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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또다른 4년간의 증오"…트럼프 지지자들 "이 돼지 해고해라" 공격 디즈니가 개봉 예정인 '백설공주'(Snow White) 실사 영화의 주연 배우 레이철 제글러(23)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결국 사과했다.15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제글러는 지난 6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또 다른 4년간의 증오"를 예상한다면서 강한 실망감을 표시하는 글을 올렸다.제글러는 "이 나라에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 남자(트럼프)를 위해 (투표소에) 나타난 수많은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깊고 깊은 질병이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F'가 들어가는 욕설을 날렸다.또 "트럼프 지지자들과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들, 트럼프 본인은 절대 평화를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쓰기도 했다.이에 폭스뉴스와 NBC 뉴스 등을 거친 언론인이자 보수진영 논객 메긴 켈리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제글러를 일컬어 "이 여자는 돼지"라며 "디즈니는 이 여자를 해고하고 영화를 다시 찍어야 한다. 이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다. 당장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켈리의 이런 방송 내용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제글러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 결국 제글러는 14일 온라인에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제글러는 "지난주 내가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선거 관련 게시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감정에 휩싸여 부정적인 담론을 키워 죄송하다"고 썼다.디즈니는 제글러를 둘러싼 이번 논란에 관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제글러가 백설공주 역을 맡은 디즈니 영화는 미국에서 내년 3월 21일 개봉 예정이다.제글러는 2021년 이 영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을 때부터 인종에 민감한 보수 진영의 반발을 일으킨 바 있다. 제글러는 콜롬비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틴계 배우다.원작 동화에서 새하얀 피부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 백설공주 역에 제글러의 외모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 당시 제기됐었다.제글러는 17세 때 빼어난 가창력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1)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했으며, 이 영화 연기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2023), '샤잠! 신들의 분노'(2023) 등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2024.11.16 08:08
스타

이미경 CJ 부회장, 아시아 여성 기업인 첫 세계시민상 수상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여성 기업인으로는 첫 수상이다.이 부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문화는 비록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은 아닐지라도, 인류에 대한 배려와 희망, 공감의 다리를 건설할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생충’ 같은 영화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불평등이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냈다”며 “K팝에서 K드라마에 이르기까지 K컬쳐는 세계 곳곳에서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기쁨, 웃음, 사랑은 보편적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우리가 만든 것은 단순히 콘텐츠가 아니라,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연결”이라며 “문화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아름다운 것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세계시민상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자유·평화·번영의 가치에 기여해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리더십에 미국 유력 싱크탱크 애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수여하는 상이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 여성 기업인이자 문화인으로는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 700명이 넘는 각국 귀빈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이 부회장은 “선대 이병철 회장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늘 말씀하셨다. 문화는 산소와 같아서, 평소에는 그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것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이 부회장은 “1990년대까지 한국은 서구 콘텐츠와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고 CJ는 식품사업이 주력인 기업이었다. 그러나 동생 이재현 회장과 나는 ‘지금까지는 사람의 입을 즐겁게 해왔으니, 앞으로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문화 사업을 시작한 과정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비드 게펜 등 당대 최고 거장에게 배우기 위해 드림웍스 투자를 결정하고, 한국의 젊은 창작자들을 지원하며 헐리우드식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해간 과정을 설명하며 “숱한 부침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이재현 회장의 지원 덕분에 지금까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이 부회장은 미래세대에 대한 관심과 동행도 강조했다. 그는 “문화사업에서 핵심은 젊은 세대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원하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파악하는 일”이라며 “그들이 창작하고, 협업하고, 스스로를 표현하고 꿈을 채워갈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들의 문화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는,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적인 협업이 가능한 강력한 생태계가 존재한다”며 “배려(compassion), 규율(discipline), 겸허(humility)를 공유할 수 있는 더 많은 길을 만들어 다양한 언어, 배경의 사람들이 더 나은, 더 따뜻한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비전을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5 09:36
영화

