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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승환, 촛불행동에 1213만 원 기부... “꼭 탄핵당하길”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주최 중인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1213만원을 기부했다.9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12,130,000원을 기부한 내역을 캡처해 올린 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이승환은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환탄절’ 기부 릴레이가 시작됐다. 이번에도 저는 여러분의 착한 마음씨에 감복하며 그 행렬에 참여했다. 다만 기부처를 달리했다”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그는 “여러분께서는 늘 그렇듯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 후원해 주시면 된다. 여러분이 나의 자랑이고 배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환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후에도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느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 좋으시죠?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며 현 정부에 대해 개탄했다.그러면서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 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어요”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면서 투표 불성립으로 결국 탄핵안이 폐기됐다.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는 시민 10만 명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9 18:18
생활문화

인성생활과학,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후원금 전달

고물가, 고금리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박인성 ㈜인성생활과학 대표는 우연한 계기로 관악구 시민단체와 인연을 맺게 된 이후 수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관악구 대학동주민자치회와 문화복지분과, 환경안전분과와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방문해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박인성 대표는 “나 역시 젊은 시절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어 봤기에 그 고통을 잘안다”며, “나누고 싶은 마음이 실천으로 이어질 때 어려운 이웃들도 희망을 가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12.06 08:19
IT

5G에 활짝 웃은 이통3사 CEO, 몸집 키우기 경쟁 본격화 예고

이동통신 3사가 경기 불황을 뚫고 3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상용화 3년 차에 접어든 5G 서비스 덕을 톡톡히 봤다.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웃었지만 이통 3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안주하지 않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도약'과 '전환'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틀에 박혀있던 회사의 정체성까지 싹 갈아엎고 있다. 5G 확산에 활짝 웃은 이통사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2022년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4656억원, 4529억원으로 18%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전 투톱과 양대 포털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조원의 인프라 투자를 감행한 5G 서비스가 빛을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를 보면 올해 9월 국내 5G 가입자 수는 2622만9565명으로 전체의 약 34%를 차지했다. LTE(4712만33명)의 절반 수준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이통 3사에게 5G는 황금알이나 다름없지만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에릭슨엘지가 2027년 북미 5G 가입 비중이 9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한 것을 고려하면 5년 뒤부터는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하강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공공성을 띄는 사업 특성으로 인해 정부와 시민단체의 가격 인하 압박에도 대응해야 한다. 이에 이통 3사 CEO들은 통신 다음으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최근 잇달아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신경전에 나섰다. 업계 1위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를 분사하는 과정에서 커머스(11번가)·콘텐츠(웨이브)·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와 같은 성장 사업도 떼어 내야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고심 끝에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을 위기 탈출구로 제시했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 7일 취임 1년을 맞아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진행한 구성원 대상 타운홀에서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코어 비즈니스(핵심 사업)를 AI로 다시 정의하기로 했다. 먼저 고객이 온라인에서 서비스 검색부터 가입, 혜택 확인까지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이프랜드'에는 가상자산을 연계한 경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월 이용자 180만명을 넘어선 구독 서비스 'T우주'는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기업 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미래 성장 키워드 '도약' '전환' KT는 일찌감치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도약을 선언한 성과를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KT의 디지코 B2C(고객-기업 간 거래) 사업 매출은 미디어·모바일 플랫폼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585억원을 기록했다. 텔코(통신) B2C의 성장세가 0.6%에 그쳤던 것과 대비된다. 콘텐츠 자회사(KT스튜디오지니·나스미디어·KT알파 등)와 스카이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 매출은 각각 24.7%, 50.3% 뛰었다. 2025년 예상 매출 20조원의 절반 이상을 비통신 영역에서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현실화하고 있다. 곧 임기가 끝나는 구현모 KT 대표는 연임을 공식화했으며 이사회가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정치자금 불법 후원 의혹이 발목을 잡지만 정관에 따른 대표 요건에는 부합하고, 주가와 매출 등 경영은 합격점에 근접한 만큼 무리 없이 운전대를 잡을 전망이다. 구 대표는 지난달 개최한 'KT 파트너스데이'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텔코를 더욱 단단히 하고 그 위에 디지코 사업들을 얹어가면서 시장을 넓히고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 3.0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2027년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은 40%, 기업 가치는 12조원까지 키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년 뒤 700만명이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한다. 실시간 IPTV 채널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데이터를 통합해 미디어 경험도 혁신한다. 플랫폼 도약 첫발로 지난 10일 IPTV 기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키즈 OTT '아이들나라'로 개편했다. 양방향 교육 콘텐츠와 학습 지원 등 차별화 서비스로 2027년까지 국내외 100만 가입자 확보를 노린다. 2024년까지는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2025년부터 한류에 익숙한 동남아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4 07:00
IT

