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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개최, 용비파워 상승세 이어갈까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경주가 1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열린다. 연령·성별에 상관없이 레이팅 50 이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할 수 있다. 경주거리는 1600m, 순위상금은 6000만원이다. 지난해 스포츠월드배에선 2세 신예마 기분좋은말이 조인권 기수와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붉게 물든 단풍 아래서 펼쳐지는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용비파워(18전·레이팅 36·한국·암·3세·정성진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11.1%·복승률 16.6%)용비파워의 모마는 2011년 스포츠서울배·동아일보배에서 우승한 암말 강자 센걸이다. 지난해 7월 데뷔전(일반경주 1000m)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 16경기에선 한 번도 1착을 해내지 못했다. 용비파워는 지난달 12일 출전한 일반경주에서 자신의 1700m 경주 최고 기록(1분51초02)을 쓰며 모처럼 1위에 올랐다. 좋은 기운을 안고 2연승을 노린다. 1600m 경주 출전은 스포츠월드배가 처음이다. 프린스데이(6전·레이팅 40·한국·수·3세·양순희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16.6%·복승률 66.6%)지난 2월 나선 데뷔전에선 11위에 그쳤지만, 이후 출전한 5번 경주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경주 기복이 크지 않은 편이다. 1600m 출전은 처음이지만, 1200m보다 1400m 기록과 성적이 더 좋은 편이기 때문에 선전이 기대된다. 프린스데이의 부마는 레이스데이다.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 경마대회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우승한 화이트아바리오를 배출한 씨수말이 레이스데이다. 더페이버릿(29전·레이팅 49·한국·암·5세·오종택 마주·백재우 조교사·승률 6.8%·복승률 20.6%)더페이버릿도 이번 스포츠월드배에서 주목받는 경주마다. 지난단 5일 출전한 1600m 일반경주에서는 1분41초09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부담중량이 1.5㎏ 늘어난 채 치른 경주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스포츠월드배가 6번째 나서는 1600m 경주다. 더 노련한 레이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1:48
스포츠일반

[경륜] 임채빈 VS 정종진 '최강자' 경쟁...그랑프리에서 클라이맥스

현재 국내 경륜은 슈퍼특선급(SS) 임채빈(33·25기·수성)과 정종진(37·20기·김포)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선배' 정종진은 국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에서 5번이나 우승한 선수다. 2021년 데뷔한 임채빈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경륜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역대 최다인 89연승 기록을 갖고 있고, 지난해도 출전한 60번 경주에서 모두 1위를 해냈다.올해 9월까지 맞대결 전적은 6승 1패로 임채빈이 크게 우세했다. 지난 4월 스포츠조선배에선 정종진에게 1위를 내줬지만, 이후 5연승을 거뒀다. 경륜계에선 "임채빈 1인 독주 체제가 열렸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정종진이 나이가 들어 기량이 저하되는 에이징 커브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열리는 날에는 '이번에도 임채빈이냐, 이번에는 정종진이냐'라는 기류가 형성됐다.하지만 정종진이 12월 그랑프리를 앞두고 반격 신호탄을 쐈다. 지난 13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환상적인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로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것이다. 기록은 2분21초516. 정종진이 경륜 개장 30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현장을 방문한 많은 경륜팬 앞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임채빈과의 상대 전적에선 밀려 있지만, 정종진의 올해 성적은 '2강' 한 축으로 결코 부족하지 않다. 대상경륜을 포함해 총 53번 경주에 나서 1착 46번, 2착 6번을 기록했다. 승률은 87%, 연대율은 98%다. 임채빈은 52경기에서 1착 48번, 2착 4번. 승률은 92%, 연대율은 100%를 기록했다.정종진이 올해 나선 경주에서 우승을 빼앗긴 선수는 임채빈과 SS급 다른 강자 전원규(23기·동서울)뿐이지만, 임채빈은 정종진과 전원규뿐 아니라 12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준결승전에서 양승원(22기·청주)에게도 우승을 내줬다.정종진의 올해 성적은 임채빈에게 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그랑프리 4연패(2016~2019년)를 해냈던 자신의 전성기에 버금간다. 2016·2018년은 입상권 밖으로 4번이나 밀렸지만, 올해는 2월 나선 스포츠서울배에서 딱 한 번만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일간스포츠배 결과만을 두고 정종진이 임채빈을 따라잡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임채빈은 2주 연속으로 출전하여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일간스포츠배 예선전(금요일)부터 평소보다 종속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는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레이스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의미였다. 정종진과 임채빈은 12월 열리는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정종진이 일간스포츠배 우승 기운을 이어갈지, 임채빈이 재충전을 통해 설욕전을 펼칠지 경륜팬 이목이 그랑프리에 집중되고 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올해 정종진의 모든 경주 성적 지표가 임채빈이 등장하기 전 전성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오히려 그 당시보다 속력은 더 빨라졌고, 경기를 읽는 시야와 승부수를 띄우는 결단력은 더 좋아졌다. 이번 대회(일간스포츠배) 완승으로 자신감마저 더해진 정종진은 임채빈에게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선포하며,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0.23 11:00
스타