디즈니 라이브 액션 ‘백설공주’, 베일 벗었다…2025년 3월 개봉 확정

디즈니 최초의 프린세스이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클래식 ‘백설공주’가 드디어 관객을 만난다. 수입·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0일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백설공주’의 2025년 3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모두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신비롭고 황홀한 분위기의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숲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백설공주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영화 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마치 동화 속 비밀의 숲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적인 비주얼과 생동감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슴에 이끌려 숲속 집으로 향한 백설공주가 일곱 난쟁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즐거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원작 애니메이션의 대표곡 ‘휘슬 와일 유 워크’(Whistle While You Work)의 아름다운 선율과 “휘파람 불며 일해요. 즐겁게 일해요”라는 가사가 이어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기대케 한다.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모습의 여왕이 등장해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지?”라는 ‘백설공주’의 시그니처 대사를 전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여왕의 지시에 따라 백설공주의 행방을 쫓는 이들의 모습과 평온한 백설공주의 모습은 묘한 대비를 이루며 흥미진진함을 자아낸다. 또한 마법의 사과와 함께 위협에 처한 듯한 백설공주의 모습은 라이브 액션으로 새롭게 구현된 영화 속 세계와 또 다른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통해 베일을 벗은 ‘백설공주’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시리즈, ‘500일의 썸머’의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바비’, ‘작은 아씨들’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그레타 거윅이 글을 썼다. 음악에는 영화 ‘위대한 쇼맨’에 참여한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이름을 올렸다.티저 예고편 속 청량한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백설공주 역은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발굴한 레이첼 지글러가 맡았다.압도적인 존재감의 여왕 역할은 ‘원더 우먼’ 시리즈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세계적인 스타 갤 가돗이 맡아 우아한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0 16:07
영화

정이삭 감독 “블록버스터 연출, 꿈 이뤘다”…섬세한 재난영화 ‘트위스터스’ [종합]

‘미나리’로 121관왕에 빛난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예상 밖의 대규모 재난 블록버스터로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트위스터스’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이삭 감독과 배우 데이지 에드가 존스, 애슐리 J.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정이삭 감독의 새 영화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 존스)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쥬라기 공원’ 제작진과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이날 정 감독은 “극장 영화를 어려서부터 좋아했다. 블록버스터를 직접 연출하고 싶은 꿈을 이룬 것 같다”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90년대 좋아했던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를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거대한 사건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봤다”며 “실제 발생하는 자연현상 토네이도에 영감받아 관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제작 총괄의 애슐리 프로듀서는 정 감독과 함께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개발할 때 극 중 지역에 이해도가 있고, 그 속의 커뮤니티나 토네이도를 경험해 본 사람을 원했다”며 “제가 ‘미나리’와 정 감독의 팬이다. 함께 작업한 다른 감독님들이 정 감독님이 특수효과와 스케일에서도 탁월하다고 칭찬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크립트에 부족한 감정, 캐릭터를 영화 규모에 맞춰 표현해 줄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영화는 1996년 작 ‘트위스터’의 후속작이다. 정 감독은 “전작이 오클라호마 캔자스에서 야외 촬영을 실제로 진행한 점이 크게 다가왔다. 저 또한 야외 촬영을 통해 ‘실제 같은’이 아닌 실제를 구현하고 싶었다”며 “최대한 관객을 액션의 한 부분이라 느낄 수 있도록 에너지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작품에 생동감을 부여한 것은 배우들의 연기라고 꼽았다. 주인공 케이트 역으로 토네이도 속으로 뛰어든 기상학자를 표현한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큰 스케일이지만 감독님이 사람이 겪는 고충, 도전, 어린 나이에 겪은 여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주셨다”며 “장면을 따라가며 주인공과 같이 두려움을 느끼고 응원하도록 감독님이 디테일을 잘 구현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토네이도라는 자연재해를 다룬 재난영화면서 트라우마와 두려움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정 감독은 “세상이 핸드폰 하나로 줄어들며 우리보다 큰 무언가를 마주하는 기회를 잃고 있다”며 “자신보다 큰 무언가를 극복하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토네이도 그 자체가 내적 괴물이기도 하다. 두려움이 있으면서 매료되어 좇는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어하면서 공존하며 아픔도 아우르고 발전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 토네이도는 익숙하지 않은 소재라는 우려에 대해 정 감독은 “통제감을 상실하는 느낌과 무력감, 뜻하지 않게 틀어지는 인생의 경험들은 누구나 한다. 극장이란 안전한 곳에서 그런 것들을 고민하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지 배우가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케이트 여정을 모두가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끝으로 정 감독은 “(제안 받고) 사실 ‘이런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 그러나 두렵다고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두려움이 영감을 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성장의 기회, 새로움을 경험할 기회를 주는 도전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트위스터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7 18:02
연예일반

