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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SDI 최근 1년 동안 시총 감소 1위...포스코DX 증가율 최고

최근 1년간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00조원 가까이 불어났지만 삼성SDI, LG화학 등 일부 이차전지주의 시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식시장 시총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초 기준 우선주를 제외한 2607개 종목의 시총은 총 2503조원이다. 1년 전인 작년 1월 초의 2011조원에 비해 492조원(24.5%) 늘어난 수준이다.시총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작년 초 228개에서 올해 초 259개로 31개 늘었다. 1년 새 시총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66개다.그러나 삼성SDI는 이 기간 시총이 급감했다. 작년 초 41조3962억원에서 올해 초 32조1130억원으로 9조2832억원이나 줄었다. LG화학도 7조8004억원, LG에너지솔루션도 3조8610억원이 줄어드는 등 이차전지주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띄었다. LG생활건강(5조7162억원↓), 엔씨소프트(4조204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046억원↓), F&F(2조187억원↓) 등의 시총 감소 폭이 컸다.시총 1위 삼성전자로 331조3229억원에서 475조1946억원으로 143조8717억원 증가했다. 2위 SK하이닉스 시총은 같은 기간 55조1097억원에서 103조6675억원으로 48조5577억원 불어났다. 또 시총 증가 폭이 큰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8조5920억원↑), 포스코홀딩스(18조2673억원↑), 기아(14조3096억원↑), 에코프로(14조2153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4328억원↑), 셀트리온(11조3634억원↑) 등이었다.시총 순위에서는 16개 종목이 새롭게 100위 안에 입성했다. 지난해 연간 주가 상승률이 1000%를 넘은 포스코DX는 작년 초 245위에서 올해 초 38위로 207계단이나 뛰었다.1년간 주가가 500% 이상 오른 에코프로 역시 103위에서 19위로 수직 상승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105위→39위), 한화오션(137위→51위), 금양(178위→63위), 한미반도체(205위→64위), 한진칼(118위→75위), 알테오젠(135위→84위), 코스모신소재(160위→85위), HPSP(209위→97위) 등이 100위 안에 진입했다.반면 작년 초 100위 안에 있던 에스디바이오센서(95위→198위), 팬오션(96위→150위), 카카오게임즈(82위→143위), 한국가스공사(93위→135위) 등은 주가 하락과 함께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1 11:01
금융·보험·재테크

코스피 역대 최대폭 상승 2500선 안착...코스닥 22년 만 최대 기록

코스피가 역대 최대폭인 134포인트(p) 급등하며 단숨에 2500선을 탈환했다.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6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66%(134.03) 급등한 2502.37로 집계됐다. 상승 폭(134.03p)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상승률(5.66%)은 역대 46위로 2020년 3월 25일 이후 최고치다.코스피는 전장보다 31.46(1.33%) 오른 2399.80으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지난 9월 22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25.1원 급락한 1297.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1억원, 204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917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지난 5월 26일(9112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이날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되며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급등한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29.93%)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2.76%), POSCO홀딩스(19.18%), LG화학(10.62%)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폭등했다. 이밖에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5.72%), 셀트리온(5.34%) 등도 올랐다.하지만 삼성생명(-1.29%), 삼성에스디에스(-1.31%) 등은 하락했다.상승한 종목은 746개로 지난 1월 9일(799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화학(8.16%), 의약품(4.84%), 기계(5.20%)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57.40(7.34%) 급등한 839.4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폭(57.40)은 지난 2001년 1월 22일 이후 약 2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코스닥150 선·현물 가격 급등으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57분에 코스닥시장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3년 5개월 만에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702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76억원, 63억원어치 순매도했다.지난 3일 외국인은 118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이날 대거 순매수 전환했다.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0.00%)과 에코프로(29.98%)가 급등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25.30%), 포스코DX(27.00%) 등 다른 이차전지 종목도 급등했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14.36%), 에스엠(5.96%) 등이 올랐다.상승한 종목은 1257개로 현재 거래 중인 코스닥시장 전체 종목(1624개)의 77%에 달했다.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760억원, 11조270억원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6 17:14
IT

