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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호나우지뉴가 넥슨의 부름에 답했다…‘아이콘매치’ 세계인의 축구 축제로

K게임을 선도하는 넥슨의 부름에 올해도 축구 레전드들이 대한민국에 집결한다.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부터 ‘외계인’ 호나우지뉴까지…. 이번 세기 다시없을 넥슨의 ‘2025 아이콘매치’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감독마저 벵거·베니테스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1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를 개최한다.작년 10월 처음 열린 아이콘매치는 티켓 오픈 1시간 만에 매진되고, 6만5000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몰리는 등 게임사가 기획한 행사라고는 믿지 못할 정도의 성황을 이뤘다. 한국 축구 영웅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 눈물을 흘린 한 남성 팬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앞서 1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쏟았던 만큼 더는 대회를 준비할 여력도, 초대할 레전드도 없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더 탄탄한 라인업으로 축구 팬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제라드와 호나우지뉴를 비롯해 가레스 베일, 프랑크 리베리, 이케르 카시야스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넥슨 덕에 오랜만에 축구화를 신는다.감독까지도 정상급 인물을 섭외했다. 22년간 아스널에서 17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르센 벵거 감독과 리버풀, 인테르, 첼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파 리그, 라리가 우승을 이끈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이처럼 넥슨의 아낌없는 투자에 선예매와 일반 예매를 합해 6만석이 매진되는 데 걸린 시간을 총 30분으로 짧아졌다.넥슨은 게임 안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상상을 현실로 옮겨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콘매치를 구상했다.공격수로만 이뤄진 ‘FC 스피어’와 수비수로만 구성된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 넥슨의 축구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 안에서 은퇴한 전설들을 모은 ‘아이콘 클래스’ 패키지의 선수들이 실제 필드를 누비며 새로운 방식으로 축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었다. 축구게임 속 상상 현실로아이콘매치의 연이은 흥행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넥슨의 3대 프랜차이즈를 이루는 ‘FC’ 시리즈의 위상이 있어 가능했다.회사는 ‘FC’ 시리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게임과 스포츠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유소년 선수 지원 프로그램 ‘그라운드.N’, 전국 고교 반 대항 축구대회 ‘NCC’,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케팅 협약 등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 온 이유다.아이콘매치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게임에 반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넥슨이 ‘FC 온라인’에 선보인 ‘2025 아이콘매치 클래스’는 세계 무대서 활약한 레전드 선수들의 전성기 시절 기량을 반영한 신규 시즌이다. 넥슨 관계자는 “레전드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하고 직접 조작하는 과정에서 과거 중계방송을 보면서 느꼈던 감성을 다시 회상하는 등 게임을 또 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넥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능력치가 상승하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현실과 게임을 긴밀히 연결하는 요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라드는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게임 내 능력치를 확인한 뒤 “이런 능력치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능력치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모든 능력치를 버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오는 13일 열리는 이벤트 매치에서 선수들은 ‘1대 1 대결’, ‘터치 챌린지’, ‘커브 챌린지’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FC 온라인’ 공식 SOOP(옛 아프리카TV), 네이버 치지직 채널, 게임 안에서 시청할 수 있다. 9월 14일 메인 매치는 전후반 풀타임 경기로 펼쳐지며, 지상파 방송 MBC와 게임에서 관람할 수 있다.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수많은 게임, 축구 팬들이 아이콘매치에 열광했고,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올해도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올해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술과 경기 밸런스를 더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12 08:00
산업

아디다스, 아우디 F1 팀과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아우디 F1팀’과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 1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에 이어 1년만에 두 번째로 체결한 파트너십으로, 모터스포츠 씬에서 아디다스의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아디다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드라이버와 엔지니어 그리고 팬들을 위한 ‘아디다스 x 아우디 F1’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년 ‘아우디 F1 팀’의 첫 F1 데뷔 시즌에 맞춰 출시될 컬렉션은 75년간 각 분야의 최정상급 운동선수와 협력해 온 아디다스의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모터스포츠 씬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디자인의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아디다스 CEO 비요른 굴덴(Bjoern Gulden)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우디 F1팀’과 모터스포츠 씬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디다스는 성능과 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으로 ‘아우디 F1팀’을 지원하고, 모터스포츠 팬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우디 CEO 게르놋 될너(Gernot Döllner)는 “아디다스와 아우디는 오랜 시간 스포츠 업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각자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과 성과를 넘어 양사의 강점과 비전을 결합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아우디 F1팀 대표 조나단 휘틀리(Jonathan Wheatley)는 “아디다스가 선보일 ‘아디다스 x 아우디 F1’ 컬렉션은 드라이버, 엔지니어를 위한 기술이 적용되어 팀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팀과 팬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새로운 모터스포츠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아디다스와 아우디 F1팀의 본격적인 활동은 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아디다스 x 아우디 F1’ 컬렉션에 대한 기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서지영 기자 2025.09.11 16:14
프로축구