‘실화탐사대’ 안세하 학폭의혹 진위 밝힐까…“핵심 취재원 확보”

배우 안세하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실화탐사대’가 진위여부 확인에 나섰다.14일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최근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 측은 안세하의 학폭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취재했고, 핵심 취재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방송 관계자 측은 후속 보도를 통해 내부 논의 단계에서 방송은 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안세하의 진위여부가 가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세하는 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글에서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글에서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안세하가 배를 유리 조각으로 찌르거나 원치 않는 싸움을 강요당하는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일간스포츠에 안세하의 학폭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다. 거짓으로 작성된 글”이라며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사건 접수했다. 담당 형사 배정 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가 폭로가 잇따르면서 여론이 악화,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안세하가 출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제작사 쇼노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쇼노트와 배우 소속사는 상호 협의를 통해 안세하 배우의 잔여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잠정 하차를 알렸다.또한 최초 폭로글 작성자 A씨가 뒤늦은 폭로 계기로 밝혔던 오는 15일 NC다이노스 홈 경기 시구 행사 역시 구단, 소속사 동의 하에 참가가 취소됐다. 안세하의 학폭 의혹이 불거지기 불과 하루 전 위촉됐던 충북 옥천군의 ‘제1회 전국연극제’ 홍보대사도 13일 해촉됐다. 군 관계자는 “학폭 진위 여부를 떠나 연이어 의혹 관련 보도가 되고 있어 홍보대사를 맡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해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5:20
스포츠일반

[경마] 우승마는 미국으로, 경마팬은 토트넘으로

주말마다 관람객과 공원 방문객으로 가득 차는 렛츠런파크 서울이 금주 더욱 많은 인파로 북적일 전망이다. 7·8일 특별한 경주들이 기다리고 있다. 7일에는 1경주 'GC(남아공) 트로피'를 시작으로 3경주 'SLTC(말레이시아) 트로피', 4경주 'JRA(일본)트로피' 등 특별 경주가 연달아 열린다. 여러 국가 경마와 교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참가국 관계자들도 아시아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경마의 높아진 수준과 관람 문화를 확인할 전망이다.7일 5경주는 제1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로 진행된다. 국산 암말 최강 경주마를 가리는 '퀸즈투어 Fall & Winter' 1관문이다. 이 시리즈는 10월 경상남도지사배, 11월 브리더스컵 퀸으로 이어진다. 참가 자격은 국산 3세 이상 경주마이며, 경주 거리는 1400m다. 순위상금은 총 5억원. 즐거운여정·원더풀슬루·이클립스베리 등 한국경마 대표 암말들이 대거 출전한다.우승 후보는 '디펜딩챔피언' 즐거운여정이다. 올해 '퀸즈투어 Spring & Summer' 1·2관문인 동아일보배·뚝섬배에서 우승한 경주마다. 이 시리즈 3관문이었던 KNN배에서는 9위에 그치며 삼관마 등극에 실패했다.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대회 2연패와 반등을 모두 노린다.올해 문세영 기수와 호흡해 나란히 좋은 성적을 낸 이클립스베리와 원더풀슬루의 대결도 흥미를 자아낸다. 이클립스베리는 코리안오크스·루나 스테이크스에서 문 기수와 함께 달려 1위에 올랐다. 월더풀슬루도 KNN배에서 우승을 합작했다.이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문세영 기수가 기승하는 경주마는 원더풀슬루다. 이클립스베리는 이혁 기수와 함께 뛴다. 두 경주마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8경주로는 제29회 문화일보배가 열린다. '2세 루키' 경주마들만 참가하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 1관문이다. 경주거리는 1200m, 순위상금은 2억원이다. 지난 7월 27일 1200m 일반경주에서 1위에 오른 실버레인, 대상 경주인 루나 스테이크스에서 5위로 선전한 걸작시대, 이글립스 군단에 합류해 데뷔전을 앞둔 이클립스블랙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마 나이스타임은 올해 스포츠서울배 우승, KRA컵 마일·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각각 2위를 하는 등 3세마가 된 올해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일보배는 신예 경주마들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주다. 8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대회인 코리아컵이 열린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처럼 체계화된 시리즈 경주를 통해 스포츠성을 강화, 경마가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인식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박진감 넘치는 경주도 관람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기시면서 편안한 주말 저녁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07 10:36
연예일반