이통사 상반기 성적표, 고민 빠진 S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상반기 대내외 악재 속에서 가까스로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2500만 가입자 달성을 코앞에 둔 5G 서비스의 확산 덕분이다. 하지만 포화상태인 통신 시장에서 더는 점유율 싸움이 의미가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통 3사가 일제히 탈통신을 가속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2위 KT가 실적과 주가, 신사업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단연 눈에 띄는 성과를 자랑했다. 이를 바라보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T, 이통사 유일 상반기 주가 상승 15일 이통 3사 가운데 연초 대비 주가가 오른 곳은 KT가 유일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KT의 주가는 지난 1월 3일 3만350원에서 8월 12일 3만7650원으로 24%가량 뛰었다. 이달 1일에는 2013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시가총액 10조원을 달성했다. 지금은 다시 9조원대로 내려왔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대한항공 등을 제치고 시총 30위권 안에 들었다. KT는 주가 상승의 비결로 구현모 대표가 주도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 전략을 꼽았다. 2020년 3월 취임 후 정체된 통신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콘텐츠(KT스튜디오지니)·미디어(현대HCN)·디지털 금융(신한은행) 등에 1조9203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반해 경쟁사들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연초 5만7200원에서 지난 12일 5만1900원으로 약 9.3% 빠졌다. 분할상장 이후 사업 정체성과 미래 성장동력이 명확해졌지만, 주가에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작년 11월 SK텔레콤은 37년 만에 회사를 둘로 쪼갰다. 압도적 점유율의 통신 사업을 가져가고, 반도체(SK하이닉스)·콘텐츠(콘텐츠웨이브)·보안(SK쉴더스)·커머스(11번가) 등 투자가 필요한 신사업들을 SK스퀘어에 맡겼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의 지휘봉도 당시 MNO(이동통신)사업대표였던 유영상 대표에게 넘어갔다. 유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AI(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를 청사진으로 2025년 매출 22조원이라는 과감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런데도 시장의 반응은 미미하다. 이는 그룹의 '전략통'이자 전임 대표였던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도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던 과제다. 결국 유 대표가 새로운 사업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주가가 1만3650원에서 1만2500원으로 8.4%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상용화 때 과열 양상을 보였던 5G 시장에서 점유율 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대신 LTE와 알뜰폰 시장에서 고객을 유치하며 통신사업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올해 6월 통계에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1025만3102명으로 KT(906만3090명)를 제쳤다. 다른 곳과 차별화한 신사업이 부재한 것은 아쉬움이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인프라 사업은 IDC(인터넷데이터센터)·솔루션(네트워크·중소기업 등)·기업회선이 3대 축으로, 2분기 매출 4032억원을 나타냈다.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를 겨우 넘었다. 최근 지자체 등과 손잡고 UAM(도심항공교통)·스마트항만 등 B2B(기업 간 거래)·B2G(기업-정부 거래)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매출로 현실화하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B2B 솔루션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1340억원에 그쳤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콘텐츠·플랫폼 등 비통신 신사업이 구체화한다면 기업 가치 저평가 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KT가 근소한 차로 경쟁사를 따돌렸다. KT는 2022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2조589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8조5671억원, 6조7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9%, 0.5%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 5G 시장에서 SK텔레콤이 48%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KT가 30%, LG유플러스가 22%를 가져갔다. 순위가 확연히 갈렸지만 주가와 매출 성장세가 더는 통신 시장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이다. 증권가도 신사업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통사의 탈통신이 절실한 또 하나의 이유는 통신사업의 공공성이다. 정부 출범 때마다 요금 인하 압박에 시달리다 보니 이제 막 돈이 되기 시작한 5G도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시민단체의 요구에 SK텔레콤과 KT가 4만~6만원대 5G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했는데, 데이터 무제한을 보장하는 7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수요가 일부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통사 몸값, 신사업이 결정한다 이런 환경 변화에 대비해 KT는 일찌감치 사업 다변화에 힘을 쏟았다. 올해 2분기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7%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예능 '나는 솔로'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해 스카이티브이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아졌다. '시즌'과 '티빙' 합병으로 국내 1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가 운전대를 잡은 뒤 구독 경제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새로운 주력 사업을 제시했다. 구독 서비스는 상반기 총 상품 판매액(GMV) 2600억원을 찍었다. 출시 1년을 맞은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63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회사 이익에 기여하는 정도는 아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이용자 저변 확대를 강조했을 뿐 실제 매출과 관련한 정보 공개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구독 패키지 'T우주'의 매출 현황을 묻는 질문에 "작년 대비 1.5배 정도 늘었다. 일회성 거래가 아니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공유하기와 구독 상품 선물하기 등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도 올해 3분기 중 후원이나 참여 보상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연동한다. 이프랜드의 재화를 실물과 연계하기 위해 'SK코인'을 도입할 계획인데,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최적의 시점에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16 07:00
연예일반

