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1건
예능

#미국 진출 #역대급 컬래버…’2024 마마 어워즈’, 화려한 막 내려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이하 ‘2024 MAMA AWARDS’)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시공간, 진짜와 가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전무후무한 시상식으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22일과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로 이어지는 3일 간의 릴레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20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관객이 현장을 지켜봤다. 오프라인 티켓은 전석 솔드아웃되어 총 9만 3천여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X(구 트위터) 트렌드 역시 총 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5개에 진입하는 등 화제성을 지닌 K팝 시상식임을 입증했다.특히 ‘BIG BLUR : What is Real? (빅블러 : 왓 이즈 리얼?)’ 콘셉트 아래, 취향과 문화, 지역 등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 시대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느 것이 진짜인지에 대한 화두와 함께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무대로 보여줬다. 1년을 손꼽아 기다려온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대로 된 진짜 무대’,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였다.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퍼포먼스로 촘촘하게 채워진 무대, 획기적인 기술력이 응집된 인터렉티브한 무대는 K-POP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글로벌 팬덤의 통합을 이끌어냈다.‘마마 어워즈’의 최초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대체 불가 스토리텔러 박보검은 미국의 호스트로 나서며 의미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했다. 올해 첫 호스트로 나선 김태리 역시 23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의 챕터2에서 긍정 에너지 가득 넘치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2024 마마 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무대는 올해도 역시 전 세계 K-POP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호스트 박보검의 진행으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포문을 연 ‘2024 마마 어워즈’는 수많은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미국의 아티스트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한국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J.Y.Park)이 최초의 컬래버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글로벌 KATSEYE(캣츠아이)는 미국프로풋볼(NFL)팀 LA램스 치어리더와의 컬래버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올 한해 눈부신 활약을 이어온 아일릿(ILLIT), 라이즈(RIIZE), 투어스(TWS), 영파씨(YOUNG POSSE)는 글로벌 루키답게 신선한 무대 퍼포먼스로 박수를 이끌었다.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진 ‘마마 어워즈’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돔구장을 함성으로 메웠다. 22일 챕터1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로봇독의 ‘테마(THEME)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레이’, 트레저 ‘요시’,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등장해 의미있는 오프닝을 완성했다. MZ 대통령 이영지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그리고 배우 이지아는 빅블러 시대에 걸맞는 스테이지의 전율을 선사했고,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ME:I,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다채로운 컨셉의 퍼포먼스도 강렬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 시상식을 통해 데뷔 최초 무대를 가진 이즈나도 패기 가득한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은 컬래버 밴드 ‘자체발광 TOENZE(투엔제)’를 결성해 숨겨둔 악기 실력을 제대로 발산했으며, 최초로 선보인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로제의 ‘APT.’(아파트) 퍼포먼스가 열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가수별/장르별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진 챕터2(23일)에도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들이 이어졌다. 최초로 시상식 호스트 도전에 나선 김태리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꾸민 ‘테마 스테이지’에서는 챕터1 오프닝의 화두에 답을 던지는 연출로 전율을 일으켰다. 또한 ‘소나기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의 최초 시상식 무대로 주목 받은 ‘익스클루시브(EXCLUSIVE) 스테이지’에서는 오랜만에 ‘류선재’로 변신한 변우석의 완벽한 무대가 객석을 뒤흔들었다. 제로베이스원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9명의 로미오로 변신, 비극적 스토리를 재해석하며 종합예술과도 같은 고퀄리티의 ‘시네마틱 스테이지’를 완성했다. (여자)아이들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메가(MEGA) 스테이지’를 꾸미며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했다. 또 다른 우주의 에스파들과 만난 에스파의 무대 역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으며, 비비(BIBI)의 밤양갱 무대에서는 배우 안재현이 깜짝 등장해 현장을 순식 간에 달달하게 만들었다. INI, MEOVV의 무대들도 좌중을 압도했다. 