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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 성황리에 마무리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과 아시아 명문 구단 유소년 클럽이 만나는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서귀포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연맹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동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유스 3개 팀을 비롯해 로아소 구마모토, 미토 홀리호크(이상 일본), PVF 아카데미(베트남), 웨스턴 유나이티드(호주) 등 해외 4개 팀, 제주 지역팀인 제주제일고까지 총 8개 팀이 참가했다.4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한 뒤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했다. A조는 제주, 포항, 미토 홀리호크, PVF 아카데미, B조는 제주제일고, 울산, 로아소 구마모토, 웨스턴 유나이티드로 편성됐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21일부터 26일까지 제주 공천포 전지훈련센터(공천포A,B구장)에서, 결승전은 지난 26일 강창학 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우승의 영예는 울산이 차지했다. 울산은 결승전에서 로아소 구마모토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분 울산 허찬회가 절묘한 침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승 우승을 이끈 이승현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고, 레프트백 이재형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3,4위 결정전에서는 PVF 아카데미가 미토 홀리호크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주관사인 제주 유나이티드는 주최·주관사인 한국프로축구연맹, 후원사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그 노력의 결과 ‘스포츠 메카 제주’의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고, 다양한 파급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 특히 대회 참가자 3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 가족 등이 지역 내 숙박업소와 음식점에 몰리면서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대회에 참가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에서 제주까지 먼길을 찾은 피터 마르무라 씨는 구단을 통해 "제주도는 스포츠 시설도 좋고 관광하기도 좋다. 응원도 하면서 재미있는 관광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심지어 우리는 웨스턴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호주로 돌아가도 조금 더 남아서 제주도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한국인들은 정말 친철하고 언제 어디서나 환영해준다. 정말 좋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또한 연맹과의 협업 관계는 더욱 공고히 구축했다. 지난달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를 성공리에 운영한 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교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유나이티드와 다시 손잡았다. 이에 제주는 양질의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원활한 대회 운영에 적극 기여했다. 또한 추억의 연장선에서 선수단 투어를 연계시켜주고, 홈 경기에도 초대했다.연맹 관계자는 구단을 통해 "제주와 제주도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덕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해외 팀들의 경우 제주대학교의 후원으로 투어 프로그램을 즐기고, 27일 제주와 전북 현대 경기를 관람하는 등 대회의 연장선으로 소중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여러모로 좋은 교류전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주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잘 인지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제주도에 국내외 스포츠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연맹과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10.27 10:21
스포츠일반

尹 대통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행사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KBS가 여의도공원에서 주최한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 대축제' 무대에 예고 없이 등장했다.윤 대통령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예고 없이 참석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사격·펜싱·양궁·태권도 선수단과 차례로 악수하며 "수고했어요"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즉석 인터뷰에서 이번 파리 올림픽의 의미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용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은 "저도 밤잠을 잘 못 자면서 새벽까지 올림픽 경기를 챙겨본 적이 많았다"며 "워킹맘으로 최선을 다해준 김예지 선수, 양궁 김우진 선수가 마지막 슛오프를 할 때는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볼 정도였다"고 강조했다.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 선수에게는 "세련된 매너로 스포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주 멋있었다"며 격려했고, 탁구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신유빈 선수에게는 "우리 삐약이 신유빈 선수는 간식 먹는 것도 이쁘고, 파이팅이 멋져서 팬이 됐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어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냐'는 질문에 "학창 시절로 돌아가서 좋아했던 운동을 계속한다면 농구, 축구, 야구를 다 좋아했지만, 아마도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그러면서 "16년 전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팀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눈에 선하다.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에서 금메달을 꼭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끝으로 "스포츠인으로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전 세계인들이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을 통해서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멋지게 봤을 것이고, 우리 국민 입장에서도 더운 여름날 시원한 선물을 준 선수들을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열심히 싸워준 대표선수 파이팅!"을 외쳤고, 선수단, 시민들과 함께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무대를 떠났다.윤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박민 KBS 사장에게 "선수단이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환영식을 변변하게 하지 못했는데, KBS가 국민 대축제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아울러 참모진들에게는 "대통령으로서 금메달을 딴다면, 민생 안정과 튼튼한 안보로 따고 싶다"고 말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8.16 22:33
IT

