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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축구선수 부모와 지도자를 위한 토크콘서트…‘엄마, 아빠, 선생님은 페이스메이커’

축구선수를 자녀로 둔 부모와 지도자를 위한 토크 콘서트 ‘엄마, 아빠, 선생님은 페이스메이커’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학교 체육문화 연구동(71-1동) 206호에서 진행된다.故 김의수 교수의 유지를 기리기 위한 서울대학교 OB축구부의 사회기여 활동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시작된 본 프로그램은, 대한축구협회의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동 운영되며 ‘스포츠파이(Sports Pie)’의 후원으로 진행된다.선수 또는 선수를 희망하는 자녀를 둔 부모, 축구 관련 진로에 관심 있는 중고교생 및 KFA 지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선수 부모에게 선수 성장 과정에서 필요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수 진로에 대한 이해 확대의 계기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도자를 대상으로 선수 부모에 대한 이해 증진 및 학교 교육 환경에 대한 정보 제공, 그리고 부모와 지도자의 소통 증진을 위한 내용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토크 콘서트 및 강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참여 강사로는 이용수 세종대 교수(축구선수 생리와 선수성장 전반), 황보관 KFA 전 기술본부장(KFA의 선수육성 체계와 제도), 윤영길 한국체대 교수(선수심리, 축구 선수의 심리지원), 오승환 구일고 교감(축구 선수의 인권과 학습권), 임동림 서울대 축구부 학생(축구선수의 학교생활)이 참여하여 각각의 분야에 대한 토크 및 강의를 진행한다.참여 신청은 오는 7월 10일 18시 까지 행사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선착순 150명 한정으로 신청 가능하며, 참여 중,고교생 에게는 참가 확인서 발급 및 KFA 지도자에게는 보수교육 점수가 연계되어 제공될 예정이다. 후원사로 참여하는 스포츠파이는 유소년선수, 학부모, 지도자와 축구팬들에게 한구축구과학회와 같은 스포츠기관들을 통해 양질의 스포츠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계자들 간에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수익모델을 만들어 무한한 스포츠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포츠시장을 키우기 위해 기획된 글로벌 스포츠플랫폼이다. 웹3.0기반의 블록체인과 AI기술을 적용한 스포츠파이 플랫폼은 7월 중순 국내런칭, 올해 4분기에는 인도네시아에 런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6월18일 가상자산 글로벌거래소 7위 업체인 게이트아이오에 PIE(파이)토큰을 상장하여 글로벌 스포츠플랫폼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파이는 이번 ‘선수부모아카데미’를 전국 단위 및 해외버전으로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한국축구과학회(회장 황보관)와 협의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4.07.04 17:46
연예일반

“맛깔나게 하고싶었다” 이채연, 야망 담긴 ‘돈트’… 중독성 있네 [종합]