전남 목포도 故이태석 신부 정신에 흠뻑… 구수환 감독 북콘서트 성료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자신이 쓴 도서 ‘우리는 이태석입니다’의 전남 목포 북콘서트를 뜨거운 열기 속에 마쳤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북콘서트에는 쏟아지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시민이 찾아왔다. 이 자리는 KBS기자 출신인 배종호 시사 평론가가고(故)이태석 신부의 삶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마련한 행사였다. 목포시장, 시의원,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끝났다는 전언이다. 박홍률 목표시장은 “북 콘서트를 통해 이태석 신부의 사랑을 만났다”며 “23개 주민센터에서도 책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책에 대한 뜨거운 반응과 함께 좋은 소식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태석 재단에는 400만 원 가까운 후원금이 도착했다. 후원자는 세계 최대 민영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근무하는 정인웅 기장. 구수환 감독에 따르면 정인웅 기장과 인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어져 왔다. 그러다 정 기장이 집필한 책 ‘어쩌다 파일럿’과 후속 이야기 ‘언제나 파일럿’의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혀왔다. 구수환 감독은 “정인웅 기장께서 보내주신 사랑이 고통받는 사람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는 선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구수환 감독은 다양한 지역에서 북콘서트를 이어진다. 북콘서트를 원할 경우 이태석 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21 09:01
경제

