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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핸썸가이즈’ 편성 변경… 일요일에서 목요일로

‘핸썸가이즈’가 오는 17일부터 목요일 오후 8시 40분으로 편성이 변경된다.11일 tvN 예능 ‘핸썸가이즈’ 측은 “‘핸썸가이즈’가 오는 17일부터 일요일에서 목요일로 편성을 변경한다. ‘핸썸가이즈’ 특유의 알찬 볼거리들이 평일 저녁에 편안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핸썸가이즈’(연출 류호진, 윤인회)는 예능 베테랑 차태현-김동현-이이경과 예능 루키 신승호-오상욱이 뭉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이모저모를 직접 찾아 나서는 버라이어티 예능. 첫 번째 주제였던 '경상남도 지역의 국가 유산 찾기'를 시작으로 ‘전라남도의 전통주’, ‘아름다운 섬 제주의 건축물’, ‘충남의 보물과 문화유산’, ‘을사년 뱀띠 스타’, ‘경기도의 크리에이터’, ‘전북의 빵지순례’, ‘강원도 누들로드’, ‘경상북도의 목조 건축물’ 등 다양한 주제로 대한민국 곳곳을 탐방하며 알차고 유쾌한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또한 차태현과 이이경, 김동현-신승호-오상욱의 끈끈한 케미스트리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 BTS 진, 추성훈, 안재현, 우상혁, 윤경호, 장혁, 존박, 곽시양, 이시언 등 매회 다채로운 게스트들이 선사하는 시너지가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며 탄탄한 고정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그런가 하면 ‘핸썸가이즈’는 오는 17일 19회부터 새로운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대한민국 지역별 ‘점심 메뉴 추천’, ‘저녁 메뉴 추천’을 위해 각지의 맛집을 탐방하는 것.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은 매회 지역별 맛집들을 방문해 직접 음식을 즐기고 메뉴를 추천해주며 대한민국인들의 최대 난제인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 타파에 앞장서며 공감을 더한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쉽사리 음식을 주지 않는 제작진의 정산 시스템(?)이 숨은 재미를 선사한다고.한편 ‘핸썸가이즈’는 오는 13일 오후 5시 40분에 18회 ‘경상북도 목조건축 특집 2탄’이 방송되고, 19회 ‘여의도 점메추-저메추 특집’은 오는 17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08:23
예능

기안84 민박집 대박났네…‘대환장 기안장’ 대한민국 2위 출발

기안84의 울릉도 민박집이 순조로운 개업을 맞았다. 새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공개와 함께 한국 넷플릭스 톱10 시리즈 2위에 등극했다.11일 글로벌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대환장 기안장’은 전날 넷플릭스 TV쇼 한국 2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브라질, 홍콩, 일본 등 18개국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8일 첫 공개된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첫 공개된 1~3회는 ‘효리네 민박’을 통해 민박 버라이어티 장르를 개척한 제작진과 기안84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기안84가 디자인 스케치부터 운영 방침까지 설계한 기안장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을 낳으며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낭만 넘치는 울릉도 바다 위 본관 체크인부터 상상을 초월했다. 지예은 선장의 보트 픽업 서비스도 스펙터클한데, 보고도 믿기 힘든 3.8M 암벽 등반 출입문과 ‘봉’을 타야만 이동이 가능한 부엌은 숙박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기안장 패밀리’에 합류한 방탄소년단(BTS) 진과 지예은의 활약도 돋보였다. 진은 누구보다 기안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만능 직원’의 역할을 톡톡히 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지예은은 저질 체력에 조금은 엉뚱하지만, 숙박객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똑 부러지는 막내 선장으로 유쾌한 활력을 더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1 07:26
예능

