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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 스타십 탑재 배터리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이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할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에는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전기차 사업 비중 확대에 힘쓰고 있다.앞서 테슬라의 이차전지 공급망에 들어간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도 4680(지름 46㎜·길이 80㎜)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1 08:09
IT

갤워치5, 우주 찍고 귀환…비행사 인체 반응 모니터링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5'(이하 갤워치5)가 10일 발사 후 15일(현지시간) 귀환한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우주 프로젝트와 함께 했다고 18일 밝혔다.갤워치5는 우주 체류 기간 진행되는 연구 중 하나인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우주 비행사 체성분 모니터링에 활용됐다.이번 연구는 지구와 완전히 다른 우주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의 인체 반응과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특히 근육 손실 관련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이를 위해 우주 비행사는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워치5를 착용했다.갤워치5 체성분 모니터링 기능으로 골격근량과 기초대사량, 체수분량, 체지방률 등 정보를 분석해 개인의 신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폴라리스 던 우주 프로젝트에 탑재된 갤워치5는 1년여 간 이어진 사전 테스트를 통과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안전상의 이유로 우주선에 들어가는 모든 기기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8 09:53
연예일반

빅뱅 출신 탑, 결국 달 여행 못 간다… ‘디어문’ 측 “프로젝트 취소”

빅뱅 출신 탑의 달 여행이 취소됐다.지난 1일 ‘디어문’ 프로젝트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아쉽지만 첫 번째 민간 달 궤도 프로젝트 ‘디어문’이 취소되었다”면서 “그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후 탑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분도 들으셨겠지만 ‘디어문’ 프로젝트는 불행하게도 취소됐다”며 “‘디어문’ 프로젝트를 개념화해 주신 유사쿠 마에자와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이것은 전 세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인류의 발전을 위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예술 프로젝트였고, 이 미션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는 정말로 비범한 목격이었다”며 “내 꿈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탑은 ‘디어문’ 크루로 선발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라고 말하며 “한국의 아티스트로서 이 경험은 나의 삶과 내가 만드는 음악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달과 우주와 연결된 내 몸과 영혼은 이미 많은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는 데 영감을 주었고, 그중 일부는 곧 공유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탑은 지난 2022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 ‘디어문’에 참여한다고 알렸다. ‘디어문’ 민간인 최초로 달 비행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총 6일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일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03 07:41
세계

머스크 주도 스페이스X 스타십 폭발, 첫 시험비행 실패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이 실패로 끝났다. 스페이스X는 20일 오전 8시 33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하지만 수직으로 솟아오른 스타십은 약 4분 만에 비행 중 빙글빙글 돌다가 상공에서 폭발했다.계획대로라면 3분가량 지났을 때 전체 2단 발사체의 아래 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우주선 스타십이 궤도비행을 시작했어야 했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시험비행에선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는 않았다.스페이스X는 비행이 실패로 끝난 뒤 트위터에 "스타십이 단계적인 분리 전에 예정에 없던 빠른 해체를 경험했다"며 "데이터를 계속 검토해 다음 시험비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스타십은 이날 폭발 전 약 32㎞ 고도까지 도달했다.머스크는 시험비행 실패 후 트위터에 "스페이스X 팀의 흥미로운 시험비행 발사를 축하한다"며 "몇 달 뒤 있을 다음 테스트를 위해 많이 배웠다"고 썼다.이로 인해 다음 시험비행은 수개월 후에야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길이가 50m, 직경은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싣고 발사된 1단 로켓 '슈퍼 헤비'(69m)는 역대 로켓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추진력이 1700만 파운드에 달해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평가돼왔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보다 2배 강력하고, 1960∼70년대 아폴로 계획에 사용됐던 새턴Ⅴ 로켓(760만 파운드)의 추진력을 훨씬 능가한다.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십과 슈퍼 헤비의 성능을 각각 시험해왔고, 두 부분을 결합해 완전체로 비행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1 08:50
IT

