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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빌리빌리, ‘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 글로벌 정식 출시

빌리빌리(BILIBILI)는 Sumzap, Inc.에서 개발한 자사의 수집형 RPG ‘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고 금일(7일) 밝혔다.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원작의 ‘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는 주령과 스릴 넘치는 배틀을 즐기는 수집형 RPG다. 이용자가 전략적으로 캐릭터와 술식을 배치하여 주령을 물리치는 독특한 커맨드 기반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게임 내에선 애니메이션의 명장면과 함께 후쿠오카 분교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를 비롯해 독특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원작 성우진의 풀더빙과 뛰어난 시각 효과, 고품질 애니메이션 연출, 그리고 다양한 인기 캐릭터 수집으로 높은 몰입감 역시 경험할 수 있다.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는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게임 제작자 오모리 타츠야의 스페셜 영상을 공개 할 예정이다. 게임 플레이 메커니즘과 ‘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만의 특징을 소개하고, 게임 속에서 다양한 매력 요소를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준비한 영상이다. 영상은 공개 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할 수 있다.또한 오는 9일부터 서울, 타이베이, 로스엔젤레스에서 출시 기념 오프라인 행사를 시작한다. 행사 관람객은 주술회전의 세계에 빠져들어 스페셜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해 현장 라이브를 진행하여 전 세계 팬이 함께 출시를 기념하고 즐기도록 할 예정이다. 출시 전 글로벌 사전예약 1,000만을 돌파한 ‘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는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25회 뽑기 상당의 재화와 SSR 캐릭터 확정 뽑기 티켓을 선물한다. 이와 함께 연속 7일 출석 시 게임 내 재화인 회주 및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출석 이벤트를 시작했다.‘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는 한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태국어, 스페인어(라틴), 포르투갈어(브라질), 독일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제공되며, 각 지역 주요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후 플레이 가능하다. 게임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1.07 19:00
드라마

뜨거운 입소문 ‘유어 아너’, 어떻게 통했나 [IS포커스]

지니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연기 본좌’ 배우 손현주와 김명민의 숨 막히는 연기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유어 아너’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고 있다. 지난 12일 1.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6회는 4.3%를 기록했다. ‘유어 아너’는 ENA에서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영되지만 다시보기 서비스는 KT 셋톱박스 가입자만 이용 가능한 지니TV를 통해 가능한 터라 시청자 유입에는 진입장벽이 있다. 이 같은 핸디캡에도 해당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무척 괄목할 만하다.‘유어 아너’는 동일한 뜻의 이스라엘 드라마 ‘크보도’(Kvodo)가 원작으로 미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총 9개국에서 리메이크됐다. 그만큼 ‘유어 아너’는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데, 원작과 달리 우리나라 드라마는 가족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부성애의 대결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가장 앞에서 극을 이끄는 손현주와 김명민의 활약은 역시나 대단하다. 이들은 각각 우원지방법원 부장 판사 송판호(손현주)와 신도시 하나를 새로 만들 정도의 위력을 지닌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김명민)을 연기한다. 손현주와 김명민은 믿고 보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가 지닌 권력자의 무게감을 각기 다른 분위기로 발산하는 것은 물론, 역시나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극중 송판호는 아들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증거인멸부터 거짓말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만, 죄의식은 떨쳐버리지 못한 인물이다. 손현주는 이 같은 캐릭터의 성격을 눈떨림, 멈칫하는 행동 등 찰나의 연기들로 만들어간다. 여기에 궁지로 몰릴수록 엄습하는 두려움을 대사 없이 깊은 표정 연기만으로 표현해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김명민도 뒤지지 않는다. 조폭 우두머리로서 내뿜는 보스의 위압감과 동시에 아들의 죽음을 알게 된 후 표현되는 부성애, 그 양면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로 찬사를 받고 있다. 아들의 죽음 앞에 가슴 치며 오열하고, 뺑소니범 형량에 분노하고, 아들의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은 후 눈빛을 반짝이는 그의 일련의 연기는 앞으로 펼쳐질 송판호와 김강헌의 쫓고 쫓기는 대결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 끌어올렸다. ‘유어 아너’의 서사는 두 인물의 부성애 충돌이다. 단연 손현주와 김명민의 연기력이 제일 중요한 요소이고 가장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은 29일 일간스포츠에 “두 배우와 작업하기 위해 이 업을 이어왔나 싶을 정도로 매 순간 감탄했다. 짜릿한 순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눈여겨 볼 시청 포인트에 대해 “정은채가 연기하는 열혈 검사 강소영이 앞으로 등장해 송판호와 김강헌의 갈등이 다른 양상으로 바뀐다. 손현주와 김명민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유어 아너’는 지니TV, 지니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30 05:30
연예일반

