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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조준용 한체대 교수 기고] '진짜 스포츠 정책' 위해 새 정부에 필요한 다섯 가지

대한민국에서 스포츠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감동은 국민의 자부심이 되었고, 스포츠는 국민 통합과 공동체 회복의 동력이 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은 그 중요성에 비해 크게 미흡하다. 스포츠인은 정당한 평가에 따른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스포츠 정책은 대부분 우선순위 밖에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는 수십 년째 반복되며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한민국 스포츠는 정책 전환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는 준비된 역량과 방향성, 구조적 견고함이 뒷받침되어야 현실이 된다. 스포츠인의 역할 확대와 지위 향상은 단순한 복지수준 향상이 아니라, 정책 설계의 주체로서 기능하고 그 결과로써 평가받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필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스포츠 정책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스포츠 정책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대한체육회, 보건복지부, 지방정부 등 여러 주체로 나뉘어 있으며, 역할 중복과 권한 충돌로 일관된 정책 추진이 어렵다. 정책마다 추진 주체가 달라 현장은 혼란스럽고 예산 집행도 효율적이지 못하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중장기 전략의 기획, 예산의 통합 관리, 부문 간 협업과 조정 등을 총괄하는 가칭 국가체육위원회 혹은 스포츠청 신설을 제안한다. 둘째, 스포츠 담당 직렬(職列) 부재를 해소하라. 스포츠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임에도 공직사회에는 스포츠 전문가를 위한 직렬이 존재하지 않는다. 스포츠 정책은 일반 행정 영역에서 수행된다. 그 결과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공무원이 현장을 표피적으로 이해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스포츠 행정의 실패로 직결되기에, 스포츠 담당 직렬의 신설은 스포츠 정책의 실질적 효과를 담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셋째,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스포츠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라.엘리트스포츠와 생활스포츠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그럼에도 생활스포츠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불가결한 엘리트스포츠의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생활스포츠 현장을 책임질 전문 인력의 수급은 제도화하지 못했고 엘리트스포츠로부터 유리됐다. 은퇴 선수의 생활스포츠 연계 시스템, 지역 기반 전문 인력 배치 정책, 종목별 생애 주기형 스포츠 프로그램이 도입되어야 한다.넷째, 스포츠인의 직업 안정성을 뒷받침할 면허 제도가 필요하다.대학에서 스포츠를 전공한 졸업생은 사회 진출 시기에 자격 불안과 직업 불확실성에 시달린다. 이는 우리 사회의 스포츠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신뢰 저하의 원인이 되며 결과적으로 스포츠 교육 수준을 저하시킨다. 의사나 간호사처럼 공신력 있는 국가면허 제도를 도입해 스포츠 종사자의 전문성과 직업 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국민에게는 안전한 스포츠 서비스를 보장해야 한다.다섯째, 스포츠 관료 양성 체계를 확립하라.스포츠 행정은 법률·예산·조직·협상 등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역량이 필요한 고급 정책 분야다. 그동안 우리는 스포츠 전문 관료를 체계적으로 길러내지 못했고, 스포츠 외교나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는 시스템은 사실상 전무하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스포츠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 및 전문가 양성 과정과 장기적인 경력개발 경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스포츠는 국민 건강, 공동체 회복, 지역 균형 발전, 미래 산업 육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는 스포츠를 국가의 핵심 정책 자산으로 인식하고, 그동안 외면해온 구조적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 철학의 전환과 구조 개편을 병행하고 스포츠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 정부와 스포츠계가 함께 정책의 품격을 높일 때다. 정부의 의지 없이 개혁은 불가능하다. 2025.06.11 09:41
연예일반

‘송민규♥’ 곽민선 아나, 악플러 법적 대응... “부자될 듯”

곽민선 아나운서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13일 곽민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상 클립 쉽게 소비하기 때문에 우리는 잘 모르지만 축구 중계 화면 무단 사용하는 채널들은 매달 수천만 원씩 벌며 너무 자연스럽고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자극적인 콘텐츠에 집착한 나머지 선수에 대한 허위, 모욕, 명예훼손 등으로 선까지 넘으면 지켜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저도 덕분에 부자 되어보겠다”며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밝혔다.곽민선은 e스포츠계에서 이름을 알렸으며, 축구 관련 콘텐츠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다. 최근 한국 대표팀 공격수 송민규와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법적 대응을 예고한 영상도 송민규와 자신을 둘러싼 악플인것으로 추정된다.곽민선은 1992년생, 송민규는 1999년생으로 7살 연상연하 커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곽민선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생활이라서 확인이 어렵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3 18:12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제45차 OCA 총회 참석

