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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제훈 "황폐해졌던 순간도…새로운 성장의 발판"

기다림의 시간이자, 우여곡절의 시간이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은 공개 자체를 '감개무량'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다방면의 관심을 받아야만 했다. 대외적 이미지는 썩 좋지 않았지만 화제성 하나는 잡았다. 그 중심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한 이제훈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기다림에 대한 보답의 선물을 안겼다. '파수꾼' 이후 10년. 윤성현 감독의 세계를 지지하는 이제훈에게 '사냥의 시간'은 고민의 여지없이 선택한 영화였고, 시간은 다소 오래 걸렸지만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책임을 다 한 현장이었다. 생고생 길을 자처하면서도, 도망치고 싶은 순간을 맞닥뜨리면서도 작품과 감독,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작품의 완성도와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떠나 배우들에겐 의미있는 필모그래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윤성현 감독과 함께 했을 때 확인할 수 있는 이제훈의 얼굴이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관객 눈에도 보이는 1mm를 배우 본인이 모를 리 없다. "윤성현 감독 작품이라면 반사판도 들겠다"는 의지가 납득된다. '파수꾼'으로 배우의 초석을 다졌던 영화계 꿈나무는 어느덧 영화계 중심에서 이름값을 날리고 있다. 그럼에도 또 성숙해졌다는 속내.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에겐 '성장의 시간'이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파수꾼' 기태도 그렇지만 '사냥의 시간' 준석도 꽤 거친 모습이다. "내가 평소에는 그렇게 욕을 잘하는 사람이 아닌데…. 윤성현 감독 앞에서 가끔씩 그런 모습을 보였나? 그건 잘 모르겠다. 하하. '파수꾼'이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서로에 대해 파악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친절하고 다정한 부분도 있겠지만 뭔가 화가나거나 거친 부분도 비춰지지 않았나 싶다." -그 또한 타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이제훈의 매력을 끌어내는 윤성현 감독의 힘일까. "맞다. 윤성현 감독이어서 끄집어내 표현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작품마다 메인으로 보여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사냥의 시간' 준석은 거친 분위기를 풍겨야 했다. 한편으로는 기태보다 더 무거워졌고, 촬영도 녹록치 않았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 -지문 위주의 시나리오를 연기할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초반 상황은 각 캐릭터들의 대사를 통해 전해지다가 쫓기면서부터는 몸으로 설명하고 부딪쳐야 했다. 어느정도까지 상상하고 읽어야 하는지 글을 볼 땐 부족하게 느껴졌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이게 이런 이야기구나'라고 바로 체득할 수 있었다. 확실히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보다 스토리보드가 나오고 촬영을 진행할 때 경험한 과정이 시사하는 바가 컸던 것 같다." -후반작업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미술부터 사운드까지 굉장히 디테일한 손길로 탄생했다. 글이 그림이 되고 또 영상이 되는 과정이 새삼 놀랍게 다가왔고 '이게 영화구나' 싶기도 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여러 번 관람하면서 그런 부분들까지 눈여겨 봐주신다면 재미가 더 극대화 될 것이라 자신한다." -배우에게도 치열한 도전이었을 것 같다. "새로운 나를 만들어야 했다. 솔직히 '황폐해진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재미있는건, 촬영할 땐 빨리 작품에서 도망가고 싶었는데, 막상 끝나고 나서 돌이켜 보니 그 시간이 나를 또 한번 성장시키면서 성숙하게 만들어 준 것 같더라. 이후 작품에서 힘들고 지칠 수 있는 상황이 와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경험치가 쌓었다. '이렇게까지 나를 힘들게 하는 작품을 만날까?' 생각하면 아직은 없을 것 같다.(웃음)" -영화처럼 실제 쫓기는 감정을 느낀 순간도 있었나."학창시절 때 등교하는데 불량한 형들이 나를 부른 적이 있었다. 그날따라 하필 우유값이 들어있는 노란봉투가 가방에 있었는데 빼앗기면 안 될 것 같아 엄청 뛰었고 진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하교길에 겁이 나더라. '나를 기억하고 쫓아오는거 아니야?' 싶었다. 아직도 그 기억이 강렬하고 생생하게 남아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이제훈 '파수꾼'이 다시 설계한 '사냥의시간'[인터뷰②] 이제훈 "황폐해졌던 순간도…새로운 성장의 발판"[인터뷰③] 이제훈 "로망이었던 안재홍·최우식과 만남, 상상이상" 2020.05.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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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제훈 "로망이었던 안재홍·최우식과 만남, 상상이상"