세븐틴은 ‘2024 MAMA AWARDS’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마에스트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환호하는 K팝 시대를 이끈 컬처 아이콘 지드래곤의 첫 솔로 컴백 무대와 함께 태양, 대성이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간을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매년 드라마틱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연출로 새로운 도전을 해온 ‘MAMA AWARDS’는 올해 센터 스테이지에서 360도 무대를 선보였으며, LED를 활용한 스테이지 구성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이 밖에도 LA 돌비씨어터와 연이 깊은 오스카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정이삭 감독 외에 배우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가수 랜스 베이스가 깜짝 미국 시상자로 등장했으며, 영화배우 미미 로저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를 비롯해 박찬호가 시상식을 관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는 공명, 곽동연, 김민하, 김혜준, 나가노 메이, 나영석, 덱스, 마동석, 문상민, 박서준, 변우석, 서인국, 설인아, 안재현, 오상욱, 이주빈, 이준호, 이지아, 임시완, 정호연, 조유리, 최현욱, 홍진경 등 월드클래스급 시상자 유니버스를 완성하며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2024 마마 어워즈’에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POP 컬처 플랫폼 Mnet Plus(엠넷플러스)와 X(구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선택한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이 이뤄졌으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음원/음반 성적 등 글로벌 지표를 기반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 4개 부문으로 이뤄진 대상 외에 가수별/장르별 부문, 특별상 등 글로벌 팬심과 전문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올라운드 시상식’으로 확고히 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투표집계 및 결과 산출 과정은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삼일PwC의 검증을 받았다.‘올해의 가수’는 세븐틴(SEVENTEEN)이 수상하며 ‘2024 마마 어워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노래’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수상했으며, 세븐틴(SEVENTEEN) ‘SEVENTEENTH HEAVEN’이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지민(Jimin)이 수상했다. 또한 ‘남자 신인상’에 투어스(TWS), ‘여자 신인상’ 아일릿(ILLIT), ‘남자 그룹상’ 세븐틴(SEVENTEEN), ‘여자 그룹상’ 에스파(aespa), ‘남자 가수상’ 정국(Jung Kook), ‘여자 가수상’은 아이유(IU)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코레오그래피’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월드 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에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다. 또한 내년에 30주년을 맞이하는 CJ ENM의 ‘2025 비저너리’ 문을 여는 첫 시상인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에 지드래곤(G-DRAGON)이 첫 주인공이 되었다.K팝 시상식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세대와 국경의 경계를 넘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연말 최대의 축제로서 글로벌 음악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아티스트들이 한껏 무대를 즐기는 시상식으로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입증했다.한편, ‘마마 어워즈’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Mnet ASIAN MUSIC AWARDS’로 변경했다. 2022년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을 단행했으며, 전 세계에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음악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하여 보여주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4 09:17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좋거나 나쁜 동재’, 주인공으로 돌아온 ‘비밀의 숲’ 이준혁의 선악 오가는 매력

“이야, 근데 이거 잘만하면 왕건이일 수도 있겠는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서동재(이준혁)는 교통사고의 가해자로 몰려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경학(김상호)의 사건을 접하고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한다. 도로에 떨어진 식재료를 줍고 있던 이경학을 피하다 사고를 낸 주정기(정희태)가 마침 차 안에 싣고 있던 1억짜리 달항아리가 깨지면서 그 배상을 요구한 사건이다. 간단한 사건이니 빨리 처리하라는 전미란(이항나) 부장검사의 말에 대충대충 사건을 마무리하려던 서동재는, 이경학이 가난한 이들을 위해 1000원짜리 메뉴를 제공해온 일로 장관 표창까지 거론됐지만 거절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듣고는 뭔가 자신에게 괜찮은 기회가 될 거라고 느낀다. 서동재는 이런 인물이다. 선한 검사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악한 검사도 아니다. 다만 자기 욕망에 충실한 인물이랄까. 이경학 같은 사람의 사연을 들으면 보통은 뭔가 도와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할 테지만, 서동재는 다르다. 그게 내게 도움이 되는 일인가 아닌가부터 먼저 파악한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그 제목에 담겨 있는 것처럼 바로 이런 서동재의 이 욕망 가득한 캐릭터의 매력을 동력으로 삼은 작품이다. 