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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파이널A로…더 뜨거워진 승강전쟁

올 시즌을 끝으로 K리그2(2부리그)로 내려가는 상주 상무가 '행복 축구'를 앞세워 파이널A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상주는 지난 4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상주는 10승4무5패(승점34)로 1위 울산 현대(승점46), 2위 전북 현대(승점41)에 이어 3위다.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31)와 승점 3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파이널 B에 속하는 7위 광주 FC(승점21)와 승점 13점으로 벌어져 파이널A를 확정하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 파이널 라운드는 우승팀을 결정하는 상위 스플릿 파이널A(1~6위팀)와 강등팀을 정하는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치러진다. 상주는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7위 광주 FC, 8위 성남 FC, 9위 FC서울(이상 승점21)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남은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상주가 파이널B로 내려갈 일은 없다. 현재까지 파이널A를 확정한 팀은 상주를 포함해 울산, 전북, 포항 등 4개다. 상주의 돌풍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로 연고지 협약이 종료되는 상주는 내년부터 김천으로 옮겨 K리그2에서 다시 시작한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강등이 확정돼 동기 부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란듯이 파이널A 진출을 달성해냈다. 죽을지언정 패배는 없다는 상주의 '수사불패' 군인 정신과 욕심 없이 즐겁게 공을 차자는 '행복 축구'가 결합해 만들어낸 성과다. 상주의 파이널A 진출은 강등 걱정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하위권 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당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주가 올해 K리그1 최하위인 12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했다. 상주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K리그1 최하위 팀과 상주가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자동으로 승격하게 된다. 상주가 파이널 A에 진출하면서 올해 강등 팀은 상주를 제외하고 12위 한 팀이 된다. 11위는 안전해지는 셈이다. 물론 '강등 1등석'이 한 자리라고는 해도 하위권 팀들은 방심할 수 없다. 현재 7~9위가 승점 21로 동률이다. 10위 부산 아이파크가 1점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1위 수원 삼성(승점17),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4)도 차이가 크지 않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정규리그 3경기,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 인천도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또 하위권 팀들도 자칫하다가 강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하위권 팀들에는 파이널 A에 진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4위 포항까지 파이널 A 진출이 확정돼 두 자리가 남았다. 5위 대구 FC(승점26)를 빼더라도, 파이널 A 마지노선에 위치한 6위 강원 FC(승점21)는 7~9위 팀들과 승점이 같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가뜩이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이 27경기로 줄어들었다. 최근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최악의 경우 시즌을 조기 종료해야 할 수도 있다. 연맹은 시즌 성립 조건을 정규리그 22경기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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