역시 안무 맛집이다.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니 보는 내내 몰입도가 높아진다. 가수 이채연이 신곡 ‘돈트’(Don’t)로 퍼포먼스 퀸의 귀한을 알렸다. 이채연은 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미니3집 ‘쇼다운’(SHOWDOWN)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활동 재개를 본격화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9월 첫 싱글 ‘더 무브: 스트리트’ 이후 10개월 만의 신보다. 앨범명 ‘쇼다운’은 스포츠 경기에서 ‘마지막 결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채연은 ‘쇼다운’ 단어를 활용해 현재의 자아와 또 다른 자아의 치열한 대립을 노래와 안무로 표현했다. 이채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마음이 공존한다. 진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타이틀 곡 ‘돈트’는 휴대폰의 진동과 벨 소리를 곡에 첨가해 친숙한 느낌을 자아낸다. 동시에 2000년대 유행했던 투스텝 장르를 트렌디하게 변주했다. 이날 최초 공개된 ‘돈트’ 무대는 ‘돈트 돈트’하고 반복되는 가사에 이채연의 강약조절이 돋보이는 안무들로 이목을 끌었다. 파워풀한 댄스 브레이킹 구간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박자를 잘개 쪼갠 안무들이 쉴 틈 없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었다.이채연은 “‘돈트’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별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노래다. 반복되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라면서 “여러 곡 중에서 ‘돈트’로 무대를 하는 상상했을 때 가장 설렜다”고 ‘돈트’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채연은 ‘춤’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지닌 아티스트다.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하던 당시부터 메인댄서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2021년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서 크루 윈트 멤버로 출연하기도 했다. ‘스우파’ 당시 댄서들 사이에서 이채연만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있었고, 대중의 선입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힘든 상황 속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고, 댄서들 사이에서 춤으로 인정받았다.이번 앨범에서도 이채연은 타이틀 곡 작사는 물론, 안무와 앨범 기획까지 직접 참여해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발휘했다. 이채연은 “미니 3집은 안무와 작사에도 직접 참여해서 유독 애정이 간다”며 “원래 ‘돈트’ 작사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었는데 ‘맛깔나게 소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챌린지 안무도 꼽았다. 그는 “노래 가사 중에 ‘전화를 해줘. 아니야 전화하지마’라는 가사가 있다. 이별 후 심리를 잘 나타낸 가사인데 여기에 맞춰 전화기를 들고 춤을 추는 안무가 챌린지에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돈트’ 안무에는 ‘스우파’ 원트 크루로 이채연과 함께 활동했던 안무가 로잘린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이외에도 정열적인 댄스파티를 연상케 하는 ‘서머 히트’, 재미있는 가사들이 돋보이는 ‘슈퍼내추럴’,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사 사운드가 매력적인 ‘스탠딩 온 마이 온’, 이채연이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드리밍’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이채연의 미니 3집 앨범 ‘쇼다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3 16:57
연예일반

나띠→하리무, MZ 핫걸들이 만드는 숏폼 어떨까 [종합]

나띠, 하리무, 박제니. 세 명의 MZ 핫걸들이 숏폼을 만들어 유행이 뭔지 제대로 알려준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STUDIO X+U에서 ‘별의별걸: 추구미는 핫걸’(이하 ‘별의별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나띠,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하리무, 여고생 모델 박제니, 연출을 맡은 김기민 PD가 참석했다.‘별의별걸’은 MZ세대를 대표하는 핫걸들이 다양한 의뢰인들을 만나 그들의 취향과 삶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인생 숏폼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나띠, 하리무, 박제니가 ‘별의별걸’의 인생 숏폼 제작자로 나서 핫걸들만이 할 수 있는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나띠는 ‘별의별걸’ 출연 이유에 대해 “사실 평소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은 많이 보여줬다. 이제 제가 어떤 성격인지도 보여주고 싶다”며 “저는 반전 매력을 갖고 있다. 무대 아래에서는 개냥이 같은 귀여운 성격”이라고 말했다.이어 하리무, 박제니에 대해 “처음엔 다 센 느낌이고, 이 친구들이랑 같이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너무나도 MZ 느낌의 친구들이다”라며 “두 친구가 다 E(외향적)인데 I(내향적)가 살아남는 법도 알려주고 싶다. 저만 유일하게 I다”고 전했다.하리무는 “저의 매력은 예능감보다는 늘 신나있고, 신나면 춤을 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그걸 재밌어하더라. 주변에서 ‘어떻게 저렇게 맨날 춤을 출까’ 한다”며 “‘별의별걸’을 통해서도 저는 춤추는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 3명 중에서 나는 섹시 댄스를 담당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하리무는 자신이 생각하는 K핫걸의 기준은 “절대 눈치 보지 않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중요하다”며 “트렌드를 만드는 데 패션과 뮤직이 중요한 것 같다. 예쁜 옷을 입고 멋진 노래에 춤을 추면 완성”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 배구 선수 김연경을 꼽으며 “스포츠 선수들을 너무 뵙고 싶다. 파이팅 넘칠거 같다”고 밝혔다.박제니는 게스트로 가수 이효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제니는 “이효리 선배님이 핫걸의 정석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을 뵙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숏폼 목표 조회수는 “1억 뷰”라며 “의뢰인을 보고 어떤 인생 숏폼을 만들어 줄지 저희끼리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의별걸’에서 저의 예능감은 포텐이 터졌던 것 같다. 더 많은 릴스와 밈을 보여주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기민 PD는 “연출자 입장에서 잘 되는 콘텐츠는 모두 출연자들의 케미가 좋았다는 것”이라며 “저도 세 멤버의 케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최근에 서로 친해지라고 고기 사주며 회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게스트의 기를 다 빼버릴 정도로 텐션이 높다. 정말 그만하라고 잔소리 할 정도로 세 친구가 쉬는 시간만 되면 숏폼을 찍는다”고 말했다.한편 ‘별의별걸’은 3일 U+모바일tv에서 1회가 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3 12:23
연예일반