대한체육회는 11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쿠웨이트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쿠웨이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5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 참석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총회 기간 중 각국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대한체육회 위상을 높이고, 향후 국제 스포츠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각적인 외교 활동을 펼쳤다.유 회장은 신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당선된 커스티 코번트리 당선인과의 면담을 통해 대한체육회와 IOC 간의 긴밀한 국제 스포츠 소통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올림픽 정신의 확산과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후세인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과 별도로 면담을 갖고, 대한체육회가 아시아 지역 내에서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OCA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고, 앞으로도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아시아 스포츠 발전에 함께 기여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이 외에도 유 회장은 총회 개최지 국가인 쿠웨이트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인 셰이크 파하드 나세르 위원장과 만나 양국 국제 스포츠 교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총회 연사로 참석한 중국 농구의 전설 야오밍과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제 스포츠 기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이은경 기자 2025.05.12 17:04
예능

전현무 ‘반려견 유치원’ 원장 됐다…‘집 나가면 개호강’ 25일 첫방

반려견 관찰 리얼리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집 나가면 개호강’이 오는 25일 시청자들과 만난다.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에 최초 공개되는 JTBC 새 예능 ‘집 나가면 개호강’은 개들의 호강을 위해서 스스로 ‘개고생길’을 선택한 다섯 ‘강친자(강아지에 미친 자)’가 세상 모든 개들의 행복을 위한 ‘개호강 유치원’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하는 관찰 리얼리티다. ‘개호강 유치원’은 운동장과 수영장이 포함된 3000평 규모의 공간에 1:1 특별 케어 서비스, 특별 수업 커리큘럼, 그리고 24시간 상주하는 건강 케어 전문진까지 갖춰 반려인&반려견들의 최대 고민인 나홀로 집콕 강아지들을 대신해서 돌보는 강아지 전용 유치원이다. 여기에 사람이 두려운 유기견 출신의 반려견부터 은퇴한 군견, 동네 순찰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등장해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견생을 들려줄 전망이다. 특히 유기견 봉사와 후원을 꾸준히 하며 반려견 사랑을 드러낸 전현무가 ‘개호강 유치원’의 원장으로 선임됐다. 개들의 행복을 0순위로 놓는 전현무 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유치원을 운영할지 기대를 모은다. 대형견 ‘해님반’을 꾸려갈 강아지 선생님으로는 ‘반려동물 전문회사 대표이사’이자 전문성을 갖춘 유치원 운영을 위해 반려동물위탁운영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조한선, 심한 알레르기에도 병원진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할 만큼 강아지 사랑이 남다른 열정 선생님 박선영,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걸크러시’ 반려견 트레이너 김효진이 발탁됐다.또 중소형견 ‘별님반’을 담당할 선생님으로는 반려견 훈련사 자격증을 보유한 아버지로부터 특훈을 받고, 촬영 전부터 강아지 유치원에 출근하며 실습을 마친 배우 강소라, MZ적 사고로 개들의 모험을 응원하는 아이브 레이, 강아지의 행복을 생각하는 해피 반려견 트레이너 김성진이 함께한다.앞으로 ‘개호강 유치원’에는 연예계,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반려인 ‘집사’들이 게스트로 방문할 예정이다. 과연 ‘개호강 유치원’에서 어떤 반려인들이 어떤 견생을 들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집 나가면 개호강’은 25일 오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8 11:25
해외축구

한국, 글로벌 스포츠OTT 각축장 되나...DAZN, 국내 진출 검토 위해 관계자 접촉 중

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DAZN이 한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AZN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2007년 설립된 회사로, 굵직한 스포츠 중계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스포츠계의 넷플릭스'로 불린다. 현재 200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델을 바탕으로 대만에서도 성공적인 런칭을 진행하며 아시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DAZN은 다음 타깃으로 한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DAZN은 올 1월 렌 브라바트니크 회장이 약 8억2700만 달러를 추가 투자 했으며,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주식 10%를 10억 달러에 인계하며 충분한 자금을 마련한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DAZN은 최근 확보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전세계 중계권 계약과 함께 국내 시즌제 프로스포츠와 중계권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JTBC에서 입찰 공고를 낸 올림픽∙월드컵 OTT 중계권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DAZN이 한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국내 스포츠 OTT 중계시장은 쿠팡플레이(2025~26 프리미어리그, K리그, LIV골프 등)와 티빙(프로야구, 프로농구 등), SPOTV(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NBA)가 경쟁 중이다. 거대 OTT 기업인 넷플릭스도 NFL 등 스포츠 중계 시장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4.29 18:47
배구

