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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GG 유격수도 못 잡은 김혜성의 발→미국 무대 20연속 도루 성공

김혜성(26·LA 다저스) 타석과 누상에서 '무력시위'하며 주전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유의 빠른 발이 유독 빛났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2-4로 패했다. 김혜성은 9회 다저스가 동점을 만드는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1일 홈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 포함 4안타를 쳤던 김혜성은 이튿날 경기에선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날 메츠전에서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주전' 본능을 증명했다.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417에서 0.420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의 콘택트 능력은 정규이닝 내내 빛났다. 그는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폴 블랙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었던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를 밀어 쳐 타구 속도 95.1마일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비록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잡혔지만,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맥스 크라닉을 상대로 친 가운데 방면 타구의 속도는 무려 102.7마일(165.2㎞/h)이었다. 다저스는 0-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오타니 쇼헤이가 1점 차로 추격하는 솔로홈런을 쳤다. 김혜성은 9회 말,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안타와 도루에 성공하며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리그 대표 클로저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했고, 바깥쪽 89.8마일 슬라이더를 때려내 2루수 왼쪽을 지나가는 강습 타구를 만들었다. 골드글러브(2016·2019 아메리칸리그)만 2번 수상한 메츠 주전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지만, 김혜성은 그의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아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다른 선수라면 린도어의 송구에 잡혔을 것. 다저스는 후속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였던 에드먼을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이어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석에서 시즌 5호 도루까지 성공하며 메츠 배터리와 내야진을 휘저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다저스의 끝내기 승리에 실패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2실점 한 뒤 만회하지 못해 결국 패했다. 하지만 이날 김혜성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보여준 활약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뒤 시도한 도루 5번 모두 성공했다. 23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어느새 다저스 팀 내 도루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 앤디 파헤스와는 1개 차이다. 1위는 11개를 쌓은 오타니.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출전한 트리플A 28경기에서 도루 13개를 기록했다. 빅리그에 콜업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퍼시픽 코스트 리그 도루 부문 공동 6위에 그의 이름이 올라 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도 도루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2번 시도해 역시 모두 2루를 밟은 시범경기를 포함하면 미국 무대에서 20번 연속 도루에 성공한 것. 김혜성은 KBO리그 시절 도루왕 한 차례 포함해 총 211도루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85.1%(248번 중 211번 성공)이었다. '뛰는 야구'를 실현할 선수가 많지 않은 다저스에서 김혜성이 갖춘 무기는 희소가치가 커보인다. 김혜성의 도루 성공률 100%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6:12
프로야구