KT스카이라이프, 무인 카메라로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KT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HCN과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솔루션 'AI 스포츠'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이를 위해 스포츠 콘텐츠 솔루션과 AI 카메라 제품군을 갖추고 미국 등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픽셀롯, 픽셀롯의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한 대한축구협회 K4리그 중계 제작사 호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AI 스포츠는 중계 사각지대인 아마추어 스포츠를 대상으로 AI 무인 카메라를 활용해 자동 생산한 콘텐츠를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앱에서 유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다.국내 학생 선수와 가족 등 관계자 약 20만명과 동호회나 체육회에 등록된 생활 스포츠인 약 480만명이 타깃이다.전국 지자체 체육시설 약 1000곳, 초·중·고교 체육관 7633곳, 기타 대관용 체육시설 3만6946곳 등에 AI 스포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KT스카이라이프는 5년 내 가입자 32만명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AI 스포츠를 방송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AI 방송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5 10:48
파리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MBC 국민MC 김성주X김대호…’예능 대세’로 시청자 잡는다②

MBC는 '2024 파리올림픽' 중계에서 '국민 MC' 김성주와 '예능 대세' 김대호를 투톱 캐스터로 내세웠다. 풍부한 진행 경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한 김성주가 중심을 잡고, 김대호는 새로운 얼굴로 신선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중계 포인트 ‘다양성·중립성’ MBC는 이번 올림픽 중계의 주안점으로 다양성과 중립성을 내세웠다.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스포츠인들이 모이는 축제인 만큼 캐스터와 해설자의 코멘트, 자막, 방송 종목 선택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뉴미디어의 활용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비하인드 스토리’, ‘경기의 승부처’ 등 다양한 테마로 중계를 알차게 서포트할 예정이다. 또 일일 경기 종료 후 다음 날 경기 시작 전까지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하이라이트 경기 영상을 방영하고, TV로 방영하지 못한 경기는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방분을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 캐스터 출격…“예능 활약 올림픽으로”MBC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스포츠의 재미와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최적의 캐스터와 해설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개회식은 편안하고 깔끔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은 김초롱, 전종환 아나운서가 맡는다. MBC 아나운서 재직 당시 월드컵 축구 중계를 비롯해 스포츠 캐스터로 맹활약한 김성주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이 기대되는 골프, 펜싱, 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 나선다.MBC 대표 장수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대호 아나운서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캐스터로 데뷔한다. 김대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 끝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의 경기를 비롯해 배드민턴 종목을 도맡는다. 김대호 캐스팅은 스포츠와 예능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선택이다.MBC 관계자는 “새로운 스포츠 캐스터를 발굴한다는 목표도 있었지만 예능에서의 활약을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올림픽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김대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호의 캐스터 도전기는 향후 ‘나혼산’ 방송을 통해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극강의 텐션을 자랑하는 김나진, 이성배, 정용검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다양한 종목에서 빛나는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 ‘양궁’ 장혜진, ‘태권도’ 이대훈…금메달리스트 해설위원해설진은 경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모두 갖춘 인물들로 구성했다. 리우올림픽 2관왕 양궁 장혜진과 태권도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이대훈, LPGA투어 9승, KLPGA투어 6승을 기록한 골프 최나연, ‘유도 형제’ 조준호-조준현이 오랜 선수 경력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펼친다.또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의 김현우, 한국 남자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이 처음 해설위원 마이크를 잡는다. 수영은 2024 도하 세계선수권 중계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박찬이가, 육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에 육상 400m 계주 동메달을 따낸 ‘육상 간판’ 김국영이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MBC의 2024 파리올림픽 중계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45분 여자 핸드볼 ‘대한민국 : 독일’ 경기를 시작으로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4 06:00
연예일반

‘골 때리는’ 이현이X송해나 “파리 行 초읽기, 올림픽 메인 MC된 이유는”