보수 한도 50% 낮추고 주가 연동…'취임 1년' 네이버 최수연 독해졌다

취임 1년을 맞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독한 마음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자신을 포함한 경영진 보수 눈높이를 낮춰 책임 경영 기조를 확고히 하고, 과거의 영광이 무색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국내 대표 플랫폼의 입지를 되찾겠다는 의지다.최수연 대표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 세계적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올 한 해에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팀 네이버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이날 주총에 상정된 2022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기타비상무이사 변대규 선임의 건·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모두 무리 없이 통과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 7명의 보수 한도를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낮춘 것이다. 네이버가 이사 보수 한도를 줄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네이버 관계자는 "한도와 지급액의 차이가 크기도 하고, 비용 감축 방향성에 맞췄다. 책임 경영 의지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도가 150억원이었을 때 지급한 보수 총액은 40억원에 그쳤다. 한도의 절반도 써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이와 별개로 최수연 대표는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기본 급여보다 인센티브 등 상여의 비중을 키워 성과 중심의 CEO(최고경영자) 보상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전체 보수의 45%를 차지하는 제한조건부주식(RSU)은 코스피200 내 기업 대비 상대적 주가 상승률 백분위에 따라 0~150% 안에서 지급 규모를 결정한다.회사 주가가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지난해 최수연 대표는 총 11억원을 보수로 받았는데, RSU로 받은 금액은 0원이었다. 1년 전 대비 주가가 35%가량 떨어지며 부진했던 탓이다.이처럼 서로 다른 보상 구조 때문에 최수연 대표의 연봉은 유럽 사업을 담당하는 한성숙 전 대표(23억원)와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21억6200만원)보다 적었다. 2년 전만 해도 카카오와 시가총액 3위를 다툴 정도로 몸값이 올랐던 네이버는 현재 가까스로 9위를 지키고 있다. 주력인 검색 광고와 콘텐츠, 커머스를 넘어설 새로운 무기가 절실한 상황이다.지난 1월 1조6700억원을 쏟아 품은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는 올해가 광고 시너지 창출 방안 등 전략을 수립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또 올 상반기에는 서치GPT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본질인 검색 기능에 챗GPT로 관심이 뜨거운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차별화를 노린다. 한국어에 특화해 복잡한 조건의 쇼핑 아이템 추천과 일상 고민 등 질문에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B2B(기업 간 거래) 유료 서비스 등 사업 모델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 누적 시청자 수 1억명을 기록한 '미래 먹거리'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는 스포츠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대표팀 부진으로 WBC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내달 개막하는 KBO리그에서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3 07:00
세계

다우 4.4%, 나스닥 4.7% 주간 하락...SVB 붕괴사태로 세계 글로벌시장 출렁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이 피어나면서 투자자들은 채권과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는 분위기다.위험자산인 주식은 투매세가 이어졌다. '제2의 SVB'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일부 은행주들이 동반 폭락한 여파도 컸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2월 미 고용 지표에 웃었다가 곧바로 SVB 사태에 고개를 떨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31만1000개 늘어 시장 전망치(22만5000개)를 크게 상회했다는 노동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함께 공개된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의 둔화에 힘입어 상승 내지 약보합으로 전환했다.인플레이션에 직결되는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8%)를 모두 하회했다. 지난 1월 54년 만의 최저치(3.4%)를 찍었던 실업률이 2월 3.6%로 소폭 올랐다는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주 시장을 짓눌렀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3월 빅스텝' 경고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해석돼서다.그러나 전날 60% 이상 폭락한 SVB의 22억5000만 달러 증자 계획이 무산되고 예금 인출 사태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다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나스닥은 장전 최대 68% 추가 폭락하던 SVB 거래를 중지했고, 이후 미 금융당국이 SVB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위기감은 절정에 달했다.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번질지 모른다는 경계감 속에 퍼시픽웨스턴 은행의 지주회사인 팩웨스턴 뱅코프는 35.5%, 웨스턴얼라이언스 은행은 23.8%,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14.8% 각각 폭락했다. 그 여파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5.22(1.07%) 떨어진 3만1909.64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최장인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73(1.45%) 하락한 386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47(1.76%) 하락한 1만1138.89에 각각 장을 마쳤다.주간 기준으로는 다우 지수가 4.4%, S&P 500 지수가 4.6%, 나스닥 지수가 4.7%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 지수는 작년 6월 이후, S&P 500 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각각 최대폭 주간 하락이다.SVB 사태의 여파는 미국 밖으로도 급속히 전염됐다. 만약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3.04%,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6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 각각 하락했다.아시아 증시는 SVB 파산 조치에 앞서 일찍 장을 마쳤으나 이 은행에서 예금 인출 사태가 가속화하고 미국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이 전날 520억 달러 증발했다는 소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파산 소식까지 전해 들은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600지수는 1.35%, 영국 FTSE 지수는 1.67%, 독일 DAX 지수는 1.31%, 프랑스 CAC 40 지수는 1.30% 각각 떨어졌다.가상화폐도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한때 2만 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불과 24시간 만에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700억 달러가 증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1 08:54
금융·보험·재테크

