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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25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의정부서 개막

대한컬링연맹이 2025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및 제24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가 열렸다고 17일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2025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 대회 및 제24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12세·15세 이하부)가 개막했다. 이 대회는 오는 22일까지 6일간 열린다. 2025~26시즌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과 우수 선수 육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대회 첫날 개회식에는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을 비롯해 컬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주니어선수권대회의 우승팀은 오는 11월 일본 교류전과 내년 2월 덴마크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지난해 전북팀이 세계 챔피언에 오르고 경북팀이 4강에 진출하는 등 한국 주니어 컬링은 이미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함께 열리는 제24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는 12세 이하부와 15세 이하부 선수들이 참가한다. 연맹은 "이번 대회는 어린 연령대의 선수들에게도 다양한 대회경험과 경쟁의 기회를 제공해, 선수 발굴과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주니어 컬링이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스포츠맨십과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9.17 16:37
축구일반

日 축구 ‘대형 논란’ 터졌다…쓰러진 선수에 공 찬 ‘미친 플레이’, “스포츠맨십 흔적도 없네”

일본 프로축구 J1리그에서 나온 비매너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일본 매체 아베마 타임즈는 16일 “반스포츠적 행위로 경고를 받은 플레이가 큰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지난 15일 열린 FC됴코와 도쿄 베르디의 J1리그 29라운드에서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FC도쿄가 1-0으로 앞선 후반 46분, 도쿄 베르디 진영 엔드라인 부근에서 양 팀 선수가 몸싸움을 벌였다. FC도쿄 나가토모 유토가 도쿄 베르디 후쿠다 유야를 어깨로 강하게 밀쳤다. 후쿠다는 그대로 엔드라인 부근에 쓰러졌다. 이후 볼을 따낸 나가토모는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 있는 같은 팀 동료 나가쿠라 모토키에게 패스했다. 그런데 볼을 받은 나가쿠라가 앞으로 드리블하다가 쓰러져있던 후쿠다를 향해 볼을 찼다. 볼은 그대로 누워있던 후쿠다 몸에 맞고 엔드라인을 넘어갔다.FC도쿄 나가쿠라가 코너킥을 얻어내기 위해 고통스러워하던 후쿠다를 일부러 맞힌 것이다.양 팀 선수들은 이 상황 직후 충돌했다. 그라운드는 삽시간에 소란스러워졌다.경기를 관장한 야마모토 유다이 주심은 FC도쿄의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쓰러진 후쿠다를 볼로 맞힌 나가쿠라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나가쿠라는 허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J리그 공식 기록에 따르면, 야마모토 주심은 ‘반스포츠적 행위’를 이유로 나가쿠라에게 경고를 줬다. 공교롭게도 FC도쿄는 후반 15분 터진 나가쿠라의 득점을 앞세워 1-0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나가쿠라의 비매너 플레이를 두고 일본 내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형세다.매체에 따르면 많은 팬이 나가쿠라의 플레이를 비판하고 있다. “더러운 플레이”, “순간 그런 판단을 하다니, 나쁜 의미로 놀랍다”, “쓰러진 선수를 이용해 코너킥을 얻었다면, ‘더비’와 상관없이 난리가 날 수밖에 없다”, “스포츠맨십의 흔적도 없다”, “품위 없는 플레이” 등 날 선 반응이 주를 이뤘다. 물론 “자기 볼로 만들기 위함이었는데 카드를 주는 건 이상하지 않은가”라며 반대 의견도 간혹 나왔다. 한 팬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정답일까. 휘슬이 불리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일어나지 않고 플레이를 방해할 수 있는 경우, 다른 선택지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팬은 “너무 드문 사례고, 교활함이 요구되는 경기라서 순간적으로 그런 게 이해는 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7 00:49
메이저리그

