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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 회고전 주인공

배우 문소리가 제 19회 피렌체 한국 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 회고전으로 이탈리아 관객을 만난다. 21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문소리 회고전을 선정해 최근 개봉작인 '세자매'부터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하하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여배우는 오늘도', '배심원들'까지 그의 대표 작품 7편을 소개한다.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양국 문화교류의 장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의미가 깊은 영화제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리카르도 젤리는 “문소리는 다면적인 연기에 탁월한 배우고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는 최고의 배우다. 또한 최근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출을 하는 감독으로도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위해 세심한 연구를 하면서 배우와 또 다른 엄청난 재능을 보여주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영화 '오아시스'로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문소리는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제29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제13회 스톡홀롬 국제영화제, 제47회 데살로니키 국제 영화제, 제38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고 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베니스 국제영화제,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카이로 국제영화제, 도쿄필름엑스 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맡아 존재감을 각인 시킨바 있다. 문소리는 연기 활동을 바탕으로 영화 2017년 '여배우는 오늘도'를 직접 연출을 해 감독으로서의 성공적인 데뷔를 알리며 제20회 우디네 극동 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에 초청돼 호평 받은 바 있다. 문소리는 올해 개봉한 영화 '세자매'에서는 공동 제작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작품에 관해 의논할 수 있고 고민할 수 있는 과정이 즐거웠다”는 문소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24 10:01
연예

웃는 박찬욱, 당황한 김기덕… 엇갈린 표정의 세계 속 韓 영화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로 뻗어 나간 한국 영화와 감독들의 표정이 엇갈렸다. 박찬욱 감독은 웃었고, 김기덕 감독은 당황해했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오전 영국 런던으로부터 낭보가 전해졌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외국어 영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가씨'는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과 경합을 벌여 트로피를 안았다.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의 첫 한국 영화 수상작이며, 아시아 감독이 연출한 작품 중에서는 2001년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이후 무려 18년 만의 수상작이기도 하다.'아가씨'는 지난 2016년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후 해외에서 무수히 많은 상을 받았다. 칸에서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LA비평가협회상 등 미국 내 비평가협회상의 외국어영화상을 싹쓸이했다. 상파울루영화제와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 아시안필름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신인상·미술상·의상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 이후 약 2년간 40개가 넘는 상이 쏟아졌다. 김기덕 감독은 독일 베를린에서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섹션에 초청돼 세계 취재진 앞에 섰지만 작품보다 여배우 폭행 사건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김 감독은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한 여배우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뺨을 때리고 협의하지 않은 베드신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강제추행치상 및 명예훼손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지만, 폭행죄는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 추문으로 시작돼 전 세계 전 영역을 휩쓸고 있는 '미투 운동'과 맞물렸고, 세계적 영화제에서 새 작품보다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해야 했다. 김 감독은 외신들을 앞에 두고 "법원 판결이 나왔는데 억울하지만 승복한다. 많이 반성했고 시스템과 연출 태도도 바꿨다"며 "영화가 폭력적이라도 내 삶은 그렇지 않다. 영화와 비교해 내 인격을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악녀'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스톡홀롬국제영화제·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에 연달아 초청되며 주목받은 정병길 감독은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했다. '악녀'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혔던 정 감독의 진출이 공식화된 것이다. 그는 레드5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SF 액션 영화 '애프터번'의 메가폰을 잡아 영화 '300'과 '지오스톰' 등의 주연배우인 제라드 버틀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생활 논란으로 얼룩졌지만 작품만큼은 세계 시네필의 사랑을 받는 홍상수 감독도 해외에서 새 작품이 호평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악마의 재능을 입증했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풀잎들'을 통해 "역시 홍상수"라는 외신의 극찬을 받았다. 미국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복잡한 영화다. 홍상수 감독을 능가하는 영화 제작자는 없다'고 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발한 작품이다. 홍상수는 한국 판 우디 앨런이다'고 칭찬했다. 스크린데일리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서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역시 김민희다. 홍상수 감독은 매번 김민희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평하는 등 김민희의 연기를 호평한 외신도 많았다. 박정선 기자 2018.0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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