‘상금 3억 날린’ 오킹, 이번엔 명예훼손 무고죄 역고소 위기

유튜버 오킹이 명예훼손으로 모 제작사 대표를 고소한 가운데, 경찰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게되며 역고소 위기를 맞았다.23일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오킹에게 고소를 당한 모 제작사 대표 A씨는 오킹을 무고죄로 역고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앞서 오킹은 지난해 7월 ‘이거머니’ 제작사로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저격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4~5회 분량을 촬영했는데 제작사가 연락이 끊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 측은 “연락 두절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오킹 측은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명예훼손을 했다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인기 유튜버인 오킹은 지난 2월 최근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오킹은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위너즈 측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과정에서 위너즈 전 대표는 오킹이 출연한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 우승과 관련된 내용을 폭로하기도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우승자의 이름이 공개되며, 넷플릭스는 그의 분량을 축소 편집해 ‘더 인플루언서’를 공개했다. 또 넷플릭스 측은 지난 21일 오킹이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렸기에 우승 상금 3억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12:44
연예일반

이준호, 故 강수연 보유했던 압구정 건물 175억원에 매입

그룹 2PM 겸 배우 이준호가 압구정 로데오 소재 건물을 매입했다. 1일 스포츠서울은 이준호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상가건물을 175억 원에 샀다고 보도했다.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323.70㎡(97.92평), 연면적 830.8㎡(251.32평)다. 이준호는 가족법인 제이에프컴퍼니 명의로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배우 고 강수연이 80억 원에 매입한 후 유족에게 상속한 건물로 사무실과 브런치 카페, 네일숍 등이 입점해 있다. 앞서 이준호는 지난 2018년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고급 오피스텔 '더 리버스 청담' 2개 호실의 소유권을 신탁사로부터 이전받기도 했다.한편 이준호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2 11:23
스포츠일반

[경륜] 2024년 하반기 첫 대상 경륜 개최, 최강자 임채빈 우승 후보 1순위

2024년 후반기 첫 대상 경륜 스포츠동아배가 내달 2일부터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7월까지 득점 순위를 합산해 출전 선수를 선발한다. 한국 경륜의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기존 일반 경주의 대진 방식과는 달리 1일 차(금요일)에 예선전, 2일 차 준결승전, 3일 차 결승전을 치른다. '최강자' 임채빈, 우승 후보 1순위가장 큰 관심사는 임채빈(SS·25기)의 우승 여부다. 2020년 데뷔한 임채빈은 그동안 각종 대상 경륜 우승을 휩쓸었고, 왕중왕전 3연패까지 해냈다. 89연승으로 한국 경륜 연승 신기록까지 경신한 선수다. 한 바퀴 이상 선행으로 끌면서도 지칠 줄 모르는 다릿심은 임채빈의 가장 큰 무기다. 최근에는 선행 이외에도 비중을 높이기 시작한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 전법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 약점으로 평가받던 막판 추입력도 보완됐다는 평가다.과거 임채빈은 선행 위주의 단조롭고 투박한 레이스를 보여줬다. 현재 그는 다양한 무기까지 장착했다. 여기에 그의 소속팀(수성)에 기량이 좋은 젊은 선수들이 대거 가세한 점도 호재다. 레이스를 할 때 위치 선정이나 작전 구사 환경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다. 임채빈은 2월 스포츠서울배, 7월 부산광역시장배 대상 경륜 우승자다. 올 시즌 출전한 36번 경주에서 34번 1위를 차지했다. 승률은 94%, 연대율(1·2위로 골인한 횟수를 전체 출전 횟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것)은 100%다. 임채빈은 엄청난 훈련량을 묵묵히 소화한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일시적 슬럼프도 겪지 않은 선수다. 이번 스포츠동아배 우승도 임채빈이 유력하다. 독주 저지, 견제 세력 작전 구사에 달려전문가들은 임채빈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다면, 이변이 나오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임채빈이 가는 길에 다른 선수들이 그저 따라가기만 한다면, 소위 ‘기차놀이’를 하는 것처럼 순위 변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특정 선수 또는 특정 연대 세력이 임채빈의 진로를 앞에서 막거나, 뒤에서 기습적으로 덮어 내선에 가두고 누르는 등 작전이 나와야 독주 체제를 흔들 수 있다. 실제로 임채빈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변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1위를 놓친 경주가 있었다. 어차피 임채빈이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 2착 또는 3착 경쟁을 주목할 필요도 있다. 경륜은 여러 가지 승식이 있기에 2위와 3위를 점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경주 양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면 보는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최근 임채빈은 다양한 신무기를 장착하며 한 단계 진화했고, 몸 상태도 절정이기 때문에 이번 대상 경륜도 우승 후보 1순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박 발행인은 "다만 나머지 결승 진출자들이 얼마나 과감한 작전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2착 또는 3착에서 변수가 발생하거나, 더 큰 이변도 발생할 수 있다. 결과 못지 않게 보는 재미도 중요한 큰 대회이니만큼 도전자들의 분발과 선전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24 11:00
국가대표

