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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여자축구 대표팀 비즈니스석 요구?' 지소연, "단순 편의 아닌 최소한의 처우 나아지기 바란 것"

여자축구 대표팀 지소연(수원FC 위민)이 여자 선수들의 처우 개선 요구 논란과 관련해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처우가 나아지길 바란것'이라고 밝혔다.여자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호주로 출국했다. 한국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출국 인터뷰에서 지소연은 "저희는 단순히 편의를 위해 목소리를 낸 게 아니라, 선수단에 대한 최소한의 처우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했던 것"이라고 했다.최근 축구팬 사이에서는 여자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남자 대표팀과 동등한 처우를 요청한 목소리에 대해 갑론을박 논란이 일었다. 지소연이 여자 선수 중 가장 목소리를 높여 처우 개선을 요구했는데, 그 내용 중에는 남자 대표선수들과 똑같이 해외 원정시 항공 비즈니스석을 제공해 달라는 것 등이 포함됐다. 일부 여자 선수들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최근에는 이번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은 조소현이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명품 브랜드 단복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마치 한국 여자 대표팀도 같은 브랜드의 단복을 받기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여자축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성적이 저조하고 관중을 모으는 상업적인 파워도 남자 선수들에 비해 크게 밀리는데 같은 처우를 요구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지소연은 "팬들께서 조금 오해하시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아시안컵에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대화할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협회와 지속해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지소연을 비롯한 26명의 태극전사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한국 여자축구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직전인 2022년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다.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2일 이란과 1차전을 시작으로 5일 필리핀, 8일 개최국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와 조 3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4강 진출팀 등 총 6개 팀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이은경 기자 2026.02.19 16:46
동계올림픽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42세 엄마 선수’ 테일러의 감격스러운 우승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1인승) 금메달을 딴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미국)의 스토리가 화제다.테일러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4차 시기에서 59초 51을 기록해 1∼4차 시기 합계 3분 57초 93으로 우승했다. 그는 독일의 라우라 놀테(3분 57초 97)를 0.04초 차로 제쳤다.1984년생으로 42세인 테일러는 두 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엄마 선수’다. 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테일러는 “(금메달 획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본인의 생각이 틀렸다고 이번 대회에서 증명한 것이다.테일러는 2020년 청각 장애인 니코, 2022년 다운증후군이 있는 노아를 낳고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기어이 지금껏 밟아본 적 없는 세계 최정상에 올라섰다. 이번 대회 전까지 40세 이상 여성 선수가 올림픽 봅슬레이에서 메달을 건 적은 없었다. 공교롭게도 1985년생인 케일리 험프리스(미국)가 테일러의 출전 2분 29초 전에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40세 이상 여성 최초로 올림픽 봅슬레이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험프리스는 3분 58초 05로 동메달을 땄다. 테일러의 메달이 더 반짝였지만, 그는 이 부문 두 번째인 셈이다.험프리스는 “많은 사람이 40세가 되면 내리막길만 남았다곤 말한다. 하지만 나와 테일러는 그 말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면서 “엄마가 되는 순간 몸이 에전 같지 않고, 뛰어난 기량을 되찾기는 어렵다고 한다. 우리는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테일러와 험프리스 모두 ‘엄마 선수’로서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40대에 접어든 터라 더 대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성과였다.은메달을 차지한 놀테도 “지금은 금메달을 놓친 것 같은 기분이라 조금 아쉽지만, 몇 시간 후면 축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정말 좋은 결과 아닌가”라며 “테일러도 받을 자격이 있다. 정말 착한 사람이며 은메달을 여러번 땄는데 금메달이 없었다”며 동료의 우승을 축하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7 09:48
동계올림픽

금의환향 최가온, '키다리 아저씨' 신동빈 회장 언급..."가장 힘든 시기에 응원해 주셨다" [2026 밀라노]