글로벌 톱 브랜드 CEO들, 왜 페이스북을 '보이콧' 할까

글로벌 톱 브랜드들이 소셜네트워크(SNS) '공룡' 페이스북을 상대로 보이콧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가 가장 먼저 광고 중단을 선언한 뒤 2일 현재 약 350개 브랜드가 페이스북에서 발을 뺐다. 업계는 톱 브랜드의 보이콧 현상을 전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치 소비'와 치솟는 페이스북 광고료에서 찾고 있다. 인종차별과 정치적 이슈가 표면적 실마리가 됐지만 이면에는 글로벌 톱 브랜드 CEO들의 '실력행사'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항복' 했지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폭력을 선동하거나 투표를 방해하는 게시물은 그것이 누구의 말이든 예외 없이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 가치가 있더라도 보편적 인권 등과 관련한 정책을 위반하는 게시물에는 경고 딱지를 붙이겠다"고 했다. 보편적 인권에는 인종이나 민족성, 성 정체성,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이나 이민자 등이 포함된다. 실천도 했다. 페이스북은 저커버그의 발언 뒤 사흘 만에 미국 극우 극단주의 운동 '부걸루'와 연루된 계정 220개를 삭제했다. 나스닥 시가총액이 560억 달러(67조1700억원)나 빠진 뒤 내린 결정이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글을 올렸지만 방치했다.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다. 이는 또 다른 SNS인 트위터가 즉각 차단을 택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대표적 흑인 인권단체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등 시민단체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7월 한 달간 광고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광고료에서 벌어들이는 페이스북을 겨냥한 것이었다. 페이스북의 진화는 소용이 없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1일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과 제약회사 화이자, 완성차 기업 폴크스바겐 등이 페이스북 광고 집행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페이스북에 광고 중단을 선언한 브랜드는 아디다스·리바이스·파타고니아·유니레버·스타벅스·코카콜라·블루보틀·푸마 등 350여 개를 넘어섰다. 비단 미국 기업만의 일이 아니다. 포브스는 "미국 기업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세계로 퍼지면서 폭스바겐, 혼다 유럽법인, 포드 유럽법인,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프랑스 국영 에에너지기업 EDF 에너지, 영국 음료 제조업체 브리트빅 등도 동참한다"고 보도했다. 시민단체와 의류 브랜드에서 시작된 작은 보이콧 물결이 거대한 해일이 된 셈이다. 페이스북은 전체 매출 가운데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98%에 달한다. 페이스북의 2019년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707억 달러(84조8329억원)로 집계됐다. 투자 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의 오는 3분기 매출 성장률을 7%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는 페이스북이 올 2~3분기에 상장 이후 가장 저조한 분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흑인고객, 가치 소비 트렌드…한몫 최근 글로벌 전역에는 '가치소비'와 '미닝아웃(Meaning out)'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제품 가격만 보고 물건을 샀다면, 이제는 자신의 신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요즘 세대는 설령 가격이 다소 비싸고, 구하기 어려울지라도 가치에 맞는다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 국내도 비슷한 흐름이다. 시장조사 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가치소비에 더 큰 만족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 2명 중 1명은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사겠다고 응답했다. 가치소비가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브랜드도 이미지 관리에 더 힘쓰는 추세다. 노스페이스와 P&G가 '지속가능한 환경'에 방점을 찍고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비욘드미트'가 살육을 하지 않고 온전히 채식으로 구현한 고기를 생산하는 식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이번 인종차별적인 게시글 방치 논란은 톱 브랜드가 애써 쌓은 이미지를 갉아먹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세상의 어떤 광고주도 자신의 미래 고객이 될 수 있는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길 원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아마존이나 다른 전통 미디어와 달리 광고주가 어떤 게시물 옆에 광고가 되는지 알 수 없다는 약점이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고객의 절반인 흑인을 비하하는 게시물 옆에 브랜드 홍보하는 것을 가장 꺼린다. 페이스북 광고 철회를 선언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미국 매체들은 "현재는 톱 브랜드들이 페이스북에 광고하지 않는 것만으로 광고가 되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은다. 페이스북 광고비를 아끼면서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좋은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치솟는 페이스북 광고료 '실력행사' 페이스북의 광고 단가는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웹로그 분석 전문사이트인 웹 트렌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클릭 수에 다른 광고 단가는 2010년 0.49달러(약 590원) 선이었다. 그러나 약 10년 만에 페이스북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정치단체 AAPI 빅토리펀드는 지난 미국 대선 기간이었던 2018년 5월 26일에서 8월 23일까지 3개월 사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후원자의 이메일 주소가 한 건 등록될 때마다 279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과거 5~9달러를 지불했던 것과 비교해 30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이 광고주들끼리의 경매 입찰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광고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면 광고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정치 카테고리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제품군도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 미용·위생용품 브랜드 도브 등을 보유한 유니레버는 지난해 페이스북 광고에 4230만 달러(약 509억원)를 쓴 주요 광고주다. 페이스북 광고주 상위 30위 안에 든다. 국내 화장품 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만 그런 것이 아니다. 갈수록 생활용품 및 화장품 업계의 페이스북 광고 비율이 높아지면서 페이스북 광고비도 올라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일부에서는 페이스북 광고 단가가 비싸지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페이스북에 본때를 보여주자'는 분석도 나온다. 평소 쌓였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불만이 보이콧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보이콧 운동에 참여 중인 글로벌 톱 브랜드는 시장과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톱 브랜드들이 페이스북을 계속해서 거부할 경우, 다른 중소기업들에도 경종을 울릴 수 있다. 국내 홍보대행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는 최근 기업들에 '필수' 광고 미디어로 자리 잡은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는 작은 브랜드만 SNS 광고에 집중하는 양상이었으나, 갈수록 대기업도 '안 할 수 없다'며 참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SNS는 특성상 젊은 세대가 많이 사용한다.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데 SNS만큼 효과적인 미디어가 드문 것은 사실이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갈수록 단가가 올라간다는 데 있다. 단순 광고 외에도 SNS에 제품과 함께 일종의 모델 역할을 하는 인플루언서의 몸값도 함께 치솟아서 기업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광고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03 07:00
경제