이수연 작가의 메가 히트작이었던 ‘비밀의 숲’에서 ‘느그동재’, ‘얄밉재’ 같은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캐릭터가 바로 서동재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이 캐릭터를 가져와 좀더 내밀한 이야기로 풀어낸 스핀오프다. 주인공으로 선 인물이 다르니 이 드라마는 ‘비밀의 숲’과는 사뭇 색깔 자체가 다르다. ‘비밀의 숲’의 황시목(조승우)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한 인물이다. 그래서 이 작품 또한 냉철한 이성으로 들여다봐야 할 정도로 무겁고 진지하다. 하지만 성공에 대한 욕망에 충실한 서동재를 주인공으로 세운 이 작품은 다르다. 욕망에 따라 수시로 태세 전환을 하는 서동재처럼, 가벼움과 진지함을 오간다.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나섰고 ‘비밀의 숲’을 함께 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가볍게 여겼던 사건이 잡아당기면 줄줄이 튀어나오는 고구마줄기처럼 굵직한 사건들로 이어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앞서 언급한 별 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던 교통사고는 순식간에 사건이 되기 시작하고 그 뒤에 거대한 흑막으로서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이 등장한다. 한때 스폰서가 마련한 술자리에서 흥청망청 술을 마시던 과거 전적을 갖고 있던 서동재는 그 때 알게 된 남완성이 다시금 자기 앞에 나타나 자신을 옳아맬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스폰서 검사라는 과거의 부정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이제 남완성은 그 때의 일을 꺼내놓으며 서동재를 압박한다. 검사로서의 길을 가려는 마음과 더불어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엇갈리며 서동재라는 인물은 시시각각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공과 달리 끊임없이 흔들리고 때론 살려달라 구걸을 하고 때론 자신의 이익을 위한 선택을 서슴지 않는 서동재는 확실히 검사가 등장하는 범죄스릴러 장르에서 우리가 보기 드문 캐릭터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는 과거 선악 구도로 단순히 나뉘던 극에 더 이상 공감하기 힘든 지금의 시청자들에게는 더더욱 큰 공감을 준다. 어찌 보면 미국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의 월터 화이트(브라이언 크랜스턴) 같은 인물이고, 그 작품의 스핀오프였던 ‘베터 콜 사울’의 지미 맥길(밥 오덴커크) 같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들은 모두 자기 욕망을 밑바닥까지 드러내는 인물들로 선악으로는 말할 수 없는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물론 하나의 사건을 추적해가는 흥미진진한 범죄스릴러지만, 그 사건만큼 중요한 관전포인트는 이 서동재라는 독특한 인물이 취하는 변화무쌍한 선택의 과정들이다. ‘비밀의 숲’보다는 훨씬 경쾌한 리듬으로 흘러가는 스핀오프다. 하지만 그 경쾌함이 결코 가벼움을 뜻하는 것 같지는 않다. 작은 사건들 이면에 담긴 거대한 흑막들이 그 경쾌함 속에 잘 버무려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걸 가능하게 하는 건 바로 이 독보적 캐릭터인 서동재라는 인물 덕분이다. 특정 위기 상황 속에서 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니 말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0.14 05:40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 내일(10일) 첫 공개…”이준혁, 서동재 그 자체”

장르물에 한 획을 그은 ‘비밀의 숲’ 스핀오프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가 오는 10일 베일을 벗는다.‘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9일 제작진은 서동재의 짜릿한 귀환에 관심을 모이는 가운데, 첫 공개를 하루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 장르물의 새 장 연 수작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은 시리즈인 만큼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제작 소식은 시작부터 원작 팬들의 기대를 뜨겁게 달궜다. ‘비밀의 숲’ 1, 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것은 물론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박건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박건호 감독은 “’비밀의 숲’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서동재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서동재의 감성, 동재적 사고에 더해진 코미디적 요소가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서 “서동재의 처세술에서 보여지는 웃음과 짠한 감성이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하정, 김상원 작가 역시 차별점으로 ‘동재의 이면’을 꼽았다.“서동재는 여러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 선택에 따라 좋고 나쁜 서동재를 오가게 된다. 서동재의 심적 변화, 내적 갈등이 주된 포인트다. 블랙 코미디 요소가 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이처럼 ‘좋거나 나쁜 동재’는 서동재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수연 크리에이터는 “서동재가 4년 만에 자기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인공답게 명예 회복을 할지, 과거의 빚을 청산하고 조금이라도 떳떳해질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 ‘이런 기분이구나, 주인공이 된다는 건?’ 이준혁의 화끈한 귀환!‘비밀의 숲’에서 ‘느그동재’, ‘얄밉재’ 등 숱한 애칭들을 쏟아내며 공감과 사랑을 받은 서동재. 그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라는 점은 시작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국민 ‘애증캐’ 서동재를 탄생시킨 이준혁의 화끈한 귀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건호 감독은 “이준혁 배우는 여전히 서동재 그 자체다. ‘서동재’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대단하다”라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예리한 촉과 노련한 처세술로 숱한 위기를 넘어온 서동재. 