5차전 키워드도 '극복'...고희진 감독 "욕심 부리지 말고, 간절하게" [IS 인천]

'배구 여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두 번이나 연장시킨 정관장. 고희진 감독의 메시지는 여전하다. 키워드는 극복이다. 정관장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을 치른다. 1·2차전을 내준 정관장은 13년 만에 홈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3·4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세터 염혜선과 주포 메가왓티 퍼위티가 나란히 무릎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 투혼을 발휘하며 '악역'에서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는 정관장이다. 최종전을 앞두고 만난 고희진 감독은 "이제 체력이 아닌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라고 했다. 3·4차전이 끝난 뒤에도 같은 얘기를 했다.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며. 고 감독은 '여기까지 잘 왔기 때문에 욕심이 나지만, 그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경기에 임하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해 줬다. 욕심이 앞서면 리듬이 깨진다.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좋은 리듬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고희진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은퇴를 앞둔 김연경이 한 경기 더 치르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3차전 승리 뒤 4차전을 앞두고는 "인천(5차전)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승리 의지를 표현했다. 그렇게 마침내 5차전을 앞두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5차전까지 하게 돼 김연경 선수에게 미안하다. 그는 다시 나오기 힘든 배구 선수이자 스포츠계 아이콘이다. 한국 배구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힘을 줬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결과와 상관없이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라고 세계 최고의 선수의 마지막 뒷모습을 격려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18:30
국가대표

'체육회 승인' 정몽규 축구협회장 "팬들과 국민을 위한 축구협회로 다시 태어나겠다"

"팬들과 국민을 위한 축구협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로부터 대한축구협회장 취임을 승인 받은 정몽규 회장이 국민과 팬들에게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7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취임 승인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몽규 회장은 공식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월 20일에 발표한 '대한축구협회 3대 혁신안(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을 반영한 제55대 집행부 구성 및 축구협회 쇄신,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원,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현재 한국축구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계의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대한축구협회 역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앞으로 팬들과 국민을 위한 축구협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6일 치러진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7%의 압도적 득표율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지난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등에서 불거진 행정 난맥상으로 비판받았던 정 회장은 당선 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중징계 요구를 받았고,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4선에 성공했다. 회장 인준이 마무리된 축구협회는 4월 4일 이사회를 개최해 새 집행부 구성 준비에 나선다. 2013년 1월 축구협회 수장으로 선출된 이래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던 정 회장은 이번 4선으로 2029년까지 축구협회를 4년 더 이끈다.윤승재 기자 2025.03.28 10:42
스포츠일반

IOC의 혁명...'여성 + 아프리카 출신' 최초로 짐바브웨 코번트리가 IOC 위원장 됐다

보수적인 것으로 악명 높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역사상 첫 여성 IOC 위원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짐바브웨의 수영 레전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다.코번트리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신임 위원장으로 6월에 부임할 코번트리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세계 스포츠계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다.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49표를 정확하게 얻었다.그 뒤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5·스페인) IOC 부위원장이 28표로 이었고,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됐던 서배스천 코(68·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8표 득표에 그쳤다.이 밖에 다비드 라파르티앙(51·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 회장과 와타나베 모리나리(66·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이 각각 4표, 요한 엘리아쉬(63·스웨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회장과 파이잘 알 후세인(61) 요르단 왕자가 각각 2표를 획득했다. 대한민국 전북이 도전장을 낸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코번트리 위원장 당선인이 주도하는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코번트리는 유일한 여성 후보로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과 IOC 선수 위원을 거쳐 성별의 벽을 넘어 역사를 썼다. 또 코번트리는 아프리카 대륙 출신으로는 최초로 위원장에 올랐다.코번트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와 2008 베이징 올림픽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딴 올림픽 챔피언 출신이다.이은경 기자 2025.03.21 09:07
스포츠일반

13년 만에 전영 오픈 남복 금메달...'숨은 조력자' 이용대 "선수 때보다 더 기뻐" [IS 현장]