'밀라노 아이콘' 최가온(18·세화여고)가 귀국 현장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동계 스포츠 새 역사를 쓴 최가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라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1차 시기에서 기술을 펼치다 넘어져 부상을 당한 그는 포기하지 않고 3차 시기까지 나서 결국 완벽한 연기를 해냈다. 자신의 우상이자 이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노린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을 2위로 밀어내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가온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물심양면 지원도 조명 받았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역임했던 신 회장은 학창 시절부터 스키 사랑이 남달랐고, 빙상에 비해 국제대회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이 종목의 발전을 위해 '키다리 아저씨'로 나섰다. 특히 최가온과의 인연은 깊다. 지난 2024년 초, 최가온이 FIS(국제스키연맹) 스위스 월드컵에서 허리 골정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부상을 당했는데, 70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철 대표팀 감독도 최가온의 금메달 획득에 자신보다는 최가온의 아버지 그리고 롯데 그룹의 지원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신동빈 회장은 최가온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2024년 큰 부상을 겪었던 최가온 선수가 (이번 올림픽)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기만 바랐는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 긴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라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고 한다. 최가온도 16일 귀국 현장에서 신동빈 회장 관련 질문을 받자 "가장 힘든 시기에 저를 응원해 주고 큰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최가온은 금메달 획득 직후 202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수술을 받게 된 상황을 돌아보며 "스위스에서 수술을 하느라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도와주셔서 마음 편하게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이미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6 17:05
OTT

‘솔로지옥5’ 김민지, 송승일과 현커 불발? “‘촬영 후 힘든 시기도…마음 정리됐다” [전문]

육상선수 김민지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5’ 출연 소감을 전했다.김민지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솔로지옥5’을 다시 보면서 여름의 감정을 다시금 느꼈고, 마지막에는 내 마음도 조금은 정리됐다”며 “그 10일은 내게 정말 길었던 시간이었고, 일분일초가 아까울 만큼 소중한 순간들이었다”고 적었다.이어 “촬영이 끝나고 가끔은 마음이 무거워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감정을 나누었던 친구들 덕분에 잘 지나 올 수 있었다. 이렇게 멋진 친구들을 만나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민지는 또 함께한 PD, 작가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보내주신 따뜻한 배려와 응원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그는 “‘솔로지옥5’를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다만 최종 커플이 된 송승일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현커’(현실 커플) 불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육상계 카리나’로 유명세를 탔던 김민지는 ‘솔로지옥5’를 통해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떠올랐다. 그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와 화려한 비주얼, 강한 승부욕 이면에 가식 없는 솔직함 등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실제 프로그램 공개 전 약 45만명이던 SNS 팔로우수는 현재 147만명을 웃돈다.다음은 김민지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솔로지옥5' 김민지입니다.촬영한 모습을 다시 보면서 여름의 감정들을 다시금 느꼈고, 마지막에는 제 마음도 조금은 정리되었습니다.그 10일은 저에게 정말 길었던 시간이었고, 일분일초가 아까울만큼 소중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가끔은 마음이 무거워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감정을 나누었던 친구들 덕분에 잘 지나 올 수 있었습니다.함께 고생했던 예진, 고은, 희선, 미나, 주영, 하은, 이건 오빠, 성민, 현제, 승일, 수빈, 현우, 재진, 성훈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솔로지옥5'가 더 빛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멋진 친구들을 만나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저희가 온전히 촬영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건, 밤낮으로 함께 고생해주시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보다 애써주신 제작진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을 든든하게 이끌어주신 재원 PD님, 정현 PD님, 수지 PD님. 특히 현장을 늘 든든하게 지켜주시고,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저의 마음을 세심하게 보듬어주시고 신경 써주셨던 제 담당 주현 작가님. 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 같은 추억과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따뜻한 배려와 응원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솔로지옥 5'를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14 17:00
동계올림픽

"최악의 경우 다리 절단" 벌써 3번이나 수술한 '스키 여제' 린지 본 [2026 밀라노]