기다림의 시간이자, 우여곡절의 시간이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은 공개 자체를 '감개무량'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다방면의 관심을 받아야만 했다. 대외적 이미지는 썩 좋지 않았지만 화제성 하나는 잡았다. 그 중심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한 이제훈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기다림에 대한 보답의 선물을 안겼다. '파수꾼' 이후 10년. 윤성현 감독의 세계를 지지하는 이제훈에게 '사냥의 시간'은 고민의 여지없이 선택한 영화였고, 시간은 다소 오래 걸렸지만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책임을 다 한 현장이었다. 생고생 길을 자처하면서도, 도망치고 싶은 순간을 맞닥뜨리면서도 작품과 감독,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작품의 완성도와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떠나 배우들에겐 의미있는 필모그래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윤성현 감독과 함께 했을 때 확인할 수 있는 이제훈의 얼굴이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관객 눈에도 보이는 1mm를 배우 본인이 모를 리 없다. "윤성현 감독 작품이라면 반사판도 들겠다"는 의지가 납득된다. '파수꾼'으로 배우의 초석을 다졌던 영화계 꿈나무는 어느덧 영화계 중심에서 이름값을 날리고 있다. 그럼에도 또 성숙해졌다는 속내.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에겐 '성장의 시간'이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박정민 외 안재홍, 최우식, 박해수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안재홍은 '족구왕' '응답하라1988' 등 작품을 보면서 '언젠가 꼭 같이 할거야'라는 로망을 품게 만든 배우였다. 사람이 기대를 하면 실망도 하기 마련인데, 재홍이는 기대 이상이었다. 안 좋아할 수 없는 배우이자 사람이었다. (최)우식이도 '거인'이라는 영화를 통해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형님, 형님' 하면서 따르는데, '우식이 같은 친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너무 데리고 다니고 싶은 동생이다. 그리고 (박)해수 형은 그 사람 본연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반한 케이스다. '사냥의 시간' 속 한은 박해수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이 컸다. 그리고 한은 섬뜩하지만 실제 박해수는 지금까지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순박하고 착하다. 진짜 좋았다." -'사냥의 시간'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렸다. 만족도는 어떤가. "이 영화에 참여했다는 감사함이 일단 첫번째다. 그리고 '이런 영화가 한국에 있었나?' 생각해 보면 비교할 수 있는 작품이 딱히 없는 것 같다. 스토리적인 부분은 나 같은 경우 계속 곱씹는다. 왜 저렇게 진행되고, 의도는 뭐였는지, 스스로 해석하면서 궁금증이 생기면 한 두번 더 보는 습관이 있다. n차 관람이라고 하지 않나. '사냥의 시간'은 n차 관람 후 함께 이야기하기 딱 좋은 작품인 것 같다." -윤성현 감독에 대한 신뢰도 여전한가. "윤성현 감독이 그리는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이제 단 두 편이 나왔고, 두 편을 통해 보여준 세계는 10% 정도? 두 편이니까 2%가 될 수도 있겠다. 윤성현 감독과 두 작품을 함께 한 배우이자, 관람한 관객이자, 윤성현 감독 영화의 팬으로서 '빨리 세번째, 네번째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크다. '사냥의 시간'만큼 오래 걸리지 않고 빨리 봤으면 좋겠다.(웃음) -윤성현 감독과 차기작을 또 함께 할 생각이 있나."너무 있다.(웃음) 무엇이 됐든 동행하고 싶다. 연기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필요하다면 음향, 붐 마이크, 조명, 반사판도 들어줄 수 있다.(웃음) 안 불러주면 오히려 섭섭할 것 같다." -엔딩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발걸음을 돌리는 준석처럼 결국 어떻게든 맞서 싸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야하는 방향 아닐까 싶다. 나도 피하기보단 맞서려는 의지가 강하다." -현재 헤어스타일이 '사냥의 시간'만큼 파격적이다."으하하. 사실 이건 굉장히 깔끔하게 하고 온 모습이다. 앞, 옆 뿐만 아니라 뒤도 장난 아니다.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드라마('무브 투 헤븐')를 촬영 중인데 나중에 보면 아시겠지만 '뭐야, 저렇게 왜 했어!' 하실 정도의 비주얼을 하고 나온다. '사냥의 시간'보다 더 거칠고 와일드한 모습일 수 있다. 기대해 달라." -최근 펭수 음원발매를 응원했다. 직접 만나기도 했는데."일단 펭수라는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이전까지 팬은 아니었다. 근데 박정민 배우가 너무 좋아하길래 '왜 그렇게 좋아하냐'고 신기하게 물어보기도 했다. 실제로 만난 후에는 나도 너무 좋아졌다. 펭수의 귀여운 모습 뿐만 아니라 리액션, 사람들을 아우르는 포용력이 대단하더다. 노래도 들었는데 진짜 잘 하더라. '펭수 못하는게 뭐지?' 싶었다. 진심으로 펭수의 열렬한 팬이 됐다. 펭수를 지지하고 펭수가 가는 길을 따라 가려고 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이제훈 '파수꾼'이 다시 설계한 '사냥의시간'[인터뷰②] 이제훈 "황폐해졌던 순간도…새로운 성장의 발판"[인터뷰③] 이제훈 "로망이었던 안재홍·최우식과 만남, 상상이상" 2020.05.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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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제훈 '파수꾼'이 다시 설계한 '사냥의시간'