[RE스타] 이젠 예능인 염정아, ‘산지직송2’ 흥행도 이끌까

배우 염정아가 새롭게 돌아오는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2’를 이끈다. 시즌1에서 ‘염 대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프로그램 인기를 주도한 염정아가 시즌2도 성공시킬지 주목된다.‘언니네 산지직송2’는 청정 바다를 품은 다양한 일거리와 먹거리부터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제철 밥상까지 담은 어촌 리얼리티로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최고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사랑 받았다. 염정아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큰손 스케일로 만들어내는 수준급 요리로 ‘언니네 산지직송2’의 재미 요소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출연자들이 직접 산지에 가서 노동을 하고, 이를 통해 얻은 재료로 밥상을 차리고 함께 먹는 콘셉트다. 염정아는 출연자들의 요리를 책임지는데 시즌1 당시 꽃게 정식, 순무 김치, 동죽으로 만든 감바스 등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이며 ‘제철 요리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평소 배우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염정아표 식혜’ 제조 과정을 첫 공개해 눈길을 모았고, 출연자들과 제작진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엄청난 요리 양이 웃음을 자아냈다.염정아가 시즌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출연자들과 만들어낼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시즌2는 시즌1의 염정아와 배우 박준면이 그대로 출연하고, 시즌1의 안은진과 덱스 대신 임지연, 이재욱이 새롭게 합류한다. 시즌1 당시 따뜻한 리더십을 보인 염정아는 시즌2에서도 출연자들이 모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염정아는 ‘큰 누나’로서 이재욱과 찐남매 같은 케미, 같은 소속사 동료인 임지연과는 친밀감을 바탕으로 ‘맏언니’의 면모를 발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즌1보다 조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잘러’ 염정아도 파업을 선언했다고 전해져 전 시즌으로 얻은 또 다른 수식어 ‘염대장’으로서는 어떤 액션을 취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염정아의 예능감은 일찍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솔직한 입담과 애드리브로 게스트로 출연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다가, 지난 2019년 방송된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산촌편’을 통해 예능인으로서 본격 활약했다. 당시 배우 윤세아, 박소담과 함께 따뜻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지난 1999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후 같은 해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한 염정아는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점차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근한 매력으로 반전을 선사하며, 프로그램의 인기까지 이끄는 예능인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염정아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과장된 액션이 아닌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 무기다. 여기에서 시청자들이 호감을 느낀다”며 “‘언니네 산지직송’이 전체적으로 청정한 분위기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는 예능인 염정아의 장점과 시너지가 발휘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1 06:05
산업

두산로보틱스,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2028년 로봇 AI 모델 개발 목표

두산로보틱스가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했다. 정부가 2030년 글로벌 최강국을 목표로 40여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협력체를 구성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으로,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이 천문학적인 투자를 통해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AI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에 이어 '물리적(physical) AI'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며, 빅테크들의 차기 'AI 전쟁터'로 휴머노이드를 지목하고 있다.정부는 글로벌 빅테크들을 따라잡기 위해 휴머노이드 생태계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고 보고 산학연이 가진 장점과 역량을 모아내기 위해 K-휴머노이드 연합을 조직하기로 했다.이날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에는 40여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했다.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등 AI 개발 그룹과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홀리데이로보틱스 등 로봇 제조사들과 함께 위로보틱스, 블루로빈, 로브로스, 엔젤로보틱스, 뉴로메카, 두산로보틱스,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등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두산로보틱스는 로봇제조사로서 ▲AI 공용 모델 개발 지원 ▲가벼운 무게, 높은 자유도, 높은 페이로드, 빠른 이동속도를 갖춘 하드웨어 핵심기술 개발 ▲정교한 물체 조작이 가능한 힘·토크센서, 손 감각을 구현하는 촉각센서, 액추에이터(모터+제어기+감속기) 등 핵심 부품 개발 ▲핵심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국내 로봇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로봇을 실제 적용할 수요기업의 관심을 제고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기술 세미나와 쇼케이스, 경진대회 등에 참여하기로 했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먼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로봇 AI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연합 출범을 계기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되고, 산·학·연이 가진 장점과 역량들이 결합돼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04.10 17:55
영화