'스키 여제' 린지 본(41)이 올림픽에서 당한 심각한 부상으로 최악의 경우 다리 절단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프랑스 정형외과 무릎 전문의 베르트랑 소네리-코테 박사는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응급헬기로 이송된 본의 부상 정도에 대해 "회복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 정상적으로 다시 걸으려면 몇 달이 걸릴 걸릴 수도 있다"며 "(이런 부상은) 다리 절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도 "본이 끔찍한 사고로 다리 절단 우려가 제기된다"고 전했다.또 다른 프랑스 외과 전문의 니콜라 보드리에 역시 "피부와 신경, 근육 손상까지 동반 가능성이 있어 부상 심각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본은 지난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토파네 알파인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레이스 시작 13초 만에 깃대와 부딪힌 뒤 넘어졌다. 결국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지 9일 만에 다시 헬기 신세를 져 충격이 더욱 컸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본은 불굴의 의지 속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섰지만, 결국 또 쓰러졌다. 본은 이번 부상으로 벌써 세 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본은 12일 자신의 SNS에 병원 침대에서 의료기구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고 "오늘 세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속도는 느리지만, 몸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본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84승을 달성한 '알파인 스키의 전설'이다. 2010 밴쿠버 올림픽 여자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8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땄다. 1984년생 본은 2019년 은퇴 후 5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한 그는 이번 부상으로 사실상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이형석 기자 2026.02.14 09:26
동계올림픽

'수술비 7000만원 전액 지원' 최가온의 금메달 서사에 힘 보탠 신동빈 회장 "자랑스럽다" [2026 밀라노]

스키·스노보드 종목을 장기간 후원해 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설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딴 최가온(세화여고)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신 회장은 '2024년에 큰 부상을 겪었던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기만 바랐는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 '긴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최가온은 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대회 3연패를 노린 종목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함께 세웠다. 1,2차 시기에서 모두 넘어져 메달 전망이 어두웠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처럼 날아올랐다. 신동빈 회장은 2024년 최가온이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큰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가온은 당시 "그동안 많이 도와주셔서 훈련을 잘해왔지만 이번에 스위스 월드컵에서 부상이 있었고 스위스에서 수술하느라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롯데 신동빈 회장님께서 도와주셔서 마음 편하게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며 "정말 감사의 인사드린다. 열심히 재활해서 곧 다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는 감사 손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롯데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로, 2014∼2018년 175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평창 동계 올림픽 때도 500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든든한 후원 속에 한국 스노보드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상겸(하이원)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유승은(성복고)은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전성기의 서막을 알렸다. 한국 스노보드의 약진 배경에는 장기간 이어진 롯데의 안정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14:02
동계올림픽

최가온이 만든 눈물의 금메달 서사, 아버지 "하늘을 날 거 같다" [2026 밀라노]

한국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의 아버지인 최인영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늘을 날 것 같다. 1차 때는 아이가 혹시나 상처받아서 그만두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이렇게 돼 버리니 꿈꾸는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클로이 김(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설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세웠다. 1,2차 시기에서 모두 넘어져 메달 전망이 어두웠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처럼 날아올랐다. 최인영 씨는 1차 시기 상황에 대해 "2024년 초 스위스 락스 월드컵에서 허리를 크게 다쳤을 때와 같은 기술을 시도하다가 다쳐서 데자뷔가 느껴져 무척 놀랐다"면서 "(가온이가) '이제 그만 두겠구나' 생각했다"고도 털어놨다. 이어 "서서 내려오길래 조금은 안도하며 용기를 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무릎과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기에 이런 상황에서 보드를 다시 태우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며 "가온이는 한 번의 기회가 오면 성공하는 선수다. 정신력이 있다. 1등 하려고 하지 말고 레벨을 낮추더라도 아름답게 끝까지 타는 모습만 보자고 생각했는데, 3차 시기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며 너무 자랑스럽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최인영 씨는 하던 사업을 접고 최가온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해외를 따라다니면서 딸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봤다. 최 씨는 "(이번 금메달은) 제가 만든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도와주신 덕분이다. (김수철 국가대표 감독님 등) 원정에 다닐 때 함께 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가온이가 지금까지는 무섭도록 운동만 해 왔는데, 그러면서 부족한 것도 있다. 그런 것들을 보충해 가며 '인생 공부'도 했으면 한다"면서 "자신을 더 믿고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12:28
동계올림픽

