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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립식 가족’ 황인엽, 오빠에서 남자로…청춘멜로 완성했다

배우 황인엽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다정하고도 속 깊은 남자 주인공 김산하 역을 맡아 근래 보기 드문 진중한 청춘 로맨스를 완성했다.‘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의 이야기다. 황인엽이 연기한 김산하는 훈훈한 외모에 공부까지 잘하는 우등생으로 학창 시절 내내 인기 만점인 ‘엄친아’ 같은 인물이다. 그러나 겉모습과는 달리 김산하는 상처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 없는 집에서 여동생을 돌보다 사고가 나 여동생을 잃었고, 엄마 권정희(김혜은)는 김산하를 위로하기보단 그의 잘못으로 딸이 죽었다며 탓했다. 이후 권정희는 김산하와 남편 김대욱(최무성)을 두고 떠나 새살림을 차렸다. 이런 배경 탓에 김산하는 또래보다 더 어른스럽고 과묵한 고등학생으로 성장한다. 이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 속 장난스럽거나 성격이 다소 까칠한 남자 주인공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김산하 캐릭터의 매력은 여자 주인공 윤주원과의 관계에서 특히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돋보인다. 권정희가 떠난 후 김산하는 같은 빌라에 사는 윤주원, 강해준과 혈육은 아니지만 형제처럼 함께 자란다. 한 살 어린 윤주원은 김산하를 친오빠같이 생각하고, 김산하 역시 친동생처럼 윤주원을 챙기지만 어느 순간 김산하는 점점 윤주원을 동생 아닌 이성의 마음으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자각한다.황인엽은 김산하의 감정 변화를 눈빛으로 보여준다. 윤주원이 눈치 없는 배현성을 못마땅해 하며 투덜댈 때, 그 내용을 듣는 게 아니라 그런 윤주원을 귀여운 듯 바라보는 식이다. 황인엽은 쌍꺼풀 없는 눈에 웃지 않을 땐 다소 날카로운 인상이지만 따뜻함이 담긴 부드러운 미소로 자기도 모르게 사랑에 빠진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한다. 소속사 케이엔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산하라는 캐릭터가 겉은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속은 따듯한 인물이라,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말보다도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눈빛 연기에 더 신경을 많이 써서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교복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황인엽은 제작발표회에서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교복을)입는다”고 겸손함을 드러낸 바 있지만, 실제 30대 초반임에도 자연스러운 비주얼로 교복을 소화했다. 그런가 하면 10년 후 김산하가 의사가 된 모습이 펼쳐지는 9회부터는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로 등장해 설렘을 자극했다. 의사 가운을 입고 환자를 돌보거나 올블랙 슈트를 입고 귀가하는 윤주원을 기다리는 모습은 교복을 입었을 때와는 다른 원숙미를 발산하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황인엽은 ‘조립식 가족’ 이전에도 청춘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웹툰 원작인 드라마 ‘여신강림’에서도 교복을 입은 황인엽은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서브남을 연기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에서는 꿈을 강요받는 전교 1등 역을 맡았다.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사연이 있는 로스쿨생으로 변신, 교복은 벗었지만 역시 학생 연기를 선보였다. 다만 앞선 작품들은 판타지 또는 미스터리로 장르성이 짙은 작품들이었다면 ‘조립식 가족’은 청춘 멜로에 가족에 관한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로, 조금 더 현실적이고 감정선이 촘촘해진 황인엽의 연기를 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앞으로 회차에선 본격적으로 성인이 된 김산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 학생티를 벗은 황인엽의 연기가 기대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황인엽은 청소년 역할을 할 때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면이 다른 연기를 잘 해온 배우다. 기본적으로 훈련이 될 만한 필모들을 잘 쌓아왔고 현재는 굉장히 깊이 있는 연기가 가능한 배우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기를 깨는 역할을 맡게 될 황인엽도 기대가 된다. ‘조립식 가족’은 그 출발점이 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2 05:35
드라마