2025 K리그 퀸컵 성공적으로 마무리…포항은 전승 우승 위업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이 참가하는 ‘2025 K리그 퀸컵(K-WIN CUP)’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렸다. K리그 전 구단 아마추어 여자 축구 26개 팀과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연합팀까지 총 27개 팀 약 400여 명이 참가했다.대회 1일 차에는 3개 팀씩 총 9개 조로 나뉘어 정규라운드를 치른 뒤, 이후 대회 2일 차까지 각 조 순위에 따라 스플릿 A~C그룹으로 편성해 파이널라운드를 진행했다.그 결과 ‘2025 K리그 퀸컵’ 우승은 포항이 차지했다. 포항은 정규라운드에서 수원FC, 울산을 차례로 꺾고 파이널라운드 스플릿A에 진출했다. 이어 포항은 파이널라운드에서 안산, 대전, 강원, 충남아산을 만나 모두 승리해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포항과 함께 선두 자리를 다툰 대구는 3승 1무를 거두며 준우승을 차지했다.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현장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는 새로운 상을 대거 신설하고 풍성한 후원 상품을 제공하는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먼저 우승팀 포항에게는 트로피, 메달과 함께 ‘본앤메이드 브리즈케어 신발건조기’를 전체 선수단에 제공했다. 감독상은 포항 곽영일 감독에게 돌아갔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항 김예은은 대회 MVP와 BEST6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대회 기간 숏폼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서울 이랜드 구단과 안양 박서휘는 각각 ‘카카오 인플루언서상’을 수상했으며, 이 밖에도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준 선수 5명은 ‘루크아이 베스트 세리머니상’을, 각 팀을 위해 열심히 뛴 대표 선수 27명에게는 ‘브리즈케어 키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한편 ‘2025 K리그 퀸컵’은 링티, 동원샘물, 루크아이, 본앤메이드, 안다르, 리쥬란, 핑크랩, 팰릭, 크러시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행공단이 재정 지원했다.연맹은 "이를 통해 K리그 퀸컵은 모든 참가 팀 대상 훈련 지원금, 이동, 숙식 지원 등 편의 제공은 물론이고, 레크레이션 행사를 통한 참가 선수 간 친목 도모, 모든 참가 팀이 조기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경기 방식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회를 마쳤다"라고 돌아봤다.또한, K리그 퀸컵은 연맹이 여자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15주년을 맞이해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K리그 전 구단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과 ‘골 때리는 그녀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의 뒷이야기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0월 8일 오후 9시 ‘골 때리는 그녀들’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4:48
프로축구

‘안양에서 흑돼지·감귤주스·오메기떡을…’ 제주, 원정서 ‘제주 알리기’ 행사 개최

“경쟁은 그라운드에서, 제주의 맛은 안양종합운동장 광장에서”프로축구 제주SK FC가 K리그 최초로 상대팀 홈 관중을 대상으로 원정팀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안양 원정 경기날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바로 K리그 최초로 진행되는 원정팀의 이벤트다. '제주 알리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제주는 "안양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K리그 구성원으로서 공동 마케팅 및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손을 맞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차원에서 선도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안양종합경기장 매표소 앞 ‘제주도정 및 제주특산물 홍보 부스’에서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제주양돈농협(흑돼지 시식 및 판매), 감귤농장(감귤 및 주스 시식 및 판매), 오메기떡 업체 등 제주를 대표하는 브랜드(특산품)가 홈 팬인 안양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식 뿐 아니라 택배 주문 판매를 진행하여 추석 맞이 안양 팬을 든든하게 한다. 제주SK는 안양(장소 및 기반 협조)과 협의해 부스 설치 및 각종 필요 기자재를 준비하고 행사 홍보 및 진행에 전력을 가한다. 제주 관계자는 "스포츠와 지역산업의 연계 모델을 구축하여 연고지 제주의 브랜드(특산품)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제주 지역 농수축산업과의 상생 협력 및 판로를 확대하고자 '제주 알리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K리그 최초로 상대팀 홈 경기에서 원정팀 행사가 열리는 만큼 홈팀 안양에 양해 및 협조를 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의 시작을 전하고, 홍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1:14
프로축구

