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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잔류 확정 노린다’ 울산, 이청용 앞세워 광주 원정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자력으로 잔류 확정을 노린다.울산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현재 36경기를 치른 울산은 11승 11무 14패 승점 44점으로 9위다. 같은 날 10위인 수원FC(승점 39)가 7위 FC안양(승점 48)에 패할 경우, 남은 2경기(광주·제주 SK)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할 수도 있다. 울산은 리그 마지막 원정경기인 광주전에서 승리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하고자 한다.울산은 지난 9일 수원FC와 K리그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청용(22경기 4골 2도움)의 도움을 받은 루빅손(34경기 5골 3도움)의 대포알 슈팅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결과 승강 플레이오프(PO) 위험에서 벗어났다.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1일 FC안양과 35라운드(1-3 패) 원정에서 전역 복귀 도움을 신고하며 이번 시즌 MVP 자격을 증명한 이동경(36경기 13골 12도움)이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수원FC전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으나 후반 40분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풀타임 활약했으나 경기 후 오른쪽 10번 갈비뼈 골절로 4주 이상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정밀진단 결과가 나왔다.울산은 이동경 없이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 노상래 감독은 “이동경이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발휘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감독으로서 이동경이 팀에 헌신해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미안하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수원FC전에서 유효슈팅 13개를 모두 막아내며 클린시트를 달성한 조현우(31경기 42실점 9클린시트) 역시 “(이)동경이가 부상을 당해 속상하다. 많이 걱정된다. 빠른 시일 내 잘 회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이동경은 없지만, 노상래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두루 점검하며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더불어 일부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하며 힘을 보탤 수 있는 만큼 광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선수단 모두 이동경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이동경 역시 병상에서 힘찬 응원으로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선봉에 선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광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5월 2일 홈(3-0)에서 강상우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고, 10월 18일에는 쐐기포를 터트리며 2-0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이 경기는 노상래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였던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청용은 5월 28일 광주 원정(1-1 무)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에 광주전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수원FC전에서도 루빅손의 골을 도운만큼 경기력·팀 기여도·자신감이 최고조다. ‘빛현우’ 조현우의 활약도 눈부시다. 현재 대한민국과 울산의 No.1 수문장인 그가 지난 수원FC전 클린시트로 ‘울산 골키퍼 역대 최다 클린시트’ 기록을 달성했다. 조현우는 K리그1 통산 71회 클린시트로 김병지(K리그1(54회)+플레이오프(1회)+리그컵(15회)=70회, 2위)와 김영광(K리그1(51회)+플레이오프(1회)+리그컵(11회)=63회, 3위)을 제치고 최고 골키퍼로 우뚝 섰다. 광주전에서 무실점할 경우 이번 시즌 리그 10회 클린시트에 오른다.울산은 광주와 통산 전적에서 19승 7무 5패로 앞선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19 16:30
프로축구

‘ACLE 무패’ 울산, 이동경의 김천 넘고 위기 탈출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5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현재 31경기를 치른 울산은 9승 10무 12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10위. 9위 수원FC(승점 37)·8위 FC안양(승점38)과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최근 울산은 K리그1에서 6경기 무승(3무 3패)로 부진에 빠졌다. 위안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2경기 무패(1승1무)로 순항 중이라는 점이다.특히 지난 1일 울산은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에서 후반 3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17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값진 무승부를 챙겼다. 기존 백3 대신 백4를 가동하는 변화가 통했다. 경기 초반 수비 불안을 딛고, 주장 김영권이 빠르게 재정비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라카바, 에릭, 고승범 등이 맹활약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백인우·최석현·박민서 등 젊은 자원들도 패기와 기동력을 뽐냈다.울산은 다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아직 파이널 A 가능성도 남았다. 잔여 두 경기(김천, 광주FC)을 모두 이기고, 마지노선인 6위 광주(승점 42)·7위 강원FC(승점 42)를 지켜봐야 한다.신태용 감독 부임 후 공식 9경기에서 엄원상(1골 2도움)과 함께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3골)를 기록 중인 루빅손에게 기대를 건다. 루빅손은 8월 9일 신태용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제주 SK전(1-0)에서 결승 골로 데뷔승을 선물했다. 이어 8월 16일 수원FC전(2-4 패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침묵을 지켰으나 10월 1일 상하이전에서 천금 동점골로 건재를 과시했다. 고승범(1골 1도움)과 허율(2골)도 힘을 보태고 있다.국내 최고 수문장으로 꼽히는 조현우(K리그1 26경기 35실점 7클린시트)도 김천전에서 주목할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지난 1일 상하이전에서 1실점했지만, 상대와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두 차례 선방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이제 조현우는 김천 이동경을 막아야 한다. 이동경은 울산이 원 소속팀으로 오는 28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울산과 이동경 모두 매우 난감한 상황이지만, 군팀이 있는 K리그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이동경은 현재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31경기 11골 9도움) 선두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5월 24일 울산은 김천과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는데, 당시 이동경이 선제골로 비수를 꽂았던 아픈 기억이 있다. 앞서 4월 27일 김천 원정에서 0-2로 패했다.울산은 김천과 역대 전적에서 5승 3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전북과 포항을 꺾는 등 워낙 기세가 좋아 힘든 경기가 될 거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원팀으로 똘똘 뭉쳐 승리와 함께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겠다는 목표다.김우중 기자 2025.10.05 09:00
해외축구