‘기생수: 더 그레이’ 전 세계 홀렸다..넷플릭스 영어·비영어 통합 1위 등극 [IS차트]

연상호 감독의 ‘기생수:더 그레이’가 전세계를 사로잡았다.17일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기생수: 더 그레이’가 영어, 비영어 TV 부문 통합 1위를 기록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98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공개 첫 주에 이어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기생수: 더 그레이’는 480만 시청수를 기록해 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한 ‘3 Body Problem: Season 1’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시청수를 기록, 영어와 비영어 시리즈 통합 1위를 거뜬히 달성했다.또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칠레, 모로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1위를 비롯해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를 포함한 84개국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한편 ‘기생수: 더 그레이’의 이 같은 성공에 고무된 넷플릭스는 연상호 감독과 넷플릭스 시리즈 ‘유유백서’ 츠키카와 쇼 감독의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일본 만화 원작을 실사로 만든 두 감독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양한 뒷이야기를 전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4.17 10:40
연예일반

오달수 주연 ‘오후 네시’,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

오달수 주연 영화 ‘오후 네시’가 제42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22일 배급사 홀리가든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벨기에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후 네시’는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찾아오는 이웃 남자로 인해 평온했던 한 부부의 일상이 서서히 악몽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오후 네시’는 ‘동네사람들’ ‘원더풀 고스트’ 등 여러 작품에서 제작자로 활약한 송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오달수와 장영남, 김홍파 등이 호흡을 맞췄다. 1983년 창설돼 올해로 42회를 맞이한 벨기에의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다. 지난해 이정재 감독의 ‘헌트’가 초청된 것을 비롯해 윤종빈 감독의 ‘공작’, 김지운 감독의 ‘밀정’, 김용훈 감독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슬들’ 등 한국영화 수작들이 초청돼 현지 관객들과 만났다.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샌더 로셀스는 “벨기에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에 기반한 ‘오후 네시’는 감각을 마비시킬 정도로 숨막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손님의 이야기를 어둡고 코믹하게 그려낸다. 친절에는 정도가 있고 도를 넘으면 빠르게 광기로 번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웃에게 차 한잔을 대접하려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앞서 ‘오후 네시’는 2023 카프리할리우드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해외 영화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오후 네시’는 올해 극장 개봉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22 11:15
영화

