 기술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공공적 활용 가능성을 함께 인정받은 결과다. 앞으로도 고령화 시대의 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AI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8 16:39
산업

환절기 울긋불긋 피부, 피부 자극 최소화한 기능성 클렌저로 관리해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 고민도 비례한다. 섭씨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환절기 기온처럼 얼굴에 울긋불긋 트러블이 발생하는 계절이다.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은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한다. 특히 기초공사나 다름없는 기초 제품의 선택과 사용은 매번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한다. 특히 피부 관리의 첫 스텝인 클렌저 제품부터 신중을 기한다. 제형에 따라 트러블이나 자극이 발생할 수 있고, 워터와 밀크 타입 제품은 세정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어서다.동아제약의 트러블 케어 전문 브랜드 파티온은 기존 클렌저의 한계를 보완한 ‘노스카나인 트러블 밀크 클렌저’를 선보였다.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 보고를 완료했다. 피부 고민 원인인 아크네균을 99.99% 제거하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오일 함량을 자사 제품 대비 1/3수준으로 낮췄다.무엇보다 계면활성제 설계와 클렌징 성분 배합으로 세정력을 유지하면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제품 테스트에서 노폐물, 초미세먼지, 워터프루프 및 베이스 메이크업, 피지 및 블랙헤드 제거에 우수한 세정 효과를 입증해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도 완료했다.파티온 관계자는 “민감하고 트러블에 취약한 피부를 위해 그동안 클렌징 제품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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