득점기계 손흥민, '해트트릭 그 팀' 또 만난다...22일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와 홈경기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손흥민(33·LAFC)이 그 상대를 이번에는 홈에서 만난다. 이번엔 첫 홈 경기 득점과 3경기 연속골 사냥을 노린다.로스앤젤레스(LA)FC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 미국 LA BMO 스타디움으로 레알 솔트레이크를 불러들여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앞서 LAFC는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데니스 부앙가의 쐐기골을 합쳐 4-1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따내며 이번 시즌 13승 8무 7패(승점 47)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랭크됐다.직전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던 만큼 이번 '리턴 매치'에서도 LAFC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손흥민의 뜨거워진 발끝에 쏠린다.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첫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 16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37분 데니스 부앙가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4-1 대승을 지휘했다.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 전반전 킥오프 52초 만에 '벼락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도 전반 3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는 등 뜨거워진 발끝 감각을 앞세워 MLS 데뷔 이후 첫 2경기 연속골을 맛봤다. 이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더불어 MLS 데뷔 이후 홈 팬들에게 '홈 경기 마수걸이 득점'의 기쁨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손흥민은 지난 1일 홈 데뷔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보며 '홈 경기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팀도 1-2로 역전패하며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MLS 데뷔 이후 6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원정 5경기에서만 5골 1도움을 기록한 터라 자신의 두 번째 홈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와 득점을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때도 몰아치기 득점에 능했다.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지난해 12월에도 공식전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쏟아냈고, 2023년 4월에는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작성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위엄을 과시했다.MLS 데뷔 6경기 만에 2경기 연속골과 첫 해트트릭을 맛보며 '몰아치기 본능'이 되살아난 만큼 이번 레알 솔트레이크와 리턴 매치에서도 뜨거워진 발끝 감각을 뽐낼 전망이다.이은경 기자 2025.09.20 10:02
스포츠일반

2번째 포스트시즌 직행 팀은?…17일부터 PBA 팀리그 2라운드 재개

프로당구 PBA가 팀리그 2라운드에 돌입한다.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를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지난 7월에 진행된 팀리그 1라운드에서는 하나카드가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얻으며 창단 이후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PBA 팀리그는 정규리그 라운드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라운드별 우승팀이 중복될 경우에는 정규리그 종합 순위 기준으로 차순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지난 1라운드에서 2연패 뒤 7연승을 질주하며 우승한 하나카드는 기세를 이어 팀 창단 이후 라운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 줄곧 1위를 달리다가 아쉽게 2위로 마친 SK렌터카는 다시 한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1라운드 초반 3연패에 빠지다 5연승을 달리며 3위로 라운드를 마친 하이원리조트(5승4패·승점 17)와 창단 첫 라운드를 5위로 마친 하림(5승4패·승점 13)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1라운드에 다소 저조한 성적을 썼던 최하위 휴온스(1승8패·승점 4) 9위 우리금융캐피탈(3승6패·승점 11), 8위 NH농협카드(4승5패·승점 12)는 2라운드에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팀리그 2라운드는 17일 오후 12시 30분 하림-하나카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크라운해태-에스와이(PBA 스타디움), 웰컴저축은행-SK렌터카(PBA 라운지) 경기가 이어진다. 이어 오후 6시 30분 하이월니조트-우리금융캐피탈, 오후 9시 30분 NH농협카드-휴온스의 경기가 펼쳐진다.김희웅 기자 2025.08.16 09:47
프로축구