황인엽 ‘친애하는 X’ 특별출연… 아이돌 출신 톱배우 역할

배우 황인엽이 ‘친애하는 X’에 특별출연한다.티빙은 13일 “배우 황인엽이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 특별 출연한다”고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는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한 여자와 그를 구원하려는 한 남자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멜로 스릴러다. 삶의 밑바닥에서 가장 꼭대기까지 오른 배우 백아진(김유정 분)의 파멸기이자,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처절한 사랑이 차원 다른 멜로 스릴러의 진수를 선사한다.‘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탄생시킨 레전드 히트메이커 이응복 감독과 티빙의 첫 만남에도 기대가 뜨겁다. 특히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 등 장르적 쾌감을 배가할 대세 청춘 배우들의 만남은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그런 가운데 황인엽의 특별출연 소식은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황인엽이 열연을 펼칠 ‘허인강’은 아이돌 출신 배우로 출연작마다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오른 톱스타다. 화려함 뒤에 악바리 같은 근성이 있고, 마음 깊은 곳엔 결핍이 있는 인물. 갑자기 찾아온 번아웃과 함께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진 그는 백아진을 만나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여신강림’ ‘안나라수마나라’ ‘왜 오수재인가’ 등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황인엽이 이번 '친애하는 X'를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친애하는 X’는 2025년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18:18
영화

‘하이라키’ 지혜원 “해외팬 ‘과몰입’만큼 기분 좋은 말, ‘얘가 걔야?’” [IS인터뷰]

“하이틴물이다 보니 해외에서 관심 가져줄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어요.”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난 ‘하이라키’ 배우 지혜원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주간 1위 달성(6월 2주차)이라는 큰 성과에 겸손한 소감을 밝히면서도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달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금수저가 다니는 주신고등학교에 의문의 전학생이 등장하며 교내 질서에 균열을 일으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외에서 반응이 터져 지난달 19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주간 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72개국 톱10에 이름을 올렸다.20대 신예들로 꾸려진 출연진이 거둔 성과라 더 빛나는 데 대해 지혜원은 “저희 작품에는 또래면서 보시기에 신선한 배우들이 대부분이지 않나, 그런 점이 가산점이 된 것 같다”며 “비주얼도 화려하다 보니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지혜원이 열연한 윤헤라는 통통 튀는 ‘하이틴 악녀’다. 주신고 후계자인 리안(김재원)의 여자친구 자리, 이른바 ‘퀸’을 차지한 소꿉친구 정재이(노정의)에게 애증을 갖고 있다. 행동이며 말투가 밉상이면서도 사랑스러워 ‘러블리 빌런’이라는 애칭도 달았다. 지혜원은 “의도하고 사랑스럽게, 덜 밉게 하기보다는 헤라만의 천성, 천진난만한 순수함을 살리면 자연스럽게 그런 매력이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저와 실제 싱크로율은 10% 미만이에요. 성향이 전혀 다른 친구지만, 제가 갖지 못한 부분을 모두 가진 친구라 호기심과 매력을 느꼈죠.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투명한 모습이 확실한 캐릭터성으로 다가왔어요.”앞서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백하나,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고미숙에 이어 세 번째 악역을 맡게 된 지혜원은 “의도한 것은 아니다”며 웃었다. 이어 “선악 여부보다는 극 중에서 어떤 존재감을 갖고, 어떤 역할을 해내는지를 본다”며 “앞으로는 정반대로 밝고 평범한 역도 맡아 이미지를 중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혜원은 극 중 헤라를 짝사랑하는 또 다른 소꿉친구 이우진 역의 이원정과는 지난해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이어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 “같이 또 작품을 한다니 내적 친밀감이 확 생기더라”며 “너무 좋은 파트너여서 원정이와 촬영한 신들은 재밌게 찍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MBTI 최상위 궁합’이라 티키타카도 잘 맞는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는 고스란히 극 중 헤라와 우진의 관계성에 녹아들어 두 배우의 개인 SNS에는 다국어로 ‘주접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해외 팬들은 과몰입을 잘해주시는데 되게 재밌고 기분이 좋아요. 번역하기 탭 눌러서 하나하나 읽어보고 캡처도 해요. 칭찬 너무 감사하죠.”지혜원은 글로벌 반응이 뜨겁다지만, 실제로 시청자들을 만나 현실 반응을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젠가 ‘하이라키’가 인기가 많은 나라에 방문해서 팬분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한국예술종합학교 장학생으로 입학할 정도로 일찍부터 연기력을 검증받은 지혜원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제 옷처럼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어왔다. 고등학교 3학년에 연기 입시를 시작했지만, 배우의 꿈은 그보다 전부터 자연스럽게 키웠다고 한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송혜교 선배님을 많이 따라 했어요. 혼자 방에서 연기하면서 재밌어했죠. 당시 친구들도 ‘느낌 있어’라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그게 한몫한 것 같네요. 하하”그의 첫 주연작이었던 ‘하이라키’는 자신의 연기를 넘어, 전체 현장의 조화를 보게 해준 작품이다. 지혜원은 넓어진 시야로 다음 목표를 어디로 바라보고 있을까.“저는 사실 이게 가장 좋아요, ‘여기서 나온 얘가 걔야?’. 이미지가 달라 예측하지 못했다는 반응이잖아요. 앞으로도 다채롭게 보여드리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2 06:06
영화