'체인지업 피안타율 0.450→0.195' 확 달라진 앤더슨, 비결은 '킥' [IS 스타]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KBO리그 2년 차를 맞아 압도적 투구를 펼치고 있다. 비결은 180도 달라진 체인지업 구위다.앤더슨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까지 낮췄다.앤더슨의 탈삼진 능력은 리그 전체로 봐도 독보적이다. 지는 시즌 중 SSG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은 앤더슨은 당시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115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158개를 기록, 9이닝당 탈삼진 12.29개를 쌓았다. 이번 시즌은 삼진을 쌓는 페이스가 더 가파르다. 56과 3분의 1이닝 동안 85탈삼진을 기록, 9이닝당 13.58개를 찍는 중이다. 탈삼진 1위인 코디 폰세(93개)보다 9이닝당 개수(12.49개)는 더 많다. 탈삼진 능력도, 실점 억제력도 늘어난 데에는 달라진 레퍼토리가 영향을 미쳤다. 21일 경기에서 최고 158㎞/h를 찍은 앤더슨은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을 섞는다. 체인지업은 지난해 5구종으로 사실상 효용이 없는 공이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450에 달했다.올해는 180도 달라졌다. 앤더슨은 슬라이더 구사율을 4.2%, 커터를 4%까지 줄이고 체인지업 구사율을 5.9%에서 17.8%까지 늘렸는데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195에 불과하다. 21일 경기에서도 직구, 커브, 체인지업에 집중했다. 변화는 그립 덕분이다. 21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앤더슨은 "오늘은 슬라이더와 커터를 굳이 던질 필요가 없었다"고 웃으면서 "내 구종에 순위를 매긴다면 직구, 커브, 체인지업 순일 것이다. 오늘은 3구종만 조합해 6이닝을 책임졌다"고 했다. 앤더슨은 "그립을 조금 바꿨다. 중지를 조금 움직였다"고 알렸다.앤더슨의 구종 그립은 최근 메이저리그(MLB)는 물론 KBO리그에서도 '신구종'으로 화제를 모은 킥 체인지업의 형태였다. 킥 체인지업은 중지를 접어 체인지업의 회전을 줄이고 낙차를 키운다. 중지로 공을 밀어내 구속도 높일 수 있다. 올 시즌 리그를 뒤흔드는 폰세 역시 킥 체인지업 장착이 효과를 봤다.앤더슨은 "중지를살짝 더 위로 올렸을 뿐이다. 낙차가 많이 커진 게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새 구종에 만족스럽다. 커브도 굉장히 좋게 들어가고 있다"고 기뻐했다. 앤더슨이 신 구종을 장착하게 된 건 KBO리그 공인구 때문이다. KBO리그 공인구는 MLB 공인구에 비해 투수의 손에 잘 붙는다. MLB 투수들이 미끄러운 공에 고전하는 것과 환경이 달라 상대적으로 직구나 변화구에 회전이 잘 붙는다. 문제는 체인지업이 회전을 죽이는 공이라는 점. 앤더슨은 "미국에 있을 때는 공인구가 내 체인지업과 잘 맞아 낙차가 크게 떨어졌다"며 "한국 공인구가 보다 끈적했다. 중지의 힘을 빼고, 약지로 스핀을 먹였더니 옆으로 돌면서 낙차가 커졌다. KBO리그에서는 이 방식이 낫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확실한 구위에 결정구 레퍼토리가 늘어났다. 현재 페이스라면 앤더슨도 MLB 스카우트들의 타깃이 될 게 유력하다. 이날 역시 MLB 스카우트들이 잠실구장을 찾아 앤더슨의 투구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앤더슨에게 이를 전하자 그는 껄껄 웃으면서 "아예 몰랐다. 신경은 전혀 쓰지 않고 던졌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1:43
프로야구

'역시는 역시' 양의지, 추격의 투런포 '폭발'...두산, 한 점 차로 SSG 추격 [IS 잠실]

역시 두산 베어스 위기는 양의지(38)가 해결한다.양의지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1-4로 끌려가던 5회 말 추격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첫 타석 땅볼, 두 번째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그쳤던 양의지는 세 번째 타석에서 SSG 선발 전영준을 다시 만났다. 백전노장 양의지에게 3년 만에 1군 선발에 오른 전영준과 세 번째 대결은 손쉬웠던 걸까. 그는 1사 1루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들어온 2구째 슬라이더 한가운데 실투를 가볍게 당겨 왼쪽 담장 너머로 넘겼다. 높은 아치를 그린 타구는 어렵지 않게 잠실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타구속도 160.7㎞/h, 발사각 38.3도, 비거리 110.6m가 기록됐다.양의지의 홈런으로 답답했던 두산 타선도 물꼬를 트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두산은 2회 초 2점, 3회 초 2점을 내주는 등 1-4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양의지의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SSG를 쫓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0:05
메이저리그

'어디까지 떨어지나' 이정후, 2G 연속 4타수 무안타...타율 0.276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율이 점점 3할로부터 멀어진다.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18일) 애슬레틱스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이로서 0.276까지 떨어졌다.이정후는 이날 왼손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를 만나 고전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스프링스의 2구째 존 아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나갔다.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 때는 5구째 145㎞/h 직구에 방망이가 나갔으나 이번에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엔 스프링스의 3구째 몸쪽 높은 코스 145㎞/h 직구에 방망이가 나갔으나 이번에도 제대로 당기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2사 1루에서 오른손 불펜 투수 그랜트 홀먼을 만났으나 이번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마무리됐다.지난 14일 2안타 1홈런, 15일 1홈런, 17일 2안타를 때리며 회복하던 이정후의 타율도 다시 떨어졌다. 17일 기준 0.289였던 타율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0.276까지 떨어졌다. '벌어둔' 기간이 짧다 보니 떨어지는 속도도 빨랐다. 0.276은 3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타율.2경기 연속 홈런을 치던 구간을 포함해도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5월 통틀어 타율 0.200(65타수 13안타)에 그치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563에 불과하다. 최근 7경기 성적도 타율이 0.226으로 낮다.한편 이정후의 부진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역전승을 거뒀다. 스프링스에 묶였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3루타,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엘리엇 라모스의 좌전 적시타로 3-2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28승 19패를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08:53
메이저리그