울산, ‘2,472일 만에 복귀골’ 말컹 앞세워 수원FC 돌풍 잠재운다

울산 HD가 호랑이굴로 수원FC를 불러들여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오는 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에 임한다.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6월 22일 예정됐던 경기가 이번에 열린다.현재 23경기 치른 울산은 8승 7무 8패 승점 31점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리그 6경기 무승(3무 3패)에 빠진 가운데, 배수의 진을 치고 3연승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원FC(승점25, 11위)를 상대로 승리하겠다는 목표다. 이길 경우 광주FC(승점32)를 밀어내고 6위를 꿰찰 수 있다.울산은 지난 27일 강원FC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시작은 좋았다. 이적시장 기간 합류한 말컹이 전반 29분 보야니치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초반 실점했으나, 37분 라카바의 땅볼 크로스를 말컹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강원 홍철의 직접 프리킥에 실점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다가올 수원FC전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단연 말컹이다. 강원의 골망을 흔든 말컹은 2018년 10월 20일 경남FC 소속으로 득점포(전반 25분 페널티킥)를 가동한 뒤 울산에서 2472일 만에 K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2018년 9월 26일에는 대구FC를 맞아 24·25호골을 작렬, 2,496일 만에 K리그 무대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말컹은 “오랜만에 K리그에 복귀했는데, 동료들이 환영해 줬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지만, 이제 세 경기를 치렀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피지컬과 정신적인 면은 보완될 거라 생각한다. 울산은 스쿼드가 좋다. 결국, 내 몸 상태가 중요하다. 울산을 위해 많은 득점을 하겠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공격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말컹의 결정력에 불이 붙기 시작했고, 그의 높이를 활용한 세컨드 볼 탈취, 2선 배후 침투와 측면 윙어들의 크로스가 점차 향상되고 있다.특히 말컹이 가세하기 전 원톱으로 나섰던 에릭이 약간 처지거나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강점인 돌파와 연계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 전반적인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에릭(18경기 9골)은 지난 3월 16일 수원FC 원정에서 0-1로 뒤진 후반 27분 루빅손(22경기 1골 3도움)의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데뷔전=데뷔골’을 넣었던 좋은 추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31 13:18
프로축구

제주, 대구 상대로 원정 1승 정조준→관건은 '선제골'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원정 승리 갈증을 해소하고자 한다.제주는 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제주SK는 3승 2무 5패로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제주는 홈에서 3승 2패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2무 3패로 부진하다. 분위기 반전과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원정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제주SK는 11위 대구FC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근 대구전에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끊어내고자 한다. 대구는 현재 팀 창단 이후 단일 시즌 최다 연패인 7연패에 빠져 있다. 제주는 선제골을 터뜨려 대구전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올 시즌 대구는 선제골을 허용한 8경기에서 역전에 성공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이에 제주는 선제 타격을 노린다. 전방위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차단하고, 적극적인 돌파로 선제골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최전방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득점 소식도 반가운 상황이다. 유리 조나탄은 지난 안양전(1-2 패)에서 후반 4분 김준하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득점과 함께 기나긴 골 침묵에서 깨어났다. 185cm, 88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제주는 침묵을 깬 유리 조나탄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유리 조나탄은 구단을 통해 "시즌 첫 득점에 만족하지 않는다.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분발해야 한다. 이번 대구전은 특히 선제골에 대한 중요성이 크다. 더 침착하게, 더 과감하게 상대를 압박하겠다. 반드시 결실을 만들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5.05.03 07:00
프로축구