눈물 참았는데 애국가 나오자 '펑펑'…첫 金 최가온 “넘어졌을 때 어디 부러진 줄 알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금메달을 획득했다.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열린 결선에서 3차 시기 90.2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1·2차 시기 연속 실수를 딛고 만들어낸 역전 우승이다.경기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1차 시기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2차 시기에서도 실수가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최고 높이 3.1m의 점프와 안정적인 착지를 성공시키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경기 후 최가온은 “1차 때 넘어졌을 때 어디 하나 부러진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못 일어날 줄 알았는데 순간 힘이 돌아왔다”며 “지금은 무릎이 조금 아픈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긴장을 해서 연습 때도 실수가 몇 번 나왔다”며 “조금 무섭기도 해서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이라 넘어져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시상식에서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최가온은 “국기가 올라오고 애국가가 나오는데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참으려 했지만 결국 나왔다”며 “그동안 아버지와 코치와 함께했던 시간, 부상으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그는 “아직도 꿈 같다. 믿기지 않지만 스스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두 차례의 실수 이후 완성한 마지막 비상. 최가온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26.02.13 07:07
프로야구

"승민·원중이 형 빈자리 엄청 크다"...그렇게 리더십 배우는 자이언츠 젊은 투수들

롯데 자이언츠 투수진 리더는 구승민(36)과 김원중(33)이다. 김원중이 2012년 입단해 올해로 15년 차를 맞이했고, '대졸' 구승민은 13년 차다. 두 선수는 롯데 허리진과 뒷문을 지키는 수문장이자, 젊은 선수가 많은 롯데 마운드에 '정신적 지주'다.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 1군 스프링캠프 현장엔 현재 두 투수가 없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해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1차 캠프 중도 합류 가능성도 있었지만, 지난주 기준으로는 구체화된 내용이 없었다. 구승민은 1군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후배 투수들은 '난 자리'를 느끼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활력이 필요한 1차 캠프 초반이기에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박세웅·나균안 등 중간 서열 투수들이 이끌고 있지만, 이들조차 김원중·구승민을 그리워한다. 나균안은 비활동기간 구승민과 함께 운동했다. 기술뿐 아니라 멘털 관리, 야구 상식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선배의 도움을 받았다. 지난 3일 대만 캠프 현장에서 만난 나균안은 "(구)승민이 형과 (김)원중이 형 없이 캠프를 처음 치르는 건 거의 처음 같다. 이런 적이 없다 보니 투수조가 단체 활동을 할 때 두 선배 빈자리가 엄청 크게 느껴지는 거 같다. 솔직히 있을 때는 잘 못 느꼈는데 없으니 '두 선배 존재감이 정말 컸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5) KBO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82)에 등판했던 정현수도 마찬가지다. 이제 풀타임 3년 차를 앞둔 그는 항상 두 리더(구승민·김원중)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다. 당장 올 시즌을 앞두고도 겨울마다 '리셋' 버튼을 누르고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기술뿐 아니라 멘털 코칭까지 해주는 두 선배 부재는 아직 경험이 적은 정현수에게는 큰 아쉬움이다. 필승조 후보 윤성빈은 이전까지 '잔소리' 같았던 김원중 조언의 진의를 새삼 깨닫고 있다. 김원중은 평소 윤성빈에게 말을 꺼내기 앞서 조금 더 신중하길 바랐다. 윤성빈은 "내가 말이 많은 편인데, 원중이 형은 말을 아끼고, 생각을 더 한 뒤 행동한다. 이전에는 관련 조언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내가 선배 위치에 있다 보니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알 것 같았다"라고 했다. 감정을 관리하는 부분부터 사소한 야구 얘기까지 나누던 선배(김원중)가 가장 깊게 교감할 수 있는 시기(캠프)에 없어서 허전하다고. 윤성빈은 "내가 아는 원중이 형은 시즌에 맞춰서 돌아온다. 그래도 형이 있었다면 우리 캠프가 더 잘 흘러갔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롯데 투수진 임시 조장은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다. 강단 있는 성격에 리더로 잘 어울린다. 그의 뒤를 다른 선발 투수 자원 나균안이 지원하고 있다. 현재 최고참 김강현, 이제 데뷔 10년 차가 되는 윤성빈도 마찬가지다. 나균안은 "캠프가 시작하기 전부터 중간 서열 투수들이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동안 두 선배(김원중·나균안)에게 배운 것도 많다"라고 했다. 김원중과 구승민이 합류하면 롯데 투수진 분위기가 더 좋아질 수 있다. 그리고 그전까지 1990년대 중·후반 출생 선수들이 앞장서 캠프 분위기를 이끈 경험도 팀 차원에서 큰 자양분이 될 거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1 00:01
프로야구