삼성전자 이재용 “경영권 승계 논란 없도록…노동3권 확실히 보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초동 사옥에서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리기도 했다"며 "이는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도 부족함 있었고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며 "이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는 "이젠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 지탄을 받을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오래전부터 마음속에는 두고 있었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은 두려워해왔다”며 “경영환경도 결코 녹록치 않은데다가 제 자신이 제대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의 제 승계를 언급한다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재판이 진행 중인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 그동안 삼성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삼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 그래서 건전한 노사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사과는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의혹, 노조 문제 등에 대해 반성을 담은 대국민 사과를 지난 3월 11일 권고했다. 대국민 사과의 1차 기한은 지난달 10일이었지만, 삼성 측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권고안 논의에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기한 연장을 요청해 이달 11일로 연장됐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8월 이 부회장 파기환송 선고 직후 "과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업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사과했고, 지난해 12월 노조 와해 혐의 유죄 판결, 올해 2월엔 임직원의 시민단체 후원 무단 열람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다음은 이재용 부회장 입장문 전문이다. 오늘의 삼성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리기도 했습니다.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 저의 잘못입니다 . 사과 드립니다. 저는 오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삼성의 현안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저와 삼성은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질책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건에 대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승계와 관련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 드리겠습니다. 이제는 '경영권 승계'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그 동안 가져온 제 소회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014년에 회장님이 쓰러지시고 난 후 부족하지만 회사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깨닫고 배운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미래 비전과 도전 의지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윤택해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삼성을 둘러싼 환경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시장의 룰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항상 우리 옆에 있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업의 규모로 보나 IT 업의 특성으로 보나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절박한 위기의식입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 와야 합니다. 그 인재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저에게 부여된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삼성은 계속 삼성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회에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는 두고 있었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은 주저해왔습니다. 경영환경도 결코 녹록치 않은데다가 제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의 제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노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 건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 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습니다. 그래서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사회 소통과 준법 감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민사회와 언론은 감시와 견제가 그 본연의 역할입니다. 기업 스스로가 볼 수 없는 허물을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할 것입니다. 낮은 자세로 먼저 한걸음 다가서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저부터 준법을 거듭 다짐하겠습니다.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입니다. 그 활동이 중단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의 오늘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입니다.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고 많은 국민들의 성원도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최근 2-3개월 간에 걸친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저는 진정한 국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목숨을 걸고 생명을 지키는 일에 나선 의료진, 공동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많은 시민들, 이런 분들을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또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제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5.06 15:44
경제

삼성, '임직원 시민단체 후원내역 열람' 공개 사과문

삼성이 임직원의 시민단체 후원 내역 열람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17개 계열사는 28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 내역 열람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공식 사과문이다. 삼성은 지난 2013년 5월 미래전략실 주도로 연말정산 때 제출하는 ‘기부금 공제 내역’을 통해 임직원들이 ‘불온 단체’에 후원했는지의 여부를 파악했다. 이런 사실은 지난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 재판 과정에서 검찰을 통해 확인됐다. 삼성은 이날 “임직원들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 내역을 동의 없이 열람한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명백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 임직원 여러분,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수립, 이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확실히 바꾸도록 하겠다. 임직원들에게도 회사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가 권고해 설치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요구에 의해 받아들인 그룹 차원에서의 첫 조치다. 삼성은 “그동안 우리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해 오해와 불신이 쌓였던 것도 이번 일을 빚게 한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 또한 뼈저리게 느끼며,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는 시민단체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28 15:16
연예

제너시스BBQ, 송파구 ‘평화의 소녀상’ 유공자 표창 수상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가 7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열린 ‘송파 평화의 소녀상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소녀상 건립 후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송파구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인 지난 8월 14일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 앞에 건립됐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평화의 소녀상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보였다.황원철 제너시스BBQ 경영지원본부장은“이번 평화의 소녀상 유공자 표창에서 표창장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며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CSR 활동을 진행해 업계에 모범이 되겠다” 고 밝혔다.한편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지난 2018년 관내 보인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송파구 홈페이지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제안을 한 데서 시작했다. 박성수 구청장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구에서 소녀상 제작비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131개 시민단체와 2800여 주민이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십시일반으로 1억1000만원을 모금해 건립됐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0.11 08:00
경제

롯데칠성 샤롯데봉사단,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환경 캠페인 봉사

롯데칠성음료의 샤롯데봉사단이 지난 20일 전남 진도군 가계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된 ‘제19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 환경 캠페인에 참여했다.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응해 해양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는 유엔환경계획(UNEP) 후원 하에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된 해양환경 보전활동이다. 한국은 200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9회째다.이날 캠페인에는 롯데칠성음료 임직원 및 그 가족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을 비롯해 비영리 시민단체(NGO) 녹색미래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캠페인 참가자들은 가계해수욕장 연안정화 활동과 수거된 해양 쓰레기를 기록하는 모니터링을 진행했다.롯데칠성음료는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과 함께 음료수 페트병을 활용해 화분을 만드는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이날 부스를 방문한 참가자들에게는 플라스틱 재활용 원사를 활용한 에코백을 제공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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