‘연속 골’ 에릭, ‘홍길동’ 고승범…반등 계기 마련한 울산, 김천 원정서 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24일 기준 울산은 리그 2위(5승2무4패·승점 17점)다. 최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고전했으나, 지난 23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외국인 공격수 에릭이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지난 2월 16일 안양과 1라운드 홈 개막전 0-1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에릭은 안양전에서 침투 능력과 위치 선정으로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줬다. 또 슈팅 7개를 시도해 5차례나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 19일 강원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고, 다가오는 김천전에서 필드골에 도전한다.잠시 주춤했던 울산은 신구 조화로 돌파구를 찾았다는 평이다. 베테랑 조현우, 김영권, 정우영, 이청용이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이끌었다. 특히 정우영은 지난달 수원FC전 이후 두 번째로 리그에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서 경기 운영과 볼 배급,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고, 고승범과 이진현이 더욱 공격적으로 활약하는 등 영향력을 뽐냈다.울산이 분위기를 살려 김천 원정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김천은 승점 14점으로 리그 5위.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상태다.이번 경기에서 눈여겨볼 선수는 ‘홍길동’ 고승범(7경기 1도움)이다. 강원과 안양전에서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이끌었다.‘빛현우’ 조현우(7경기 5실점 4클린시트)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 그는 안양전에서 상대 유효슈팅 9개를 모두 선방했다. 특히 넓은 활동 반경으로 골문과 꽤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최종 수비수 역할까지 해냈고,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네 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통산 7경기 무패(4승 3무)다. 지난 시즌에도 2승 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김우중 기자 2025.04.25 07:00
해외축구

‘국대 윙어’ 양민혁-엄지성 선발 맞대결…스완지가 웃었다

국가대표 출신 윙어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과 엄지성(23·스완지 시티)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선배’ 엄지성이 적지에서 웃었다.스완지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끝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24~25 챔피언십 4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스완지는 5연승을 질주, 리그 11위(승점 60)에 올랐다. 반면 QPR은 5경기 만에 패배를 맛보며 15위(승점 53)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에선 한국 국가대표 출신 윙어 QPR 양민혁과 스완지 엄지성이 동시에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양민혁이 오른쪽, 엄지성이 왼쪽 날개로 출전하며 같은 구역을 누볐다. 경기에서 웃은 건 엄지성이었다. 엄지성은 후반 36분 교체되기 전까지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를 3차례나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크로스도 4번 시도해 3차례나 동료들에게 배달했다. 이 중 1개는 팀의 추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박스 안에선 슈팅 2회를 기록했는데, 후반 34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QPR 양민혁은 67분 동안 활약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그는 1차례 키 패스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팀이 뒤진 2골 차로 뒤지자,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스완지는 전반 29분 상대의 자책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QRP은 스완지의 공세에 고전하며 전반전 슈팅 0개에 그쳤다.후반에도 스완지가 먼저 달아났다. 후반 10분 엄지성이 왼 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 공이 공격수 리암 쿨렌을 맞고 흘렀는데,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해리 달링이 밀어 넣으며 QPR의 골망을 흔들었다.QPR은 후반 25분 양민혁을 빼고 에머슨 슈턴을 투입하며 만회 골 사냥에 나섰다. 결국 후반 27분 카라모코 뎀벨레의 만회 골이 터지며 추격에 나섰다. 스완지는 엄지성 등 선발 선수들을 교체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결국 적지에서 승점 3을 따냈다.김우중 기자 2025.04.22 09:06
프로축구

4연승 도전하는 대전, 이번 주말 '아시아 강자' 광주 만난다

4연승에 도전하는 대전 하나시티즌과 올 시즌 아직 1승에 그치고 있는 광주FC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4승 1패·승점 12)은 29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광주(1승 3무 1패·승점 6)와 6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대전은 2025시즌 신바람을 내고 있다. 개막전 포항 스틸러스전 3-0 대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신고했던 대전은 2라운드에서 울산 HD에 아직까지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을 뿐 수원FC(1-0승), 대구FC(2-1승), 제주 SK(3-1승)를 잇달아 격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대전의 1부리그 3연승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대전은 시즌 5경기에서 9골(경기당 1.8골)을 넣고 4실점(경기당 0.8골)에 그치고 있다. 9골은 5라운드까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이다.대전은 주민규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민규는 현재 5골로 득점 선두다. 대전이 넣은 9골 가운데 절반이 넘는 골을 책임졌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주민규의 골 사냥이 이어진다면 대전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주민규 외에도 정재희, 최건주가 매 경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고 있으며, 마사는 감각적인 패스로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강자'로 우뚝 선 광주는 K리그에서 성적이 아직은 기대 이하다. 광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K리그 유일의 8강 진출팀이 됐지만, 리그에서는 7위에 머물고 있다. 광주는 지난 3라운드에서야 FC안양을 2-1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첫 승 후 상승세를 이어지지 못했고, 지난 주말 포항 스틸러스와 순연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광주는 5경기에서 6골을 넣었지만 6실점하며 수비 불안을 계속 노출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에 K리그1 득점 공동 2위(3골)인 아사니가 알바니아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복귀, 체력 부담을 안고 가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광주는 공격진에서 포항전 골을 기록했던 헤이스와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박인혁의 활약이 필요하다. 수비진은 안영규, 이민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광주 특유의 짜임새 있는 공수 균형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대전이 2승 1무 1패로 광주를 근소하게 앞선다.이은경 기자 2025.03.27 13:44
스포츠일반