‘별의별걸’ 하리무 “김연경 선수, 게스트 출연 희망”

댄서 하리무가 ‘별의별걸’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핫걸 기준을 공개했다.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STUDIO X+U에서 ‘별의별걸: 추구미는 핫걸’(이하 ‘별의별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별의별걸’은 MZ세대를 대표하는 핫걸들이 다양한 의뢰인들을 만나 그들의 취향과 삶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인생 숏폼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다.이날 행사에는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멤버 나띠, 댄스 크루 원밀리언 하리무, 여고생 모델 박제니, 연출을 맡은 김기민 PD가 참석했다. 나띠, 하리무, 박제니가 ‘별의별걸’의 인생 숏폼 제작자로 나선다.이날 하리무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 “예능감보다는 늘 신나있고, 신나면 춤을 춘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걸 재밌하더라. ‘어떻게 저렇게 맨날 춤을출까’ 한다”라며 “‘별의별걸’을 통해서도 저는 춤추는 모습을 많이보여줄거 같다. 3명 중에서 나는 섹시 댄스 담당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자신이 생각하는 K핫걸의 기준은 “절대 눈치보지 않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중요하다”며 “트렌드를 만드는 데 패션과 뮤직이 중요한 것 같다. 예쁜 옷을 입고 멋진 노래에 춤을 추면 완성”이라고 말했다.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배구 선수 김연경을 꼽으며 “스포츠 선수들을 너무 뵙고 싶다. 파이팅 넘칠거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3 11:59
배구

'수술만 12번, 소문도' 은퇴 박철우 "제 배구 인생 정말 다사다난했죠"