연맹, 2025년도 제3차 PR 과정 개최

프로축구연맹이 2025년도 제3차 ‘K리그 아카데미’ PR 과정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연맹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2025년도 제3차 K리그 아카데미 PR 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PR 전략과 콘텐츠 기획 등 홍보 실무 중심으로 구성했고, 연맹과 K리그 26개 구단 홍보 담당자 약 60명이 참석했다.교육 첫날에는 SBS 이정찬 기자가 소셜미디어 시대 ‘테레비’ 기자의 K리그 이야기를 주제로 언론 시각에서 본 K리그 홍보의 핵심을 짚었다. 이어서 박찬수 HSAD AI 수석 디렉터가 ‘AI 광고영상 제작의 변화와 전망’을 밝히며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스포츠 분야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뒤이어 스튜디오좋 송재원 대표가 ‘패러다임을 깨는 브랜드 홍보의 창의적 접근법’에 대해 강의했고, 모든 교육이 끝난 후에는 연맹 방송사업팀의 현안 공유 시간을 가진 뒤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교육 둘째 날에는 김은용 KPR 부사장이 통합 ‘PR 전략 및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성과 관리 노하우’를 전했고, 이어서 엄상용 SK이노베이션 팀장이 ‘CSR 활동을 통해 브랜드 신뢰성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진행된 구단 사례 공유 시간에는 이현용 강원 커뮤니케이션팀장과 김유림 전북 현대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PR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 참가자들과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연맹은 "이번 PR 과정을 비롯해 K리그 구성원 대상 맞춤 교육 프로그램 ‘K리그 아카데미’를 지난 2013년부터 지속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실무 관련 강의 제공 및 구단 사례 공유를 통해 K리그 홍보 실무자들의 실무 역량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8:32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태인과 ‘체육장학금’ 후원 협약 체결

대한체육회와 태인이 대한민국 체육 꿈나무 발굴과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0일 대한사이클연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와 태인은 전날(9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한체육회 태인체육장학금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과 김택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이 참석했다. 이 연맹 회장은 누전차단기와 메모리모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태인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연맹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장학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국가 체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상현 태인 대표는 “태인체육장학금은 36년째 이어져 온 중소기업의 체육인 지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체육 꿈나무들이 흔들림 없이 훈련과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김택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은 “태인체육장학금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 온 소중한 장학사업”이라며 “대한체육회와 태인이 함께하는 이번 협약이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학사업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장학사업 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 시설 이용 및 견학 프로그램 운영 ▲장학사업 홍보 지원을 담당한다. ㈜태인은 ▲장학금 대상자 선발 공고 및 선정 절차 수행 ▲장학금 재원 조성 및 지급 ▲장학금 수여식 및 관련 행사 주관한다.‘태인체육장학금’은 대한체육회 64개 정회원 종목단체 소속 고등부 우수선수 각 1명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장학금은 1인당 150만 원 규모로, 매년 최대 64명이 지원을 받는다.이 장학사업은 1990년 ㈜태인 이인정 회장(아시아산악연맹 회장)에 의해 시작돼 올해로 36회를 맞았다. 산악, 육상, 양궁,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매년 장학금을 받아왔으며, 현재까지 총 741명의 학생에게 약 6억 6천만 원이 지급됐다. 체육 분야 특화 장학사업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장학생 출신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20회 장학생 김우진(양궁)과 32회 장학생 임시현(양궁)이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31회 장학생 김제덕(양궁), 34회 장학생 오예진(사격), 35회 장학생 반효진(사격)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31회 장학생 박혜정(역도)과 신유빈(탁구)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3:35
산업