일론 머스크, 갤S23 100배 줌으로 달 찍자 "와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3'(이하 갤S23)의 카메라 성능에 감탄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7일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가 트위터에 올린 갤S23 울트라로 달을 확대해 찍는 영상에 "와우"라는 댓글을 남겼다.갤S23 울트라의 100배 줌으로 달을 촬영하자 분화구가 선명하게 담겼다. 영상을 업로드한 유튜버는 "100배 줌으로 달을 찍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갤S23 울트라는 분명히 당신을 위한 폰"이라고 했다.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한 머스크는 연내 우주선을 타고 6일간 달 주변을 도는 여행을 기획하고 있어 이번 반응이 더욱 눈길을 끈다.삼성전자는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을 열고 갤S23 3종을 공개했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8 13:11
경제일반

한국 첫 달궤도선 '다누리' 135일만에 진입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KPLO)’가 발사 135일 만에 달 궤도에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7일 다누리가 우주에서 누적 594만㎞를 항해한 끝에 이날 새벽 2시 45분께 달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 궤도 진입 기동(LOI)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된 지 135일 만이다. 이번 진입 기동은 다누리가 달을 스쳐 지나가지 않고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궤도를 그리며 공전할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이는 과정이었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시속 약 8000㎞에서 7500㎞까지 감속했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다누리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분사하며 역추진했다. 진입 기동은 다누리에 미리 보내둔 명령을 정해진 시점에 자동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기동 전후 모든 순간은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됐다. 1차 진입 기동 결과는 데이터 분석이 이뤄진 뒤 19일에 나올 예정이며, 2차 진입 기동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17 10:55
연예일반

빅뱅 탑, 내년 달 여행 떠난다 "달 가즈아~"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디어문' 프로젝트로 내년 달 여행을 떠난다. 탑은 9일 "안녕. 우리는 디어문 크루야. '스페이스X', 달 가즈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고 불리는 괴짜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디어문'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멤버들의 얼굴이 담겨 있다. 빅뱅 탑의 모습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마에자와는 앞서 2023년 아티스트들과 함께 민간인 우주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2.09 12:50
연예일반

빅뱅 탑, 내년 민간인 최초 달 비행 나선다 “두렵지 않아… 韓 최초 자부심 느껴”

그룹 빅뱅 탑이 2023년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에 나선다. 9일 탑 측에 따르면 탑은 오는 2023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 ‘디어문’에 참여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민간인 최초 달 비행을 목표로 탑을 포함한 8명의 크루가 함께할 예정이다. 탑은 “디어문 프로젝트의 크루 멤버로 선정되어 너무나 영광”이라며 “어릴 때부터 항상 우주와 달에 대해 큰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새로운 자극과 깨달음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달에 가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 대한민국 최초로 달에 가서 조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디어문’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면 좋겠다.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어문’ 프로젝트는 일본 유명 기업가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7일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일정이다. 탑 외에도 이번 ‘디어문’ 프로젝트에는 국내에서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를 비롯해 포토그래퍼 리아논 아담, 카림 일리야, 안무가 예미 A.D., 뮤지션 겸 유튜버 팀 도드, 다큐멘터리 제작자 브렌던 홀, 배우 데브 조시 그리고 예비 크루 멤버인 스노우보더 케이틀린 패링턴, 댄서 미유까지 다양한 국가 및 분야의 아티스트가 발탁됐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9 09:55
연예일반