"제 배구 인생이요? 한마디로 다사다난했죠."배구 선수 박철우(39)는 지난 5월 은퇴를 발표했다. V리그 남자부 마지막 원년(2005년) 멤버였던 그는 최근 본지와 만나 "저만큼 배구 인생에 파도가 많았던 선수가 있었을까요"라며 물었다. 옆에 있던 농구 선수 출신 아내 신혜인(39) 씨는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많은 상을 받았는데"라며 남편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철우는 남자부 통산 최다 득점(6623개)의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후위 득점 1위, 서브 득점 3위, 최다 출장 3위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소속이었던 2008~09시즌에는 국내 선수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이나 마찬가지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포지션에서 국내 선수로서 자존심을 지켜온 그다. 3년 전부터 출장 시간이 줄어든 박철우는 지난 5월 기자와 연락이 닿았을 때 "80~90%는 은퇴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배구를 시작한 큰딸 소율이를 위해 조금 더 뛰어야 하나 싶었다. 결국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했다. 박철우는 "미래를 위해 지금 (은퇴) 결단하는 게 낫겠더라"고 말했다.학창 시절부터 27년 동안 이어온 배구 인생이 마냥 행복했을 것 같았지만 박철우는 아쉬운 순간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행복했던 때도 많았고, 최악이었던 때도 많았다"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배구 선수로 가장 좋았을 때 '국가대표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했다. 박철우는 2009년 대표팀 소집 당시 코치진으로부터 온몸이 피멍이 들 정도로 맞아, 다음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큰 파문이 일자 대한배구협회는 해당 코치에게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도 나가 금메달도 따고 싶다"던 박철우는 이후 대표팀에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부상도 그를 괴롭혔다. 크고 작은 수술을 총 12차례 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네 번의 기흉 수술도 했다. 점프를 반복하는 배구 선수에게 기흉은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그는 "내부 장기가 키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몸이 전반적으로 약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0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박철우는 발목 수술 전 검사 단계에서 심장 부위에 이상을 발견했다. 결국 가슴을 열고 대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신혜인 씨는 "저도 선수 출신이라 정형외과 수술을 (무던하게) 받아들이는데, 심장 수술 때는 (남편이) 정신력 강한 사람임을 느꼈다. 빨리 코트로 복귀하겠다며 수술 후 사흘째부터 스쿼트를 하더라"며 "이 나이까지 선수로 뛰는 이유가 여기 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박철우는 "구단이 많은 돈을 들여 날 영입했는데 수술대에 오르니 너무 죄송했다. 처음 훈련장에 나타나니 후배들이 '좀비가 오는 줄 알았다'라고 하더라. 아내도 '미친놈'이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박철우는 아내와 장인을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서 뛸 때 당시 라이벌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 딸 신혜인 씨와 교제하며 화제를 낳았다. 이후 삼성화재로 이적, 장인과 한솥밥을 먹었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전인미답의 7연속 우승을 이끌고 2015년 지휘봉을 내려놓은 신 감독은 태릉선수촌장을 거쳐 현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철우는 "아내와 만날 때도 사실과 전혀 다른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그저 난 선수로서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장인어른의 명성에 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장인어른이 자랑하고 싶은 사위가 되고자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또 "(당시 현대캐피탈, 현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님이 저를 키워주셨다면, 신치용 감독님은 제 배구를 성장시켜 주셨다"라며 "최근 은퇴 논의 과정에선 충분히 할 만큼 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응원을 받았다고 한다. 박철우는 "은퇴하면 다시는 배구를 못하니까 아쉬울 것 같았는데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하다"라며 웃었다. 공을 내려놓은 손에 마이크를 쥐었다. 박철우는 배구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는다. 인생 제2막을 여는 박철우는 "은퇴 후 미래 걱정이 많았다. 아내가 '걱정하지 마. 내가 일할 테니, 당신은 쉬어'라고 하더라. 그때 참 멋있었다"면서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서 (지도자 등으로) 다시 배구 코트에서 만나 뵐 것"이라고 약속했다.용인=이형석 기자 2024.07.03 06:23
스포츠일반

사격 국가대표팀, 파리 올림픽 출정식...'올림피언 선배' 진종오 "한국 사격 위상 높여주길"

사격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사격 대표팀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출정식·대한사격연맹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신명주 신임 대한사격연맹 회장,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등 체육계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 기구는 새 출발, 선수단은 올림픽 호성적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사격은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효자 종목' 역할을 했다. 1956년 멜버른 대회에 첫 참가, 1988년 차영철이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여갑순이 여자 10m 공기소총, 이은철이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정상에 오르며 처음으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후 진종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도 이뤘다. 역대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 1개(김민정·여자 25m 권총) 획득에 그친 한국 사격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재도약을 준비한다. 장갑석 총 감독은 이날 출정식에 "올림픽 무대는 선수들의 가장 큰 꿈이자 목표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감독은 지난 5월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도 같은 목표를 전한 바 있다. 선수단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님자 권총 출전 선수 송종호는 "파리 올림픽에서 그 어느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내서, 사격 종목 전체가 빛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파이팅이라고 크게 외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자 소총 출전 선수 이은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장재근 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축사를 대독 "한국 사격의 위상을 세게에 보여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더 기대가 크다.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예상한다"라고 격려했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도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치에 입문한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 힘 국회 문회체육관광특별위원회 의원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한국 사격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심사를 거쳐 당선된 신명주(명주병원 병원장) 신임 회장이 이날 취임식을 가졌다. 신 신임 회장은 "공정과 상식, 원칙이 지켜지는 합리적인 연맹을 만들었다. 변화와 혁신 없이 도약이 어렵다. 내부부터 변화를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성공적인 체육 단체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사격인이 화합하고 전문 체육과 사회 체육이 공동 목표를 지향할 수 있도록 연맹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 자립, 마케팅 강화를 도모해 연맹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사격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 참여형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6:42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이 목표” 유주상, ZFN 첫 대회 메인이벤트서 엑손에 완승