KBS의 2024 파리올림픽 메인 MC로 발탁된 이현이, 송해나가 올림픽 준비 과정을 밝힌다.며칠 뒤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는 이현이, 송해나는 최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파리올림픽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해나는 “저희가 파리올림픽 MC라는 사실에 다들 많이 의아해하지만, 우리도 축구를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라 다들 스포츠인으로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이현이는 “저희를 파리에 데려가시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파리는 패션을 빼놓고 생각하기 힘든 도시이고, 이번 올림픽도 패셔너블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준비중이라고 들었다. 그 도시에 어울리는 인물을 찾다 보니 저희 둘이 낙점된 것 같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파리올림픽 개막 전날인 오는 25일부터 ‘여기는 파리’ 코너를 통해 매일 생방송으로 파리올림픽 중계의 문을 열게 된다. 이현이는 “파리의 현재 날씨부터 오늘 경기 예정인 종목, 출전선수 소개 등 다채로운 내용을 아주 ‘패셔너블’하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상만 지금 거의 두 달째 심사숙고해 고르고 있다. 파리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준비해서, 현장감을 생생하게 드러내겠다”고 톱모델다운 현황을 전했다. 송해나 역시 “굉장히 화려하면서 예쁜, 현장 분위기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재밌는 콘텐츠들을 많이 공개하겠다”고 기대감을 키웠다.파리에서 모델로 활발히 활동한 바 있는 이현이는 “저희가 감히 그 장소에 가장 어울리는 MC 아닐까. 파리는 ‘제2의 고향’으로 부를 정도로 좋아하는 곳이다”라고 파리에 대한 애정 또한 드러냈다. 이어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 경기가 치러지고, 펜싱 결승은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다고 한다. 너무 멋있고 바로 중세 시대로 타임슬립할 듯한 기분이다”라며 파리올림픽만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송해나는 “파리올림픽은 축제다. 무겁고 어렵게 생각 말고 모두 너그럽게 즐길 수 있는 축제였으면 한다”며 “저는 여러분께 친근한 모델로서 재밌게 올림픽에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0 17:56
메이저리그