'난 너랑 느낌이 다르거든?' 오아시스·리바이스·로제와 손 잡는 스니커즈 업계

'로제·오아시스·리바이스·시스템·송지오...'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색다른 '콜라보레이션(협업)'에 열심이다. 각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지키되, 남과 다른 스타일과 무드를 찾는 젠지세대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다. 아디다스와 푸마, 나이키 등 '간판' 브랜드 외에도 LF의 슈즈 브랜드 킨과 프로스펙스까지 시선을 잡아끄는 협업물을 끝없이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디토소비(셀럽의 착장을 SNS를 통해 보고 따라 사는 경향)'까지 맞물리면서 운동화 업계 합종연횡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니커즈 업계의 또 다른 차별화아디다스와 푸마는 최근 '패셔니스타'들이 가장 주목하는 브랜드다. 각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은 꽉 붙들어 놓은 채, 끝없이 감도 높은 협업을 이어가기 때문이다.푸마는 최근 K팝 스타 로제와 콜라보레이션한 '푸마 x 로제'로 화제가 됐다. 로제가 직접 디자인 과정에 참여한 이번 협업은 푸마가 1984년 선보인 스니커즈 '스피드캣'과 '스피드캣 발렛'이 중심이다. 푸마의 스포츠웨어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로제만의 레이스 디테일 같은 여성미를 녹여냈다.로제가 나서 "이 협업물은 무대 위와 무대 밖의 진짜 제 모습을 모두 담고 있다"며 "꾸밈없는 날것의 모습을 그대로 담으려고 했고 내가 나를 바라보는 방식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지원 사격을 하면서, 푸마의 매출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아디다스는 지난 7월 19년 만에 월드 투어로 컴백한 오아시스와 함께 특별한 컬렉션 '오리지널 포에버를 내놓았다.브릿팝 시대의 유니폼을 비롯해 1990년대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컬렉션으로 10~60세대를 아우른다. 젠지세대는 현대적으로 해석된 복고와 빈티지한 감성을, 그밖의 세대는 추억의 오아시스를 반추할 수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는 평가가 주어졌다.나이키는 지난 7월 '에어맥스 95'의 30주년을 기념해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와 손을 잡았다. 자주 시도하지 않던 데님 소재를 적용하고, 미드솔에는 나이키만의 푹신한 '빅버블'을 심으면서 소장 가치를 높였다. 지난해 8월 리복이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와 선보인 협업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 론칭 2일 만에 완판됐다. 토종 브랜드도 맞손국산 브랜드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가 전개하는 미국 어번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은 최근 컨템포러리 브랜드 '세터'와 첫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세터는 ‘토요일을 선물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독창적인 브랜드 감성을 구축해 20~30대 중심의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LF는 킨의 아웃도어에 기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터의 시그니처 니트 디자인 요소를 결합해 완성하면서 색다른 감성을 살렸다.이미 성공의 경험도 있다. 킨은 올해 초에도 국내 남성복 브랜드 '이스트로그'와 협업해 서해안 갯벌에서 영감을 받은 스니커즈를 출시해 이커머스 플랫폼 29CM에서 완판시킨 경험이 있다.LF 관계자는 "아웃도어 제품 경험은 적지만 패션 감도에 민감한 젊은 세대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킨의 아웃도어 DNA와 세터의 감성을 결합해 러닝과 액티비티는 물론 일상과 여행에서도 클래식한 아웃도어룩을 완성해주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토종 운동화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지난 2월 패션 기업 한섬의 '시스템'과 협업해 스니커즈 ‘마라톤 110 파리’를 선보였다. 절제와 클래식한 디자인과 소재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전언이다.차별화된 콜라보레이션은 실보다 득이 많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기존 충성 고객층에서 벗어나 협업한 브랜드의 고객군까지 소비자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협업은 기존 브랜드 이미지에 새로운 느낌을 더하는 데 유용한 전략으로 소비자는 기존에 없던 경험을 할 수 있다"며 "폭넓은 세대에 어필하기 위해서라도 스니커즈 업계 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셀럽과 결합해 참신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협업물은 곧바로 디토소비에 올라탈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디토소비는 자신이 신뢰하는 유명인이나 브랜드가 SNS에 인증샷 등을 올리면 따라서 사는 방식"이라면서 "협업 제품이 '힙'하고 희귀할수록 SNS를 타고 매출도 올라간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2025.09.10 07:03
산업