업그레이드 이더리움…가상화폐 하락세 주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이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통화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8.21% 급락한 1475달러(약 206만원)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이날 한때 1447.3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전날에도 6%가 넘게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재료로 최근 몇 달간 다른 가상화폐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실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시작된 후 '뉴스에 팔아라'라는 시장 격언처럼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앞서 이더리움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지난 7월에만 7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상승 폭은 27%였다.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8월에도 이더리움은 9.3% 빠지는 데 그치면서 17%나 떨어진 비트코인보다 선방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ARK36의 안톤 패로이언 최고경영자(CEO는 미 CNBC 방송에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 6월 저점보다 100% 넘게 올랐다면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따른 효과는 이미 가격에 다 반영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밤부터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전환하는 '머지'(Merge)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작동 방식을 대량의 컴퓨터 연산 작업과 전력 소모가 필요한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코인을 많이 예치한 '검증인'이 블록체인상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인을 보상받는 방식이 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16 11:23
부동산

거래절벽,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2749억원 증발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증가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2700억원 가량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 통계를 보면 8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357조4685억3800만원으로, 5월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4월 말의 1357조7435억200만원에 비해 2749억6400만원이 감소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내 팔려는 매물은 늘었지만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인 5월9일 5만5509건에서 현재 5만9759건으로 7.6%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지난 5월 1745건에서 6월 1079건, 7월에는 639건에 그치며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새 정부 들어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도 4월말 239조5270억600만원에서 8월말에는 239조4983억3000만원으로 286억7600만원이 줄었다. 이에 비해 1기 신도시 시가총액은 4월말 145조6084억5700만원에서 145조7093억6000만원으로 1009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1기 신도시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했지만 신도시 재정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로 서울 재건축보다는 낙폭이 작기 때문이다. 평촌신도시의 시가총액이 4월 말 대비 849억원이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분당이 97억원, 중동이 54억원가량 줄었으나 일산의 시가총액은 4월 말 대비 1926억원, 산본은 83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는 아파트값 상승률로도 나타난다. 부동산R114 조사 기준으로 올해 2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은 3분기(이달 9일 기준) 들어 0.23% 하락했으며 특히 대표적인 투자상품인 재건축 단지가 0.38%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2분기에만 0.56%나 뛰었던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3분기 들어 0.2% 하락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1 10:49
산업

10곳 중 8곳 하락장 속 KAI, 현대중공업 '우량주' 등극

증시 침체로 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이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3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 시총 1조 클럽이 올 상반기에만 62곳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성홀딩스는 올 상반기에만 시총 외형이 50% 넘게 상승하는 등 ‘우량주’로 등극했다. 조사 대상은 우선주와 상장 폐지된 종목 등을 제외한 2441곳이고, 1월 3일과 6월 30일 시가총액과 주가 변동 현황 등을 비교해 살펴봤다.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종목에 구분없는 시총 규모 순이다. 2441곳의 올해 연초 전체 시가총액은 2575조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6월 말)에는 2095조원 수준으로 연초 때보다 480조원 이상 주저앉았다. 6개월 새 시총 중 5분의 1 정도가 사라져 버린 셈이다. 6월 말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 규모를 제외하고 계산할 경우 올 상반기 시총은 560조원 넘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시총 외형이 하락세를 보인 곳은 1973곳으로 80.8%나 됐다. 431곳(17.7%)은 최근 6개월 새 증가세를 보였고, 37곳(1.5%)은 시총 규모에 변동이 없거나 1월 초 이후 신규 상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총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연초 시총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곳이 288곳이나 됐다. 이후 3월 말에는 273곳으로 줄더니 6월 말에는 226곳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올 상반기에만 62곳이 시총 1조원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다. 226곳 중 64곳이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연초 469조원에서 6월 말 기준 340조원으로 128조원 넘게 빠지며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SK하이닉스(93조5483억원→66조2482억원)와 네이버(61조6824억원→39조3717억원)가 올 상반기에만 20조원이 넘는 시총이 날아갔다. 카카오(19조9492억원), 카카오페이(15조2999억원), 카카오뱅크(13조 6743억원) 등 카카오그룹 3곳을 포함해 게임업체 크래프톤(11조7780억원)도 10조원 넘는 시총이 증발했다. 이와 달리 현대중공업(4조302억원↑), S-Oil(2조377억원↑), 한국항공우주산업(2조372억원↑), KT(1조5927억원↑), 두산에너빌리티(1조3601억원↑), 삼성물산(1조278억원↑)은 상반기에만 시총 1조원 이상 올라 대비를 이뤘다. 폭락장 속에서도 올 상반기에만 시총 증가율이 50%를 넘은 곳도 등장했다.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에 기여한 KAI는 연초 3조2069억원에서 5조2441억원으로 63.5%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성홀딩스도 연초만 하더라도 7602억원으로 시총 1조 클럽에 없었지만 6월 말 1조1874억원으로 시총 상승률 56.2%로 고공행진했다. 대한전선(48.9%↑), 케어젠(47.1%), 현대중공업(46.5%), 서울도시가스(43.8%) 4곳도 올 상반기 시총 증가율이 40% 이상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3 11:00
연예