[실무프로젝트] 야구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열쇠, 베이스볼5

모두를 위한 야구 과연 가능할까.야구의 흥행이 몇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국경의 장벽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 즉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야구의 세계화를 이루려면 야구를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녀노소 모두 야구를 직접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베이스볼5는 이러한 의문과 필요에서 시작된 종목으로 현시점의 야구가 나아갈 길에 대해 힌트를 제시해 준다. 베이스볼5, 그게 뭔데?종목이 생소할 독자들을 위해 베이스볼5는 어떤 스포츠인지 아래 소개하고자 한다.위 종목을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알리고자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제2회 SA 베이스볼5 아시안컵을 취재하였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전한다. 동메달 결정전을 관람하던 A씨는 “야구를 직접 하고 싶어도 장소와 장비 등으로 인해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어 관람하는 것이 최대라고 생각하였는데, 베이스볼5는 맨몸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결승전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본 B씨는 “야구보다도 몰입감 있고, 박진감이 넘치며, 쉬운 규칙과 누구나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은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야구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으로 다가올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주었다.관중들의 의견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이자 차명주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베이스볼5가 한국에 얼마나 활성화됐는지와 종목만의 장점을 알아볼 수 있었다.차 감독은 “후발주자인 한국은 2022년부터 도입해 지역별 체육한마당 등을 통해 베이스볼5를 전파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야구, 소프트볼은 시작할 수 있는 나이에 한계가 있는데, 이 종목은 경기 방식이 야구와 같고 7살, 9살 아동이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베이스볼5를 어릴 때부터 접할 수 있도록 해 더 널리 전파하고자 했던 걸 알 수 있었다. 또한 “베이스볼5로 입문 시키고, 야구, 소프트볼을 할 시기가 되면 전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다”라는 그의 말을 통해 협회는 베이스볼5를 야구와 소프트볼 인재 육성의 기회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베이스볼5만의 강점을 물었을 때 차 감독은 “보통 스포츠는 남, 여 따로 하는데. 함께 경기해야 하니까 성평등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노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아이들이 평등하게 자라는 데 도와준다고 답했다. 그리고 “2026년 카타르 청소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었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고 하며, 베이스볼5가 야구를 하는데 허들이 되었던 점을 낮추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화에 확실한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베이스볼5, 어떻게 야구의 세계화를 끌어낼 수 있을까베이스볼5는 전 세계적으로 야구를 보급하는데 적절한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히 이루어질 세계화면, 이미 야구는 축구와 더불어 민족적인 스포츠로 발전했을 것이다. 야구의 세계화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베이스볼5를 대하는 아시안컵 참가국들의 모습을 통해 작은 힌트를 얻고자 한다.싱가포르의 주장 다니엘 선수는 “싱가포르는 한국, 일본, 대만 등과 비교했을 때 프로야구 리그도 없고 빈약하지만, 우리의 야구에 대한 의지와 동기는 확실하다.”고 밝혀 향후 야구 발전에 의욕을 드러냈다. 이처럼 야구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변방국들은 선수와 협회의 목소리를 통해 야구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말레이시아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는 슬로건으로 베이스볼5를 홍보하고, 교육부와 협업을 통해 학교에 도입시키고 있으며, 인재 육성을 위한 8년(2022~20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선수 선발전을 쇼핑몰인 ‘파빌리온 부킷 자릴’에서 개최함으로써 종목의 대중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홍콩에서도 학교 체육을 통해 확산시켜 현재 약 100개의 학교에 팀이 생겼고, 선수들의 기술 향상을 위해 다양한 리그를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의 경우 야구부가 존재하는 학교에 베이스볼5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확산하며, 동시에 일반 성인들을 위한 취미반을 위해 협회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은 종목의 홍보를 위해 2019년에 세미나를 개최한 이래, 종목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코치를 파견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모든 국가가 위 나라들처럼 교육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이 종목을 학교체육에 도입하고, 말레이시아와 같이 종목의 노출을 높이며, 다양한 경기를 직접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춘다면, 야구의 보급화에 기여 중인 베이스볼5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일본처럼 종목을 올바르게 배울 수 있도록 코치를 파견하고, 많은 지역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면, 장소의 제약으로 꾸준히 하기 어려운 야구의 대체제로, 더 나아가 야구의 부족한 면을 채울 방안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야구가 도태된 스포츠여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베이스볼5를 통해 야구를 보급하는 각국의 노력이 모인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야구가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야구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한다.야구의 국제화 2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7 12:29
영화