코오롱스포츠, '트레일러닝' 포트폴리오 구성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올해 가을·겨울 시즌, 트레일러닝 상품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입문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포괄하는 제품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부터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트레일러닝 전용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전 시즌에는 트레일러닝 신발 라인업 확대와 여성 전용 라인 신규 론칭으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에는 한 단계 나아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우르는 트레일러닝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시즌 트레일러닝 컬렉션은 의류, 용품, 신발 등 총 22종으로 구성된다. 의류는 방수·방풍 재킷, 트레일 레깅스, 티셔츠 등 가을 겨울에 적합한 제품으로, 기능성 원단과 운동역학 기반 패턴 설계를 적용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지원한다. 용품은 트레일러닝 베스트, 러닝 캡, 장갑, 신발 등 장거리 퍼포먼스에 필요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최적의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이번 시즌에는 트레일러닝 슈즈 신규 엔트리 모델인 TL-E를 처음 선보인다. 기존에 출시된 트레일러닝 슈즈는 레이스데이용 TL-X, 트레이닝용 TL-P, 장거리용 TL-1 등 훈련, 경기와 같은 전문적인 목적에 집중한 모델이라면, 신규 모델인 TL-E는 초심자부터 최대 50km 숙련자까지 커버 가능한 다목적 트레일러닝 슈즈다. 장거리에서도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노면에서 흔들림 없는 접지력을 선사한다.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SEOUL 100K, UTNP 등 국내 주요 트레일러닝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실제 제품력을 경험할 수 있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초심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만족할 수 있는 상품군을 강화하며 트레일러닝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9 14:50
스포츠일반

서울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서울시 빙상 종목의 체계적인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9일 서울시체육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전날(8일) 서울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 소속 직원들이 모두 참석했다.서울시체육회는 “이번 협약은 서울시 빙상 종목의 저변 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육성은 물론, 빙상 스포츠를 생활 속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두 기관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우수선수 육성 및 경기력 향상 ▶국내‧외 대회 서울 유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 등을 약속했다”라고 전했다.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 누구나 빙상 스포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유망한 선수들이 서울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 단체들과 협력해 시민 중심의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서울은 한국 체육의 중심이자 빙상 발전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생활체육 확대는 물론, 엘리트 체육의 기반도 함께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 대표자의 서명과 함께 공식 효력을 발휘했다. 별도의 해지 요청이 없는 한 지속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서울시체육회는 “협약 이후 양 기관은 향후 공동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하고,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09 11:16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뒤로 가는 연고 정책