[IS 현장] 도대체 왜 홍명보냐고? “K리그 1위·외국 감독보다 더 좋은 성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봤다. 총 8가지 이유를 들어 홍 감독의 탁월함을 설명했다.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 대표팀 감독직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이 열렸다. 감독 선임을 막판에 주도한 이임생 기술이사가 자세히 선임 배경을 전했다.지난 2월부터 국내외를 비롯한 지도자 97명을 검토한 KFA는 넉 달 넘게 대표팀 사령탑 인선 작업을 펼쳤다. 최종 후보자와 면접 후 협상이 결렬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나온 결론은 홍명보 감독이었다.10년 전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은 울산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뒤 다시 돌아왔다.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넘어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데이터를 근거로 울산이 K리그에서 기회 창출, 득점 1위, 빌드업 1위, 압박의 강도 1위, 활동량은 10위였다. 이것을 해석하면 효과적으로 뛰면서 경기를 했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홍명보 감독은 A대표팀, U-23, U-20 대표팀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협회 전무로서 기술, 행정 분야 등 폭넓은 시야를 가졌다.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우리가 KFA의 철학, 각급 연령별 대표과의 연속성 그리고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외국인 감독 2인을 비롯해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사퇴 후 바통을 이어받은 이임생 기술이사는 고심 끝 홍명보 감독을 택했다고 전했다.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 외국인 국내 거주 관련 이슈, 전술적 색채를 입히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선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이) 외국 감독 후보자들과 비교해서 성과를 더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리그 2번 우승, ACL의 4강 진출, 2025년 클럽 월드컵 진출, 2022년과 23년 올해의 감독상, U-20 월드컵 8강, U-23 올림픽 동메달 등 연령별 대표팀 성공 경험을 각급 대표팀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이 유럽 빅리그 경험이 있고 자신들의 확고한 철학이 있는 것은 존중하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님보다 더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으며, 그들의 철학을 우리 대표팀에 입히기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최근 KFA는 한국축구 기술철학을 발표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 역시 전술적 색채가 뚜렷했지만, 이임생 기술이사는 그 색이 한국과 맞지 않고 입히기에 시간도 걸린다고 강조했다.이임생 기술이사는 “한 분은 굉장히 하이 프레싱에 대한 철학을 가졌다. 나는 그분들의 철학을 존중한다. 과연 지금 대표팀이 빌드업을 시작해서 미래로 가고 있는데, 하이 프레싱이나 프레싱에 대한 철학을 가진 분이 (과연) 맞을까. 과연 중동 국가에 가서 상대가 움츠렸을 때 많은 기회를 창출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다 보면 상대에게 카운터 어택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까를 고민했다. (보통) 10일 동안 대표팀이 소집하는데, 완전한 경기력으로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맴돌았다”고 했다. 반면 홍명보 감독의 축구는 선수들에게 익숙하며 빌드업을 통해 공격 전개를 추구해야 하는 한국축구와 결이 맞다고 봤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여러분은 울산 축구를 보시지 않았나. 빌드업, 기회 창출 등 K리그 1위다. 모든 게 홍명보 감독이 맞다는 게 아니다. 한국축구 대표 선수들이 해온 스타일을 어떻게 끌어올려서 3차 예선을 통과해 월드컵에 나가느냐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내가 보는 낮은 지식과 경험을 비난해도 좋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우리 선수들이 어느 감독을 만났을 때 크게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끌고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결정했다. 이런 부분이 잘못됐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 결정을 후회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토로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4.07.08 12:53
축구일반