국내 AFC, 일본 HEAT 2개 단체 페더급 챔피언 유주상(30·워프코퍼레이션)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Z-Fight Night(ZFN) 첫 대회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7연승을 기록했다.지난 6월 2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ZFN 대회 유주상과 헤이날도 엑손(35·브라질)의 경기는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최초 200여 국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세계 최고 격투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UFC Fight Pass로 생중계되었다.대회의 열기를 입증하듯 만원 관중과 파이터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많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관객으로 참석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시작한 이번 대회는 5분 3라운드로 진행됐다.왼쪽 비골이 붙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출전했지만, 유주상은 1라운드부터 공격적인 타격과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UFC 페더급 71위 레벨의 상당한 실력을 지닌 헤이날도 엑손도 손을 쓸 수 없었다.3라운드 엑손은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오히려 스트레이트를 맞고 휘청였다. 라운드 중반 엑손이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면서 유주상은 그라운드에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빠져나온 후 파운딩을 퍼부었다. 이후 3라운드 모두 우위를 점한 유주상은 ZFN의 마지막 경기이자 메인이벤트 경기를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주상은 “재미없게 경기해서 죄송하다. 이런 연승은 연승이 아니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싸우고 싶은 상대 혹은 목표가 있는지 묻자 “누구든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 UFC 챔피언이 목표”라고 답했다.워프코퍼레이션 대표 함정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주상 선수가 지닌 잠재력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인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를 샤라웃(Shout out)하면서 글로벌 스포츠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선수의 목표인 UFC 챔피언을 함께 이뤄낼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이어 “한국에 유주상 선수처럼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이 많다. 이런 가능성을 지닌 선수를 발굴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탤런트 에이전시로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세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2021년 프로 데뷔 이후 7연승을 이어간 유주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며 UFC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김희웅 기자 2024.07.02 12:47
스포츠일반

