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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일본라멘집 ‘아오리’ 손님 끊겨

가수 빅뱅의 ‘승리 스캔들’이 확산되면서 일본라멘 프랜차이즈 ‘아오리의행방불명(아오리라멘)’으로 불똥이 튀었다. 승리라멘집으로 불리면서 한때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리던 아오리라멘 홍대점(승리의 아버지 이연진씨가 운영)의 경우 12일 점심시간 때 일본· 동남아 여행객 각 1팀과 외국인 여성 1명 외에 찾는 이가 없었다. 특히 한국인은 기자 일행을 제외하곤 한 명도 없었다. 오전 11시30분 오픈 이후 1시간 동안 총 30여 석의 좌석 점유율은 30%가량이었다. 승리는 아오리라멘을 운영하는 아오리에프엔비의 대표를 맡고 있다. 가맹점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아오리라멘 광화문점 좌석도 15석만 채워졌다. 총 좌석 20여 개 중 점유율은 70~80% 수준이지만 점심시간이면 직장인이 쏟아져 나오는 광화문의 음식점치곤 한산했다. 아오리라멘은 ‘승츠비’ 중 하나로 승리의 성공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승츠비는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해 아이돌을 거쳐 사업가가 된 승리를 빗댄 표현이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 속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 백만장자가 된 뒤 매주 성대한 파티를 여는 ‘제이 개츠비’에서 따왔다. 승리는 2016년 서울 청담동에 아오리라멘 1호점을 열었다. 현재 4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5개는 해외에 진출해 있다. 아오리라멘은 한때 승리가 출연한 오락 프로그램 등에서 ‘매출 1000억원’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승리는 가족·지인 중심으로 운영하다 지난해 가맹점을 대폭 늘렸다. 가입비는 3300만원으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BBQ(1100만원)의 3배다. 관련기사 '승리 게이트' 뒤엔 한류 인기에 취한 아이돌들의 탈선 정준영 다른 단톡방에도 몰카…미국서 급히 귀국 승리 스캔들이 아오리라멘 가맹점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아오리라멘 불매운동’ 움직임도 일고 있다. 승리의 잘못으로 가맹점 매출 하락 등 피해가 잇따른다면 승리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오너 리스크’로 인해 가맹점주가 피해를 볼 경우 손해배상하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거래법) 개정안을 반영해 표준가맹계약서를 개정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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