‘거룩한 밤’ 마동석·서현·이다윗, 악마 물리치는 환상의 케미

배우 마동석, 서현, 이다윗이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 마동석, 서현, 이다윗의 스틸을 공개했다.‘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물이다.이날 공개된 스틸은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겸비한 캐릭터들의 강렬한 조합을 엿볼 수 있다. 검은 가운을 둘러쓰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악마 숭배자들과 사건 해결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거룩한 밤’ 팀의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과 첨예한 대립을 예고한다. 스틸 속 특별한 힘을 부여받은 바우의 주먹과 신비로운 능력으로 악을 퇴치하는 샤론, 그 모든 것을 기록하는 김군의 모습은 앞으로 이들이 마주할 거대한 미션은 무엇일지, ‘거룩한 밤’ 팀 과연 혼돈에 빠진 도시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특히 바우가 과거 악마의 힘에 사로잡혔던 샤론과 김군의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시작된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어떤 팀들보다도 끈끈한 유대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해 이목이 집중된다. 세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며 한 팀으로써 시너지를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한편 ‘거룩한 밤’은 오는 30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0 14:46
경제일반

팔도, 태국 CP그룹과 MOU 체결…비빔면 등 독점 유통

팔도가 글로벌 식품·유통 기업인 태국 CP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 9일 열린 협약식은 권성균 팔도 대표이사와 이승현 해외영업부문장, 타닛 치라바논(Tanit Chearavanont) CP Axtra 총괄 대표, 김우영 CP KOREA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팔도 본사에서 진행됐다.협약은 양사의 제품, 채널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협약을 계기로 CP그룹은 팔도 제품을 태국 내 독점 유통한다. 이와 함께 공동 상품 개발, 오프라인 채널 확대, 현지화 전략 공동 추진 등을 협의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팔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팔도의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과 CP 그룹의 채널 경쟁력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판로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4.10 14:22
영화

‘야당’ 강하늘·유해진·박해준, 마약 척결 나선다

‘야당’ 주역들이 마약 척결에 나선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야당’이 경기북부경찰청과 손잡고 마약 근절을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야당’ 측은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지난 7일 진행된 최초 시사회에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또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사전 시사회에서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캠페인 고지문을 송출했으며, 마약 범죄 예방 진단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아울러 #마약척결 해시태그와 함께 영화 관람을 인증한 관객을 대상으로 포돌이, 포순이 인형과 경찰차 USB 세트 굿즈를 나눠줄 예정이다. 마약 범죄 예방 진단 키트 역시 향후 예매 및 관람 이벤트를 통해 추가 증정할 계획이다.‘야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야당’의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대중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일깨우겠다는 의도”라며 “영화와 공공기관의 결합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회적 메시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오는 16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0 08:38
금융·보험·재테크

한화생명e스포츠, 몬스터 에너지와 신규 스폰서십 계약 체결

한화생명e스포츠는 글로벌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몬스터 에너지(MONSTER ENERGY)’와 신규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생명e스포츠는 몬스터 에너지의 에너지 드링크 제품을 지원받게 되며, 선수들이 착용하는 공식 유니폼의 좌측 어깨에 몬스터 에너지 로고를 부착해 브랜드 노출을 강화할 계획이다.2002년 미국에서 탄생한 몬스터 에너지는 카페인과 타우린, 비타민 B군 등을 함유해 피로 회복과 에너지 증진을 도와주는 음료로 다양한 맛과 스타일로 출시되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모터스포츠, BMX, 스케이트보드, 서핑, UFC 등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 분야의 후원 및 운영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뮤직 페스티벌을 후원하며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한화생명e스포츠 관계자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2025 시즌 슬로건인 ‘위대한 도전자들(Great Challengers)과 몬스터 에너지의 브랜드 철학인 ‘야성을 깨워라(Unleash the Beast)’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 양사가 함께 만들어갈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9 16:00
영화