5년 연속 국산 암말 우승할까…23일 ‘여왕’ 가리는 첫 관문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에서 '제28회 동아일보배(L, 1800m, 혼OPEN, 3세 이상, 암말 한정, 순위상금 3억원)'가 개최된다.'동아일보배'는 '퀸즈투어 S/S(Spring / Summer)' 시리즈 경주의 제1관문이다. 국외산 혼합 3세 이상의 암말들이 출전한다. '퀸즈투어 S/S'는 총 3개 관문으로 구성돼 있다. 제1관문은 '동아일보배'(L, 3월), 제2관문은 '뚝섬배'(G2, 4월), 제3관문은 'KNN배'(G3, 5월)다. 시리즈 경주는 3개의 관문 성적에 따라 승점을 얻게 되는데, 누적 승점이 가장 높은 말이 최우수마로 선발됨과 동시에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동아일보배'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국산 암말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첫 관문인 만큼, 서울과 부경에서 내로라하는 경주마 14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주요 출전마 5두를 알아보자.■ 크라운함성(11전 8/1/0, 레이팅 104,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 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올해 첫 대상경주에서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 유지하며 우승)로 이변의 우승을 일군 '크라운함성'이 두 번째 대상경주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일반 경주에서만 활약하던 '크라운함성'이 지난 2월, 단거리 강자 사이에서 당당히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경마 팬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각인시켰다. '크라운함성'은 빠른 스타트 능력이 장점이다. 탄탄한 체력도 빼놓을 수 없다. ■ 강서자이언트(23전 7/3/3, 레이팅 105, 미국, 암, 5세, 밤색, 부마: UNION RAGS, 모마: LEXINGTON PEARL,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김영관)'강서자이언트'는 자신의 경매가(1억 3000만원)의 약 8배인 10억원의 누적 상금을 기록하고 있는데,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강서자이언트'는 지난해 퀸즈투어 시리즈에 모두 출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만 2번 차지했다. 하지만 직선주로에서 빠른 추입 실력을 보여준 '강서자이언트'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퀸즈투어 시리즈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 플라잉스타(16전 4/4/2, 레이팅 88,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가야공주, 마주: 송창오, 조교사: 서인석)'플라잉스타'는 지난해 11월 3세 이상 국산 암말들이 출전하는 퀸즈투어 F/W 시리즈 제3관문인 '브리더스컵 퀸(L)'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어린 3세마였음에도 이날 경주 기록은 1분 53초 9로 매우 빨랐다. '플라잉스타'는 지난해부터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오고 있으며 최근 장거리 경주에서 순위권에 들며 점점 장거리 강자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글로벌태양(15전 3/5/2, 레이팅 74,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제이에스초이스, 모마: 볼륨업, 마주: 이동훈, 조교사: 방동석)'글로벌태양'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인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씨수말인 '제이에스초이스'의 자마다. 현재 자신의 경매가(2000만원)의 22배가 넘는 4억 5000만원의 상금을 수득하고 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다. ■ 라온포레스트(23전 5/6/3, 레이팅 99,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한센, 모마: 라온나리, 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박종곤)'라온포레스트'는 대상 경주 우승 26번에 빛나는 박종곤 조교사(1조)의 관리를 받고 있다. '명마 맛집'이라 불리는 '1조'에서 현재 가장 강한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온포레스트'는 1800m 이상의 장거리 경주에 총 6번 출전해서 모두 3위 안에 들며 연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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