‘하이라키’ 지혜원 “‘러블리 빌런’ 헤라와 실제 싱크로율? 10% 미만” [인터뷰①]

배우 지혜원이 ‘하이라키’ 윤헤라로 3연속 악역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3일 오후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지혜원의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지혜원은 배역 ‘하이틴 악녀’ 윤헤라와의 실제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10% 미만이다. 저와 성향이 전혀 다른 친구”라면서도 “제가 갖지 못한 성향을 모두 가진 친구라 호기심과 매력을 느꼈다.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투명하다.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모습이 캐릭터 성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이어 “헤라는 ‘미운 행동을 하는데 밉지 않다’. 그래도 그 표현에만 갇히지 않으려고 생각했다”며 “러블리하게, 덜 밉게 하려기보다는 이 캐릭터만의 천성, 천진난만한 순수함을 살리면 자연스럽게 미우면서도 러블리함에 타당성이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안나라수마나라’ 백하나, ‘어쩌다 마주친 그대’ 고미숙 이후 세 번째 악역을 맡은 지혜원은 선역과 악역에 갇히고 싶지는 않다는 소신도 전했다. 지혜원은 “선악 여부보다는 극 중에서 어떤 존재감을 갖고, 어떤 역할을 해내는지를 본다”며 “의도하진 않았으나 제 악역을 매력적으로 봐주셔서 맡아왔지만, 앞으로는 정반대로 밝고 보통의 사람 같은 역도 맡아 (이미지를) 중화하고 싶다”고 했다.한편 지난달 7일 공개된 ‘하이라키’는 상위 0.01%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 극 중 지혜원은 주신고 ‘퀸’을 노리는 무역회사 오너의 딸 윤헤라 역으로 사랑스러운 빌런 연기를 소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3 18:11
연예일반

박진주, 정우성과 호흡… ‘사랑한다고 말해줘’ 출연 [공식]

배우 박진주가 ENA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출연한다. 소속사 앤드마크는 12일 일간스포츠에 “박진주가 ‘사랑한다 말해줘’에 출연하게 됐다”며 “방송날짜는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ENA ‘사랑한다 말해줘’는 1995년 일본 TBS에서 방영한 ‘사랑한다고 말해줘’(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를 원작으로 하는 휴먼 로맨스 드라마로, 청각장애인과 배우 지망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정우성은 말 대신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청각장애인이자 화가 차진우 역을, 신현빈은 이런 차진우와는 정반대로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정모은 역을 맡았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의 김민정 작가가 집필을, 연출에는 ‘그 해 우리는’의 김윤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영화 ‘써니’로 스타덤에 오른 박진주는 뮤지컬 ‘레드북’ ‘영웅’ 등에서도 활약, MBC ‘놀면 뭐 하니?’에 출연하며 만능 엔터테인먼트로서 자질을 입증했다. 뛰어난 연기력부터 노래실력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진주가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2 19:27
IT