빅뱅 탑, 한국 연예인 최초로 日 억만장자와 2023년 우주여행?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한국 연예인 최초로 우주여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6일 이데일리 스타in은 탑이 일본 유명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우주여행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에 참가할 8명의 아티스트 중 한 명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유사쿠는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이자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기업가다. 미술 수집가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행보로 ‘일본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2018년에는 민간인 최초로 2023년 스페이스X의 우주선 BFR을 타고 달을 관광할 예정이라고 알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유사쿠는 ‘디어문’ 프로젝트의 하나로 자신의 우주 비행을 8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하겠다고 발표했다. 선발되는 8명의 여행 경비 일체를 자신이 부담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우주여행을 통해 크게 성장해 인류와 사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고, 동승자를 지원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자격 조건을 제시했다. 이 우주 비행 프로젝트는 2023년 중 6일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유사쿠는 지난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탑, 배우 이병헌과 만난 사진을 게재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탑, 이병헌이 마에자와 유사쿠의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함께할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탑은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 지난 2월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이후 현재 와인 사업가로 새 행보를 걷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6 14:24
산업

아버지 대신 한화 얼굴로 나서는 '재계 막내' 김동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한화의 얼굴로 부각되고 있다. 한화에서 3개 핵심 계열사의 대표직은 물론이고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주전과 한미 비즈니스 협상, 국제포럼 대통령 특사단 등 대외적인 주요 이벤트에도 핵심 멤버로 나서며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 얼굴로 ‘재계 형님’들과 어깨 나란히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한화의 얼굴로 나서며 ‘재계 형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실질적인 그룹의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으로 재계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8개 그룹 총수와 빈 살만 왕세자의 전격적인 만남이 이뤄졌고, 김동관 부회장도 이 자리에 한화그룹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왕세자가 접견한 8개 기업의 수장 중 김동관 부회장이 가장 어렸다. 1983년생인 김 부회장과 1960년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나이 차는 23세에 달했다. 사실 ‘재계 형님’이 아니라 삼촌뻘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이 1982년생으로 김 부회장보다 한 살 많았다. 사우디 초대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규모가 5000억 달러(약 678조원)에 달하고 빈 살만 왕세자가 콕 찍어 초대한 만큼 어떤 논의가 오갔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화는 태양광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와 관련해 직접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려진 게 없다. 다만 170km 네옴시티의 외벽을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건립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우디가 공개한 네옴시티의 외벽 ‘더 라인’은 사우디 북서쪽을 가로질러 170km 길이에 구조물 높이 500m, 너비 200m에 달한다. 글로벌 보폭도 넓히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특사단에 경영인 대표로 낙점됐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특사단장을 맡았고,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 등이 김 부회장과 함께 포함됐다. 30~40대 젊은 오너를 대표하는 성격으로 선택받은 김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인들과 세계 경제의 현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부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마련된 한미 교류의 장에서도 대표로 참석했다.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5대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는데 김 부회장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경제 동맹이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화 측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건재함에도 김 부회장이 대외적인 수장으로 나서는 이유에 대해 “최근 오너 3세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고, 재계 수장들의 연배가 낮아진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3개사 대표직에 가정사까지 대내외적 무게 가중 오너가 유일의 사내이사, 지주사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3개사 대표이사, 우주산업 ‘스페이스 허브’ 팀장 등이 김동관 부회장이 그룹에서 가진 직함들이다. 한화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사업에 중책을 맡아 어깨의 짐이 부쩍 무거워졌다. 지난 8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그는 녹록지 않은 후계자 승계 과정 도중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다. 올해 살이 빠지면서 얼굴의 주름도 선명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확실히 1년 전에 비해 마른 모습이다.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는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년 한화솔루션 부사장, 2020년 사장에 이어 올해 부회장으로 고속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속도가 붙었다. 다양한 경영 현안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 와중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정성스럽게 보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서영민 여사는 지난 8월 미국에서 별세했고, 김 부회장을 비롯해 가족들이 임종을 지키며 장례도 치렀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짧은 머리를 유지한 것도 투병 중인 어머니와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머니를 지극히 모셨고, 동생들과도 원만하게 사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김 부회장이 김승연 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함께 사이좋게 웃으며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동관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큐셀의 흑자 전환 등의 성과를 내며 경영 리더십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나가는 역할을 맡아 영역 확대도 자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의 스페이스X’를 꿈꾸는 우주사업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연구진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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