스폰 검사라는 과거가 낙인처럼 찍힌 탓에 앞날이 불안한 그가 기회주의자 본능이 살아나며 다시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한다고. 제작진은 ‘서동재’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로 모두가 입을 모아 ‘공감’이라고 답했다. 박건호 감독은 “서동재는 욕망 앞에서 그 누구보다 솔직한 사람이다. 욕망이 이성을 지배하게 된 서동재를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는 공감하고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연 크리에이터 역시 “서동재는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 그런 들끓음은 우리 역시 겪는다. 이런 부분에서 서동재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주인공으로 돌아온 서동재는 어떻게 달라질까. 박건호 감독은 “기존 서동재에서 크게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지만, 조금은 성장한 서동재를 만나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수연 작가는 “서동재가 불어 닥치는 후폭풍을 어떻게 뚫고 나오는지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짚었고, 황하정, 김상원 작가는 “과한 출세욕에 비해 부장 승진에서 매번 미끄러지는 서동재가 어떻게 검찰 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지도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를 더했다. # ‘끝장’ 대결 펼칠 이준혁 VS 박성웅의 강렬한 조합 → ‘신스틸러’ 군단의 캐릭터 열전!이준혁과 박성웅의 강렬한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여전히 멋있고 변함없이 짠내 나는 서동재 역으로 돌아온 이준혁, 그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울 재개발 큰손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 역의 박성웅이 뜨겁게 부딪힌다. 감추고 싶은 과거이자 끈질긴 악연으로 얽힌 서동재와 남완성. 범상치 않은 두 사람의 숨 막히는 끝장 대결은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이수연 작가 역시 “‘남완성’은 ‘서동재가 드디어 호적수를 만났구나’라는 효과를 주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박성웅 배우가 이를 완성해 줬다”라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스폰서 검사’에서 ‘모범검사’로의 도약을 노리던 서동재에게 남완성의 등장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개성 충만한 캐릭터를 완성할 연기 고수들 현봉식, 이항나, 정운선, 백선호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박건호 감독은 “‘좋거나 나쁜 동재’는 서동재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회, 그 사회에서 보여지는 인간 군상에 초점을 맞췄다. 몰입도 높은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강조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9 19:48
OTT

이준혁VS박성웅…끝장 대결 펼친다 (‘좋거나 나쁜 동재’)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이준혁, 박성웅이 매섭게 맞붙는다.오는 10월 10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측이 25일 서동재(이준혁)와 남완성(박성웅)의 끝장 대결을 알리는 ‘대치’ 포스터를 공개했다. 위험한 줄타기를 다시 시작한 서동재에게 남완성은 어떤 변수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장르물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비밀의 숲’ 1, 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비밀의 숲’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연출은 박건호 감독이 맡았다.앞선 메인 예고편이 서동재 검사 인생에 찾아온 격변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면, 이날 공개된 ‘대치’ 포스터는 서동재와 그의 라이벌 남완성의 대립을 예고하며 시선을 강탈한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서동재의 눈빛에서 결렬한 내적 갈등이 느껴진다. 그런 서동재를 차갑게 응시하는 남완성은 여유로운 얼굴이다. ‘스폰서 검사’에서 ‘모범검사’로의 도약을 노리던 서동재 앞에 나타난 남완성은 감추고 싶은 과거를 상기시킨다고. 숨 막히는 대치 속 ‘감추고 싶은 과거, 적은 너인가 나인가’라는 문구는 두 사람의 관계, 그리고 서동재 인생에 닥쳐올 거센 파란을 궁금케 한다. 결정적 터닝포인트에 선 서동재가 기회를 잡을 것인지, 맞서 싸울지 이들의 대립이 더욱 기다려진다.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서동재’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의 제작 소식은 공개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이준혁은 여전히 멋있고, 변함없이 짠내 나는 ‘서동재’로 돌아온다. 스폰 검사라는 과거가 낙인처럼 찍힌 탓에 앞날이 불안하던 서동재는 기회주의자 본능이 살아나며 또 다시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한다. 서동재와 팽팽하게 대립각을 세울 ‘남완성’은 믿고 보는 배우 박성웅이 열연한다. 여유로운 미소 속에 칼을 숨긴 남완성은 교묘한 수법으로 상대를 낚는 인물. 서동재의 감추고 싶은 과거이자 끈질긴 악역인 남완성. 과연 두사람의 끝장 대결이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 이목을 집중시킨다.이준혁, 박성웅 배우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는 박건호 감독은 “이준혁 배우는 ‘서동재’ 그 자체다. 뛰어난 연기력과 몰입감도 좋지만, ‘동재’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대단하다. 누구보다 ‘동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배우이기에 연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박성웅 배우 역시 연기를 정말 철저하게 준비한다. 현장에서 상황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기도 하면서 ‘남완성’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축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동재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회, 그 사회에서 보여지는 인간 군상에 초점을 맞춰 보신다면 ‘좋거나 나쁜 동재’를 더 진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는 오는 10월 10일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5 15:17