[IS리뷰] ‘야당’, 여기가 관계성 맛집일세 [무비로그①]

관객을 상대로 치밀한 심리 싸움이 펼쳐진다. 영화 ‘야당’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캐릭터들의 생존방식과 관계성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폭발하는 연기나 현 사회와 맞닿은 장면에서 오는 재미는 덤이다.대리운전을 하며 착실히 살던 이강수(강하늘)는 예상치 못한 덫에 걸려 교도소에 수감된다. 죄명은 마약 소지 및 투약 혐의다. 상황 파악도 하지 못한 채 감옥에서 신고식을 당하던 그를 불러낸 건 검사 구관희(유해진). 구관희는 감형을 조건으로 이강수에게 ‘야당’(경찰·검찰에 마약 세계 정보를 전하는 자를 가리키는 은어)을 제안한다. 단박에 구관희 손을 잡은 이강수는 그날부터 야당 짓에 발을 들인다. 구관희의 출세 욕구와 이강수의 탈출 욕구는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이들은 각각 부장검사와 전국구 야당으로 이름을 떨친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를 뒤집는 일이 발생한다. 여느 때처럼 대규모 마약 파티 현장을 덮쳤는데 주최자가 유력 대선 후보의 아들 조훈(류경수)이다. 이강수는 평소처럼 사건을 처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현장을 뜨지만, 출세에 눈이 먼 구관희가 그를 배신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구관희는 자신의 뒷거래를 가장 먼저 눈치챌 이강수는 물론, 사건과 연개된 톱배우 엄수진(채원빈),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를 한꺼번에 무너뜨린다. 손쓸 새도 없이 나락으로 떨어진 세 사람은 인생의 밑바닥에서 복수를 결심한다. 영화 ‘야당’은 국내 관객이 가장 열광하는, 기득권의 실체를 파헤치는 범죄 액션물이다. 영화는 대개 이런 류의 작품이 그렇듯 조직(마약상), 경찰, 검찰, 재벌, 언론 등을 주조연으로 배치해 놓고, 이들의 각기 다른 목적과 욕구를 얽으며 극을 진행 시킨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횡행하는 협잡과 범죄, 음모와 배신은 장사꾼과 검사, 검사와 정치인의 유착으로 그려진다. 메가폰을 잡은 황병국 감독은 서로의 이해관계 아래 벌어지는 악행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 문제와 지배층에 깊이 밴 특권의식을 파헤친다.인물 간 관계 변화를 지켜보는 건 ‘야당’의 메인 이벤트다. 황 감독은 야당 이강수를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위치를 쉴 새 없이 바꾼다. 특히 이야기가 3분의 1지점을 지난 이후부터는 누가 누구의 편인지 알 수 없도록 끊임없이 함정을 파놓는다. 이제는 흑과 백이 확실해졌다고 자신하는 순간, 예외 없이 판은 뒤집어진다. 집요하게 짜인 이 판은 예측가능한 권선징악의 서사에 예측 불가능한 재미와 긴장감을 안긴다.관계성의 변화는 영화의 리듬감과 속도감을 만드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굳이 따지자면 ‘야당’은 코믹하기보다는 진중한 필치로 그려낸 영화다. 하지만 체감 분위기는 경쾌함에 가까운데 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황에 따라 태세를 전환하는 인물의 변화는 극을 힘 있게 밀어붙이며 활극적인 리듬을 만든다. 주로 이강수의 몫인, 쉴 새 없이 달리고 구르는 액션 또한 ‘야당’의 속도감을 높이는 포인트로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한다.촘촘하게 짜인 틀 안에서 생동하는 건 배우들의 연기다. 강하늘과 박해준이 폭발하는 에너지로 극을 끌고 또 비틀면 유해진이 안정적인 연기로 중심을 잡는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긴장 관계를 형성하며 극을 팽팽하게 조인다. 세 사람을 능가하는 존재감의 배우는 또 있다. 메인 빌런 조훈 역의 류경수와 마약 유통계의 큰손을 연기한 김금순이다. 두 사람은 이야기의 핵심 조연으로서, 영화의 빈틈을 꼼꼼하게 채운다. 몇몇 신에서는 메인 캐릭터보다 좋은 연기를 펼쳐낸다.쿠키 영상은 총 1개다. 오는 16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9 06:00
영화