기다림의 시간이자, 우여곡절의 시간이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은 공개 자체를 '감개무량'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다방면의 관심을 받아야만 했다. 대외적 이미지는 썩 좋지 않았지만 화제성 하나는 잡았다. 그 중심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한 이제훈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기다림에 대한 보답의 선물을 안겼다. '파수꾼' 이후 10년. 윤성현 감독의 세계를 지지하는 이제훈에게 '사냥의 시간'은 고민의 여지없이 선택한 영화였고, 시간은 다소 오래 걸렸지만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책임을 다 한 현장이었다. 생고생 길을 자처하면서도, 도망치고 싶은 순간을 맞닥뜨리면서도 작품과 감독,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작품의 완성도와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떠나 배우들에겐 의미있는 필모그래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윤성현 감독과 함께 했을 때 확인할 수 있는 이제훈의 얼굴이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관객 눈에도 보이는 1mm를 배우 본인이 모를 리 없다. "윤성현 감독 작품이라면 반사판도 들겠다"는 의지가 납득된다. '파수꾼'으로 배우의 초석을 다졌던 영화계 꿈나무는 어느덧 영화계 중심에서 이름값을 날리고 있다. 그럼에도 또 성숙해졌다는 속내.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에겐 '성장의 시간'이었다. -'사냥의 시간'이 우여곡절 끝 넷플릭스를 통해 드디어 공개됐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서 공개된 자체가 신기하고 놀랍다. 예상을 못했던 일이라 지금으로썬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 전세계 190개국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은 배우로서 고무적인 일이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 아무래도 현재 상황이 외출을 하거나 그런 부분에 있어 조심스럽다 보니까 TV나 태블릿을 통해 시청하는 분들이 더 많아진 것 같기도 하다. '너무 잘 봤다' '고생 많이 했겠다' '공포감과 에너지가 넘쳐나 긴장을 많이 했다' 등 이야기들이 많았다.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를 충실하게 따르는 작품이다 보니 영화 의도에 맞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해외 반응도 궁금할 것 같다."월드와이드로 동시에 쏟아지는 반응을 경험하는 것이 사실 처음이다. 기사나 댓글을 통해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신기하다. 앞으로도 넷플릭스에서 쭉 관람할 수 있으니 차근차근 유심히 살펴 보려 한다." -넷플릭스 공개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보내야 했다."2월 말로 개봉일을 확정짓고 베를린영화제에 갔을 때 '이제 드디어 개봉하는구나' 기뻤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여의치 않았고, 기약없는 기다림 속 넷플릭스를 만났다. 너무 뜻밖의 일이라 놀라기도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의연하고 침착하게 지켜봤다." -극장 개봉 포기가 아쉽진 않나."극장 개봉을 목표로 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넷플릭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한번쯤 이벤트 식으로 극장에서 보여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기는 하다. 감독, 배우들이 다 같이 기념으로 관객과의 대화를 할 수도 있고. 꿈 꿔 보고는 있다.(웃음)" -배우 입장에서 '기다림의 시간'은 어땠나. "기다림의 시간이라고 하면 윤성현 감독만 할까 싶다.(웃음) '파수꾼' 이후 개인적으로 윤성현 감독과 차기작을 함께 하기를 바랐던 마음이 컸고, 그렇기 때문에 공개되기까지 과정과 마음이 여타 다른 작품들과는 확실히 달랐던 것도 사실이다. 나도 그렇지만 감독님이 겪어내야 했던 과정들을 지켜보고 함께 나누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좋은 일들이 있으려고?' '세번째 작품은 얼마나 재미있으려고 이러지?' 싶기도 했다." -'파수꾼' 이후 약 10년이 흘렀다. "10년 전 나는 단편영화를 찍으면서 막 배우 활동을 시작할 때였다. '파수꾼'이라는 무게감 있는 장편영화와 윤성현 감독을 만나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시기였고, 실제로 나라는 배우의 초석을 크게 다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윤성현 감독을 보면서 영화를 대하는 태도, 자세, 진지하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모습들을 많이 배웠다." -그 시간이 '사냥의 시간'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할까."맞다. 출연 고민을 크게 하지는 않았다. 윤성현 감독과 '파수꾼' 이후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던 사이다 보니까, 혼자만의 김칫국일 수 있지만 '당연히 같이 하는거 아니야?' 그런 마음이었다.(웃음) 윤성현 감독의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고 보템이 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읽은 후에도 '사냥의 시간'이라는 세계관을 그림을 통해 빨리 보고 싶었다. '얼른 캐스팅 하고 으쌰으쌰 해서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보자'는 의지가 컸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이제훈 '파수꾼'이 다시 설계한 '사냥의시간'[인터뷰②] 이제훈 "황폐해졌던 순간도…새로운 성장의 발판"[인터뷰③] 이제훈 "로망이었던 안재홍·최우식과 만남, 상상이상" 2020.05.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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