스포츠일반

추석 연휴에 열리는 프로당구…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개막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 열리는 프로당구 PBA 투어가 개막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2일 오후 12시 30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어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수 PBA 총재와 장상진 PBA 부총재를 비롯해 대회 타이틀스폰서 크라운해태 기종표 단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투어는 2년 만에 추석을 맞아 열리는 대회다. PBA는 지난 2022~23시즌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을 개최했으나 지난 시즌엔 대회가 없었다. 이번 시즌부터 크라운해태가 추석 명절에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열리게 됐다.기종표 단장은 ”우리 당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과 직전 대회인 하노이 오픈 등을 통해 세계인에게 K-빌리어드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대회도 폭풍 성장해 나가는 K-당구의 인기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한가위 명절 기간에 열리게 돼 팬들께서 가족과 함께 한결 편안하고 행복하게 K-당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최대 명절인 한가위 대회인 만큼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 풍성한 결실을 거두길 바라며, 당구팬들도 더 많은 성원으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김영수 총재는 “이번 대회는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에 열린다. 가족과 사랑, 희망을 대표하는 크라운해태와 추석 연휴 대회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PBA는 매년 추석마다 팬 여러분과 함께했고, 선수들 또한 멋진 경기와 감동적인 드라마를 선물해 왔다. 이번 한가위 역시 PBA와 함께 당구 가족 여러분 모두 풍성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면서 대회 개최를 선언했다. 이후 기종표 단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시타를 선보였다. PBA는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PBA 128강에 돌입했다.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10시에는 여자부 LPBA 결승전이 열리고,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8시 PBA 결승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김명석 기자 2024.09.12 14:13
골프일반

54세 탱크는 위기에서 더 빛났다...2차 연장 끝 SK텔레콤 우승, 투어 최고령 신기록

검은색 선캡 사이로 보이는 최경주(54)의 머리카락은 절반이 회색빛이었다. 투어의 빅 이벤트에서 흰 머리 가득한 54세 레전드가 정상에 섰다. 드라마 같은 2차 연장 승부까지 모두 이겨낸 우승이었다. ‘탱크’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뤘다. 전날 3라운드에서 5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19일 최종 라운드 내내 다소 샷이 흔들려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두 타를 잃은 그는 9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최경주는 이미 3라운드 때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렸고, 마지막 날도 통증이 그를 괴롭혔다. 그 사이에 박상현이 매섭게 추격했다. 박상현은 전반 라운드에 3타를 줄였고,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최경주와 1타 차 2위로 18홀 라운드를 마쳤다. 박상현이 기다리는 동안 마지막 홀에 다다른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동타가 됐고, 결국 연장에 접어들었다. 이날은 최경주의 54세 생일이었다. 그와 우승을 겨룬 박상현 역시 41세의 베테랑이다. 베테랑과 그 베테랑을 넘어서는 레전드가 맞붙은 연장전. 18번 홀에서 계속된 1차 연장에서 최경주의 세컨드 샷이 옆으로 빠지는 순간 승부는 끝난 듯했다.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워터 해저드 쪽으로 사라졌다. 순간, 최경주는 눈을 질끈 감았다. “통증 탓에 허리가 불편했고, 샷을 하는 순간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그때 연못 주변에 있던 갤러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공이 살아있는 듯한 반응이었다. 최경주가 친 공은 하필이면 연못 가운데 아주 작은 섬처럼 솟아있는 러프 위에 놓여 있었다. 갤러리 중 누군가 “공이 완도에 있다!”고 외쳤다. 완도는 최경주의 고향이다. 작은 섬 완도에서 미국프로골프(PGA)의 위대한 한국인 개척자가 나왔듯 위기의 순간 완도가 떠오른 건 최경주에게 행운의 상징 같기도 했다. 최경주가 조심스럽게 친 샷은 기가 막히게 그린 위에 안착했다. 최경주는 박상현과 나란히 1차 연장을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 최경주는 이 순간을 승부처로 회상했다. 그는 “손으로 갖다놔도 놓을 수 없는 자리에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거다. 그때 잘 만들어서 연장에 다시 갔던 게 나에겐 승부처가 됐다”고 돌아봤다. 2차 연장에서 최경주는 세 번째 샷을 박상현보다 더 핀 가까이에 붙였다. 최경주가 파를 잡아낸 반면 박상현이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최경주는 만 54세 생일에 우승하면서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0세 4개월 25일)가 세웠던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신기록이 걸려 있다는 부담감, 54세의 몸이 감내해야 했던 허리 통증, 무섭게 추격해오는 젊은 후배들의 냉정한 샷에도 최경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17번 홀(파3)과 18번 홀에서 모두 공을 벙커에 보내고도 자신의 최고 장점인 벙커 샷이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하며 눈부신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한 순간 박상현과 포옹하며 활짝 웃었다. 