“정몽규 회장, 위선적 행태…축구인 들러리 세우지 마라” 지도자협회 작심 비판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또 한 번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지도자협회는 1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드리는 고언’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냈다.지도자협회는 대한축구협회(KFA)의 전력강화위원회 운영 방식과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들을 나열하며 “일련의 과정에 대한 의사결정은 모두 정몽규 회장이 실질적이고, 공식적 최종 결정권자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우리 축구 팬들과 축구인들은 정몽규 회장이 축구인들에게 책임만 지우고 회장 명의의 어떠한 입장 표명도 들을 수 없었다”며 한탄했다.이어 “이에 한국축구지도자협회와 축구인들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이 같은 위선적 행태를 지적하고 더 이상 축구인을 들러리 세우거나 본인의 치적과 4선 연임을 위해 축구인을 소모품으로 활용하고 폐기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KFA는 넉 달 넘게 감독을 구하지 못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축구계 인사들이 감독 선임을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 위원장은 새 사령탑 선임을 목전에 두고 사퇴했다.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지도자협회는 “회장 본인의 입맛에 맞는 감독이 (후보로) 올라오지 않자, 이 업무를 전력강화위원회로부터 거의 해체 수준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두 달이나 늦게 임명된 이임생 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총괄이사로 임명하고 그 업무를 다른 위원회에 모두 넘겨 버렸다”면서 “우리는 이 과정에서 그간 불리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해온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이 느꼈을 심한 모멸감과 자괴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이런 식으로 축구인들을 쓰고, 버리고, 나아가 모욕하는 일을 더 이상 삼가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험한 일에만 축구인들을 들러리 세우고 성과와 치적을 내세울 때만 나서는 리더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면서 “우리 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향후 축구협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축구인들과 더불어 심한 우려와 회의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지도자협회는 지난 5월에도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냈다. 지도자협회는 당시에도 “2013년 취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체제는 그간 선배, 후배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한국축구의 위상과 자긍심을 그의 재임 기간 모두 무너뜨렸다”면서 “정 회장은 몇몇 대표팀의 성과를 본인의 명예와 치적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하고 시급한 한국축구의 본질적 문제는 덮어두고 외면해 왔음을 우리 국민과 축구지도자들은 모두 알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음은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입장문.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드리는 고언 - 한국 축구지도자들을 더 이상 들러리로 활용하지 말라! -○ 지난 2월 선임돼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업무를 이끌어온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6월 28일 돌연 대한축구협회에 사의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전력강화위원장을 경질한 것이나 다름 없다. 즉,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원하는 감독을 사실상 내정해 두었으나 전력강화위원회가 정 회장의 의중과 다른 감독을 추천하자 결국, 정 회장이 정해성 위원장 뿐만 아니라 전력강화위원회 자체를 불신하고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 ○ 정해성 전력강화 위원장 선임부터 사실상 경질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이미 많은 축구인들은 정몽규 회장의 협회운영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이고 땜질식인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 축구지도자협회는 많은 축구인들을 대신하여 이런 후진적 협회운영 행태에 대해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수차에 걸쳐 언론을 통해 전달한 바 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리 한국 국가대표팀이 요르단에 완패를 당한 후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대표팀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하였다. 이후 독일인 마이클 뮐러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당시 협회 대회위원장을 맡고 있던 정해성 위원장을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국가대표 감독 선임 작업을 맡겼다. ○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임명될 무렵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극도로 악화되어 있었다. 즉,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했던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준결승에서 탈락하여 '종이호랑이'라는 오명을 얻었고 이어 이러한 참패의 원인을 선수단 내 내분과 갈등으로 몰고가려다 세계적 망신을 자초하였다. ○ 정해성 위원장은 이런 어수선한 와중에 지난 2월 임명되었고, 한국축구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낼 때 현장 축구인으로 구성된 전력강화위원들과 고비, 고비마다 전면에 나서 온갖 비난을 감수하면서 기자회견 등 부담스런 자리를 피하지 않았다. 