‘엑소시스트: 믿는 자’ 린다 블레어 능가하는 아역 탄생? 22개국 정상

영화 ‘엑소시스트: 믿는 자’가 국내에서도 선전할까.‘엑소시스트: 믿는 자’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22개국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이번 가을 호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엑소시스트: 믿는 자’는 하나의 악마에 빙의된 두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 월드 와이드 22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이와 같은 글로벌 흥행을 이끈 주역은 동시에 하나의 악마에 빙의된 두 아이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면을 그려낸 리디아 제웻, 올리비아 오닐 두 배우라는 평가.한날한시 동시에 사라졌던 앤젤라와 캐서린을 각각 연기한 두 배우는 제작진의 방대한 오디션 과정을 통해 선발됐다. 전형적인 할리우드 아역 배우보다는 아이의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면과 독특한 캐릭터 연기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얼굴을 찾던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두 배우를 보고 주인공으로 낙점했다는 전언.‘블랙 팬서’, ‘히든 피겨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은 리디아 제웻과 신인 배우 올리비아 오닐은 완벽한 빙의 연기를 위해 매일 두 시간씩 화장대에 앉아 특수 분장을 해야 했고, 매일 두 시간 반 동안 등교도 해야 했다. 성인 배우도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이 둘은 각 빙의 단계별 목소리와 특성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 높은 연기로 존재감을 뽐냈다. 캐서린 역을 맡은 올리비아 오닐은 “그냥 캐서린, 악마 캐서린,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캐서린까지 다 알아야 했다. 관객들에게 캐서린이 빙의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관객들이 우리 영화에서 원작에 대한 다양한 언급과 오마주를 보게 될 생각에 신난다”고 말했다.두 배우와 호흡을 맞춘 배우 앤 도드는 어린 나이에도 베테랑 배우 같은 모습으로 현장을 이끈 두 배우에 대해서 “목소리, 리듬감, 그리고 사악한 것을 격렬하게 분출하는 것까지 모든 부분에서 수준이 매우 높았다. 목소리와 신체를 사용하는 방식에 에너지가 매우 넘쳤고 제작진과 주변 사람들과 늘 소통하고 귀를 기울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오리지널 ‘엑소시스트’의 아역 배우 린다 블레어를 능가하는 두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엑소시스트: 믿는 자’는 18일부터 극장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6 15:46
연예일반

‘이생잘’의 특별함..설레는 로맨스 넘어 따뜻한 힐링까지①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한 사람들이,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는 단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아니다. 판타지 설정으로 애틋한 로맨스,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도 있으나 밑바탕에는 묵직한 긍정의 휴머니즘이 있다. 거침없는 직진 로맨스의 설렘에 더해 뭉클한 감동을 안기며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다. 배우 신혜선과 이나정 감독이 드라마의 출발점을 언급했듯 ‘이생잘’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별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2일 “‘이생잘’은 몇 번의 인생을 거듭하며 맺은 전생과 현재의 관계에서 서로를 치유해주는 작품”이라며 “장르적 특성이 강하거나 단순하고 유쾌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섬세하고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생잘’은 돋보이는 드라마”라고 호평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신혜선과 안보현이 극을 이끌고, 로맨스 인기작 ‘쌈, 마이웨이’, ‘좋아하면 울리는’ 그리고 영화 ‘눈길’ 등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생잘’은 국내외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29일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33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영어/비영어 콘텐츠 포함) 톱10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달 28일 넷플릭스가 공식 발표한 순위에서도 비영어 TV시리즈 기준 6위에 올랐다. 국내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7일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4회는 5.7%로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생잘’은 언제나 8살에서 12살 무렵 전생의 기억이 돌아온다는 지음의 잔잔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좋았던 생은 그립고, 안 좋았던 생은 아팠던 그 모든 것을 안고 살아가는 지음의 19번째 인생의 목적은 분명하다. 18회차 인생에서 주원으로 살며 같이 있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세상에 홀로 남겨둔 서하를 만나는 것이다. 이번 생에서 직장 상사로 만난 서하를 향해 지음은 전속력을 다해 힘껏 직진한다. 첫만남부터 대뜸 사귀자고 고백하는가 하면, 결혼하자고 초고속 프러포즈를 한다. 기존 로맨스 장르에서 보기 드문 사이다 전개가 설렘을 폭발시키고 남다른 쾌감을 이끌어낸다.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는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진다. 현재를 살아가는 지음이 어린 시절 화려한 춤사위의 플라맹코로 무대를 단숨에 휘어잡고 스페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만능 소녀의 모습은 화려한 색감, 경쾌한 음악과 어우러져 속도감 있게 그려진다. 지음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과거와 현재의 관계들도 유쾌하다. 인생 17회차에서 중호로 살며 인연을 맺은 조카 애경과, 현생에선 똑부러지는 꼬마와 중년 여성으로 만나 발산하는 케미스트리는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실 환생, 재벌, 사내연애 등은 로맨스 장르에서 자칫 클리셰로 이어지는 소재다. 그럼에도 이들을 모두 담은 ‘이생잘’은 뻔하지 않다. 판타지 요소는 지음이 자신이 떠난 후 남겨진 사람들의 여생을 엿보게 되는 설정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드라마는 진한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중호가 생을 마감한 후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애경이, 주원이가 예기치 않게 생을 마감한 후 그리움을 안고 사는 가족들, 그리고 여전히 슬픔을 껴안은 채 현실을 견디고 있는 서하까지. ‘이생잘’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 보낸 적 있는 이들을 입체적이고 애틋하게 그려내며 특별한 공감과 치유를 선사한다. 제작사인 화인컷 서영주 대표는 일간스포츠에 “‘이생잘’은 과거와 현실을 오가지만, 방점은 지음의 현생에 있다. 기획 초반부터 현생을 중심으로 남겨진 사람들에 대해 주목하고 싶었다”며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남겨진 사람들을 보듬어주고 싶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생잘’은 원작 웹툰이 6화를 공개한 당시부터 드라마 기획에 시동을 걸었고, 완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본 작업과 첫 촬영이 시작됐다. 원작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이생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 것이다. 무엇보다 ‘이생잘’ 주제와 걸맞은 섬세한 연출이 단연 돋보이면서, 드라마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서영주 대표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섬세하고 복잡한 감성을 풀어낼 수 있는 감독을 찾는 게 우선이었다. 가장 먼저 떠올랐던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줬고, 이나정 감독이 작품의 키가 됐다”고 전하며 “원작의 주제를 놓치지 않는 선에서 추가된 신들도 있다. 앞으로 원작과 다른 드라마의 매력 또한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3 06:00
영화