'SM 임원' 보아, 올해 스톡옵션으로 1억원대 수익

SM엔터테인먼트의 임원인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가 올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억원대 수익을 올렸다. 최근 엔터주 강세로 SM 주가가 급등하면서 두 배에 가까운 스톡옵션 시세차익을 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에서 비등기 이사로 있는 보아는 지난 7일 스톱옥션으로 받은 6000주 가운데 754주를 7만6106원에 처분했다. 스톡옵션이란 임직원이 자사주를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다. SM은 지난 2018년 3월 임직원 165명에게 스톡옵션 43만2000주를 부여한 바 있다. 보아는 지난 7월 9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4만2640원에 SM 주식 6000주를 취득했다. 같은 달 말 보아는 이 가운데 4046주를 6만2494원에 처분했다. 보아는 스톡옵션과 두 차례의 주식 매도를 통해 총 1억556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SM 내 또 다른 비등기 이사인 H.O.T 출신 강타(본명 안칠현) 역시 스톡옵션으로 6000주를 받았으나 아직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7일 종가인 8만3100원에 처분한다면 시세차익은 2억4276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최근 오프라인 공연 재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SM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SM의 경우 10월 들어 주가 상승률은 무려 20.09%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2조원대 진입도 눈 앞에 둔 상황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1.10.28 13:31
경제

시총 100조원 IPO 빅5 첫 날 성적표, SK바사 1위·현대중공업 2위

올해 기업공개(IPO) ‘빅5’의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 조사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카뱅), 현대중공업, 크래프톤 등 5개 종목의 상장 첫날 평균 상승률은 공모가 대비 72.6%로 나타났다. 이들 빅5의 시가총액 합은 100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빅 5'는 올해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을 50조원 이상 모았거나 공모금액이 4조원 이상에 달해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종목들이다. 이들 종목에 모인 증거금만 무려 263조9000억원에 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 상승률은 SK바사가 가장 높았다. 이른바 '따상(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록하며 160.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이 85.8%로 2위를 차지했고 카카오뱅크가 79.0%, SKIET가 47.1%로 뒤를 이었다. 크래프톤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상승률(-8.8%)로 최하위였다. 상장 하루밖에 안 된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다른 4개 종목은 현재에도 상장 첫날 주가를 유지하거나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17일 현재 27만2500원을 나타내며 상장 첫날 종가 대비해서도 61.2% 치솟았다. SKIET도 22만4500원으로 45.3% 더 뛰어올랐다. 상장 첫날 45만40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던 크래프톤은 49만3500원으로 공모가(49만8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첫 거래일보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으로는 카카오뱅크가 유일했다. 카카오뱅크의 현 주가는 6만8000원으로 첫 거래일 주가(6만9800원)보다 소폭 낮다. 이들 '빅 5'의 시가총액 합은 100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32조3000억원을 비롯해 크래프톤 24조1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20조8000억원, SKIET 16조원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9조9000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9 15:33
경제

올해 수익률 급감 제약·바이오주, 관련 테마지수 3조8000억원 증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수익률 하위 10개 중 6개가 제약·바이오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등했던 이들의 주가는 올해 재료 소멸 등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양약품의 우선주인 일양약품우가 17일 기준으로 올해 유가증권시장 수익률 하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8만원에서 3만2500원으로 59.38%가 떨어졌다. 일양약품 보통주도 50.30%로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하락률 1위는 센트럴인사이트로 이 기간 -72.93% 급락했다. 제약·바이오주인 신풍제약(-47.10%)과 종근당(-45.25%), 녹십자홀딩스2우(-39.37%)가 5∼7위를 차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도 38.53% 급락해 하락률 10위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로 부각돼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이후 백신 접종 증가와 치료제 임상 실패 소식 등에 크게 내렸다. 특히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으며 작년 한 해 무려 1612.71% 폭등했다. 신풍제약우는 1955.37%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등장 등으로 주가가 꺾인 신풍제약은 지난 4월에는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주가가 반 토막 났다. 이어 7월에는 피라맥스가 임상 2상 시험 결과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일양약품도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지만 임상 3상 시험 실패 소식에 급락했다. 종근당도 지난 3월 나파벨탄주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실패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월 파트너사의 갑상선안병증 임상 2상 중단 소식과 5월 일부 의약품의 안전성 시험 자료 조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이에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도 최하위권을 싹쓸이했다. 바이오 업종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지난 17일 3127.03로 마감하면서 작년 말(3912.26) 대비 20.07% 하락했다. 거래소 테마 지수 중 가장 큰 하락률로 이 기간 해당 지수 시가총액은 3조8000억원이 증발했다. 한편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537.04% 급등한 넥스트사이언스로 조사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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