신예들 빛났다…‘하이라키’ 이상하게 손이 가는 문제적 하이틴

하이틴 시리즈 ‘하이라키’가 선 넘는 재미로 국내외에서 평가가 엇갈린 독특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는 지난 19일 6월 둘째 주(10~16일 집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주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공개된 이 작품은 상위 0.01%의 ‘금수저’가 다니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은 일반인 강하(이채민)가 전학오며 교내 질서에 균열을 일으키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예 배우 노정의와 이채민을 비롯해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이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그간 명문 학교 학생들을 조명하며 계급 질서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는 여럿 있었다. 지난 2월 공개된 티빙 ‘피라미드 게임’이 대표적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넷플릭스는 지난해 ‘청담국제고등학교’를 선보였다. U+tv 오리지널 ‘하이쿠키’는 ‘하이라키’와 비슷한 이름으로 누리꾼 사이에서 연관성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하이라키’는 해외 하이틴물의 재연에 가깝다는 게 앞서 거론된 작품들과 차별점이다. 생존과 계급을 게임이라는 키워드로 엮은 한국적인 서사로 호평을 받은 ‘피라미드 게임’과 달리, ‘하이라키’는 계급질서의 붕괴를 지향하면서도 그 질서의 상징물을 매력으로 제시하는 하이틴 클리셰를 따랐다. 작품의 히로인 재율그룹 장녀 정재이(노정의)가 주신고등학교 재단의 아들 김리안(김재원)과 이별을 걸고 직접 차를 몰며 카레이싱을 하거나, 한국에서는 비주류 스포츠인 미식축구, 펜싱이 교과과정으로 등장하는 식이다. 선정성에도 정면 도전한다. 법질서와 사회 통념 위에 군림하는 ‘그들만의 세상’을 그리기 위해 클럽 파티를 열어 음주와 흡연 장면을 담는가 하면, 마약 거래까지 암시한다. 등장인물 입으로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성적 코드 또한 국내 작품보다는 ‘가십걸’ 같은 해외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심지어 초반부터 제시된 학생과 교사의 연애 관계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 비판받기도 했다. 이 작품을 연출한 배현진 PD는 “로열패밀리들이 만든 견고한 세상을 당연하다 여기며 살던 아이들이 그 생각을 깨고 성장하는 부분이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아래로부터의 통쾌한 복수극보다는 상위계급을 가진 캐릭터들의 고뇌와 내적 성장을 주요하게 그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이라키’의 다른 맛은 과거 ‘꽃보다 남자’(2009), ‘상속자들’(2013)에 가까워 유치하다는 평을 받는 한편으로는 “어딘가 이상한데 재밌어서 끝까지 봤다”, “재밌는 오글거림이라 좋았다”는 호평도 받았다. 작품 스타일은 호불호가 갈렸으나 신예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노정의는 극 중 복잡한 사연을 품고 차가운 태도를 고수하지만 내면은 여린 정재이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아름다운 비주얼은 ‘영상 화보 같다’는 호평도 받았다. 내내 ‘댕댕이’(강아지)로 불린 이채민 또한 호감 상 아래 다른 의도를 품은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이원정은 신선한 마스크로 눈길을 끌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하이라키’는 비현실적 설정과 높은 수위로 인해 최근 ‘도파민’에 피로를 느끼고 힐링을 찾는 경향 속 국내 시청자의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며 “그럼에도 출연료가 높아진 상황에서 잘 알려진 배우들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학원물에 나오는 것보다 신예들의 활약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이어 “현실성을 따지지 않는다면 ‘하이라키’만의 재미나 자극 지점은 분명있다. 글로벌 성과는 ‘장르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4 06:10
연예일반

‘뭉쳐야 찬다3’ 편성 시간 변경…재창단 프로젝트 ‘드래프트 47’ 시작

‘뭉쳐야 찬다3’가 오는 26일부터 편성을 30분 앞당겨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24일 JTBC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뭉쳐야 찬다3'에서는 선수 부족 위기를 맞이한 어쩌다벤져스가 안정환 감독의 요청으로 전력 보강을 위한 재창단 프로젝트 '드래프트 47' 대장정에 나선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수들의 본업 일정과 연이은 부상자 속출로 인한 반복되는 선수 수급 문제로 A매치 때마다 난관에 빠졌던 안정환 감독이 “위기를 극복해야 기회가 온다”,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선수단 전면 교체를 위한 ‘드래프트 47’을 선언한다. 기존의 어쩌다벤져스 선수 16명과 새로운 지원자 31명이 함께 오디션에 참가한다. ‘뭉쳐야 찬다’ 사상 역대 최다 참가자가 모인 축구 오디션인 ‘드래프트 47’은 기존 선발 기준이었던 스포츠인을 넘어 배우, 아이돌, 댄서, 개그맨,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로 오디션 지원자의 문호를 넓힌다. 인기그룹 ‘워너원’ 가수 김재환부터 다양한 부캐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대세 개그맨 곽범, 구독자 293만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조진세,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보디빌더 마선호, 세계 1위 소방관이자 월드클래스 피지컬을 보유한 홍범석, 손흥민이 인정한 축구 분석 크리에이터 김진짜, ‘솔로지옥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최종우 등이 축구 오디션에 참가한다.‘뭉쳐야찬다3’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4 09:18
해외축구