또한 촉박한 일정 탓에 궁여지책으로 월드컵 예선경기를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겸직하게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자 당시 정해성 위원장과 황선홍 감독이 이 모든 비난의 화살을 오롯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 이후 대표팀 선임 과정을 보면, 전임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충당 등으로 충분치 못한 예산으로 한껏 높아진 수준의 세계적 명장 감독 선임이란 막중한 임무를 받아든 전력강화위원회는 후보군 감독들이 협회의 낮은 연봉을 잇달아 거절하자 예산에 적합한 외국인 감독과 국내 감독을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그런데 외국인 감독중 협상 후보군에 들었다가 이미 다른 나라 대표팀이나 클럽팀을 선택한 감독은 우리가 제시한 연봉으로는 수락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 것은 이미 축구협회도 알고 있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 대한 의사결정은 모두 정몽규 회장이 실질적이고 공식적 최종 결정권자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우리 축구팬들과 축구인들은 정몽규 회장이 축구인들에게 책임만 지우고 회장 명의의 어떠한 입장표명도 들을 수 없었다. ○ 이에 한국축구지도자협회와 축구인들은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의 이 같은 위선적 행태를 지적하고 더 이상 축구인을 들러리 세우거나 본인의 치적과 4선 연임을 위해 축구인을 소모품으로 활용하고 폐기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정몽규 회장은 유명 축구지도자 및 축구인을 더 이상 이용하지 말라. -정몽규 회장은 지난 4개월간의 감독선임 경과와 2013년 취임 후 국면이 불리하면 축구인 출신을 온갖 비난 여론에 내세워 방패막이로 삼고, 국면이 조금 유리해지면 험지에서 일하던 축구인 위원장 및 위원들의 노고를 내팽개치는 행태를 보였다. 이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2. 대한축구협회 시스템을 사유화하거나 농단하지 말라.- ‘전력강화위원회’, ‘외국인 감독’ 등이 주요 키워드로 대두되는 것은 그간 대한축구협회 행정의 고질적 악습이었던 학연, 지연, 인맥 등으로 대표되는 부정적 요인을 근절하고 시스템에 의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주된 취지였다. 그러나 정작 회장 본인은 감독이 외국인이면 실력과 인성 그리고 평판과 상관없이 인맥과 친분을 활용하여 선임하여도 된다는 기이한 인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임 클린스만 감독 내정 때를 돌아보면 협회 전략강화위원회는 유명무실했고 회장과의 친분에 따라 결정되었다는 것은 클린스만 감독 본인이 스스로 진술한 바 있다. - 지금까지 드러난 이번 대표팀 선임과정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즉,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매우 공정한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것으로 포장하였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 또한 정몽규 회장이 얼마나 비 정상적으로 협회를 운영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는 협회내 시스템이 얼마나 자주, 누구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즉, 2013년 정몽규 회장이 처음 취임한 때에는 그 업무가 기술위원회 소관이었다. 이어 그는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김판곤)를 만들었고, 다시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마이클뮐러 → 정해성)를 만들고 이어 이제는 그 임무를 다시 기술위원회(위원장 및 총괄이사- 이임생)로 넘겨버렸다. 같은 업무를 관장하는 위원회를 협회 내에서 이렇게 자주 바꾸는 것은 모두 정회장이 재임한 그의 임기중에 이루어지고 잇다.역대 어떤 회장이 동일 성격의 업무를 시스템이 아닌 사람에 따라 이렇게 자주 바꾼 적이 있었던가? 3. 정몽규 회장은 축구인들의 명예를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 - 클리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표팀 감독 선임 및 일시적 임시감독 체제로 운영 등 전임 전력강화위원회가 비록 몇 가지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위원장 및 분과 위원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지를 찾으려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뜬금없이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이사는 ‘한국축구 기술철학 발표회’를 열었다. 협회는 2022년 중반 협회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공론화됐다’고 하면서 결코 이번에 선임될 대표팀 감독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 기술 철학을 왜 전임 클린스만 감독과는 공유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하필 이 시점에 발표하고 그 해당 분과 위원장이 때 맞추어 전력강화위원장을 밀어내고 그 임무를 대신하는지 상식적인 한국 국민이라면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회장 본인의 입맛에 맞는 감독이 올라오지 않자 이 업무를 전력강화위원회로부터 거의 해체 수준으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두달이나 늦게 임명된 이임생 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총괄이사로 임명하고 그 업무를 다른 위원회에 모두 넘겨 버렸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그간 불리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해온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은 느꼈을 심한 모멸감과 자괴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이런 식으로 축구인들을 쓰고, 버리고, 나아가 모욕하는 일을 더 이상 삼가하기를 촉구한다. 4. 끝으로 축구인들을 들러리 세우거나 본인의 4선 연임을 위한 도구로 축구인들을 활용하지 말라.- 한국축구지도자협회와 축구인들은 전력강화위원회에 권한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전력강화위원회가 후보를 압축하면 정작 위원장은 협상장에 참석도 못한 채 협상하는 협회 직원이 따로 있었다고 한다. 무릇 협상을 하려면 권한과 책임을 주고 뒷받침하여야 한다. 낮은 연봉을 제시하고 높은 수준의 감독을 데려오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런 측면에서 정몽규 회장은 더 이상 험한 일에만 축구인들을 들러리 세우고 성과와 치적을 내세울 때만 나서는 리더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 따라서 우리 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향후 축구협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우리 축구인들과 더불어 심한 우려와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7.02 06:02
프로축구