덱스터 VFX 기술 들어간 헐리우드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 북미 개봉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이 북미 관객에 첫 선을 보인다. 미국, 일본, 헝가리 합작 대형 프로젝트로 쟁쟁한 글로벌 VFX 스튜디오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 합류한 덱스터스튜디오가 이목을 끈다.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VFX 기술 제작에 참여한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Knights of the Zodiac)’이 12일 북미에서 개봉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헝가리 제작사를 상대로 55억원 규모의 VFX 용역 계약을 공시하며 프로젝트 참여 소식을 전한 바 있다.이 작품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세인트 세이야’ 원작으로 전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혜의 신 아테나의 환생인 시에나를 보호하기 위해 활약하는 청년 세이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자신에게 숨겨진 힘을 깨달으며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 액션 판타지 영화다. 일본 유명 제작사 토에이 산하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고 영화 인셉션,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어벤져스 엔드게임, 듄 등 다수의 헐리우드 화제작 시각효과를 담당한 영국 DNEG 및 스페인 Orca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의 메인 VFX 스튜디오로서 작품에 합류했다. VFX 작업을 총괄한 박병주 수퍼바이저는 “이 작품은 처음 덱스터스튜디오가 의뢰 받을 당시 실사화 된 캐릭터 외에 구체적 디자인이나 프리비즈가 없었고 촬영 후 프리 프로덕션을 다시 진행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했다”며 “전세계 프로덕션들이 공동 참여하는 방식이기에 어셋과 이펙트들을 공유하고 룩을 맞추는 등 복잡한 진행과정을 거쳤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그는 “덱스터 컨셉팀이 풀CG 캐릭터 디자인과 실사 캐릭터 이펙트를 새롭게 구성했고 액션파트에서는 애니메이터들이 역동적 움직임을 덧입혀 장면을 완성해 나갔다”며 “우리는 전체 CG분량 중 3분의 1에 달하는 약 800여 샷을 담당했고 다양한 상황들이 포함된 장면이 많아서 연기, 불, 폭파와 같은 FX(이펙트)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덱스터스튜디오 강종익 대표도 “이번 프로젝트는 콘텐츠 특성상 본질적 리얼리티 보다 장르에 맞는 애니메이션적 요소가 작업의 포인트 였다”며 “이런 특성은 바긴스키 감독, 토에이, 덱스터가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전체적인 크리에티브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다양한 해외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1 15:23
연예일반