‘야당’ 강하늘, 이토록 다채로운 카멜레온 [무비로그②]

선인지 악인지, 종잡을 수 없는 강하늘이 스크린을 시원하게 질주한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야당’에서 강하늘은 짧지 않은 간격으로 올해 보여준 작품들 속 얼굴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펼쳤다.제목인 ‘야당’은 수사기관에 마약범 정보를 넘기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마약 브로커를 뜻한다. 실제로 황병국 감독이 한 뉴스를 통해 접했다는 이들 ‘야당’의 존재는 국내 마약수사계에 실존하지만 잘 알려져 있진 않다. 작품은 야당과 승진욕을 가진 검사, 마약 범죄 소탕 일념을 가진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엮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합법 같기도, 불법 같기도 한’ 경계에 선 존재서 시작된 작품이라는 설명대로 타이틀롤 이강수로 분한 강하늘의 어깨가 막중했다. 황 감독은 “선한 이미지, 유머러스함, 어두운 내면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극중 이강수는 과거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 됐으나 검사 구관희(유해진)를 만나 감형을 조건으로 마약판의 브로커 ‘야당’을 제안받아 마약범과 수사기관 사이 공생을 시작한다. 강하늘은 초반부 능글거리는 캐릭터로 시작해 변곡점을 거치곤 날카로움을 드러내며 이야기 속 각 진영에서 절묘하게 선을 타는 이강수를 빚었다. 검사와 손을 잡으며 ‘전국구 야당’으로 거듭난 이강수는 “변호사 찾느니 날 찾는 게 훨씬 낫다니까”라는 대사대로 자신만만하다. 이강수가 판을 휘저을수록 구관희는 승승장구, 마약수사는 혼선을 빚는다. 그러나 대선후보의 아들이 얽힌 사건을 계기로 판이 뒤집히면서 더욱 가치 판단이 불가한 상황 속에서 직진하게 된다.강하늘은 이강수 캐릭터에 대해 “선한 사람이 정의감을 갖고 상황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야망이나 욕심을 갖고 뚫고 나가는 인물로 보이길 바라며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선함과 악랄함 중간 지점을 고민했다”고 강조했다.평소 강하늘의 ‘바른 청년’ 이미지와 정면 배치되는 장면들도 볼거리다. 실제로 관련 자문을 받으면서 이강수만의 표현을 찾아 완성한 마약 연기부터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했다. 미군용 차량으로 설계된 허머 차량을 타고 상대 자동차를 들이받을 땐 통쾌함도 확실하다.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하늘은 “대본을 재미있고 맛있게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불을 사용하는 등 여러 액션이 있었지만 무술 감독,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삼각구도를 형성한 선배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빛났다. 유해진과는 같은 목적으로 뭉쳐 형-동생 하는 구관희와 이강수의 유쾌한 유대를,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 역으로 만난 박해준에겐 매번 물을 먹이고 약 올리듯 대립하다가도 변화하는 관계성 속 각기 다른 팽팽한 텐션을 형성했다.강하늘과의 호흡을 두고 유해진은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아이템을 제안했을 때 판단이 빨랐다”고, 박해준은 “성격이 좋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현장의 애티튜드까지 칭찬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강하늘은 이미지 폭이 넓은 배우다. 순수한 소년 같은 느낌부터 강렬하고 어두운 이미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어 매번 관객에게 위화감 없이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며 “동년배 배우 중에서도 이토록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며 내공을 쌓는 스타급 배우는 드물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더욱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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