[IS 포커스] “축구가 1면 가는 날 왔다” 역대급 인기 K리그, ‘꿀잼’ 우승 경쟁에 웃는다

출범 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리는 K리그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아직 시즌 반환점을 돌지 않고 100만 관중을 돌파한 K리그1은 긴장감 넘치는 순위 경쟁이라는 호재도 손에 쥐었다.프로축구 K리그1은 지난 1일 올 시즌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3시즌 승강제 도입 이후 최소 경기·최단 기간 기록이다.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 나선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12년 전(취임할 때) 야구가 아닌 축구가 (지면) 1면에 가는 날을 기대했는데 그런 날이 왔다”며 웃었다. 프로축구에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승격과 강등은 축구 팬의 흥미를 끄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시즌 말미로 향할수록 우승권, 강등권 팀들의 경쟁은 긴장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프로축구연맹과 중계사인 쿠팡 플레이가 전폭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권오갑 총재는 “2013년 승강제 도입이 가장 중요했다. 실업리그를 K리그2로 바꾸는 등 당시에는 무리한 추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조중연(당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많이 도와줬다. 승강제가 없었다면 지금의 흥행은 없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사실 K리그의 흥행 여부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국제무대 성과 등 외부적인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하지만 근래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올해 한국축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 고초를 겪었다. 그럼에도 K리그의 관중 추이는 오름세를 띠었다는 게 뜻깊은 수확이다. 축구 팬이 K리그를 그 자체의 문화로 받아들이고 소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역대급 인기를 누리는 K리그1의 치열한 순위 경쟁은 잔여 시즌 관중 동원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위 이번 시즌 K리그1 순위 경쟁은 ‘꿀잼’이다. 스플릿 라운드 도입 전을 기준으로 각 팀이 절반(16경기)의 일정을 소화한 현재, 순위표는 매 라운드 요동치고 있다. 근 몇 년간 현대가 두 팀(전북 현대·울산 HD)의 2강 체제 혹은 울산의 독주 체제가 이어진 것과는 사뭇 다른 형세다. 선두 울산(승점 31)부터 김천 상무(승점 30) 포항 스틸러스(승점 29) 강원FC(승점 28) 수원FC(승점 27) 등 2~5위 팀이 1점 간격으로 촘촘히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2023시즌 울산이 3월부터 1위로 치고 나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과는 분명 대조되는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은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의 발목을 잡는 등 쉽사리 예견할 수 없는 경기가 거듭되고 있다. 하위권 싸움도 여느 때만큼이나 피 튀긴다. 최하위(12위) 대구FC(승점 14)와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현대 등 세 팀의 승점이 같다. 다만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 진출 마지노선에 있는 6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0)와 하위권 3개 팀의 승점 차는 6에 불과하다. 6위 이하 팀에는 강등의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다.관중 신기록 달성에 이어 순위 싸움까지 흥미롭게 전개되면서 K리그의 거침없는 항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4.06.0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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