한·중·일이 반한 K웹소설...‘외과의사 엘리제’ 등 애니화 확정

국내 웹소설 콘텐츠가 줄줄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자사 웹툰IP인 ‘라온의 남자’, ‘4컷용사’, ‘외과의사 엘리제’ 등 3편의 애니메이션화가 확정됐다고 밝현다.애니메이션화 첫 번째 주자는 릴리 작가의 웹툰 ‘라온의 남자’다. 한국, 일본, 미국, 스페인까지 4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인기 웹툰으로 쌍둥이 형제와 라온의 삼각관계를 그린 BL작품이다.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세 남자의 달달한 이야기를 그려내 원작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제작은 키다리스튜디오와 라프텔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애니메이션 공개는 2024년 예정이다.‘4컷용사’는 2014년도부터 연재를 시작한 웹툰으로 약 7천 8백만회 누적조회수에 달하며 5개 국가 12개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이다. 캐릭터의 다채로움과 밀도 높은 플롯, 높은 퀄리티의 그림체, 적재적소의 개그코드까지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다채로운 요소들은 애니메이션화 제작을 위한 충분한 초석이 됐다. 제작은 동영상 사이트로 시작해 게임 및 애니메이션 배급으로 활동 분야를 넓히고 있는 중국 플랫폼 빌리빌리가 맡았다. 빌리빌리는 중국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OTT플랫폼이다.일본 단행본 누적 판매 부수 135만부 기록, 카카오페이지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합쳐 2억 7천만뷰 조회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레전드 완결작 ‘외과의사 엘리제’ 역시 애니메이션화된다. ‘외과의사 엘리제’는 첫 번째 삶에서 악명높은 황후로 살다 처형당하고, 두 번째 삶에서는 천재 외과의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주인공 엘리제가 다시 첫 번째 삶으로 회귀해 지난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작은 일본의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인 카도카와와 마호필름(MAHO FILM)이 맡아 12부작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며, 글로벌 OTT를 통해 방영 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08:39
드라마

‘원피스’ 실사 드라마화, 캐스팅부터 촬영지까지 살펴보니

엄청난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가 넷플릭스에서 실사 드라마로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공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은 주연급 배우가 캐스팅된 상황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앞서 지난달 31일 넷플릭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원피스’의 첫 사진을 게시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왼쪽부터 상디, 나미, 루피, 우솝, 조로가 고잉메리호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다.‘원피스’ 실사 드라마는 지난 2020년 1월 제작 계획이 발표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실제 제작 과정에서 난관을 맞았다. ‘원피스’의 작가이자 총 책임자에는 ‘로스트’, ‘CSI: 마이애미’, ‘데이브레이크’ 등의 프로듀서였던 스티븐 마에다가 맡았다.‘원피스’는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헐리우드 스타일 영화 스튜디오인 ‘케이프타운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원피스’ 시리즈를 기다리는 팬 페이지에서는 케이프타운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고잉메리호 등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10개월 간 시리즈 촬영이 마무리됐다. 스티븐 마에다는 지난해 9월 자신의 SNS에 ‘원피스’ 촬영을 마친 뒤 “인생을 바꾼 한 해를 보낸 케이프타운에 작별인사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그동안의 노고에 ‘원피스’ 전체 가족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원피스’의 캐스팅 역시 대부분 공개된 상태다. 주인공인 루피 역에는 2003년생 멕시코 배우인 이나키 고도이가 출연한다. 앞서 캐릭터 캐스팅에서 ‘라틴계 주인공’을 택하겠다는 계획과 맞아떨어지는 캐스팅이다.나미 역에는 미국 배우인 에밀리 러드가, 롤로노아 조로 역에는 일본계 미국인인 맥켄유가 맡았다. 우솝 역은 미국 배우 제이콥 깁슨, 상디 역에는 스페인 출신의 태즈 스카일러가 연기한다.이밖에 캡틴 크로 역에는 알렉산더 마니아티스, 검객 미호크 역엔 스티븐 워드, 해상 레스토랑 발라티에의 주인인 제프역엔 배우 크레이그 페어블러스, 모건 대위에 랭글리 킥우드, 우솝의 첫사랑 카야 역에는 셀레스트 루츠, 나미의 의자매 노지코에는 치오마 우메알라가 맡았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6 23:01
연예일반