빠던했다고 퇴장? 미국 12살 리틀야구 선수, 법원이 출전 허용

'야구 불문율' 배트 플립(bat flip)을 했다고 징계를 받은 미국 리틀야구 선수가 법원에서 구제받았다.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리틀리그 선수인 마르코 로코(12)가 법원의 긴급 임시 조치에 따라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로코는 지난 17일 열린 지역대회 결승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기쁨에 겨워 로코는 방망이를 높이 내던졌는데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함께 퇴장 명령을 받은 뒤 출장 금지도 처분받았다.이 같은 결정에 반발한 로코의 가족은 곧바로 법원에 임시 조치를 신청했다. 지역 법원은 로코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날 저녁 열리는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지역 예선에 출전을 허용했다.리틀리그는 배트 플립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지만 스포츠맨답지 않은 위험한 장난이라고 판단해 징계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법원은 로코가 이전에도 배트 플립을 했지만,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고 리틀리그는 다른 배트 플립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려 홍보하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안희수 기자 2025.07.25 09:03
스포츠일반

'협동심·팀워크' 럭비 저변 확대 위해 읏맨 럭비단이 나섰다, OK 읏맨 럭비 아카데미 개최

OK 읏맨 럭비단이 한국 럭비 유망주를 위해 다시 한번 발벗고 나선다.OK금융그룹은 16일 "OK 읏맨 럭비단이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중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OK 읏맨 럭비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인천 서구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럭비 아카데미는 전국 중학교 럭비 선수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럭비 아카데미는 읏맨 럭비단을 이끌고 있는 오영길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하며 한국 럭비 발전의 최전방에 서있는 럭비 선수들이 직접 참가 선수들을 이끌고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이번 럭비 아카데미는 한국 럭비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꿈나무들에게 진정한 럭비 정신을 전달하고, 경기장에서의 투혼을 넘어 럭비 정신이 살아있는 올바른 럭비 문화를 정착하고자 바라는 최윤 회장의 마음에서 시작됐다.럭비가 지닌 가치를 더 많은 학생 선수들에게 전파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에게 럭비가 얼마나 매력적인 역사와 장점을 지닌 종목인지 소개하고, ‘노사이드(No-side) 정신’으로 대표되는 럭비의 중요 가치인 협동심과 팀워크 등 앞으로 성장할 선수들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게 이번 럭비 아카데미의 주된 목적이다.선수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프로그램을 우선 진행한다. 패스, 킥 등 기본기 훈련과 선수로서 정확히 알아야 하는 럭비 규칙 교육이 아카데미 첫날 진행된다.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비, 공격 훈련에 이어 아카데미 마지막날에는 선수들이 배운 걸 활용할 수 있는 미니 럭비 게임이 계획되어 있다. 여기에 컨디셔닝을 위한 부상 방지 교육도 포함되어 있다.희생, 인내, 협동의 3대 럭비정신과 ‘노사이드 정신’을 전달하고자, 재일조선인학교인 일본 오사카조선고급학교 럭비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60만 번의 트라이’를 함께 시청할 예정이며 ‘60만 번의 트라이’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오영길 감독과 함께 선배 러거들이 전하는 럭비 선수로서 가져야 할 스포츠맨십과 삶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럭비는 경기 후 악수를 나누며 상대를 존중하는 ‘노사이드 정신’으로 완성되는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비인지종목의 그늘에 갇혀 럭비 고유의 교육적 가치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읏맨 럭비단이 앞장서 럭비 저변 확대를 위해 팔을 걷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는 “한국 럭비의 내일을 위해 뛰는 럭비 꿈나무들을 위해 이번 럭비 아카데미를 기획하게 됐다”며 “럭비 아카데미에 참가한 선수들이 럭비를 즐기며 많은 걸 배워갔으면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럭비 아카데미에서 보낸 시간이 밑거름이 되어 미래에 더 빛나는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이어 최윤 회장은 “선수들은 항상 럭비를 위해 투혼을 내비치고 있지만 이를 보고 꿈을 키울 어린 선수들을 위한 지원과 시스템은 많이 부족하다. 럭비 꿈나무들에게 ‘진짜 럭비’를 보여주고자 읏맨 럭비단이 먼저 움직이기로 했다”라며 “경쟁이 아닌 성장, 혼나며 배우는 훈련이 아닌 몸을 부딪히며 즐기고 배우는 럭비를 전파하고자 진심을 담아 준비했으니, 함께할 럭비 꿈나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7 10:46
해외축구