그의 아들뻘인 젊은 후배들이 달려와 물을 뿌리며 축하한 후에 고개를 90도 숙여 존경을 표했다. 최경주는 우승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우승 확정 직후 이어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좀전까지는 괜찮았는데…”까지 말하고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많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은 최경주는 자신의 스폰서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만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KPGA 투어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KPGA 투어에서 우승은 2012년 10월 CJ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최경주의 박상현에 이어 장종민, 이태훈, 김백준, 이승택이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19 17:00
연예일반

‘세자가 사라졌다’, 채널 한계 넘어설까

배우 수호, 홍예지 주연의 ‘세자가 사라졌다’가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이어 MBN 드라마 흥행을 또 한 번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인 MBN 토일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완벽한 결혼의 정석’ 이후 MBN에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다.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 그룹 엑소 멤버 수호와 드라마 ‘환상연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홍예지가 주연을 맡았다.수호는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세자 이건을, 홍예지는 세자빈으로 내정된 어의 최상록의 금지옥엽 고명딸 최명윤을 연기한다. 세자와 세자빈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유쾌하고도 설레는 밀당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당초 지난달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첫 방송을 오는 13일로 약 한달 미뤘다.2020년 이후 매년 1편 정도 드라마를 공개해 온 MBN은 그동안 시청률 면에선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작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고 2.9% 시청률로 막을 내렸고, 2022년 수목드라마 ‘스폰서’도 최고 1.6%에 그쳤다. 2021년 방영한 배우 정일우, 소녀시대 출신 권유리 주연의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흥행에 성공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 사극으로, 최고 시청률 9.8%를 기록했다. 이는 MBN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이다.‘세자가 사라졌다’는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공동 집필한 김지수-박철 작가가 두번째 호흡을 맞추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MBN 드라마의 흥행을 한 번 더 노린다. 두 작품은 사극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 ‘보쌈’이라는 소재가 등장하는 점 등 기본적인 설정이 비슷하다. 이미 인지도가 있고 팬덤이 형성돼 있는 아이돌 출신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도 공통점이다. 과연 ‘세자가 사라졌다’가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이어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낼지 기대를 모은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종편 드라마는 현대극에서는 힘을 못 쓰는 반면 상대적으로 사극에서 괜찮은 흐름을 보여왔다. 시청층 자체가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내용을 보고 싶어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세자가 사라졌다’는 기존 작품의 익숙한 소재를 전략적으로 내세워 공략한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다만 드라마 흥행 측면에서 채널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앞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에 공개 되면서 크게 흥행할 수 있었던 것처럼, OTT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유통 경로를 다양하게 만드는 시도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2 05:12
프로농구

[EASL] '농구의 아챔' 꿈꾸는 EASL "아시아 농구 위한 플랫폼 되고 파"

"농구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문화, 음식, 음악 등을 통해서도 농구 팬이 아닌 분들이 아시아 농구로 유입될 수 있는 시대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가 종합적인 문화 플랫폼이 돼 그들을 잡고 싶다."과연 EASL이 아시아 농구를 하나로 묶는 챔피언스리그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EASL은 오늘(8일)과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2024 EASL 파이널 4 행사를 개최한다. 동아시아 각 프로리그 팀들 간 붙는 EASL은 지난해 첫 대회를 치른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맞았다. 한국 프로농구(KBL)에서는 지난해 대회 초대 우승 팀 안양 정관장, 그리고 지난해 준우승팀인 서울 SK가 참가했고 최종 네 팀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8일 준결승을 치르고, 이어 열리는 뉴타이페이 킹스와 치바 제츠의 맞대결 승패에 따라 10일 각각 결승전과 3위 결정전에 오른다.역사가 짧지만, 참가 선수들 모두 우승 의지가 뜨겁다. 리그 상금(정규리그 우승 1억원, 파이널 우승 1억원)을 훨씬 웃도는 우승 상금(100만 달러, 약 13억원)뿐 아니라 해외 리그 팀들과 만나 승리한다는 자부심도 얻을 수 있다. 시즌 중 대회 병행으로 치열한 일정을 소화함에도 막판까지 선수들이 대회 집중력을 잃지 않는 이유다.