네이버웹툰, 미 경제지 선정 혁신 기업 미디어 부문 1위…뉴욕타임즈 제쳐

네이버웹툰은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가 발표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8위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미디어 부문 10대 혁신 기업에서는 1위에 올랐다. 2위는 뉴욕타임즈다.패스트 컴퍼니는 기술·경영·경제·비즈니스·디자인 등의 분야를 다루는 미국 경제 전문지다. 2008년부터 매해 창의적인 사업 모델과 혁신적인 문화를 만든 기업을 선정해 전 세계 50대 혁신 기업 순위를 공개한다.패스트 컴퍼니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선정 이유로 글로벌 디지털 만화 시장의 변화를 주도했으며 영상화 등 웹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시장 개척으로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점을 들었다.네이버웹툰은 모바일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세로 스크롤 형태의 웹툰을 선보였다. 영상·출판·게임·음원·라이센싱 등 웹툰 IP를 활용한 시장도 열었다.네이버웹툰 원작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지옥', '안나라수마나라',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 여러 작품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로 삼아 글로벌 무대에서 인기를 얻었다. 현재 300개 이상의 영상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이번 성과는 네이버웹툰에 대한 인정을 넘어 우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모든 창작자의 창의력과 열정에 대한 인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3 14:25
영화

송중기 출연 ‘로기완’ 넷플릭스서 본다...이번엔 탈북자로 변신

넷플릭스가 영화 ‘로기완’의 제작을 확정했다.7일 넷플릭스는 ‘로기완’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의 만남과 헤어짐, 사랑을 그린 영화다.최근 재혼 및 임신 소식을 알린 배우 송중기가 ‘로기완’에서 탈북자로 파격 변신을 예고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떠나온 머나먼 유럽의 낯선 땅 벨기에에서, 유일한 희망인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로기완 역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배우 최성은은 영화 ‘시동’의 가출 여고생,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등에 이어 송중기와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벨기에 국적 한국인 마리로 분한다. 사격선수 출신인 마리는 살기 위해 벨기에까지 오게 된 로기완과는 달리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인물이다. 악연으로 얽힌 로기완과 첫 만남 이후 의도치 않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극한 상황에 처한 인물로 분한 송중기와 최성은, 두 배우가 그려낼 호흡이 궁금해진다.배우 조한철은 마리의 아버지 윤성 역을 만났다. 로기완이 벨기에로 향하는 결정적 이유인 엄마 옥희 역에는 김성령이 출연한다. 마리의 엄마 정주 역에는 이일화가, 로기완이 벨기에 공장에서 만나는 조선족 ‘선주’는 이상희가 맡았다. ‘헤어질 결심’에서 철썩이, ‘유령’에서 천계장 역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해내는 서현우는 로기완의 외삼촌 은철로 출연한다.북한에서 연변을 거쳐 벨기에까지. 자유를 위한 로기완의 머나먼 여정에 입체적 재미를 더할 연기파 배우들의 라인업은 ‘로기완’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다.‘로기완’은 단편 영화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김희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로기완’은 감정의 디테일과 인물들 사이의 섬세한 드라마를 놓치지 않는 그의 장점이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를 모은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7 09:42
연예일반