메시의 ‘나쁜 손’…전 동료 향해 주먹질 논란→팬들은 “스포츠맨십이 부족해” 지적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경기 중 전 동료를 향해 주먹질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영국 매체 더선은 30일(한국시간) “팬들은 메시가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에게 주먹질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이날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가 된 메시의 행동을 조명했다.이날 메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0-4로 완패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인터 마이애미의 여정은 16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반면 유럽 챔피언 PSG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으로 인터 마이애미를 잠재웠다. 주앙 네베스가 멀티 골, 이어 상대 자책골과 아치라프 하키미의 쐐기 골이 터졌다. 이강인도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팀의 8강행에 힘을 보탰다.경기 뒤 화제가 된 건 메시의 행동이다. 매체는 “메시는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좌절감이 폭발하는 순간을 팬들이 포착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SNS에는 메시가 PSG 비티냐와의 경합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메시가 비티냐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려 하더니, 이윽고 팔로 스윙하는 장면까지 담겼다. 마치 메시가 비티냐에게 주먹질 하는 듯한 장면이다. 메시의 주먹질이 비티냐에게 닿진 않았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에는 따로 잡히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메시는 지난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직전까지 PSG에서 두 시즌 활약하며 공식전 75경기에서 32골을 쏟아냈다. 비티냐와는 2022~23시즌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두 선수의 경합에 의문부호가 붙는 이유다. 경기 뒤 두 선수는 서로 포옹하기도 했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을 본 팬들은 “메시가 불평하다가 손이 먼저 나갔다” “메시가 비티냐에게 주먹질 하다니, 스포츠맨십이 부족하다” “메시가 도대체 뭘 하려는 걸까” “메시가 잘못한 장면을 하나 잡는 데 20년이 걸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끝으로 매체는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PSG 선수들이 움직이고 있을 때, 메시가 천천히 걷는 모습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혹평도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6.30 09:17
스포츠일반

양궁 김우진, 피겨 차준환 등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선출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과 육상 김국영(광주광역시청) 등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에 선출됐다.대한체육회는 지난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실시한 하계종목 선거 결과 13명의 후보 가운데 10명이 선출됐다고 밝혔다.당선자는 김국영(육상), 김우진(양궁), 김지연(철인3종), 류한수(레슬링), 이다빈(태권도), 이주호(수영), 임애지(복싱), 조성민(요트), 최인정(펜싱), 표승주(이상 가나다순·배구)다.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고, 선거 인단은 39종목 총 713명이었다.대한체육회는 제42대 집행부 출범에 맞춰 선수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하계 종목 10명, 동계 종목 3명을 합쳐 13명의 선수위원을 뽑았다.동계 종목은 후보자 접수 결과 오정임(루지), 이돈구(아이스하키), 차준환(빙상) 3명만 등록해, 이들은 투표를 거치지 않고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1993년 창설된 체육회 선수위원회는 스포츠인 인권 향상과 은퇴 선수 진로 등을 지원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포츠맨십과 페어플레이 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임기는 체육회장과 동일한 4년이며,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과 문대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선수위원장을 지냈다. 2025.06.26 17:39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굿보이’, 반칙이 판치는 세상과 맞서는 국대급 액션 히어로들