아직 2회지만, 주최 측의 목표도 높다. 헨리 케린스 EASL CEO는 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대회 목표에 대한 질문에 "EASL이 종합적 문화 플랫폼이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절대적 입지는 넘을 수 없어도, 로컬 스포츠로서 장점을 살려 아시아 팬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는 거다. 대회의 기량적 상승은 물론 동아시아 스포츠 마케팅을 묶는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게 사무국의 계산이다.다음은 케린스 CEO 및 마크 피셔 EASL CCO와 취재진의 일문일답.-파이널 4 개최지를 세부로 결정한 이유는?헨리 케린스(이하 케린스): 중립적이면서 각 구단과 팬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공간이 필요했다. 세부는 참가 팀들의 직항 항공편이 있는 도시라 결정했다. 팀, 미디어, EASL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도 주고 싶어 그동안 농구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곳에서 개최하고 싶었다. 만약 한국에서 파이널 4를 열었다면 (연고 구단이 없는) 제주도가 됐을 거다. 세부는 P리그 구단은 없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이 높다. 프로 팀은 없어도 프로 선수도 배출했다. 세부 지자체의 후원과 도움도 컸다. 많은 스폰서들의 도움도 받아 개최지로 선택했다.-다음 시즌 개최지는 어디일지?케린스: 다음 개최지 선택도 비슷한 조건에서 고려 중이다. 이번 파이널 4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다음 시즌 개최지는 시즌 개막 전 결정해서 각 팀, 미디어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더 드리려고 한다. -EASL의 마케팅은 최고 리그인 NBA와는 달라야 할 거 같다.마크 피셔(이하 피셔): NBA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다. 강한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 NBA 경기 시간은 아시아 팬들에겐 프라임 타임이 아니다. 근무 시간대나 늦은 시간 경기를 봐야 한다. 반면 EASL은 아시아 팬들이 가장 편안할 시간대에 볼 수 있다. 아시아의 주요 리그에서 열리기 때문에 NBA보다 (관람) 접근성도 좋다.물론 NBA에도 아시아 선수가 있지만, 아시아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는 우리(EASL)가 더 많다. 서양권에서도 동양권 아이템이 많이 소비되고 있는 점도 고려할만 하다. K-POP을 비롯해 많은 컨텐츠가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EASL이 NBA보다 아시아 시장에 더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케린스: NBA는 우리가 넘을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아시아 사람들은 미국에서 매일 일어나는 일에 대한 관심이 적을 거다. 접근성 좋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다.이관희(창원 LG)가 좋은 예다. 2018년 리그(터리픽12)에 출전했을 때 그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는 8000명 정도였는데 '솔로지옥' 출연 후 굉장히 많아졌다.(이관희로 인해) 농구 팬이 아니었던 이들이 농구로 유입됐다. 우리가 기대하는 부분도 그런 방향이다. 농구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문화, 음식, 음악 등을 통해서도 농구로 유입될 수 있게 만드는 게 우리 목표다. 당장은 안정적으로 리그가 운영되는 데에 집중하고 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EASL이 비전을 실현시키는 플랫폼이 됐으면 한다. -대회의 향후 운영 계획은피셔: 2024~25시즌까지는 현 체제가 유지될 거다. 그 다음 시즌부터 규모를 2배로 늘려 16개 팀이 참가하도록 하려고 한다. 새로운 리그가 추가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는 그게 중국 팀이 되는 게 사무국의 목표이고, 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 리그도 합류시키는 걸 고려하고 있다. 물론 경쟁력 있는 리그의 팀이어야 한다. 한국, 일본, 대만 등 기존 리그에서도 더 많은 팀이 참가하면 보다 수준 높은 리그가 될 수 있다.-리그 확대 대상에 중국리그(CBA)도 있는지.케린스: CBA와는 아직 논의 중이다. 2025~26시즌부터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다. EASL과 CBA의 전략적 목표가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두 사무국 모두 국제 경쟁력을 올리고 싶어한다. 한국프로농구뿐 아니라 아시아 각 지역 리그 선수들은 모두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않는 한 다른 나라의 좋은 선수들과 맞대결할 기회가 없다. EASL은 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CBA도 과거에 비해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사무국이 이를 끌어올리고 싶어 한다. 당장 다음 시즌에 참가할 거라 확답할 수 없지만, 같은 지향점이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높은 대회 상금 덕에 선수들의 참가 의지가 강한 편인데.물론 상금도 중요하지만, 각 팀들이 참가한 이유는 EASL을 통해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일 거로 생각한다. 바이에른 뮌헨도 유로리그가 성공하기 전까진 유럽 전역에 알려지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EASL을 통해 SK가 일본 농구 팬들에게 알려지고, 한국 팬들은 치바에 대해 알게 됐다. 이런 부분이 리그에 참여하는 팀들에 대한 최고의 보상이지 않을까 싶다. 일본 리그는 재무 상황이 모두 투명하게 공개된다. 그들의 구단 수익에 비하면 EASL 상금은 큰 편이 아니다. 물론 (상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리그마다 다르고 선수 입장에서야 동기 부여도 될 거다. 하지만 각 팀들에겐 국제 홍보가 상금보다 더 큰 사탕이 될 것이다. 많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갈 거다. 아시아 농구(의 파이)가 더 커지길 바란다.-EASL을 통해 기대하는 홍보효과가 있다면.LG, 삼성, SK 같은 글로벌 기업은 농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룹 차원의 타겟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시장이다. 우리를 통해서도 동아시아 시장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거다. SK 텔레콤이 페이커를 앞세운 T1으로 중국에서 홍보 효과를 누리는 게 좋은 예시다. 