[한류 신대륙②] 중동, 한류에 물들다… 변곡점 맞은 K콘텐츠와 K팝

한류가 21세기의 콜럼버스다. 한류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 미국의 벽을 당당히 넘고, 안주하기는 커녕 계속해 새로운 문화권, 새로운 시청자들을 포섭하며 그 영향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문화 콘텐츠에 대한 기준이 확고한 아랍 시장마저 이제 K콘텐츠를 롤모델로 삼고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그간 한류로 크게 주목받지 못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일간스포츠는 3회에 걸쳐 신대륙을 찾아 나선 한류 탐험을 눈여겨봤다.〈편집자 주〉 사막의 도시 중동에 한류의 인기가 다시 타오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변수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중동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뜨겁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서비스는 넷플릭스다. 한국 드라마는 주말 시청시간 차트 10위권에 항상 세 편 이상 이름을 올린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지금 우리 학교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안나라수마나라’ 등이 현지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K팝 역시 인기의 중심이다. 지난 9월 30일부터 이틀간 수도 리야드에서 ‘케이콘 2022 사우디아라비아’(KCON 2022 SAUDI ARABIA)가 개최됐다. 2012년부터 미국, 일본, 프랑스, 멕시코, 호주, 태국 등에서 열린 케이콘이 중동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개최는 사상 최초였다. ‘케이콘 2022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공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류 행사도 열렸다. 관람객들이 직접 한복을 입고, 한국 드라마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아랍어 이름을 한국어로 적어주는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전언이다. 공연은 하루에 5번 기도하는 이슬람 문화를 고려해 오후 10시에 열렸다. 공연 중에도 기도 시간에는 모든 음악을 멈췄고 관람객들이 기도하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현지 문화를 배려하며 진행돼 2만여 팬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K팝 아이돌 명가’ SM엔터테인먼트는 ‘미래 문화산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손을 잡았다. CT(Culture Technology) 시스템으로 현지의 유능한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하고 양국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 다양한 콘텐츠 IP 제작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중동 대표 뉴스 전문 채널 알 아라비아 방송의 모닝쇼 ‘사바 알아라비아’(Sabah AlArabiya)에 출연해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또 아랍에미리트 문화청소년부 장관을 만나 문화교류 및 미래 문화 산업의 비전과 발전 방향에 대해 환담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중동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는 만큼 사업들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근본주의로 그간 대중문화를 금기해왔다. 그러나 석유 산업에 집중된 경제 및 사회를 구조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했고, 협력 국가로 한국을 선정했다. 문화에 대한 개방도 빗장을 풀기 시작했다. 2017년 콘서트의 남녀 혼석 관람이 처음으로 허용된 데 이어, 2019년에는 여성 가수의 콘서트에 남성들의 입장이 허용됐다. 지난 6월에는 에버글로우가 걸그룹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연을 펼쳤다. 중동 국가에서 한류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중동에서 각종 대형 행사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 K팝 공연도 그 가운데 하나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두바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린다. 블랙핑크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내년 1월 리야드와 아부다비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류는 중동에 서서히 스며들며 또 다른 성장을 맞이하고 있다. 이전과 확연히 다른 영향력을 발휘하는 K콘텐츠가 이 곳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07 08:30
연예일반

조한철,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출연... 한소희 父 변신

배우 조한철이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 경성을 뒤흔든 괴물의 등장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사람들에 맞서 사투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가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한철은 ‘경성크리처’에서 윤채옥(한소희 분)의 아버지 윤중원을 연기한다. 실종된 아내를 찾기 위해 딸을 데리고 만주와 상해를 넘나들며 십 년을 떠돌아온 인물이다.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은 베테랑 배우 조한철의 깊고 묵직한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 매 작품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구축하며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조한철. 드라마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지리산’,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안나라수마나라’를 거쳐 방영 중인 ‘법대로 사랑하라’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혀 다른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하반기 방송될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무르익은 중후함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그의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크다. 한편 ‘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9 14:27
연예일반

황인엽, 7월 데뷔 4주년 기념 첫 오프라인 팬미팅 개최

배우 황인엽이 데뷔 4주년을 기념해 첫 오프라인 팬미팅을 개최한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27일 "황인엽이 '2022 HWANG IN YOUP 1st Fan Meeting In Seoul(2022 황인엽 퍼스트 팬미팅 인 서울)'을 개최, 서울 팬미팅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시작한다"라고 밝히며 황인엽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7월 24일 개최되는 서울 팬미팅은 2021년 7월 온택트 팬미팅 이후 약 1년 만에 열리는 첫 오프라인 팬미팅. 팬클럽 HIYILY(하일리)만을 위해 새로운 콘셉트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가 하면, 팬들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을 쌓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등 첫 오프라인 팬미팅과 팬들에 대한 황인엽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황인엽은 드라마 '18 어게인', '여신강림', '왜 오수재인가'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로 전 세계 팬들에게 받은 응원과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배우 황인엽이 아닌 사람 황인엽으로 팬들에게 소탈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진솔한 토크, 진심이 담긴 노래 등 다채롭고 따뜻한 공연 구성으로 팬들과 만난다. 첫 팬미팅은 내달 24일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7월 1일 오후 8시 YES24를 통해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팬미팅 관련 자세한 정보는 주최사 애플우드 크리에이티브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팬미팅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팬미팅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다룰 예정이다. 황인엽은 현재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 로스쿨생 공찬 역을 맡고 있다. 오수재(서현진)를 향해 한결 같은 진심으로 직진 로맨스를 선보이며 서서히 스며드는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 중이다. 황소영 기자 2022.06.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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