[실무프로젝트] 고등학생이지만, 은퇴했습니다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 체육인들은 대부분 엘리트 체육의 제도 아래 양성된다. 엘리트 체육이란 재능 있는 선수를 전문적인 체육 지도자 아래서 집중적인 교육을 받도록 하는 정책으로, 대부분의 일과를 훈련에 쏟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규과정의 학습에 전념할 시간이 부족하다.유도의 경우, 입시 지원 자격에서부터 큰 대회에서의 입상을 전제로 한다. 대다수 대학의 규정상 학생부의 성적 반영 비율은 30% 이하이며, 모두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도 않는다. 상당수 고등학교에서는 기량이 뛰어난 저학년 선수가 있음에도 입시를 앞둔 3학년 선수를 무조건 경기에 참여시켜야 하는 기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입상 실적이야말로 필수 지원 자격이며 동시에 가장 큰 비중을 가진 입시의 알파이자 오메가라는 것이다.대표적인 팀 스포츠 종목인 야구·축구·농구 입시 첫 관문도 어김없이 경기 실적이다. 전국대회 성적과 출전 시간은 기본, 한 연도의 경기 실적으로 한정해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팀 스포츠 특성상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포지션별 인원이 매년 달라지므로 선수 실적이 제시된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학교가 해당 포지션을 선발하지 않는다면 지원조차 어렵다. 이처럼 입상 실적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시제도는 예전과 그대로인 셈이다. 그렇다면 학생 선수 당사자들의 상황은 어떠할까.고등학교 3학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기승범 씨를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 씨는 “학생들은 대부분 학습권보다 운동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로, 고등학교의 경우 훈련이나 경기를 위해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대체했다”며 “그러다 보니 운동을 그만두자 마땅히 할 일을 찾기 어려워 막막했다”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과거에 비해 현 입시제도는 학기 중 주중 대회 참가와 개최 전면 금지, 상시 합숙 금지, 전국 단위 규모 대회 출전을 3회로 제한하는 방안, 주요 과목의 기말고사 성적이 평균 대비 일정 기준에 미달하면 시도 및 전국 단위 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최저학력제, 전학 시 전국대회 출전 제한 제도 도입 등 상당 부분 변경되었다. 또한 현재 교육부는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플랫폼 e-스쿨을 실시 중이다.또한 경기 실적으로만 대입 당락이 결정되지 않도록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을 결정하는 지침을 반영하도록 했으며 대회와 훈련 참가로 인한 결석일 수를 평균 10일씩, 총경기 중 주중 대회 비율은 51%에서 43%로 축소했다. 전국 종합 체육대회는 지방 체육의 균형발전과 지역 간 무분별한 스카우트 방지 목적으로 별도 예외 사유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성별을 고려한 전문 운동부로의 전학, 거주지 이전, 지도자와의 갈등으로 이적 동의를 받는 등의 사례가 예외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고려한 예외 사유 정비 및 구제 절차 마련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e-스쿨의도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82.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기 씨는 이에 대해 “강의를 틀어놓기만 하고 보지 않는 학생이 많아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기승범씨는 “많은 엘리트 체육인이 운동을 그만두고서도 비슷한 분야를 지망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는 학생 선수가 은퇴를 하더라도 정규과정의 교육과정이 일종의 구제책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혹자는 노력을 통해 운동과 학습 모두를 통달할 수 있을 것이라 할 것이다.원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선 이는 그리 쉬운 말이 아니다. 결국 학생 선수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현 상황의 타파를 위해선 기존 제도의 구조적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실무프로젝트 엘리트체육 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1:53
프로야구

'더블헤더 멀티이닝·3연투' 제구 잡힌 파이어볼러, 4연속 우세 시리즈 '일등공신' [IS 스타]

KT 위즈의 1차 지명 파이어볼러가 부활했다. 그동안 5선발과 롱 릴리프, 대체 선발을 오가며 방황했던 김민이 올 시즌 완벽하게 필승조에 자리 잡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의 활약은 더 대단했다. 세 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민은 5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30일은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과 3분의 1이닝(1차전) 1과 3분의 2이닝(2차전) 멀티 이닝까지 소화했다. 28일과 30일(더블헤더 2차전) 불펜데이에서 김민이 긴 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KT는 투수 소모를 줄이고 승리할 수 있었다. 김민도 2승 1홀드를 기록했다. 사실 김민은 시즌 초 팀의 필승조 구상에 없던 선수였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상동과 손동현, 박영현이 새 시즌 허리진을 구축한 가운데, 김민은 시즌 초반 대체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대체선발로 나선 4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도 1이닝 6볼넷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당황이 길어지는 듯했다. 계속되는 제구 불안에 김민은 1군보다 2군에 머물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은 5월부터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6월 환골탈태했다. 6월 5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0경기 연속 1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더니 25일 SSG 랜더스전 1이닝 1실점 후 다시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6월 15경기에서 거둔 성적만 해도 3승 4홀드 평균자책점 1.33. 삼진 19개를 올리는 동안 볼넷은 5개만 내주며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필승조 승격은 당연했다. 기존 필승조 이상동과 손동현이 부진 및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민이 새 필승조로 낙점됐다. 팀도 승승장구했다. 김민이 6월 첫 홀드를 기록한 18일 롯데 자이언츠를 기점으로 KT는 8승3패1무 승률 0.727을 거뒀다. 이 기간 승률 1위. 역전패도 두 번밖에 없을 정도로 탄탄한 뒷문을 자랑했다. 아울러 롯데, LG, SSG에 이어 삼성과 3연전까지 4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김민의 활약이 흐뭇하기만 하다. 과거 김민을 두고 "승부처에서 볼넷을 남발하면 안 되는데 불안한 면이 많다"라고 평가했던 이강철 감독은 최근 "올봄부터 김민의 제구력이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한 게 '신의 한 수'였다는 후문. 스포츠투아이 기준 김민의 투심 평균 구속은 148.5km로 리그에서 가장 빠르다. 포심 패스트볼과 비슷하게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면서도 움직임이 큰 이 투심을 가지고 김민은 환골탈태했다. 확 달라진 모습의 김민은 오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선수로 뽑혀 생애 첫 별들의 축제 초청장을 받았다. 김민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터. 오랜 방황을 딛고 정착한 김민이 후반기에도 KT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7.02 07:56
프로야구