소지섭X김윤진X나나가 선보이는 韓정서 가득 담은 반전 스릴러 ‘자백’ [종합]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력이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 ‘자백’이 관객을 찾는다. 영화 ‘자백’ 언론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시사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윤종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참석했다. ‘자백’은 지난 2017년 국내 개봉한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The Invisible Guest)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전반과 달리 후반은 원작과 많이 달라지는데 각색의 이유를 묻자 윤종석 감독은 “워낙 원작 영화가 제목만 들어도 결과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반전 영화의 아이콘이기에 부담이 있었다. 이걸 리메이크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원작은 굉장히 그 장르에 충실하게 만들어져있고, 진실이 마지막에 공개되는 바람에 좋았던 시퀀스들이 마지막 반전 때문에 희생되더라. 그래서 정보가 노출되는 이야기의 구조를 바꿔 아쉬웠던 부분을 관객과 다르게 공유하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인물에 대한 깊이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까지 작업이 흘러왔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날카롭고 절박한 모습을 한 밀실 살인사건의 유일한 용의자 유민호 역으로 분했다. 그는 원작이 있는 영화의 주연을 맡은 부담감에 대해 “원작에 대한 큰 틀을 가지고 가지만 세세한 내용이나 후반 반전이 많이 바뀌었다. 원작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반대로 원작을 신경 쓰지 않고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 신경 쓰려고 했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자백’을 통해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소감도 털어놨다. 그는 “2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는 게 기쁘다”며 “다행히 나의 낯선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앞으로 한 번은 더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재미있는 장르 같다”며 스릴러 장르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윤진은 유죄도 무죄로 바꾸는 승률 100%의 변호사 양신애 역으로 ‘스릴러 퀸’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는 “‘자백’은 선택과 대가에 대한 영화인 것 같다. 이 세상에 단 한 명만 사랑하면 그 사람은 온전할 거라는 말이 있지 않나. 사랑의 힘, 사람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다. 하지만 이걸 지루하게 풀지는 않는다. 재미있고 쫄깃하게 풀어서 나도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소지섭과 김윤진은 대화만으로 영화를 이끌며 긴장감을 높인다. 이에 대해 김윤진은 “‘자백’은 유독 리딩이 많았고 (배우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다. 동선 리허설도 충분해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준비된 느낌이 있었다”며 “경직되고 긴장된 상태로 촬영했는데 클로즈업된 걸 보니 내가 눈까지 떨더라. 현장에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파트너를 만나 즐거웠다”며 소지섭을 칭찬했다. ‘자백’은 지난 2020년 촬영을 완료했으나. 코로나19로 2년이 지난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다. 2년 전 자신을 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나나는 “볼살이 통통하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시나리오도 재밌고, 촬영도 재미있어서 ‘빨리 개봉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당시에는 개봉할 수 없어 아쉬움이 컸지만, 지금 시기에 보여드리는 게 알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잘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너무 놀랐다. 기대 이상으로 감독님이 멋있게 만들어줬고, 역시나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했던 소지섭, 김윤진과 함께 나오는 내 모습이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윤종석 감독은 ‘자백’을 작업하면 느낀 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나는 원작의 캐릭터들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이야기의 구조보다 나를 사로잡았던 건 정말 있을 법한 딜레마가 영화적 상상력으로 번져가는 게 제일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찍으면서 약자의 연대가 이 영화의 힘이라 생각하며 만들었다, 원작처럼 구조에 갇혔다면 표현하기 어려웠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했다”며 리메이크된 ‘자백’의 포인트를 짚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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