“너 같은 놈은 하늘 보고 산 적 없지? ‘서시’라고 알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쪽팔린 줄 알아. 니가 사람새끼라면.”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윤동주(박보검)는 그렇게 자주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거론하는 인물이다. 착하게 살라고 ‘서시’를 쓴 윤동주 시인의 이름을 지어줬다는 부모님의 이야기와 함께. 주먹이 우는 빌런 앞에서 윤동주가 ‘서시’를 읊는 대목은 어딘가 생뚱맞아 보이지만 그건 이 형사 액션물이 가진 색깔을 드러낸다. ‘굿보이’는 이 작품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이 2021년 메가폰을 잡았던 ‘괴물’과는 사뭇 다르다. ‘괴물’이 보다 현실감 넘치는 범죄 스릴러의 긴장감과 진지함을 전면에 내세운 형사물이라면, ‘굿보이’는 보다 판타지에 가까운 발랄함과 경쾌함이 느껴지는 형사물이다. ‘굿보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착한 영웅’을 캐릭터로 한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이라고나 할까. 굳이 ‘한국형’이라고 붙이게 되는 건, ‘굿보이’의 신박한 액션 설정 때문이다. 이 작품은 전직 국가대표 출신 메달리스트들이 특채로 경찰이 돼 어벤져스(?) 팀을 꾸리게 됐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봤을 테지만, 국가대표가 그 발군의 기량으로 경찰이 된다면 어떤 액션들이 펼쳐질 것인가를 이 작품은 상상한다.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윤동주는 집단으로 몰려드는 적들의 공격을 빠른 스텝으로 피하며 카운터펀치를 날리고,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지한나(김소현)는 특유의 평정심과 판단력으로 적들을 백발백중 무너뜨린다. 펜싱 은메달리스트 출신 김종현(이상이) 경사는 펜싱 경기하듯 막대기 하나로 수십 명을 상대하고,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신재홍(태원석)은 돌진해오는 차량에 맨홀 뚜껑을 던져 차를 반파시키는 괴력을 보여준다. 국가대표 출신이라 갖게 된 스포츠의 기량들이 악당들 때려잡는 액션으로 변모하는 신박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한국인이라면 스포츠 영웅들인 국가대표에 대해 갖는 신뢰와 지지가 자연스럽게 형사 액션물과 결합한 형태다. ‘한국형’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이유다. 또 한 가지 ‘한국형’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르는 대목은 해학적이라 여겨지는 코믹한 설정들이 좌충우돌 어벤져스팀 캐릭터들 간의 케미를 통해 계속 펼쳐진다는 점이다. 코미디의 중심에 선 인물은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고만식(허성태) 팀장이다. 이 인물은 팀장으로서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드러내기보다는 팀원들을 뒤에서 밀어주는 캐릭터다. 권위를 내세우는 경찰 조직의 수장 조판열(김응수) 청장과는 정반대로 무너지고 망가지는 모습으로 짠한 웃음을 만들어내는 인물이다. 그래서 판타지적 상상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굿보이’는 현실이 주는 무거움에서 살짝 벗어나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활극의 성격을 띤다. 물론 그렇다고 답답한 현실에 대한 정서가 빠져 있는 건 아니다. ‘착한 영웅’을 판타지로 내세울 땐 정반대로 그렇지 못한 답답한 현실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를 캐릭터화한 빌런이 바로 민주영(오정세)이다. 이 빌런은 관세청 공무원으로서 그 지위를 악용해 밀수를 하고 그 돈으로 지하경제를 쥐락펴락한다. 겉으론 성실한 공무원인 척하지만 실상은 악당 짓을 하는 민주영은, 그래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자들이 사사로운 이익과 권력만을 탐하는 현실을 꼬집는다. 주인공 이름이 굳이 ‘윤동주’이고 그가 악당 앞에서 다소 뜬금없이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읊는 이유가 그것이다. 윤동주가 저들에게 날리는 주먹은 바로 이 서민들이 갖는 정서가 얹어지며 보다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준다.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대한 스포츠맨십을 장착한 형사들의 일격이라고나 할까.‘괴물’과 ‘나쁜 엄마’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심나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의 이대일 작가가 극본을 쓴 ‘굿보이’는 무엇보다 이 상상력을 현실화한 배우들의 액션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특히 박보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은 ‘굿보이’의 주제의식이 액션의 진정성으로도 드러날 정도로 주목되는 면이 있다. 물론 빌런 역할의 오정세와 웃기는 허성태, 멋진 걸크러시를 보여주는 김소현과 괴력이 딱 어울리는 태원석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6.16 05:40
스포츠일반