‘미나리’ 정이삭 감독표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 8월 개봉

영화 ‘미나리’ 정이삭 감독의 신작 ‘트위스터스’의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11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공개했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몸집을 불리며 인간을 위협하는 토네이도의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불을 머금고 성장한 초대형 토네이도는 자동차는 물론 전봇대, 건물 등 휩쓸고 지나가는 곳 어디든 초토화시킬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높인다. 이어 그 광경을 바라보는 거대한 자연 앞에 선 케이트(데이지 에드가-존스)와 타일러(글렌 파월), 하비(안소니 라모스)의 모습에 “역대급 토네이도와의 정면승부”라는 카피가 더해져 이들이 불가항력의 재난 앞에서 굴복하는 것이 아닌 맞서 싸울 것을 암시하며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트위스터스’는 재난에 정면돌파하는 인간들의 도전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내 흥미를 더한다. 과거 토네이도를 쫓다가 겪은 사고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케이트에게 옛 친구 하비가 찾아와 토네이도를 없앨 방법이 있다며 한번 더 도전하자고 제안한다. 고민 끝에 합류하게 된 케이트는 하비와 함께 미국 오클라호마에 도착하고, 토네이도 카우보이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 타일러의 일행과 맞닥뜨리게 된다. 종잡을 수 없이 커지는 토네이도를 직접 대항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한편 ‘트위스터스’는 정이삭 감독과 ‘쥬라기 공원’ 제작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다.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과 현실적인 스토리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여기에 ‘쥬라기 월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스티븐 스필버그와 캐슬린 케네디가 제작에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트위스터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1 15:22
영화

‘오펜하이머’ 놀란, 감독상 수상… “영화도 애도 만들어준 아내 감사”[96th 아카데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 ‘오펜하이머’로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감독상을 차지했다.놀란 감독은 벅찬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시상자로 나선 스티븐 스필버그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놀람 감독은 배급사, 원작 작가 등을 언급하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훌륭한 나의 출연진께 감사하다. 맷 데이먼, 로버트, 에밀리, 킬리언 머피 등 정말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또 우리 스태프들도 너무 훌륭했다”고 이야기했다.놀란 감독은 또 “놀라운 제작자이자 우리의 모든 영화를 같이 제작해주고 아이도 함께 만들어준 (아내) 엠마 토마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마지막으로 그는 “아카데미가 거의 한 100년여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00년 동안 정말 여러 놀라운 여정 각 분야의 사람들의 영화 업계에서의 업적을 조명해줬다. 그런 시상식에서 수상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11:12
연예일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데뷔작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리마스터링 개봉 확정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불세출의 데뷔작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미야자키 감독의 데뷔작인 애니메이션 영화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이 다음 달 27일 리마스터링돼 개봉한다.‘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실질적인 수장이자 세계적인 거장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작이다. 전설적인 괴도 ‘루팡 3세’와 동료 ‘지겐’이 비밀이 감춰진 칼리오스트로 공국에서 위기에 빠진 ‘클라리스’ 공주를 만나게 되고 그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낭만 액션 어드벤처를 그린다.‘루팡 3세’는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추리 소설 ‘아르센 루팡’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몽키 펀치 작가의 동명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희대의 괴도 ‘루팡’의 손자라는 설정의 ‘루팡 3세’를 주인공으로 한 원작 만화는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으며 극장판과 공연, 게임까지 제작되어 첫 방영된 1971년부터 약 50년이 넘은 2024년 현재까지 괴도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당시 신인이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애니메이션 1기 연출에 참여한 것에 이어 두 번째 극장판 감독을 맡아 따뜻한 감성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성공적인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를 치렀다. 특히 1978년 첫 개봉 후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애니메이션 중 하나라는 평가와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 호소다 마모루, 신카이 마코토 감독 등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 전문 잡지인 키네마 준보에서 꼽은 ‘1970년대 일본 영화 베스트 애니메이션’ 1위, 2009년에는 ‘베스트 애니메이션 영화’ 1위와 일본 문화청이 꼽은 ‘최고의 애니메이션’ 5위에 선정되는 등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애니메이션 팬들과 영화 팬들에게 회자되는 명작의 반열에 올라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20:37
연예일반

[IS인터뷰] ‘뉴 노멀’ 정범식 감독 “죽음의 가능성 가까이 있는 우리 사회 그려”