얼굴 파묻은 ‘캡틴’ SON…“주장으로 부족했고, 죄송하다” 충격 탈락 거듭 사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여느 때처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심정을 고백했다.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고 적었다.그는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 내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또 한 번 사과했다. 사진 여러 장을 함께 게시한 손흥민은 가장 첫 번째로 얼굴을 손에 파묻은 사진을 게시했다. 네 번째 아시안컵에 출전한 손흥민은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주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2골,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1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여정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멈췄다.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그렇게 끝났다.요르단전은 대참사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87위인 요르단에 무기력하게 졌다. 90분 내내 유효 슈팅을 단 1회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힘 없이 패했다. 손흥민은 요르단전 영패 후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발을 떼지 못했다.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그라운드 위에 멍하니 서 있었다.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인 후에는 거듭 고개를 숙였다. ‘주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는 듯했다. 요르단전 후 취재진과 믹스트존에서 마주한 손흥민은 “축구라는 스포츠는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는 스포츠인데, 부족해서 진 건 사실이다. 요르단이 오늘 정말 많은 준비를 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너무 부족했고 팀을 이끌면서 부족함을 느낀 토너먼트였다. 많은 선수의 희생이 있었는데도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국민분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입을 뗐다.무거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손흥민은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국민분들 축구 팬분들을 좋게 해드리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한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 결과와 실수를 두고 너무 예민하게 해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정말 잘못이 없다. 질책을 받으면 내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팀을 책임을 지고 더 이끌어나가야 하는 사람으로서 부족한 모습이 보였기에 우리가 여기서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토트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런던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마음은 편치 않았다. 손흥민은 또 한 번 SNS에 미안함을 표했다. 김희웅 기자 2024.02.08 09:27
국가대표

[IS 알라이얀] 또 우승 좌절…‘캡틴’ 손흥민 “정말 죄송하다, 나를 질책해달라”

손흥민(토트넘)은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었다. 그는 “나를 질책해달라”며 고개를 숙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은 4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무엇보다 한 수 아래 팀으로 여겨진 요르단에 패배하면서 여정을 마무리한 것에 세간의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선 손흥민은 “축구라는 스포츠는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는 스포츠인데, 부족해서 진 건 사실이다. 요르단이 오늘 정말 많은 준비를 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너무 부족했고 팀을 이끌면서 부족함을 느낀 토너먼트였다. 많은 선수의 희생이 있었는데도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국민분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유독 발이 묶인 모습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 모두 120분 혈투를 치른 탓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체력’을 참사의 원인으로 삼지 않았다.그는 “사실 상황을 회피할 좋은 답변이다. 그렇게 이기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기에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너무 큰 대회 준결승이다 보니 조금의 긴장감, 경험 부족이 경기장에서 나온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며 “우리 팀이 준결승 패배로 선수들이 크게 실망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텐데, 나를 질책하시고 우리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클린스만 감독과 1년 동행의 결과는 아시안컵 4강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준결승전 탈락을 확정한 후 사임과 관련된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한국으로 돌아가 대회를 분석하는 것이다. 협회에 들어가서 잘 됐던 점들과 보완해야 할 점을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2년 반 뒤에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데 어려운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에 관한 질문에 “감독님께서 나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 미래는 모른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많은 분이 비판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을 우승하려고 모셔 왔는데, 4강에서 좌절하고 패배한 것에 질책을 받는 게 안타깝다. 토너먼트 전부터 감독님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았기에 부담감을 많이 받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을 잘 이겨내셨고, 선수들 케어하시면서 티도 하나 안 내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감독님도 이런 계기를 통해 더 단단해지실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대표팀에서 1년 정도 하셨는데, 분명 한국에 돌아가셔서 더 많은 분석을 하실 거고 이번 대회 잘 치른 경기, 못 치른 경기를 분석해서 단단한 팀을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냈다. 손흥민은 자기 감정보다 동료들을 걱정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국민분들 축구 팬분들을 좋게 해드리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한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 결과와 실수를 두고 너무 예민하게 해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정말 잘못이 없다. 질책을 받으면 내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팀을 책임을 지고 더 이끌어나가야 하는 사람으로서 부족한 모습이 보였기에 우리가 여기서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감쌌다.끝으로 손흥민은 “준결승에서 결승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경기를 보셨을 텐데, 기대감을 못 채워 드려 너무 죄송스럽다. 한국 국민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이런 성원을 받아서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앞으로 팬분들이 나를 더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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