최근 안양시 홈페이지 게시판이 안양 정관장 유소년 농구교실 관련 민원으로 시끌시끌하다. 최대호 안양 시장에게 시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는 게시판인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지난 5일 이후 ‘안양 유소년 농구를 지켜주세요’ 등의 제목으로 유소년 농구단 관련 민원을 올린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안양을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 구단인 정관장은 지난달 유소년 농구교실 위탁운영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를 냈다. 그리고 이달 초 TOP 농구교실이 위탁운영 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위탁 업체만 바뀌었을 뿐인데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 이유가 있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은 KBL(프로농구) 10개 구단을 통틀어 역사가 가장 깊고, 올해 8월까지 유소년 농구단을 운영한 코치가 25년간 연속성을 갖고 팀을 만들어왔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은 2001년, 구단의 전신인 SBS 시절 만들어졌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지 4년밖에 되지 않던 시기, 당시 SBS 외 타 구단은 유소년 팀을 따로 운영하지 않았지만 안양은 달랐다. 2001년 안양생활체육협회장이 열정적으로 유소년 농구단 운영을 프로구단에 제안하고 협업을 시작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SBS에서 뛰다가 은퇴하고 구단 프런트로 일하고 있던 안병익(현 에이비아이 유소년스포츠클럽) 코치는 ‘낮에는 프런트, 밤에는 유소년 농구단 코치’로 뛰면서 팀을 만들어갔다. 이후 안병익 코치는 구단에서는 퇴사하고 올해 8월까지 25년째 정관장 유소년 농구교실을 이끌었다. 현재 각 프로농구 팀들이 운영하는 유소년 클럽은 2006년 스포츠토토 지원금이 구단에 배분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졌고, 이때 타 팀들이 참고한 팀이 현재 정관장의 유소년 클럽이었을 정도로 정관장 유소년 팀은 한국의 프로팀 산하 유소년 농구클럽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정관장 농구단은 안병익 코치에게 8월 31일자로 계약을 종료한다고 갑작스럽게 통보했다. 안병익 코치는 “코로나 시기에는 자비로 코치들의 월급을 주면서까지 지켜왔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안양체육관에서 쫓겨났다”며 막막한 심정이라고 했다. 유소년 농구단이 갖는 의미는 숫자로만 표시할 수 없다. 연고지 시민에게 양질의 체육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구단 마케팅의 일환이다. 안병익 코치는 “우리 유소년 농구팀이 안양 연고지역에 자리를 잘 잡으면서 농구단에 대한 애착이 커지고, 농구를 배운 아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농구장에 자연스럽게 농구를 보러 갔다”고 했다. 기존 코치진과 끈끈한 유대감을 쌓아왔던 유소년 선수들은 정서적으로 충격이 크다. 학부모들이 안양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리면서까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정관장 구단은 이번 유소년 농구단 위탁운영 계약을 통해 ‘정관장 유소년팀’ 이름을 사용하는 사업권 비용을 더 받게 된다. 이는 구단의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불가피한 과정일 수 있지만, 기존 업체가 프로농구에서도 독보적으로 긴 역사를 쌓아온 유소년 농구단 운영 주체였음을 감안하면 이별 과정에서 연착륙할 수 있는 시간과 프로세스가 분명 필요했다. 여기에 새로 위탁을 맡은 업체의 대표가 현재 안산시농구협회장이라는 점도 안양 연고 팀에 애정이 큰 팬들에게는 반감을 사고 있다. 안양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린 한 학부모는 “단순한 운영 주체 변경이 아니다. 아이들이 쌓아온 꿈과 교육적 기반, 그리고 안양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무시한 결정이다. 안양의 아이들을 가르쳐 온 분들이 하루아침에 쫓겨나고, 타 지역 단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사실은 학부모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기 정관장 단장은 이번 유소년 농구단 위탁업체 선정에는 '확장성'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안병익 대표의 기존 업체는 규모가 작았다.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KBL 유소년 대회에 성원이 안돼서 참가 5개 부문을 다 채우지 못한 적도 있었다. 또 사업적인 마인드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이번에 선정한 업체는 규모가 훨씬 큰 곳이다. 외형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단장은 "안양의 농구를 안산, 과천 등 인근 지역까지 외형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 농구를 더 보급하고 확산하는 것인데 지척에 있는 안산 출신을 외지인이라고 배척하면 시대에 맞지 않게 폐쇄적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정관장 구단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운영해왔던 시즌권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시즌권의 불법양도, 공동명의 부정사용 등을 시즌권 폐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즌권을 이용해왔던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팬들은 구단 SNS를 통해 ‘불법양도 없이 올바르게 사용했던 사람은 손해 아니냐’고 성토했다. 시즌권을 구매하면 27차례 홈 경기 티켓을 따로 사는 것보다 할인된 가격인데, 시즌권 폐지는 사실상 할인 혜택 폐지다. 또한 이번 정관장의 시즌권 폐지가 사전 예고나 설명 없이 시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일방적으로 고지됐다는 점도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김성기 정관장 단장은 "기존의 시즌권 티켓은 불법양도 등으로 악용 사례가 많았고, 이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다른 관중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구단 입장에서 관리가 어려운 제도였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프로농구에서 원주 DB를 제외하면 시즌권 제도를 계속 유지하는 팀은 없다. 실내 프로스포츠 티켓 정책은 멤버십 전환이 트렌드고, 콘서트 문화에 익숙한 요즘 팬들은 이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티켓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과정인데, 일부 팬들의 불만이 나온다고 해서 연고 정책에 역행한다고 해석하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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