“최근 안전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일상이 순식간에 죽음의 공포로 뒤덮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영화들이 가짜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실의 공포가 커졌죠.”우리에게 보통의 내일이 없다면 어떨까. 정범식 감독이 8일 개봉한 영화 ‘뉴 노멀’을 통해 평범한 인물들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그리며 섬찟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기담’, ‘곤지암’으로 K호러에 한 획을 그은 정범식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대낮에 칼을 휘두르고, 차가 인도로 돌진하고,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는 세상이다. 안전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일상이 순식간에 죽음의 공포로 뒤덮일 수 있다.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영화들이 가짜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실의 공포가 커졌다”고 ‘뉴 노멀’ 구상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대를 ‘죽음의 가능성이 도처에 드리워진 세상’이라고 표현했다. ‘뉴 노멀’은 일상이 공포가 되어버린 시대를 그린 작품이다. 묻지마 범죄, 스토킹 등 누구나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을 다룬다. ‘뉴 노멀’에는 여섯 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관련 없는 듯한 에피소드들이 엮여 마지막에는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정 감독은 “우리가 사는 뉴 노멀의 시대가 이런 식으로 연결돼 있고 서로 영향을 준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배우 최지우, 이유미, 최민호,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은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정 감독은 “보통의 영화는 주인공의 성격, 가치관 등을 관객에게 제시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나는 관객들이 이 여섯 명의 인물에 대해 길에서 마주친 사람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있길 바랐다. 그래서 시나리오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물들의 이름, 사건, 상황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배우들이 상상해서 연기했다. 여섯 명의 인물을 연결하는 건 연출자인 내가 하는 거고 그 연결성을 발견하는 건 관객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감독의 캐스팅 제1원칙은 ‘호감도’, 그리고 ‘신선함’이었다. 정 감독은 최지우, 표지훈, 정동원, 하다인 등을 캐스팅하며 해당 요소를 충족시켰다. 정 감독은 최지우 캐스팅에 대해 “최지우 배우도 ‘왜 나를 생각했느냐’고 반문했다. 안정적인 연기를 하는, 대중적 호감도가 높은 배우가 뻔하지 않은 역할을 하면 신선할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트롯 가수로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정동원에게 ‘뉴 노멀’은 스크린 데뷔작이다. 정범식 감독은 “스태프들과 회의하다가 내가 문득 ‘정동원은 어떨까?’라고 이야기했다. TV에서 봤을 때 정동원은 연기의 자질이 충분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어 “정동원은 처음 미팅할 때부터 뭐든 열심히 하려 했다. 학원도 다니겠다고 해 만류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마음 비우고 만나자고 했는데 너무 긴장하고 있었다. 틀려도 다시 하면 된다고 했더니 표정이 달라졌다. 그 메커니즘을 이해한 후로는 날아다녔다”며 “길도 좁고 호흡도 중요한 추격신 촬영에서 정동원이 원테이크 오케이를 얻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스태프들이 더 환호했던 기억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 노멀’은 윤상이 음악 감독을 맡고 SM엔터테인먼트 신인그룹 라이즈의 멤버이자 윤상의 아들인 앤톤의 영화음악 작업 참여로도 관심을 끈다. 정 감독은 “여러 가지로 힘들 때 윤상 선배님의 ‘달리기’를 들었다. 그러다가 ‘윤상 선배님에게 영화음악을 의뢰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음악이 처음이라는 말을 듣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다”고 말했다.이어 “음악의 키워드가 될 만한 단어를 적어줬다. 극 중 편의점에서 일하는 연진(하다인)이 세 번의 퇴근을 하는데 두 번째 퇴근에서는 숭고함이 묻어났으면 했다. 이걸 전달하면서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윤상 선배님이 준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코드를 짚어내는 게 천재적”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특히 앤톤의 영화음악 작업 참여에 대해서는 “어느 날 윤상 선배님이 ‘아들도 음악 같이 했다’고 수줍게 말하더라. 당시에는 몰랐는데 개봉할 때쯤 ‘내 아들이 앤톤’이라고 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은 날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곤지암’. 전작의 성취에 ‘뉴 노멀’을 향한 관객의 기대감도 높다. ‘뉴 노멀’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더 마블스’와 맞붙는다. 정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찾아보며 감동받았는데 이렇게 정정하게 활동해 함께 개봉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9 05:00
예능