저지가 치면 나도 친다...오타니, 오클랜드전 1회 첫 타석부터 아치→시즌 13호

지난 시즌 양대 리그 홈런왕이 나란히 같은 날 아치를 그렸다.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먼저 쏘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도 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 동점이었던 1회 말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투수 군나르 호글런드가 구사한 3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74.1㎞/h, 비거리는 122.8m였다. 오타니의 올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경기 만에 그린 아치. 5월 5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2024) 홈런 54개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홈런왕에 올랐다. 이날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 15개 마크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14개를 친 코빈 캐롤(애리조나)에 이어 NL 3위에 올라 있다. 같은 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나선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58개) 저지도 홈런을 쳤다. 2-2 동점이었던 7회 초 투수 카를로스 바가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5호포였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AL(저지)과 NL(오타니)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다. 각 리그 대표 인기 구단 간판타자라는 점도 공통적이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두 선수의 홈런 생산 소식이 함께 조명될 때가 많다. 현재 타격 페이스는 저지가 훨씬 좋다. 그는 4할 대 타율(0.412)을 유지하고 있다. 득점과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오타니도 14일 기준으로 3할 대 타율(0.302)을 유지하고 있다. 다소 더뎠던 홈런 생산 페이스도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11:33
프로야구

'야구 천재 맞네' 천재환 2G 연속 잠실 넘겼다...시즌 3호 홈런 [IS 잠실]

5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천재환(31·NC 다이노스)이 이틀 연속 잠실 외야를 넘겼다.천재환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더블헤더(DH) 2차전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첫 타석에서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0-0 상황에서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최준호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오는 3구째 슬라이더가 실투로 들어오자 가볍게 당겨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트랙맨 데이터에 기록된 타구 속도는 160㎞/h였고 발사각 23.2도, 비거리 115.6미터가 각각 기록됐다.2경기 연속 홈런포다. 천재환은 앞서 10일 열린 잠실 두산전에서도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4-5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비록 9회 말 팀이 동점 허용하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지만, 공수 활약으로 이호준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타격감이 뛰어난 건 2경기만의 일이 아니다. 천재환은 앞서 4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12안타를 때려냈고, 11일 열린 DH 1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이 11-5로 승리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모두 노력, 그리고 생존의 결과다. 육성선수 출신인 그는 오랜 기간 퓨처스리그에서 버텨냈고, 1군에서 빈자리가 생겼을 때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호준 감독은 천재환을 두고 11일 경기에 앞서 "타구가 우측, 센터 방면으로 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변화구가 올 때는 왼쪽으로 장타도 때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수의 하체와 어깨가 고정되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칭찬했다.이호준 감독은 "수비야 원래도 팀에서 1등이다. 방망이까지 같이 터져주니 너무 좋다. 사실 시즌 초반 타격은 기대하지 않고 수비 쪽 백업으로 쓰려 했는데 선수가 결과물을 내줬다"며 "9회 홈런 상황 때도 상대 구속이 빠르니 바가지성 안타 하나만 나왔으면 했는데, 홈런이 나와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이 감독은 "우리 코치들이 뽑는 운동 열심히 하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잘해주니 더 기쁘다"며 "예전에 비해 확실히 경험이 더해졌다. 지난해 1군 경기에 계속 나서면서 야구가 많이 는 것 같다. 재환이도 프로 생활이 험난했다. 그래서 더 절실한 것 같다. 주전도 되고 백업도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본인이 증명했다"고 치켜세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8:25
메이저리그

'시즌 첫 MLB 10-10 달성' 오타니, 현재 47-47 페이스…'40-40-40 클럽도 가능'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빠르게 10(홈런)-1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활약했다. 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패했지만, 오타니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특히 1-2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투수 앤서니 베네시아노 초구 86.1마일(138.6㎞/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입이 떡 벌어지는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 109마일(175.4㎞/h), 비거리는 403피트(122.8m)로 측정됐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이날 경기 전까지 9홈런 10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시즌 10-10을 채웠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는 지난해 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50-50을 기록한 선수였다. 그는 올 시즌에도 비슷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시즌 다저스의 34경기에 출전한 오타니가 잔여 126경기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할 때 시즌 47-4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투수 복귀도 눈앞에 둔 상황. 야후스포츠는 '현재의 공격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마운드에 복귀해 또 다른 역사를 만들 수 있다'며 '40-40-40 클럽(40홈런-40도루-40탈삼진)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 무사 만루에서 헤수스 산체스에게 통한의 중전 적시타를 허용, 무릎 꿇었다. 10회 초 1사 1·2루에서 나온 윌 스미스의 유격수 병살타가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13:33
메이저리그