영광을 누린 무대에 지도자로 섰다. '배드민턴 레전드' 이용대(37)는 자신을 이어 쾌거를 이룬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전영 오픈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18일 유럽 원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표팀은 안세영이 여자단식, 서승재·김원호 조가 남자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은 2023년에 이어 이 대회 왕좌에 다시 올랐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2012년 이용대·정재성 조에 이어 13년 만에 한국에 이 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쾌커를 이루는 데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이용대다. 대표팀은 김학균 전 총감독 등 국내 코치진이 재계약에 실패한 뒤 새 스태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실업팀 코치들이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는데 '복식 레전드' 이용대도 임시 코치로 이번 유럽 원정에 합류했다. 취재진 앞에 선 이용대는 "남자복식이 꼭 전영 오픈에서 다시 우승을 하길 바랐는데, 마침 내가 합류한 대회에서 후배(서승재·김원호)들이 해냈다. 두 선수가 워낙 잘 했다. 그저 나는 (대회를 치를 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을 뿐"이라고 했다. 김원호는 이용대의 지원에 대해 "워낙 큰 대회 경험이 많지 않으신가. 중요한 포인트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라고 귀띔했다. 정식 코치를 맡은 건 아니었지만, 이용대는 지도자가 얼마나 힘든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정말 쉽지 않더라. 항상 잘 했던 여자복식 조가 탈락했을 때, 내가 졌을 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다. 남자복식 조는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해냈을 때는 역시 내가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뻤다"라며 웃었다. 현재 대표팀 총감독과 일부 코치직은 공석이다. 이용대가 정식으로 지도자를 걸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는 "이번에는 파견 지도자였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도 진심으로 (코치 지원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뛴 뒤 스포츠계 대표 스타로 올라섰다. 남자복식에서도 오랜 시간 랭킹 1위를 지켰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에도 소속팀 요넥스에서 플레잉 코치를 하며 후진 양상과 배드민턴 전도사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내홍을 치른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뿐 아니라 서승재·김원호까지 가장 권위 있는 대회(전영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흥기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사랑받은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까지 대표팀의 선전에 힘을 보태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8 19:27
메이저리그

MLB닷컴 설문조사 '현역 최고 선수' 누구? "당연하잖아, 오타니죠"

지난해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과 함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현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야구계 뛰어난 선수들 중 누가 1등이라고 생각하나. 100명 이상 선수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들을 소개한다"며 오타니가 1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MLB닷컴은 "한 내셔널리그의 3루수는 (오타니를 꼽은 걸 두고)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50개 홈런을 칠 수 있다. 50개 도루도 할 수 있다. 1선발도 할 수 있다. 그는 최근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지난 4년 동안 만장일치로 리그 MVP에 세 차례 선정됐다. 그는 스포츠계 최고의 글로벌 스타"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다. 10년 7억 달러로 최고 계약 신기록을 썼다. 팔꿈치 재활 수술로 타자로만 뛰었지만 53홈런 59도루로 MLB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기록을 썼다. 지명타자로는 역대 최초 MVP이자 역대 최초 세 차례 만장일치로 MVP가 된 선수가 됐다.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수상자도 됐다. 올해는 투수로도 복귀한다.MLB닷컴은 "그래서 그는 의심할 여지 없는 이 부문 1위였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아메리칸리그 구원 투수는 "우리가 그를 극찬하고 있는 걸 안다. 또 계속 그래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정말로 놀라운 선수"라고 오타니를 치켜세웠다. 오타니에게 밀린 2위는 의외로 '라이벌' 애런 저지가 아니었다. 저지는 지난해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으로 오타니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선수들이 꼽은 2위는 바비 위트 주니어였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간판 스타인 그는 지난해 타율 0.332 32홈런 31도루 활약하고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저지에 이은 2위에 올랐다.선수들은 위트 주니어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샀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활약으로 2년 연속 타격왕과 함께 30홈런 30도루를 이뤄냈다. 실버슬러거뿐 아니라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말 그대로 '만능' 유격수다.MLB닷컴은 "한 내셔널리그 외야수는 '쇼헤이가 최고지만, 위트 주니어도 고려할 수 있다. 그가 우리 팀을 상대로 홈런을 쳤을 때 화도 났지만, 아우라가 상당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포수는 "위트 주니어는 야구의 모든 측면에서 (뛰어나) 그를 막기가 정말 어렵다. 좋은 공을 던져도 그는 공을 인플레이 타구로 만든다. 믿을 수 없게 빠르다. 수비도 훌륭하다. 파워도 발현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높이 샀다. 한편 저지는 오타니와 위트 주니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한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는 "그는 타석을 정말 잘 제어하고, 무엇이든 해내는 경이로운 선수"라고 칭찬했다. 오타니의 팀 동료 무키 베츠는 4위, 202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코리 시거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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