“외계인 증거 없다?”... 환상 지켜주는 영화·OTT 속 캐릭터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미확인 비행물체(UFO) 기록에서 외계인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NASA는 “목격자 보고서들은 그 자체로 흥미롭고, 설득력 있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리는 데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하면서도, 외계 생명체, 미지의 외계 기술의 존재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NASA가 언급한 이 일말의 가능성을 가지고, 우리들의 마음속 동심과 환상을 지켜주는 영화·OTT 속 외계인 캐릭터들을 짚어봤다. ◆ 착한 맛 외계인, 영화 ‘E.T.’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영화 ‘E.T.’는 1982년에 개봉,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한 외톨이 소년이 외계인 친구를 만나 깊은 우정을 나누지만, 결국 그와 이별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여기서 제목의 이티(E.T.)의 뜻은 말 그대로 외계인(Extra(외계인) Terrestrial(생물))을 말한다. 가로로 넓은 얼굴에, 긴 목 그리고 주름진 몸을 보고 조금은 흉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거대한 달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탄 남자주인공 엘리엇과 ET가 함께 날아오르는 순간은 지금까지도 영화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명장면이다. 아, 영화 음악계의 거장 존 윌리엄스의 ‘비행의 테마’ 주제곡도 같이 감상해서 본다면 당신도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 나쁜 맛 외계인, 영화 ‘화성침공’ 스필버그 감독의 외계인이 인류에게 호의적이고 평화 지향적이였다면, 팀 버튼 감독의 ‘화성침공’에 나오는 외계인은 발달된 과학 문명을 소유했지만, 지구에 적대적이고 호전적인 종족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비행접시들이 지구로 쳐들어오면서 시작된다. 화성에 찾아온 외계인들과 미군의 싸움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개봉했을 당시 ‘화성침공’은 똑같이 외계인의 침공을 소재로 다룬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의 ‘인디펜더스 데이’와 비교당하면서 흥행에 실패한다. 잔인하게 생긴 외계인들의 익살스러운 침공이 마냥 웃으면서 보기엔 지나치게 폭력적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팀 버튼 감독 특유의 B급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현대판 외계인, 넷플릭스 ‘글리치’ 가장 현대판 외계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와 외계인을 추적해 온 보라(나나)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추적 극이다. 영화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 살인기’를 연출한 노던 감독과 넷플릭스 ‘인간수업’의 진한새 작가가 의기투합했다.‘글리치’에 등장하는 외계인 외형 자체는 회색 피부에 작은 머리와 큰 눈이 전형적인 SF 속 외계인의 이다. 스마트폰의 이모티콘을 형상화한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장 특이한 점은 야구헬멧. 헬멧 로고에는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추억의 야구팀 현대 유니콘스 로고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과연 외계인 모자에 있는 로고는 무엇을 상징하는 지 궁금하다면 시청하길 바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5 13:54
연예일반

‘오즈의 마법사’부터 ‘구니스까지… 다시 보는 워너 명작

‘WB 100 x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 시즌 2’가 9월 상영작을 확정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워너브러더스 100주년을 기념한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 시즌 2’의 두 번째 테마가 시작된다. 올여름 첫 번째 테마인 ‘스릴러 & 크라임 테마’로 ‘샤이닝’, ‘디파티드’, ‘조디악’을 상영한 데 이어 두 번째 테마인 ‘판타지 & 드림 테마’로 세 편의 상영작을 선정했다.이에 따라 6일 ‘오즈의 마법사’가 공개됐고, 오는 13일엔 ‘위대한 개츠비’, 20일엔 ‘구니스’가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오즈의 마법사’는 1939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로 90년 가까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판타지 고전 걸작이다.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의 나라에 떨어진 도로시의 캔자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긴 여정을 그린 영화는 ‘오버 더 레인보우’로 대표되는 뛰어난 음악과 스타일리시한 미장센으로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오는 13일 개봉하는 ‘위대한 개츠비’는 부유하지만 공허한 삶을 살고 있던 개츠비가 옛 연인과 재회하며 잊었던 사랑의 감정을 떠올리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개츠비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열띤 찬사를 이끌어냈다. 또 영화 속 화려한 영상미와 감각적인 음악은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관객들을 매혹시켰다.끝으로 오는 20일 만날 수 있는 ‘구니스’는 해적의 보물 지도를 발견한 아이들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하고, 1978년 영화 ‘슈퍼맨’을 성공적으로 이끈 감독 리차드 도너가 연출을 맡아 완성했다. 모험 영화의 전설로 불리는 ‘구니스’는 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에겐 추억을, 지금의 어린 세대에겐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선물 같은 시간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풍성한 이벤트 또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테마 마스터 챌린지’는 ‘구니스’의 상영이 종료되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판타지 & 드림 테마’ 작품 가운데 1편 관람 시 ‘판타지 & 드림 테마’ 전용의전용의 1+1 관람 쿠폰 1매를, 3편 모두 관람 시 일반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는 1+1 관람 쿠폰 1매를 추가로 증정한다.여기에 ‘판타지 & 드림 테마’ 3편을 모두 관람한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시그니처 굿즈인 아크릴 마그넷 3종을 증정하는 깜짝 혜택도 준비돼 있다. 또 이번 테마 매 영화 관람 시 관람 당일 티켓을 인증하면 영화별 스페셜 엽서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현장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공식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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