안타왕 3연패 도전? 다른 목표 밝힌 롯데 레이예스 "식상하게 들리겠지만..." [IS 피플]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 빅터 레이예스(32)의 2026년 목표는 오직 한 가지,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다. 레이예스는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 1군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올해도 롯데에서 세 번째 맞이한 2월 전지훈련이다. 그는 이제 '장수 용병' 반열에 들어섰고, 지난해 12월 롯데와 계약한 엘빈 로드리게스·제레미 비슬리의 적응을 돕는 입장에 있다. 지난달 레이예스는 안전 이슈로 야구팬 우려를 받았다. 미국이 그의 모국 베네수엘라를 공습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 시기 레이예스는 미국에 있었다. 가족과 지인들도 안 좋은 일을 겪지 않았다고 한다. 야구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 레이예스에게 2026시즌 개인 목표를 물었다. 그는 2024시즌 202안타를 치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지난 시즌(2025)도 187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홈런은 각각 15개, 13개를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수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는 지난 2시즌 가장 기복 없이 제 몫을 해내는 타자였다. 아직 3년 연속 '안타왕'에 오른 외국인 타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1999~2001년 이병규(은퇴·현 LG 트윈스 퓨처스팀 감독)가 유일하다. 레이에스에게 콕 집어 안타 기록 목표를 물었다. 그는 "식상한 말로 들이겠지만, 나는 매년 이 시기 인터뷰를 할 때마다 '개인 기옥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 건강하게 매 경기 출전하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말한다"며 웃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홈런 생산을 더 늘리려는 목표가 있느냐는 물음에도 그는 역시 "솔직히 따로 정한 건 없다. 그저 롯데가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레이예스는 '탑티어' 안타 생산 능력에 '내구성'까지 손에 꼽히는 선수다. 지난 2시즌(2024~2025) 연속 전 경기(144) 출전을 해낸 건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과 레이예스뿐이다. 꾸준히 출전하면 결과가 따라줄 것이라는 그의 자신감이 신뢰를 주는 이유다. 롯데는 지난해 8월까지 리그 3위를 지키다가, 갑자기 12연패를 당하며 흔들린 뒤 결국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레이예스는 "시작이 너무 좋아 마음이 조금 들뜨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지난해다. 이게 또 야구다. 올해는 더 열심히 해 우리(롯데)가 목표한 것들을 이룰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이예스는 지난 2시즌 동안 값진 경험을 쌓은 롯데 젊은 선수들이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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