1위와 최하위 역대 최소 격차, 무더위보다 뜨거운 역대급 순위 싸움

2024 KBO리그는 무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1일 현재 선두는 KIA 타이거즈(45승 33패 2무)다. 4월 초 순위표 맨 꼭대기를 점령한 후 두 달 가까이 자리를 지키다가 6월 초 LG 트윈스에 1위를 잠시 빼앗겼다. 닷새 후 선두 탈환하더니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KIA가 전반기 남은 3경기를 마친 후에도 1위를 지킬지 장담할 수 없다. 2위 LG와 승차는 불과 1.5경기. 3위 삼성 라이온즈와 4위 두산 베어스도 각각 2~3.5경기 차로 추격, 호시탐탐 1위를 노린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는 5.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다. 선두 KIA의 승률(0.577)은 6할에도 미치지 않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조차 4할 이상의 승률(0.423)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의 승차는 12경기. 2015년 10구단 체제 이후 6월 30일을 기준으로 1위와 최하위 팀의 격차가 이처럼 적었던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키움은 5위 SSG에 6.5경기 차로 뒤져 있다. 꼴찌 탈출이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2021년 1위 KT 위즈와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16.5경기 차가 종전 최소 승차였다. 2018년에는 6월까지 선두(두산)와 최하위(NC 다이노스)의 격차가 26경기나 벌어졌다. 올해 리그에는 진정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KIA와 맞대결에서 7승 3패의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주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 중하위권 싸움을 혼전으로 만들었다. 삼성은 두산, 두산은 NC, NC는 SSG, SSG는 삼성에 우위를 보이는 등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KIA는 최근 마무리 정해영의 부상 이탈 후 불펜진 붕괴로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롯데전에서 4회 초까지 14-1로 앞서다가 충격적인 15-15(연장 12회)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지난해 같은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다. 5월 승률(0.640) 2위에 올랐지만, 부상자가 늘어나며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지난겨울 불펜을 보강한 삼성은 예상을 뒤엎고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 체제가 안정화된 두산은 2~4위를 오르락내리락한다. 하위 팀의 반격을 무시할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개막 후 4월까지 팀 승률(0.276) 꼴찌였다. 그러나 5월 이후 승률은 당당히 1위(0.587)다. 류현진이 돌아온 한화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1승 10패 1무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 KIA, LG와 함께 3강 후보로 꼽혔던 KT는 부상자 복귀와 함께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한다.치열한 순위 싸움은 역대 최초 한 시즌 1000만 관중 도전의 원동력이다. 전년도 같은 경기 수 대비 관중이 32%나 증가했다. 남은 기간 순위 싸움의 변수는 부상과 날씨다. 팀마다 부상자가 늘어나고, 올스타 휴식기는 짧아 아우성친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의 반전, KT의 부진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선두가 6할, 최하위가 4할 승률을 기록할 때 리그가 가장 건강하다"라며 "전반기엔 선발 투수의 부진 속에 각 팀이 물량 공세를 펼쳐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후반기에도 치고받으며 싸울 수밖에 없다. 결국 선발진이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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