'최근 7G 5할타' 타율·출루율·장타율·OPS MLB 1위…저지를 누가 저지하나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타격감이 뜨겁다.저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2-3으로 패했지만, 그의 존재감은 여전했다.이날 저지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탬파베이 오른손 선발 잭 리텔의 초구 88.7마일(142.7㎞/h)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손 펜스를 넘긴 것. 시즌 11호. 타구 속도는 106.1마일(170.7㎞/h), 비거리는 377피트(114.9m)였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저지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시즌 17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2-3으로 뒤진 8회 말 2사 1·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가파른 타격 페이스를 유지했다. 탬파베이전을 마친 뒤 저지의 시즌 타율은 0.430에서 0.432(125타수 54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출루율(0.520)과 장타율(0.792)을 합한 OPS가 무려 1.312. 타율·출루율·장타율·OPS 부문에서 모두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를 질주했다. 이밖에 최다 안타 1위, 홈런과 득점은 2위에 이름을 올린다. 사실상 도루(3개)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MLB 최상위권. 특히 득점권 타율(0.529)과 OPS(1.574)도 무시무시하다. 최근 7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과 출루율이 각각 0.519(27타수 14안타), 0.567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성적이다.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의 통산 홈런은 326개.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을 통산 세 번이나 차지한 슬러거인데 올 시즌엔 타격의 정확도도 흠잡을 곳이 없다. 현재 분위기라면 '타격 다관왕'을 노려볼 만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20:37
프로야구

'타구 속도 186.7㎞ 폭발!' 강백호, 잠실서 1군 복귀 후 첫 홈런 신고 '시즌 4호' [IS 잠실]

강백호(26·KT 위즈)가 1군 복귀 후 첫 장타를 시원한 홈런포로 신고했다.강백호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강백호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두산 선발 최원준. 공을 오래 지켜볼 필요 없었다. 최원준의 초구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강백호는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려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트랙맨 레이더 측정 결과 홈런 비거리는 143.9m에 달했다. 발사 각도 23도, 타구 속도는 186.7㎞/h가 측정됐다.한동안 장타가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던 강백호로서도 기분 좋은 한 방이다. 강백호는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솔로 홈런을 친 후 2주 가량 홈런을 때리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19일 외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게 컸다. 회복을 마치고 29일 복귀했으나 안타를 때리지 못했고, 30일 경기에서는 출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백호는 강백호였다. 2경기, 사흘 만에 홈런을 신고하며 KT 간판 스타의 존재감을 증명했다.강백호의 홈런으로 앞선 KT는 1회 말 기준 1-0으로 두산에 앞서는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18:44
프로야구

'전트란' 전준우 추격의 솔로포...잠실에서 시즌 2호 작렬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가 전준우(39)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무득점에서 탈출했다.전준우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0-6으로 끌려가던 5회 초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앞서 3회 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그쳤던 전준우는 5회 두 번째 타석 때는 '더 강하게' 타구를 날렸다. 두산 선발 최승용과 두 번째 만난 그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슬라이더가 몰리자 그대로 통타,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타구속도 165.7㎞/h. 잠실 구장의 먼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0.5m의 솔로포였다. 전준우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롯데는 두산에 분위기를 내주는 것처럼 보였다. 롯데는 선발 박진이 4회 말 연속 출루를 내줬고, 이어 등판한 송재영이 1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맞는 등 무너졌다.전준우의 홈런이 나온 뒤엔 집중력을 되찾았다. 롯데는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민재가 왼쪽 외야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 그를 불러들였다. 전민재의 재치가 계속해서 빛났다. 두산 수비진이 홈으로 파고드는 고승민을 잡아내려고 하는 동안 그는 3루까지 진루했다. 한 베이스가 한 점이 됐다. 그는 후속 황성빈의 땅볼 때 홈에 파고들면서 6-3으로 좁히는 수훈갑이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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