뒤로 밀린 체육정책...대한체육회, '체육 없는 미래 없다' 정책 직접 제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체육계는 미래지향적인 체육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 활동에서 각 후보들이 내놓은 체육 정책은 대체로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육이 주요 정책 의제에서 소외됐다는 현실도 확인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 뒤 "대한체육회가 제안한 8가지 정책 비전이 향후 국정 운영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실질적인 정책 실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또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정부, 국회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대한체육회는 지난달 체육 정책 제안서를 직접 만들어서 발표했다. 'NO SPORTS, NO FUTURE'(체육 없는 미래는 없다)라는 슬로건의 정책 제안은 크게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 ▶건강한 학교 체육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체계 전환 ▶유망주 성장 지원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스포츠 법·제도 개혁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 ▶내 손 안의 스포츠까지 8대 과제로 정리된다.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는 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제안이며, '건강한 학교 체육'은 학생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1교-1기' 및 주 3회 체육수업 등 체육 확대 주장을 담았다.또한 예비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소년체전 참가 여건을 개선해 성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체계 전환'과 '유망주 성장 지원'도 정책 제안에 포함했다.그동안 체육계에서 꾸준히 주장했던 국가대표 훈련수당과 지도자 급여 현실화, 은퇴 선수 진로 설계 내용을 망라한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과 공식 후원사 권한 보장, 기부금 제도화 등 체육의 재정 기반을 다지기 위한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제도 개혁'도 주장했다.끝으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통한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과 인공지능(AI) 코치 등 디지털 서비스를 통한 국민의 스포츠 접근권 제고를 추구하는 '내 손 안의 스포츠'도 정책 제안에 들어갔다.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수장들도 새 정부 출범 축하와 당부를 전했다.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K리그를 포함한 모든 국내 프로스포츠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경기장 시설 개선과 연고 구단 장기 임대, 유소년 육성체계 선진화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면서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주말에 경기장에서 종종 뵐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의 허구연 총재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유보금을 활용한 국가 체육 예산 확대와 스포츠 정책 및 제도 개선 프로세스에 현장 전문가 참여, 스포츠토토 매출 증액을 통한 국민체육진흥기금 증대 및 이에 따른 전 종목에 대한 지원 범위 확대, 스포츠 활동의 학교 정규 교육과정 편성과 비용의 국가 지원"을 요청했다.이수광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는 "프로농구는 체육관 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인프라 개선에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학교 체육 활성화가 고민이다. 농구는 체력을 향상하고,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는 종목이다.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는 "새 정부의 지속적 관심으로 한국 배구가 국제 경쟁력을 높이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길 희망한다. 엘리트 체육 환경에 맞는 교육 정책으로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기반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프로배구가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은경 기자 2025.06.04 14:05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25일 투표로 선수위원회 13명 선출 예정

대한체육회가 새로운 선수위원회 구성 작업에 돌입했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오는 25일 13명의 선수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중앙선관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이용해 하계 종목 10명, 동계 종목 3명을 선출할 전망이다. 선출위원 후보는 40개 올림픽 종목(하계 33개·동계 7개)의 추천을 받아 등록을 마친 거로 알려졌다.선수위원회 후보 자격은 만 16세 이상으로, 올림픽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이거나 4년 이내 국가대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현재 국가대표 강화훈련에 참여 중인 선수는 선수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는 지난 1993년 창설됐다. 스포츠인의 인권 향상과 은퇴 선수 진로 지도, 재능기부 등을 지원하며 올림픽 운동과 관련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 정신 함양 등이 목적이다.선수위원회는 21명 이하로 구성한다. 이번 선출위원(13명) 외 위원은 대한체육회장이 선수 또는 선수 출신자 중에서 위촉할 수 있다. 임기는 체육회장과 동일한 4년이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과 문대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선수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01 08:44
메이저리그

“Welcome back!” 올스타 5회 외야수, 볼티모어 특별 고문 취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스타 외야수 애덤 존스(40)를 특별 고문으로 선임했다.미국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올스타 5회 외야수 존스가 볼티모어의 특별 고문 및 커뮤니티 홍보대사로 복귀한다”라며 “존스는 야구 운영 부서와 선수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라고 전했다.존스는 선수 시절인 지난 2008년부터 2018년 동안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외야를 누렸다. 이 기간 4차례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2009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5차례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어몬드백스에서 활약하기도 했지만 전성기는 볼티모어 시절이었다.존스는 볼티모어 역사상 타석 수 4위, 득점·홈런·타점 등 부문에서 5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매년 가장 모범적인 스포츠맨십·공헌 등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3차례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MLB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1823경기 타율 0.277 282홈런 945타점 OPS 0.771. 볼티모어에선 11년 동안 1613경기 타율 0.279 263홈런 866타점 OPS 0.777을 기록했다.존스는 구단을 통해 “은퇴 후에도 이어진 볼티모어와의 관계가 흥미로운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사랑하는 야구에 다시 가까이 다가가고, 최고의 단장 중 한 명으로부터 야구 운영을 배울 기회를 얻은 것은 정말 영광”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볼티모어 조직을 위해 내가 배운 모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볼티모어는 항상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정말 특별한 기회”라고 기뻐했다. 존스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오리올스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초청 코치로 활동하며 새 역할을 시작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1.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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