각 구단 모기업들은 EASL에서 농구를 통해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1+1로 2가 아니라 4, 6이 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가장 로컬적인 컨텐츠가 가장 세계적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큰 인기를 끈 것도 마찬가지였다. 아시아 농구리그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처음엔 투자자, 관계자들이 반신반의했다. 비웃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트렌드가 변했다. 지표상 발전한 부분도 있다. 아시아 회사인 비비고, 라쿠텐도 최근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통해 세계화에 뛰어든 사례도 있다. 향후 EASL을 통해서도 그런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8 16:50
연예일반

서인국X박소담 ‘이재, 곧 죽습니다’ 공개 첫 주 역대급 시청UV 2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 티빙은 21일 “’이재, 곧 죽습니다’가 티빙 역대 시청UV 부동의 1위였던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바통을 이을 인기몰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최근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는 서인국과 박소담을 비롯해 베일에 가려졌던 시크릿 게스트들의 사연이 밝혀지면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김지훈은 극 중 서인국(최이재)이 면접에서 탈락했던 태강그룹의 대표이사 박태우 역의 두 얼굴을 연기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하병훈 감독이 각색을 하면서 새롭게 추가한 오리지널 캐릭터 중 한 명이기에 공개 전부터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터 다.공개 이후 서인국이 겪고 있는 삶과 죽음에 김지훈이 관련되어 있음이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연 젠틀한 얼굴 뒤에 가려진 섬뜩한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서인국이 겪게 될 12번의 삶 중 첫 번째 생, 박진태 역을 맡은 최시원은 권력 다툼부터 잔혹한 죽음의 순간까지 리얼하게 표현하며 생동감을 더했다. 끔찍한 고통 속에 죽어가는 최시원의 모습은 죽음 박소담이 내린 형벌의 무게를 체감케 했다.성훈은 익사이팅 스포츠 선수 송재섭 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안겼다. 목숨을 건 도전을 하며 스폰서들에게 돈을 받으며 살아가는 성훈의 사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목숨에 값을 매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서인국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던 고등학생 권혁수를 소화해낸 김강훈의 연기도 돋보였다. 예정된 죽음을 피하더라도 서인국의 행동에 따라 엔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죽음의 심판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장승조는 해결사 이주훈 역으로 대교부터 쇼핑몰까지 엄청난 스피드의 오토바이 추격전을 펼치며 스케일을 확장시켰다. 장승조가 생전 숨겨놓은 돈의 위치는 오직 서인국만이 알고 있어 이는 곧 데스게임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을 예고했다.이재욱은 격투기 선수 지망생 조태상 역을 연기하며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다. 서인국은 이재욱의 삶을 겪으며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는 한편, 홀로 남겨진 엄마 김미경을 다시금 떠올리게 됐다. 죽은 뒤 남겨진 사람의 감정을 곱씹기 시작한 것.파트 1의 대미를 장식한 장건우 역의 이도현과 이지수 역의 고윤정은 애틋한 로맨스로 달콤한 설렘과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장건우의 몸에 들어간 서인국은 자신이 죽은 뒤 고윤정과 엄마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두 눈으로 목격하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이와 함께 죽음이 두려운 이유, 그리고 죽음을 피해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를 깨닫고 각성해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죽음이 준 12번의 형벌 중 5번을 남기고 있는 서인국의 이야기는 2024년 1월 5일 전편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에서 계속된다.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개국 이상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1 08:42
연예일반

성훈 “스카이다이빙? 13번 뛰어내려… 목숨 걸고 찍었다”(이재, 곧 죽습니다)

배우 성훈이 스카이다이빙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작품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성훈은 익사이팅 스포츠를 즐기면서 스폰서를 잡아 돈을 버는 송대섭을 연기했다. 성훈은 “이 작품 들어오기 전부터 주변의 만류에도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감독님과 만나 이 작품을 하게 됐다”며 “진짜 뛰어내리는 장면이다 보니 리얼하게 잘 나온 것 같다. 현재까지 뛰어내린 횟수가 140회 정도다. 촬영을 위해 10번 정도 뛰어내렸다고 기사가 떴는데 하루에 13번을 뛰었다”고 말했다.성훈은 ‘이재, 곧 죽습니다’를 통해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목숨 걸고 일하고 싶다는 게 내 신조다. 이번 작품에서 정말 목숨을 걸고 찍었다”며 “안전장치나 속임수 없이 목숨 내놓고 찍다 보니 촬영하면서 실제로 죽음이 보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날 성훈은 팔 보호대를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성훈은 “어깨 쪽이 안 좋은 지 몇 년 됐다. 계속 미루다가 이번에 작품도 정리가 돼서 치료 중”이라며 “수술은 아니고 간단한 시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정오 파트1, 1월 5일 파트2 전편이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3 11: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